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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지 못하는 전북, 주요 현안마다 논쟁 ‘내부갈등’ 만성화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지역폄하 등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전북지역이 만성화된 ‘내부갈등’으로 역량을 집결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내년 초 출범 예정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일명 ‘전북병’으로 불리는 지역 내 갈등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립은 전북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국정감사 기간 중 전북정치권이 역량을 한데 집결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갈등에 있다. 실제 전북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은 “자칫 잘못 나서면 지역구 주민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면서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 문제, SOC 사업 등 전 영역에서 자기 지역구 이익을 먼저 대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전북에서부터 뭉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타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일 역시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새만금 현안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새만금 관할권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잼버리 사태에서도 군산시와 김제시, 그리고 부안군은 ‘관할권 문제와 개발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대립을 이어왔다. 이들 지자체는 새만금 예산의 원상회복을 외치면서도 관할권 확보에 대한 의지를 불사를 때 전투력이 더욱 타올랐다. 새만금 갈등 문제가 개발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예산을 편성하고 배분하는 기획재정부와 사업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입을 모아 말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새만금 예산이 대부분 증발하고, 국제공항과 철도, 도로 등 모든 SOC 사업이 멈춰선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관할권 분쟁을 보는 다른 지역 정치권과 중앙 정부 부처에선 결국 지역보다 ‘정치인들을 위한 배부른 싸움’이라고 조소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을 둘러싼 갈등도 여전하다. 정치권과 정부는 이미 통합 문제를 민간에 던져놓은 형국으로 그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전주와 인접한 익산, 김제, 완주 등 전북 중심권역은 협동보다 견제를 해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역사문제에서도 숙의보다는 평행선을 달리는 공방만이 지속되고 있다. 전라도천년사는 편찬 이후 역사 왜곡과 친일사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편찬위와 역사 관련 단체와의 끝없는 논쟁은 오히려 지역의 결속력 약화로 이어졌다. 극우세력과 일부 정치인 등에 의한 외부 공격이 있을 땐 잠시 힘을 합치는 듯 보였지만,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세력별 지역별 각자도생이 두드러지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0.16 18:03

이원택 "47년 전 김제 화전민 사태 국가 인권유린"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47년 전 벌어진 '김제 화전민 강제이주 사건'을 국가에 의한 인권유린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보상과 치유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6일 국회 농해수위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1976년 3월 전북 김제 금산면 금동마을 주민 120여 명이 화전민으로 몰려 사실상 공동묘지나 다름 없었던 현재의 김제 성덕면 대목리 개미마을로 강제이주 된 사건이 있었다”면서 “당시 산림청은 산림의 황폐화를 막겠다며 ‘화전정리법’에 의거하여 화전민을 강제 이주시켰다”고 밝혔다. 실제 뽕밭을 일구거나 약초를 재배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김제 금동마을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화전민으로 내몰리면서 당장 생존의 문제에 맞닥뜨렸다. 주민들이 강제 이주된 김제 성덕면 대목리 개미마을은 문자 그대로 '공동묘지 위'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대다수 주민들은 공동묘지 무덤 사이 빈 공간에 가마니 등을 이용해 움막을 짓고 생활했다. 이보다 1년 앞선 지난 1975년, 전북일보에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밀어부치기식 화전민 정책을 비판하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정부가 약속한 대토(대신 제공해주는 땅) 지원도, 정당한 보상 약속도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것은 살아있는 주민들을 죽은 자들의 공동묘지로 내몰고, 보상 약속도 지키지 않은 권위주의 시절 국가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라면서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당장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들의 억울하고 한맺힌 삶을 치유하자”고 제안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16 18:01

