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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유혹하는 ‘제7회 전주산조예술제’ 3년 만에 열린다

가을 단풍을 유혹하는 산조의 울림으로 소리의 고장 전주가 3년 만에 물든다. 제7회 전주산조예술제가 13일 오후 6시 전주대사습청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주산조예술제조직위원회(위원장 주정수)는 ‘산조가락이 전해주는 울림! 감동! 희열!’이란 주제로 이날 무대를 마련한다. 소리와 멋의 풍류 문화에서 산조는 여러 가락과 느리고 빠른 장단의 예술적인 결합체로 현재 거문고산조, 가야금산조 등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 보존되고 있다. 일반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산조는 전라도를 비롯해 충청도, 경기도 남부의 민속인들이 주로 연주하던 곡으로 대부분 이 지역에서 연주가들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전주산조예술제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가 부침을 겪기도 했다. 당시 조직위원회 내부 사정으로 중단되는 파행을 맞은 것. 그럼에도 민족 대표 음악의 한 장르인 산조의 생명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되살아났다. 오랜 산고 끝에 전주산조예술제는 16년 만인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무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 중단됐다가 3년 만인 올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무대를 꾸미게 됐다. 이번 무대는 고은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상임단원의 사회로 전라삼현육각이 첫 공연의 문을 열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주정수 조직위원장의 가야금 병창, 남도 민요 새타령, 전라삼현승무,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협주, 이생강류 대금 산조가 이어진다. 끝으로 꽹과리와 북, 장고, 징이 어우러진 사물판굿이 무대 위에 펼쳐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주 조직위원장은 “민족의 대표적인 산조 음악의 존재가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산조의 발상지인 전주에서 명맥을 이어가고자 어려운 여건 속에 전주산조예술제를 준비했는데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0.10 18:08

‘한지의 날’ 1주년 기념 리셉션 전주서 열려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한지의 본고장인 전주 흑석골에서 올해 첫 돌을 맞게 된 ‘한지의 날’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10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한지살리기재단과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등이 마련한 ‘한지의 날 1주년 기념 리셉션’(제2회 한지의 날)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김혜미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색지장 등 한지 장인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 흑석골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도영 원장은 “‘한지의 날’은 한지에 담긴 조상들의 얼과 지혜에 감사하고 이를 인류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후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며 “‘한지의 날’이 한지의 유무형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주춧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혜미자 전북무형문화재 색지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또 자기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듯이 한지를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지살리기재단은 이사회를 통해 10월 10일을 ‘한지의 날’로 제정했다. 한지는 99번의 제조과정을 거쳐 100번 째 흰 종이로 탄생한다고 해서 ‘백지’(白紙)로 불린다. 기념일을 10월 10일로 정한 것도 ‘10×10=100’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올해 전주에서 마련된 ‘한지의 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10일 경남 양산시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특설무대에서 ‘제1회 한지의 날 제정 선포식’을 개최한 후 열린 두 번째 행사다. 최근 전통한지는 한국의 23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한지 바람 쓰고 한지함에 염원 기원’ 세리머니와 축하 공연, 전주천년한지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특별히 마련된 세리머니에서는 ‘한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바람’을 두루마리 족자에 남기고 이를 낭독한 후 한지함에 보관했다. 보관된 족자는 3년 뒤인 2026년 전통한지가 인류 무형유산으로 확정된 후 공개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0.10 18:08

