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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기심

몇 해 전 미국의 AP통신이 시장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10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국가별 일상생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81%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해 10개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압축성장으로 경제발전은 이루었으나 대다수의 한국인이 행복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나라, 선진국 수준의 경제력을 갖춘 나라에서 우리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언뜻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바꿔 말해서 한국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이유가 반드시 '돈'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 이것은 우리 국민 스스로가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인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을 다른 사회 구성원과 끊임없이 비교해 남을 이기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어려서부터는 치열한 대학입시 준비에 혼신을 다하고, 커서는 좁은 취업문을 뚫고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국인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아닌 남이 정해 놓은 성공의 기준에 맞춰 살다 보면 인간은 언제나 불행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가진 자원과 능력의 한계가 있기에 나름대로 자기만족과 행복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참다운 행복을 느끼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며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것은 세상 어디에서나 행복한 사람들의 일이다. 나눔과 베풂의 행위는 가진 것이 없어도 삶의 의미와 행복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민총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 1위에 꼽힌 나라는 의외로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탄'이란 국가다. 부탄 국민들은 물질의 풍요보다 정신의 풍요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또 이 나라의 지도자는 육체가 필요로 하는 물질과 정신이 필요로 하는 심리적 요인이 조화된 삶을 강조하고 있다.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이웃들과 더불어 깊은 유대감을 나누며 살았던 마을 공동체 문화가 존재했다. 경조사 때는 누구 할 것 없이 서로 도와 어려운 일을 함께 해 나갔고 두레, 품앗이 등 협동과 지혜를 주고받았던 민족이었다. 이런 옛 정신이 우리 정서에 남아있기에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도 큰 재난과 재해가 있을 때마다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지난해 정읍 수해피해 때도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빠른 복구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올해도 군산지역 등 폭우와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자원봉사와 같은 재능나눔은 타인을 위한 마음, '이타심'에서 시작하지만 그 결론은 언제나 나를 위한 행복, '아름다운 이기심'으로 끝맺는다. 나희덕님의 시「속리산에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산다는 일은 / 더 높이 오르는 게 아니라 /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듯 / 평평한 길은 가도 가도 제자리 같았다." 높고 빠른 성장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과 진보는 다른 목표들과 함께 추구될 때만이 그 의미가 있다. 더 깊은 나눔이 그 충분조건인 것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통해 슬픔은 나눔으로 작아지고 기쁨은 나눔으로 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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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03 23:02

행복한 이유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스스로 느껴야 하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게 아니고, 자기가 찾아야 한다. 행복은 큰 데서 오는 것이 아니고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필자는 완주군 봉동읍 소재의 조그마한 시골,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래서 전주까지 통학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익산에서 자취도 하면서 학업에 열중하며, 순간 순간 다가오는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놓치지 않고 즐기면서 생활을 하여서 그런지, 필자의 얼굴에는 고생한 흔적이 없다고들 한다.대학 강사생활 10년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필자가 석박사과정을 이수할 때, 박사과정에 입학하니 교육대학에 4년제 대학 졸업자와 2년제 대학 졸업자의 학력을 맞춰주기 위한 일환으로, 계절대학 과정이 개설되어 방학 때도 수입이 생겼고, 또 야간대학 과정도 개설되어 재정적 도움을 받았다.우연의 일치인가는 모르지만 필자가 박사과정 이수를 끝마치는 시점에 계절야간 과정이 종료되었다.필자는 가끔 지나 온 세월들을 회상해 볼 때가 있는데, 스스로 노력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필자 스스로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느낀다.필자는 누가 좀 힘들게 하여도 '만큼철학(~구나, ~겠지, ~감사)'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 또 시작했구나,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내가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라고 치부해 버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필자는 1년에 지리산을 10회 이상 가는데, 요즈음은 지리산 대원사 계곡을 자주 간다. 계곡에 도착하여 '유평마을'까지 걷기도 하고, 계곡 바위에 앉아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술 한잔하고, 바위에 누워 한숨 자고 오기도 한다.자연을 벗 삼아 노닐면서 그동안 쌓였던 머리 속의 쓰레기를 비우고, 타인에게 준 것은 잊어버리고, 타인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타인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 세번 시도를 했음에도 성과가 없으면 빨리 궤도를 수정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아주 가벼워져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올해에도 우리대학 체육관 신축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할 때에도,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충실했으며, 최선을 다한 후 안 되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였다. 혹자는 필자를 원칙주의자라 힘들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필자는 원칙을 지키되 원칙의 잣대가 부러지지 않을 정도는 최대한 융통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수용할 의향이 있지만,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하는 경우는 원칙대로 처리한다.필자도 이분법적으로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며, 사안에 따라 최대한 포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2년 전 필자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도, 주위분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셔서 고마움을 느꼈지만, 필자 스스로는 "잘 되면 총장을 하는 것이고, 잘 못 되면 교수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6개월을 마음이 편히 지낸 적도 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에 있으므로, 그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주 중요한데, 필자는 행복의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느끼며 즐겼던 것이 필자가 행복해 질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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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27 23:02

다음 세대를 위한 연금제도

연금제도는 국가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근로자들의 노후와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제도이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연금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향후 연금재정 장기 전망에 의하면 연금적자 부담금이 2007년에 1조원 수준을 넘어섰고 2010년에는 2조원, 2020년에는 6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러한 부담금 증가 추세는 2030년대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그 이후에는 상상을 불허한다고 한다.이와 같은 주된 이유는 연금제도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불균형, 경제활동 인구의 절대 감소 등과 고령 인구의 증가가 지속되면서 연금지출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연금적자를 보전하는데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풍선처럼 커져만 가는 연금재정의 적자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과 그 이후 세대가 모두 떠맡아야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것 같다.연금제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현재 경제활동 중인 연금 가입자의 출연금으로 연금대상인 은퇴 세대에게 복지혜택을 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후 세대에게 연금을 과잉 징수하는 방법만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하지만, 이렇듯 공급과 지급의 불일치로 야기된 과잉 징수해야 할 연금은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현 세대의 연금수혜 시 어떤 변화로 작용할지 아무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깡통연금으로 전략하여 커다란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말할 나위 없이, 지금의 연금보험, 연금저축처럼 자기가 부담하고 자기가 받아 가면 되겠지만, 사회복지의 성격을 띠는 공적연금을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현행 연금제도 개선의 논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국민연금에 대하여 하루 800억 원씩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 적자가 쌓여가는 것이 시한폭탄의 시계가 째깍째깍 매일 돌아가는 것을 듣는 느낌이라고 하면서 연금재정에 대해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연금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는 더 이상 이대로 연금제도를 방치했다가는 앞으로 엄청난 연금적자에 시달려 어려움이 가속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시행되고 있는 연금제도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 가능한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연금재정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할 것이며, 연금의 비용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또한 현재의 연금 지급액이 부담능력을 초과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조정하고 개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연일 것이다. 현 세대들이 미래 세대들에게 아무런 동의 없이, 또한 사회적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담시키는 것은 현 사회의 결정권을 가진 우리 세대의 횡포라고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이 국가재정의 막대한 적자로 연결될 것이다. 다음 세대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기는 불합리한 연금제도에 대한 미래 세대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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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20 23:02

