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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돈으로 생색내며 국민 희롱, 이제 그만

김종식 전북도의원(군산2교육위원)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여태까지 보기 힘들었던 현금지원 정책을 볼 수 있었다. 재난 상황의 현금지원은 국민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지만, 이런 민심을 이용하려는 정치적 공약의 남발은 재난지원금의 씁쓸한 이면이다.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은 국회 처리 디데이였던 7월 23일 당일까지도 지급 대상과 액수를 결론내지 못해 재난지원금을 기다리는 국민에게 혼란과 실망감을 안겼고, 지난 5월부터 논의된 5차 재난지원금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시간이 갈수록 당리당략에 의해 흔들렸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 여전히 대상과 방법에 논란이 있지만, 어찌 되었든 5차 재난지원금은 소득 하위 80%로 건보료를 기준으로 하겠다고 확정했다.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므로 사회 전체가 만족하는 정책은 거의 불가능한 것은 이해하지만, 열띤 논쟁으로 최대 이슈였던 이번 5차 재난지원금은 결정 과정에서의 사회적 비용과 손실이 상당했다. 또한 국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이 겪은 실망감까지 그 액수로 산정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나올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지원을 위해 4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5차 재난지원금과 지급을 위해 수반되는 비용이 쓰인다면, 재정건전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그런데도 구체적 재원 마련 계획 없이 인기를 얻기 위한 정책만 쏟아내는 포퓰리즘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니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이런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이 상황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즉, 이번 5차 재난지원금 이후에도 재난지원금 지급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만약 감염병으로 인한 비상 상황에 6차 재난지원금이 논의된다면, 그때는 이번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논의되었던 시점보다 대통령 선거와 더 가깝기에, 이번보다 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순수한 목적 아닌 공방은 언론을 자극할 것이고, 그때마다 여론은 흔들린다.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생계를 위협받지 않고, 국민 생활을 지탱하기 위한 목적이자 위로가 되어야 하는 재난지원금의 의미가 더 이상 퇴색되지 않아야 한다. 재난지원금을 논의할 때마다 흔들리는 국민 정서를 안정화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이에, 당리당략으로 온 국민을 희망 고문하는 상황을 근절하고, 구체적 계획 없이 국가 재정을 무분별하게 풀어 표심을 모으려는 선거철 매표경쟁의 반복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사안을 겪었던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데, 사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시 논의와 결정 주체인 정부와 여야의 고위 공직자들과 국회의원들이 월급과 세비의 일부 반납해 국민과 고통 분담에 함께하고, 비상 상황에 재정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천명하는 것이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에 이들이 앞장서 준다면, 어떤 국민이 이를 매표경쟁으로만 바라보겠는가? 이후 논의되는 지원금은 중앙에서 솔선수범하여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한다. /김종식 전북도의원(군산2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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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16:38

스포츠 관광산업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하자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 제32회 하계올림픽이 8일 폐막을 앞두고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 치러져 체감 열기가 여느 때와 다르지만, 대회의 부가가치와 경제 파급 효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스포츠가 단순히 운동 실력을 겨루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최근에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스포노믹스(sponomics)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전주는 스포츠와 관광문화 인프라를 접목시켜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겨루기 태권도의 종주도시이자 유수의 배드민턴 선수들을 배출해낸 스포츠 메카로 유명하다. 국내 리그 6회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 프로축구팀이 있고, KBL 챔피언 결정전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KCC이지스 프로농구팀도 있다. 각종 대회도 지속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대회 활성화에 지장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멈춰 설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스포츠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관광의 외연을 확장할 필요성이 있다. 위기상황에 움츠러들기보다는 또 하나의 기회로 생각해 발상의 전환으로 극복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전주시에서 집중육성하고 있는 드론 스포츠 활성화다. 또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와 이에 따른 국내외 선수단 및 방문객 유치 전략 수립, 배드민턴태권도 등 특화 종목 전지훈련 유치, 각종 종목별 맞춤형 스포츠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있어 스포츠이벤트와 문화예술 관광과의 결합 등 구슬을 잘 꿰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광주관광전담기구를 만들어 출범시켰다. 그 결과 관광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과 함께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관광거점도시 추진에 있어서도 스포츠관광을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브랜드화 시켜나갈 필요성이 있다. 대회전지훈련 시기나 특성에 맞춰 공연, 축제, 영화제 등의 행사가 함께 기획된다거나 역사문화관광을 비롯해 스포츠 행사의 특성에 따라 의료관광, 자연 친화관광 등 스포츠 자원과 우리가 가진 관광 자원과의 연계가 잘 이뤄지도록 패키지 상품의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와 어쩌면 공존해나가야 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가상스튜디오, 온라인 팬 미팅 등 디지털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회피가 아닌 극복의 상황, 나아가 공존의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잠시 멈춤이 끝나고 관광에 대한 갈증이 폭발할 시기를 대비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새로운 관광산업을 준비해야 할 때다. 이제는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스포츠와 관광 산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할 때다.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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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1 16:44

전북에 가정법원을 설치하라

이형구(전북법무사회 회장 법학박사)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제①은 다음과 같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따라서 모든 국민은 헌법상의 권리와 인간존엄성을 토대로 행복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거창하게 헌법까지 들먹이며 화두를 던지는 것은 최근에 도내에 가정법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부각되어 한 층 고무된 탓이기도 하지만 법원이라는 직장을 평생직으로 근무하면서 수 십년동안 잠재적으로 꼭 필요로 하는 국민 사법서비스의 개선 분야임을 체감한 탓이 아닌가 싶다. 도민들에게 사법서비스가 제공된 때는 언제부터일까? 기록을 확인하여 보니 대한제국시설인 1895년 5월 10일에 전주재판소가 설립되어 사법부의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의 이름인 전주지방법원으로 명칭이 바뀐 것은 불행하게 1922년 7. 1. 조선총독부 시절이다. 하여튼 지금으로부터 126년 전에 이 지역에 법 앞에 평등하게 재판을 받을 장소인 재판소가 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일반상식으로 법원은 재판을 하는 곳이며 대부분 두 패로 나누어진 원고와 피고의 다툼이 최종적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곳이다. 민사와 형사 재판이 대부분이었으나 세월이 갈수록 가정사의 분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를 법원은 가사사건으로 분류하고 담당재판부가 늘어나고 있다. 한 나라의 사회적 구성원의 기초는 가정이다. 그래서 가정의 평화가 곧 사회의 평화이며 그 평화가 모여 국가의 안녕질서를 이루는 것이 변고 없는 진리이다. 필요한 듯하여 유럽의 제 국가 특히 프랑스의 가정법원 설립 근간을 집어보면 이미 이들은 가정이라는 구성원들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히 인식하고 부부나 한 가정의 프라이버시 성격이 강한 내용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데 독립된 가정법원을 설치하여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법원을 신축할 때는 건물의 구조와 형태는 물론 내부의 시설과 건물 주변의 환경까지도 세심하게 배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전북은 126년간의 재판소 역사가 있는데도 아직도 프랑스와 같은 가정법원은 아닐지라도 재판의 질이 전혀 다른 재산권 분쟁의 아귀다툼인 민사재판이나 흉악법이 포승줄에 줄줄이 묶여가는 형사법정 곁에서 어린 아이를 안고 온 부부를 법정에 세우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정법원 설치 통계를 살펴보니 전북, 충북, 강원, 제주지역이 아직 가정법원이 설치되지 아니하였다고 한다. 굳이 비교를 하여 보자면 전주지방법원에 접수된 가사사건이 대법원 통계자료에서 최근 10년간 1만 7,329건이라고 한다(2010~2019년). 이 통계숫자라면 이미 수년전에 가정법원이 설치된 울산가정법원보다 사건수가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재판 받을 평등 마쳐도 차별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들어 이 지역 일부 법률가를 비롯하여 정치권에서 가정법원 설치를 위하여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발의 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이제라도 우리 도민들이 양질적인 사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는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시대적 사명이니 정부는 사법제도에도 국가의 온전한 균형발전을 위하여 어느 지역 소외 됨 없이 세심한 배려를 하여야 한다. 이 지역에 법원이 들어온지 126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반듯한 가정법원 하나 없어서야 되겠는가. /이형구(전북법무사회 회장 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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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 16:28