국정감사 들러리도 못 선 새만금 사태

'올해 국정감사를 새만금 예산과 SOC사업 정상화의 계기로 만들겠다'던 정치권의 포부와 다르게 이번 국감에서 새만금 현안이 들러리 신세조차 되지 못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기대됐으나 공수표에 그쳤다. 10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 종합 국감은 전북정치권만 애달아서 정부에 새만금 예산 복구와 사업 재개를 외롭게 촉구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달 7일 국회 본관 앞에서 당 지도부가 나서 대응하겠다는 민주당의 약속과는 사뭇 온도가 다른 국감이 진행된 셈이다. 이날 국토위 국감은 양평고속도로 논란이 거의 모든 현안을 잠식했다.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연관지으며 총력을 쏟았다. 민주당은 물론 정의당도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양평고속도로 관련 질의는 모든 민주당 의원들의 국정감사 중심이었다. 그만큼 겹치는 질의나 질타도 많았다. 반면 갑작스러운 새만금 SOC 사업 중단의 빌미가 된 새만금 종합계획 재검토나 마스터 플랜과는 별도로 SOC 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실종된 모습이었다. 국토위에선 익산갑 김수흥 의원만이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와 새만금 국제공항 등 SOC사업 중단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전북 지역구 의원만이 홀로 새만금 문제를 짚고 넘어간 것이다. 김 의원은 “올해 전국의 국토부 사업 중 유일하게 새만금만 예산이 삭감되고 사업이 중단됐다”면서 “국토부가 무슨 근거로 또 무슨 권한으로 이렇게 하냐”고 물었다. 원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현안과는 달리 새만금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 원 장관은 "(이렇게 된 데에는)제 책임이 크다"면서 “새만금 관련 용역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지속 사업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잘 정리해서 (기재부 등을)잘 설득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신공항을 담당하는 국토부 관계자들을 불러 사업 중단과 예산 삭감의 배경을 파헤쳤다. 그 결과 새만금 신공항 예산 삭감은 지난 8월 잼버리가 끝난 직후인 같은 달 20일에 아무런 이유와 설명도 없이 기재부가 일방적으로 국토부에 삭감을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정부 부처 내부에선 “통상적인 예산 편성과 사업 과정에 비춰볼 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국감의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새만금 잼버리가 설 자리는 없었다. 행안위에선 새만금 예산 삭감의 시초가 된 잼버리 사태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 ‘전북 책임론’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기대됐으나 관련 현안은 예상과는 달리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유례없는 예산 독재 또는 폭거라며 전북과 동행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막말 수준의 새만금 괴담으로 새만금 예산 삭감과 국제공항 등 주요 SOC 사업이 멈춰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전북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릴레이 삭발과 총선 입지자들의 단식 투쟁도 전북의 외로운 절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전북도와 정치권의 투쟁 또한 용두사미라는 평가 속에 그 열기가 점차 식고 있다. 전북정치권이 총선을 앞뒀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타협과 압박을 병행하는 실용적 노선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0.10 18:06

군산항 근본적인 준설, 하역사가 나서야

군산항의 고착화된 현안인 근본적인 준설을 위해 이제는 부두운영회사인 하역사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부의 유지준설 예산으로는 더 이상 현안 해결을 기대할 수 없어 군산항의 경쟁력이 갈수록 실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매년 정부의 군산항 유지준설 예산은 약 100억원 안팎으로 이 예산으로는 항내 매몰되는 연간 300여만㎥ 토사의 1/3정도만 준설할 수 있을 뿐이다. 유지 준설 예산이 미흡하다보니 전반적인 준설이 아니라 항내에서 우선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부두부터 준설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준설이 이뤄지지 않는 2/3의 양인 200여만㎥의 토사는 항내에 그대로 축적되면서 군산항의 수심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더구나 부두 규모별 준설 수심이 달라 준설 후 뻘의 유동성으로 곧바로 메워지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정부의 유지준설 예산으로 찔끔 찔끔 일부 부두에 대해 진행되는 준설 공사는 예산의 낭비 논란은 물론 효율성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은 지난 1990년 금강하구둑 완공 이후 계속 제기돼 왔지만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군산항은 수심 악화로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저하돼 도내 수출입 물량의 다른 항만 유출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도내 수출입 업체들의 물류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항만관계자들은 "군산항은 국가관리 무역항이지만 정부의 예산에 의존해 근본적인 준설 대책 추진을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들고 "이제는 하역사들이 근본적인 준설을 통한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해 비관리청 항만준설공사에 일제히 나서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매년 하역사들이 비관리청 항만준설공사계획을 수립, 군산해수청의 유지준설 공사시점에 맞춰 함께 준설공사에 나선다면 수심 악화 문제를 해소해 군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항의 최근 선석별 수심은 1∼3부두의 경우 계획 수심 7.5∼11m에 실제 수심은 4∼6m, 4부두는 11m에 6∼8m로 최악이며 계획 수심 11m인 5부두는 6∼9m, 12m인 6부두는 6∼12m, 12∼14m인 7부두는 6.5∼14m에 불과한 상태다.

