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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뛰어넘는 순환형 삼각 관광밸트 개발 '성큼'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시민에게 널리 사랑받아온 아중호수가 전주한옥마을을 뛰어넘는 국가대표 여행지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향후 10년간 추진될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현재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 관광 콘텐츠가 아중호수 일원까지 확대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전주시는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바람터널 문화공간 조성, 전주관광 케이블카 설치, 전주지방정원 조성, 아중호수공공도서관 건립,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아중호수길 확장 등 6개 사업에 주목했다. 아중호수 종합계획도 조감도. 사진제공=전주시 △한옥마을 잇는 관광 루트 옛 전라선 철도가 다녔던 고덕터널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바람터널 조성사업'은 한옥마을과 아중호수를 잇는 관광루트를 만들기 위한 핵심사업이다. 폐터널 내 별자리 우주체험공간 등 이벤트 공간을 조성하고,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거쳐 아중호수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한옥마을 도시경관과 아중호수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주관광 케이블카'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주지방정원, 아중호수, 기린봉, 한옥마을을 연결하도록 2029년까지 600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린봉 중심의 순환형 관광거점을 만들고 대형주차장 조성 등으로 한옥마을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주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호동골 쓰레기매립장을 전주 대표정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전주지방정원 조성사업'으로 전주 만의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지도 아중호수와 인접한 양묘장 일원으로, 15개 주제정원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도심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아중호수를 배경으로 기린봉의 정취를 느끼며 책·자연·휴식을 누릴 수 있는 도서관 건립에도 이목이 쏠린다. 폐도로를 활용한 생태 목구조의 아중호수공공도서관은 내년 4월 문을 열 계획으로 이 일대 관광명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아중호수 일대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창조하기로 한 데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간직한 전주의 숨겨진 장소를 드러내도록 만들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전주의 문화와 역사, 예술을 입혀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후백제 역사공원은 후백제 왕도로서 전주의 역사와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6년 말까지 전시공간을 비롯해 체험활동 및 교육, 학술행사가 가능한 시설을 조성해 가족단위 관광객 방문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민간투자 적극 유치 아중호수 일원에는 핵심사업과 연계사업 등 총 21개 사업에 약 24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600억 원이 투입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에는 민자가 차지하는 몫이 매우 크다 . 이에 대해 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공모와 더불어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현장 브리핑에서 우범기 시장은 사업예산 확보와 관련해 "케이블카 등에 민간투자와 관련한 업계의 관심이 많아 상당부문 민자 유치를 확보한 상태"라며 "전주지역에 가능성을 본 이들이 전주로 올 수 있도록 여건과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8.22 17:11

'전북예술인의 큰잔치' 제62회 전라예술제 김제서 열린다

전북 예술인들의 큰 잔치 제62회 전라예술제가 지평선의 고장인 김제에서 열린다. 올해 전라예술제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야외공연장 및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전북예총(회장 소재호)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김제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라예술제의 경우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김제시 일대에서 이뤄지는 제60회 전북도민체전을 앞두고 열리게 됐다. 전북예총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라예술제의 방향을 예향인 전북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북체전에 참여하는 선수단 및 가족,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축제로 제시했다. 그래서 전북예총은 이번 전라예술제의 주제도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으로 정하게 됐다. 먼저 전북 13개 시·군지역 예총 및 전북예총 산하 10개 협회 등이 참여하는 전라예술제 첫 날인 25일 오후 4시 30분에는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성대한 개막식과 개막공연이 열린다. 이날 오후 3시 김제예총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터는 전북문인협회가 '김제의 문학 지평선을 앉아 별을 헤는 밤'이란 주제로 시낭송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전라예술제 기간 중에는 전북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예술인들의 단합을 위한 연극, 무용, 국악, 가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지역 예총과 협회들의 주관으로 펼쳐진다. 이밖에 전북영화인협회가 진행하는 '제3회 전라누벨바그영화제'와 함께 사진, 미술, 건축 등 각 협회별로 야외전시장에서 작품 전시회가 마련된다. 아울러 예술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행사장 곳곳마다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전라예술제는 62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전북 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말해주는 축제로 순수 문화예술행사의 자부심이자 중심이며 희망이다”며 “전북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고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8.22 16:59