전북방문의 해와 지역사회의 역할

올해는 정부에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한'전북방문의 해 '이다. 이에 맞춰 전라북도는'맛과 멋이 한상 가득한 전북''2012가지 숨은 이야기가 있는 전북'을 널리 알려 전북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북을 찾은 방문객은 3166만명으로 지난해 2853만명보다 313만명이 증가하여 전년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문객 증가세에 따라 전북도는 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도민 소득 증대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자 예향(藝鄕) 전북의 이미지를 차별화하고 전통의 맛과 멋, 소리의 아름다운 문화 자산을 활용하는 등 다각도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때 전북의 구성원들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 즉, 도민의 역할과 지역소재 기업의 역할로 크게 나누어 생각할 수 있겠다.먼저 도민의 역할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친절하게 방문객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방문객이 나비라면 꽃이 되어 맛있는 꿀과 향기를 줄 수 있어야 하고, 방문객이 물고기라면 물이 되어 마음껏 헤엄치며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최근 관광은 단체관광에서 가족 중심으로, 볼거리 관광에서 질적 체험으로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가치를 되새기는 가치창조의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다. 따라서 도민 모두는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전북만의 독특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관광객들이 지역민들의 표정과 삶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하겠다.다음으로 지역에 소재하는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도내소재 기업들은 기업 특성에 맞는 상품을 통해서 전북 방문을 홍보하거나 유도할 수도 있고, 기업내부 조직망 및 구성원 등을 통하여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여러 기업들이 '전북방문의 해'알림이 역할을 하기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필자가 몸담고 있는 전북농협에서도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2012 전북방문의 해'의 홈페이지에 직접 링크할 수 있도록 했고, 모든 금융점포의 자동화기기 메인화면에 '2012 전북방문의 해' 안내 문구를 등재하여 이용 고객들에게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단위 고객사은행사와 임직원들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도내에서 개최토록 하여 타지역 사람들에게 전북을 방문토록 하고 있다.또한 도농상생으로 농촌 팜스테이 마을을 육성하여 도시민들로부터 최고의 가족 휴양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팜스테이 마을이 전국에 277개가 있으며 그중 전북에는 2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2011년도 중 전북관내 팜스테이 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29만7천명에 이르며, 전북농협은 방문객들이 자연과 음식, 잃어버린 정을 흠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혜의 관광지인 부안 변산에 대규모 객실 및 회의장 그리고 스포츠시설을 갖춘'종합수련원'을 건립하여 현재 시범 운영중이다. 곧 개장과 더불어 전국의 수많은 농협 고객들과 농업인들이 우리 전북을 방문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 해 본다.끝으로 우리는 관광객이 전북에 머무는 동안 편안함과 친근감과 함께 전북만의 독특한 맛과 멋을 체험하게 하여 우리들의 삶 속으로 그들을 초대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많이 제공해줘야 할 것이다.올해를 기점으로 더 많은 고민과 준비를 통해'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전북''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전북'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그리하여 전북의 지명이 로마나 나폴리 같은 브랜드가 되고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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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3 23:02

'나눔'에도 '국가대표'가 필요하다

"부자일수록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의식해야 하며 한국의 부자들이 그렇지 못해 비난을 받고 있다면 불행한 일이다." 미국 CNN방송의 창업자 테드 터너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했던 말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내지 않은 UN분담금 10억 달러를 쾌척해 세상을 놀라게 한 과감한 기부자이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자선사업과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명예를 얻었지만 그의 명성은 나눔의 실천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부문화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세계적인 고액 기부자들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다. 미국의 기부 역사를 개척했다고 할 수 있는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65세가 되던 1900년, "부자인 채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던 자신의 철강회사를 5억 달러에 처분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 막대한 자금으로 자선활동을 시작해 여생을 '위대한 기부자'로 평가받으며 국민적 귀감이 된 인물이다.또한 동시대 카네기와 함께 선의의 자선사업 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석유왕 존 록펠러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인생 후반기부터는 록펠러 재단과 시카고대학 설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등 사회환원 사업에 앞장섰다. 그는 최고의 부자였지만 죽는 날까지 자신과 가족을 위해선 돈을 아꼈다. 그의 기부 정신은 록펠러 2세에까지 대물림되어 '가문의 영광'이 무엇임을 보여줬다.두 사람의 나눔 실천은 부자들의 기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의 기부철학을 계승해 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워런 버핏이 거액을 출연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아프리카의 말라리아를 몰아내는 등 국가정부도 유엔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또 이러한 전통이 부자를 존경하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분들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기부 선도자가 우리 전북에도 있다.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전주시 노송동에 남몰래 거액의 현금을 두고 가는 '얼굴없는 천사'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도 이처럼 나눔문화 확산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위대한 기부자들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런 이들의 용기 있는 선행과 실천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한국형 기부 롤모델을 만들어 나가기위해 미국의 고액 기부자 클럽인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본으로, 지난 2008년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1억 원 이상 개인기부자 모임)를 창설했다. 6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현재 141명의 기부자가 가입해 있다. 지난 달 전북에서도 제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전국에서 농부 회원으로는 첫 번째로 가입한 이 기부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잘 살게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다짐을 벌써 십여 년째 실천해 오고 있다.이처럼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나 사회지도층들의 모범적인 기부행위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업기부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기부토양에 다수의 건강한 개인기부문화가 뿌리내리게 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수필 '월든'의 작가이자 자연 속에서 청빈한 삶을 살았던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한 사회에 단 몇 사람이라도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사회 전체를 발효시킬 효모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어떤 국가, 어떤 사회든 안정기반 위에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요즘 시대정신의 하나로 표방되는 나눔과 배려가 효모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나눔에 올림픽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국가대표'가 필요하다. 이들이 이끌어가는 나눔의 정신이야말로 사회통합의 초석이자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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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6 23:02

행복해지려면(하)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이 세상이 '즐겁고 멋진 곳이냐?, 아니면 고통스럽고 힘든 곳이냐?'를 결정해 주는 중요한 요소는 그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또한 그들과 어떤 말을 주고 받느냐?'에 달려 있다. 즉,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 어떤 형제를 만나느냐?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 어떤 동료를 만나느냐?'가 우리의 삶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우리의 의지에 의해서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운명적으로 만나는 경우도 있다. 만남 속에서 긍정적인 것을 찾아 느끼고 즐기려고 한다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부정적인 것만 본다면 불행하게 살다가 불행한 종말을 맞을 것이다.행복해 지려면 선천적으로 얻은 것이든, 자기가 노력을 해서 얻은 것이든, '좋았던 것'과 '잘 되었던 것'을 최대한 누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나빴던 것'과 '잘 안되었던 것'은 빨리 버릴줄 아는 사람만이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이 성적을 쉽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잘하는 과목을 더 잘할려고 노력하는 것이 평균 성적을 올리는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혹자는 미련 때문에 안되는 줄 알면서도 거기에 발목이 잡혀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과감하게 버릴 건 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불행해지는 원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비교하는 것' 것이다. 비교를 하게 되면, 뭔가 나보다 지위도 높고, 키도 크고, 돈도 많고, 잘생기고등등 그 결과는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하는 원천이 된다. 이러한 상대적 빈곤감에서 벗어나려면,'만큼철학'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큼철학'은 '~구나, ~겠지, ~감사'한다인데, '~구나'는 객관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고, '~겠지'는 역지사지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아들이 공부를 안하고 컴퓨터게임만 하고 있으며, 아! 우리 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구나, 아들은 게임을 하고 싶겠지, 그래도 학교 다녀와서 하니까 얼마나 감사한가!" 라고 생각하면 화가 덜나는데, 옆집 아이와 비교하면 화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다. '이분법적인 사고'(좋다 나쁘다, 이쁘다 미웁다 등)를 하다 보면, 불만이 생기고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되어 화가 나지만, '만큼철학'으로 생활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그리고 진정으로 행복해 지려면, 자기가 타인에게 준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돌아오지도 않을 것을 기다리고 있으면,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이다. 잊어버리면 돌아오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안받고, 돌아오면 보너스가 되어 2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느끼고 깨달아야 행복해 질 수 있다. 왜냐하면, 행복은 순간의 정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정서 상태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순간에 흐르는 그 만큼의 행복은 놓쳐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느낌을 좋게 갖는 것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왜냐하면, 내가 상대방을 좋게 생각해야만, 그도 나를 좋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행복 그 자체는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행복의 밭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복지수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필자는 대학총장이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방식으로 살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다. 혹자는 필자에게 2% 부족할 때가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그러한 여백이 있기 때문에 여유롭고 만족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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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30 23:02