  • 군산
  • 안봉호
  • 2023.10.10 17:35

원양수산물 안전 사각지대…시민 먹거리 불안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큰 가운데 국내 반입되는 원양수산물의 절반은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을 비롯해 전국 곳곳으로 유통되는 데다 참치, 대구류 등 식당과 가정식탁에 빈번하게 오르는 식재료들이어서 시민들이 먹거리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태평양 등지에서 잡아들이는 원양수산물이 매년 25만톤에 달하는데, 이에 대한 방사능 검사율이 올해 53%였다. 이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다. 올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슈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는데도 여전히 절반가량의 원양수산물은 방사능 안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소비되는 셈이다. 이마저도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는 검사율이 23%에 불과했다.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조사 권한을 식약처로부터 위탁받은 해수부는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원양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반입물량에 비해 검사가 저조하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원양산 반입 건수는 △2019년 2881건 △2020년 2315건 △2021년 2,423건 △2022년 2281건 △2023년 8월 1462건이었다. 반입건수 대비 검사실시 건수는 △2019년 343건(11.9%) △2020년 446건(19.3%) △2021년 437건(18.0%) △2022년 519건(22.8%) △2023년 8월 779건(53.3%)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반입 원양산 수산물의 72%가 일본이 인접한 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다랑어), 대구류 등이어서 시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일본오염수 방류로 큰 영향을 받는 태평양에서 잡아들이는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방사능검사 핵종의 확대 등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반쪽짜리 검사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현재 진행하는 방사능 검사는 요오드, 세슘 등 감마핵종에 한정돼 있고, 인체 흡입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삼중수소나 뼈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스트론튬 등의 베타 핵종에 대한 검사는 시행되고 있지 않다.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이 커지자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전북도 등 자치단체에서는 방사능 검사장비를 구매해 자체적인 수산물 안전관리에 나서는 상황. 도내 한 일식당 업주는 "가뜩이나 상황이 안좋은데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검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누가 믿고 먹겠느냐"며, "철저한 검사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10 17:32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전북 농산가공품...농산물 관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도내 농산가공품이 전국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농산가공품의 인기가 농가·기업·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농산가공품 산업화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마트는 우수 농산가공품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4월 '재발견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첫 번째로 전라권의 농산가공품 9개를 선정해 지난 6∼8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 1층에서 임시매장을 열었다. 이중 쌀누룽지(무주군·안성들풀 영농조합법인), 발효콩 단백질 셰이크(익산시·황수연전통식품 영농조합법인)가 도내 농산가공품이다. 두 농산가공품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개발했다. 쌀누룽지는 영양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청정지역 무주에서 재배된 쌀을 도정한 오분도미를, 발효콩 단백질 셰이크는 기업이 농사 지은 콩과 익산 농가에서 사들인 콩을 사용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지역 생산자의 판로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KTX 열차에서 판매될 고창 황토고구마 말랭이 스틱도 천혜의 땅 고창에서 자란 황토 꿀고구마로 만들었다. 10월 말부터 본격 시범 판매되면서 공급납품 계약 체결 등을 통해 더욱더 홍보·판매될 예정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산가공품에 지난해 기준 농산물 가격 상승과 소비 부진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도내 농수산물 소비가 다시 늘어날지 기대도 크다. 쌀누룽지, 발효콩 단백질 셰이크, 고창 황토고구마 말랭이 스틱 모두 지역 농가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 농산물을 애용하고 있다. 황수연 황수연전통식품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역 농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적인 매장에서 농산가공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몰리는 매장이다 보니 직접 상품을 눈으로 보고 시식도 해 볼 수 있어 제품 홍보에 큰 도움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10 17:30

진안읍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4700호 공동 8개소 탄생

진안읍은 지난 6일 착한가게 8개소 대표들을 비롯해 전춘성 군수, 유병설 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곽동원 진안읍장 등 사회복지공동모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착한가게 단체 가입식’을 가졌다. 착한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3만원 이상 기부하는 가게를 지칭한다. 착한가게로 가입하면 공동모금회에서 인증 현판을 증정한다. 곽동원 읍장에 따르면 이날 전북 도내 기준으로 진안읍에서 착한가게 4700호가 탄생했다. 특이한 점은 4700호가 1개소가 아닌 8개소라는 점이다. 8개소가 동시에 착한가게로 등록해 어느 한 곳을 4700호로 특정할 수 없어 8개소가 공동으로 착한가게 단체 가입식을 가졌다는 것이 진안읍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들 8개소를 대상으로 단체 가입식을 진행했다. 이날 신규 착한가게로 인정받은 8개소는 △에덴재가복지센터(대표 손재섭) △현대자동차(대표 이재옥) △사계(대표 서영주) △미래축산(대표 강원주) △쌍봉사(주지 보경스님) △진안한우전문점(대표 신현혜) △전주회관(대표 김춘화) △라리페카페(대표 전경철) 등이다. 이날 행사에선 이들 8개소를 대상으로 현판 전달식과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최철 민간위원장은 “후원의 손길에 앞장서준 착한가게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착한가게의 선한 영향력이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착한가게 대표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많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0.10 16:35

