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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지정 촉구 성명서 발표

장수군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선정에서 제외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하며 1차 통과 지역 전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장수군은 이미 정책적 준비와 주민 공감 기반을 완비한 최적의 시범지”라며 “정부는 시범사업의 지역 범위를 확대해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시∙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1차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12개 시∙군을 선정했으나 20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는 7개 군만 포함됐다. 장수군은 1차 대상에 포함됐지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지역민들의 실망이 크다. 앞서 장수군은 2022년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타당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며 조례 제정, 추진단 구성, 예산 반영, 군의회 동의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또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에 ‘기본소득 분과’를 설치하고 주민설명회와 서명운동, 시민단체 연대를 통해 군민 공감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군은 단순한 수당 지급이 아닌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일자리를 연계한 ‘순환경제 모델’을 제시해 왔다. 지역화폐 가맹률은 91.9%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행복나눔터 로컬푸드 직매장’, ‘이동 행복마켓’ 등 지역 내 재소비 구조를 구축했다. 또한 ‘기본소득 리더 양성’, ‘햇빛소득마을’ 등 공동체 중심의 확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성명서에서 장수군은 “행정·재정 기반과 주민 공감, 순환경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실효성을 가장 현실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추가 지정과 예산 확보를 통해 정책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 또한 이번 결정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계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장수군은 행정력과 재정 기반 그리고 주민 참여가 모두 갖춰진 곳인데도 제외된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미 마을 단위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 상황에서 추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도 “농촌의 현실을 체감하며 준비해 온 장수군이야말로 시범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지역”이라며 “정부가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식 군수는 “농촌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며 “장수군은 이미 준비된 지역으로서 추가 지정 논의가 있을 경우 가장 먼저 참여해 성공적인 시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전국을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하던 중 지난 5월 7일 오후 장수군 천천면 오옥마을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농업을 '국가 전략 안보사업'으로 규정하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농촌 기본소득'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6 13:55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지 탈락 ‘모르쇠’ 정치권에 무주군민들 뿔났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 1차 심사에서 무주군 탈락소식이 전해진 후 군민들이 받은 상실감과 허탈함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여기에 지역 정치인들의 ‘강건너 불구경’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무주군의회는 비난 대상의 한 가운데 서있다. 무주읍의 유 모 어르신(84)은 “도내에서 우리 무주와 함께 탈락된 진안과 장수군의회는 사업대상지 확대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개선을 촉구하는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옆 동네 정치인들은 저토록 민심을 잘 헤아리는 적극활동을 펼치는데, 대체 우리 지역 정치인들은 뒷짐진 채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에 대한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내외에 무주가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최적지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 1일 열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촉구 범군민 결의대회’에는 자발적으로 10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가하며 선정을 염원하는 등 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무주군민 20명에 1명 꼴로 나와 열정과 간절함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따른다. 결의대회에도 참여했다는 주민 이 모씨(58·무주읍)는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지역이 되면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이 지원되는 것이 얼마나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지 지역정치인들은 피부로 느끼질 못하는 모양”이라며 “이런 큰 중대 사안에도 모른 척한다는 건 정치인으로써의 자세를 망각한 것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어디서 마주칠 때 습관적으로 청하는 악수를 당분간 뿌리쳐 볼 생각이다”고 힐난했다. 다른 주민 B씨(63·적상면)도 “이번 선정 탈락으로 군민들의 상처가 생각보다 크더라”며 “이런 상황을 지켜보기만 한다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 선거 때 투표로 성난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탈락’으로 무주군민들이 받은 상실감을 어루만져 줄 정부의 과감한 정책 고려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촉구하는 지역 정치권의 적극 행보가 필요하다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군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움직임에 귀추가 모아진다 . 이번 상황을 두고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추상같은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주민 수가 결코 적지않아 보인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26 10:49

무주지역 학생들, 귀뚜라미 장학금 받았다

2025년 귀뚜라미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24일 무주군민의 집에서 진행됐다. 귀뚜라미 장학생은 무주군 지역 내 중·고등학생 가운데 학업 우수, 예체능 및 기술(능) 분야 우수, 저소득층, 모범 학생 등을 추천받아 선발한 인재들이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이날 중학생 50명에게 각각 50만 원, 고등학교 25명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은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재를 키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크다”면서 “올해의 주인공인 무주군 학생 모두가 각자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귀뚜라미 장학사업’은 귀뚜라미그룹 창업주인 최진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알려졌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무주군 학생 45명(중학생 30명, 고등학생 15명)에게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황인홍 군수는 이날 최진민 회장에게 “무주 아이들에게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주군 명예 군민증을 수여했다. 최진민 회장은 장학사업을 비롯해 학술·연구·문화 분야에서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귀감이 되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26 10:43