비정규직의 사회적 갈등

비정규직 문제로 인한 노사 간에 갈등이 요즘 사회적 이슈다. 사실 정규직 노동자들에 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생산성의 상대성에 따라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같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 차별화에 심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적정한 급여 지급을 통한 안정적인 작업 환경 부여가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사간의 골 깊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돌파구임을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결같이 주장한다. 기업들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결정할 때, 노동 생산성을 고려해서 책정할 것이다. 특히 노동생산성은 임금 책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근로자의 임금 결정은 경영자의 고유권한 이라고 하며, 임금결정 문제는 기업의 권리이지 근로자들의 권리는 아니라고도 한다. 기업은 비용절감과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고, 이는 기업의 최대 목표다. 아울러 비정규직 문제를 바라봄에 있어서 무조건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 정의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한다. 시장경제의 원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잘하면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고, 못하면 모두에게 손실의 결과로 이어진다. 또한 기업은 임금이외 작업환경이나 사내 복지, 안전 등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다. 환경이나 안전 등의 문제 해결은 근로자들의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근로자는 노동법 등 많은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통해 얼마든지 시정을 요구할 수 도 있다. 반면에 이를 소홀히 하는 기업들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받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경영자에 있어 비정규직의 장점은 저임금의 고용이 아니며, 고용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부여함에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경제활동의 주기적 변화 및 계절적 변동성, 수요 와 주문의 일시적 비 일치에 따라서 정규직만 대폭 증원한다면 비 활성 경영시 인건비 증가에 경직성 경영압박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임금의 차별을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현재 본병원은 경영 철학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최소화하고 갈등 없는 사업장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적극으로 나서고 있다. 작은 이익보다는 미래를 보는 경영으로 사회적인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노와 사가 함께 상생하고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비정규직이 가장 작은 사업장으로, 전국적으로도 고용의 평등성이 가장 뛰어난 직장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우리사업장을 방문해 표창수여하기도 하였다. 이런 결과가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는 등 좋은 성과의 결과 지표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노사가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는 이를 참고 노사간의 갈등 최소화 방법에 대해 한번 깊게 생각해보길 바란다. 정부가 비정규직을 인정해주는 이유가 고용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 임금의 저하가 비정규직 고용의 사유가 되어서는 안 되며, 특히나 경영자는 노, 사간의 문제와 갈등 해결을 위해 그 어떤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시장의 원리에 경영자는 충실한 것인지를 깊게 헤아려 요즘의 사회적 이슈인 노사간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 나감으로서, 사회의 안정성을 부여하고, 고용과 임금의 불안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경감에 서로 공감을 가졌으면 한다.※ 정은택 병원장은 원광대 의과대학병원 의학과장진료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 흉부학회 정회원세계폐암학회 정회원아시아 태평양 폐암학회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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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3 23:02

지역인재 채용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지금 전 세계는 청년실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 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청년실업률이 52%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강 건너 불구경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전체 실업자 수는 104만2000명에 이르며 20대 청년실업자의 수는 그중의 절반 이상을 상회한다고 한다. 우리의 청년실업률을 대변하는 '이태백', '캥거루세대'라는 말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신조어가 되었다. 청년실업이 만들어낸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라 하겠다.청년실업 증가 요인 중 하나는 대학진학률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대학 진학률이 10년전(2000년 65.7%)에 비해 대폭 상승(2010년 85%) 하였다. 대졸자의 구직 경쟁이 심화되면서 20대 후반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다른 요인은 구직시장의 미스매치현상 및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취업 재수를 선택하는 사례 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청년실업 혹은 일자리 부족이 사회적 관심이 큰 이유는 실업이 정부의 재정 부담을 높이고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싱글족의 증가로 저출산 현상 초래 등 국가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젊은 청년들이 지역을 버리고 외부로 떠나는 주된 요인이기 때문이다.전라북도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하여 기업체 유치와 혁신도시 활성화, 지역인재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간 균형 발전에도 박차를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인재육성을 위해 농협은행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690명의 인재를 채용 하였다. 각 시도별로 지역 출신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을 하여 전북농협도 42명을 채용 도내 시군에 배치하였다. 하반기에도 도내지역 거주자 및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신규채용이 예정되어 있어 학력 인플레이션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러한 채용을 통해 취업난 해소와 지역인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여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청년인력 유출이 많은 곳 중에 전북이 포함 된다고 한다. 청년인력의 외부 유출은 지역인구의 고령화, 지역의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지역공동체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청년실업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발전 전략 수립 및 추진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책의 융합적 설계, 고용친화적 지역발전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또한, 청년실업의 문제와 함께 동전의 양면처럼 살펴야 하는 것이 은퇴세대의 실업문제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도래된 베이비부머세대의 노후는 중요한 사회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1~2015년에 53만명, 2216 ~ 2020년에는 98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가 은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이 필요한 노령층에는 적정한 일자리가 주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의 문제와 상충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사회적, 제도적 장치의 구비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농협은 퇴직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농협에 재채용 하여 일정기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은퇴세대의 노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전라북도와 농협에서 의도하는 많은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지역인재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신세대와 구세대가 조화를 이루고 삶을 풍요롭게 이어가는 전북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전북으로 찾아오는 날을 희망해 본다.※ 김 본부장은 농협대학을 졸업했으며 서강대 금융MBA 과정을 수료했다. 농협중앙회 감사총괄국 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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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6 23:02

