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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제공항 굴곡의 역사…전북 50년 한(恨), 낙후의 대명사

전북 국제공항의 꿈은 반세기 동안 번번이 무산돼 왔다. 김포를 시작으로 제주, 김해, 청주, 양양, 무안 등 전국 곳곳이 세계로 향하는 하늘길을 열었지만, 전북은 외딴섬처럼 남아 있다. 경제성 논리와 정치적 뒷받침의 부재 속, 도민들의 오랜 숙원은 여전히 현실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전북 국제공항 미건설은 전북소외, 낙후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고도 성장기. 폭발적으로 늘어난 항공 수요에 발맞춰 전국 각지역이 국제공항 유치에 뛰어들었다. 앞서 1958년 개항한 김포와 제주 국제공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공항은 '지역 발전의 교두보'라는 기대를 모았고, 1976년 영남권 거점인 김해국제공항이 문을 열었다. 이 무렵부터 전북도 국제공항 건설의 꿈을 품었지만 현실은 번번이 좌절의 연속이었다. 첫 시도는 김제공항이었다. 1996년 교통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1998년 개발계획이 확정됐고, 2002년에는 480억 원을 들여 부지 매입과 착공까지 이뤄졌다. 당시 전북 사회는 “드디어 국제공항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들떴다. 그러나 감사원이 “항공 수요를 과대 예측했다”며 경제성 부족을 지적했고, 2003년 사업은 최종 불발됐다. 반면 같은 시기 충북 청주(1997년)와 강원 양양(2002년)은 국제공항을 개항하며 대비를 이뤘다. 김제공항 무산 뒤 전북은 군산공항 확장으로 눈을 돌렸다. 2006년부터 군산 미군 비행장을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2010년에는 정부와 미군이 국제선 취항 합의각서 체결 문제를 소파(SOFA) 협의 의제로 올렸다. 그러나 미군 측이 안보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은 끝내 무산됐다. 2011년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계획에서도 군산공항은 제외됐다. 같은 호남권인 전남은 2007년 무안국제공항을 개항해 서남권 거점을 굳혔고, 전북 도민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 같은 역사를 거쳐온 만큼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전북 도민들의 염원은 어느 때보다 컸다. 2016년 국토교통부 제5차 공항개발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고, 2019년에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 이어 2021년에는 도내 200여 개 단체가 ‘건설추진연합’을 꾸려 조기 착공을 촉구했고, 지난해 SOC 적정성 검토에서 ‘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2029년 개항이 가시화됐다. 그러나 기대는 오래가지 않아 깨졌다.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이 경제성 부족과 조류 충돌 위험, 갯벌 생태계 훼손 가능성을 이유로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착공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불과 1년 전 정부가 적정성 검토에서 ‘적정’ 판정을 내렸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전북이 이처럼 번번이 국제공항 유치에 실패한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이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일관되게 경제성 논리를 앞세웠고, 지역 정치권은 이를 돌파할 힘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기 다른 지역이 국제공항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선택과 정치력의 차이였다는 지적이 나올수 밖에 없는 이유다. 국제공항 부재는 전북 도민들에게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지역 발전의 제약으로 이어져 왔다. 기업 투자와 관광 유치에서 뒤처지고, 지역경제의 붕괴,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되는 현실 속에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해묵은 지역 과제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14 15:57

이순덕 완주군의원 "버스승강장 관리, 노인일자리 연계하면 일석이조"

완주군 버스승강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노인일자리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관심을 모은다.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에 따르면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완주군내 버스승강장이 풀과 스티커, 먼지 등으로 뒤덮여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노후 시설의 경우 제때 시설물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편익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승강장도 많다. 승강장 주변의 정기적인 청결관리와 안전점검도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완주군 버스승강장 관리는 읍면과 청소업체에서 용역을 맡고 있으나 읍면의 경우 연간 2회 청소에 그쳐 이용객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11일 완주군의회 문화강좌실에서 김대권 완주군 시니어클럽 관장과 집행부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승강장 관리-노인일자리 연계 방안’ 간담회를 열고 생활편의를 높이면서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는 △승강장 청소·환경정비·안전관리 등 체계적 관리 방안 △지역 실정에 맞춘 근무시간 배치와 순환근무제 도입(1일 3시간·주 3일, 월 29만 원) △어르신 신체 능력에 적합한 인력 배치 등 구체적 실행 과제가 제시됐다. 또 △관내 승강장 현황 조사 △효율적 관리를 위한 관련 조례 개정 △삼례(삼봉), 이서(혁신도시) 등 읍·면 소재지별 시범 운영 방안과 함께, 현재 정기적으로 추진 중인 버스승강장 환경정비 사업을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전북형 시니어 안전모니터링’ 제도를 활용해 전담 인력과 팀장을 선발하고, 안전용품(형광조끼 등) 지급 및 근무 전·후 안전교육 실시 등 어르신 근로자의 안전 관리 대책도 함께 다뤄졌다. 이 의원은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추진되면 군민들은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참여 어르신들은 규칙적인 활동을 통해 건강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자체의 재정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14 14:57

