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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호랑이굴 속에 들어갈 김 지사

완주 전주통합이 요즘 폭염처럼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명의 이름과 뜻이 같고 역사문화적 배경이 같은 두 지역의 통합 문제가 실타래처럼 헝클어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지역은 현재와 미래가치가 충돌해 쉽사리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번째로 통합을 추진하는 찬반양측은 마주 보고 달려오는 기관차 마냥 충돌 일보직전까지 가고 있다. 얼핏보면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꼬이는 것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너무 판이하기 때문이다. 완주군민들은 통합에 전혀 아쉬울 게 없어 반대하고 있다. 인구도 전주에서 전입해오면서 10만을 넘겼고 사회간접시설이 잘 발달되어 미분양이 없을 정도로 공단 분양이 잘돼 다시 공단을 조성해야 할 상황이다. 재정상태가 좋아 지난 설 때 전 군민에 30만원씩 나눠주고도 돈이 남아 공단조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여유까지 부린다. 반면 전주는 주택조합을 통해 재건축을 하지만 아파트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어려워졌다. 서신동 감나무골 평당 분양가가 1500만원을 상회하면서 곧 분양에 들어갈 전주 최고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터분양가는 2500∼300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전주의 아파트 값이 치솟자 젊은층들은 완주 삼봉지구나 용진 군청사 주변 아파트로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금 완주군민들은 복지혜택을 제대로 누리면서 살기 때문에 부러울 게 없다면서 빚더미에 처한 전주와 굳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통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지선을 앞두고 유희태군수와 지방의원 전체가 목숨 걸고 반대해 군민들의 반대 기류가 강해졌다. 여론주도층이 워낙 강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찬성하고 싶어도 제 목소리를 못낼 정도다. 그러나 혁신도시나 삼봉지구 전주와 인접한 용진 신리 이서등은 찬성하는 주민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 아무튼 전주시민은 대다수가 통합에 찬성하는 편이지만 완주군민은 김관영지사와의 대화를 무산시킬 정도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반대한다. 도청소재지인 전주는 63만 인구가 줄면서 전국적인 위상이 20위권으로 밀려났고 도시공원 일몰제로 시가 빚을 내서 공원부지를 사들여 총부채가 6천억으로 늘었고 연간 이자만도 19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재정형편이 안좋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범기 시장이 덕진공원의 소나무를 벌목하는 등 개발위주로 시정을 펼쳐 당초 본인이 선거 때 공약했던 예산 폭탄을 터뜨리기는 커녕 되려 빚폭탄을 맞고 있다. 새만금사업 말고 뚜렷한 성장동력이 없는 전북도도 완주 전주를 통합해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법이 좋기 때문에 김 지사가 삼봉지구로 이사 가서 완주군민과 허심탄회하게 대화, 설득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후보지 선정과 개인 역량으로 2차전지특구로 지정받은 김 지사가 완전을 통합해서 재선 가도를 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껏 아쉬울 것 없는 완주군민한테 전주정치권이 통합시장 통합의장은 완주출신이 하도록 천명해야 그나마 설득력이 생길 수 있다. 완전은 순망치한 관계라서 유불리로만 따질게 아니라 상호의존적 관계를 살펴야 한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07.13 18:35