전주문화재단, 23일부터 기획전 ‘이퀼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협력해 '이퀼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란 주제로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기획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은 균형을 뜻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환경의 역사를 반추하면서 균형과 위로,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주문화재단이 2년 전부터 추진해온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예술로 그린(GREEN) 전주’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최초로 기획한 대규모 전시를 재구성한 것이다. 전시에서는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3개국 7개팀이 대거 참여해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작품을 선보여 한층 더 깊이 있고 풍성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참여작가로는 국내에서 김설아, 유지수, 장전프로젝트(장준영&전지윤)를 포함해 전주지역에서도 정희정, 소보람 작가가 참여한다. 김설아 작가는 작품 '눈물, 그 건조한 풍경', '사자의 은유', '아홉개의 검은 구멍' 등으로 그가 살았던 곳이자 현재는 환경오염으로 폐허가 된 여수 중흥동에서 벌레들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유지수 작가는 '온산:오래된 미래'란 작품으로 우리나라 환경 운동의 시발점인 포항 ‘온산’의 변화를 기록한 영상물을 선보인다. 소보람 작가의 경우 작품 '다공성 물질전환Ⅵ:재생'을 통해 식물성 재료인 차와 당을 결합해 증식하는 발효물질 실험으로 인간과 미생물의 경계를 허문다. 정희정 작가는 '벌거벗은 섬', '꿈속의 원형극장' 등 두 개의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이상향과 같은 풍경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장전 프로젝트의 경우 '회귀된 시간'을 통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영상과 결합한 드론 자율 비행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물야나(인도네시아), 커진위엔(대만)가 참여한다. 물야나 작가는 '오션 원더랜드'는 명상에서 출발한 뜨개질로 만든 산호초로 바닷 속 풍경을 재현해낸다. 커진위엔 작가의 경우 다큐멘터리 작품 '전진'을 통해 고향의 ‘장화’란 갯벌이 공업단지로 개발되고 오염되는 이력을 추적했다. 백 대표는 "전주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연대해 지구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사유와 성찰이 투영된 작품으로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널리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2 16:58

전주KCC 이전설..., 팬 시민들 불만 폭주

전주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의 이전설이 불거지면서 전주시에 대한 팬들과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신축 홈경기장을 약속하면서 7년 전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는 KCC구단을 시가 붙잡아 놓고 약속한 시기보다 구장 건축이 늦어진 시에 대한 성토와 KCC를 지켜달라는 목소리가 그것이다. 22일 전주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일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KCC연고지 이전설과 관련, 100여 개의 시민과 팬들의 전주시청에 대한 불만과 KCC를 붙잡아 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시민 김 모씨는 게시판에 '전주KCC 연고지 이전을 막아주세요'라고 올리고 "전국구 인기구단이자 매 시즌 좌석 점유율 최상위를 자랑하는 전주KCC를 이대로 떠나보낼거냐"며 "이전 시장이 약속한 것이라 하더라도 같은 당으로서 시정의 연속성은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었다. 중학생 농구팬이라고 밝힌 홍모 양은 "농구시즌 KCC 하나 바라보고 시험 다 이겨내고 살고 있는데, 구장을 쓸 수 없을수 도 있다니"라며 "제 유일한 행복인 농구를 계속 볼 수 있게 해달라. 행복하게 농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멋진 전주시가 되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시청 담당부서인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산업과에도 시민과 팬들의 항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CC의 신축 홈구장 사업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거론됐다. 이에 시는 기존 실내체육관을 증축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가 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리고 2022년 3월 현 장동부지에서 홈구장 기공식까지 가졌다. 당초 계획은 올해 말 완공이었으나, 행정절차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공기는 계속 늘어났고 2025년 말, 최근에는 2026년 말 완공까지 공기가 길어졌다. 그런데 최근 전북대학교가 '혁신캠퍼스'사업을 위해 임대부지인 현 전주실내체육관 부지를 사용하겠다는 이야기가 KCC안팎에서 흘러나오면서 7년가까이 감내하고 있던 KCC의 인내심이 폭발한 모양새가 됐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연고지 이전설이 불거지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의 공식 입장은 절대 KCC구단 연고지이전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며 팬들과 시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며 "전북대의 실내체육관 부지 사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고, 현 건립중인 신축 홈경기장 공사도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8.22 16:38

