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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학교 교사의 죽음⋯가슴 먹먹해서 찾아 왔어요”

지난 4일 오후 군산의 한 시골 초등학교. 이곳 학교는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백대교 아래서 쓸쓸한 죽음을 맞은 30대 교사가 근무했던 곳이다. 그래서 인지 다른 초등학교처럼 운동장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은 없고,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적막감마저 흐르고 있었다. 학교 정문 앞에는 ‘철저한 규명을 촉구한다’,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등 문구들이 적힌 근조화환 100여개가 길게 늘어섰다. 서울·경기 용인·충북 청주 심지어 저 멀리 제주 등에서 젊은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동료 교사들이 보내 온 것이다. 학교 한쪽에는 작은 추모공간이 만들어져 있었고, 여기에는 ‘선생님 사랑합니다’, ‘하늘나라에서 많이 쉬세요’ 등 어린 제자들이 세상을 떠난 교사를 추모하는 마음의 글이 담겨져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손동욱 씨(35)는 “고인과 일면식을 없지만, 같은 교사 일을 하는 동료로서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서 찾아왔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죽음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이 젊은 교사의 죽은 배경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해경 역시 핸드폰 포렌식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원인이 과도한 업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숨진 배경을 놓고 ‘승진 문제로 인한 직장 내 갈등설’도 나돌았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말을 아끼면서 각종 추측성 루머 등에 대해선 바로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 학교 교사 A씨는 “과다 업무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시골학교 특성상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선생들도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해왔다”며 “그 동안 경찰 수사에서도 성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동료 교사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지만 (여러 이야기가 난무하면서) 어느 순간 우리는 죄인이 돼 있었다”며 “유서나 핸드폰 메모장이든, 학교 내 메신저든 관련 내용이 모두 100% 공개돼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 학교의 경우 교장과 강사를 제외하고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는 3명에 불과, 일반적인 학교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 역시 “동료의 죽음에 아픔이 크지만 슬퍼하고 달랠 겨를도 없이 모두 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 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루 빨리 진상 규명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학교 교장은 교사를 통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해왔다. 전북교사노조 등은 성명서를 통해 “숨진 교사와 관련해 승진 문제로 직장 내 갈등이 있었다는 최초 보도는 오보이며, 잘못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사안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교사의 사인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업무 과다로 인한 사인이 확인될 경우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이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5 10:43

"교사를 보호해달라"⋯ '공교육 멈춤의 날' 전북서도 뜨거운 외침

"억울한 죽음 교사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 책임없는 교육행정 교사만 책임진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가 열린 4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 전북에서도 추모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전북교육청에서 진행된 추모집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동료교사 1000여명이 참석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교사를 추모했다. 특히 닷새동안 군산 무녀초 교사를 비롯한 4명의 동료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자 교권보호를 향한 이들의 외침은 더욱 절박했다. 참석자들은 앞서 교육부가 교사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에 따라 징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등 교원단체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의 추모 집회 참여를 보장하라며 교육당국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신속히 규명해야 한다"며 "교사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을 신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성민원과 학생의 문제행동 발생시 학교장의 책임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북교육청은 재량휴업일을 결정한 학교와 연가, 병가 등을 낸 교사들을 철저히 보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픔을 넘어 앞으로'를 주제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개최한 추모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묵념과 시낭송, 자유발언(전주교대 총학생회장), 추모 공연이, 2부에서는 교사들의 자유발언과 비행기 퍼포먼스, 6개 교원단체 공동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연단에 선 김호연 전주교대 총학생회장은 "끝날 줄만 알았던 선생님들의 죽음은 지난 31일에도 이어졌다"며 "예비교사들은 아직까지 그 무엇도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에 슬픔과 무력감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이들을 온전히 가르칠 수 없는 환경과 교사를 보호해주기는 커녕 탄압하기만 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을 보고 오랜 꿈을 이제라도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했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지금 당장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공교육에 대한 책임방기를 멈춰달라"고 했다. 한편, 전북지역 교사들도 연·병가를 이용한 단체행동에 동참해 일부 학교에서 수업공백이 발생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0개교에서 교사들의 연가와 병가 사용으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장학사와 파견교사, 상담사, 주무관 등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학교에 긴급 파견하는 등 수업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4 19:15

