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5:30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익산 신흥공원 유아숲 ‘인기’

익산 신흥공원 유아숲체험원이 개장 한 달 만에 이용객 5000명을 돌파했다. 도심 속 산림 교육·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4일 개장한 유아숲체험원은 미취학 아동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오감으로 배우고 체험하는 산림교육 시설이다. 1만 951㎡ 규모의 시설은 언덕과 나무 등 자연을 그대로 살려 만든 것이 특징이며, 자유놀이 공간과 체험교육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자유놀이 공간은 탐험놀이대와 네트놀이대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탐험놀이대는 33m 규모의 놀이시설로 숲을 탐험하듯 외나무다리와 그물망을 지나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기구로, 시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인증과 설치검사를 모두 마쳤다. 체험교육 공간에서는 무지개네트와 밧줄놀이 등 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상 5m 높이에 설치된 무지개네트는 6개의 공간이 네트로 이어진 구조로, 아이들이 나무 사이를 누비며 모험하듯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체험교육 공간은 도심 속 유아숲체험원이라는 공간적 특성과 시민 편의를 고려해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유아단체 예약 중심으로 운영되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또 주말에는 가족 이용 수요가 높은 무지개네트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주말 여가 선택 폭을 넓혔다. 시는 시범운영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은 유아숲체험원이 아이들의 자연교육은 물론 가족의 건강한 여가생활까지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림복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29 19:11

내 손안의 도서관…익산시도서관 앱 ‘시민 호응’

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선보인 ‘익산시도서관’ 앱이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1000건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8일 시에 따르면, 익산시도서관 앱은 이달 출시 직후 빠르게 이용자가 증가하며 앱스토어 기준 도서 인기 앱 순위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앱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모바일 환경 최적화다. 시는 기존에 누리집에서만 가능했던 희망도서 신청, 문화 프로그램 수강신청, 도서 상호대차 등 도서관의 핵심 기능을 앱 하나에 온전히 담아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하나로 도서관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북메모(Book Memo) 기능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독서 중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나 생각을 쉽게 기록·정리할 수 있어 단순 대출·반납을 넘어 독서 경험을 확장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도서관의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과 우수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독서 문화 확산과 이용자 편의 증대를 위해 앱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도서관 앱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독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능 강화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내 손안의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29 19:10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

한국 BBS 익산지회(지회장 김이남)가 29일 모범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했다. 이날 익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사에서 익산지회는 35명의 장학생에게 20만 원의 장학금과 소정의 상품을, 표창 수상 학생에게는 5만 원의 문화상품권과 소정의 상품을 각각 전달했다. 한국 BBS 익산지회(지회장 김이남)는 불우·문제·위기 청소년과의 1대1결연을 통해 그들의 형제·자매·친구가 돼 선도를 목적으로 BBS운동(Big Brothers & Sisters Movement)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단체로, 현재 익산지역에는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설날 ‘글로벌 드림(다문화) 장학금’, 5월 어린이날 ‘행복·나눔(조손가정) 장학금’, 추석 ‘사랑·나눔(새터민) 장학금식’, 연말 ‘모범 청소년 장학금’ 등 4번의 장학금 전달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익산시 여성청소년과와 함께 아빠랑 행복 캠프(가족 행복 캠프) 및 다둥이 가족 행복 축제를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금 마련을 위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행사장에서 10일간 간식 부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지회 덕분에 지역사회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익산지회와 협력해 청소년들이 존중받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함께 돌보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익산경찰서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에 따뜻함을 더하는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29 17:30