[열린광장] ‘1덩이에 500만원 수박’… 돈 버는 농업·농촌, 고창이 앞장

며칠째 이어지는 폭염에 사람도 농작물도 지쳐갑니다. 초복이 일주일이나 남았건만,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일찍 찾아왔습니다. 더위는 늘 약자에게 먼저 다가옵니다. 고창군은 지역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611개 경로당의 냉방기기를 점검하고, 거리 곳곳에 생수(양심)냉장고를 설치해 누구나 시원한 물 한 잔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익은 어르신, 땀 흘리던 아이가 냉수 한 모금에 웃음을 지을 때, 군수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농업인들의 갈증을 풀어준 일도 있습니다. 작년, 고창 수박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고, 올해는 그 수박이 본격 출하됐습니다. 지난 5월 3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린 ‘명품 수박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수박은 1덩이에 무려 500만원이라는 경이로운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고창 수박의 명성이 전국에 울려 퍼진 순간이었습니다. 고창군은 명품 수박을 5만원 정가제로 판매했고, 한 달 만에 5천덩이를 전량 완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전략은 전체 고창 수박의 도매 시세를 10% 이상 끌어올려 농가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고, 고창군은 이번 시즌에만 약 8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과거, 저가 수박이 고창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며 농민들이 겪었던 설움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고창군은 수박에 이어 땅콩, 멜론, 보리 등 다양한 농특산물에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산물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농민의 자존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재 고창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600여 명, 하반기 추가 인원을 포함하면 올해 총 3,200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는 전국 최대 수준이며, 고창읍을 제외한 1개 면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고창군은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를 마련하고, 전담 관리센터를 운영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무단 이탈률은 1%대로 줄고, 불법 브로커 개입도 원천 차단되었습니다. 고창은 가을배추·무 최대 산지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김치산업화 단지’가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되어 총 320억 원을 투입, 저온저장고와 절임 가공시설 조성사업이 한창입니다. 여기에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로 최종 선정되며 50억 원의 추가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한때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복분자도 재배가 늘며 ‘복분자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멜론, 미니수박, 바나나, 애플망고 같은 열대작물도 적극 육성 중이며, 친환경 쌀 확대, 풍천장어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농업의 실질소득 향상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제 ‘돈 버는 농업, 돈 버는 농촌’은 고창에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창군은 군민의 갈증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명품 고창수박 한 덩이와 시원한 복분자 주스 한 잔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7.13 18:35

[기고] '윤덕수'의 수구초심(首丘初心)과 ‘5광(光)’ 뱃놀이

“나는 전북 출신이 아니니 앞으로 절대 나를 찾아오지 마시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YS 정권 당시, 유종근 전북도지사가 예산 지원 등 협조를 구하려 전북 출신으로 유일했던 상공부 한덕수 국장을 찾았다가 들었던 답이다. 그런 한덕수 국장은 이듬해 특허청장에 내정됐는데 기자들이 출신지를 '전북'으로 쓰자 해당 언론사에 일일이 연락해 자신의 본적이 '서울'이라고 뜯어고쳤다. 이후 한 청장은 이듬해인 1998년 3월,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되었는데 이번엔 또다시 각 언론사에 팩스를 보냈다. “전주가 고향이며, 초등학교 일부도 전주에서 다닌 전북 출신”이라고⋯. 때는 DJ 정권 출범 초기였다. 이상은 언론인 출신으로 춘추관장을 거쳤던 전북 출신 원로 김기만 선생의 회고다. 이밖에도 한덕수 씨와 관련된 분통터지는 기행은 한둘이 아니지만, 전북도민들에겐 특히 어금니를 깨물 수 밖에 없는 각인이 있다. 감사를 통해서도 밝혀진 잼버리 폭망의 책임을 정부가 아닌, 전북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예산 대폭 삭감은 ‘빅픽처’를 그리기 위한 것”이라며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에 칼질을 서슴지 않았던 그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어쩌랴, 아쉽게도 그가 그리려던 새만금의 큰 그림은 볼 수 없을 것 같으니⋯. 각설하고 이제 ‘시계(視界)’의 드론을 과거가 아닌 현 시점에서 전북 상공에 띄워보자.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서 전북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지난주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까지 화룡점정을 그어 장관 4명에, 국회 예결위원장과 법사위원장까지 전북 출신으로 채워졌다. 다소 격 떨어지는 표현이지만, 고스톱판에서 ‘5광(光)’에 ‘쌍피’까지 손에 쥔 격으로 그야말로 ‘화양연화(花樣年華)’에 다름아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14개 시·군, 전북 국회의원, 광역·기초 의원들은 지난 정부에선 전북 발전이 더딘 원인으로 ‘정부 탓’, ‘국민의힘 탓’을 할 수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 재임 시기에는 그 명분이 부족해졌다.” 6월 29일자 전북일보 기사다. 백 번 지당한 말이다. 그리고 필자는 이제 ‘명분이 부족해 진 것’이 아니라 아예 ‘명분이 없다’고 본다. 다시 한덕수로 돌아가 보자. 전주 출신으로 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이사한 뒤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을 졸업하고서 5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진영을 넘나들며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던 그 잘 나가던 덕수 씨가, 왜 고향을 고향이라 말하지 못하는 홍길동이 됐을까? 또 대통령을 꿈꾸다 상황이 절박해지자 짠하게시리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라고 목청을 높였을까? 마지막을 내다본 수구초심(首丘初心)이었을까? 이제 고스톱이라는 정치판에서 ‘5광(光)’을 손에 쥔 의원님들과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들이 그에 대한 답을 써가야 한다. 더 이상 제2, 제 3의 한덕수가 나오지 않도록, 어디가서도 당당히 전북 출신임을 밝힐 수 있도록 ‘광(光)’ 하나하나가 빛나는 존재감을 증명해 보일 때다. 그런데 ‘5광(光)’을 쥐고서도 점수를 못낸다? 그땐 어떤 또다른 멸칭이 따라붙을지 상상에 맡길밖에. 자, 글을 맺는다. 전술한 바와 같이 과거를 아무리 뒤져봐도 전북에서 지금 이 정권처럼 물이 좋았을 때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도민들도 뱃놀이 한 번 가보자!노는 물들어 왔을 때 저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부지런히... “지국총지국총어사와~돛 달아라, 전북특별자치도!”하면서. /이균형 전북 CBS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5.07.13 18:14