연극 무대 오르는 ‘걸인성자 이보한’ 이야기

불꽃처럼 살다간 한 시대의 영웅을 무대에서 만나본다. 극단 까치동은 최기우 극작가와 함께 감동적인 영웅 서사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5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거두리로다’가 그것이다. 공연은 걸인들이 준비한 장례식 장면으로 막이 오른다. 무대에는 걸인 성자 이보한(1872~1931)의 죽음을 슬퍼하며 상여가가 울려 퍼진다. 자비로운 선행과 투철한 민족정신으로 전주지역 사람들에게 ‘이거두리’로 불린 이보한은 경기전을 지키고 관리하는 참봉이면서 생전에 존경과 예우를 한 몸에 받은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내 장례 치르는 날은 흥겨운 판이 되도록 해주소! 정성스럽고 융숭하게 술도 많이 빚고 떡도 많이 찌고 그날 하루만이라도 너 나 없이 온 동네가 풍족하게 먹는 날이 되도록 해주소!”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전주를 배경으로 한 ‘거두리로다’는 민초들에겐 들풀 같이 부드러우면서 불의에 맞서야 할 때 한없이 강직했던 이보한이란 인물에게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의 애국적이고 해학적이며 교훈적인 일화를 배우들은 연기와 신명 나는 소리로 만들어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연습에 한창이다. 특히 3·1운동 당시 거지들을 이끌고 서울에서부터 충남 천안을 거쳐 전주로 내려오면서 펼쳤던 만세운동은 극이 진행되던 중에는 관객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연출 정경선, 극본 최기우, 예술감독 전춘근, 기획 정성구, 작곡 김세희 등이 참여하고 배우로는 소종호·조민지·이건일·이우송·박필순이 출연한다. 극본을 맡은 최 작가는 “희곡 ‘거두리로다’를 쓰면서 이보한을 둘러싼 극적인 상황들에 안타까웠고 전주 경기전 참봉 이야기에 끌렸다”며 “전국 어디에도 없을 전주만의 3·1만세운동에 설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두운 시대에도 동구 밖 정자나무처럼 버티고 서 있던 한 사람과 전주 사람들, 전주만의 풍자와 익살, 흥이 가득했을 만세운동을 세상에 알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무료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예매는 나누컬처(www.naruculture.com, 1522-6278)를 통해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4 18:40

전주 호박마녀 화실 '제4회 호박마녀 그림수다전'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저마다 하는 일도 다르고 연령도 다르지만 오직 그림 하나로 생각을 같이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주 호박마녀 화실이 그 주인공이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지난 1일부터 제4회 호박마녀 그림수다전을 개최하고 있다.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 피우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 이은하 대표를 비롯해 김동예, 김현호, 문선우, 백다영, 양정화, 이수화, 이산하, 정명숙, 한명희 작가 등 10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에서 전업 작가, 의사, 간호사, 회사원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고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연령도 다양하다. 오로지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여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소망하며 그린 풍경화부터 인물화, 캐리커처, 팝아트,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등 여러 장르의 작품 10여점을 전시장에 가득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수화 작가는 "순수 동호인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해가 갈수록 정열을 쏟아가며 그림 연구에 몰두하는 중이다"며 "그저 그리기를 좋아서 모인 사람들 만큼 작가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즐겁게 수업에 임하면서 배워나간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유기동물부터 시작해 해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정하고 서로가 작업해온 결과물들을 공유하며 정기적으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4 18:30

새만금 예산 삭감 보복성’주장이 가짜뉴스? 사실일까

잼버리 파행에 대한 응징의 대상으로 새만금을 정조준했던 여당이 갑작스레 입장을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에 대한 전북도민의 반발의 기저심리에 대해선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정부 여당은 새만금 예산 증발 논란과 기본계획 변경 모두 새만금을 위해서라는 입장인데, 과거 발언을 보면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전북 도민의 분노를 가짜뉴스로 치부하면서 적지 않은 홍역이 예상된다.실제 국민의힘은 최근 “‘새만금 예산삭감이 보복성 조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가짜뉴스”라며 “새만금 기본계획 재검토는 잼버리나 전북도와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 예산삭감 사태가 ‘잼버리 파행에 대한 대가’라고 말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스탠스를 취한 셈이다. 문제는 ‘여당이 직접 한 이야기를 가짜뉴스’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장동혁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새만금 예산(삭감)을 전북도에 대한 보복성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가짜뉴스”라면서 “(이번 재검토 지시와 예산 삭감은)새만금 SOC 사업들이 당초 목적을 달성하고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현재 시점에서 목표를 명확하게 재설정하기 위함이지 전북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예산 삭감과 모든 주요 트라이포트 사업이 멈춰선 것이 응징성 조치가 아니라는 것. 하지만 전북 도내에서는 ‘가짜뉴스’라는 장 원내대변인의 주장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새만금 예산 삭감 사태는 새만금 SOC사업 전체를 ‘잼버리용’으로 여당이 치환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면재검토 지시도 국민의힘 강경파와 새만금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언론, 호남을 혐오하는 여러 인터넷 댓글의 방향성과 정확히 일치한다. 국민의힘은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전북도가 새만금 SOC 공사 예산 11조 원을 잼버리를 위한 것으로 포장해 국가 예산을 강탈해 갔다”고 비난해왔다. 그러자 전북에선 팩트체크 바람이 불었고, 새만금 SOC 예산은 새만금 전체의 2% 수준인 잼버리 부지와 연관이 없음이 속속 밝혀졌다. 30년의 역사를 가진 새만금이 6년 전에 유치한 잼버리용이라는 말 자체가 사실 어불성설이었다. 새만금 예산이 보복성 이라는 주장이 가짜뉴스라는 말은 과거 그들이 한 발언을 통해 금방 반박됐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지난달 14일 새만금 SOC 예산 전부를 잼버리 관련 예산으로 분류하고 전라북도를 맹비난하는 보도자료를 전 언론에 배포했다. 이 같은 주장은 검증 없이 퍼졌고,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는 송 의원 혼자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론처럼 번졌다. 국토교통부 역시 새만금 사업 전면 재검토의 원인으로 잼버리 사태를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에서 “전라북도는 잼버리 행사보다 '잿밥'에 눈먼 지자체”라며 새만금 사업 전체를 잿밥과 탐욕의 결정체인 것처럼 평가해왔다. 여당의 가장 첫 번째 타깃은 당장 내년 착공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이었다. 국민의힘은 한술더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 “전라북도가 대가를 치르고 반성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성명을 냈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새만금을 개발하려고 했던 전북도의 검은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2018년 잼버리 특별법 제정 당시 법안 원문의 잼버리 여건 조성시설에 철도, 공항, 항만 등 SOC 사업이 포함됐다"고 한 바 있다. 문맥상 “대가를 치러야”이라는 말에서 이 ‘대가’는 새만금 사업 중단을 연상시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새만금 개발 사업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핵심 공약이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와 잼버리를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이 여권 내에서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팩트체크를 하면할수록 새만금 사업 전체와 잼버리를 결부 짓는 논리의 부실함이 밝혀지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이야기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04 18:29