익산 백제, 국화로 꽃 피우다...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팡파르’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 개막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백제문화의 화려함을 재현한 백제금종 한지등과 8m 높이의 대형 봉황 조형물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으로 축제 공간이 신흥공원 수변정원까지 확장되면서, 물길 따라 걷는 가을 도심 쉼터가 완성됐다. 축제장에는 1000여 점의 국화 조형물과 6만여 점의 국화 등 가을 초화류가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 일대에 전시된다. 또 새롭게 개방된 수변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꽃꽃숨어라 모바일 스탬프 투어부터 천만송이 체험놀이터, 아동·청소년 팝업놀이터, 도시농업 체험, 꽃다발 만들기,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시민과 지역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판매·홍보 부스에서는 400여 종의 농특산물과 함께 육회비빔밥, 고구마순닭개장, 마룡이빵 등 익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익산 백제의 전통과 현대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인연을 표현했다”며 “활짝 핀 국화처럼 익산을 찾은 모든 분들이 행복한 추억과 특별한 가을의 감동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특히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축제장 밖에서도 시민참여형 혜택이 함께 진행된다. 또 보석대축제(10월 22일~11월 2일), 전국 돌문화산업전(10월 25일~26일), 보물찾기축제(11월 1일~2일) 등 다채로운 연계행사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5 15:22

제2혁신도시도 완주에? 익산애향본부 “익산 제2혁신도시, 정치적으로 흔들지 말라”

익산시애향본부(본부장 김용균)가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은 이미 결정된 전북의 약속”이라며 정치적 셈법으로 이를 교란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경고하고 나섰다. 애향본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제2혁신도시를 전주·완주 통합의 명분으로 삼례·봉동 일원에 조성해야 한다는 망언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은 전북 균형발전의 대의를 정치적 셈법으로 짓밟는 몰상식한 정치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도정 공약으로 공식 확정하고 이미 추진 중인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의 발언은 도민의 단합을 해치고 지역 간 갈등을 고의적으로 조장하는 정치적 망동이라는 것이다. 특히 애향본부는 “이 발언이 향후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는 전북의 미래를 사익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구태 정치의 극치이며,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국가정책을 사적 정치 욕망의 인질로 삼은 반(反)도민적 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혁신도시는 특정 지역의 통합을 위한 거래 수단이 아니라, 전북의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적 전략사업이며, 익산 제2혁신도시는 도정의 약속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구도 속에서 전북의 존재감을 세우는 상징적 결단”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이 이미 제1혁신도시가 위치한 완주군에 또다시 제2혁신도시를 주장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을 무너뜨리고 혁신도시 정책의 근본 취지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주민 의사와 재정 여건을 토대로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별개의 사안이며, 이를 빌미로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정치적 흥정의 카드로 악용한다면 전북의 내일은 정쟁 속에서 끝내 길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더 이상 도민의 열망을 교란하지 말고, 이미 합의된 원칙을 뒤흔드는 어떠한 시도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은 더 이상 정치적 탐욕에 지역의 미래를 내주지 않을 것이며, 지금 즉시 불필요한 정치적 혼선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대해 이원택 의원은 같은 날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 관련 발언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날 한 언론인께서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물어보셨고, 찬성하지만 현재의 방법론은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완주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비전으로 마사회 등과 같은 공공기관을 가져오는 방법을 예시로 들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5 15:21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완주∙김제 경계에 IC 설치