정읍 칠보면에서 '제2회 정순왕후 추모제 및 동진강 시민음악회' 성료

정읍시 칠보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경연)와 송암문화재단(이사장 송기혁)이 공동 주관한 '제2회 정순왕후 추모제 및 동진강시민음악회'가 지난13일 정읍시 칠보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준병 국회의원, 이학수 시장, 도의원 시의원, 이경연 위원장, 송기혁 이사장, 송기도 전북대명예교수와 여산송씨 종진회,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읍 칠보면 출신으로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의 애달픈 삶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행사는 정순왕후 탄생지(칠보면 시산리 740)에서 '추모제례'와 '출향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정읍시립국악단에서 정순왕후 추모를 위해 새롭게 창작한 창무극 ‘정순왕후’ 공연과 정읍시립 농악단의 길놀이, 버나 놀이 등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송현섭공원 특설무대에서 가수 조연비 사회로 식전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동진강 시민음악회'는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명 노래경연 및 초대가수 심신 공연이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한편 정순왕후 송씨는 수양대군에 의해 유배당한 단종의 죽음 후 매일 앞산에 올라 강원도 영월 땅을 향해 통곡하며 단종의 명복을 빌면서 왕가의 도움을 거부하고 염색과 바느질로 연명하며 82세까지 살았다.

  • 정읍
  • 임장훈
  • 2025.09.14 14:22

제1회 고창군수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 성료

제1회 고창군수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가 지난 13일 고창군 신림면 다목적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당초 고창군 꽃정원 내 드론축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실내 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선수단 16개 팀이 참가해 예선전은 리그전으로,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 결과, 경기도 광주에서 온 리틀 그리핀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고창초등학교 유레카팀과 리틀 그리핀팀이 맞붙어 18대 18로 경기가 종료, 재경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재경기에서 유레카팀이 24대 19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세환 고창군드론축구협회 후원회장은 “청소년들이 드론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숙 고창군드론축구협회 사무국장도 “이번 대회는 드론축구 저변 확대와 전국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소중한 계기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팀이 참여해 더욱 발전된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창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드론축구를 미래 세대의 스포츠이자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지역 스포츠와 청소년 문화 진흥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14 14:22

[뉴스와 인물]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부지 제공, 이성식 (유)삼학콘크리트 회장