출범 100일 앞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도시브랜드 개발 나서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이 D-100일을 맞았다. 전북도는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 연내 통과를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8월 30일 한병도·정운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에는 농생명산업 육성, 친환경 산악관광특구 지정·육성, 이차전지 등 전북형 특례들이 담겨 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9월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며 안건 심의는 11월로 연기된 상태다. 구체적 특례가 반영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전북특별자치도는 껍데기에 그칠 수 있어, 출범 전까진 개정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전북도는 전북특별법 개정안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전북만의 매력'이 담긴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제작을 공론화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6일 도의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전략과 상징물 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CI와 슬로건 등 단순한 상징물과 디자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의 지향점은 독창성, 적합성, 명료성, 상관성 등 4대 요소가 아울러 전북의 미래를 제작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법종 우석대 교수와 서순탁 서울시립대 교수가 발제에 나섰다. 각각 전북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더 행복한 로컬 전북을 키우는 5대 영양소를 주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조법종 교수는 후백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에 담긴 전북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봤다. 개인적으로 구상한 전북특별자치도 브랜드 시안 4가지도 선보였다. 서순탁 교수는 행복한 전북특별자치도가 되기 위해 총연장 681.4㎞에 달하는 전북 BRT 노선 구축을 피력했다. 일자리, 살자리, 교통망, 사람 관계망, 생애주기 돌 행정 등 전북의 강점을 살리는 5대 영양소를 갖출 것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 자리에서는 전북만의 차별성 있는 특례를 발굴하고 이를 향후 지역 고유 브랜드 가치와 연계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도시브랜드는 글로벌한 안목에서 한글과 영문을 명료하게 섞어 확장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모두가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는 없는 만큼, 자주 쓰면 익숙해지는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론자들은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개발과 관련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시각 미술과 디자인 시각 매체에 대한 접근이 폐쇄적이며 동떨어진 감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우려했다. 역사성과 역사 문화 정체성도 좋지만 미래 세대를 고려한 브랜드가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북도가 디지털 시대에 맞는 특별한 사업을 설정하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전북만의 색깔을 가지고 우리의 강점을 살려 독자적인 발전 방향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며 "정체성과 독창성, 미래 비전과 잠재력이 담긴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 특별자치도가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09 17:44

여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내년 총선 전환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22.64%)를 기록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 전략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여야는 본 선거 이틀전인 9일 서울시장 선거 이상으로 수도권 민심 가늠자로 꼽히는 강서구청장 선거에 모든 역량을 올인했다. 이번 선거는 전북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와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가 전북 출신으로 적지 않은 재경 전북 도민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거 결과에 따라 출향 전북도민들이 수도권 민심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판가름 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은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득표율에 따라 양당의 총선 전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전북정치권에서도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대정부 투쟁 노선을 강화할 것인지 실용주의 노선을 탈 것인지 결정할 조짐이다.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는 헌정사상 전북도민의 민심을 직접적으로 자극한 최대의 사건인 만큼 수도권 내 전북도민의 표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서구 유권자의 상당수가 호남 출신으로 이들의 표심이 민주당에 대한 실망인지 국민의힘 심판론인지도 11일 투표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청장 보선은 여야 지도부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으로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김기현 총선 체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며, 민주당이 패배하면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맞물린 계파 갈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여야 일각에서는 만약 이번 선거에서 두 자릿수 이상 격차의 득표율로 패배할 경우 각 지도부 책임론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선거 패배 시 양당의 소장파를 중심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두 후보 간 큰 격차가 나지 않더라도 결과에 따라 인재영입이나 총선 전략의 대폭 수정이 필요하다. 선거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9일에는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입원해 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퇴원해 보선 유세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가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택에서 당분간 회복 치료를 할 것"이라며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에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진 후보 유세에 동참하려 했으나 의료진 만류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 대표의 퇴원 소식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빨리 건강을 회복해 야당으로 정상적인 기능이 되도록 활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여야는 지도부는 물론 전국의 지역위원회와 당협위원회를 동원해 선거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례적인 사전투표율에 대해서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측면으로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는 줄곧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됐지만 그동안 강서구 개발은 지지부진했다"며 "이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전 구청장이 사면복권되자, 곧바로 그를 다시 후보로 내세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이 높다"고 강조했다. 보궐선거 본투표는 오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9 16:32