완주군과 김제시 인접에서 입출이 가능한 새만금 고속도로 IC 설치가 구체화 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사업대상지 선정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2022년 11월 이서면과 김제시 용지면 경계 일원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를 공식 건의했으며, 2024년 9월 김제시와 손을 잡고 공동으로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했다. 도로공사는 이를 반영해 지난 4월 해당 사업이 사업대상지로 확정하고, 빠르면 올해 말 완주군·김제시·한국도로공사 간 사업시행 협약 체결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전했다. 해당 지역에 하이패스 IC가 설치되면 완주군 서부권은 새만금 및 서해안권 접근성이 대폭 확장되고, 지역 내부 교통량 분산과 정주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군은 또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완주군이 역점 추진 중인 미래산업 거점 ‘피지컬 AI 실증센터’와의 연계 강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속도로 진출입이 원활해지면 물류·장비 이동성이 높아지고 기업 투자 매력도도 증대돼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핵심 기반이 구축될 수 있기 대문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하이패스 IC 설치는 완주군과 김제시가 함께 이뤄낸 상생협력의 값진 성과”라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김제시,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24 17:07

완주군 소양 복합체육시설 첫 삽

완주군 소양면에 복합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완주군은 25일 유희태 군수, 유의식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윤수봉∙권요안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 복합체육시설 기공식을 갖고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양 복합체육시설은 2020년 8월 부지 선정 이후 약 5년 만에 이날 첫 삽을 떴다. 시설은 49,644㎡의 규모로, 축구장(68×105m), 파크골프장(9홀), 다목적체육관(496㎡), 주차장(102대) 등을 갖춘 생활체육 복합공간이다. 총 사업비 134억 원(국비 10억 원, 도비 12억 원, 군비 112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했던 소양면 일대가 건강·문화·교류가 살아있는 지역활력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운영·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군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체육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소양 복합체육시설은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군민이 일상 속에서 언제든 스포츠를 즐기고,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품격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24 17:06

심민 임실군수, 내년 군정 추진전략에 옥정호 프로젝트 가속화

심민 임실군수가 내년도 군정 설계를 위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올해 성과 점검 등 군정 추진전략을 밝혔다. 보고회에서 심 군수는 관광•정주•복지•농업•문화체육 등 전 분야의 실행과제를 다듬고 추진 가속화 실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심 군수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천만관광 임실시대’ 달성을 위해 옥정호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 거점 강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주요 사업은 물안개 트레킹 코스(약 89km)와 옥정호 친환경 목조전망대, 스카이워크 등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를 통해 2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3.5km 구간의 케이블카(붕어섬–나래산 연결)를 민간투자와 연계해 추진 중에 있다. 역대 최대의 관광객 61만명이 다녀간 ‘임실N치즈축제’의 치즈테마파크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군은 특히 지난 7월 반려산업과를 신설, 반려산업을 관광•복지•지역경제와 연계하는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임실N펫스타’ 등 이벤트형 수요를 확대해 반려산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주환경 개선에 군은 전북형 반할주택 공모사업으로 임실읍 120호를 추가로 확보, 앞서 관촌과 오수 등에 추진 중인 200호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은 라오스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정책을 확대, 90명 수용 규모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내년 3월에 준공한다. 군은 또 임실읍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등을 건립하고 문화와 예술 등 인프라 확충도 적극 추진한다. 복지분야에서는 취약계층 보호와 노인일자리 확대, 통합돌봄지원사업 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심 군수는 “2026년은 ‘천만관광 임실시대’에 안착하는 시기로서 하나된 마음으로 군정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군민이 공감하고 활력 넘치는 임실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24 16:05

윤호중 장관, 장고 속 길어지는 침묵⋯"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고민 중"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4일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권고 여부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며 "시기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권고 시기를 묻는 질문에 "오늘은 사회적경제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인 만큼 이 행사에 부합하는 말씀만 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 답변을 좀 아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질문이 계속되자 그는 "전주시민, 완주군민뿐만 아니라 출향도민의 의견도 많이 들었다. 여러 가지 고려를 하고 있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한 달 전 완주·전주 통합 관련 6자 간담회 이후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는 발언과 달리 행안부 장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행안부 결정이 기약 없이 늦어지며 지역에선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행정력 낭비, 주민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안호영·이성윤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와 완주·전주 통합 관련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포함해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4 15:16

익산 아이들의 눈으로 본 우리 땅 독도는?