새만금 신항, 잼버리의 전철을 밟을텐가

세계 청소년들의 야영 대회인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가 최근 막을 내렸다. 6년전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확정됐는데도 폭염및 해충 방역 대책과 식사 부실, 위생시설 열악 등으로 일부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공직자들의 소통 부족과 소명의식 결여가 빚은 결과였다. 준비 부족으로 인한 파행 운영은 예고돼 있었다. 문제는 이런 사태가 또다시 새만금 신항과 관련돼 재연될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신항은 개장을 위한 시설 준비는 제대로 진행되는데 운영 준비는 현재 거의 제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항 개발은 2011년 방파제 건설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항만 부지 조성을 위한 가호안 축조에 이어 파도를 막아주는 븍측 방파 호안 축조, 항로 및 박지 준설, 항만 진입도로 개설과 방파제 연장 추진 등이 한창이다. 이와함께 5만톤급 2개 선석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목표대로 2026년 개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항만 운영을 위한 준비는 허술하기만 하다. 항만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해양 수산사무소와 관련 공무원이 필요하다. 또한 보안 업무를 담당할 청원 경찰과 운영 건물및 초소, 항내 질서 유지를 위한 순찰선 등도 요구된다. 항만 운영 건물을 2026년부터 사용하려면 설계 용역비가 확보돼 올해 기본및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2025년까지 건축 공사가 추진돼야 한다. 그러나 말만 오갈뿐 실질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순찰선 건조 구매를 위한 예산 확보, 설계 등이 추진돼야 하는데 깜깜 무소식이다. 군산해수청이 신항 개장 운영 준비 TF을 구성했지만 성과물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도 신항 운영을 위해서는 항만법상 무역항 지정이 이뤄져야 하고 항만의 명칭과 위치, 및 구역도 벌써 확정돼 있어야 하나 그러하지 못하다. 신항만 건설촉진법에 따라 신항만 건설 예정지역만 고시돼 있을 뿐 항만구역 즉 항계도 확정돼 있지 않다. 왜 이럴까. 무엇보다도 관련 공무원들의 소명 의식 부족과 안일한 자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2년 6개월 후에 신항이 개장되는 만큼 자신이 근무하는 동안에는 개장 문제가 불거질 염려가 없다는 안일한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심히 걱정스런 대목이다. 신항은 현재 운영과 관련,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개장되는 5만톤급 2개 선석의 연간 하역능력은 176만톤이나 물동량 확보가 난제다. 항만 주변에 물동량을 창출할 곳이 사실상 매우 빈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동량의 확보 여부에 따라 신항의 미래가 결정된다. 물동량 확보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해 있다. 개장 2개 선석을 공용 부두로 운영할 것인지, 부두운영회사를 통해 운영할 것인지도 안갯속이다. 또한 군산항과 기능이 중복되지 않는 신항의 특화된 항만조성방안 마련도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미리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신항은 개장과 동시에 장기간 휴업에 직면한다.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뻔히 예견되는 결과를 그대로 방관만 할 것인가.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같은 '준비 부족과 파행 운영'이라는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3.08.22 16:03

군산 A아파트 입예협-업체 간 금전 거래 놓고 ‘갑론을박’

군산 A아파트에서 입주 관련 기획업체가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에 수천만 원을 지불한 것과 입예협 관계자의 입찰 재공고 압박 행위에 대한 적법성을 놓고 갑론을박이다. A아파트 입예협 측은 해당 금액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았고, 이를 경관조명 등 시설물 설치에 사용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다른 아파트들도 사전에 기부금을 받는다”면서 이러한 거래를 사회적 관행으로 정당화하는 모양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업체와 금전이 오간 것과 법적 절차에 따른 입찰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압박한 행위가 정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수도권에 주소를 둔 B업체는 입주를 앞둔 군산의 A아파트 입예협에 9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업체와 입예협 간 금전을 주고받는 행위의 적법성 여부와 입예협에 전달된 수천만 원이 순수한 기부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냐다. 실제 B업체는 해당 아파트에 기부해야 할 연결고리도 보이지 않는 데다 사업 영역(아파트 입주 전반)을 놓고 볼 때 수주를 목적으로 금전을 지불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입찰 과정에 개입한 입예협 관계자의 행위에 대해서도 짚어볼 문제다. 입예협 관계자는 관리업체가 이미 발주한 전자 입찰 공고를 내리도록 요구하고, 입찰 공고문을 직접 작성해 이를 재공고토록 강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행위를 주도한 입예협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본인의 SNS에 B업체의 상호가 검색되도록 해시태그 걸어 놓고 홍보하는 등 해당 업체에 일감을 주기 위한 행보를 보여 이들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해당 아파트 입주민 김모 씨는 “B업체는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주관 협력업체로 돼 있는데 기부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만약 금전거래가 있었다 하더라도 전체 입주예정자의 동의를 구했는지 집행부만 알고 있었는지(일명 짬짬이) 따져볼 문제며, 몇몇의 과격한 행동이 자칫 입주민 전체에 대한 잘못된 시각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시민 박태환 씨(55)는 “입주민을 위한 일이라도 사전 공개 등 투명한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자금 출처를 비롯한 사실관계는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되겠지만, 그 결과가 암묵적 관행이든 불법이든 사회적 문제로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일보는 이를 주도한 입예협 관계자의 반론권 보장을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반론권을 거부했다. 입예협 관계자는 “왜 반론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반론도 안 하겠다, 갑론을박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따지면 된다”고 일축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8.22 15:45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대상에 한국사회보험연구소 방극윤 이사장