음주운전 적발 후 '술 타기' 시도 30대, 항소심도 '집유'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속칭 술 타기(사후 음주)를 시도한 30대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술 타기는 음주운전 적발 또는 사고 직후 추가 음주를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속이거나 음주측정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를 뜻한다. 전주지방법원 제3-1형사부(부장판사 박현이)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었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양형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도 원심의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9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부터 약 2㎞ 구간을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당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5%로 면허취소 수치가 측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오후 7시께부터 소주 32잔 이상, 소맥 1잔 이상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 돌아와서 소맥 4잔을 더 마셨다”며 “자신은 운전 전에 마신 술이 분해돼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가능한 수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을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운전할 당시 처벌 가능 수치인 0.03%에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찰이 오기 전까지 약 30분 동안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소주 약 637㎖, 맥주 약 2104㎖를 마셨어야 한다고 근거를 들었다. 또 A씨가 이미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와 단시간에 급하게 술을 마실 상황은 아니라고 봤으며, 당시 대면한 경찰관에게 “맥주 1캔째를 마시던 중”이라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운전 후 집에 와서 추가로 많은 술을 마셨다는 등으로 온갖 변명을 하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행동을 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5.07.13 17:39

우석대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격파·품새·겨루기 부문 총 2158명 경합

제23회 우석대학교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가 9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격파(162명)·품새(1407명)·겨루기(589명)에서 총 2158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격파 부문은 남녀 중·고등부에서 수직축회전격파와 수평축회전격파, 체공도약격파, 종합격파로 나눠 진행됐다. 수직축회전격파 부문 남녀 고등부 3학년부에서는 임진솔(부곡고등학교) 외 2명이, 수평축회전격파에서 홍성범(삼천포고등학교) 외 2명이, 체공도약격파에서 이성철(안산고등학교) 외 2명과 구지현(세경고등학교) 외 2명이, 종합격파에서 임현석(삼천포고등학교) 외 2명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종합우승은 우정태권도클라스가 차지했다. 5일부터 나흘간 펼쳐진 품새 부문은 공인품새 개인전(남녀 각 18개부)·복식전(혼성 5개부)·단체전(남녀 각 5개부)과 자유품새 개인전(남녀 각 3개부)·복식전(혼성 3개부)·단체전(혼성 3개부)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공인품새 개인전 남자 고등부 3학년부에서는 오경환(수주고등학교)이, 여자 고등부 3학년부에서도 서아현(평촌고등학교)이 1위에 올랐으며, 자유품새 남녀 개인전 대학·일반부에서는 유현우와 이수현(이상 용인대학교)이 각각 우승을 거뒀다. 품새 종합우승은 한국체육대학교가 차지했다. 겨루기 부문은 9일부터 사흘간 남녀 고등부 10개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우승자를 가렸다. 남자 고등부 1위에는 하지웅(부흥고등학교·핀급)·홍찬기(풍생고등학교·플라이급)·조민우(청주공업고등학교·밴텀급)·허은혁(강화고등학교·페더급)·심기웅(첨단고등학교·웰터급)·윤미르(여수고등학교·L-미들급)·백한결(여수고등학교·미들급)·권산(선인고등학교·L-헤비급)·오승민(관악고등학교·헤비급)이, 여자 고등부에서도 김서우(일동고등학교·핀급)·이수현(창동고등학교·플라이급)·최선영(운천고등학교·밴텀급)·이섬결(무주고등학교·페더급)·이소율(성문고등학교·라이트급)·정가은(충북체육고등학교·웰터급)·신현희(연제고등학교·L-미들급)·이은수(파머스드림스포츠클럽태권도팀·미들급)·이서정(신목고등학교·L-헤비급)·여름(김해경원고등학교·헤비급)이 1위를 차지했다. 겨루기 종합우승은 풍생고등학교(남자 고등부)와 신목고등학교(여자 고등부)가 차지했으며, 하지웅(부흥고등학교·남자 고등부)과 최선영(운천고등학교·여자 고등부)이 최우수선수상을, 김주연(풍생고등학교·남자 고등부)과 이강철(신목고등학교·여자 고등부)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노준 총장은 “우석대학교는 앞으로도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를 세계 태권도의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열린 개회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고봉수 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장,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 전광수 완주군태권도협회장, 조영기 국기원 기술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우석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은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태권극 ‘門:세계로 향하는 전북’을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7.13 17:38