폭염으로 힘든 시기, 이웃에게 더 큰 정성을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환난상휼(患難相恤) - 어려움을 당하면 서로 돕는다. 조선시대 향약(鄕約)의 4대 덕목 중 하나인 이 말은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응원하는 우리 민족성을 잘 표현한 말이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절실한 때에 역대급 폭염이라는 기상학적 특성에 따른 어려움이 우리네 삶을 위협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환난상휼의 정신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이 하나 되어 노력하고 있다. 7월이 되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독일과 유럽 그리고 중국에서는 기록적 폭우로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러시아와 북미 등 북반구 곳곳에서는 전례 없는 더위로 목숨을 위협받고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산불로 고통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도 기록적 폭염이 다가올 것이라 예보하고 있다. 폭염 속에 마스크까지 써야 하는 가혹한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서로서로 보듬어 안아야 할 때이다. 전북소방은 국민안전을 최우선하는 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인력 및 장비의 보강으로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다. 이제는 외형에 걸맞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의 가치 실현으로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전북 소방의 정책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여「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 최근 5년간(2016~2020)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489명으로 80대가 가장 많으며, 70대, 60대 순이다. 온열질환자의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을 위해 냉방장치 및 얼음조끼 등 온열질환 대응장비를 갖춘 99대의 119구급차와 89대의 펌뷸런스(소방펌프차+구급차)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여 운영한다. 둘째, 벌 쏘임 사고 등 일상의 위험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안전대」를 운영한다. 도내 벌 쏘임 사고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1700여 건이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북소방은 벌쏘임 방지 및 벌집제거를 위해 140개대 1100여명의 생활안전대를 편성해 운영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해수욕장 및 물놀이 장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최근 3년(2018~2020년)간 2134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고 46명을 구조했다. 올해도 7월부터 2개월간 주요물놀이 지역 12곳에 1일 55명, 총 1855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원과 장비 7대를 배치해 여름철 물놀이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화음(和音)이 중요하다. 화음(和音)이란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음이 함께 울릴 때 어울리는 소리를 말한다. 아무리 훌륭한 악기나 목소리도 하나의 음으로 감동을 주기는 어렵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의 이웃에 관심을 기울이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난 혼자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통해 살아갈 만한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정성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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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8 16:24

도쿄 하늘에 태극기를 상상하며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말 많고 탈 많던 2020 도쿄올림픽이 지난 23일 개막했다 올림픽의 경우 지구촌 최대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이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치러지면서 불안과 걱정이 넘친다. 근대올림픽 역사상 1년 연기된 것도 모자라 경제적 손실, 각국 정상 대거 불참, 무관중경기, 자국민 외면 등 일본이 기대했던 이른바 올림픽 효과는 미비 해졌지만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말 그대로 올림픽이다. 이번 올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임원 포함 350여명 29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성적 10위 이내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그간 성적을 보면 2008(베이징올림픽) 7위, 2012(런던올림픽) 5위, 2016(리우올림픽) 8위 등 3회 연속 10위권 안에 진출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태극전사들이 환희와 감동의 무대를 선보여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기쁨을 드려야 한다. 각종 언론보도를 보면 동경올림픽은 코로나19, 무더위, 텃세 등 이른바 삼중고가 심각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우리 선수들은 핑계와 변명을 해서는 결단코 안된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종합성적 10위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체력, 기술, 정신력의 3박자는 철저하게 갖추어야 하며 상대 장단점 분석, 베스트 컨디션 만들기 등 준비과정이 어쩌면 체력훈련보다 더 중요하고 힘들 수 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인생에 선배로서,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먼저 운동선수의 길을 걸었던 체육행정을 하고 있는 운동 선배로서 당부하고자 한다. 간절함이 없으면 꿈도 꾸지마라 자칫 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처럼 들릴 수 있지만 37년 전 1984년 LA 하계올림픽에서 나는 간절함 뿐이었다. 당시 레슬링 68KG급 자유형 경기는 나에게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선물했다. 준준결승전(일본 가미무라)에서 허리 부상을 입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무릎이 돌아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미국 선수가 내 무릎을 틀어서는 안되는 방향으로 꺾었을 때 아프다고 포기했으면 나는 졌을 것이다. 다리 하나 끊어지면 어때, 금메달은 꼭 따고말거야라는 생각 뿐이었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제일 높은 시상대에 휠체어를 타고 올랐다. 그당시 정신력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 정신력은 충분한 훈련량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향한 집념과 투혼이 있어야 하며 목숨과 바꿀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때 그토록 바랬던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올림픽에 선수단 중 전북 출신 또는 전북을 연고로 뛰고 있는 20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개인의 명예와 영광도 중요하지만 200만 전북도민, 더 나아가 온 국민이 한목소리로 응원하는만큼 시합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쟁 상대와 치열하게 싸우고 또 싸워야 한다. 내가 지칠 때 상대도 지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자랑스러운 올림픽 선수들, 한국체육의 저력, 체육강국의 모습을 다시금 전세계에 각인시켜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도쿄하늘에 태극기와 애국가, 상상만으로도 이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가? 태극전사들 파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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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5 16:31

“선 관할권 지정만이 새만금개발의 탄력을 받을 것이다”