전북의 대표 향토 문화축제인 임실군 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는 22일 2023년도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에 (사)한국사회보험연구소 방극윤(84)이사장을 선정했다. 또 특별상에는 한국신지식인협회 김종백 중앙회장과 정석케미칼 김용현 대표를 각각 선정하는 등 9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오후 4시 국민관광지 사선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2023년 나라사랑·고향사랑 사선문화제는 전북 임실군 관촌면 국민관광지 사선대에서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제37회 사선녀선발전국대회를 비롯 제1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교육부장관상)와 국악대공연 전국농악경연대회(국회의장상)에 이어 신선전국장기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과 향토음식경연, SBS·JTV방송사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상설행사로 문인협회 시화전과 향토먹거리 및 풍물시장이 펼쳐진다. 양영두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향토문화 축제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한류문화가 세계를 압도하듯 새롭게 도약하는 사선문화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수상자들의 공적 내용이다. △대상=방극윤(84)은 그룹 BTS 방시혁의 부친으로서, 노동부 서울청장과 근로복지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산업평화와 근로복지에 앞장섰고 부인 최명자 여사는 전주여고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음. △특별상=김종백(53)은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장으로서, 대통령 직속 제2건국위에서 부정부패 추방에 앞장섰고 신지식인 발굴과 (주)신지누리를 창립해 국내 유통산업 발전에 혁신을 가져왔음. △특별상=김용현(65)은 정석케미칼 대표로서, 전북경영자총연합회장과 (사)코리아경제포럼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탈북민의 안정적인 다양한 정착에 공헌하고 한국문화예술 원우회장으로 헌신하고 있음. △언론부문=임환(67)은 전북도민일보 사장으로서, 지방언론 발전과 향토시조문화 전승과 육성에 앞장서고 전북기자협회 회장과 대한결핵협회 전북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에 공헌했음. △문화예술부문=김영(65)은 전북문인협회 회장으로서, 전북여류문학회와 시인협회 등 문화예술단체에서 창의적인 봉사활동과 회원들의 문학적 역량강화에 헌신했고 다각적인 문학활동 지원에 앞장섰음. △모범공직부문=박정현(60)은 충남 부여군수로서, 군민에 공정한 기회와 참여에 앞장섰고 청정 백제의 수도를 후손들에 물려주기 위해 123(3불) 정책시행으로 군정 발전에 헌신했음. △의약부문=박성광(68)은 전북대 명예교수로서, 현재 ‘함께하는 내과’ 원장으로 재직하며 장기기증 운동을 주도하고 신장이식수술로 생명구조에 헌신했으며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에 앞장섰음. △농업부문=임현규(40)는 충림과수묘목영농조합 대표와 한국과수종묘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수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품질 우량신품종 육성에 앞장서는 등 종묘발전에 헌신하고 있음. △향토봉사부문=온정이(64)는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서, 유아교육 발전과 교직원 전문성 신장 등에 앞장섰고 전북지역 여성들의 불합리한 차별에 적극 대처하고 여성의 권리증진에도 헌신했음.

  • 사람들
  • 박정우
  • 2023.08.22 15:43

김제시 태권도 전지훈련지 인기 급부상

김제시가 태권도 하계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이 결실을 맺고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경희대 태권도팀, 필리핀 태권도 국가대표팀, 인천동구청 태권도팀 등 8개 팀 100여 명이 김제에서 기량 향상을 위한 전지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꿈나무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청소년 태권도 국가대표팀과 경희대 태권도팀을 연달아 유치해, 지속되는 불볕더위로 움츠렸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 국가대표팀과 경희대 태권도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정을진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 태권도팀은,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를 배출해온 명실상부 국내 태권도 최고 명문대학팀이다. 시는 우수한 실내 체육시설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전지훈련 인센티브를 통해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여장을 풀게 됐고, 김제시 실내체육관과 국민체육센터는 올여름 전지훈련 팀의 일정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9월에는 제13회 고용노동부 장관기 전국 족구대회와 제26회 대한체육회장이기 전국게이트볼 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도 전국의 생활체육인들이 김제를 찾을 전망”이라면서 “우리 지역 숙박 요식업계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특수가 가능할 수 있는 스포츠 산업을 더욱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3.08.22 15:41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최선”

(사)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 기술혁신협회) 익산지회(회장 김형섭)가 22일 익산컨트리클럽에서 회원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다짐했다. 이노비즈(INNOBIZ)는 혁신(inovation)과 기업(business)의 합성어이며, 이노비즈기업은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법인 허가를 받아 설립된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 인증제도의 관리기관으로서 기업의 체계적 기술·경영 혁신 촉진, 글로벌 기술·경영 역량 강화,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이노비즈 기업을 육성하는 조직으로, 올해 초 설립된 익산지회에는 현재 82개 이노비즈기업이 속해 있고 35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익산지회 김형섭 회장과 안상혁 사무국장, 전북지회 임동욱 회장과 김숙종 전문위원, 노무법인 마루 소건영 본부장, 각 회원사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노비즈협회 소개 및 지원 정책 안내, 각 회원사 소개 및 제품 홍보, 노무 관련 사례 공유 및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또 자동자 부품, 반도체, 식품, 석재,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간 소통과 교류가 이뤄졌다. 김형섭 회장은 “오늘 간담회는 이노비즈 익산지회 회원사간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종 지원 정책 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그동안 전북지회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관리를 하다 보니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익산지회가 회원사간 자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더욱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자금 조달이나 노무 관련 문제 등 기업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지역 업체들이 한 단계 도약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익산지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8.22 15:40