한국지방신문협회 "새 정부는 지역언론에 대한 균형적 지원책을 마련하라" 성명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이하 한신협)는 13일 성명을 내고 “지역 언론에 대한 균형적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이재명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한신협은 성명을 통해 최근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설계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지역언론 지원 정책’이 상당수 지역신문의 입장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신협은 “지역에서 방송보다 신문이 훨씬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 방송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광고대행 수수료 운영 방식을 바꾸는 쪽으로 정책을 진행하려는 것은 방송만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논의의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신협은 “정부의 일반 예산 투입 없이 새 정부가 지역방송으로만의 지원을 확대할 경우 지역 신문발전기금 자체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신협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광고대행 수수료 대부분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전체 신문과 방송 구성원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방송만을 위해 따로 기금운용을 분리하겠다는 것은 지역신문의 위기를 감수하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신협은 “현재 언론진흥재단의 기금만으로 편성된 지역신문발전기금에 정부 예산이 일부라도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등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새 정부는 지역언론에 대한 균형적 지원책을 마련하라"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이러한 변화에 국민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설계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지역언론 지원 정책’은 상당수 지역신문의 입장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 우리는 인구 소멸 위기와 경제적 악조건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역언론을 지원하고자 하는 새 정부의 의지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역방송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광고대행수수료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쪽으로 정책을 진행하려는 것은 기본적으로 논의의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는 방송보다 신문이 훨씬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방송만을 위한 일반적 정책이기 때문이다. 지역방송은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약 2% 정도에 불과한 지원을 받고 있어 각 방송사당 연간 1억 원 내외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신문은 숫자적으로도 지역방송에 비해 훨씬 많다. 더욱이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금액도 1개 사당 3000~70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소액이라도 받기 위해서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해 매년 정부로부터 엄정한 평가와 심사를 받아야 하고, 그 예산은 모두 기획취재 등 저널리즘 수행을 위해 사용될 뿐, 경영상 지원되는 것은 거의 없다. 또한 이렇게나마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는 곳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간지·주간지 중 일부에 지나지 않아, 전체 지역신문을 포함하면 실제 지원받는 금액은 지역방송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가 새 정부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광고대행수수료 운영 방식 변경 추진 정책에 대해 더욱 큰 걱정을 하는 것은 이러한 시도가 자칫 지역신문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데 있다.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이후 매년 크게 줄었고, 심지어 최근에는 정부의 일반 예산 투입 없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광고대행수수료를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지역방송으로만의 지원을 확대할 경우 지역신문발전기금 자체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우리는 지역의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으로서 지역방송의 어려움을 모르는바 아니다. 지방자치와 분권, 국가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해 지역방송 역시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동지적 관계라는 점 또한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서로 겪는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광고대행수수료 대부분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전체 신문과 방송 구성원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안에서 합리적 방안을 찾는 쪽으로 우선 논의되어야 하지, 아예 방송만을 위해 따로 기금운용을 분리하겠다는 것은 지역신문의 위기를 감수하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부의 광고대행업무를 신문과 방송으로 나누어 실행하겠다는 정책도 문제다.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그것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면 될 것을 극단적으로 이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효율성만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새 정부가 지역방송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언론 지원조직에 대한 전반적 논의들이 자칫 대한민국 미디어 업계의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기획위원회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다. 이왕 지역언론 지원에 대한 논의가 새 정부들어 시작됐으니 몇 가지를 추가로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는 현재 지역신문 지원을 위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독립 사무국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이 법적·제도적 문제로 인해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면 기본적으로 위원회에 상근자를 두어 기본적인 사무국 형태가 운영될 수 있도록 현실적 조치가 시급하다. 또한 수년 전부터 지역신문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에 일반 예산이 제외되면서 정부나 국회 등의 관심도가 크게 낮아졌다. 따라서 현재 언론진흥재단의 기금만으로 편성된 지역신문발전기금에 정부 예산이 일부라도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있어야 한다.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난 새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데는 국민적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믿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역언론에 대해서도 균형적 시각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해결하고 생존의 위기에 몰려 있는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하는 정책이 이 정부에서 현실화되지 않도록 우리도 모든 노력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25. 7. 13. 한국지방신문협회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5.07.13 17:38