김주택의원(김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지난 7일 전북지사와 새만금권역 3개 시군 지자체장은 새만금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선 개발 후 행정구역 지정논의' 등 3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새만금33센터에 사무소 설치 및 직원파견을 한다는 취지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지난 3월 '새만금청'은 '선 새만금개발사업을 적극추진'하고 '후 행정구역을 논의'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우리시 보냈었다. 박준배 시장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논의가 있었을 터인데, 한차례도 주민들과 공청회도 없었으며,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의회에도 일언반구 없이 독단적으로 협의회구성에 찬성하는 결정을 했다. 더욱 가증스러운 행위는 숭고한 뜻을 품은 의식있는 범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새만금사업법개정 반대'를 위한 서명에도 불구하고 앞에서는 이들을 지지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선개발 후 관할권 논의'를 진행한 시의 행태에 대해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 그동안 새만금사업은 각종 정치논리와 경제논리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왔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공약과 서해안 시대의 청사진 속에서 새만금은 개발에 따른 경제적 가치와 전북도의 표심을 향한 정치적 가치만으로 평가 받아 왔었다. 이로 인해 우리시의 수산업은 초토화 됐으며, 현재 조성된 대체 어항은 대부분 군산시와 부안군의 어업인들을 위한 대체 어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시도와 가력항의 대체 어항을 우리시의 어업인들이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 뿐만 아니라 구역이 좁아 군산시와 부안군 어업인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우리시 어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어항의 확충이 요구되고 있지만, 박준배 시장은 어업인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비록 새만금사업은 어업권 보상 절차를 거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정작 새만금사업의 토지이용계획에는 어업인을 위한 공간과 배려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새만금청 연구용역보고서인 '새만금지역의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에도 '새만금 특별시 설치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간조선(26448호)의 기사 따르면 "새만금 매립지에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하지만, 신도시 입주수요가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라며, "새만금 인근에서 가장 큰 도시인 군산 인구는 26만명, 김제와 부안의 인구는 각각 8만명과 5만명에 불과하고, 새만금 인근 3개 시군(군산김제부안)의 인구를 통틀어 39만명에 그친다"고 적시하면서,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이 내건 새만금 매립지에 조성하는 새만금신도시의 총 수용인구는 2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오는 2050년이 목표라고 하지만 3개 시군 인구의 절반 이상을 새만금으로 이주시켜야 겨우 맞출 수 있는 숫자다"면서, "결국 새만금 신도시는 노무현 정부 때 지방 곳곳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혁신도시'들이 인근 인구를 흡수해 원도심 공동화를 촉진했듯이 '인구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행정협의회 구성의 속내는 전북도청의 새만금출장소 설치와 새로운 행정구역 및 새만금통합시를 설치하기 위한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는 새만금개발청과 지자체장들의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박준배 시장은 '새만금 선개발'의 공익성 명분으로 인해 김제시 행정구역 지정신청이 부담됐다고 한다면, 협약서에는 새만금 개발이 완료된 뒤 대법원 판결에 따른 새만금 2호 방조제 내수면(새만금 동서도로)의 관할 행정구역은 반듯이 김제시로 한다는 내용을 삽입해 합의문을 작성했어야 할 것이며, 이런 내용의 삽입은 향후 또 다른 분쟁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아무런 대안과 준비 없는 새만금특별시 조성계획은 향후 지자체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지역민들 간 새로운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로써 새만금개발이 완료되더라도 대법원 판례에 따른 관할구역을 인정하고, 지차체의 인구유입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야 새만금개발사업 취지에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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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1 16:27

남양유업의 눈물을 기억하십니까?

한기대 (사)행복만들기 중앙회 전북공동 대표남원시지부 회장 반세기가 넘도록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멀쩡한 기업 하나가 무너져 내린 지 석 달이 되었습니다.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고령의 회장이 직접 나서서 눈물로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지만, 반응은 싸늘했고, 마침내 총수 일가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고 57년 오너 경영의 마침표를 찍게 된 남양유업 얘기입니다. 남양유업은 우리나라 분유 업계의 독보적인 1위 기업이었습니다. 춥고 배고팠던 1960년대 중반, 전쟁의 상혼을 극복하고 국토재건에 온 국민이 땀 흘리는 시절, 우유에서 수분을 제거하고 가루로 만들어진 분유는 배고픈 아이들의 영양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편리성이나 효용성에서도 국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옛날 징기스칸의 병사들이 분유를 처음 만들어 먹으면서 세계를 호령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튼튼이로 성장하면서 분유 사업도 날로 번창했습니다. 그런데 국민과 함께 성장했던 이 분유 회사에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리점에 물건을 강매하고 직원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되어 갑질 기업의 대명사가 되더니, 우유의 특정 성분 함량을 과대광고하고 경쟁사의 제품을 유해성분인 것처럼 비방하는 비도덕적 판촉 활동으로 비윤리적인 기업으로 손가락질을 자초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최근엔 자사의 대표상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발표하여 주가를 폭등시키는 사실상의 주가조작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불가리스의 원조가 되는 불가리아라는 국가의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를 확인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거짓 선동의 대가는 참혹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발에 이어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졌고, 마침내 남양유업은 사모펀드의 먹잇감으로 팔려 나가는 수모를 당한 것입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는 선량들을 전 국민이 지켜보고 가려낼 것입니다.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사익을 위해서만 휘두르지 않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자기가 속한 특정 정치집단을 위해서 상대조직에 갑질을 일삼고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지 않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공약 하나하나가 근거 있는 주장인지, 순간의 인기에 영합하는 거짓 선동인지 가려낼 것입니다. 우리는 촛불 혁명으로 민주 정부를 만들어 낸 저력 있는 국민입니다.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지도자들은 남양유업의 후회와 한탄의 눈물의 주인공이 본인이 될 수 있음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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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0 16:24

청소년 교육감 참정권 확대, 교육을 정치적인 논리에 이용하지 말아야!

이상덕 민주교총 대표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 의원 14명은 최근 청소년 참정권 확대 3법이라는 이름의 정당법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청소년의 교육감 선거권 연령을 하향하여 만 18에서 만 16세로 낮추자는 것이다. 또한 000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가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교육감 선거 투표권을 만 16살까지 부여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정책에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은 학생들이 교육감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에 참여하고 교육정책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교실 정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여러 법령에 걸쳐 명시되어 있는 교사의 의무이다. 교육기본법 6조는 교육이 정치적파당적 편견을 전파하는 데 이용돼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교사들은 학교 안에서 자유로운 정치 토론이나 선거 교육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교사나 학생이 편향된 정치사상을 주입했다는 논란으로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학생 표를 의식한 인기영합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도 뒤따른다. 교육의 장기적인 계획이 아닌 선거철 당선을 위한 정책으로 인한 혼란도 가중될 수 있다. 또한 갑자기 뛰어든 선거투표권 부여 논란은 인기를 위한 정책으로 교육의 질적인 변화보다 여러 면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어 불안스럽다.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는 학생들의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 학교와 교실이 정치의 장이 되고 혼란스러워질까 걱정했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이 졸업식이나 입학식에 앞다투어 참석하는 등 학교는 정치 홍역에 시달릴 것이다. 정녕 청소년 참정권 확대가 정당간의 유불리를 따지는 정쟁이 되지 않기를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바랄 뿐이다. 청소년의 참정권 확대는 분명 시대적 요구사항이며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한 시민교육의 한 기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먼저 학교에서 정치이념적인 교육이 아닌 진정한 민주시민교육의 싹을 틔우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핀란드의 경우 종합학교와 고등학교의 일반사회 교과목에서 민주주의 교육을 위해 선거, 정당, 의회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구체적인 정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실에서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서는 안되고 쉽게 논란이 되는 현 상황에서 섣부른 참정권 확대보다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논의를 거치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더 이상 학교를 정쟁으로 삼지 않기를 바라며, 참정권 확대에 대한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교사, 학생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이상덕 민주교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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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8 16:22