여가부 폐지 청부사에게 맡겨진 잼버리 "파행 예고된 참사"

“여가부 폐지를 위해 장관에 임명됐습니까”(2022년 8월 18일 여가위 전체회의서 한준호 민주당 의원) “네”(한 의원의 질의에 대한 김현숙 장관의 답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은 ‘여성가족부 폐지 청부사’였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손에 맡겨지면서 파행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견제하고 제 목소리를 냈어야 할 다른 4명의 잼버리 공동위원장과 전북도 역시 여가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알고서도 묵인해왔던 과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이다. 애당초 전북도는 민선 7기 때부터 여가부가 아닌 문화체육관광부가 잼버리 주무 부처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해왔다. 그러나 이 의견은 무시됐고, 결국 여가부 폐지가 최대의 숙제였던 김 장관 임기 중 잼버리를 치르게 됐다. 여가부가 잼버리를 치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은 최소 3년 전부터 전북도 내부에서는 공공연히 나돌던 말이었다. 문제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올 것을 염려한 공직사회의 보신주의는 이러한 병폐를 더욱 키워왔다. 김 장관은 취임 당시부터 여가부 폐지가 자신의 최대 목표이자 임무임을 강조해왔다. 야권의 공격과 비판에도 그의 자신감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업무의 전반 역시 여가부의 기능을 복지부로 이관하는 작업에 쏠려있었다는 게 여가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공통된 주장이었다. 여가부 폐지 청부사에게 맡겨진 새만금 잼버리의 운명은 뻔한 것이었다. 이를 염려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공동위원장인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여러 차례 김 장관을 설득하고, 비판했지만 돌아온 것은 단답형 대답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잘 치를 수 있겠냐는 이 의원의 물음에 김 장관은 “물론”이라고 답했다. 공동위원장 회의를 자주 열자는 김윤덕 의원의 제안도 잘 먹히지 않았다. 김 장관이 야당 의원의 요구에 반대로 행동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 장관의 여가부 폐지 의지는 지난해 말 신년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김 장관은 당시 “여가부를 폐지하고 기능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것이 양성평등을 구현해낼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여가부 구성원들은 복지부로의 이동을 준비하기에 바빳고 가욋일인 잼버리는 신경쓸 겨를 조차 없었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원래부터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여권은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여가부 폐지론에 더욱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일각에선 “일부러 여가부 폐지에 속도를 내려고 논란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의 태도는 이러한 의혹을 키웠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북도의 모습과 다르게 김 장관의 의연한 포커페이스도 화제다. 잼버리 대회 도중 유체이탈 언론 브리핑도 세간의 관심사였다. 민주당 여가위 위원들은 “여가부 폐지를 목표로 임명된 장관이었기 때문에 주무관청 수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는 잼버리 개막을 석 달 앞둔 지난 5월 잼버리 조직위원 대상 현장 방문 보고회에 주무 장관임에도 불참했다. 정치권에선 이상한 현상까지 목격되고 있다. 잼버리 파행을 둘러싼 여야의 ‘남 탓’ 공방을 이어지는 가운데 여가부는 점점 ‘중앙정부’와 거리를 둔 제3의 조직처럼 여겨지고 있는 게 바로 그것이다. 언론 역시 중앙정부와 여가부의 책임을 의도적으로 분리해 기사 논조를 설정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에 부응하기라도 한 듯 현재 중앙정부의 책임을 뒤집어쓸 ‘잼버리 순교자’처럼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8.21 18:09