숲을 품은 지식의 집, ‘고창 황윤석도서관’ 12월 3일 개관

고창군이 오는 12월 3일 개관하는 ‘고창황윤석도서관’을 두고 “어떤 도서관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원격근무·원격학습은 도서관의 기능을 단순 열람에서 ‘머무르는 경험’으로 확장시켰고, 전국적으로 관광형·체험형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고창군은 황윤석도서관을 ‘교육형 관광지’이자 고창만의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나윤옥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머물며 책을 읽고 쉬고 체험하는 복합 목적지형 도서관을 지향한다”며 “고창 모양성제, 청보리밭 축제, 선운사, 고인돌유적, 상하농원, 석정 온천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고창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무 아래에서 책 읽는 풍경’…목조건축이 만든 숲속 도서관 고창황윤석도서관의 설계 철학은 단순하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는 경험’을 현대 건축으로 구현하는 것. 이를 위해 도서관 전 공간에는 3m 이상의 높은 천장 목구조가 적용됐다. 여러 연구에서 높은 천장일수록 창의적 사고와 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목재 기둥과 경사 지붕은 숲속에 들어온 듯한 공간 감성을 조성하고, 자연환기·채광 시스템은 친환경 건축 기준을 충족한다. 특히 92m 길이의 외형은 종묘(100m)의 비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로, 전통 목조건축의 기품을 세련되게 되살렸다. 설계진은 “황윤석 선생의 실학 정신, 즉 실용·개방·탐구의 가치를 건축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다층적 문화가 흐르는 ‘열린 플랫폼’ 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문화 기능을 품고 있다. 지하 1층은 지역 문화 활동의 중심 공간이다. 다목적 강당은 무용·발표 등 주민 자율 마루공간으로 변환 가능하고, 동아리실·배움실은 공동체 독서와 문화 모임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마주침 공간은 소규모 전시·창작 발표 플랫폼으로 설계됐으며, 보존서고와 이용자 쉼터가 배치돼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지상 1층은 도서관의 핵심 기능이 집약돼 있다. 일반자료실·어린이자료실을 중심으로, 도서관 상징 공간인 북마운틴(Book Mountain)이 열린 언덕형 독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실학·고문헌 상설전시실은 고창 출신 실학자 황윤석 선생의 사상과 연구를 만나는 문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문화강좌실, 안내데스크, 수유실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촘촘하게 갖췄다. 지상 2층은 고요한 독서와 감상의 영역이다. 두 개의 일반자료실과 책마루 테라스, 휴식과 대화를 위한 무인카페, 미디어아트 갤러리와 오디오북 체험존이 마련돼 다양한 감각의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7만5000여 권 장서·12개 독서동아리…고창 독서 생태계의 중심지로 개관 장서는 총 75,719권으로 일반도서 6만6천여 권, 어린이 도서 1만2,800권, 전자도서 8,800권을 갖췄다. 현재 12개 독서동아리(104명) 등 그림책·역사·생태·낭독·청년·시니어 독서(고창 시니어 독서놀이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군은 개관 이후 이 동아리들과 연계한 지역 독서 생태계 확장 전략을 본격화해, 도서관을 배움·소통·창작의 거점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전통과 미래를 잇는 고창의 지식 랜드마크 고창군은 앞으로도 매년 5천 권 이상 장서를 확충하고 문화강좌 및 동아리 지원을 확대해 도서관을 “군민의 생활 플랫폼이자 지식문화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도서관 김선환 팀장은 “고창황윤석도서관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지식의 중심지”라며 “누구나 배우고 쉬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지식 플랫폼 목재로 이어진 긴 지붕, 자연의 결을 살린 내부 공간, 전통과 디지털 기술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공존하는 고창황윤석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고창의 지식·문화 생태계를 재편하는 미래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월 3일, 문이 열리는 순간 고창의 문화 지형도는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될 것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5.11.29 11:38