예술가 노(老) 부부의 그림 그리고 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 황혼의 예술가 부부가 그림과 시가 어우러진 따뜻한 작품 세계를 펼쳐보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회화작가로 알려진 전북미술계 거목 유휴열 화백과 그의 아내 최명순 시인이 최근 지역에서 의미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한평생 부부로 살아온 이들은 순창공립옥천골미술관의 기획으로 6일부터 ‘물속에 감추어둔 말들’이란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삶의 굴곡을 함께 해온 인생의 동반자다. 예술 활동도 이와 마찬가지다. 31일까지 순창공립옥천골미술관에서 진행될 전시에선 부부가 그림과 시를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하나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모악산 아래 터를 잡은 유휴열미술관을 운영하는 부부의 시화 작품들은 감성적인 시에 입체적인 평면 그림을 배경으로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을 불어넣었다. 전시장에 처음 들어서면 ‘화가의 아내’란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독하게 살아가는 화가의 숙명을 감싸주는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에 화답하듯 아내인 시인도 남편을 향한 마음을 시로 풀어냈다. “하루 종일/ 커피와 담배 연기 자욱한 그 안에서/ 근심도 계절도 멈춰버린 듯/ 혼자 흥분하고 재미있고 신이 난다// 내가 모를 또 다른 세상 속에서/ 왕굴을 짓고 돌담을 쌓고 강줄기도 내며/ 혼례식도 하고 달도 따고 소풍을 간다”(시 ‘화가의 아내’ 중에서) 아내는 그림에 몰두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안쓰럽고 측은한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 70여점의 시화 작품을 찬찬히 음미하면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사인 시인은 “그림에 구애되지 않고 시를 집중해서 읽으면 시집 한권을 읽는 느낌이다”며 “시의 간섭 없이 그림을 충분히 보고 난 뒤 시와 상응하는 그림을 한 쌍씩 대조하면 예술의 성찬이다”고 치켜세웠다. 유휴열 화백은 전주대 미술교육과, 홍익대 대학원(서양화)을 졸업했고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보관문화훈장과 전북일보 전북대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청년미술상을 제정한 후 화단의 원로로 작가들의 창작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명순 시인은 전주여고, 전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중·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시집 <물속에 감추어둔 말들>을 펴냈으며 (사)모악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0.16 17:40

한지문화진흥원, 전주시·일본 가나자와시 전통공예 교류 펼쳐

전주 한옥마을에서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일본 고유의 전통공예 향연을 통해 교류의 장이 열렸다. (사)한지문화진흥원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다온관과 라온관에서 자매도시인 전주시·일본 가나자와시 교류의 일환으로 ‘제22회 전통공예전’을 펼친 것.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는 2002년 자매도시를 맺고 해마다 두 도시를 순회하며 전통공예 교류전을 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주에서 교류전을 갖고 일본 작가인 도요우미 켄타, 카네야스 히로시의 칠예 공예품 등 일본 대표 전통공예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옻칠바구니를 비롯해 대나무 공예, 명함지갑, 브로치, 향토완구 등 쓰임새와 형태가 다양한 공예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의 전통공예와 또 다른 멋을 지닌 일본의 전통공예을 통해 두 도시는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가나자와시는 일본에서 고급 칠기와 자기 등을 포함해 비단과 면직물 제조업이 발달한 도시이기도 하다. 김혜미자 한지문화진흥원 이사장은 “전주에서 20년 넘게 일본 가나자와시와의 교류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한국과 일본의 전통공예 교류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속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0.16 17:39

민의와 유리담장 쌓은 전주시의회 논란

전주시의회가 리모델링 된 의회 건물에 의원 연구실 출입을 제한하는 유리 게이트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는 빈번한 물품 도난 방지와 의원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를 두고 의원들이 사실상 지역구민이나 민원인들을 가려 만나겠다는 뜻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18억 원을 들여 현 청사에 의원별 개인 연구실 등을 마련하는 공사를 마무리 했다. 공사 과정에서 3층과 4층 의원 연구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검찰과 경찰 등 주요 수사기관 청사에서나 볼 수 있는 유리벽과 유리 게이트, 비밀번호 입력기 등이 설치됐는데 한 층 당 500만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의원 연구실에 놓인 비품이나 단체들로부터 받은 기념품 등을 민원인이 아닌 사람이 불쑥 들어와 훔쳐가는 일이 빈번했고, 일부 여성의원들이 불안해 해서 설치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의회 회기중이나 업무시간 등에는 개방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리 게이트 설치과정에서 전주시의회 내부에서조차 의회에 이 같은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여러 의원들이 함께 사용해 출입이 개방돼 있던 상임위원회별 연구실과 달리 새로 마련된 의원 개별 연구실의 경우 사실상 해당 의원의 동의없이 다른 사람들은 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모 씨(48·전주시 삼천동)는 "선거를 통해 지역민의 대표로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이 선거구민이나 민원인들을 가려서 만나겠다는 심산 이자 특권의식 아니냐"며 "의회는 열려있어야 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주시의회의 유리 게이트 설치는 타지역에서도 그 사례를 찾기 힘들다. 전북도의회나 도내 시군, 그리고 타 지역 의원 연구실 앞에 이 같은 유리게이트를 설치한 의회는 거의 없다. 일부 1층이나 로비에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한 정도 뿐이다. 특히 일부 의원은 올해 상반기 전주시가 시청 로비에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하자 이를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를 시청 로비에서 벌이기까지 했다. 일관성도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의정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민의의 전당에 시민 접근을 방해하는 시설을 설치한 것은 시민 목소리를 안듣고 가려듣겠다는 것"이라며 "의원들 스스로 당장 시설 철거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3.10.16 16:41