나눔은 아름다움의 표상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기부'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기부할 수 있다. 김장훈, 김제동, 문근영과 같은 유명 연예인들은 '기부천사'라는 이름으로 나눔문화의 아이콘이 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과 기여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들의 모든 기부 행위는 순수한 것일까. 기부를 실천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부 행위를 통해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자신들의 기부에 어떤 식으로든 순수성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부를 단순히'누군가가 무언가를 다른 누구에게 주는 행위'가 아닌 '기부자'와 '수혜자'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심리적 줄다리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를테면 우월감과 열등감, 지배와 굴종, 승리와 패배 등의 의식이 폭넓게 작용하는 행위라는 것이다.일찍이 서양에서는 기부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있어 왔다. 프랑스 인류학을 개척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마르셀 모스(1872~1950)는 인간의 기부 행위를 분석하기 위해 고대사회의 여러 부족들 사이에서 행해졌던 '포틀래치' 의식에 주목했다. 이 의식은 한 부족이 그 구성원들 사이의 위계질서나 다른 부족들과의 관계에서 힘의 우위를 과시할 목적으로 소장품들을 주거나 파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기부는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받은 자가 이에 응당한 답례를 하지 않으면 기부자에게 굴복하는 관계로 보았다. 또 기부 행위 역시 궁극적으로는 답례, 곧 대가를 전제로 하는 일종의 교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우리가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라고 알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사실은 과거 서구 사회에서 귀족과 평민 사이의 상대적 관계 속에서 시작됐다. 중세의 귀족은 평민이나 노예 없이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귀족들은 자신들의 영지를 경작하고 세금을 바치는 백성들에 대한 위신으로 귀족으로서 의무를 이행할 필요를 느꼈고, 전쟁이 나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터로 달려가 싸웠다. 한편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인간의 모든 관계에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투쟁이 발생하지만 기부 행위가 이뤄지면 인간들 사이의 관계가 갈등과 경쟁이 아닌 평화와 협력으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순수한 기부행위를 통해서 현대 사회의 도덕 지수와 아름다움 지수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했던 것이다. 기부자는 기부자대로 만족감과 행복감 혹은 수혜자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면서도 그런 감정을 수혜자에게 직접 전하지 않고, 또 수혜자는 수혜자대로 기부자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면서도 과도한 답례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부행위가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르트르는 '익명의 기부 행위'가 그것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기부자는 무언가를 나눠줌으로써 만족감을 느끼지만 받는 이에 대해 우월감이나 승리감을 드러내지 말아야 하고, 받는 이 또한 부채의식이 아닌 고마움과 사랑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서도 전주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를 비롯해 수많은 익명의 기부자들이 기부를 실천해 오고 있다. 사랑의열매가 기부자와 수혜자의 관계를 간접적이고 수평적으로 이어줌으로써 기부에 대한 비순수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주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최선의 행복을 주기 위함이다.'나'와'너'를 구별 짓는 선심성 기부가 아닌'우리, 공동체'에 대한 나눔문화의 정착이 우리사회의 아름다움 지수를 높이는 가장 순수한 방법이 아닐까.※ 이 회장은 전주문화방송 보도국장전주게임엑스포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금강방송(주) 대표이사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 호남지역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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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9 23:02

행복해지려면 (상)

행복! 누구나 행복해 지길 원하고, 행복해 지기 위해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 행복해서 만족해지는게 아니라, 만족해야 행복해 질 수 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런데 우리가 그걸 모를 뿐이다. 들판에 나가면 세잎크로버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잎크로버만을 찾기 위해 들판을 헤매게 된다. '세잎크로버'가 행복을 의미하고, '네잎크로버'는 행운을 뜻합니다. 세잎크로버가 '정상'이고 네잎크로버는 '기형'인데, 우리는 그 흔한 행복을 마다하고, 기형인 네잎크로버 만을 찾아 헤매다가 인생을 마무리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느끼고 깨달아야만 행복해 질 수 있다. 조물주는 우리 인간에게 누구에게나 한가지 이상의 선물을 주었다고 한다. 신이 준 선물을 느끼고 찾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같은 시간 노력을 해도 성과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골프선수 박세리는 아빠가 그 선물을 찾아주었고, 86아시안게임 때 3관왕을 차지한 임춘애는 중학교 때 체육선생님이 그 선물을 찾아 주었다.행복을 멀리에서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다. 자기 주변에서 만족을 느껴야 한다. 그것도 조그마한 것을 놓치지 말고, 순간 순간 느낄 수 있을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필자가 교수시절 수업을 할 때 학생에게 '집에서 학교까지 오면서 무엇을 보았는가?'라고 물으면, 어떤 학생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답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학생은 눈을 뜨고 학교에 왔지?'라고 하면 "눈을 뜨고 학교에 왔다"고 대답을 한다. 그렇다면 눈을 뜨고 학교에 왔지만 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분명히 본 것이 있겠지만 관심이 없으니, 그냥 지나쳐 버린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자기가 관심이 없으면, 그냥 흘러 지나가고 마는 법이다. 그러므로 순간 순간 느끼고 깨닫는 사람만이 행복해 질 수 있다.자기에게 만족하고, 즐겁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다. 교무처장 시절이나 총장이 된 후에도 느끼는 바이지만, 뭔가 노력을 하고, 실패도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성공해서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며 생활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서 너그럽게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본인이 불행하고,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만이 가득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남의 아주 사소한 약점만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다. 세상에는 태생적으로 심성이 곱지 않은 사람이 반드시 있다. 그냥 '막연하게 자신과 코드가 맞는다, 안맞는다'가 아니라, 태생적으로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게 우리네 인생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이 세상이 '즐겁고 멋진 곳이냐?', 아니면 '고통스럽고 힘든 곳이냐?'를 결정해 주는 중요한 요소는 그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또한 그들과 어떤 말을 주고 받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가 어떠한 형식으로 만나든 '만남'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만남 속에서 긍정적인 것을 찾아 느끼고 즐기려고 하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행복해 지려면 선천적으로 얻은 것이든, 자기가 노력을 해서 얻은 것이든, '좋았던 것'과 '잘 되었던 것'을 최대한 누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혹자는 미련 때문에 안되는 줄 알면서도 거기에 발목이 잡혀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과감하게 버릴 건 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유 총장은 전주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주시 교원총연합회 부회장, 전주교대 동창회 부회장, 전주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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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2 23:02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수도권이 타 지역의 대학졸업 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졸인력의 지역 간 이동특성과 정책적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비수도권대학 졸업자의 31%가 수도권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한다. 지역대학 졸업자 10명 중 3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은 산업기반이 잘 갖춰진 권역보다는 낙후된 권역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 호남이 대표적인데, 이 중에서도 전북은 광주전남보다 대졸인력 유출률이 5%포인트 더 높았다.더욱 심각한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출신의 출신지역 회귀율이다. 수도권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경우 83%가 졸업 후 수도권 기업에 취업했다. 반면, 비수도권 출신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경우에는 무려 95%가 출신지역으로 돌아가지 않고 수도권에 정착했다. 대략 비수도권 출신 대졸인력의 절반가량이 출신 지역을 떠나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수도권 집중현상이 워낙 심각하다보니 지역 학생들이 취업기반이 좋은 수도권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된 시장경제사회에서 인구이동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예나 지금이나 좋은 사회란 모든 사회구성원이 각자 마땅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다 하는 사회일 것이다. 유교의 이상사회로 대동사회(大同社會)를 드는데, '예기'예운편을 보면, 장년들은 쓰임이 있었고(壯有所用), 청년들은 할 일이 있었다(男有分 女有歸)고 기록되어 있다. 즉, 청장년에게 적절한 역할과 직업이 주어져있는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라는 말이다. 청장년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함으로써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좋은 사회로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대졸 고급 인력이 지역 전문기업을 찾아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급선무이다. 지역산업의 고도화에서 관건은 지역대학에 달려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프랑스의 소피아앙티폴리스, 핀란드의 울루 등 지역과 국가발전의 중심에 지역대학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그런데 이처럼 중차대한 소명을 지닌 지역대학의 현실은 썩 밝지 않다는데 우리의 고민이 있다. 학령인구가 급감하여 대학붕괴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데도 정치권과 대학들은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 대하고 있다. 대학 경쟁력 향상의 필수 조건인 재정지원도 OECD국가들의 절반 수준에서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없다. 지역대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내줘야 할 지역사회와 올바른 여론을 조성해야할 언론은 오히려 수도권 선호의식을 부추기기 일쑤다.그러다보니 지역의 우수 인재는 지역대학을 외면하고, 지역대학들의 경쟁력은 한 없이 추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요대학','명문대학'대우를 받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 앞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대학들조차도 수도권 대학들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이렇게 수도권 집중현상이 강한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도쿄대학 외에 우리나라의 지역 거점 국립대학에 해당하는 6개의 옛 제국대학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도 여럿 나왔을 정도다. 이제 우리도 지역대학을 살려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역대학 발전방안'을 준비하는 등 분위기도 조성되어 있다. 지역대학 경쟁력 제고는 대학 자체의 강도 높은 혁신과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 그리고 지역 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있을 때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의 발전에 달려있고, 지역 발전은 지역대학들의 경쟁력에 달려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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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5 23:02