전북도의회 균형발전특위, 전북 균형발전 현황 관련 2차 업무보고 청취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균형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서난이 도의원)는 지난달 28일 제423회 정례회 기간 중 전북 균형발전 주요 현안에 대한 1차 업무보고 이후 변경된 사항을 중심으로 2차 업무보고를 들었다. 이날 특위 위원들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추진 및 도내 시·군 간 균형발전 정책 추진 △5극3특 관련, 전북도의 전략 방안 △‘대광법’ 개정 후속조치 추진 상황 △기회발전특구 및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 추진 △5극3특 관련, ‘전북특별법’개정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듣고, 주요 현안별 세부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주영은 위원(전주12)은 금융특화도시 조성 추진과 관련,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의 도시계획 심의 진행 상황을 질의하며, “계획 수립 시 정주 여건 조성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한 종합적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며 전북자치도가 보다 면밀한 검토와 선제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명연 위원(전주10)은 도내 시·군 간 균형발전 추진 준비 상황을 질의하며, “균형발전 사업은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마중물인 만큼, 추진되는 사업 효과가 중도에 소멸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해 각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특색에 부합하는 기업 유치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서 위원장은 5극 3특 추진과 관련해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의 미래 구조를 바꾸는 핵심 과제인 만큼 치밀한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최근 공모사업에서 미선정이 반복되며 도민들의 자괴감이 크다며 사전 준비와 전략적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1.29 11:36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장, 지자체 금고 운영 제도 개선 방안 제시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군산4)이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에서 지방자치단체 금고 운영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 의결을 끌어냈다. 문 의장은 이날 건의안을 통해 현행 지자체 금고 운영 제도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고 운영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제도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지자체 금고는 지정 심의 과정과 운영 현황에 관한 정보 대부분이 금융기관의 영업상 기밀이라는 이유로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어 ‘깜깜이식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일부 타 지자체의 경우 금고 이자율이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 특히 0%대 초저금리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어, 자금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음에도 현행 규정상 이를 개선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문 의장은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해 금고 예금의 평균 잔액과 이자 수입을 주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며 “금융기관에서 지자체에 지급하는 협력사업비의 규모와 지출 내역을 전국 단위로 통합 공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금고 지정 시에는 예금금리에 대한 배점비율을 조정하는 평가 기준 개선안도 마련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전국 지자체의 금고 약정 이자율을 공개하고 관련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문 의장의 이번 건의안은 지방재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문 의장은 “지자체 금고는 혈세로 운영되는 공적자금인 만큼, 국민이 운영 상황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면서 “지자체 금고 운영 관련 통합 공시 사항을 대폭 확대하고 예금금리에 관한 평가 기준을 개선하는 등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1.29 11:35

전북현안 좌초·차질…야당 전북도당들 잇단 비판 성명

최근 전북현안들이 좌초되거나 차질을 빚자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등 야당 전북도당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조배숙)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내고 “새만금공항은 환경단체의 소송전에 밀려 적기 착공시기가 늦어지고 인공태양시설은 나주에 둥지를 틀것으로 보인다”며 “대선 직후 각종 전북 현안이 새정부에서 잇따라 좌초되거나 차질을 빚게 되면서 도민들의 정치적 무력감과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힘 전북자치도당은 “‘전북의 친구’라던 문재인 전 정부의 ‘악몽’도 집권 초기에는 이러지 않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에서 82.65%의 지지를 받고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면서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도민의 인내와 응원이 필요한가. 민주당 일색의 지역 정치권에 대해 ‘표에 따른 정치적 책임과 권한의 무게'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국힘 전북도당은 그러면서 다른 사례도 들었다. 대선 직후 열린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 자리에 전북 10개 지역구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은 점, 이재명 내각에 전북국회의원 2명이 자리했지만 지역출신이라는 말이 무색한 점 등을 들었다. 국힘 도당은 “야당이지만 여당과 함께 제2경찰학교 남원유치와 함께 최근 개통된 새만금 전주간 고속도로의 최종구간인 새만금 포항 고속도로가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영호남 모두 힘을 모으겠다”며 “아울러 새만금사업 완성을 위한 공항, 항만, 철도, 도로, 전력 설비 등이 적기 설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정도상)도 성명을 내고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결정은 전북도민에게 크나큰 실망과 허탈감을 안기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전북소외론’을 다시 폭발시켰다”며 “이는 단순 사업 유치 실패를 넘어 오랜 시간 축적된 불균형 발전에 대한 분노이자 전북지역 정치권에 대한 냉혹한 질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미래를 책임진 지역 정치권과 행정 책임자들은 이제 변명 뒤에 숨지 말고 도민들의 실망과 분노 앞에 겸허히 서서 자신들의 ‘뒷북 행정’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1.29 10:10