총선 D-6개월, 올해 국감·예산 성적표 내년 총선 가늠자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올해 국정감사 및 국가예산 성적표가 반년밖에 남지 않은 내년 4월 총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국감이 시작되는 10일은 공교롭게도 총선 D-DAY 6개월과 그 시기가 딱 맞아떨어졌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국감은 전북 정치권 입장에선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만약 국감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총선 판도 역시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총선 입지자들은 국회 입성을 위해 ‘현역 교체론’에 계속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 정쟁과 새만금 사태에 잠식 '전북 현안'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로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전북 주요 현안에 차질이 우려된다. 9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전북 정치권은 국감 기간 새만금 예산 회복과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제는 새만금 때문에 전북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기존 이슈들이 후순위로 밀렸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원래 이번 국감에서 공공기관 제2차 비수도권 이전과 한국투자공사(KIC)의 전주 이전 거부 발언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생각이었다. 얼마 전 전북도가 용역을 발주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 역시 대표적인 전북의 난제다. 내년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의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도 시급하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 존폐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도내 14개 모든 시군 현안 반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특히 여야가 이념 전쟁으로 치달으면서 내년도 총선 공천을 의식한 국감이 예상되면서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떼쓰기식 국감은 전북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치밀한 사실관계 정리와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한방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중진 육성론 VS 현역 교체론 내년 총선은 초·재선으로 이뤄진 전북 국회의원을 중진으로 키워내야 한다는 주장과 제21대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제외하고, 난제를 풀지 못했던 현역들에 대한 교체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문제는 원외 입지자들 역시 지역의 문제보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안, 중앙 이슈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국감에선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그리고 여성가족위원회가 핵심 상임위로 꼽힌다. 기재위는 전반적인 예산 문제와 KIC 전주 이전에 대한 의미 있는 답변을 얻어내야 한다. 만약 국감에서 전북정치권이 민주당의 거수기 노릇만 할 경우 현역 교체론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핵심은 예결위와 기재위다. 여기에서 얼마만큼의 예산을 회복하느냐가 정치권의 역량과 직결된다. 또 기재위에선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전주 이전 거부 발언도 문제 삼아야 한다. 여가위는 잼버리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정무위는 정부 차원의 공공기관 이전 현안과 금융중심지 문제와 관련이 높다. 국토위에선 새만금 국제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차별의 원인을 따져 묻고 노을대교 대책도 거론돼야 한다. 산자위 국감에선 SK데이터센터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정부의 후속 대책이 왜 제때 진행되지 않고 있는지 추궁할 필요가 있다. 전북이 농도인 만큼 농해수위 차원에서 전북과 지역구를 위해 다뤄야 할 현안 또한 산재해 있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현역이나 정치신인 모두 역량 부재론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북 정치인이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이번 국감 기간 얼마만큼 이슈화를 잘 하느냐가 내년 총선 전북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9 16:30

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 본격화

그 동안 사업자의 자금 문제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이하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동차 수출복합센터가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새만금개발청 건축위원회를 열고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건축계획’ 안건을 심의·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민간사업자인 군산자동차무역센터㈜는 뒤늦게나마 막힌 자금수혈 통로가 뚫리자 관련 행정절차와 함께 건축허가 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착공할 예정이며, 이는 이 사업이 출발한 지 약 5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됐다. 이 센터는 국비 275억 원, 지방비 224억 원, 민간 1100억 원 등 총 1599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에 연면적 5만 4704㎡의 자동차관련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수출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를 비롯해 경매장, 전시장, 품질인증센터, 수출·매매업체 사무소, 자동차정비소, 세차장, 편의시설 등의 관련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센터시설이 운영되면, 중고차 매집부터 통관출고까지 원스톱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수출 국가별 맞춤형 검사·성능인증으로 수출 중고차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와 입주기업의 유통·고정비용 절감 등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최초 중고차 경매·매입·판매·단지운영·수출지원 등의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거래터)도 구축할 계획이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건축위원장인 정인권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은 “민간 건축위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우수한 건축물이 건립되도록 건축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의 미래공간을 담는 건축물이 구조안전과 기능, 미관과 공공적 가치를 포용하도록 새만금개발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3.10.09 16:07