참된 목민관(牧民官)을 그리며

손삼국 김제시 전 행정지원국장(김제 미래발전 포럼 대표) 이제 1년여 후면 지방자치제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자체장과 지자체 의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필자는 초급 공무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중간관리자를 거쳐 국장으로 퇴직하기까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지방공무원으로서의 공직 생활을 통해 많은 군수와 시장들을 겪게 되었다. 퇴직 후 공직자로서 지내온 그간의 생활에 대한 소회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며 리더십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시간 들을 통해 앞으로 남은 삶의 행보에 이정표로 삼고자 리더십에 관하여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런 필자의 숙고를 지켜보던 후배가 리더십(Leadership)이라는 영어 단어의 어두 문자를 풀이해서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을 정리해 줬는데 새겨 둘만 한 내용이기에 이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같이 나누며 자신을 살피는 경구로 삼고자 합니다. Listening(들음), Equipping(세움), Achieving(성취), Decision Making (결단), Exampling(본), Responsibility(책임), Spiritual Gifts(영적 은사), Humbleness(겸손), Integrity(정직), Pioneership(개척 정신), 이상의 10가지 덕목은 모름지기 한 조직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며 오늘날 우리 모두가 바라 는 지도자상이 아닐까 한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고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한 지역을 책임지는 지자체장이 지녀야 할 필수 덕목을 조목조목 서술한 조선 시대의 실학자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성리학과 실학이 공존하며 전통과 보수 속에 여명처럼 움트던 실학이라는 학문을 개방된 사고로 현 생활에 도입하고자 했던 다산 정약용은 18년의 유배 생활을 통해 수많은 저술을 남기며 목민심서를 통해 후세의 우리들에게 인문학적으로 실용적인 관리들의 지침서로 많은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지방에 파견된 목민관(수령)들이 알고 실천해야 할 행정, 경제, 문화, 사회의 전반적인 규범들을 옛 선비들의 실화를 들어가며 자신의 생각과 함께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말하자면 목민관이 처음 부임하여서 고을을 다스리고 임기가 끝나 고을을 떠날 때까지 해야 할 일을 써놓은 것이다. 그 근본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위민(爲民) 정신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 정치인이나 조직의 리더들이 읽어서 귀감이 되는 내용 들이 금과옥조처럼 서술되어 있는 책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수신(修身)의 지침이 되고 있다. 다산은 처음부터 좋은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공직사회와 나라 전체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으며, 그만큼 공직자들을 뽑는 기준은 엄격해야 하고 처음 공직에 임하는 이들의 윤리적 자세 또한 남달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00 여년 전(1818년 저술) 저술된 책이라고 하기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지방관을 꿈꾸는 사람에게나 지방관을 뽑는 사람에게나 깊은 울림을 주는 내용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리더십을 생각하며 이런 목민관을 고대하는 것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끝으로 제프리 이멜트(제너럴 일렉트릭 GE 회장)의 리더의 자질에 관한 발언을 사족으로 덧붙인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사업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동시에 내부에서도 볼 수 있는 균형 잡힌 안목이다. 훌륭한 리더는 15분 안에 6만 피트 상공에서 지면까지 달려갈 수 있어야 한다. 리더가 구름 속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고, 땅에서만 있으면 미래를 예견할 수 없을 것이다. /손삼국 김제시 전 행정지원국장(김제 미래발전 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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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4 17:03

큰 꿈과 희망을 제시할 교육감

이기종(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전북 교육을 이끌어 갈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내년의 교육감 선거는 어떤 양상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우리는 수준 높은 선거와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줌으로써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교육감이 잘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저마다 전북 교육을 위해 수장이 되겠다고 1년 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양새이다.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도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교육감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미리 주문을 걸어 본다. 첫째, 대통은 아니어도 소통하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소통하면 시간과 자본이 시너지효과를 발생한다. 소통하면 모두가 유익하다. 그러나 불통은 어떠한가! 특히 교육 불통은 신뢰가 생명인 교육에서는 치명적이다. 신뢰가 깨진 교육은 반쪽짜리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 수많은 교원이 불통으로 인하여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 생각해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교단에서 물러나거나 죽음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소통훈련이 잘된 사람이 교육 발전의 견인차를 이끌 지도자다. 둘째, 함께하는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현장에 있는 교원과 함께하는 교육감이 요구된다. 투게더 교육감은 지시가 아닌 손과 발로 하는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감이다. 학교 현장을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져야 한다. 함께하지 않는다면 의미 있는 교육이 일어나기 힘들고 만들기도 어렵다. 학생과 교직원이 하나의 팀으로 나아갈 때 교육 효과가 발휘된다. 또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은 바람직한 성장을 가져온다. 바람직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교육의 주 임무이기 때문이다. 셋째,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원 교육감이 필요하다. 즉각 학교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이 교육감이다. 지금 학교는 실질적인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학교가 부지기수다. 감독과 지시라는 교육행정의 방식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학교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행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전북교육청을 전북교육지원청으로 개명하고 새롭게 교육 혁명을 이룰 수 있는 교육 수장이 나타나길 기대한다면 기우일까! 암튼 교육은 변화의 주체가 되어 이 사회를 이끌고 선도하는 교육이어야만 희망이 있다. 넷째, 혁신 교육을 넘어 혁명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혁명 시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학교는 힘들어하며 어려워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학교는 죽었다라는 책이 수년 전에 발간되었겠는가! 지금 학교현장은 어떤가! 교직원 동료 간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은 또 어떤가!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생활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는 미래 교육감을 기다리고 있다. 해방 후 75년이 넘게 계속되어 온 현재의 교육체제와 정책, 학교교육과정, 교육공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기에는 너무 낡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제 교육감은 혁신을 넘어 혁명을 이야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교육도 과감한 수술이 필요하며 그런 일을 변혁적으로 수행할 교육감을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교육 혁명을 기대한다. /이기종(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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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3 16:36

