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3:0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의 도약은 도민의 힘으로”…제45주년 도민의 날 맞아 출향도민 110명 초청

전북특별자치도가 19일 제45주년 도민의 날(10월 20일)을 하루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출향도민들을 고향으로 초청했다. 이날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초청행사에는 수도권과 제주 등 25개 출향단체 소속 110여 명이 참여해 전북의 변화된 모습을 둘러볼 계획이다. 첫날 19일 출향도민들은 부안 새만금 홍보관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을 방문해 새만금 개발 현황과 전북의 미래 비전을 청취했다. 이어 군산 비응도 일원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고향의 변화된 모습을 체감했다. 이어 저녁에는 전주 시그니처호텔에서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문승우 도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등이 참석해 출향도민들과 소통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날은 바로 출향도민을 위한 날”이라며 “전북의 도약은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으로 완성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곽영길 전북도민회중앙회장과 이병철 경남호남향우회장을 포함한 25명이 ‘전북사랑도민증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앞으로 이들은 전국적인 전북사랑 홍보에 나선다. 한편 둘째 날인 20일에는 출향도민들이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45주년 전북 도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을 찾아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19 21:10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 24~26일 개최,부안 일몰 변산해수욕장서 수놓는다.

부안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와인, 재즈 그리고 붉은 노을’을 주제로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레드와인페스타’에서는 부안의 특산품인 오디와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와인을 변산의 아름다운 해변 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해 논알콜 음료인 오디에이드도 마련돼, 누구나 부담 없이 낭만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부안붉은노을동요제’는 189팀이 예선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그중 본선에 오른 25팀이 25~26일 무대에서 실력을 선보인다. 어린 참가자들의 맑은 목소리가 가을 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변산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부안 대표 캐릭터 ‘부안몬 프렌즈’를 주제로 한 가로 12m, 높이 8m 규모의 대형 모래조각이 조성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형연과 LED연이 밤하늘을 수놓는 ‘스카이 갤러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매일 저녁 불꽃놀이 후에는 야외 선셋 시네마가 열려 관객들에게 로맨틱한 가을밤을 선물한다. 24일에는 영화 ‘여름날 우리’, 25일에는 ‘씽’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종문 부안군 대표축제추진위원장은 “부안의 천혜 자연과 낭만적인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붉은노을축제에 많은 분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오셔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가수 김필과 케이시, 둘째 날에는 스텔라장, 폐막식에는 윤하가 출연하며, 3일간 매일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19 18:17

“AI와 함께 일하는 행정으로”…전북도, 전 직원 ‘생성형 AI 교육’ 첫 시동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국정과제인 ‘세계 1위 AI 정부 실현’ 기조에 맞춰 도청과 산하 공기업·출연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역량 강화 교육’을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 1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김관영 지사가 강조한 “AI 대전환 시대에 공직자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는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행정 전 과정에서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도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직급별·직무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4급 이상 간부는 ‘AI로 여는 정책결정 혁신’을 주제로 공공데이터 분석과 조직 목표관리 등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을 강화한다. 5급 팀장급은 ‘AI 기반 팀 혁신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와 AI 도구 활용법을 배우게 된다. 6급 이하 실무자는 ‘AI 실무 레벨업! 행정업무 효율 200%’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익힌다. 공기업·출연기관 관리자와 실무자를 위한 별도 과정도 운영해 기관 간 디지털 전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도는 이번 교육을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정례화된 연 2회 이상 교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직자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북형 AI 행정모델’을 구축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스마트 행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이번 교육으로 공직자 모두가 AI 활용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19 18:17

전북도, ‘AI 커스텀푸드 혁신’ 포럼 개최…맞춤형 식품 산업 육성 박차

전북특별자치도가 17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K-FOOD NEXT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도내 푸드테크 관련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AI가 이끄는 커스텀푸드(개인맞춤형식품) 제조 혁신’을 주제로 급변하는 식품 산업 환경 속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커스텀푸드 제조 혁신의 방향과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맞춤형식품 분야 선도기업인 메디쏠라 이돈구 대표가 ‘커스텀푸드의 스마트 제조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월드푸드테크협의회 이상준 실장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이은주 PD가 정부의 푸드테크 정책 방향과 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전주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AI 기반 식품 제조 기술의 확산과 산업현장 적용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도는 중장기 비전으로 ‘지역과 산업이 건강한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벨트’를 설정하고, AI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결합한 커스텀푸드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도는 1875억 원 규모의 14개 연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2030년까지 리딩기업 3개를 육성하고 관련 기업 40개사를 확대, 23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전북을 커스텀푸드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맞춤형 식품 수요가 급격히 확산되는 시대에, 다양하고 유연한 생산 공정은 식품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분야”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맞춤형 식품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19 18:17