‘이해충돌 논란’ 익산시장애인체육회·익산시의원, 솜방망이 징계 수순

속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임원 단복 수의계약과 관련해 감봉과 경고 등 솜방망이 수준의 징계가 예상되면서 다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8월 16일자 2·3면, 8월 17일자 9·11면, 8월 18일자 8면, 9월 14일자 8면 보도)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의 경우 익산시 감사위원회가 ‘감봉 2개월’ 처분을 요구한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장경호 익산시의원의 경우 익산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가장 가벼운 ‘경고’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사적인 이익 추구를 금지함으로써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아예 적용을 하지 않거나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한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사무국장 감봉 2개월 및 직원 견책이라는 징계처분을 익산시장애인체육회에 공문으로 요구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장애인체육회가 공공기관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유보돼 적용하지 않고 지방계약법 등을 적용해 잘못된 수의계약과 일부 서류 허위 작성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징계처분 요구를 받은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6일 전후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사무국장과 직원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익산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장경호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경고로 의결했다. 익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위반했지만 장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사임하고 사과했으며,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자문위의 판단이다. 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고 자문위가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장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게 되며, 이를 16일 열리는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하나의 사안을 두고 한쪽은 감봉 처분을 받는데 다른 한쪽은 유야무야한 경고로 끝나게 되면, 시민들이 이를 어찌 바라볼지 의문”이라며 “시민이 뽑은 의원이 사과하고 상임위원장 직까지 내려놓은 사안인데 결국은 별 일 아니었다는 얘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익산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6월 초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을 치르면서 3290만 원 상당(개당 13만 1600원짜리 250벌)의 임원 단복을 장경호 익산시의원 배우자의 골프웨어 업체에서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면서 논란을 낳았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장 의원은 즉각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면서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자청했고 기획행정위원장도 사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0.09 16:05

김제지평선축제 5일간 감동의 드라마

젊고 더욱 새로워진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5일간의 감동 드라마를 펼치며 9일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올해 축제는 ‘김제!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풀어낸 5개 분야, 53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고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 벽골제 일원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화합과 연대의 분위기로 출렁였다. 이번 축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축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개최되며 향후 축제의 세계화와 완전한 시민주도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전통농경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아궁이 쌀밥짓기, 짚공풋살대회, led쥐불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는 도심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고 세계인과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하는‘글로벌 벼수확 체험', 지역농산물을 활용한‘농특산품 대형 태극기 만들기 퍼포먼스' , 신털미산 설화를 바탕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한 벽골제 짚신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제를 실천하기 위해 조성된 에코존은 친환경 용기 사용, 다회용기 대여소 및 재활용품 교환소 운영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고 관광객들이 친환경축제 만들기에 동참하면서 5일 동안 깨끗한 축제장이 유지되며 축제와 환경이 만나는 색다른 이야기를 남겼다. 이밖에 새롭게 선보인 청년깔깔마당은 지역 청년단체의 주도적인 참여로 다양한 활동그룹과 지역작가 등이 연계해 지역 농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아이디어 제품, 굿즈 상품, 예술작품 등 김제만의 맛과 멋을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축제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그릇이 넘치도록 풍요로운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장내 음식판매 가격을 1만원 이하로 제한함으로써 관광객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고 바가지 없는 착한 축제라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한편, 진봉면 새만금 바람쉼터에서 진행된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그 인기를 재확인했고 푸른 하늘을 활공하며 현란한 곡예비행과 함께 오색구름을 내뿜으며 태극 문양을 수놓은 퍼포먼스는 장관을 이뤄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축제 한마당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라며 "축제 진행과 프로그램 보조,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비, 외국어 통역, 교통안내, 주차장 관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제를 위해 힘써 준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10.09 16:04

즐길거리에 맛까지 더한 군산시간여행축제 ‘엄지척’