깊어만 가는 정치 냉소주의

국민들의 정부나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깊어만 가고 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사건과 민간인 불법사찰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는 국민들에게 짜증과 함께 헛웃음만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사건엔 그렇게도 신속하고 엄정하며 정확한 수사를 하는 똑똑한 검찰이 어떻게 대통령과 여당 관련 수사를 하기면 하면 저렇게 아이큐 80짜리 바보로 둔갑하는 것인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이런 것들이 바로 우리로 하여금 정부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환멸, 나아가 정치 냉소주의를 불러 일으켜 결과적으로 정치참여를 떨어뜨려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국민의 투표참여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도 정부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세상에 믿을 놈 없고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어찌 투표장에 갈 수 있겠는가? 개인의 정치 냉소주의 점수를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의 7개 문제에 대해 각각 매우 그렇다는 5점, 중간을 3점,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으로 해서 총점수를 내면 된다. 독자 여러분도 스스로 점수를 한번 내보시기 바란다. ①정치인들은 정치적 소신보다는 개인적인 이익과 이해관계를 위해 행동한다 ②정당 및 정치인들은 유권자의 표에만 관심이 있으며, 표를 얻기 위해 행동한다 ③정치인들은 국가이익을 생각하지 않는다 ④정치인들은 국민의 복지와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다 ⑤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신뢰할 수 없다 ⑥정부는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소수 이익집단에 의해 움직인다 ⑦나는 우리나라 정치만 생각하면 한심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등이다. 최근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 전라북도 도민들의 정치 냉소주의는 35점 만점에 평균 25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는데, 평균값을 중심으로 개인의 냉소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겠다. 전북 도민의 경우 성별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과 학력에 따라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20대에서 가장 높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40대 연령층이 평균 26점으로 정치 냉소주의가 가장 높았으며, 3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낮았다. 그리고 학력별로 보면 예상과는 달리 고학력자일수록 정치 냉소주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체로 정치 냉소주의가 높은 사람들은 정치지식도 낮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없으며, 투표할 생각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그런데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그렇지가 않았다. 정치 냉소주의가 높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정치지식이 높고 정치관심도도 많았다. 그러나 정치 냉소주의와 투표의사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었는데, 냉소주의가 높고 낮음에 따라 투표의사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결국 필자의 연구를 통해 투표율이 높은 40대 연령층, 그리고 학력이 높고 동시에 정치에 대한 관심과 정치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정치 냉소주의가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곧 정치 냉소주의가 반드시 민주주의의 건강성에 해악을 끼치는 나쁜 것만은 아니며, 정치 냉소주의는 '정치에 관심 있는 비판적인 시민'을 암시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교수 열풍이 아직도 시들지 않는 것도 기존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환멸, 냉소주의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 정치질서와 행태를 확 바꾸라는 변화의 욕망이 안철수 교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결국 안철수 교수는 '변화'와 '신뢰'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올 것이다. 이를 두고서 박근혜,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등의 제도권 정치인들이 과연 어떤 화두로 안철수에 대응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럭저럭 올 대선은 재미있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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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8 23:02

소나무를 살리자

소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산림 면적의 26%(160만 ha)가 소나무 숲이다.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나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 속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 선조들은 소나무의 많은 은혜 속에서 살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 선조들은 송죽매(松竹梅)를 유난히 좋아하였다. 그 중에서도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고 변함이 없다하여 애국가 가사 뿐만 아니라 시문(詩文)의 소재로 많이 이용되었다. 옛날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하여 푸른 소나무 가지, 고추, 숯 등을 매달은 새끼줄을 대문 앞에 쳐 놓았다. 우리 민족은 출생당시부터 소나무와 인연을 맺게 된 셈이었다.소나무는 과거에 땔감으로 사용되었으며 소나무를 자재로 삼아 지은 집에서 추석 명절에는 솔잎으로 송편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지금은 연료 문제가 해결되어 소나무의 낙엽이나 소나무 장작이 많이 이용되지 않지만, 60~7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중요한 연료로서 큰 몫을 담당했다.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생명을 이어가는 수단으로 산에 들어가 소나무 껍질을 벗기어 먹기도 했다. 필자도 어렸을 적에 소나무 껍질을 벗겨 단맛이 나는 즙액을 빨아먹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최근에는 소나무가 건축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조경용 또는 휴양림 자원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우리 민족의 정서와 함께한 소나무가 없는 우리의 산을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나 문제는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나무가 죽어가는 원인은 첫째, 소나무 재선충 등의 병충해가 심각하다. 둘째,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병충해의 발생의 증가는 물론이고 산지에서 참나무류 위주의 활엽수 등에 의하여 생존경쟁에서 쇠퇴당하고 있다.소나무 분포는 형태와 생장, 기상 인자 및 기후 영향 모델을 근거로 제1권역(백두대간 동부 해안 권역), 제2권역(백두대간 서부 내부 권역), 제3권역(중서부 권역), 제4권역(남부 권역)으로 구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소나무 숲에 관한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기후변화에 따라 제3권역과 제4권역의 소나무 숲이 참나무류 등의 활엽수에 의하여 심각한 쇠퇴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지방 역시 심각한 쇠퇴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죽어가는 소나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는 소나무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정부는 거국적으로 소나무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립하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국내의 관계 연구기관이나 관력학과 교수들에 의해 솔잎혹파리나 재선충 등에 대한 방제연구가 일부 시도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여러 가지 여건상 소나무 숲을 보전하는데 미흡하다.정부에서는 관계기관의 연구자를 총동원하여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된 장단기(長短期) 종합계획을 시급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른 정기적인 연구결과 발표, 평가 모니터링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1950~60년대에는 우리나라의 산림이 극도로 황폐되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산림녹화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는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많은 임업인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다. 고 현신규 박사는 군사정부시절에 박정희 대통령과 직접 면담하여 산림녹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어 전국적인 산림녹화 운동을 일으켰다. 오늘날 세계인이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사업은 현 박사와 같은 선각자의 안목에 힘입은바 크다. 우리민족의 생활문화의 심층에 자리잡은 소나무가 없어지지 않고 우리 강토에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거국적인 프로젝트가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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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1 23:02