[지방팬 생존기] ⑤"팬들은 전국에 있지만"⋯무대는 수도권에만 있었다

전국적으로 팬덤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공연예술계는 여전히 수도권에 치우쳐 있다. 공연 수요와 공급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은 공연·관객·창작자 모두 부족한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연건수·회차는 각각 2만 1634건, 12만 5224회에 달한다. 이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만 3570건(62.7%), 9만 5198회(76.0%)다. 전북은 478건(2.2%), 1514회(1.2%)에 그쳤다.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가 주춤했던 2020년 수도권 공연건수·회차는 4100건(65.6%)·4만 6576회(82.7%), 2021년은 7835건(62.8%)·5만 1018회(77.4%), 2022년은 1만 1169회(62.3%)·7만 4487회(76.3%), 2023년은 1만 2782회(62.6%)·8만 8692회(76.1%)다. 반면 전북은 2020년 133건(2.1%)·551회(1.0%), 2021년 259건(2.1%)·774회(1.2%), 2022년 340건(1.9%)·1302회(1.3%), 2023년 418건(2.0%)·1531회(1.3%)뿐이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체적으로 수도권은 매년 공연건수는 60%, 공연회차는 7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전북을 포함한 비수도권(14곳)은 각각 20~30%대밖에 안 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문화 격차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본래 비수도권 관객이 적어 창작자가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비수도권의 공연은 적어지고, 관객 경험이 더 축소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차민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연예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사람과 창작력이 중요하다. 예술인도 기회만 있으면 대부분 수도권으로 가려고 한다. 결국 악순환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수도권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여건상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지만, 단기간 중심의 지원 구조로는 예술인·단체가 꾸준히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차 연구위원은 “중앙정부는 그동안 꾸준히 지원했지만, 문제는 정부의 예산 구조가 ‘단년’이다 보니 프로젝트형에서만 그쳐 지속성이 부족하다. 다년간 지원이 이어지지 않는 탓에 예술인·단체가 꾸준히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다”며 “무엇보다 각 지자체에서 큰 관심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관객의 경험이 늘어나면 그만큼 공연예술도 함께 활성화될 것이다"며 “예술인이 지역에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며 “공급·수요를 균형 있게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된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문화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끝>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5.11.29 08:26

[안성덕 시인의 ‘풍경’] 다산 오솔길

다산초당(茶山草堂) 마루에 걸터앉습니다. 이백 년 거슬러 오릅니다. 그날의 햇살과 공기와 바람을 불러옵니다. 또르르 대나무 홈대를 타고 한두 평 연못에 늦가을이 내립니다. 선생께서 청석 위 솔방울 불에 약천(藥泉) 석간수로 차를 달이십니다. 만덕산(萬德山) 백련사(白蓮寺) 아암(兒菴) 혜장선사(惠藏禪師) 만나러 나서시는 선생의 발자국을 따라갑니다. 동암(東菴) 지나 비탈, 겨우 백여 걸음 올랐을까요? 숨 가쁜데 이 관장이 아차 한 컷 놓쳤다, 다시 초당에 내려갑니다. 친구를 기다리느라 속도를 놓으니, 앞선 일행을 놓으니 가쁜 길이 다정해집니다. 비탈도 오를 만합니다. 따라붙은 그에게 선생께서도 천 리 길 유배와 세상을, 세월을 놓아주고 견뎠을까? 묻습니다. 그랬겠지, 부글부글 끓는 속 달래주는 차 달이듯 뭉근히 세상도 세월도 내려놓았겠지, 그렇게 길고 긴 귀양살이 견뎠겠지 답합니다. 급 할 것 없이 오솔길 따라 올라 어느덧 산마루, 숲 사이로 언뜻 백련사가 보입니다. 신우대숲 바람에 귀를 씻으며 내립니다. 온통 동백나무에 차밭입니다. 깊을 대로 깊은 계절에 아차 한눈 주는 새, 선생께선 마중 나온 혜장선사 따라 드셨겠지요. 꿈을 깹니다. 다산(茶山) 백련사, 늦가을 햇살이 어깨에 내립니다. 먼 듯 가까운 듯 강진만이 반짝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5.11.29 07:49

원광대병원, 심장의 날 기념 시민건강강좌 개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025 심장의 날 기념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심근경색 등 주요 심장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7일 외래1관 4층 대강당에서 약 120여 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성호 순환기내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위험요인, 증상, 예방법 등을 설명했으며, 심혈관 바로 알기 캠페인도 펼쳐졌다. 참여 시민들은 심방세동 검사, 혈압 측정, 금연 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심혈관 건강을 바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생활 속 심장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밸런스 워킹 PT 강사 김태민 박사가 심혈관계 위험 감소 운동 및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 관리를 소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윤경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심장질환은 예방과 조기진단으로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이번 강좌가 시민들이 심장 건강을 스스로 실천하고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병원 심뇌혈관센터는 지역주민의 심혈관질환 예방과 올바른 건강관리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28 22:28