“다양한 프로그램에 먹거리를 더하니 축제의 재미가 더했던 것 같습니다.” 제11회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味)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시간여행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근대의 맛’을 축제 테마로 정해 맛·재미를 강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날부터 드론쇼 및 EDM쇼가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옛 군산초 운동장, 초원사진관 골목, 월명동 테마거리, 백년광장, 근대역사박물관 주변 등 시간여행마을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또한 거리형 축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마당 형태의 공간을 구성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 연휴를 맞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월명동 행정복지센터 테마거리 일원이 상인회 및 지역민과의 협업을 통해 '근대 먹거리촌'으로 재탄생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행사기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과 시민들로 축제장 곳곳에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체험을 즐기기 위해 긴 줄까지 마다하지 않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시민 박현우 씨(43)는 “기대 이상으로 축제가 재미있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내년에도 또 올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 관광객은 “과거로의 시간여행과 함께 가는 곳마다 체험 및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도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것 같다”면서 “인상 깊은 축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이후 완전한 일상회복의 전환을 맞아 시민들과 관광객의 축제에 대한 높은 열망을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올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더욱 알차고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전국 최대 근대문화의 유산을 활용한 문화 체험형 관광축제로, 4년 연속 전라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0.09 16:04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성료⋯13만 5000명 방문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이하 `와푸축제`)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에서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방문객들의 입과 눈, 귀를 호강시켰다. 완주군은 올 축제에 13만 5000명이 방문했다고 집계했다. 정동원, 홍진영 등 초대가수 공연과 드론 300대를 투입해 만들어진 드론 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와푸축제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축제를 지향,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실제 메뚜기 잡기, 감자삼굿, 트리 익스트림, 워터볼, 맨손 물고기잡기, 와일드 놀이터, 짚라인 등 아이들이 좋아한 체험존은 현장접수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마감됐다. 13개 읍면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로컬밥상을 비롯해 맥주포차, 화덕 먹거리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존보다 화덕 먹거리를 다양화한 것은 축제를 끌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직접 잡은 물고기를 비롯해 육류 전용화덕, 꼬치구이, 연통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화덕에 구워먹으며 캠핑장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50구 화덕을 특별 제작해 제공했다. 셔틀버스를 늘려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는 데 별 불편이 없었다. 군은 완주군청, 만경강 봉동교,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 전주역, 전북도청, 전주에코시티, 우석대,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행정복지센터 등에 예년보다 많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이번 축제에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1회용품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한 점도 평가받을 만하다. 로컬밥상에서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개인컵 지참시 음료 500원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다만 축제의 중심에 있어야 할 `로컬장터`가 대표성을 담보하는데 미흡했다는 평가도 있다. 완주군은 지난 축제 때 변방에 있던 장터공간을 주무대 인근으로 옮겨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연예인이 주도한 대형이벤트와 놀이 등에 묻혔다. 생산자 모집 때 농산물 등의 안전성에 방점을 두었다고 하지만 지난해보다 10여개가 적은 46 농가만이 참여, 다양성이 부족했다. 축제 현장에서 특별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믿음도 주지 못했다. `와푸 축제`의 출발점이 로컬푸드인 점을 고려할 때 완주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더 많은 생산농가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로컬장터를 활성화 하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축제의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같은 기간 전북에서만 여러 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고 외진 개최 장소 등으로 `와푸축제`의 전국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 11회까지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산과 물이 어울어진 축제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로컬푸드 1번지`라는 좋은 재료를 잘 버무려 축제의 전국화를 꾀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한편, 완주군으로 귀촌한 전주 출신의 성악가 고성현 씨가 축제장에서 완주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열창으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으며, 완주군 자매결연 지자체인 경북 칠곡군 이장단 30여명이 찾아 양 지역 주민간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09 16:03

단풍 명소 숙박업소 벌써 만실 행렬...이달 말 단풍 절정 전망

7말 8초(7월 말 8월 초) 여름 성수기가 지나가고 가을 성수기가 왔다. 도내 숙박업소·음식점 할 것 없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단풍 명소로 불리는 정읍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 숙박업소는 벌써 만실 행렬이다. 지난달 25일 산림청이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산의 단풍(절정) 예측 시기를 발표한 가운데 대아수목원(완주)은 이달 28일, 변산반도·내장산(정읍)은 29일, 지리산은 31일에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 전국 단풍 명소로 불리는 내장산(정읍).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내장산생태탐방원 생활관과 정읍시가 운영하는 국민여가캠핑장 모두 인기다. 단풍철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 숙박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내장산생태탐방원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평일·주말 전체 2∼3개 공실을 제외하고 만실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 관계자는 "평소에도 주말 문의는 많은 편이다. 단풍철 기간 오면 평일 문의까지 많아지는 듯하다. 보통 예약이 한 번에 열리는 시스템인데 단풍철이면 예약이 열리자마자 빠른 속도로 문의하고 마감된다"고 말했다. 내장산뿐만 아니라 도내 단풍 명소로 불리는 대둔산(완주), 지리산(남원) 등 상황도 마찬가지다. 숙소 창 너머로 단풍이 보여 매년 단풍철 관심이 모이는 완주대둔산호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남원지리산호텔)도 10월 말 11월 중순까지 주말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완주대둔산호텔 관계자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매년 단풍철로 예약이 금방 찬다. 평소에는 소규모 관광객이 많지만 단풍철에는 단체 관광객까지 많이 몰린다. 객실도 여유분이 하나둘 나오긴 하는데 전망이 좋은 객실은 다 나갔다"고 전했다. 이렇듯 관광객·시민 등 단풍철 인구 밀집이 예상되면서 소비 위축에 따라 경영난을 겪던 소상공인들의 기대도 크다. 단풍철은 '반짝 특수'로 짧고 굵게 소비가 늘어나지만 오랜 시간 소비가 많지 않았던 탓에 소상공인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락현 정읍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읍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구절초꽃 축제 기간이다. 축제 끝나면 바로 단풍철이 기다리기 때문에 관광객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 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다. 단풍철마다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데 대부분 내장산, 쌍화차 거리에 집중된다. 내장산, 쌍화차 거리뿐만 아니라 정읍 곳곳에 사람이 몰리기를 기대한다. 정읍시는 천변에 있는 산책로의 단풍길은 비교적 한적하지만 굉장히 예쁘기 때문에 정읍시 곳곳에서 단풍놀이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0.09 15:13