거대한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드디어 호남 땅을 밟는다. 전 도민적 관심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힘겹게 거둔 값진 결실이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건은 단연 부지 확보였다. 당초 계획이었던 익산 왕궁물류단지 조성이 무산되면서 좌초 위기에 처하자 익산시는 3~4곳의 대체 부지를 제안했다. 하지만 부적합 통보를 받자 급기야 정상 가동 중인 익산IC 인근 삼학콘크리트 부지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수년간에 걸친 설득과 협의 끝에 계약이 마침내 성사됐다. 이는 이성식(78) (유)삼학콘트리트(범창산업) 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수십 년간 지켜 온 보금자리를 선뜻 내놓은 그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드디어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가 이뤄졌습니다.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 온 공장 부지를 내놓는 결단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사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습니다. 공장 운영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재 수준의 공장 부지를 찾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공장 운영이나 토지 가치 하락 등 아무리 생각해 봐도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 회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급력을 갖고 있는 기업을 개인의 영리 때문에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창업주이신 선친께서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는 식의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는데요. 허심탄회하게 한 말씀 주신다면. “하나의 공장 부지를 절반으로 나누는 것은 그 토지에 대한 효용가치가 축소된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규모가 큰 공장들은 토지 매매가격을 떠나 아예 맞는 부지가 없어 입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계약 조건에는 공장 이전이 포함돼 있는데, 이전 비용을 주는 것도 아니고 잔여 공장 부지를 매입해 주는 것도 없이 정해진 기간 내에 공장을 이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부지 매각 및 신규 이전 부지 매입에 따른 각종 세금과 공사비 등을 부담해야 하고 해당 지역주민들과 협의 등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며 정해진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도로망 등 현재의 위치 정도 되는 지역에 3만 평 이상을 확보해 이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당초 결정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밖에서 단순히 바라보는 시각은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는 실상과는 너무 많은 괴리가 있습니다.” △협상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계 기업 코스트코 측과의 실제 협상 과정은 어땠나요?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처음 받은 계약서는 국내 유명한 로펌에서 작성했는데 62페이지에 걸쳐 수많은 조건들이 나열돼 있었고, 그중에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조건들도 많았습니다. 협상 중이던 지난해 5월경 미국 본사 경영진들이 현지를 방문한 후 추가 조건을 제시했는데, 그중에는 우리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조건들도 있고 심지어 법적으로 불가한 조건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산시의 중재로 수차에 걸친 협의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매매계약이 이뤄진 것입니다.” △계약체결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조건별로 한국에서 절충이 끝나면 미국 본사 최고 경영진에게 보고하는데, 보고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수정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반복적인 절차를 따라야 하는 시스템 때문입니다. 이미 별도의 주변 토지 매입이나 용역비 등 30억 원 이상이 투자된 상황에서 황당한 조건들을 추가적으로 요구해 올때마다 여러 차례 포기하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 때문에 무산됐다는 얘기는 절대 듣지 않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습니다. 익산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뚝심 있게 뒷받침해 줘 하나씩 하나씩 난제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 대표적 상공인으로서 코스트코 입점에 대해 어떤 생각 갖고 계신지요. “호남은 다양한 농산물이 대량으로 생산되지만 지역민들의 생활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한 상태입니다. 익산에는 전국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가 있고 그 인접에 코스트코가 자리하게 됐습니다. 코스트코 입점이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고 지역과 더불어 상생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입점을 위한 여러 행정절차와 공사가 남아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의 역할도 중요한데요. “모든 계약 조건들은 기한을 두고 있고, 정해진 기한 내 이행하지 못할 경우 회사의 존립 자체까지 위협하는 조건도 있었습니다. 행정을 믿고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전북도나 익산시와의 절대적인 협력이 절실합니다. 아울러 코스트코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각종 인허가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스트코가 입점하게 되면 현 공장 주변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 이용객은 광역권입니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늘고 관광이나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도시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다는 점, 익산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정말 큰 보람입니다.” △삼학콘크리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콘크리트 전문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선친께서 1947년도에 송학동에 근거를 두고 창업하셨고, 이후 이곳으로 1983년도에 이전해 송학동에서 36년, 이곳 왕궁에서 43년 등 총 79년을 이어 오고 있는 지역 대표 향토기업입니다. 특히 동종업계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입니다. 제가 기업을 물려받은 지는 올해 52년째인데, 지금의 회사를 혼자의 힘으로 이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우리 회사에 마치 큰 특혜를 줬다는 식으로 자기들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호도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의 과정에서 회사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들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와중에 특혜까지 운운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입점이 무산될 경우 주민들의 실망감과 지역에 대한 박탈감이 큰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뭐하나 하려면 의심부터 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풍토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이성식 회장은 이리농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한 이성식 회장은 지난 50여 년 동안 콘크리트 전문 제조업체인 삼학콘크리트를 이끌어 왔다. 환경, 안전, 건강과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으로 최고의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자율안전보건시스템을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고 경영 이익 확대를 통한 지역 고용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그동안 한국시멘트공업 협동조합 감사, 전북시멘트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익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법무부 익산지구 보호관찰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삼학콘크리트와 (유)범창산업의 회장을 맡고 있다. 대담=엄철호 기자/정리=송승욱 기자