전북도와 정치권 새만금 사태 대응 “가짜뉴스부터 바로잡아야”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와 SOC 전면 중단 사태 대응 수위를 고심하는 가운데 무분별한 가짜뉴스부터 단호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관영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은 악의적인 뉴스나 발언, 명백한 거짓에 대해서는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고소·고발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 전북의 대응이 뜨뜻 미지근하다보니 악의적인 가짜뉴스는 기성 언론과 유튜브를 넘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장악했다. 이는 결국 새만금 예산 삭감에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했으며, 당장 내년에 착공해야 할 새만금 국제공항이 멈춰서는 계기가 됐다. 막말도 꼬리를 물었다. 전라북도는 ‘탐욕스런 지자체’, 새만금 사업은 ‘잿밥’으로 격하되면서 지난 30년을 부정당했다. 전북과 새만금을 향한 혐오와 무조건적 비난은 현재 진행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역내부의 가짜뉴스조차도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북도나 정치권이 말로만 결사 항전을 천명하고, 막말을 일삼은 정치인과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해 왜곡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를 방관한 것도 논란을 점점 더 키워왔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4일부터 도민 총궐기 수준의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단 전북 도의원들의 삭발을 시작으로 전북 국회의원 일부가 삭발을 감행한다. 일각에선 단식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관계 인사들은 하나 같이 “자해적 대응보다 논리와 명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 출신 원로들 역시 4일 회동에서 “새만금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갈수록 전북은 고립된다”면서 “먼저 명백한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재경 전북도민 A씨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에는 치열하게 고소고발을 난무하면서 초유의 전북 위기 사태에는 대충 말로만 거들 뿐 행동으로 나서는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인다”면서 “호남 비하는 물론 전북과 새만금에 대한 차별적 행태와 악의적인 마타도어는 도민들을 대표해서 즉각 고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04 18:18