국가예산,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전라북도는 2014년 국가예산 6조원 시대에 진입한 이후 5년만인 2019년도에 7조328억원을 확보하며 비로소 7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2020년 2년 연속 7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8조2675억원을 확보하여 불과 2년 만에 8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필자가 부지사에 부임하던 2019년은 2020년도 정부예산안이 한창 마무리되어 가던 시기였다. 당시에는 전라유학진흥원, 익산 왕궁 휴폐업 축사, 장애인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많은 쟁점 예산이 산재해 있었다. 2019년 국회 단계, 2020년 정부안 편성단계, 그리고 그해 국회 단계를 거치면서 모든 쟁점 사업의 예산을 반영했다. 국가예산 확보는 흔히들 발품 행정이라고 하는데 필자의 오랜 경험에 따르면 발품 행정보다 더 중요한 원칙이 있다. 첫째는 창의적 사업설계, 둘째는 설득과정, 셋째는 효율적인 집행 등 세 가지다. 물론 예산 관계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설명하고 때로는 읍소하는 발품 행정만큼 중요하고 확실한 전략은 없다. 다만, 앞서 언급한 원칙이 수반되지 않으면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두루 거치면서 얻은 교훈이다. 국가예산확보의 첫 번째 단계인 사업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각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수많은 사업기획안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중앙부처와 정부출연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그만큼 사업설계는 예산확보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중앙정부 즉, 각 부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 동향과 최신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고 지역의 문제와 연결고리를 찾아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는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사업의 최종수혜자가 요구하는 수요를 정확히 담아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두 번째 단계는 설득과정이다. 설득은 통상 설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설득에도 기본원칙이 있다. 내가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 설득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모든 사업을 한꺼번에 확보하려고 하는 것만큼 비효율도 없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확히 정한 다음 하나씩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예산확보를 위한 마지막 단계는 효율적인 집행이다. 예산은 필연적으로 편성, 집행, 결산 등의 환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확보한 예산을 설계한 목적대로 집행하고 성과를 내는 것은 다음 단계의 예산을 확보하는 중요한 동력이 된다. 지금은 내년도 정부예산안 부처 편성단계가 끝나고 기재부 심사가 한창이다. 8월 말까지 2차, 3차 심의를 거쳐 정부예산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부처 단계에서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앞서 언급한 예산확보 원칙에 따라 다시 한번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사업설계를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게, 또 수혜자 중심으로 변경하고 예산당국이 궁금해하는 쟁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산은 고도의 정치적 산물이라 했다. 내년 대통령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로부터 수많은 공약이 쏟아질 것이다. 새로운 정치 지형과 정책 환경의 흐름 속에서 실리를 얻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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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2 16:43

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

정헌율 익산시장 최근 일명 정인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후로도 아동학대에 관한 기사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현대 사회에 진입하며 아동학대가 늘어난 건지, 아니면 지금까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었는데 우리가 몰랐던 건지 생각지 못했던 문제의 심각함에 사회는 초긴장 상태다.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학대나 가정에서 계모, 계부 심지어 친부모가 아동학대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학대 정도도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할 수 있나 싶은 정도라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아동학대는 크게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성 학대, 방임으로 구분되는데 학대의 범주가 현대에 들어 예전과는 달라지기도 했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부모나 교사의 체벌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이들의 정서적 감수성은 큰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 부모가 일을 나가면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 먹게 하는 것도 일종의 방임이라는 것을 생각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보니 과거를 기억하는 혹자는 학대라는 말이 너무 남용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체벌이나 방임이 훈육을 위해, 또는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필요하다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기준이라는 것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고 시대의 감수성이 달라졌다면 그 감수성을 따라야 할 것이다.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우리는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라봐야 한다. 익산시는 최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것은 화목한 가족 문화가 조성된 도시라는 뜻이기도 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뜻이기도 하니 그 어떤 도시의 이름보다 더 값지고 귀한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아동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일례로 우리 시에서 벌써 3대째 활동을 진행 중인 아동 의회는 아동들이 직접 의원이 되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친다.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부르짖듯이 아동들에게도 발언권을 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른의 시각으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의견이 등장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분수대 수압이 너무 쎄서 아프다는 민원을 받기도 했다. 처음에는 귀여운 민원에 웃음이 났지만 생각해 보니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동에게 필요한 정책은 이렇게 아동의 눈높이에서 보는 세상에서 시작될 수 있다. 이것은 어떤 어른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고,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다.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어린 시절의 기억은 성인이 된 후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영국의 시인 S.C 스윈번은 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고 말했다. 점점 각박해지고, 웃을 일이 없어지는 사회 속에서도 모두를 한마음으로 웃음 지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이들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이다. 아동이 행복하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익산의 미래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을 통해 익산시 전체가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는 미래가 될 것이다. 나날이 더 밝아질 익산시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정헌율 익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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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1 16:54

사법의 지역 차별 해소를 위해 지역출신 인사 대법관 추천해야

홍요셉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오는 9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기택 대법관의 후임으로 17명의 후보자가 천거되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들에 대한 적격심사를 마친 이후 대법원장에게 후보를 추천하고, 대법원장은 대통령에게 후임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하고,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법관을 임명한다. 대법원은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며, 법의 해석과 적용을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 최고기관이다. 따라서 대법원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법의 균형을 판결에 담아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대법원을 다양하게 구성하여야 한다. 헌법에서도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민생활의 균등과 균형 있는 지방자치를 강조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지방분권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대법원의 대법관 구성에도 지역의 다양화와 균형이 꼭 필요하다. 현재 대법원은 출신 대학교 기준으로 서울대 8명, 고려대 2명, 건국대 1명, 성균관대 1명, 이화여대 1명, 한양대 1명이다.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 기준으로는 서울 6명, 광주 2명, 대구 2명, 부산 2명, 대전 1명, 경남 1명으로, 국민의 상당수가 거주하고 국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북, 강원, 충북, 제주 출신 대법관만 단 1명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상하게도 위 4개 지역만 가정법원도 설립되지 않아 사법 차별로 인한 기본권 침해 상태가 방치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는 지방분권 이념의 실현과 지역의 공평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대법원 구성을 위하여, 다양한 지역적 가치를 존중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윤리성과 통찰력을 겸비한 대법관이 추천되도록 다음과 같은 의견을 드린다. 첫째,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과 관련하여 비당연직 위원 4명은 전북 출신 인사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할 것을 촉구한다. 다양한 지역 출신의 위원을 위촉하는 것이 헌법이 천명하는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국민 기본권의 균등, 그리고 균형 있는 지방자치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둘째, 대법관 후보 추천에 있어서도 전북을 포함하여 사법 차별을 받고 있는 강원, 충북, 제주 출신 지역 인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할 것을 촉구한다. 지역 인사는 출생과 성장이 해당 지역에서 이뤄졌어야 지역 사정에 능통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출신 고교가 해당 지역에 소재하는 인사여야 할 것이다. 셋째, 앞으로도 대법관 후보의 다양한 지역 인사 추천을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 규정의 개정이 국민의 사법 신뢰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이로써 이번 대법관 후보 추천이 대법원의 균형 있는 구성과 사법의 지역적 차별 해소로 이어져 국민으로부터 진심으로 사랑받고 신뢰받는 법원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법 사각지대에 놓인 전북 외 3개 지역 출신 인사를 대법관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홍요셉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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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7 16:37