새만금 국제공항과 잼버리…‘국제공항 착공 가로막는 논리의 허구성’  (하)신공항과 정치 그리고 선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 없는 곳이 전북이다.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권 신공항 사업이) 필요가 있다’는 검토를 끝냈다.”(2006년 5월 9일 관훈토론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외국 자본 유치와 기업들과의 직접 교류를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2007년 10월 25일 전북지역 상공인 간담회,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새만금지구의 국내외 대규모 기업 유치와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필수적"(2015년 3월 4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문재인 대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길을 제시하는 것은 '선물'이 아니라 '책무'다.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속히 추진하겠다.”(2022년 2월 7일 전북기자협회 공동인터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개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2023년 2월 한신협 공동인터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 국가균형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던 정치권이 공항을 비롯한 새만금 내부개발에 폭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잼버리용인데 잼버리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공항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북일보 취재결과 윤석열 정부는 물론 역대 모든 정부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목적은 ‘전북 발전과 새만금 개발’에 정확히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정치권에서 새만금 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잼버리를 거론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는 국민의힘이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했을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의 막말 대잔치는 송언석 의원을 시작으로 더욱 적나라해졌다. 송 의원은 지난 14일 새만금 잼버리 실패 원인을 전북도가 새만금 SOC 예산 확보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난 수위는 더욱 격화돼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민주당과 전북도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여당의 공식 논평까지 나왔다. 여권에서 잼버리 실패의 한 축으로 평가 받는 전북도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 자체는 논란 거리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전북도의 책임을 이유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여당이 직접 칼을 겨눴다는 점이다. 전북에서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린 적이 없음에도, 단지 광역자치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보복대상이 된 셈이다. '지자체와 정치권 실책에 대한 책임과 희생을 도민이 떠안는 상황으로 사태가 점점 비화되고 있다'는 전북도민의 위기의식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국민의힘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새만금을 개발하려고 했던 전북도의 검은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자신들의 공약이 무색하게 새만금 개발 자체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전북일보 취재결과 이러한 여당의 행태는 ‘자기부정’이자 ‘이율배반’적인 행태라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언급했듯 공항을 비롯한 새만금 SOC는 ‘보수의 치적’과도 연관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전북은 과거부터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지만, 전북권 공항 사업에 있어선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김제 공항은 최규성 전 국회의원 등 민주당 소속 지역구 정치인이 극렬히 반대하면서 전북권 공항 계획은 더욱 틀어졌다.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 주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부분을 파고들어 전북권 공항의 필요성에 힘을 실어줬다. 박 전 대통령은 관훈토론회에서 신공항 사업 남발 문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국에서 전북만이 공항이 없다. 균형발전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검토를 이미 마쳤다”고 일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제공항 사업이 좌초되자 새만금을 국제공항 부지로 제시한 장본인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도 논란이 있는 김제보다 새만금이 향후 미래를 위해 국제공항 부지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당선 이후 관철돼 김제공항 대신 새만금에 신공항 사업이 추진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16년 박근혜 정부는 이를 계승해 제5차 공항종합계획에 포함시켰고,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예타가 면제됐다. 전북이 잼버리를 유치한 것은 2017년으로 그 이전에 추진됐던 공항 현안은 잼버리와 무관하다. 예타 면제 사유는 잼버리 보다 '국가균형발전과 전북경제 활성화'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했다. '민주당이 전북에 표만 받고, 제대로 뭘 해준 게 없었다'는 문제의식이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을 기업이 바글거리는 땅으로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선 공항이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지지부진 사업을 끌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다를 것”이라며 조기착공 및 개항을 약속했다.<끝>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8.21 17:30

"우리가 왜 맡아야 하냐"… 교권회복 '학교 민원대응팀' 불똥

교육부가 학부모 민원을 교장 직속‘민원대응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원대응팀은 교육부가 지난 14일 내놓은‘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에 포함된 대책이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학부모 민원은 교사 개인이 아닌, 교감·행정실장·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구성된 민원팀이 맡는다. 학부모 민원 탓에 교사의 교육활동이 침해되는 것을 막고 민원 대응을 일원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응 업무를 맡게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중인 이 모씨는 "교사만큼이나 업무가 과중한데 느닷없이 학교 행정실장을 얼굴이나 이름도 모르는 학생과 학부모 민원에 대응하라니 행정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인권은 안 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행정실 직원들 역시 각종 민원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현우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조직부장은 "교육부가 검토하는 민원대응팀을 보면 교육공무직을 제외하면 교감과 학교 행정실장은 모두 관리자이다"면서 "1차적인 접수와 분류 기능은 교육공무직들이 떠안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업무 집중이 하향되어서 오히려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다"며 "1차적으로 민원 접수와 분류는 교육지원청에서 단위 민원대응팀을 구성해 통합·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청공무원 노조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22일 오후 2시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다. 강주용 전국지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장은 "교육행정직은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학생을 지원하는 사람들"이라며 "직접적으로 학생과 관계를 갖는 분들은 교사임에도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인 교육행정직을 통해서 잘못된 구조를 해결한다는 것은 법 구조와 맞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2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규탄 대회를 갖고 항의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며 "학교장들의 역할이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 지를 우선적으로 정립해야 한다"며 "이번 교권보호를 위한 '민원대응팀 구성' 대책은 전형적인 돌려막기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일선 교원단체들도 회의적이다. 교장이 제기된 민원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구조가 시급한데 민원대응팀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외국 사례처럼 학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부모와 상담을 해야 된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민원대응팀 구성으로 인해 오히려 학교장이 소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학부모 민원 '학교장 전담제'를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1 17:27