  • 기획
  • 엄철호
  • 2025.09.14 14:21

군산∙김제∙부안군,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 강한 유감

새만금과 인접한 군산시와 김제시‧부안군이 법원의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판결이 전북 발전 전략 전체에 치명적 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의 즉각적인 항소와 함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시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판결을 존중하지만 시민들께서 분명 실망과 걱정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새만금 트라이포트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새만금국제공항이) RE100 기반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와 수출입 물류 활성화를 이끌어 군산을 넘어 전북을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중앙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정당성을 입증하고 이 사업이 원활한 추진이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산시의회도 역시 “이번 판결은 새만금 사업 전반을 위협하고 지역의 미래 전략을 흔드는 중대한 좌절”이라며 “만약 판결이 현실화된다면 지역사회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항만·철도·공항이 결합된 트라이포트 물류 거점은 전북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국가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국토부가 즉각 항소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김제시와 부안군도 깊은 우려를 나타났다. 김제시는 "새만금국제공항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없는 전북자치도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새만금에 기업유치‧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무엇보다 지난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된 대형 국책사업임에도 이번에 개발사업 기본계획이 취소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추진이 또다시 지연되서는 안된다"며 "향후 사업이 조기에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안군은 “새만금 신공항은 지역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법원의 결정은 전북 서해안권 발전 기반을 허물어뜨린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향후 새만금 사업 전반이 군민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만금국제공항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신공항은 총사업비 8077억원을 들여 2028년 완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새만금 매립지 340만3054㎡에 활주로와 계류장‧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4 10:21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  오는 26~27일 개최

제8회 군산우체통거리손편지축제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군산우체통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군산우체통거리의 조성과 운영에 힘써온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성과를 기념하고, 그동안 우체통거리를 찾아준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처음 시작된 군산우체통거리손편지축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역량을 갖춘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직접 기획·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도시재생의 선진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손편지와 우체통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느린엽서쓰기, 나만의 우표만들기, 감성엽서 제작 등 체험, 주민작품 전시, 각종 공연이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감성 가득한 시간여행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우체통거리에 위치한 상인회원들이 각 매장 품목에 대한 자체 할인행사를 추진, 방문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배학서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장은 “이번 손편지 축제는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축제”라며 “찾아주신 방문객들에게 유익하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삼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도 “군산우체통거리는 주민들이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변화를 이끈 대표적인 사례”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더 많은 우체통거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4 10:18

"나도 받고, 동료도 받았으면"⋯전북현대 수문장 송범근의 바람은?

"팀도 우승했으면 좋겠고, 베스트11에 많이 포함되면 좋겠고, 저도 포함되면 좋겠어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취재진이 꼽은 '수훈 선수' 송범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이제 정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을 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 준 송범근은 "클린 시트로 승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골 넣은 콤파뇨와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범근은 1년 만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현우(34·울산HD FC), 김승규(35·FC도쿄) 등 두 베테랑 골키퍼에 밀려 출전은 못 했지만, K리그에서는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가서 너무 기뻤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도 이제 일단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도 뛰려고 욕심도 내야 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계속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소집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조현우에게 밀려 베스트11 골키퍼상을 받아본 적 없었지만, 사실 간절히 바라고 있는 송범근이다. 전북현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송범근은 실점 수, 클린시트, 선방률 등 각 골키퍼 지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세라면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송범근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경기력을 보여 줄 테니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골키퍼의 자질 중 어떤 부분을 가장 강조하냐는 질문에는 "거스 포옛 감독님은 막으면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다"고 답했다. 이어 "K리그 말고 J리그에서 배웠던 골키퍼는 빌드업, 공간 케어, 공중볼 등이다. 골키퍼는 활동 범위도 넓어야 한다. 특히 축구는 전방 압박을 하니 뒷 공간 케어 등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현대에서 데뷔한 송범근은 지금의 전북현대가 너무 좋다. 송범근은 "전북은 강팀이고, 잘하는 팀인데 참 아이러니하게 작년과 재작년은 슬픈 기억이 있지 않나. 감독님도 새로 오시고, 좋은 선수도 오면서 성적이 반등해 개인적으로 기쁘다"며 "이제 이걸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3 23:39

"하루 더 쉬게 해 주세요"⋯전북현대 포옛 감독의 대답은?