“잼버리 끝난 지가 언젠데”⋯새만금 내 대형 광고판 ‘눈살’

최근 타 지역에서 온 지인들과 함께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시민 박모 씨(49)는 주변 관광지를 자랑하던 중 순간 뻘쭘해졌다. 같이 간 지인이 갑자기 한 대형 홍보 간판을 가리킨 뒤 “군산에서 세계 잼버리 대회가 또 열리는 것이냐”며 조롱(?) 섞인 말을 건넸기 때문이다. 지인이 말한 대형 홍보 간판에는 “2023새만금세계잼버리와 170국 5만 청소년 야영 축제‘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박 씨는 “행사가 끝난지 언제인데, 아직도 잼버리 대회를 홍보하고 있는 것에 창피함을 느꼈다”며 “후속 조치도 엉망”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대회)’가 마무리된 지 두 달이 넘도록 관련 홍보 시설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잼버리 대회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광고물이) 지역 이미지만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새만금방조제 방면 입구(비응도 방면)에 6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 25m·세로 5m 크기의 잼버리 홍보 지주 간판을 제작·설치했다. 그러나 잼버리 대회가 두 달 전에 종료됐음에도 여전히 새만금 방조제 내에 대형 홍보 간판이 버젓이 설치돼 있다보니 시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해당 홍보 간판이 들어선 곳은 새만금 방조제 진입로인데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고군산군도와 연결된 관문으로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이곳 일대서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국에서 온 수 많은 사람들이 이 홍보 지주간판을 보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가자는 “잼버리 대회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같은 도민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대형 홍보 간판을 보니 마음이 더 착잡해졌다”며 “이 홍보시설이 외지인들에게 오해를 불어 일으키고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잼버리 대회 파행 종료 이후에도 아직까지 행사를 홍보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시설을 제때 철거하지 않거나 활용하지 않을 경우 흉물로 전락하기 쉽다. 이에 대한 관리 책임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전북도는 잼버리 홍보 지주 간판에 대한 공유재산 양여 의사를 군산시에 물은 상태로, 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군산시와 현재 (이 문제를 놓고) 조율 중에 있다”면서 “군산시에서 양여를 받을 경우 다른 홍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거절 시에는 신속히 예산을 세워 철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10.16 15:43

“지리산 뱀사골로 단풍 구경오세요”

‘제44회 지리산 뱀사골 단풍제’가 오는 21일 원시 산내면 반선주차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산내면 발전협의가 주관하고 산내면과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에서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뱀사골 계곡의 단풍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10월 중순 이후면 오색단풍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어 매년 이 시기에 단풍제를 개최해 왔다. 이번 단풍제에서는 단풍제례인 산신제와 단풍길 걷기대회, 보물찾기, 농악공연, 시식·시음행사, 지리산 풍경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 농·특산품을 홍보·판매하는 판매장도 마련된다. 지리산 뱀사골 단풍제는 매년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뱀사골의 단풍을 관광 자원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1977년 10월에 처음 개최됐으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깊은골 뱀사골의 단풍은 지리산의 다양한 수종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뱀사골만의 오묘한 풍취를 자아내어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비경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일부터 물들기 시작한 지리산 뱀사골 단풍은 오는 30일 쯤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며, 11월 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3.10.16 15:42

