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서 살아남기
한국은 출산율 저하로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2015년 13.1%가 되었고, 2030년에는 24%, 2060년대에는 40%를 넘어 갈 것이라고 한다.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006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한국은 2026년, 프랑스와 미국은 2018년, 2036년에 진입한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과 프랑스는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00년 이상의 기간이, 일본은 40년가량 걸렸지만, 한국은 불과 26년 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이 들어도 조금씩 돈을 벌 수 있어야이렇듯 사회 인구구성이 빠르게 변화할 경우, 사회적 인프라는 물론이고, 법, 제도, 문화도 변화해야 한다. 우리사회는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을까? 인생에 가장 큰 목표였고 재산의 가장 큰 몫인 주택에 대해 알아보자. 2006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2013년 현재 전국의 13.5%가 빈집이고, 매년 20만채씩 늘어 2030년에는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주택 부양 정책을 펼치며, 2016년, 17년도에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은 사상 최고라고 한다. 또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을 정점으로 점차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노동력 부족 현상이 예상되며, 2015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6명당 1명의 고령자를, 2030년에는 2.6명당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한다. 이런 변화들을 생각하면 국가에도 자식에도 의존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100세 인생을 살아갈 방도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자의 61%가 취업의사가 있으며, 취업을 원하는 이유가 생활비 부족 57%, 일하는 즐거움이 35%라고 한다. 대부분의 고령자는 생활비 부족을 느낀다. 그들은 공적 연금을 40% 정도만 수령하고, 그 중에서 50%이상이 불과 25만원 이하를 받고 있는데, 고령자의 연간 의료비는 322만원이라고 한다.남은 여생을 잘 살아가려고 몇 가지 목표를 설정하였다. 첫째로 직업을 갖자, 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의 직장 선택 기준은 임금 수준 보다는 일의 양과 시간대, 일의 내용, 과거 경력과의 연관성을 택하였다. 이는 영화 〈인턴〉에서 보았듯이 생산가능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노동의 유연성을 발휘하여 인턴제, 시간제 등 다양한 고용형태로 고령자들의 재취업을 유도하여 사회적 생산을 늘여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는 노령자들의 재취업을 위해 도시농업, 실버케어 등 신직종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둘째로 에너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방법을 모색하자. 이는 생활비 제로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을 이용하여 냉난방을 해결하고, 남는 에너지로 겨울에도 도심형 텃밭을 가꾸고, 근거리는 자전거나 전동 이동수단인 전동 스쿠터나 전동휠로 이동하고, 장거리는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와 같이 수리비, 통신료, 연료 등을 공짜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이동 수단을 선택하자. 에너지 자립하고 다양한 문화활동을셋째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자. 고령자의 일상은 TV 시청 5시간, 종교 문화 활동 1시간으로, TV 시청 시간은 남성이 더 많다고 한다. 젊은 시절 배우지 못했던 악기, 춤, 그림, 공예, 만화, 여행, 운동 등 노령 시기를 문화 예술놀이로 충전하자. 힘든 노동과 경쟁으로 찌들어졌던 지난 인생에서 벗어나, 조금씩 벌면서, 에너지 자립으로 돈 안 쓰고, 마음 맞는 벗들과 재미있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