아이들의 눈으로 우리 땅 독도를 바라보며 지역공동체와 함께 나라사랑의 의미를 새기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리성심유치원(원장 최은주 로사 수녀)은 오는 25일 익산역 광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한마당을 개최한다. 광복 80주년 및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아들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화·교육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확산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앞서 성심유치원은 원생들을 대상으로 ‘안녕, 독도 고래!’ 그림책 읽기, ‘독도는 우리땅’ 노래 부르기 및 율동, 독도 및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워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난타, 한국무용, 판소리, 민요, 장구춤·부채춤 등 다양한 공연에 이어 원생들의 음악 줄넘기와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춘 독도 플래시몹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은주 원장은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 함께 우리 땅 독도의 중요성을 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원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4 15:11

김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톡톡’

김제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지역 내 경제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선불카드·김제사랑카드 사용처 분석 결과 경제 활성화와 실질적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김제시 소상공인협회 및 전통시장·상점가 일원(요촌동, 검산동, 신풍동)을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사용처 분석은 1차 지급 시작일인 7월 21일부터 10월 10일까지의 선불카드·김제사랑카드의 소비쿠폰 결제내역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1차 소비쿠폰은 지급 대상자 8만710명중 99.28%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선불카드와 김제사랑카드로 지급된 153억 원 중 141억 원(92.3%)이 사용됐다. 경제효과 분석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음식점·카페(27%) △마트·슈퍼·편의점(19%) △의류·이미용(18%) △병원·약국(9%) △주유소(7%) △생활용품·잡화(6%) △기타(14%) 순으로 사용돼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상공인이 체감한 주요 효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78%) △사업운영에 도움(67%) △15% 이내 매출증대(44%) △15~30% 매출증대(37%) 등이다. 현재 김제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추진 중이며 지급대상자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 7만8160명으로 지난 21일 기준 지급률은 95.55%을 기록했다. 시는 2차 신청기한인 오는 31일까지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마을방송, 문자알림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미지급자에게 소비쿠폰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24 10:43

K 종자 우수성 입증⋯2025 국제종자박람회 성료

김제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씨앗하나,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5 국제종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박람회인 '2025국제종자박람회'는 우수종자 보급과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9회째 개최한 행사로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써 K-종자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박람회는 비즈니스관과 산업관, 전시포, 학술 심포지엄, 수출상담회, 참가기업 제품 설명회가 진행됐으며, 일반인들을 위한 고구마 수확, 씨앗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포토존, 푸드존 등 휴게공간이 운영됐다. 올해는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 소개와 더불어 해외 바이어와 참가기업간의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수출 상담회를, 기간 중 비즈니스관에서 초청 해외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1:1 매칭 상담을 진행했으며 박람회 종료 후 수출성사를 위한 추가상담 및 사후 관리를 진행함으로써 역대 최대인 81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4ha 규모의 전시포에는 직접 개발한 종자기업의 육종품종, 무, 배추, 양배추, 고추, 파프리카와 유전자원, 약용작물과, 경관(코스모스길 조성) 및 화훼류 등 총 480여 품종의 생육상황과 특성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종자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기후변화 등으로 종자의 중요성과 경쟁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김제시는 종자산업의 중심지로 전국 유일의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운영해 왔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종자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24 10:42

[속보] 한국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새만금 유치 ‘총력전’ 필요

속보=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가칭)제2캠퍼스 지방 설립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새만금 유치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지역 정치권의 총력 대응이 요구된다. 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유치는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지역의 미래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새만금이 청정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가칭)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부지 유치 공고를 내고,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제2캠퍼스 지방 설립을 공식화했다. 부지는 지자체 무상양여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검토하며,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부지 안전성, 전력 인프라,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11월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군산시는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고 선제적으로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새만금은 연구원이 요구하는 약 50만㎡ 이상의 대규모 연구시설 부지와 변전소 등 부대시설이 구축돼 있다. 특히 풍부한 냉각수·해수 자원을 갖춰 핵융합 실증연구 부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이 조성 중이며, 인근에 플라즈마기술연구소와 군산대학교 등 연구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산업 연계성과 부지 확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군산시 단독 추진만으로는 유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군산시와 경쟁 중인 지자체들은 이미 전담팀(TF)을 구성해 중앙정부 등과 교섭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전북자치도의 전략적 지원과 새만금개발청의 행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특히 정치권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새만금은 입지 여건과 연구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지역 역량이 하나로 모이지 않으면 기회는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라며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정치권이 공동 목표 아래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은 산업 연계성과 입지 조건에서 명확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라며 “새만금이 국가 청정에너지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증·연구·산업화를 연계한 종합 유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 본원을 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핵심 연구기관으로, 제2캠퍼스는 청정에너지 연구의 분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24 09:59