김제 금구면 두월노을마을 농촌축제 '눈에 띄네'

김제시 금구면 두월노을마을(위원장 송용석) 주민 250여 명과 함께한 주민주도형 마을축제인 ‘콩쥐팥쥐 문화 농촌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6일 김제시와 금구면에 따르면 ‘콩쥐팥쥐 문화 농촌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서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주민화합, 향토자원 특화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획준비·운영 등 축제 전 단계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축제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콩쥐팥쥐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주민 참여형 콩쥐팥쥐 인형극, 패션쇼, 전례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외에도 주민 난타공연, 주민 노래자랑 및 등나무터널에 야간조명을 설치하여 빛 터널을 상시 운영함으로써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두월노을 마을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전통문화 축제를 통해 마을공동체성을 강화하고 더욱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주민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 쓸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이 됨으로써 주민들의 교류와 화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농촌축제를 경쟁력 있는 지역 대표축제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3.10.16 15:40

임실군, 옥정호에 코스모스 군락지·구절초 조성⋯관광객에 인기

임실군이 방문객들의 볼거리를 위해 옥정호변에 조성한 13만㎡ 규모의 코스모스 군락지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운암면 쌍암리 호수변에 조성된 코스모스는 축구장 19개 크기에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개, 최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조성된 코스모스는 임실군이 꽃씨 570㎏을 파종, 잡초 제거 등의 관리 작업을 통해 꽃길을 조성했다. 지난달부터 개화에 들어간 코스모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정을 이루며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 가을을 듬뿍 안겨줬다. 특히 붕어섬 생태공원에는 1만 2000여개의 국화꽃 화분이 활짝 핀 가운데 구절초까지 가세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군은 또 임실읍과 치즈테마파크를 비롯 천변 및 주요 도로변에도 국화를 조성해 국화꽃 향기가 가득한 가을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코스모스와 국화꽃 조성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임실을 방문하는 이들에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에 활짝 핀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경관이 매혹적”이라며 “임실에 전국의 도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10.16 15:40

완주 테마 관광열차로 재미 톡톡

완주군이 연이은 테마 관광열차 운영으로 관광 활성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완주군 삼례역에는 250여 명의 형형색색 나들이 복장을 한 가을철 여행객들이 탑승한 테마관광열차인 `국악와인열차`가 도착했다.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평택역, 서대전역 등을 경유해 삼례역에서 하차했다. 이들은 삼례문화예술촌을 둘러보고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에서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차 한잔을 한 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대둔산을 오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예술촌에서 직접 국악와인열차 완주 방문객을 맞이하며 환영했다. 군은 지난 8일에도 에코레일 관광열차를 이용해 200여 명의 전국 관광객이 찾아 삼례역을 시작으로 만경강변 자전거 투어와 와일드&로컬푸드축제장을 즐기는 투어를 진행했다. 이 같은 다양한 계층별 관광객 유치 활동에 관광객 호응이 따르고 있다는 게 완주군 분석이다. 관광열차 외에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대전, 광주, 대구에서 매주 주말에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도 연일 예약 매진되는 등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또 MZ세대들이 참여해 대둔산 태극산행, 힐링요가트립, 감있는 주말 등의 색다른 여행상품을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 4060세대는 김장투어, 촌캉스 등 음식체험 및 농촌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 관광객 증가는 군 브랜드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며 “코레일와 연계해 다양한 테마의 관광열차 유치에 더욱 주력하고, 계층별 선호하는 여행상품을 적극 발굴하여 맞춤형 완주여행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6 15:35