[현장 속으로] 열대야 속 전주남부시장 야시장 가보니

“날은 더워도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즐겁네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은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관광객들은 “이게 맛있을까?”, “아니야 육전을 먹어보자” 등 야시장 이곳저곳을 누볐다. 해가 저물자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변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한 아버지는 1만 원짜리 한 장을 쥐여주며, “먹고 싶은 것을 사와라”고 말했고, 아이는 돈을 들고 헐레벌떡 뛰어갔다. 팔짱을 낀 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이 보였다. 부안에서 야시장을 찾았다는 조정혜(32·여)·이형곤(32) 씨는 “야시장에는 처음 와보는데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면서 “음식도 종류도 많고 시설도 잘해놓은 거 같아서 좋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데이트 장소 등으로 추천하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김혜인·유지영·모유진(27·여) 씨는 “군산에 사는 친구가 전주에 놀러와 야시장에 왔다. 날씨가 좀 덥지만 중간중간 에어컨이 있는 곳이 있어 견딜만하다”며 “무엇보다 음식이 다양해서 좋은 것 같다. 삼겹살 김밥을 먹을지 고민 중이고, 앞으로 시설도 더욱 커지고 먹거리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관광객들은 대부분 음식 가격과 품질에 대해 호평을 일색 했다. 상인들도 ‘시식코너’, ‘불쇼’, ‘음식설명’ 등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육전’, ‘초밥’, ‘아이스크림’, ‘비빔밥와플’ 등 여러 음식들이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야시장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있었다. 9년째 야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양수희(40대·여) 씨는 “지금도 사람이 많지만 예전보다 관광객들이 조금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날이 더우니 시장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냉방기기 설치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야시장 안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던 김경민(21) 씨는 주차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바로 앞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막히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주차장이 있지만 통제하는 사람이 없어 혼란이 있다. 남부시장과 한옥마을이 관광지인 만큼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가장 많은 지적이 나온 곳은 ‘화장실’이었다. 육전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던 박종현(19) 씨는 “남부시장이 화장실의 청결 관리가 좀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냄새 등이 심하다”고 꼬집었다.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은 지난 2014년 시범운영을 거쳐 11년째 운영(금·토·일요일)되는 등 전주의 대표적인 야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하절기(5~10월)는 오후 5시~11시 30분, 동절기(11~4월)는 오후 6시~11시까지다. 이곳에는 금요일 5000명 이상, 주말 평균 8000~9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7.13 16:40