전북현대, 박진섭 K리그1 MVP 지원 사격⋯정작 본인은 동료 걱정

“모쪼록 기자님들의 겸허한 평가를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간절함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박진섭 선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1일에 열리는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최우수 선수상(MVP) 경쟁이 뜨겁다. 후보자는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구단은 공개 지지로 맞불을 놓으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K리그1 MVP 후보는 박진섭(전북현대모터스FC), 이동경(울산 HD FC), 싸박(수원FC)이다. 이중 싸박은 득점 1위(17골)지만, 소속팀의 잔류 여부가 불확실해 사실상 박진섭과 이동경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이동경은 지난 27일 구단을 통해 ‘이동경이 미디어에게 드리는 편지’를 공개했다. 노트에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왜 본인이 편지를 쓰게 됐는지, 왜 MVP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동경은 편지에서 “2025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던 진섭이 형, 싸박과 MVP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각 팀에 없어선 안 될 훌륭한 선수들과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로 영광이다”면서 “'이동경' 이름 석 자를 기억해 주셨으면 해 글을 적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는 MVP 후보에 오른 캡틴 박진섭을 공개 지지했다. 전북은 박진섭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해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르며 극심한 부진 속에 있을 때 팀의 주장으로서 묵묵히 선수들을 독려했다. 팀의 부활을 위해 스스로 헌신하고 희생한 선수가 박진섭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작 박진섭은 다른 동료 선수들 중 베스트11 수상을 하지 못하는 선수가 생겨 함께 영광을 누리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의 배려에 대한 보상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언론) 담당자로서 염치를 불구하고 대신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MVP(Most Valuable Player)는 우리 말로 최우수 선수지만, 영어 단어로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올해 K리그1 우승에 있어 가장 가치를 발휘했던 선수가 박진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영상 속 박진섭은 “제가 생각하는 위닝 멘탈리티는 선수들끼리의 믿음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든지, 이런 소통을 스스럼없이 하는 게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서로 믿음이 생기다 보니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것 같다"며 주장으로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 줬다. 전북의 K리그1 사상 최초 10회 우승을 이끌어낸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 특성상 공격 포인트는 약하지만, 팀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5년간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되면서 박진섭의 수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상대는 개인 기록 최강자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13골 12도움을 올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기록상으로는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8 22:28

2026년 임실N치즈축제, 10월 8~11일 열린다

임실N치즈축제 제전위원회는 27일 대행사와 정책지원 연구용역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임실N치즈축제 준비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이날 총회는 지난 10월에 열린 2025 임실N치즈축제의 종합성과와 개선점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했다. 토론에서는 프로그램 운영과 관광객 동선 관리, 지역상권 연계 등 전반적인 운영체계를 분석과 축제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도출했다. 또 정책지원 연구용역사는 주민 참여와 관여도를 높이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축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제전위원회는 이날 의견수렴을 거쳐 2026 임실N치즈축제를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군은 내년 축제일정이 조기에 확정, 대행사 선정 등 세부 실행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해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할 방침이다. 올해 임실방문의 해에 맞춰 치러진 임실N치즈축제는 역대 최대인 61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대한민국 3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임실읍 일원까지 축제 공간을 확장해 읍내 상권에도 방문객이 유입, 주민의 소득 향상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올렸다는 평가다. 심민 군수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임실N치즈는 특별하고 차별화된 명품축제”라며 “내년에도 임실만의 매력과 특별함을 선사토록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5.11.28 18:07

김제농협, 2026년도 사업계획 승인 총회 개최

김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정용)은 28일 본점 대강당에서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사업계획 승인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지역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내년도 주요사업을 확정하는 자리로, 조합원과 대의원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경제·유통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용사업의 안정적 기반 유지 △조합원 복지 확대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등 내년도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며,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제농협은 총회에 앞서 지난 11월 12일 5개 분과위원회(교육지원, 경제, 여신, 수신 및 보험, 마트)를 개최해 부서별 주요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조합원 의견을 수렴했으며, 각 분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이번 총회 안건에 적극 반영했다. 이정용 조합장은 “분과위원회를 통해 모아주신 조합원의 목소리가 김제농협의 계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함께하는 투명한 경영, 지역 농업인의 실익을 높이는 실천 중심의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28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