윤준병 “농해수위 소관 97개 국고보조사업 중 정상추진평가는 단 3%”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들의 올해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 총 2조 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 중 ‘정상추진’ 평가를 받은 사업은 단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기획재정부의 ‘2025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5개 기관의 국고 보조사업에 대한 운영 및 집행 효율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52개 사업, 해양수산부 28개 사업, 농촌진흥청 6개 사업, 산림청 10개 사업, 해양경찰청 1개 사업 등 총 97개의 사업 중 ‘정상추진’ 평가를 받은 사업은 유일하게 해양수산부 소관 3개 사업에 그쳤다. 특히 대상사업의 42.3%인 41개 사업이 사업 폐지·통합·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이 사업들의 예산만 7928억 원에 달했다. 윤 의원은 “정부는 국고보조사업의 연장평가를 형식적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부실 사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운영 개선 지적 사항을 즉각 이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0.19 18:17

비 내린 삼천변, ‘희망의 6km’ 함께 걸었다…전북도 ‘글로벌 6K for Water’ 성황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18일 도청과 삼천변 일대에서 열린 ‘2025 글로벌 6K for Water’ 행사가 궂은 날씨에도 20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6K for Water’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이 주관하는 대표 캠페인으로, 개발도상국 아동들이 매일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평균 6㎞를 걸어야 하는 현실을 알리고 이를 함께 걷기와 달리기로 공감하는 행사다. 전북지역 행사는 월드비전 전북지회가 주최하고 지역 시민과 청소년, 가족 단위 참가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6㎞와 10㎞ 코스를 완주하며 ‘희망을 전하는 연대의 발걸음’을 몸소 실천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관영 지사는 “오늘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이 깨끗한 물을 향한 희망의 길이 되길 바란다”며 “전북이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도시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도 “좋아하는 달리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이 느꼈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기본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 세계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케냐 지역 아동 8253명을 위한 식수시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10.19 18:16

전주시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어진을 모사하기 위해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전주로 모셔 오는 봉안의례가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 재현됐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충경로사거리와 풍남문사거리를 지나 경기전으로 오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을 진행했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1688년(숙종 14년)의 봉안의례를 문헌 등 고증을 거쳐 재현한 것으로,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태조어진 진본이 모셔진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문화콘텐츠다. 이날 재현행사는 주정소(왕이 행차 중에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한 전주시청 앞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출발을 알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봉안행렬은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선두에 서서 이끌고, 전사대와 신연(神輦), 사관, 도제조, 중사 등이 그 뒤를 뒤따랐다.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한 행렬은 경기전 정문을 통과했으며, 어진은 경기전 정전에 봉안됐다. 이어 태조어진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고유제가 마지막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문화예술 동호인과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행렬단 2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올림픽 유치 기원 염원을 담은 지역 청소년 100인의 태권도 단체 품새 퍼포먼스 △50여 명의 효림초등학교 기접놀이 꿈나무 아이들의 공연으로 이번 행렬에 감동을 더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며,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의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헌기록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했다”면서 “K컬쳐의 뿌리이자 본고장 전주에서 태조어진 봉안의례가 전주의 대표 역사문화 정례행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0.19 18:15

[주간증시전망] 자동차 업종 품목 관세 부담 해결 가능성

코스피지수는 3748.89포인트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3.83%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1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외국인투자자들이 886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은 1조8237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후 시장은 반도체 중심의 랠리가 일단락되며 비철, 2차전지, 화학, 유틸리티, 자동차, 철강업종 등으로 매기가 확산되며 순환매 장세로 전환됐다. 그간 미국의 관세 협상은 투자방식과 통화스왑 체결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15일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고, 같은 날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도 양국이 빠른 속도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해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달 말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회의에서 양국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무역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간 상승장에서 제외됐던 자동차 업종 등이 품목 관세 부담이 해결될 수 있어 보인다. 24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9월 CPI는 전월 동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 물가는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었기에 이번 물가 결과가 통화 정책 흐름을 훼손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의 지역은행 대출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다행히 대형은행의 건전성이 양호하기에 이번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코스피시장의 선행 PBR은 1.15배로, 선행 ROE 10.6%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고평가 구간에 있는 상황이다.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가 이어지겠지만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며 업종별 주가와 실적의 괴리가 좁혀질 전망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경기민감주와 내수주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9 18:13