김윤덕 국토부 장관 지명 의미…지방선거판까지 흔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국회의원(3선·전주갑)이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전북정치판의 지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김 후보자의 입각으로 전북특별자치도지사나 전주시장 선거는 물론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갑 3선인 김 후보자가 ‘중책 중 중책’이라는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전북정치권에 무성했던 유언비어와 갖은 억측을 한꺼번에 날리게 됐다. 또 민주당 핵심 인사에 ‘줄서기’를 반복했던 전북정치권 내부에서 다른 지역 정치권이 줄을 서는 ‘실세’가 도내 국회의원 중에서 나온 것도 내년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13일 정치권과 정부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윤덕 의원의 국토부 장관 지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용인술을 제대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사람을 두루 쓰는 ‘탕평책’을 기본 바탕으로 하면서도 국정의 핵심에는 자신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일 궁합’이 맞는 사람을 중용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의 경우 호남지역 첫 지지 선언부터 장관에 지명되기까지 이 대통령의 검증을 통과한 ‘믿을 맨’이라는 것. 실제로 이 대통령은 업무 성공률이 높으면서도 ‘정치적 생색’을 내지 않는 그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 지명에 따라 전북도지사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김 후보자 본인이 유력한 후보군이어서다. 다만 그가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올 연말에 직을 내려놔야 하는 데,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그의 장관 지명은 지방 선거용이 아닌 진짜 일할 사람을 발탁한 것이란 게 정부와 민주당 내부의 공통된 이야기다. 한마디로 김 후보자가 민선 9기 전북도지사보다 다음 총선에서 4선을 노리는 게 일반적이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전주갑은 마땅히 그와 맞설 경쟁자가 배출되지 않은 지역구이기도 하다. 한때 ‘김윤덕이 진짜 찐명’은 아니라는 지역 내 헛소문도 일거에 정리됐다. 하마평이 나오던 문체부 장관 후보군에도 ‘김윤덕’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자 이 같은 풍문을 의도적으로 흘리는 호사가들도 있었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서 지방선거에서 줄서기 구도는 다시 요동치게 됐다. 현역인 김관영 지사와 경쟁 후보군인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3선, 완주·진안·무주)의 선거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 다른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재선, 군산·김제·부안을)의 향후 행보도 큰 변수로 회자되고 있다. 중앙정가에선 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서 오랜 난제인 ‘집값 바로잡기’와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 ‘노을대교 착공’ ‘철도오지 호남’ 문제를 해결하면 일반적인 지역구 중진 정치인을 넘어 호남 정치의 중심인물로 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부터 앞선다"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의 주택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안정적인 시장 관리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13 16:39

[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분야 1위 기여 전주덕진소방서 김시원 소방위

“전북 소방이 처음으로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 구급 분야 1등을 차지해 감격스럽고 후련합니다.” 지난 달 전북 소방 대표팀의 제38회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 1위 달성에 기여한 전주덕진소방서 김시원(37) 소방위의 소감이다. 김 소방위는 이정훈 소방위, 노승환 소방장, 강지훈 소방장, 서영빈 소방교 등 다른 구급대원들과 함께 이번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했다.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는 소방관들이 직무별로 연습한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로, 전북 대표팀은 전문 심폐소생술과 다수 사상자 발생 사고 대응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구급전술 분야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김 소방위는 “2017년부터 소방기술 경연대회 준비를 계속 해왔다"며 "전북 소방이 구급전술 분야에서 1등을 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다들 꼭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히 올해가 마지막 대회 참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1위를 하게 돼 기쁘다”고 웃음지었다. 김 소방위는 전북 소방의 대회 재입상을 돕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다음에도 전북소방이 구급전술 분야 1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전북이 5년 안에 다시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돕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김 소방위는 앞으로의 구급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는 "매일 현장에서 여러 어려움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소방대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고 있다"며 “전북 소방은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옆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익산 출신인 김시원 소방위는 논산대건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을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이후 2016년 소방에 입직해 익산소방서, 완주소방서, 덕진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7.13 16:09

전북 경제계 "최저임금 적정, 업종별 차등은 엇갈려"