진안홍삼, 미국 LA 농수산물엑스포서 ‘인기’ ... 엑스포 12~15일 열려

진안군친환경홍삼한방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김정배, 이하 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LA국제공원에서 개최되는 ‘LA 한인축제’에 참가해 ‘진안홍삼’을 홍보하며 판매 활동을 벌였다. LA한인축제는 LA농수산물엑스포라 부르기도 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LA한인축제는 50회를 맞았으며 이번 축제는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정배 단장을 비롯한 클러스터사업단 일행은 지난 10일 진안군 대표 브랜드 ‘진안홍삼’ 제품을 준비해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LA농수산물엑스포에서 ‘진안홍삼’을 적극 홍보하며 판매활동을 벌였다. 클러스터사업단 일행의 이번 LA농수산물엑스포 참가는 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전북 농생명식품 해외 홍보 마케팅 지원사업 20개 기업 중 최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LA농수산물엑스포 행사장에서 진안홍삼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한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진안군 홍삼가공품 품질인증 제품인 ‘프리미엄 홍삼정(농축액)’과 프리미엄 홍삼정 골드(스틱형) 제품이었다. 이들 제품은 행사 2일차에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진안홍삼 데일리, 진안홍삼 캔디, 젤리, 진연홍 홍삼 마스크팩, 홍삼정과(송화수명인) 등도 전량 소진됐다는 게 홍삼사업단의 전언이다. 12일 개막행사에선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도내 20개 기업이 참여하는 부스를 직접 방문해 참가 기업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공공외교활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진안홍삼 부스를 찾아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한방특구 진안에서 생산된 홍삼제품이 미국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길 바란다”며 “미국에서도 진안홍삼 제품의 인기가 많아 보여 뿌듯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한다. 김정배 단장은 “진안홍삼 브랜드와 제품이 미국에 진출한 지 7년이 됐다”며 “미흡한 점을 보완해 진안홍삼의 미국 수출을 늘려 진안 관내 인삼농가는 물론 홍삼 가공업체 매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0.16 14:41

"새만금 잼버리 부지 활용 최선책 찾아야"

새만금 잼버리 부지 활용 방안 모색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한다는 주장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가 끝났지만 여의도 면적 3배(8.84㎢)에 이르는 잼버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새만금 SOC 사업 예산 대거 삭감과 더불어 한국농어촌공사가 야영장 조성에 투입한 1846억원의 농지관리기금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당초 잼버리 부지는 2017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관광레저용지로 명시됐다. 그러나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부지 마련 어려움과 국비 미반영 등 예산 부족으로 농식품부가 농지기금을 들여 부지 매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위원회는 농업용지(유보용지)로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다만 민간사업자의 수요에 따라 관광레저용지나 농업용지, 산업용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잼버리 이후 해당 부지는 새만금 개발에 한 축이 될 새만금 테마파크, 수상태양광, 산단,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여러 청사진이 담긴 방안들이 거론됐었다. 국제공항과 남북·동서 도로 등 새만금 내외부 교통망 구축에 기대를 건 것이다. 그러나 잼버리 파행을 핑계로 정부가 SOC 사업 예산을 삭감시키면서 민간 투자자들에게 제동이 걸렸다. 민간개발사업자가 개발하기 위해 잼버리 부지를 매각하고 막대한 농지기금을 상환해야 하는 점도 문제다. 사업자가 없을 경우 농지로 이용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단순하게 관광레저용지로만 명시되고 국가 차원에서 명확한 개발 방향 설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농지기금이 투입되면서 잼버리 부지 활용 방안이 터덕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2025년까지 재수립하겠다는 MP(기본계획) 변경 용역 과업지시서에 잼버리 부지를 어떤 방향으로 개발시킬지에 대한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기업들을 유치할 새만금 산업단지 용지가 부족한 만큼 이를 산업단지 용지로 대체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농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호 사장은 "당시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시점의 긴급성 때문에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해 농기기금을 투입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원택 의원은 "향후 농업용지인 잼버리 부지는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청장과 국무총리실, 대통령실에서 결정할 일이다"며 "새만금의 비전을 농업용지로 계속 쓸 건지 아니면 새로운 비전을 가져갈지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15 17:06

‘이해충돌 의혹’ 장경호 익산시의원 ‘징계 하나마나’