쌀 생산량 감소에 시장격리 보류…“가격폭락 지난해와 비교하면 안돼”

올해 쌀 생산량이 368만여 톤으로 예측되면서 정부가 당장의 쌀 시장격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생산량 감소로 수급·가격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인데, 지역 농민들은 "쌀값이 바닥을 쳤던 지난해와 비교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3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368만톤이며 최종생산량은 11월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8만톤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10a당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518kg/10a → 520kg/10a)한 수준이지만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1만9000ha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생산량은 57만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4만7000톤(7.5%) 감소한 양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도 같은 날 "예상생산량(368만톤)이 신곡 예상수요량 361만톤을 초과하지만, 현재 민간재고와 쌀값 동향 및 관련 규정 등을 감안할 때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수급상황을 고려 시 별도의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는데 공감하면서 최종 생산량 발표 및 이후에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수급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산지쌀값은 지난해 80kg당 16만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민간재고가 감소하면서 올해 5월중순부터 상승세로 바뀌었고, 지난달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20만원대/80kg를 회복했다. 지난달 25일자 산지 쌀값은 80kg 당 20만 808원이었다. 이와 관련, 지역 농민들은 "작년보다 값이 오른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올해 생산비 등을 고려해 제값이 책정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농 전북도연맹 관계자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 낙관하고 있지만, 농지가 한정돼 있어 예년 생산량이 360∼380만톤 사이다. 생산량이 조금 줄었다고 가격이 오를 것이라 안심할 수 없는 이유"라며, " 쌀값이 떨어졌다 이제 회복한 것을 두고 가격이 안정됐다는 것은 맞지 않다. 인건비와 사료, 전기가스비 등 각종 생산·경영비가 두 배 이상 오른 만큼 쌀가격도 최소한 농가 소득을 보장해줄 정도로는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09 15:06

KCC 떠난 전북, 여자 배구 프로구단 창설될까?

전북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종목의 프로구단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가 겨울 실내스포츠 프로구단 창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여자 배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자 배구 명문으로 불리는 전주 근영중학교와 근영고등학교가 전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지 등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구장 신설문제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전주실내체육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여자 배구 프로구단 창단 시기도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지어질 전주실내체육관 완공 시기에 맞춘다는 복안이다. 여자 배구팀의 경우 대부분 금융권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만큼 전주시 역시 전북은행과 물 밑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전주시와 전북은행 모두 말을 아끼는 반면 창단에 대해 큰 반박은 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안팎에서 여자 배구팀 창단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구장과 여자 배구 학교 등이 있는 차원에선 여자 배구가 더 좋다고 본다"면서 "아직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시장과 행장이 서로 가볍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식적으로 실무진에 내려온 지시는 없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팀이 창단된다면 KCC 부산 이전,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등 그간 도민들이 프로 스포츠에 대한 상처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전주시는 최근 프로농구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떠오른 '책임론' 문제에 도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히 남아있다. 전북은행은 현재 배드민턴 프로구단을 운영하고 있고,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 재정적 지원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양 기관을 떠나 지자체와 스폰서 간 어느 곳에서 주도적으로 프로구단을 창설하고 운영을 이끌어갈지 주체 선정도 쟁점이다. 또 감독 선임과 선수 수급, 연봉 등 매년 억 단위의 운영비가 필요한 만큼 예산 확보가 요구된다. 전북지역 한 체육계 인사는 "창설을 앞두고 사전에 모든 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타당성 용역을 맡겨 재정성과 건전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실제 창단이 이뤄지게 된다면 대한체육회와 전라북도체육회, 여러 지자체와 기업들에서 후원이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05 19:10

우여곡절 끝 개최 김행 인사청문회…막말 고성 난무 아수라장 방불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막말과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여야는 김 후보자의 코인 의혹과 재산증식 과정을 두고 충돌, 원색적인 비난과 반말도 서슴지 않았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여야는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 등을 두고 공격과 엄호에 각각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를 스팀잇이라는 곳에 넣고 어마어마하게 스팀달러(코인)을 받았다"며 "코인 지갑을 공개하라"고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김 후보자는 "우리 회사는 스팀잇과 코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불만을 표했다. 김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도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민주당 논평 등이 있다"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제가 언론과 정당,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다“며 "그분은 그분대로 성공한 분이고 저는 제가 나름대로 정치권에서 영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5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