새만금 국제공항은 아시아 대표공항이다

김철규 시인칼럼니스트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공항임을 알아야 한다.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의 하나인 국제공항은 동남아 국가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이들 나라를 포함한, 일본, 호주, 인도에 이르기까지의 대표적인 물류수송의 국제공항이다. 당초 새만금사업의 구상에서부터 대 중국을 겨냥한 물류수송 중간지점의 집합계류장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공항건설은 너무도 당연시 되어온 사업이다. 태평양연안국과 아시아의 각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류수송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을 중간기착지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새만금국제공항은 세계적인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항공객 수요는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비단 전라북도 문제가아니라 우리나라가 항공국의 세계적 반열에 진입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리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중요한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에 대해 일부 환경단체에서 새만금 국제공항건설 폐지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이는 폐지주장에 앞서 공항 부지내 흰발농게 금개구리가 생존하고 있다면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도록 당국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는 문제이다. 도민들의 숙원사업만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국책사업으로 이미 예비타당성 면제와 2023년 착공하여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실정으로 오히려 착공시기를 앞당기기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치 않은 일부 환경단체의 폐지주장을 맞은 전라북도 209개 기관단체인 전주상공회의소,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지회, 여성경제단체, 전북체육회 등 경제단체, 체육, 사회, 건설, 교통, 여성계 등은 새만금 국제공항조기건설추진연합체를 구성, 도민의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을 조기 착공하라는 성명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시위를 벌였다. 1991년 11월 28일 새만금사업 착공이후 제방공사만 해도 20년이 걸렸다. 이유는 환경단체의 반발과 소송제기 등으로 대법원의 공사 진행을 하라는 요지의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몇 년이 걸리면서 공사중단으로 공사기간이 늦어진 결과였다. 결국은 나라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는 취지가 깔려있음을 보인 것이다. 국제공항건설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생태계보존도 중요하고 자연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점은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도록 하면서 공사는 오히려 조기착공으로 전북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세계는 마하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차 길마저도 끊겠다는 논리는 충분한 인식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에서 항공수송은 필수적이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태평양 연안국들에 물류허브역할을 함과 동시 국력을 키우는 절대적 요소라는 사실에 보다 신중한 행동과 국익에 우선하는 정책에 힘을 모을 때라고 본다. 도민들 대부분은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착공을 하루라도 앞당기자는 호소의 주장에 전북정치권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의당과 환경단체의 눈치를 보느라 침묵이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속내는 국회의원 누구도 공항건설을 반대하지 않고 조기착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표를 의식보다는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정부에 조기착공 촉구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의 정체성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새만금 국제공한건설은 후대에 물려줄 백년대계를 위한 전북의 건설이요 국가의 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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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6 16:50

광주철거참사 재발을 막기 위한 제안

휴네이처 정일영 대표 최근 광주 재개발 사업현장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건은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경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었을 뿐 아니라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은 여전히 지난 날 최빈국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일깨워준 참사였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를 계기로 건축물 해체와 관련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종합대책이 정부차원에서 수립되고 있다. 하지만 종합대책 만으로는 광주참사 같은 사건의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지난 2019년에도 서울 잠원동 해제 건축물 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건축물관리법 제정과 허가제도를 변경했지만 광주참사 같은 붕괴사고를 예방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무엇보다 깊이 뿌리내려있는 가격 중심의 발주 및 하도급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비계ㆍ구조물 해체공사업은 기술인력 2명과 자본금 1억5000만원, 사무실만 갖추면 누구나 가능하다. 회사 설립이 상대적으로 쉽다 보니 적은 인원으로 다수의 해체공사를 저가로 수주하는 영세업체가 즐비하다. 이번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의 경우 재개발 조합 측이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에 건넨 해체공사 금액은 평당 28만원선. 이 중 폐기물 운반 및 처리비용 등을 빼고 하도급사인 한솔이 받은 건물 철거비용은 평당 10만원. 한솔은 이를 다시 평당 4만원선에 재하도급 준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업계에선 공사예정가의 4분의 1 이하 가격으로 공사를 받아서 해체공사를 수행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시공사가 철거업체를 선정하도록 규정한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도 시급하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제29조 9항 계약의 방법 및 시공자 선정 등에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선정된 시공사가 철거업체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2010년 한나라黨이 득세할 때 재정한11조4항을 또다시 2017년 10월24일 개정한 법안으로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철거공사에 연루돼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사수주에 혈안이된 철거용역업체와 시공사가 입법로비로 수정한 법인이다. 시공사가 최저가낙찰제로 철거업체를 선정하다보니 당연히 안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고 광주참사 때 같은 다단계 하도급이 발생하고 있다. 메이저급 시공사는 수천억짜리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수주계획을 상무급이상 임원들이 대한민국 철거공사를 좌지우지하는 철거업체를 선봉에 내세워 조합장이나 지역실세들에게 접근시켜 금전이나 철거공사 등 각 분야공사 하도급으로 유혹하고 있다. 그게 통하지 않을 때는 새로운 바지조합장을 내세워 잘하고 있는 비협조 조합장과 조합원을 내치고 새롭게 조합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도시정비회사와 철거업체가 개입해 정상적인 조합을 흔들어대고 있다.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 하지만 그들 네거티브 앞에서 손수무책 주저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나라당때 입법한 위 惡法을 개정하지 않는다면 광주참사 같은 사건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내집마련에 학수고대하는 전국 수많은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들이 건설사와 철거집단들과 먹이사슬에 기생하는 조합간부들에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우리고을 김윤덕 국회의원과 진선미건교위원장에게 큰 기대와 희망을 품어본다. /휴네이처 정일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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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5 17:00

서예가와 선비정신

이재웅 서예가전북철인3종협회 회장 서예는 붓에 먹물을 묻혀 종이에 문자를 쓰고 그 문자와 서체 등을 통해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서예는 문자의 구조성을 기초로 형과 선으로 창조된 추상예술이면서 동양 특유의 조형예술이다. 서예는 고대 중국에서 발달하여 한자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로 계승발달하였다. 중국에서는 서예를 서법(書法)이라 하며, 일본에서는 서도(書道), 한국에서는 서예(書藝)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서예는 법이나 도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서예라는 말 그대로 글씨(書)를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에 더 중심을 두겠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서예에 입문한 지 이십여 년이 된다. 처음 서예학원에서 붓글씨를 연습할 때는 마치 유치원생이 한글을 쓰는 수준이었다. 아무리 쓰고 또 써도 글씨가 틀어지고 어긋나기 일쑤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붓과 먹, 종이, 그리고 나의 정신이 하나가 되어옴을 느꼈다. 이후 꾸준한 습작을 하다 보니 서예라는 것이 정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화선지를 펴놓고 붓을 들곤 한다. 서예에는 선비정신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붓글씨는 군자의 덕목이기도 하려니와 심성을 바르게 하는 수신의 방법이었다. 따라서 글씨를 통하여 자신의 사상과 이상을 표현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 정신은 빠지고 붓글씨로만 기교를 부리는 것은 진정 서예라고 볼 수 없다. 서예는 어렵기도 하거니와 매일 해도 해답이 없다. 그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해야만 경지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서법(書法)은 스승에 의해서 배울 수도 있으나 그 정신과 흥미는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서(書)를 법(法)에 맞게 잘 쓰겠다는 참다운 정신이 없고 흥미를 갖지 않으면 글씨가 아무리 신묘함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참다운 글씨가 될 수 없다. 서예는 정신적 메시지를 명정(明正)하게 전해준다. 붓을 잡는 순간 모든 잡념을 버리고 붓과 내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한 획 한 획을 그을 때마다 염불하는 마음을 담아내야 한다. 특히 붓을 들어 문인화를 그릴 때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지금 우리 고유의 전통이 이토록 단절되게 된 근본 이유 중 하나는 급속한 한자 폐지이다. 몇천 년간 쌓아온 정신문화적 자양분을 한꺼번에 갖다 버리고 무분별한 외래문화를 수입했다. 버리더라도 섭취할 것은 섭취한 다음에 버려야 하지 않을까. 서예를 하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왜 그런가? 우선 좋은 명언 명구들을 반복해서 쓰다 보면 그 뜻에 몸과 마음과 행동이 동화된다. 예를 들어 지철 심경(志鐵心鏡)을 즐겨 쓴다고 했을 때, 의지는 쇠같이 마음은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게,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또 정심 정도(正心正道)는 바른 마음으로 바른길을 간다는 뜻이니, 이런 글귀를 쓰다 보면 자연히 좋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욕심도 줄이고 화내는 것도 자제하게 되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따라서 필적은 뇌의 흔적이자 몸짓의 결정체이다. 행동 습관인 필체를 의식적으로 바꾸면 성격도 바꿀 수 있다. 성격이 바뀌면 다시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결국 인생이 달라진다. 그래서 서예와 선비정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재웅 서예가전북철인3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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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4 18:19