5월을 보내며

우리나라의 5월에는 유독 기념하는 날이 많은 것 같다.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21일 성년의 날 또는 부부의 날, 5월 18일까지. 올해에는 석가탄신일도 5월에 있다. 쉬는 날도 있고 안 쉬는 날도 있는데 어떤 날은 쉬고 어떤 날은 안 쉬는지를 혼동할 때가 있다. 잠깐 공휴일의 규정에 대해서 알아보면 공휴일(公休日)이란 한자풀이 그대로 공적으로 쉬기로 결정한 날을 의미한다.바로 공휴일이 우리가 달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빨간 날에 해당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6월15일 대통령령 제5037호로 제정 공포되고 1990년 11월에 개정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공휴일을 규정하고 있다.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 2조에 의하면 일요일, 국경일(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1월 1일, 설날전날과 설날(음력 1월 1일), 그리고 설날 다음날, 식목일(4월 5일), 석가탄신일(음력 4월 8일), 어린이날(5월 5일), 현충일(6월 6일), 추석전날과 추석(중추절:음력 8월 15일), 그리고 추석 다음날, 기독탄신일(12월 25일), 그리고 기타 정부에서 수시로 지정하는 날 등이다. 이것을 법정공휴일이라 하며 관공서, 정부기관, 공무원 및 사기업등 모든 국민들이 쉬는 날이다. 이때 일을 하면 근로기준법에 의거 휴일수당을 받는 유급휴일인 것이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 및 학교, 은행등 공공기관 공무원에게만 휴일인데 선거 날은 임시공휴일이다. 참고로 법정공휴일이 제일 많은 나라는 28일인 영국이며, 26일인 폴란드가 2위이고, 25일인 오스트리아, 볼리비아, 그리스, 스웨덴, 프랑스, 핀란드, 룩셈부르크, 덴마크 순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에 법정공휴일이 16일이다. 나라별로 쉬는 날수는 다르지만 쉬는 날을 정하는 의미는 대동소이하리라 생각된다. 계절적으로도 날씨 관계로도 5월은 일 년 중에서 제일 좋은 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가족과 관계있는 날들을 많이 정하고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그래서 사회 구성원의 기본이 가정임을 확인하려는 의미는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녀들이 가정의 행복이자 축복이며 부모님의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나를 이끌어 주신 스승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축제의 달이자 의무감의 달이기도 한 5월은 한편으로 1980년의 광주의 눈물을 생각하게도 한다. 우리 현대사에서 아품과 고통, 핍박, 민중의 저항이라는 질곡의 역사가 아로 새겨진 서글푼 5월이기도 하다. 감사와 기쁨, 엄숙함이 공존하는 5월 그 푸르른 5월이 주는 교훈을 가슴속 깊이 새겨본다. 세상의 꽃인 이 땅의 모든 자녀들에게 사랑을, 생명과 헌신의 상징인 부모님들께 고마움을, 인생의 길라잡이이신 스승님들께 존경을, 그리고 그 푸르른 5월에 유명을 달리하신 광주의 영령앞에 묵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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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4 23:02

'지역대학의 르네상스 시대'를 기대하며

지역발전을 이끌어야할 지역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낮아지는 신입생 충원율, 졸업생들의 취업난, 그리고 대학발전을 지탱할 대학 재정여건의 취약화 등이 그것이다.지역대학이 위기를 맞게 된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 문민정부 시절의 무분별한 대학설립과 수도권 대학 중심의 정책이 지역대학의 위기를 부추겼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신입생 충원에서 가뜩이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 지역대학들에 쓰나미급의 위기가 밀려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그런데 그간의 지역대학 정책들은 미흡하였다. 공공재로서의 성격을 지닌 대학교육 재원을 주로 학부모와 대학이 부담하였다. 지역대학의 위기를 불러온 원인에 대한 대응보다는 지역대학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수도권 대학의 문제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지역대학의 문제를 지역차원에서만 풀어보고자 했던 정책들 역시 위기에 대한 적절한 해법이 될 수 없었다. 지역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거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소통창구도 찾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그런 점에서 볼 때, 지역대학 발전방안을 만들어 지역대학과 소통에 나선 교육과학기술부의 최근 노력이 주목된다. 지난주 금요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호남제주권역 지역대학 발전방안 토론회'에는 이주호 교과부장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과 20여 명의 지역대학 총장들,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대학 발전방안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교과부가 제시한 지역대학 발전방안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지역의 산업수요를 반영한 대학특성화 방안으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지원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지역 국립대학의 교원 확보율을 100% 달성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지역의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대학 편입제도를 개선하고 장학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인재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서 공공기관 채용목표제나 지역인재 채용캠페인 등을 통해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과 두뇌한국21(BK21) 후속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이러한 교과부의 지역대학 발전방안은 현재 지역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지역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지역 인재의 유출을 가져왔던 편입학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방안들이 주목된다. 교과부의 방안에는 낙후된 지역대학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긍정적 차별'(positive discrimination)의 가치지향이 담겨있다. 그러나 보다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원칙적인 방안들의 제시라는 점에서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지역의 인재들이 지역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편입학 정원을 축소할 게 아니라 편입학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에서 겪는 구조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재정의 확대를 통해 지역대학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리는 것이다.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0.6%에 불과한 정부의 고등교육예산을 최소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수준인 1.0%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대학에서부터 반값등록금을 실현한다면, 그것이 긍정적 차별의 가치지향에 부응하는 진일보한 지역대학 발전방안일 것이다. 지역대학 발전방안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교과부가 지역 대학들과의 소통을 통해 발전방안을 확정하기로 한 만큼 그동안 제시된 의견들을 잘 수렴하여 최상의 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그래야만 낙후되고 침체된 지방에 다시 한 번 성장과 발전의 용트림을 가능케 하는 '지역대학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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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8 23:02