교원 정치기본권 청원 5만 명 달성…국회 소관 위원회 회부

지난 9월 18일부터 진행된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률안 개정 청원’이 마감 기한을 앞둔 10월 17일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소관 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번 청원은 교사들이 수년간 호소해 온 ‘정치기본권 회복’의 간절한 염원이 만들어 낸 결과라는 게 교원단체들의 설명이다. 전북교사노조는 “뜻깊은 점은 국민청원이라는 제도 특성상 교사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번 청원은 교사만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의 한 사람인 교사도 정치적 주체로 인정돼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기본권은 특정 직업군의 특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국민 모두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 역시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는 핵심 열쇠는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으로 교사가 사회적 의사 형성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교원과 학생 모두의 권리가 함께 지켜질 수 있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에 본 청원인은 교원단체들이 합의마련한 법률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여, 교원의 참정권이 보장되고 교육현장의 민주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입법 절차에 착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9 18:13

조화롭고 즐거운 잔치, 무형유산의 현재와 미래를 잇다

가을빛이 완연한 전주에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잔치가 열린다. 사물놀이의 북소리와 판소리의 한이 교차하고, 인공지능으로 되살아난 명인의 숨결이 무대를 채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2025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和樂宴熙)’를 개최한다. ‘조화롭고 즐거운 잔치에서 빛나는 기쁨’이라는 뜻의 이번 축전은 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지는 무형유산 종합 축제로, 공연·전시·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23일 오후 7시 30분 진행될 개막공연 ‘무형유산의 시작’에서는 김덕수 명인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국가무형유산 남도들노래 보유자 고(故) 조공례의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명인오마주’가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꾼 겸 가수 최수호의 공연과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합창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24일에는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소리꾼 이희문과 그의 그룹 ‘오방신(申)과’가 함께하는 특별공연 ‘잇고 잇다’가 이어지며, 영화와 무형유산의 만남을 보여주는 필름콘서트 ‘조선마술사’도 상영된다. 25일에는 대금산조 이생강, 판소리 고법 김청만, 거문고산조 김무길 등 명인들이 출연하는 ‘명인명창시나위’가 펼쳐진다. 뒤이어 ‘박인선과 장군님들’이 전통 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탈의 락, 장군의 굿’을 선보이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마지막 26일 펼쳐질 폐막공연 ‘화락, 끝에서 다시 피어나다’에서는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 소리꾼 이나래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를 꾸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보유자 102명의 작품 233점을 선보이는 ‘제53회 보유자작품전’(23일~다음 달 16일), 대국민 공모전 ‘한지ON: 무형유산을 담다’ 수상작 상영회(24~25일 오후 2시), 영화 ‘왕의 남자’ 필름콘서트(25일 오후 5시30분)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터’, 공예체험이 가능한 ‘열린공방’, 디지털 기술로 무형유산을 체험하는 이동형 ‘이어지교’ 버스, 지역특화 먹거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국가의 전통음식·음료를 만날 수 있는 ‘팔도흥마켓 & 전통미식한마당’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세대 간 전승과 국제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어린이 무형유산 발표회’(24일 오후 2시), ‘재외동포 초청공연’(25일 오후 2시) 등이 열리며, 싱가포르 ‘극장 에스폴라네이드’ 관계자들도 한국 무형유산의 국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축전을 찾는다. 축전의 세부 일정과 사전예약 안내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인스타그램(@nihc2014), 무형유산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19 18:13

[사설] 시군 지방소멸대응기금 줘도 못쓴대서야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도입된 재원이다. 10년간(’22~’31년) 매년 1조 원 정도 지원된다. 전북지역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이 저조한 것은 문제다. 인구 감소 지역 이 많은 데도 정주여건을 개선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기금이 소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자치단체들이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기금을 운용할 정책개발에 미온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경기 용인갑)의 행안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북 인구감소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은 32.0%에 불과했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은 김제, 정읍, 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모두 10곳이다.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감소지역인데도 기금 집행을 전혀 하지 않은 지역이 9곳이나 됐고 도내에선 고창군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반면 경주시는 ‘ 인구유입기반 모델’로, 경남 하동군은 ‘컴팩트 매력도시’로 각각 성공적인 사업수행 능력을 보여줘 대조적이다. 전북처럼 지역 소멸 위기가 심각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 률이 현저히 낮거나 용도 외적 사용은 문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제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사업은 단체장의 치적 사업에 전용되기도 한다고 한다. 기금 사용 목적에 맞지 않는 불법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 4년차를 맞고 있는 만큼 집행률 저조 원인을 분석해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마땅하다. 또 자치단체의 주도적인 노력이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등 기금의 용도를 다변화할 필요도 있다. 도내 자치단체들이 더욱 분발하고 적극성을 띠길 바란다. 주는 떡도 못 얻어먹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특히 정부는 지방소멸 대응 의지와 역량이 있는 곳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사업발굴과 역량 확대 등 추동시켜 나갈 과제가 많다. 정부 역시 집행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과연 지역소멸 방지에 기여하고 있는지, 기금을 내려보내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는 건 아닌지 평가하고 그에 따른 방향성을 정립하는 것도 절실해 보인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19 18:10