가을정취 물씬…정읍시, 내장산 웰니스 트레일 페스티벌 연다

정읍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내장산관광특구 일원에서 ‘2025 내장산 웰니스페스타’를 개최한다. 내장산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단풍 관광에 편중된 내장산 관광을 웰니스 중심의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공식 축제이다. 단풍생태공원과 내장호 등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트레일러닝대회·웰니스체험프로그램·로컬브랜드 체험존 등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트레일러닝 대회는 사전 신청자 300명을 대상으로 18km와 11km 두 코스로 운영된다. 18km 중급자 코스는 내장산단풍생태공원을 출발해 서래탐방지원센터∼불출봉∼내장사∼신선봉∼장군봉 등을 거쳐 돌아오는 길이다. 11km 초급자 코스는 불출봉과 내장사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짧은 코스로 구성됐다. 시 관광과에 따르면 기록 경쟁보다는 호흡과 자연에 집중하는 러닝 경험을 제공하고 참가자 안전을 위해 전문 운영팀과 의료지원 체계도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숲속요가·치유러닝·단풍 싱잉볼·사운드 워킹 등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은다. 사전 모집은 마감됐으나 상황에 따라 일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숲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신체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체험하게 된다. 행사 기간에는 정읍의 매력을 알리는 로컬브랜드 체험존 7개소도 운영된다. 정읍지황융복합사업단,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 영농조합법인 명품귀리사업단, ㈜유기농 비건, 쌍화차거리협의회,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정심’,솔티애떡(송죽마을)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참여해 농특산품 체험과 로컬 콘텐츠 판매를 진행, 관광 소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단풍 시즌 방문객과의 동선 충돌을 최소화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며, 피크닉존을 마련해 행사 참여자와 관광객이 가을 정취를 즐기며 머무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내장산의 자연을 ‘보는 관광’에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웰니스 관광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풍 관광객과 행사 참여자 모두가 안전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3 17:28

‘전주함께라면’ 전국서 벤치마킹 쇄도

전주형 복지모델인 ‘전주함께라면’의 운영 사례를 배우려는 전국 지자체와 복지기관들의 전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함께라면’ 사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9월 계룡시의회의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전국 지자체와 의회, 복지기관 등 총 40여 개 기관, 170여 명이현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전주함께라면’ 사업은 ‘누구나 놓고, 누구나 먹고 가는 공유공간’으로, 전주지역 사회복지관을 거점으로 복지위기에 놓인 가구를 촘촘하게 발굴·지원하는 전주형 복지사업이다. 이는 누구나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를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해 고립·은둔가구와 위기가구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고, 복지상담을 통해 복지 신청 및 지원으로 이어지게 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 기관은 파주시청과 충주시의회, 부산 동구청, 광명시의회, 청주 북부종합사회복지관, 군산노인종합복지관 등 전국의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관은 전주시로부터 현장 운영 사례와 사업 성과를 공유받고, 공간 조성 방식·운영 예산·자활근로자 참여 구조 등을 배웠다. 이를 토대로 지난 2월 익산시를 시작으로 광명시·파주시·충주시·부산 동구 등 총 5개 지자체가 ‘함께라면’ 모델을 도입해 자체 사업을 개시했으며, 현재 전주시를 다녀간 여러 지역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전주함께라면’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무더위·한파 쉼터로도 주목을 받아 전북특별자치도 자연재난과에서 현장을 방문했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도 ‘전주함께라면’ 모델에 주목해 정책분석을 위한 담당자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해 전주형 복지모델인 ‘전주함께라면’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0.23 17:17