샌프란시스코의 키다리 아저씨

필자가 지난해 2월 약 보름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일도 보고 여행도 하다가 일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 사고가 터졌다. 필자가 항시 갖고 다니는 수첩이 하나 있는데, 그 수첩에는 아는 사람들의 전화번호, 연락처와 중요한 메모 등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걸 한 대형 주차장에서 그만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여간 낭패가 아니었다. 한국에 돌아와 그 수첩을 다시 복구하기 위해 며칠을 낑낑대면서 연방 필자의 부주의만 자책하였다. 그런데 며칠 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잃어버렸던 바로 그 수첩이 특급 국제우편을 통해 필자의 직장으로 배달된 것이다. 너무 놀랍고 반가워서 수첩을 열어보니 수첩에 끼여져 있던 사소한 내용물까지 그대로 돌아온 것이다. 수첩에 필자의 명함이 담겨져 있어 그걸 단서로 하여 돌려 보내준 것으로 짐작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걸 누가 보내주었는지를 알 수 있는 일체의 단서도 없다는 점이다. 과연 누가 그 걸 주워서 국내도 아닌 외국에 까지 습득물을 포장까지 해가면서 보낼 생각을 하였을까? 여간 궁금한 것이 아니다. 영원한 숙제로 남겨진 채 필자는 그 이후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이름 모를 키다리 아저씨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는 마음을 항시 담아두고 있다. 이것이 바로 신뢰사회가 아닐까?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정글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두고 내린 물건을 다음날 찾아가라고 연락 오는 사회에서 사는 것은 천당과 지옥의 차이만큼이나 클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약 40년 전 푸트남이라는 학자는 소위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개념을 고안했다. 사회자본이란 쉽게 말하면 사회공동체 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말하는 것으로서, 도로나 전기, 수도시설 등 사회간접자본과 같이 같은 공간에 살아가고 있는 낯선 이웃에 대한 믿음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사회적 자본인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날이 갈수록 사회자본, 즉 사회신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필자가 지난 4월 초, 도내 모 방송사의 의뢰를 받아 전북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중요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물어보았다. 대부분의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100점 만점에 30점에서 50점대로 평가되었다. 한 마디로 아무도 못 믿겠다는 것이다. 그래도 신뢰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교사로서 61.0점이었으며 의사(59.2), 교수(55.0), 시민단체(53.2), 공무원(51.9), 경찰(51.2), '한겨레, 경향신문' 등 진보신문(51.1) 등이 겨우 절반의 신뢰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KBS(49.3), 지역신문(47.9), 시장, 군수(47.8), 교육감(46.4), 법원(45.8), 종교인(44.7), 변호사(44.5), 도지사(43.7), 검찰(40.8), 도의원, 시의원(39.3), 대기업(38.7), 국회의원(34.6),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보수신문(34.6) 등은 신뢰도가 낮았으며,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5.5점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으로 모든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신뢰점수가 낮았지만 특히 정치인과 권력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심각하게 낮은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이러한 결과를 지난 1992년, 1998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그 동안 부정부패와 불신의 온상으로 인식되었던 경찰과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크게 회복된 것이 눈에 띈다.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20년 전인 지난 1992년 39.2점, 1998년 43.3점, 올해 51.2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공무원 역시 지난 1998년 48.4점에서 올해 51.9점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평가가 1998년 조사(당시 김대중 대통령)에 비해 가장 큰 폭(70.825.5)으로 떨어졌으며, 시대의 양심이라 불리는 종교인 (55.5 44.7) 역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점이 주목된다. 최고로 신뢰받는 집단의 신뢰점수가 61점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50점도 안 되는 사회에서는 우리 모두 결코 행복하게 살 수 없다. 과연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회의 신뢰점수는 얼마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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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1 23:02

전북의 자산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이 나무는 전북 변산과 충북의 진천군과 괴산군에서만 자생하고 있으며 아주 귀중한 학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이 나무는 원래 충북에서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983년도에 미선나무, 1984년도에 분홍미선 등이 필자 등에 의하여 전북대학교 학술림에서 발견되었다. 그 당시 KBS 9시 뉴스에 특종으로 보도 되었던 기억이 난다. 기존의 식물도감에서 아직도 미선나무가 충북에서만 자생된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잘못은 조속히 시정되어야 한다.미선나무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것이나 물푸레나무과에 속한 것으로서 봄에 우리가 쉽게 접하는 개나리꽃과 외견상 비슷하여 개나리(물푸레나무과)와 사촌 정도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성싶다.개나리와 비슷한 시기에 개화하기 때문에 개나리의 노란색 꽃과 미선나무의 흰색이나 분홍색꽃이 어우러진다면 관상적 가치가 높을 것이다.전라북도의 자랑거리는 33㎞ 이르는 세계 최대의 방조제를 비롯하여 전주 한옥마을, 비빔밥, 판소리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숨겨진 자랑거리는 학술적 가치가 큰 변산 반도의 미선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370호), 꽝꽝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124호), 후박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123호), 호랑가시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122호), 내장산의 굴거리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91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자원이 아닌가 생각된다.변산 반도는 문자 그대로 식물자원의 보고이다. 전북은 북미나 유럽에서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식물학적 가치가 큰 식물 자원을 가지고 있다.필자의 소견으로는 미선나무를 대량 증식시켜 우리 도의 초중등학교, 대학, 각 기관, 공원, 도로변 등의 곳곳에 식재하여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마련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미선나무는 번식이 잘되기 때문에 도내 대학이나 연구소에 의뢰하면 영양번식이나 조직 배양 등을 통하여 어렵지 않게 식재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우리의 바람인 새만금 사업이 계획대로 이루어져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여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 변산반도의 식물자원을 본 후 전북 어느 곳에서나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미선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최근에는 굴뚝 산업 보다는 환경오염이 적은 관광산업 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전북은 비교적 산업화가 덜 되어 있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 대신 우리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는 방법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전라북도에서는 전북의 과학기술 진흥 전략으로서 10대 전략사업에 태양광 산업이나 풍력산업 등이 포함된 것도 환경 오염을 고려한 전략이라 생각도 된다. 한국과총 전북지역연합회에서는 전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숙고하고 있다.몇 가지 검토안 중에서 단기 이슈로서는 미생물 융합기술을 이용한 발효산업, 중기 이슈로서는 종자산업, 장기 이슈로서는 생태관광산업 등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미선나무 자원도 생태관광의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충북에서도 미선나무 대량식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쪽에서 조용한 듯하다.우리가 먼저 서둘러 실천에 옮긴다면 식물학적으로 중요한 자원의 활용은 물론 전북의 발전에 다소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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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4 23:02

바람직한 공직자상이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1 국회의원 선거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300명의 선량들이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금 배지를 달았습니다. 선거가 끝났는데도 잡음은 여전합니다. 학위 논문의 표절문제, 성추행문제 등등으로 정가 안과 밖이 뒤숭숭합니다. 우리가 뽑은 국민의 충복이라는 선량들은 과연 잘 뽑은 것인가? 아니면 지역감정과 당파의 논리대로 그저 그렇게 선거를 치룬 것인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일단 국민의 선택을 받은 분들이기에 국회에 들어가서 일을 잘 해주기를 학수고대할 뿐입니다.이번 선거를 통해서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 의원의 비율이 60%를 넘는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공직자의 신분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되겠는데요, 바람직한 공직자 상을 말하는 제가 주제넘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대다수의 국민들의 바람이기에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첫째는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서 뽑아 주었기에 가장 먼저 국민을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나를 뽑아 준 국민들의 생활과 환경이 좀 더 편해지기를, 안전해지기를 먼저 생각하는 국회의원이야 말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첫 번째 생각이 아닐까하는 마음입니다.둘째는 항상 정직했으면 하는 말입니다. 입에 쓰면 뱉고 입에 달면 삼킨다는 속담처럼 나에게 아부하고 잘 해주는 사람들의 말보다 귀에 거슬리는 말일지라도 나에게 충언해주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어떤 일을 하든지 깨끗하게 정직하게 하는 국회의원이야 말로 공직자가 가져야할 생각이 아닐까하는 마음입니다.셋째는 항상 봉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말입니다. 국회의원하면 큰 권력을 얻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국회의원 자리는 말 그대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한 전진기지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는,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봉사는 봉사를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그런 기쁨과 행복을 더 많이 느끼는 국회의원이야 말로 공직자가 가져야할 생각이 아닐까하는 마음입니다.넷째는 항상 근면과 성실했으면 하는 말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나랏일을 하다보면 힘들고 지칠때도 있습니다.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을 때도 있겠지요. 그럴 때 일수록 나를 선택해준 국민들을 생각하시고 힘을 더 내시길 기원합니다. 처음 가진 생각을 임기동안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근면함과 성실함입니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야 말로 근면과 성실이 없으면 더더욱 의정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면과 성실이야 말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생각이 아닐까 하는 마음입니다.다섯째는 항상 겸손했으면 하는 말입니다. 겸양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겸손함은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존경해주면 자기 자신에게도 존중과 존경이 돌아오지 않을까요? 권위와 위엄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겸손이야 말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생각이 아닐까 하는 마음입니다.국민을 먼저 생각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주인임을 잊지 말라는 말이구요. 정직하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생각을 가지라는 말이구요.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이구요. 근면과 성실했으면 하는 것은 일편단심하라는 말이구요. 겸손했으면 하는 것은 참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늦은 밤에 구청에 전화를 걸었는데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면서 요즘에도 그런 공무원이 있다면서 지인이 들려주었던 완산구청 세무과 공무원의 얘기가 생각납니다. 한 개인의 국민으로 사는 것도 힘들지만 공직자로 산다는 것은 더욱 힘이 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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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7 23:02