민들레

정성수 시인 보릿고개 춘자 얼굴 같기도 하고, 달밤에 만난 정임이 얼굴 같기도 한 민들레가 보도블록 틈에서 얼굴을 드민다. 사람들의 발끝에 차여도 아픔과 상처를 안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민들레는 겨울 내내 죽은 듯 보이더니, 훈풍이 불면 파릇한 생기가 돌다가 더워지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다. 아무리 척박한 땅일지라도 뿌리 내릴 흙 한 줌만 있으면 족하다. 햇빛 드는 곳이면 낮은 하늘도 괘념치 않는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을 무색케 하는 꽃이 민들레다. 봄에도 피고, 여름에도 피고 가을에도 핀다. 남향받이에서는 겨울에도 핀다. 꽃이 피었다 하면 씨를 멀리 퍼뜨리고야 마는 집념을 지녔다. 자신만의 생존 법칙을 아는 민들레는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수분과 영양을 섭취한다. 부여받은 본분을 위하여 의지와 지혜를 다해 생존 투쟁을 하는 걸 보면 숙연해진다. 강하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바닥에 몸을 붙이고 눈에 띠는 듯 마는 듯 살아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민초다. 민들레를 바라보면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새삼스럽다. 출세와 권세와 이권에 사로잡혀 인생을 탕진하는 사람들에게 울리는 죽비 같은 말씀이다. 안개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허망한 존재가 인생이라는 근원적 실체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가슴에 와 닿는다. 민들레는 언제 봐도 좋다. 맑고 청순하고 다소곳한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안개꽃처럼 간드러진 몸매도 아니고, 장미꽃처럼 요염하지 않다. 난(蘭)처럼 귀하게 모셔주는 사람이 없어도 민들레 스스로 터를 넓히고 제 앞가림을 한다. 강인한 생존하는 의지의 꽃이다. 화려한 꽃일수록 마지막은 추하다. 목련이 그렇고 튤립이 그렇고 양귀비가 그렇다. 그러나 민들레의 마지막 모습은 초연하면서도 아름답다. 한 번도 꽃다발이 되지 못했지만 지구를 움켜쥐고 있는 압정 같은 노란 꽃이 대견할 뿐이다. 화평과 안식을 구가하는 인류애를 상징하는 낮은 자세로 꿇어앉아 기도한다. 마지막에는 또 다른 세계에서 자신 만의 영토를 만들기 위해 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은 진리가 아닐 수 없다. 민들레는 운명적이다. 물에 떨어지면 익사하고 바위에 떨어지면 고사한다. 시멘트 위에서 생을 맺기 일쑤다. 더러는 건물 계단 틈에서 꽃을 피우고, 때로는 큰 나무 밑에서 쬐그맞게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자태다. 기도를 거창하게 말하면 우주라는 존재와 마주앉는 엄숙한 시간이다. 영원과 대화를 나누는 자기 정화의 공간이다. 작게는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가 위대한 능력을 공급받는 통로의 연결고리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아와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구도의 길이며 흐트러진 영혼을 추슬러 가다듬는 기적인 동시에 은혜다. 하루를 허투루 살지 않고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민들레는 절대자에게 받은 목숨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들어 성실히 살아간다. 종족 번식의 욕망이 폭발적인 씨앗은 여린 깃털 날개 하나 달고서 미련 없이 태반을 떠나 고독한 여정에 오른다. 암팡진 씨 하나 옮겨 줄 바람이라면 어느 날개라도 올라타고 삶터를 찾아 나선다. 늙을수록 다음 세대를 위한 열정이 빛나는 꽃이다. 우리들 역시 죽기 위해서 사는 한시적인 육적(肉的) 삶이 아닌, 살기 위해서 죽는 영원한 영적(靈的) 삶을 살아야 한다. 기쁨과 감사 속에 바람이 이끄는 대로 어디로든 자유로이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자신을 하늘에 맡기고서, 애드벌룬처럼 훌쩍 날아오를 그 날을 기다리면서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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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30 17:30

‘상생’과 ‘촌스럽다’