속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을 빚어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징계를 자청한 장경호 익산시의원에 대해 익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공개사과로 의결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 지적을 자초하고 있다. (8월 16일자 2·3면, 8월 17일자 9·11면, 8월 18일자 8면, 9월 14일자 8면, 10월 10일자 9면 보도) 하나마나한 징계 의결에 윤리특위가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익산시의회 윤리특위는 장경호 의원 징계의 건을 ‘공개회의에서의 공개사과’로 의결했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익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위반을 이유로 징계 수위를 ‘경고’로 결정했지만, 시의원은 누구보다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청렴해야 하며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자문위 결정보다 한 단계 중한 ‘공개사과’로 의결했다는 게 윤리특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장 의원은 위반 논란이 불거진 직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전적으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시의회 윤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징계 처분을 감수하고, 판매대금 3290만 원 전액을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공개적으로 사과가 이뤄진 사안에 대해 윤리특위가 다시 공개사과라는 징계를 결정한 것이다. 유명무실 징계, 솜방망이 징계라는 뒷말과 잡음이 시의회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윤리특위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무책임 행태라는 지적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은 “윤리심사자문위가 경고로 의결한 것을 윤리특위가 시의원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청렴성을 감안해 한 단계 중한 공개사과로 결정한 것”이라며 “윤리특위의 결정을 토대로 최종 의결은 16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표결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0.15 16:51

느슨해진 군산항 항만질서 바로 잡힌다

부두운영회사제 시행 이후 느슨해진 군산항의 항만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고삐가 당겨질 전망이다. 군산해수청은 최근 수입 원목의 하역을 둘러싸고 화주와 하역사간에 하역 중단과 하역 지연 등의 논란이 야기됨에 따라 항만시설 운영세칙과 부두운영회사 임대차계약서에 근거, 항만 질서를 명확히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청은 지난 9월 군산목재조합으로부터 원목 하역 중단으로 선박 체선 등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하역사인 A사는 군산항 53번과 54번 선석에서 야적장 운영 문제 등을 사유로 원목을 하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청은 이에 따라 부두이용자인 선사나 화주에게 불편은 물론 원목 입항 선박의 체선 발생 등으로 효율적인 부두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시정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군산항 7부두의 선석이 비어 있는데도 원목 모선이 입항치 못하고 체선 발생으로 화주가 직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따라 해수청은 원목 하역중단 관련 하역사인 A사에 공문을 보내 오는 24일까지 원목 하역 중단의 구체적인 사유 및 하역 이행 방안의 제출을 요구했다. 해수청은 이행 방안이 미흡할 경우 부두운영회사 임대차 계약서상의 항만 운영 효율 제고와 계약 해지 사유에 따른 조치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청은 이와 함께 7부두의 체선과 관련, 군산항 7부두운영(주)의 부두 통합 운영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부두운영회사 임대차 계약서에 의거, 부두운영회사 단일화 정도에 따라 향후 갱신 계약때 임대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특히 현행 항만시설 운영세칙상 선석 사용허가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매일 열리는 선석운영회의에 군산해수청 담당자를 반드시 배석시켜 선석 배정 순위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체선이 발생할 경우 적극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군산항의 항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항만시설 운영세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부두운영회사 임대차 계약서상 임차인인 하역사의 준수 사항 이행 여부를 명확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두운영회사 표준임대차 계약서상 임차인은 특정 선박 또는 특정 화주의 화물의 하역과 보관 등을 기피하거나 해태하는 행위 등은 금지돼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3.10.15 16:50

"무주군 학생태권도 시범단원 공연 원더풀"