[사설] 공공임대주택 미스매치, 입주 문턱 더 낮춰야

빈집은 넘쳐나는데 정작 입주하기는 어렵다. 정부가 주거복지를 외치며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수요자들에게는 여전히 문턱이 높다. 빈집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지만 공공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들은 신청과 입주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청자격과 소득·자산 기준, 보증금 등의 입주 문턱을 현실에 맞게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무주택 저소득층과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LH·지방공사가 건설해서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국회 안태준 의원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전국 공공임대주택은 5만8448호에 이른다. 최근 5년 사이 2.3배나 늘었다. 군산 나운4단지와 전주 평화1단지 등 전북지역 공공임대주택의 미입주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렇게 단지별로 수백 세대가 비어 있는데도 입주를 하지 못한 채 대기하는 주민이 수천명에 달한다. 입주 자격이 소득·자산 기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 세부 조건으로 까다롭게 얽혀 있어, 자격은 되지만 점수가 부족하거나 가점이 모자라 탈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정부가 LH를 통해 직접 지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입주자격을 완화하는 등 공공임대주택의 높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속속 추진해왔다. 올초에도 인구대책비상회의를 열고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서 결혼·출산·양육가구 우대 강화 방안을 담은 주거분야에서의 저출생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체감온도는 높지 않다. 여전히 문턱이 높다는 불만이 쏟아진다. 전북지역에서도 LH가 기존·매입 임대주택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잇따라 내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입주 문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자산가치 변동에 집착해 집값을 걱정하는 수도권 상류층의 요구보다는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 문턱을 더 낮춰야 한다. 인구절벽 시대,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주택 공급기관별 공공임대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19 18:10

[전북칼럼]겨울 손님과 불청객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찬바람이 불어오면 매년 반가운 손님이 우리지역에 찾아온다. 시베리아, 몽골 등지의 추운 북쪽지역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매년 우리나라로 오는 반가운 손님, 130여만 마리의 겨울 철새를 볼 수 있다. 잔잔한 수면에서 쉬고있거나 먹이를 찾아 자맥질하는 큰고니가 고즈넉한 겨울 풍경을 보여주다가도, 가창오리가 군무를 펼치기라도 하면 역동적인 생명감을 선사한다. 매년 찾아오는 다양한 겨울 철새는 자연에 활기를 더해 주며,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겨울 철새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로 인해 겨울 철새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75% 이상 폐사되고 전염성도 빨라 감염된 개체뿐만 아니라 인근 농장의 닭도 살처분시킬 수밖에 없어 피해가 크다. 지난 겨울에 전북지역 가금농장 11개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179만 마리가 살처분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포유류에 감염되고 농장종사자 등 사람에게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조류에서 포유류로, 다시 사람에게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감염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3월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삵 폐사체가 발생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야생동물을 가축으로 길들이면서 사람과 동물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몇몇 질병은 인간 사회에 전염병으로 확산되어 인류 역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려주고 있다. 소를 통해 천연두가, 오리와 돼지를 거쳐 인플루엔자(독감)로 진화했다고 한다. 현대 지구촌 시대에는 균의 이동과 전파가 한층 용이해져 특정 지역의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 겨울 철새도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며 균의 전파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전북지방환경청에서는 10월부터 만경강, 동진강, 동림저수지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야생조류 수, 폐사체나 이상개체 발생 여부, 분변채취 등 예찰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다면 출입통제, 현장소독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예찰을 강화하여, 야생조류로부터 양계 사육시설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염되지 않도록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자치도 등 도내 지자체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특별대책방역기간을 운영하여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금년에도 철새도래지에는 축산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인근 도로, 농장 진입로는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자주 발생한 지역 등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여 오리농가 사육을 제한하고 가금 농가의 조류인플루엔자 검사주기를 2주 1회로 강화한다. 또한 가금농장이 밀집한 김제, 부안 지역에는 야생조류 퇴치기를 설치하여 철새 접근을 차단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사전 차단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지자체 노력만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이 완전할 수 없다. 농장에서도 야생 조류, 가축과 접촉하는 경우에는 장갑, 보호복,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 후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개인과 작업환경 위생관리의 실천이 요구된다. 또한, 일반 시민들께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나 전북지방환경청으로 신고하여 신속하게 수거 및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각계 각층의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19 18:09