[청사진 나온 전주 관광 케이블카] (상)기대와 우려

전주시가 현재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콘텐츠를 아중호수 일원까지 확대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이후 지역사회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시선이 집중되는 사업은 단연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다. 시는 하늘에서 한옥마을, 승암산, 아중호수 일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약 3km 길이의 관광 케이블카를 만들어 호동골 일대에 새롭게 조성될 전주 지방정원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블카 사업은 이미 다른 관광도시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있지만, 단순히 관광 활성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만 볼 것이 아니라 보다 대규모 개발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아중호수 일원 관광 명소화 계획의 핵심 청사진인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에 대해 짚어보고,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를 살펴본다. 4일 시에 따르면 전주 관광 케이블카는 오는 2029년까지 민간투자를 받아 사업비 6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방정원 인근에 케이블카 승강장이 들어서면 아중호수에서 한옥마을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기존에 산으로 가로막혀 단절됐던 공간을 하늘길로 연결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아중호수 재창조 작업'이 될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시는 지역 관광의 필수코스로 케이블카가 자리잡으면 더욱 많은 체류형 관광 수요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주 관광의 외연이 케이블카를 통해 동부권까지 확장되면 자연히 관광객들이 전주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 숙박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케이블카 승강장 주변에 대형 주차장을 함께 조성해 한옥마을 일대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교통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는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여수, 목포, 통영 등 관광도시를 선례로 들었다. 하지만 다른 관광 특화도시의 성공사례에 대한 단순한 편승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막대한 자본을 들여 '케이블카 붐'을 따라갔다가 기대했던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면 흉물로 전락할 우려도 있는 데다, 사업성이 없는 시설을 유지·보수하느라 애먼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등 '쓴맛'을 볼 수도 있다는 있다는 목소리다. 시민들은 전주가 오래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야간경관을 활용한 볼거리를 개발하고, 여러 관광자원을 연계한 통합형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무리한 개발을 경계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도시의 정체성인 자연환경과 경관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계획을 경계하는 입장에서 케이블카 설치가 가져올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현재 아중저수지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한옥마을 경관자산이 있는데, 이 일대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경관을 크게 해치게 되고 가뜩이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한옥마을 일원 자연경관 훼손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다. 기후환경 전주 유권자 행동은 지난해 기후·환경 측면에서 우 시장의 후보시절 공약을 분석했는데, 당시 케이블카 사업을 '나쁜 공약'으로 꼽았다. 단체는 "최근 많은 시·군들이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며 케이블카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실제 수익을 내는 곳은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케이블카를 통해 '2000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고 하지만 한옥마을의 경관과 정체성을 해치는 역효과만 불러올 것"이라고 사업 타당성에 우려를 표했다. 케이블카가 운영되려면 견훤왕궁터와 동고산성 등 문화재보호구역을 비켜 가야 하는데, 결국 기린봉 정상부에 정류장(관람대)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로 인해 전주 기린봉의 생태와 경관을 훼손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600억 원 중 상당부분의 예산을 민간 투자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여부도 안갯속이다. 후보자 시절부터 공약 사업으로 '전주 관광 케이블카'를 내걸었던 우범기 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당시 "절차가 많겠지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도 우 시장은 "케이블카 사업 민간투자와 관련해 업계의 관심이 많아 예산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밝히며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주의 도시계획은 역사 문화유산과 전통적인 색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도시의 미래 방향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3.09.04 17:23

순창군, 두릅·복분자·산초 전국제패 성장동력 확보

순창군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두릅·복분자·산초 등 3대 임산물의 전국제패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4년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순창군 구림농협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0억 원(국비 7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사업비로 건립될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는 임산물의 효율적 선별과 유통, 가공을 위한 시설로, 구림농협은 두릅 등 대표 임산물의 수매량에 비해 현대화된 시설이 부족해 전국적 유통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지난 7월 공모사업에 나서 지난달 29일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한 평가에서, 구림농협은 건전한 재정상태와 대부분의 농가가 농산물 우수 관리인증인 GAP를 획득한 점 등 그간 진행해 온 사업들이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이 관내 임업인들의 경영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두릅전용비료, 저온피해 방지컵 지원, 드론공동방제 시범사업 등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사업 또한 향후 사업 확장성 면에서 중요하게 고려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순창군은 두릅·복분자·산초 등 임산물의 육성을 통한 지역 임업인들의 소득창출은 물론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과 유통을 위해 올해 13억여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이번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설치사업 선정으로 순창군의 두릅·복분자·산초 등 전략육성 임산물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임업인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 두릅은 저온 피해에도 불구하고 올해 336톤 65억 5000만원가량이 유통돼 임업인들의 대표적 소득작물로 자리 잡았으며 가락동 유통시장에 70%를 담당할 만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3.09.04 16:22

군산문화재단, 내년 본격 운영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시민의 자율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게 될 ‘군산문화재단’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강임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이사회를 열고 임원 임명, 사업계획 및 예산안, 직원채용 계획, 규정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했다. 앞서 시는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타당성 용역,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 임원공개 모집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시는 내달 중 재단 설립허가와 법원 등기 등 재단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고 직원 채용을 통해 2024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복지 지원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및 지역문화전문인력 발굴 교육사업 △시민 문화예술 활성화 및 활동 지원 △문화 사각지대 해소 및 문화복지 증진 사업 △기타 공모사업 추진 및 재정확보 다각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문화정책과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춘 전단기구로 발돋움시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강임준 이사장은 “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도시 곳곳에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되어 온 사업이지만 그 동안 터덕거리다가 지난 2018년 강임준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내놓으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 13년 만에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4 16:19