무주군 학생태권도 시범단원들이 지난 6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유타 등지를 돌며 태권도 명성,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 태권도 성지 무주의 위엄을 확실히 보여주고 돌아왔다. 무주군에 따르면 이들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위원회 초청을 받고 4일 미국을 방문해 13일까지 ‘브리검영대학 태권도 홍보 게릴라 공연’을 비롯한 ‘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북가주 태권도인의 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및 한국 문화의 밤’ 등에서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등 다양한 시범을 선보였다. 시범 무대를 관람한 현지인들은 “역시 대한민국 태권도”라며 “행사장을 뒤흔들던 어린 학생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와 절도 있는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단원들은 공식 시범 일정 이외 시간에도 방문 지역의 태권도 도장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함께 수련하며 훈련을 하는 등 견문을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무주군 학생태권도 시범단원들은 “외국인들 앞에서 시범을 보일 때는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었다”라며 “태권도와 태권도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알리는 시범단원으로서 미국에 갔던 게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멋진 태권도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무주군은 지난 6일 총영사 주최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북가주 태권도인의 밤 행사에서 조지아센트럴대학교(총장 김창환), 실리콘밸리 태권도협회(회장 최창익)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지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협약을 통해 이들은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 종목화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지지 활동에 협력할 것 △태권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에 협력할 것 △태권도 발전과 글로벌 문화콘텐츠로서 문화사업 추진에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7일과 8일에는 북가주 태권도인의 밤과 LA 태권도단체 간담회 등지에서 무주군에 조성 중인 태권마을과 설립 추진 중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홍보해 호응을 얻었다. 군에 따르면 태권마을(내년 상반기 진입도로까지 준공 예정, 하반기 입주자 예정자 모집 공고)은 해외 원로 태권도 사범들의 귀국 후 정착을 위한 정주공간으로 태권도원 인근에 거주 주택과 함께 다양한 부대시설(태권도 수련 교육시설, 힐링 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전 세계에서 입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원 대학 형태로 현재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해 용역을 진행 중(태권도진흥재단)이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주군청 문화예술과 박선옥 과장은 “한인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던 이번 방문은 미국 사회에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 태권도성지 무주군을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었던 영광스러운 기회였다”며 “이번에 만나고 접했던 각 지역의 기관 및 학교, 단체들이 태권도 발전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의 든든한 응원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생태권도 시범단원들에게도 태권도가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이자 화합과 상생의 문화콘텐츠임을 확인하며 태권도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던 배움의 장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군 학생태권도 시범단(총감독 이도우)은 지난 2007년도에 발족해 국내외를 무대로 태권도와 태권도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알리고 있으며 설천고 3학년 이도윤 학생을 비롯해 무주군 관내 학생 12명이 현재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3.10.15 16:49

이원택 “새만금 잼버리 부지가 뻘밭? 대표적 가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새만금 잼버리 부지가 뻘밭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여권의 주장에 대해 ‘대표적인 가짜뉴스’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지난 13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부지 매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전인 지난 2018년 3월 당시 매립구역의 지층상태는 뻘밭이 아닌 대부분 실트질 모래로 조사됐다. 일부는 자갈이 섞인 세립질 모래였다. 실트질 모래는 모래가 50% 이상인 흙으로 점토보다 배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당시 농촌진흥청도 새만금지구가 타 간척지보다 사질함량이 높아 토양제염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었다. 일대가 뻘밭이라는 일부 보도와 달리 잼버리부지는 매립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이미 육지화가 되어 있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잼버리 부지 매립구역에 대한 한국농어촌공사의 시추조사 결과 잼버리 부지는 뻘이 아닌 실트질 모래라는게 확인됐다”면서 “이는 곧 새만금 잼버리 부지가 뻘밭이었기 때문에 잼버리 파행을 가져왔다는 말이 거짓임을 의미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부지 문제로 돌리는 가짜뉴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사업자인 농어촌공사도 이러한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15 16:47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 전북 현안 전환점 예고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전북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구청장이 낙승을 거두면서 위기를 맞은 전북 현안에 전환점이 마련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진 구청장은 지난 11일 개표에서 56.52%(13만 7066표)를 얻어 39.37%(9만 5492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여당은 충격에 빠졌다. 패배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제기됐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지나친 지역 갈라치기 전략이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의 책임론을 돌리기 위해 전북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이 호남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와 새만금 국제공항 등 주요 SOC 사업 전면 중단 조치도 재경 전북 도민들을 분노하게 만들면서 투표장으로 나서게 했다. 국민의힘과 김태우 후보가 충청권 표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쓴 것도 호남 결집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지역감정을 자극했을 뿐 선거에서 실익은 전무했다는 평가다. 여권의 의도적인 전북과 호남 소외 전략이 과거처럼 통하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실제 정부 여당 내부에선 최근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새만금 예산과 잼버리 사태 분리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국정감사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새만금 예산 부활 가능성이 전보다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만약 정부와 여당, 그리고 대통령실이 새만금 예산을 삭감한 채로 놔둘 경우 수도권에서의 패배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이나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차치하더라도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호남 출신의 수가 적지 않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이와 연관이 깊다. 대통령실은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초를 기점으로 내년 총선과 맞물려 일부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에 대한 인적 개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국정 전반의 재정비와 인적쇄신을 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그간 ‘강성’ 위주의 메시지를 정제할 것으로도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이나 당 입장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전북 저격수’를 자처하며 “전북도는 탐욕스런 지자체”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전라북도는 대가를 치르라’면서 예산 삭감 논리를 당연시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태도가 지금처럼 유지될 경우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게 여권의 문제 의식이다.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장관이 민주당 김수흥 의원에게 새만금 SOC사업 재개와 예산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0.15 16:47