전주시립국악단, 전북 최초로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와 특별 무대 연다

전주시립국악단이 전북 최초로 창작음악의 산실이자 혁신적인 작품을 발굴해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와 함께 아주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는 ‘위드(With) 아창제’란 주제로 2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창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특성화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국악, 양악 부문을 총망라한 창작 관현악 작곡과 발표, 비평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창작음악페스티벌이다. 지난 2007년 첫발을 내딛은‘아창제’는 서양 고전음악 일색이던 한국 음악시장에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이 창작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발굴, 지원해 오면서 한국 창작 관현악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특히 이번 무대의 경우 역대 아창제 선정작을 지역에서 선보이는 창작 관현악곡 기획 연주회로 타도시를 제외한 전북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이 처음으로 연주를 맡게 됐다.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국악 관현악 작품인 ‘쇄루우’(홍민웅 작곡)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해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에 대한 애타는 마음, 이별, 만남 등을 나타낸 곡이다. 작품의 구성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밤’, ‘하늘이시여’, ‘기나긴 은하수’, ‘하룻밤 길 오작교’, ‘오매불망’으로 이뤄져 있다. 두 번째 무대는 리코더 협주곡(성찬경 작곡)으로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천진난만하고도 명랑한 리코더의 음색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기억의 습작처럼 모든 이에게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한 곡으로 리코더 연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남형주 씨가 연주를 맡는다. 이어서 세 번째 무대는 '자회상-두개의 단상'(유민희 작곡)이란 국악 관현악 작품으로 중국 당나라 왕유(王維)의 시 ‘푸른 시내’의 일부분에서 영감을 얻어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연상해 만든 부분과 다른 한편으로는 일그러진 자아로 뭉크의 그림 ‘절규’에서 그 영감을 얻어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슬픔과 아픔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곡이다. 네 번째 무대는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국악 관현악 작품인 ‘어린 꽃’(손다혜 작곡)이다. ‘어린 꽃’은 어린아이를 상징하고 있는데 최근 사회적으로 충격을 준 비극적인 아동학대 사건들을 마주한 작곡가가 느낀 감정들과 사회에 전달하는 메시지 그리고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위로하고자 만들어진 곡이다. 가야금 협연에는 문양숙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이 나서서 무대를 꾸민다. 끝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작품은 생황과 소아쟁의 이중 협주곡인 ‘샤먼(Shaman)’(강솔잎 작곡)이다. 이 작품은 생황의 대나무 관대가 마치 하늘로 솟아 올라 간절함이 하늘에 닿고 짙은 명주실의 소아쟁이 내는 진동 소리가 땅을 울려 음악을 통해 땅과 하늘을 연결하듯 모두의 염원과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생황 연주는 김효영 숙명여대 객원교수가 맡고 소아쟁은 이화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이 연주한다. 전주시립국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창작음악의 명맥을 이끌어온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와 함께 선사하는 특별기획연주회로 지역 문화교류는 물론 대중과 호흡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입장권은 나루컬쳐 홈페이지(www.naruculture.com)와 전화(1522-6278)로 예매하면 된다. 전석 무료 초대.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1 17:26

영화 '사진관블루스' 전주서 크랭크인

영화의 도시 전주에서 영화 '사진관블루스'가 크랭크인한 가운데 지역 출신인 백정민 감독이 두 번째 장편영화로 메가폰을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영화발전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번 영화는 5·18 당시 사진작가인 아빠를 잃은 재승이가 아버지의 과업을 이어 사진작가가 돼 가는 과정 중 사진 예술과 사람에 대한 갈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사진작가 재승역에는 영화 '위도' 진규역, 공연 '이순재의 리어왕' 에드가역, 드라마 '태양의 계절' 도인역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게 사랑받은 배우 김현균이 열연을 펼친다. 이밖에 충무로 대표 배우 유태웅, 송부건, 조재룡 등이 함께 한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격투기 선수인 명현만도 배우 신고식을 치른다. 이번 영화는 9월 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완산도서관을 비롯해 광주 일대에서 촬영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제작진과 출연진도 지역에서 섭외하는 등 내년에 국내·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백 감독은 그동안 단편영화 '1972, 귀한이네', '그의 노래-애심', '휴가' 등을 포함해 장편영화 '위도', 다큐 장편영화 '대전에서 날개를 달다'에서 메가폰을 잡았다. 백 감독은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다양한 시선과 표현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과 함께 지역 영화예술 발전 공로로 전주시예술상 영화 부문을 수상했다. 백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힘들다는 걸 알지만 지역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항상 설렌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노력하는 예술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관객들에게는 영화를 통해 가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8.21 17:26

정영택 온누리안과병원장, 롤러스포츠 국가대표 후원

정영택 온누리안과병원장(전북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2023년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전라북도체육회 손근성과 전주생명과학고 김지찬(고1)에게 격려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정영택 병원장은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 도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세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롤러스포츠연맹 박필성 전무이사는 지난 4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스피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시니어 장거리 손근성과 단거리 김지찬을 국기대표로 배출시켰다. 전북에서 스피드 국가대표가 선발된 것은 13년 만이다. 손근성은 전북체육회 실업팀 지도자로 함께 병행하며 제자인 김지찬과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정영택 병원장은 2003년 전주인라인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전주시롤러스포츠연맹 회장과 전북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을 연임하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하고 북을 인라인의 메카로 자리 잡게 했다. 그 결과 이번 2023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에 장거리 시니어 국가대표와 단거리 주니어 국가대표를 발탁시키며 롤러스포츠 경기력 향상을 입증하게 됐다. 한편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오는 26일부터 9월 3일 까지 열리는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1일 이탈리아로 떠났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8.21 16:14