익산보물찾기 축제, ‘산업·문화·안전’ 세 마리 토끼 잡았다

제2회 익산보물찾기 축제가 보석산업과 문화도시, 안전관리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축제는 국내 유일 보석산업단지가 있는 익산시를 알리는 산업결합형 문화콘텐츠 축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많은 인파에도 안전관리에 성공하며 보석문화도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총 1만 6000여명에 달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익산 외 지역 참가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20~30대 청년층과 가족 단위가 주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기술과 축제를 결합한 게이미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고 재미 요소들을 부여하는 것) 형식으로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메인 프로그램인 AR 보물찾기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RPG 게임, 스탬프 투어, 백투더 1970, 게임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AR 보물찾기와 RPG 보석추리게임의 경우 대구와 서울, 경기도 광주, 대전, 구미, 광주, 울산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인공을 차지하면서 외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익산의 보석장인들이 직접 운영한 보석공예 체험도 큰 인기를 얻었다. 무료 체험뿐만 아니라 커플 은반지 만들기, 반려견 목걸이 만들기 등 7종의 유료 체험도 큰 인기를 얻으며 보석 체험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많은 관광객들에게 익산은 보석도시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 이외에 익산의 보석 거점공간들의 연계를 위해 준비한 보석박물관 추억의 보물찾기도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달라는 요구가 있을 정도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축제장 곳곳에서 핫딜샵과 플리마켓, VIP 라운딩 등 보석업체들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 제공 측면에서도 대형 그늘막과 무더위 쉼터, 음수대, 안전 전망대 등을 곳곳에 배치해 더운 날씨와 많은 인파에도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보석문화거리가 한국 보석산업의 성지이자 보석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익산을 넘어 세계적인 보석문화거리로 성장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04 16:17

군산시의회 “새만금 예산삭감·전북 죽이기 즉각 중단하라”

정부의 무분별한 새만금 SOC예산 삭감에 군산지역 시의원들이 들고 일어섰다. 군산시의회는 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무분별한 새만금 예산삭감은 물론 전북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시의회는 “정부의 노골적인 행보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잼버리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전라북도로 떠넘기고 여기에 여론몰이로 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 백지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잼버리 이후 새만금 기반시설 조성사업의 부처 반영액은 6626억 원으로 이 가운데 무려 78%인 5147억 원이 삭감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100억 원)과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62억 원) 등은 전액 삭감됐고 △새만금 국제공항(580억 원→66억 원) △새만금신항만(1677억 원→438억 원) 등 반영률이 30%를 넘기지 못했다. 이에 시의회는 “1991년 착공 이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에 공항·철도·항만 등 트라이포트 구축이 가시화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이제야 동북아 경제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시점에 정부는 전라북도와 새만금에 분풀이를 대놓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새만금 신공항은 사업추진이 어려워진 반면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은 무려 5363억 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며 “(이를 두고)정부는 잼버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는 명백한 전북 죽이기요, 정치 희생양의 조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SOC 사업은 새만금 투자 환경 개선 및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해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된 사업”이라며 “이번에 치러진 잼버리 대회와 연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특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의 책임을 전북과 새만금에 씌우는 의도가 무엇이냐”면서 “대회를 개최한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한낱 전라북도에 책임을 떠넘기며 새만금 사업까지 폄훼하고 내년 출범 예정인 전북특별자치도까지 들먹이고 있어 전북도민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계속 정부가 새만금과 전북을 죽이기에만 급급한다면 군산시민을 포함 180만 전북도민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단결해 투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정부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철회하고 삭감된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을 살려내야 한다”며 “또한 지역 간 갈라치기를 중단하고, 지역 간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상생방안을 제시할 것과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및 신공항 조기 착공 등 대통령의 전북 대선 공약을 이행 해 줄 것”을 요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4 16:17

남원시, 광역 소각시설 입지 결정 고시

남원시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신규 광역 소각시설 입지를 대산면 대곡리로 최종 결정 고시했다.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6차 회의를 개최하고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11명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전문 용역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산면 대곡리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다이옥신 포함), 위생 및 공중보건, 악취 등에 대한 환경질 현장조사 및 에어모드를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시설로 인해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또 전북지방환경청과 협의도 완료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추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상세계획에 따라 부지면적 및 편입 토지조서는 변경될 수 있다”며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우리시 쾌적한 환경보전과 주민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더 정밀하게 환경질 평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소각시설 입지 공모를 실시, 총 7개소에서 입지 유치 희망을 신청했다. 7개 신청지역에 대해 입지선정위원회와 용역사의 심의를 통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지난해 12월 입지 후보지 4개소를 선정했으며,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의를 통한 객관적 평가를 거쳐 입지 최적지를 선정했다. 한편 남원시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1일 100톤 규모(남원시 생활폐기물 60톤, 순창군 10톤, 순환형 매립정비 30톤)의 광역 소각시설 건립을 오는 2026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3.09.04 16:11

완주군, 마한역사문화권 사업 확대 추진

완주군이 용진읍 원상운 고분군 발굴 조사를 계기로 마한역사문화권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군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협력사업으로 2021년부터 올 7월까지 2차례에 걸쳐 진행한 원상운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토대로 '2024년 완주 마한역사문화권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2차 발굴조사 결과 원상운 고분군에서 새로 확인된 마한 분구묘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상운 고분군은 기존에 발굴조사된 마한역사문화권의 대표적 유적지인 상운리 고분군과 동일한 구릉 내 자리하며, 마한 수장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면서 그 규모와 분포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는 자문위원들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군은 또 마한역사문화권 학술연구용역과 주요 유적의 기록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기록화 작업은 상운리 고분군과 원상운 고분군이 전북의 대표적 마한역사 유적임에도 별도 독립적인 학술보고서에 실리지 않아 이를 집대성할 필요가 있고, 마한역사문화권에서 상운리 유적의 존재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완주군의 이 같은 계획과 별도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도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발굴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완주군은 원상운 고분군 2차 발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4일 현장설명회를 갖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9.04 16:10