한지 본고장 완주서 닥나무 술 개발

한지 명소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완주군에서 닥나무 원료의 전통주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완주 대승한지마을 전통문화관은 인근 동상면에 있는 전통주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한지 주재료인 닥나무 잎을 원료로 한 저엽(楮葉) 전통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화관은 저엽 전통주를 상품화할 경우 위축된 닥나무 생산을 활성화하고 완주군의 지역특화상품으로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저엽 전통주를 개발한 곳은 동상면 단지마을에서 전통주를 생산하는 공동체 공간 '수작'(대표 이진영). 수작은 오랫동안 술을 연구하고 공부한 이들이 모여 지난해 법인을 설립하고 주류제조면허를 받아 여러 전통주 개발을 시도하는 곳이다. 저엽주 개발에는 대한민국 명주대상 대상을 받은 김유녀 명인이 참여, 시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이 개발한 저엽주는 차처럼 마시거나 떠먹을 수 있는 두 가지 제품으로,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거나 첨가 재료에 따라 노약자를 위한 제품 등 더 많은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김 명인의 설명이다. 닥나무잎의 뛰어난 발효력과 감칠맛을 내는 `황곡균`을 활용해 누룩과 다양한 술을 빚었다는 옛 문헌과 레시피를 바탕으로 이 술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재해석해서 빚었다. 김 명인은 닥나무 잎으로만 빚었을 때 알코올 도수가 낮아(2%)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알코올 함량을 높여 7%(떠먹는 술), 12%(마시는 술) 술로 재현했단다. 닥나무 잎은 맛이 달고 성질이 서늘하며 독이 없어 피를 순하게 하고 가려운 증을 낫게 해서 달인 물로 목욕을 한다고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이 전한다. 전통문화관 송명성 관장은 "닥나무 재료의 전통주를 통해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처럼 국내 유일의 한지마을인 대승한지 마을에 많은 관광객을 찾아오도록 해보자는 뜻에서 수작과 공동으로 사업을 착수했다"며, "저엽주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승한지마을과 수작은 이렇게 개발한 저엽 전통주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대승한지마을 한옥체험관에서 `전통주 시음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시음회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 지역특화 생산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전주시와 완주군은 닥나무 생산이 갈수록 줄면서 한지산업이 위축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닥나무 재배 농가 지원을 두 지역 상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완주보다 앞서 강원도 원주에서도 닥나무를 원료로 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어 완주 저엽주의 전국 경쟁력을 위해서는 차별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5 16:46

'맛과 문화, 환상의 조화' 제18회 순창장류축제 성공적인 피날레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개막한 ‘제18회 순창장류축제’가 대규모 관광객들이 찾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순창만의 특색이 나타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축제를 구현하기 위해 민속마을 골목 곳곳에 다양한 체험 부스를 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이고 골목 곳곳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내내 북적여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활기차게 달아올랐다. 특히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300m 가래떡 꼬기’와 실제로 고추장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도전 순창 꽃추장 만들기’프로그램이 순창만의 특색을 잘 표현한 이벤트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 국화, 조형물, 꽃탑 등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축제 홍보와 함께 관광객 유입의 시너지 효과를 높였으며, 먹거리존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테마존에는 축제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개막식 등 공연에는 홍진영, 김연자, 김태연, 류지광, 강문경 등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행사장 밤을 수놓은 DJ&EDM 불빛쇼와,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좀비야 놀자’가 관광객과 군민들의 발길을 묶었다. 이 밖에도 순창의 맛을 자랑하는 지역 식당 부스운영과 농특산품 할인행사가 높은 매출액을 올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그동안 땀 흘린 축제추진위원회와 관계자,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 축제는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 전라북도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3.10.15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