수서행 SRT, 9월부터 남원서도 탑승 가능

오는 9월부터 남원에서 서울 수서역으로 가는 에스알티(SRT) 고속철 이용이 가능해졌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에스알이 내달 1일부터 전라선 여수‧순천~서울 수서행 SRT 고속철을 운행한다. 이로써 전주와 남원에서도 수서발 SRT 승하차가 가능해 그간 전라선을 이용하는 철도이용객들이 서울 강남으로 가려면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 용산역 등에서 또다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대폭 해소된다. 특히 이번 운행으로 서울 강남을 비롯한 분당, 구리 등 수도권 남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 운행되는 전라선 SRT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해, 수서역까지 하루 2회 왕복 운행으로 총 4회 운행되며, 예·발매는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오픈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우리 남원은 KTX 및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고속도로(2개 노선) 통과로 호남권 및 전국 주요 대도시권을 연계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 가능한 요충지”라면서 “이번에 남원 SRT 운행까지 가능해진 만큼 동부내륙권 주민들의 이동성 보장 및 남원 철도이용객의 교통수요와 편익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RT 전라선은 9월 1일부터 전주, 남원, 전남 곡성·구례·순천·여천·여수엑스포역을 새로 오간다.

  • 남원
  • 신기철
  • 2023.08.21 16:05

전북대 학생들, 무주서 일손 돕기 나서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무주에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선다.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재학생 70여명은 무주군로컬JOB센터(센터장 김선태)가 주관하는 2023년 전북 도농상생형 플러스사업인 ‘농촌일손 돕기 프로젝트’에 참여 21일부터 23일까지 무주지역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진행한다. 전북대 학생들은 이날 무주군민의 집에서 학생대표 선서와 안전교육 등의 순으로 진행된 발대식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 대신 땡볕을 자처해주신 여러분이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모르겠다”며 “여러분 발길이 닿는 무주군 읍·면 곳곳이 활력을 찾고 손길이 닿는 농작물 모두가 생기로 가득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미래를 밝히는 인재들이 대거 나오기를, 귀농·귀촌을 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도·농 교류 또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기를 기원한다”면서 “무주에서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즐겁게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발대식을 마친 학생들은 무주읍(11명)과 안성면(12명), 부남면(21명), 적상면(16명), 무풍면(12명) 등에서 3일간 사과 잎 따기와 수확, 콩·고추 따기, 인삼밭 잡초제거 등의 활동을 한다.

  • 무주
  • 김효종
  • 2023.08.21 16:04

“군산 대표 휴식공간인데”⋯은파호수공원 죽은 수초 ‘둥둥’

“아름다운 은파 저수지 내 수초들이 말라 버린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산책하고 싶은 기분마저 사라질 정도입니다.” 군산 대표 휴식공간인 은파호수공원 내 미제저수지가 죽은 수초(물풀) 등으로 뒤덮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은파호수공원 산책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로, 구불길(물빛길)과 전북 천리길 13개 노선 중 하나이다. 특히 시원한 저수지 풍경과 물빛다리 야경이 일품인 곳이다. 그러나 최근 이곳 저수지가 누런 늪지대로 변해가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1일 오전에 찾은 현장(은파 카누 연습장 방면)에는 수 백m 가량에 죽은 수초가 거대한 띠를 형성한 상태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악취까지 풍겼고, 그 사이로 죽은 물고기도 둥둥 떠 있었다. 기후 변화로 물풀이나 남조류 등이 과잉 번식하면서 수변을 가득 덮었고, 여기에 최근 폭염 등 수온마저 상승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죽은 수초가 수면을 가득 차 있다보니 수질 오염뿐만 아니라 수중의 물고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처럼 수초들이 모두 말라버리고, 저수지에 방치되고 있음에도 해당 기관의 관리 미흡 등으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관련 민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50)는 “은파에서 산책하다보면 이물질 덩어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미관에도 좋지 않다”며 “저수지의 건강한 모습을 잃어가는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산책인은 “은파호수공원은 군산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라며 “행여나 외지인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진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곳 저수지가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매번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역학조사 및 관련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 관계자는 “수초 제거작업 등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8.21 16:04

김제시, 전국 최초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김제시가 전국 최초로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 시는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최종 조례안을 확정하였고 시의회 제272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례는 국내 유일의 특장차 집적화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김제시가 특장차 산업을 본격적으로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특장차산업 육성·지원 계획 수립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사업수행을 위한 위탁 근거 등 특장차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특장차 제1 전문단지 및 특장차 인증센터 등 기존 인프라에 제2 특장차 전문단지 조성(687억 원), 특장차 종합지원센터 건립(84억 원), 지역상생거점단지 조성(249억 원), 특장차 안전·신뢰성 향상 및 기술융합 기반구축(267억 원), 특장차 검사지원센터 건립(72억 원) 등 특장차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특장차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R&D) 투자가 활성화돼 특장차산업이 지역특화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나아가 특장차산업을 김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특장산업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8.21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