‘소아과 오픈런 해소될까’ 익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약국 지정·운영 추진

익산지역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약국 지정·운영으로 아이 진료를 위해 병원 문을 열기 전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아과 오픈런’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해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과 육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시로 병원을 찾는 영유아 부모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은 지속되고 있는 게 사실. 지역 내 소아과나 아동병원에서 대기 없이 제때 진료를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아이들 하원·하교 시간대나 주말에 1~2시간 대기하는 것은 예삿일이고 진료 대기표를 뽑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것도 일상처럼 돼 버린 지 오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인터넷 맘카페나 단체채팅방을 통해 실시간 대기 현황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대기표를 뽑기를 위해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등의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4일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김순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익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는 평일 야간 및 토·일·공휴일 외래진료를 통해 소아 환자와 부모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약국의 지정과 지원사업, 관리 및 지정 취소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 내 병원·약국 개설자가 지정을 신청하면 시가 자격과 기준 등에 맞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약국으로 지정을 하고, 그 운영에 따른 경비나 공공의료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 이에 따른 경비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된 골자다. 제안 설명에 나선 김 의원은 “현재 익산지역은 심야에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실 1곳에만 소아과 의사가 있는데,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긴 시간 대기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면서 “아픈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지 않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 써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아 환자를 위해 필요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약국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6일 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04 16:09

2023년 사선문화제, 국민관광지 사선대서 전국농악경연대회 등 성황리에 열려

‘나라사랑 고향사랑’을 모토로 한 ‘2023년 사선문화제’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에 앞서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사선문화제는 산과 강과 인심이 만나는 전북의 대표적 향토문화축제” 라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큰 인물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2023 사선문화제 첫 행사는 지난달 31일 전주시 색장동 우회도로에서 ‘풍년맞이 길놀이’ 행사로 출발, 한옥마을과 사선대 등지에서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졌다. 이튿 날인 1일에는 사선대 누각에서 양영두 위원장과 제전위원들이 첨석한 가운데 ‘사신선녀 신위제’와 함께 청춘민요단 공연이 이어졌다. 또 사선대 광장에서는 임실특산품을 다양하게 이용한 ‘향토음식경연대회’와 제37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 예선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열린 2일에는 사선대 청소년수련원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린 제1회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가, 오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제37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본선이 열린 가운데 국민가수 조영남 특별공연과 함께 진에는 전주 출신 김태은 양(19)이 영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임실문인협회의 제5회 전국 시낭송 대회와 제30회 사선가요제도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인 3일에는 국회의장상이 담긴 제27회 전국 농악경연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팀들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밖에 올해 신설된 제1회 사선문화제배 신선 전국 장기대회가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었고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공연 전통 연희극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문화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는 BTS그룹 방시혁의 부친인 방극윤 씨(84·㈔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에게 대상이 주어졌다. 이밖에 문화제 기간 축제장 곳곳에서는 문인시화전시회와 농특산품 홍보판매전, 향토 풍물시장이 펼쳐졌고 한켠에서는 장기기증 캠페인과 임실군귀농귀촌 홍보 전시장도 운영됐다. 한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는 심민 임실군수,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최락도 민주당 노인회장, 유희태 완주군수,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전북애향본부 총재), 한명규 전주방송 사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 문화일반
  • 박정우
  • 2023.09.03 18:06