[열린광장] 김제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 서로 하나가 되자

한 해의 결실을 맺는 가을, 김제에서는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를 비전으로 삼은 김제시는 각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김제가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1명대를 유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을 돌파하고, ㈜두산을 비롯한 30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제2특장차 전문단지와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기회발전 특구 지정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고, 새만금 동서도로와 스마트 수변도시, 남북 2축도로, 만경 6공구 방수제의 김제시 관할 결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와 복지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발전이 있었다. 꽃빛드리축제, 새로보미축제, 문화유산 야행, 김제지평선축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김제내아 국가보물 지정과 진봉망해사 국가자연유산 명승 지정으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 또한 공공심야약국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전북권 최초 천사무료급식소 유치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 국립 새만금 수목원 조성사업, 특장산업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사업,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사업 등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는 명실상부 국가 주요사업과 맞물리며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발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우리 김제시민은 서로 하나가 되어 그 힘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민심을 흐리고 어지럽게 만드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탈무드에 “질투는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한 개의 눈도 올바로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남을 부러워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이 많아도 실제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도 김제 발전에 힘을 보태기보다는 시기와 질투로 김제 발전을 저해하며 시민의 눈을 흐리게 하는 일이 발생해 아쉬움과 걱정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 시민은 올바른 눈으로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고, 김제 발전을 위해 서로 뭉쳐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이 하나로 뭉칠 때, 지금까지의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도 김제 발전을 위한 많은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현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확립을 국정 과제로 추진하며, 경제·사회·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김제시도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살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시민과 함께 김제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김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다. 진정으로 김제를 사랑하고 김제를 생각하며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김제의 미래를 위해 현 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깊이 고민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은 김제의 더 밝은 내일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이다. 정성주 김제시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19 18:09

[기고] 새만금 기업지원은 균형발전의 단비

팍팍한 생활 속에서 민생지원금은 그야말로 ‘단비’였다. 들었다 놓았다 고민하던 과일이며 소고기를 장바구니에 담게 했고 상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이 번졌다. 필자는 활기를 되찾은 시장의 분위기를 보며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번 추가 지원의 대상이 된 ‘농어촌 인구소멸지역’을 보면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늘고 있는데, 전북특별자치도만 해도 전국 84개 시·군 중에서 10곳이 이에 해당한다. 이대로 두면, 아름답던 우리의 고장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컸다.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정부는 전국을 5개 경제권으로 나누고 3개 특별자치도로 지정해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5극3특’ 전략을 내놓았다. 권역별로 산업, 교육, 문화 등 기능을 특화해 자립적 성장 거점을 육성한다는 뜻이다. 균형발전의 실현은 민간 자본이 지역에 투자하도록 국가와 지방이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하다. 새만금은 이러한 측면에서 ‘기업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최적의 산업·경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만금은 간척지를 매립하고 상·하수도와 전기를 연결했으며, 공항·항만·철도 등 트라이포트 교통망을 구축해 국가산업단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더했다. 예컨대 국가가 기업에 1%의 낮은 임대료로 100년간 안정적으로 토지를 빌려주는 장기임대용지를 운영하고, 법인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진흥지구’를 조성했다. 또한, 용·폐수, 전력공급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스마트그린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보세구역 등을 추진해 기업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강화했다. 그 결과, 수많은 우수 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하여 총 16조4000억원의 투자 성과를 달성했다. 기업들이 새만금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제도적 지원 때문만은 아니다. 진심을 다하는 행정적 지원과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각종 인허가와 입주 승인, 공장 설립 등의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새만금의 기업지원은 한층 진화하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기업 입주 공간을 확대하고 있으며, 트라이포트 교통망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RE100시대에 발맞춰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RE100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이차전지 기업 등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6GW에 달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가 생산되어 기업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은 이제 기업지원의 날개를 달고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의 공간, 새만금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단지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 새만금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새로운 정책과 전략을 만나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19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