2026년 최저임금에 대해 전북 지역 경제계가 현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합리적 수준이라며 아쉬움 속에서도 수용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며 향후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시간당 1만 32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 계산하면(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 215만 6880원에 해당한다. 모든 업종에 동일한 시급이 적용되며 업종별 구분은 없다. 강락현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원래 요구했던 것은 동결이었고, 그것이 힘들면 300원 수준에서 결정해달라 했다. (결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 경기 자체가 많이 침체돼 있고, 직원을 채용해 업종을 이어간다는 게 어렵다. 월에 사업주가 벌어가는 돈이 근로자의 급여보다 더 적은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나 기타 요인 없이 물가 상승분 이상으로 임금이 오르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전북중소기업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전년도 물가 인상분과 거의 유사해서 다행이다.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스럽지만, 근로자들의 생계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물가를 잡아주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무리가 없다"면서도 "노동자 입장에서는 인상 폭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소상공인들이 주축인 지역경제 현실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복태만 전북상인연합회장은 "(최저임금을) 많이 줬으면 좋지만,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충족을 못 시키는 것뿐"이라면서 "받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 지금 경기가 너무 어렵다"며 현실적 한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에서는 견해가 갈렸다. 강락현 회장은 "임금이 업종별로 구분돼야 한다. 업무의 노동 강도가 다르고 단순 업무, 힘든 업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업무들이 있는데 무조건 임금을 한꺼번에 올리는 것 불합리하다"며 "최저임금을 힘든 사람 기준으로 올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동의 강도가 덜한 근로자들이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 역시 "업종별, 업체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주휴수당 등이 포함되지 않은 현실에서 단순히 시간당 임금만으로는 물가 상승분을 따라잡기 어렵다"면서 "계절별 요인에 따라 어떨 때는 일이 몰려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일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차등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병진 회장은 "업종별 차등화는 인력의 쏠림 현상,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의 쏠림 현상이 생길 것 같아 타당성이 없다"며 "임금이 낮은 업종에서는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져 결국 그 업종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복태만 회장 또한 "먼저 업종별 세분화가 매우 어렵다"면서 "어디를 올려주고 어디를 동결시킬 것인가 차등을 정하면 '같은 노동자다. 같은 대우를 해달라' 등의 반발과 분열만 생긴다"고 우려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7.13 16:06

전북교사노조·새참포럼,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 자진 사퇴 요구

전북교사노조(정재석 위원장)는 13일 “ 교육의 기본 가치를 훼손한 인물이 교육정책을 책임질 수는 없다”며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게 국민주권정부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단호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숙 후보자의 행적은 국민주권정부가 내세우는 공정, 정의, 신뢰라는 핵심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교육부장관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하며, 교육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노병섭 대표)도 “역대 정부에서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들은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 장관이란 자리가 그 어떤 공직보다 높은 도덕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며 “ 그래서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이제 더 이상의 지체가 용납되지 않는다. 변화가 절실한 이 시점에 더 이상 실망과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면서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적절하지 않다. 즉각적인 사퇴와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3 16:04

‘반려인·비반려인 다 모여라’ 익산시, 여름밤 피크닉 진행

익산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여름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12일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가족공원 잔디광장에서는 반려인·비반려인 공감형 문화행사로 기획된 ‘멍룡 썸머 뮤직 피크닉’이 진행됐다. 이는 익산시가 지난 2월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감성적인 야외 음악회가 펼쳐졌다. 주요 체험으로 보석 십자수·자개 열쇠고리 만들기와 반려동물 미로 탐험, 어질리티 체험, 멍BTI 테스트 등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여형 프로그램인 ‘금쪽같은 우리 똥강아지’ 토크쇼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펫티켓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해 질 무렵에는 클래식 4중주, 키즈팝 댄스, 버블쇼 등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공감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반려문화 기반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3 15:43

전북 대표 6명의 여성작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전북 지역 대표 여성작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여성작가 6명이 의기투합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고보연, 김경이, 김수자, 박재연, 차유림, 황순례가 참여한 ‘6인의 시선 : 그들의 이야기’가 W미술관(관장 신주연) 2층에서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이라는 연(聯)과 여성 작가들의 성(性)의 연대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개인의 독특한 개성(Singularity)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 42점을 소개한다. 고보연 작가는 ‘땋아 이어진 공동의 길’을 주제로 생명의 태에서 시작된 모두의 인생이 고립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작품에 수없이 얽힌 실과 천, 버려진 조각, 폐천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완성되는 작품은 마치 어머니의 젖줄과 같은 생명의 상징을 담고 있다. 김경이 작가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고 한낱 작은 인간으로서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뇌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화마로 소멸해버린 절망 속에서도 다시 생성하는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력을 보여준다.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캔버스의 대비를 통해 자연의 소멸과 생성을 강조한다. 익산을 대표하는 여성 원로 김수자 작가는 세월의 기록을 담고 있는 ‘25日記-희망의 노래’와 권위와 욕망을 상징하면서도 동시에 외부의 힘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미화시키는 갓과 모자 작품을 통해 사회의 시선과 성의 경계를 뛰어넘는 의지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기록했다. 박재연 작가는 여러 선을 이용해 다양한 유기적 형태를 이루는 작품은 태동하는 심장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보여주며 차유림 작가는 신체 형상이 편견 없이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해학과 연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랑을 찾아보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황순례 작가는 남에게 자신의 속내를 보이지 않으려는 내밀한 감정을 지닌 작가는 손끝의 섬세한 터치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점토로 자신만의 내적 감정을 조형으로 표현해냈다. 아이의 순수하고 해맑은 표정에서 느껴지는 삶의 행복과 아이의 사랑은 보는 이를 자연스레 미소 짓게 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7.13 15:42