새만금 신항 2026년 개장 물 건너가나

최근 잇달아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 들었다. 새만금 잼버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전북 책임론이 불거지더니 잼버리를 핑계로 전북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챙겼다는 프레임이 씌여졌다. 곧이어 급기야 새만금 내년도 SOC 사업 예산이 대폭 싹둑 잘려 나갔다. 부처 예산 요구안에 비해 무려 78%나 줄어 최종적으로 정부 예산안이 확정됐다. 더 나아가 이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로 새만금 기본계획(MP)이 다시 재검토의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한마디로 예상치 않게 생겨난 일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 라고 하지 않을 수없다. 우선 당장 오는 2026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신항에 초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해양수산부가 신항 건설과 관련,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예산의 74%가 삭감됐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내년도 사업 예산은 관리 부두및 북측 호안건설 149억 원, 접안 시설 축조 916억 원, 북측 진입도로 개설 308억 원, 항로및 박지 준설 201억 원, 방파제 연장 등 기타 58억 원으로 총 1677억 원이었다. 오는 2026년 신항의 차질없는 개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에서 반영된 예산은 26.1%인 438억원에 불과했다. 이 예산은 접안시설 축조 사업 요구 예산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접안시설을 계획대로 축조할 수 없다. 이 예산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된다면 신항의 2026년 개장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 한창 개장 준비로 부산한 새만금 신항 건설에 급제동이 걸린 셈이다. 신항의 개장에 가슴이 부풀었던 전북도민은 뒤통수를 한대 맞은 것같이 머리가 멍할 뿐이다. 1990년대 새만금 신항만 건설기본계획 수립때부터 올해까지 투자된 예산은 8155억 원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2026년 개장을 위해 추진해 왔고,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공기가 연장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럴 경우 이미 투입된 정부 예산의 투자 효율성이 크게 훼손된다. 또한 각종 세부 사업들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추가적으로 예산 낭비를 불러 올 공산이 크다. 예산 부족으로 케이슨 등 콘크리트 공종의 연속 타설이 불가능해 짐으로써 품질 하락은 물론 추가 안전관리비용이 소요된다. 준설공사가 지연되면서 매립 이후 추진되는 후속 공사인 진입 도로와 접안시설 공사가 잇달아 순연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시공사로부터 공기 연장에 따른 간접비(현장 관리비)의 청구 요청으로 불필요한 국가예산의 낭비가 뒤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2026년 개장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함으로써 정부의 신뢰 추락은 물론 실망감, 좌절감, 소외감, 허탈감을 안겨주면서 전북도민들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는 점이다. 과거 30여년 동안 역대 정부는 새만금을 정치적으로 활용해 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새만금이 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될 처지에 놓였다. 국회심의 과정을 남겨 놓고 있어 아직 내년도 예산은 확정되지 않았다. 도내 정치권은 물론 도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3.09.03 17:32

[뉴스와 인물] 개원 10주년 맞은 안형순 국립무형유산원장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무형유산의 전당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무형유산은 세대를 이어가며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은 인류의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이다.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가고 절기상 처서가 지났다. 이제 국립무형유산원의 정원을 거닐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이 해마다 계절의 옷을 갈아입은 국립무형유산원의 안형순(59)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건물이 굉장히 웅장해 보입니다. 기념비를 보니 10년 전에 완공됐네요.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을 계기로 2013년에 설립됐습니다. 무형유산의 체험 및 교육, 이수자 심사, 무형유산 아카이브 등 많은 사업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개방한 책마루 도서관과 전시관, 공연장 등이 조성돼 있으며 인문학 강좌들도 해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형유산 디지털체험관은 어린이뿐 아니라 일반 성인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2026년 9월에는 국립무형유산원 밀양 분원을 개원하고 2028년에는 전주에 어린이무형유산전당을 설립할 것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10년 동안 이뤄낸 성과를 듣고 싶습니다. “무형유산의 전승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조사, 연구, 기록 등을 해왔으며 국민 누구나 쉽게 무형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공연, 전시, 교육, 행사 등을 운영해 국민의 일상이 되는 무형유산이 되도록 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문화강국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유산의 외연 확대뿐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무형유산의 전형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한 만큼 우리 무형유산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다른 나라들과의 갈등 사이에서 이를 조정하기 위한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국외 무형유산 기관 및 재외동포 교류협력 사업, 해외에서 진행되는 K-무형유산 페스티벌 등 우리 무형유산의 다양한 홍보 및 교류를 해왔습니다.” -개원 10주년을 맞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1일부터 기존 무형유산대전과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통합한 ‘2023 무형유산축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식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있기까지 많은 공헌을 해주신 유공자분들께 문화재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무형유산 전승에 공헌한 240여 명의 보유자·단체에게 대통령 명의의 증서를 직접 전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초청공연과 미디어 파사드, 영화를 상영하고 개막공연으로 지역민과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에서 전통연희 판놀음도 진행했습니다. ‘한국전통줄다리기 한마당 축제’와 유네스코 보호협약 2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도 개최했습니다.” -요즘 대세인 K-컬처와 더불어 K-무형유산을 알리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준비하는 것이 있나요. “한국문화는 K-POP, K-드라마를 비롯해 한국어, 한복, 한식 등 세계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한국의 전통성 및 전통문화의 가치를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 한류 확산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K-무형유산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26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공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무형유산을 지속적으로 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향후 풀어야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무형유산은 외부 환경의 변화와 대중의 관심에 큰 영향을 받다 보니 현재와 미래세대에 온전하게 전승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렵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생활여건의 변화로 대중성과 사회적 수요 부족에 따라 전승에 어려움을 겪는 종목은 전승 취약 종목으로 선정해 온전한 전승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무형유산 중 바디장, 배첩장, 전통장, 줄타기 등과 같이 몇몇 종목들은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0세기 무형유산은 보존가치가 큰 무형유산을 지정하고 보존하는 것이었다면 21세기는 우리의 무형유산이 현대인의 생활 속에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생명력을 갖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문화재청에서 대변인 등으로 근무하셨는데 원장으로 임기를 수행하시면서 전주 생활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는 시점에 임기를 시작해 무척 걱정이 많았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현장을 바탕으로 하는 조사, 전시, 교육, 공연 등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조정됨에 따라 개원 10주년 행사를 지역민과 보내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 내부적으로 많은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해입니다. 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겁고 고민이 많습니다.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니 혼자가 아니라 느끼고 직원들과 무형유산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겠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 터전을 잡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아쉬운 점이 그것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과 함께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버스 승강장 광고도 하고 지역 거점 관광안내소에 리플릿도 비치했습니다. 주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지역민이 제일 많이 찾아주실 때에는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4월부터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민속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시설 관람 투어도 계획 중입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형유산은 우리의 의식주임과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제일 많이 지켜지고 전승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전북도민들이 무형유산을 사랑하고 국립무형유산원에 많은 애정을 가져주시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10년 동안의 성과를 발판 삼아 살아있는 문화재인 무형유산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안형순 원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 진흥고와 전남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안 원장은 1993년 문화재청 7급 공채로 시작해 2022년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으로 일반직 고위공무원에 올랐다. 주요 경력으로는 문화재청 대변인과 근대문화재과장, 정책총괄과장, 운영지원과장, 문화재보존국장 등을 차례로 역임한 문화유산 행정전문가다. 문화재청 기획조정관을 지내다 원장에 취임한 이후 평소 겸손하고 소탈한 인품으로 직원들에게 신망을 얻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상생과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기획
  • 김영호
  • 2023.09.03 17:29