프로축구 K리그1 조기 우승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도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 감독은 휴식을 하루 더 달라는 선수들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저희가 주려는 휴식보다 하루 정도 더 쉬고 싶다고 했지만, 우승하기 전까지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선수들에게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는 포옛 감독이다. 우승을 코 앞에 두고도 방심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방금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더 쉬고 싶다고 했지만, 더 쉴 수 없다고 답했다"면서 "우승하기 전까지 똑같이 쉬고, 똑같은 정신력을 가지고, 똑같은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방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경기라고 총평했다. 전북현대는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대전은 좋은 기회에서 골대를 맞힌 게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는 게 포옛 감독의 평가다. 그는 "정말 전술적이었던 경기라고 봐야 한다. 정말 어렵고, 빡빡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이런 경기는 실수 하나가 치명적일 수 있다. 상대가 실수했을 때 기를 잡으면 성공한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려는 게임 모델이었다"며 "사실 센터백 포지션은 스쿼드에 2명뿐이었다. 하지만 홍정호가 막판에 쥐가 나면서 교체가 필요했다. 두 번째 선발인 감보아는 90분을 뛰었고, 이제 막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진규는 거의 100분을 뛰었다. 팀적으로 잘 뭉쳐서 승리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취임 때도 '우승'이 목표라고 공언하지도 않았고, 6월에도 우승을 논하기 이르다고 해 왔다. 이제는 말이 달라졌다. K리그 1위에, 심지어 코리아컵 우승까지 '더블'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옛 감독은 "취임할 당시 구단이 제게 부탁한 건 예전의 전북 정신력이었다. 선수들의 멘탈리티 교정, TOP 4에 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압도적 레이스를) 생각하지 못했다. 2위 팀과 승점 10점이 벌어지면서 저희의 목표는 우승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전북현대와의 궁합'을 묻는 말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새로운 리그에서의 도전이다 보니 그 부분은 생각 못 했던 것 같다. 전북현대와의 관계나 시너지는 점점 좋아졌다"고 답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3 23:18

전북현대, K리그1 3위 대전 잡았다⋯조기 우승 '성큼'

전북현대모터스FC가 조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현대가 K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따낼지 주목된다. 전북현대는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단독 선두'인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20승 6무 3패(승점 66)로 선두를 더욱 굳혔다. 이제 승점 11점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전반 주도권은 전북현대가 잡았다. 연달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운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됐다. 전반 29분 대전 선수 간 패스 실수를 잡은 전북 전진우가 빠르게 공을 빼앗아 골대 앞 티아고에게 패스했지만 대전 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0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곧바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려 봤지만, 대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위험한 상황이 나왔다. 전반 32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대전이 바운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선방으로 처리했다. 결국 전반은 골 없이 마무리됐다. 전북이 후반 시작한 지 20분 만에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64분 대전 하창래가 전북 콤파뇨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아끌면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오른발로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69분 유강현·마사·김진야를 빼고 주민규·에르난데스·이명재를, 전북은 후반 85분 전진우·이영재·홍정호를 빼고 이승우·한국영·최우진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내내 대전은 계속 골문을 두드리고, 전북은 계속 골문을 틀어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고, 후반 추가시간 8분 대전 하창래가 헤딩으로 극장골을 넣나 싶었지만, 전북 송범근이 다시 한번 선방을 보여 줬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3 20:58

‘반복 침수 예방’ 익산시, 재해예방사업 행정력 집중

익산시가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 침수 피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총 1439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재해위험지구 정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재해위험개선지구는 석탄·판문·목천소·대조천·연화천·여산지구 등 총 6개소다. 석탄동 유천펌프장 일대를 포함한 석탄지구는 매년 여름 침수로 몸살을 앓던 대표적인 상습 피해 지역이다. 시는 이곳에 총 292억 원을 투입해 초당 30톤 용량의 대형 펌프 8대 증설과 배수관로 358m 설치를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 40%를 넘기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춘포면 판문지구는 주거지와 농경지가 섞인 지역으로, 침수가 발생하면 인명과 농업 생산이 동시에 타격을 입는 곳이다. 시는 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저류지 1개소, 배수로 820m, 교량 4개소 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70㏊의 침수 위협이 해소될 전망이다. 목천동 목천소지구는 만경강의 외수위 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에 시달려 온 곳이다. 시는 84억 원을 들여 저류지 설치와 펌프 증설, 유입수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며,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용동면 대조천지구는 총 535억 원을 투입해 4㎞ 이상 제방 보강과 17개 교량 재가설 등 대대적인 하천 정비가 예정돼 있다. 2029년 말 완공되면 용동면 일대 전역의 재해 위험도가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등면~함라면 일대 연화천지구는 198억 원을 투입해 축제 5.2㎞, 보축 264m, 교량 11개소를 정비해 일대의 하천 범람 피해를 차단한다.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여산지구는 이달 재착공에 들어가 유수지 설치, 펌프장·배수로·하천 정비 등 종합적인 수방 인프라 확충이 한창이다. 강경천·유성천·닭작골천 등 총 3.9㎞의 하천 정비와 함께 우수관로 및 배수로 3.2㎞가 포함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72억 원이다. 시는 ‘사후 대응보다 선제 정비’를 핵심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며, 현재 추진 중인 6개소 외에도 신규 재해위험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기후 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물은 도시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며 “위험지역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 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불안은 줄이고 공감은 키우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3 19:28