청춘이 짓다, 젊은 예인의 밤 '제30회 대학생 협연의 밤' 15일 개최

전통의 맥을 잇고자 수년간 수련을 거듭한 젊은 예인들의 숨결이 한여름의 저녁을 채운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오는 15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전국 제30회 대학생 협연의 밤 ‘젊은 예인의 밤’을 연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젊은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온 국악원 대표 기획무대다.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연주자와 지휘자, 그리고 신진 작곡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공연에는 3편의 창작 공모 당선작과 5명의 악기 협연자, 3명의 지휘자가 함께한다. 첫 곡은 양지혜(한양대 석사과정) 작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청사진’으로, 김아성(전북대 박사과정)이 지휘한다. 가야금과 타악기의 리듬이 주제 선율과 어우러지며 젊은 예인들의 비전을 선율로 풀어낸다. 이어서 대금 협주곡 ‘계산무진’(작곡 박가영)이 연주된다. 대금 연주자 양인성(서울대)이 협연하며,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공간미를 음향으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몽골 전통음악의 색채를 담은 ‘말발굽 소리’(작곡 M. Birvaa, 편곡 박한규)는 신유진(한양대)이 지휘하며, 생동감 넘치는 리듬과 전통관현악의 조화를 보여준다. 거문고 협주곡 ‘나무의 시간’(작곡 노해린)에서는 양가은(한예종)의 깊이 있는 협연이 펼쳐진다. 해금 협주곡 ‘상생’(작곡 조원행)에서는 백가윤(전북대)이 해금의 섬세한 기교를 선보이고, 이어지는 ‘깨어난 초원’(작곡 B. Sharav, 편곡 계성원)은 이준희(중앙대)의 지휘 아래 대지의 울림을 담아낸다. 피리 연주자 박승연(전북대)은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협주곡’(작곡 박범훈)을 협연하며 민요의 선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마지막 무대는 장성완(한양대)의 창작곡 ‘칠성’으로, 타악 연주자 배민호(한예종)가 동해안별신굿의 리듬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다. 이용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예술감독은 “30년간 이어온 이 무대는 국악의 미래를 여는 살아 있는 현장”이라며 “젊은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들이 전통을 오늘로 끌어오고 내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무료다. 예매는 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1인 2매까지 가능하다. 로비에서는 K-뮤직 공연여권 발급 및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7.13 15:40

산후조리원 이용도 지원…전북도 ‘공공 산후돌봄’ 확대

전북특별자치도가 산모의 건강한 회복과 신생아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산후돌봄 정책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사용 범위를 넓히고,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후 1년 이내의 산모에게 1인당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도내 출산 가정이면 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그간 산부인과나 한방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산후조리원까지 사용처를 확대하며 활용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지난 5월 말 기준 1834명이 이 혜택을 이용하며 도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공공 인프라 확충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권인 남원시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410㎡)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년 10월 개소를 목표로 건립 중이다. 서부권 정읍시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693㎡)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북부권 익산시에도 2027년 완공 목표로 모아복합센터와 연계한 조리원이 계획돼 있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은 산후조리 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산모에게 양질의 산후 서비스와 비용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남원조리원은 남원의료원, 정읍조리원은 정읍아산병원 인근에 위치해 분만과 신생아 응급진료와의 연계성이 높다는 장점도 갖췄다. 도는 앞으로도 산후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해 산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 도 건강증진과장은 “출산 전후 전 과정에 걸친 촘촘한 지원체계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산후돌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13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