[줌] 김환생 시인, ‘한국문학상’ 시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우리 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배우는 자세로 마음을 비우고 겸손하게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환생(77) 시인이 지난 8월 26일 서울특별시 중랑문화원 4층에서 열린 올해 한국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시(詩)부문 ‘특별창작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한국문학상은 한국문학, 문학그룹샘문, 샘문학이 공동주최하고 샘문그룹이 주관했으며 서울특별시 중랑구 등 총 16개 단체·기업이 후원했다. K-문학 페스티벌 문학사업의 일환으로 K-문학의 한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시상식에서 시인은 ‘황사(黃砂)’, ‘저승강(江)’, ‘상여(喪輿)’ 등 총 3편의 수상작으로 시(詩)부문 특별창작상을 받았다. “내몽고(內蒙古) 어디 쯤/ 사막에서 비롯된 상승기류에 실려/ 서쪽 바다를 건너오다/ 망망한 바다 위 뜬구름에게/ 혹, 무슨 소식이라도 들었느냐?”(김환생 시 ‘황사(黃砂)’ 중에서) 시인은 “부족한 글을 특별창작상으로 세워주신 이근배 심사위원장, 김소엽·손해일 부심사위원장과 샘문그룹 이정록 이사장 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스스로에 대한 자성과 자각은 물론 글쓰기에 정진하면서 더욱 겸손하게 진심을 다해 우리 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북의 선·후배 문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어려운 일 많은 가운데에도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묵묵히 격려해주고 보살펴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딸, 며느리, 사위, 손주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인은 정읍 남일초·중·고등학교에서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의 끈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늦깎이 어르신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교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 열정은 시를 쓰고 수상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인은 월간순수문학 시 부문에 1997년 등단해 <만경강>, <노송>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전주기전여고 교장, 석정문학관 사무국장, 전주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후 전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09.03 17:29

추경호 "새만금 예산 삭감 전북 홀대 아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만금 예산 대부분을 삭감한 데 대해 “전북 차별이나 홀대는 결코 아니”라고 해명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북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새만금 SOC 예산이 갑자기 대폭 삭감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삭감으로 정부가 주장하는 새만금 사업의 신속성을 해친 점이나 건전재정을 주장하면서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같은 특정지역의 SOC 사업에는 예산 폭탄 수준의 재정 배정이 이뤄진 데에는 이해할만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했다. 추 부총리는 또 "전북 도민들이 새만금 SOC 삭감에 '전북 홀대'를 의심한다"는 이 의원의 추궁에 "전북 예산과 새만금 관련 이 예산을 연계시키는데, 전북에서 요청한 주요 사업은 대부분 의미 있게 내년 예산에 반영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과 전북 예산 전체를 직접 연계하면서 자꾸 지역 홀대와 차별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 나중에 사업을 살펴보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지적해달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아울로 "정부가 새만금 SOC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반 시설의 적정성을 내년 상반기까지 점검하고 2025년까지 새만금 기본 계획을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취지로 관련 예산이 들어와 있다"면서 "필요한 민자 유치와 관련된 것이나 입주기업 등에 관한 것은 기본계획 수립 전이라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께서 새만금의 '빅픽처'를 만들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그 취지를 쫓아서 제대로 된 새만금 개발을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전북정치권은 새만금 공항 등 주요 SOC 사업을 멈춰세운 상황에서 이 같은 대답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9.03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