농촌진흥청 대변인 성제훈 필자는 지난 2014년 농촌진흥청이 전주완주 혁신도시로 이전할 때 가족과 함께 이사해서 지금껏 혁신도시에 살고 있다. 이사 온 뒤로 무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상생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쓰는 낱말의 기본이 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상생을 찾아보면, 음양오행설에서, 금(金)은 수(水)와, 수(水)는 목(木)과, 목(木)은 화(火)와, 토(土)는 금(金)과 조화를 이룸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돼 있었다. 혁신도시로 이사 온 사람들과 기존에 전주에 살던 사람들이 서로 맞춰 잘 살아가자는 뜻으로 알고 상생이라는 낱말을 썼지만, 사전 풀이에는 그런 뜻이 전혀 없었다. 사전이 실생활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사전의 뜻풀이가 잘못됐다는 필자의 볼멘소리에 귀가 간지러웠는지 국립국어원에서는 1년이 지난 2015년에 상생의 뜻풀이를 추가했다. 기존에 있던 음양오행설에서, 금(金)은 수(水)와...를 그대로 두고, 그 밑에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이라는 풀이를 넣고,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루 갖춘 사람만이 그 조화로움으로 이 세상에 상생의 덕을 베풀 수 있을 것이다는 전주 출신 최명희 작가의 「혼불」에 나오는 문장을 보기로 들었다. 맞다, 잘한 일이다. 언어는 살아 있기 때문에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른 낱말의 뜻풀이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뜻이 더해지거나 빠질 수도 있다. 그때그때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그렇게 뜻풀이를 바꾸는 게 맞다. 47만 7122명.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촌으로 옮긴 귀촌 인구수다. 전년보다 7.4%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매년 40만 명 이상이 귀촌하는데, 이렇게 귀촌한 이 사람들은 촌에서 촌스럽게 살 것이다. 우리나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촌스럽다를 찾아보면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고 나온다. 작년에 촌으로 옮긴 47만 7122명은 스스로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하고자 촌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농사를 짓거나 창업하고자, 또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여유를 찾고자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촌스럽다의 풀이가 하나뿐이라면 귀촌 인구가 꾸준히 느는 것을 해석할 방법이 없다. 언어 사용 현실을 반영하여 사전에 올리는 낱말을 추가하고, 뜻풀이를 수시로 바꿔야 하듯이, 촌스럽다는 낱말의 뜻풀이도 여러 가지 뜻을 더 넣어야 한다. 자연과 함께하고자 농촌으로 가려는 생각이나, 촌을 사랑하여 자연과 함께 삶을 가꾸려는 마음가짐과 같은 풀이를 추가하면 좋을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드는 국립국어원에서는 촌스럽다는 풀이가 일반화돼 많은 사람들이 그런 뜻으로 받아들인다면 사전 뜻풀이에 넣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너무 수동적이다. 시쳇말로 적극 행정에 어긋난다. 개방소통협업을 통해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행정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원활한 소통과 국민들의 조화로운 국어생활을 위해서 현실을 반영해 앞장서서 사전 풀이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행정이 바로 적극 행정이다. 상생의 뜻풀이를 추가했듯이, 촌스럽다는 낱말의 뜻풀이도 추가해야한다. 그래야 그런 사전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국어생활이 가능해지고, 그런 사전이야말로 온 국민의 말글살이 기본이 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다. 필자가 전주로 이전한 지 1년 만에 상생이 제 뜻을 찾았다. 전주로 이전한 지 10년이 넘기 전에 촌스럽다는 낱말의 뜻풀이가 추가되기를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대변인 성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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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7 17:12

대학 간판은 있어야!

박성수 전북대학교 사무국장 어릴적 시골에서 어른들이 혼사를 논의할 때 대학 간판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시골 어른들의 입장에서 대학은 간판이었습니다. 간판은 마치 공작새의 깃털 같이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이라는 간판이 위세를 떨쳤습니다. 지금은 대학이 사회적 위세를 갖는 간판입니다. 간판이라도 달려면 대학은 일단 가야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남들보다 좀 더 괜찮은 간판을 달려고 하는 노력이 입시경쟁입니다. 문제는 이런 간판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지 입니다. 최근 발표된 <2021년 QS 세계 대학평가> 결과를 보면 서울대가 세계 36위이고, 100위 안에 드는 대학은 6개교입니다. 1000등 안에 드는 대학은 겨우 30개교에 불과합니다. 10위권을 넘나드는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준입니다. 아직까지 학문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를 위해 죽어라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은 좀 억울합니다. 높은 순위의 대학을 많이 갖고 있는 나라에서 태어나 그렇게 공부를 하였다면 더 수준 높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 학생들이 입시 공부가 정작 우리 대학의 경쟁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학습량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한 신입생을 유치하고도 세계 수준의 대학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무슨 공부를 하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암기식 학습, 객관식 시험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입학하는 대학의 진정한 경쟁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국내에서의 상대적인 서열만이 중요합니다. 서열 높은 대학 간판으로 좋은 직장 잡으면 그만인 것입니다. 우리 대학들의 낮은 경쟁력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관심을 우리 지역으로 돌려보면, 우리 전북대학교는 이번 QS 평가에서 전국 국립대 중 2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대학 전체 22위입니다. 전북의 경제 규모가 하위 수준임을 감안하면 전북대학교의 성과는 자랑할 만합니다. 대학, 지자체, 도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전북대학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은 입학생 구성에도 잘 나타납니다. 2021학년도 전북대학 입학생의 57%는 타 시ㆍ도 고등학교 졸업생이고, 전라북도 고교 졸업자는 43%입니다. 타 지역 학생의 선호도가 높고, 신입생 구성이 그 만큼 다양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실한 간판, 의미 없는 입시공부, 어려운 재정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대학의 낮은 순위는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거꾸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때 우리 대학은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역대학은 지역의 성원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지역으로 돌아갑니다. 최근 전북대학교는 전라북도와 전주시로부터 산학협력을 위한 건물 신축비로 대응자금 100억 원을 받았습니다. 각종 연구를 위한 지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사랑을 받는 전북대학교는 분명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박성수 전북대학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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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1.06.27 17:00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을 희망하며

이을석 건창산업 전무이사 1994년 4월 새만금 사업 초기에 첫 직장 근무중 군산 비응도 현장에 발령을 받아 근무했다. 당시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비응도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군산항에서 예인선을 임대해 시공 측량했던 기억이 있다. 세월이 흘러 방조제가 완공되고 대교가 건설됨으로써 예전에는 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던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가 지금은 육지와 연결됐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차량을 통해 얼마든지 서해안 청정 바다를 구경할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새만금 사업은 전라북도에 있어 기회의 땅이자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성장 동력의 원동력인 셈이다. 전라북도와 농어촌공사, 군산시, 김제시, 그리고 부안군에서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서해안의 전진기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 현장에서 이들 사업에 참여했던 기술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사는 이유다. 도민의 한 사람으로 각종 산업과 연결된 인프라 구축이야말로 지역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크게 공감한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에는 도로 건설, 철도 건설, 공항 건설, 항만 건설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그 중 국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 이상의 국제공항 건설이 선결 과제라고 본다. 현재 새만금에 가보면 산업단지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이 이미 완료됐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새만금~대야 철도건설 그리고 새만금 신항만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신공항은 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차대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예타 면제사업으로 분류하고 기재부도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적정성 검토 등이 끝나 예산까지 확보됨에 따라 추진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일부 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도로와 항만 철도 등은 어느 정도 인프라 구축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유독 국제사회 진출을 위한 신공항 건설은 번번이 무산됐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경제성 등을 따지면서 일부 세력이 반대에 앞장서 추진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국제 공항이 그 지역에 있느냐 여부 따라 외국 투자 유치가 판가름나는 세상이다. 글로벌 경쟁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필요충분 조건임에 틀림없다. 다시 한번 기회를 놓친다면 과거 아픔과 좌절을 되풀이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과 협의하고 외국의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함으로써 기필코 이를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재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다. 다른 지역 보다 낙후되고 산업 발전과 관광 산업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게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 젊은 층의 전북이탈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후속 조치들도 눈여겨 봐야 한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함께 드넓은 부지를 활용한 항공정비 전문 정비공장을 구축해 항공 산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의 관련 학과 등과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이들의 수도권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취업 보장 등도 아울러 고민해야 할 때다. /이을석 건창산업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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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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