백제왕도 익산 웹드라마 ‘무왕의 꿈’, 국제 영화제 특별상 수상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시민과 함께 만든 웹드라마 ‘무왕의 꿈’이 국제 영화제에서 콘텐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2일 시에 따르면, ‘무왕의 꿈’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2회 여수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93개국에서 총 2341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를 거쳐 수상작 60편이 선정됐으며, ‘무왕의 꿈’은 시민이 배우로 참여한 주민 참여형 로컬 콘텐츠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 7월 (사)한국지역문화재단 총연합회 지역문화 우수사례상, 이달 열린 2025 서울웹페스트 베스트 드라마상에 이어 세 번째 성과로, 익산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드라마 ‘무왕의 꿈’은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문화 자원을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배우 38명 중 34명이 익산시민이다. 공개 오디션과 연기 교육, 시사회를 거쳐 완성됐으며, 현재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로 송출되며 지역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세만 재단 대표이사는 “무왕의 꿈은 시민 참여형 문화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창의적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만든 콘텐츠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K-로컬 콘텐츠를 육성해 백제왕도 익산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3 19:27

2036 하계올림픽 유치도 함께⋯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전행사에서는 우석대학교의 태권도 시범, 동리창극단의 전통 창극 무대가 펼쳐졌으며, 고창 출신 세계적 성악가 노동용 테너와 가수 김현, 정해준이 무대에 올라 감동과 흥을 더했다. 이어 인기 가수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식행사에서는 14개 시·군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해 개회선언과 선수·심판 대표 선서를 진행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고창의 진산 방장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드론을 통해 고창읍성으로 이송되며 관심을 모았다. 성화 봉송에는 신혼부부, 다둥이 가족, 각계각층의 군민들이 참여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최종 성화 점화자는 고창 출신 배드민턴 유망주 천혜인 선수가 맡아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펼쳐진 드론라이트쇼는 고창의 인물과 문화, 미래 비전을 하늘에 그려내며 감동을 선사했고, 멀티미디어 영상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순간을 완성했다. 식후행사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용빈, 손빈아, 전유진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비스트, 트리플에스, 정승환 등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이어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환영사에서 “온 군민이 열정을 모아 준비한 만큼 이번 대회가 도민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최선의 경기를 당부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고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함께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체전은 오는 14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14개 시·군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정식 37개 종목과 시범 2개 종목(주짓수·사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13 17:08

군산시 차수판 설치 ‘효과 입증’···200년 빈도 폭우에도 설치 구역 피해 ‘제로’

군산시가 침수방지시설로 보급해 온 ‘차수판’이 최근 기록적 폭우 속에서 침수 피해를 크게 줄이는 효과를 보이면서 설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당 152.2㎜라는 20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상가 26동이 물에 잠기고 도로와 관공서 일부가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차수판이 설치된 주택과 상가는 대부분 큰 피해를 면했다. 실제 차수판이 설치된 15곳의 주택, 86곳의 소형상가, 3곳의 공동주택은 빗물이 건물 내부로 유입되지 않아 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제도적 기반은 지난 2022년 9월 서은식 군산시의원(미성동·소룡동·해신동·신풍동·삼학동)이 대표 발의한 ‘군산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에 따라 마련됐다. 침수 예방 효과가 입증되자 군산시는 당초 매년 1억 원가량 투입해 온 설치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이번 추경에 2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주택, 소형 상가, 공동주택 등으로 설치 비용의 90%를 시에서 보조한다. 미성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 씨(48)는 “차수판 설치 지원 덕분에 집 안쪽까지 빗물이 들이치지 않아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며 “사전 대비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침수 예방 효과가 확인된 만큼,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수판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건물 출입구에 설치하는 판을 말하며, 재료는 내구성이나 수밀성이 큰 재료인 동판이나 스테인리스판 등을 사용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13 17:06

하림,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명의 인증패를 받았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선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하림은 적극적인 고용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 지난해 하림의 총 고용 인원은 2404명으로, 전년 대비 83명(3.6%) 증가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림은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했다. 또 시차출퇴근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재택근무제 등을 운영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근무 시간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실질적인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영유아 자녀 보육료 지원, 결혼 및 출산 경조금 지원,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통근버스 운영 및 식사 제공, ‘하림의 봄’ 사진 콘테스트 운영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이전에도 인정받아 2023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 경력단절예방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이번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은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자리의 양과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3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