대학 붕괴의 쓰나미 대비해야

굳이 영화 '해운대'의 한 장면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일본을 덮친 쓰나미의 엄청난 위력에 할 말을 잊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제방을 넘어 순식간에 도시 전체를 삼켜버린 쓰나미는 대재앙 그 자체였다.그런데 이런 쓰나미가 우리나라 대학을 향해 몰려오고 있어 큰 걱정이다. 그것도 불과 10년 사이에 대학가를 휩쓸 정도로 빠른 속도다. 쓰나미의 진원은 학령인구 급감이다. 지금 추세라면 2022년에 입학정원 3천 명 규모의 대학 50개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하고, 2030년에는 그 수가 현재 대학 수의 절반 가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만18세 인구, 즉 대입 학령인구는 2012년 69만 명에서 2022년에 50만 명 이하로 줄고, 2030년에는 40만 명 선이 되어 현재의 59%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도 최근 발표한 '고등교육 충원율 전망'을 통해 외국인 학생을 포함한 충원율이 2011년 120%에서 2024년에는 70%대로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상을 내놓았다.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 지역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 모두 입학자원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지만, 특히 호남권은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측이 사실이라면 올해 96.5%인 호남권 대학 충원율은 2030년 42.8%로 뚝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이는 강원권에 이은 전국 최저로, 그 어느 지역보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둔다면 대학 붕괴가 지역 사회의 붕괴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국가적 위기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이유이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사립대의 경우 경영부실대학을 선정해 한계대학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도록 하고 있고, 국립대도 하위 15% 대학에 대해 구조개혁을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이 정도 개혁이나 속도만으론 다가올 엄청난 충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다. 좀 더 다각적이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우선 정부는 입학정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대학간 M&A, 즉 통폐합을 유도해야 한다. 국립대와 국립대, 사립대와 사립대 간의 통합은 물론 국립대와 사립대 간의 통합도 가능하도록 제도와 규정을 손질해야 할 것이며,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수도권 대학들의 정원 감축 방안도 지역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반드시 모색되어야 한다. 또한 일부 공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인 지역인재 할당제 등 지역대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지역 소재 대학 출신 졸업생을 우대할 수 있도록 기업의 인사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보다 근원적인 대책으로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고, 또 장기적으로는 학벌이나 학력의 차별을 철폐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적정 수준의 대학 진학률을 유지하는 방안도 차제에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대학 구조개혁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른 한편으로 대학들 스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유사 중복학과는 과감하게 통합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 분야의 육성을 통하여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대학의 구조를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연구나 교육 분야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마음 놓고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고, 잘 가르치는 교수나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는 교수에게는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이러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때 저 거대한 쓰나미의 파고를 넘어 생존할 수 있음을 정부나 지역사회, 그리고 대학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2.04.30 23:02

닥치고 투표가 해답이다

411 총선이 끝났다.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난 느낌이다. 전쟁은 항시 승자의 기쁨보다는 패자의 아픔이 더 크고 오래가는 법이다. 새누리당의 승리와 민주당의 패배 원인을 두고서 꿈보다 해몽식의 분석이 계속 되고 있다. 대체로 민주당의 오만에서 비롯된 공천 실패와 효과적인 선거전략 부재, 선거막판 김용민의 막말 파동을 가장 큰 원인으로 모아지고 있다. 수긍이 가지만 조금은 추상적이고 비가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필자는 보다 구체적이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원에서 원인을 찾고자 한다. 필자가 보기엔 가장 직접적 승패 요인은 시도별 젊은 연령층의 투표율이었다. 우리나라는 불행히도 지역과 연령별로 정치성향이 크게 다르다. 영호남의 지지정당이 완전히 다르고, 연령별로도 40대 이하는 야당, 50대 이상은 여당 지지라는 뚜렷이 구별되는 정치성향을 갖고 있다. 이러한 대립 구도에서 지역별 색깔이 너무나도 뚜렷한 영호남을 제외한다면 젊은이들이 투표를 많이 한 지역에서는 야당이, 그렇지 못한 지역에서는 여당이 승리하였다. 선관위의 정확한 통계자료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방송3사 출구조사 자료를 인용해 보면 분명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20대의 투표율이 무려 16.9% 포인트(18대 28.1%, 19대 45.0%) 급증했으며, 30대 연령층 역시 6.3% 포인트(18대 35.5%, 19대 41.8%) 증가하였다. 이에 반해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겨우 3-4% 포인트 정도의 증가율에 그쳤다. 그런데 민주당이 크게 승리한 서울 지역에서 20대 연령층의 투표율은 무려 64.1%로 전국 20대 평균 투표율 45.0%보다 19.1% 포인트가 높았다. 서울지역의 30대 연령층 투표율은 44.1%로 20대 연령층보다는 크게 낮지만 전국 30대 평균 투표율인 41.8%보다는 높았다. 결국 서울에서의 야당승리는 반드시 투표를 해야겠다고 작정한 20대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 하겠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부정적이며, 때로는 냉소적이기까지 하였던 젊은이들의 잠재적 정치 근육을 제대로 보여준 선거였다. 앞으로 정치적 동질성이 높은 20-30세대의 폭발적 결집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그러나 아쉽게도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20, 30대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대체 이들 젊은이들은 왜 투표를 하지 않았을까? 그 답은 필자가 도내 모 방송사의 의뢰를 받아 411 총선을 3-4일 앞둔 시점에서 전라북도 도민 1,000명을 직접 방문하여 면접 조사한 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선거를 불과 사나흘 앞둔 시점에서 우리 지역 유권자들의 과반수인 54.2%가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하였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비율은 젊은 층에서 매우 높았는데, 20대 연령층의 무려 77.3%, 30대는 64.1%의 미결정 율을 보인 반면에 50대 이상은 44.3%로 그 비율이 낮았다. 그러면 이들은 왜 선거 막바지 까지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을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출마한 후보들을 잘 몰라서'가 33.5%로 가장 많고, 이어서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가 29.5%, '후보들 간의 차이점을 잘 몰라서'가 18.8%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주된 이유가 후보자에 대한 정보 부족이며, 바로 이런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총선이 작은 전쟁이라면 대선은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는 점에서 큰 전쟁이아닐 수 없다. 이번 대선은 과거 어느 대선 때 보다 훨씬 더 치열한 사생결단식 전쟁을 치를 것이다. 결국 여당과 야당이 자신의 지지층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느냐는 투표율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다. 본선에서 대 역전승을 갈망하는 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대안매체인 SNS와 팟 캐스팅 방송을 통해 후보자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이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여야당 후보자 간의 명확한 차별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마디로 젊은 층의 '닥치고 투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해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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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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