전주시 신규 소각장 '재정사업' 가닥

전주시가 신규 광역소각장 건립을 민간투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소각 방식 또한 열분해가 아닌 화격자(스토커)로 자체 결정했다. 전주시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신규 전주권 광역소각장에 대한 의견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사업 방식은 재정, 소각 방식은 화격자로 자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권 광역소각장은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등 4개 시군의 생활폐기물(일 550톤)을 처리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1630억 원, 지방비 1630억 원 등 총 3260억 원을 들여 현 소각장 부지에 신규 소각장을 짓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사업 방식(재정 또는 민간투자), 소각 방식(화격자 또는 열분해)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부터 '저온열분해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한 민간투자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환경전문가, 전주시민, 전주시의회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수렴 결과 환경전문가와 전주시민 등 다수가 재정사업, 화격자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에 따르면 사업 방식에 대해 일반시민 65.7%는 재정, 27.1%는 민자를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각장 입지 주변(삼산마을)의 경우 97%는 재정, 2.8%는 민자라고 답했다. 소각장 주변(삼산마을 외 11개 마을)은 51% 재정, 8.2% 민자, 40.8%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전주권 광역소각장 건립 계획이 최종 확정될 경우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할 방침이다. 예타 면제 승인되면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 재해·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사업자 선정은 총사업비 3000억 원 이상인 대형공사와 동일하게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재정사업 방식의 신규 소각장 건립으로 추가 지방채 발행 등 재정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전주시 이영섭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총사업비 3260억 원 가운데 절반인 1630억 원은 3개 시군과 분담해 추진한다"며 "소각장 건립 기간(2028∼2030년) 연평균 350억 원 규모의 자체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주시 청소 정책의 안정화를 위해 재정사업 방식이 낫다는 판단"이라며 "2028년부터 예산이 본격 투입되는 만큼 시 재정으로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3 17:02

"축제 많아도 너무 많아"⋯어디 갈지 고민될 땐 '여기' 어때?

'축제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이 왔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지금, 전북 시·군 곳곳이 축제로 들썩인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이번 주말에 열리는 전북 지역 축제 5곳의 축제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먼저 24일부터 사흘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전주비빔밥축제가 펼쳐진다. 레트로 비빔밥 거리, 비빔 퍼레이드 등 음식과 문화, 체험이 한데 모인 복합형 축제다. 먹고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전주비빔밥축제를 추천한다. 같은 기간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는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가 개최된다. 와인과 재즈, 선셋 시네마, 재즈 페스티벌까지 낭만적인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바다 노을을 보며 음악을 듣고, 감성에 젖고 싶은 사람에게 좋다. 또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익산·정읍에서 각각 돌아온 돌돌잔치(익산석제품전시홍보관), 2025 정읍 웰니스 페스타(내장산관광특구 일원)가 예정돼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돌문화 축제인 돌돌잔치는 돌이라는 소재로 석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참여형 축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정읍 웰니스 페스타는 단풍 관광으로 유명한 정읍 내장산을 자연 속에서 머물며 치유하는 여행지로 새롭게 조명한다. 트레일러닝대회도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젊은층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1월 2일까지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축제도 있다. 바로 공원 전체를 국화로 물들이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다. 어디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20∼50대와 꽃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이중 나이·특성 등을 종합해 축제 1개만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챗GPT는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를 선택했다. 낮에는 해변을 거닐고, 저녁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재즈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낭만 축제이기 때문이다. 챗GPT는 "1년 중 전북 해안가의 노을은 10월 말에 가장 예쁘다. 낭만과 여유, 축제의 맛이 모두 공존하는 곳이다. 일몰 시간에 맞춰 재즈 음악까지 깔리면 가을 특유의 낭만이 절정에 달할 것이다"면서 감성·여유·완성도 면에서 전북권 축제 중 가장 균형적인 축제로 꼽았다.

  • 지역일반
  • 박현우
  • 2025.10.23 16:12

시민들의 기억으로 만나는 이리시·익산군 통합 30년

익산시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기억으로 익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시는 23일 마동공원 익산생활문화센터(수림재)에서 ‘제5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익산군이 이리양을 만났을 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소중한 기록물을 통해 익산의 통합 30년을 기록으로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1명, 장려상 22명 등 37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또 익산의 기록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함께 개막한 전시회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수림재에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65명의 공모전 참가자가 기증한 기록물 1530여 점이 ‘이리시’, ‘익산군’, ‘익산시, 만남의 순간’, ‘민주화운동’,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전시된다. 특히 ‘이리시’, ‘익산군’, ‘익산시, 만남의 순간’ 부문은 다시 문화·교육·생활 등 3가지 주제로 구분돼 시민의 삶과 역사를 생생히 보여준다. 전시 주요 자료는 원광대학교 총학생회 산하 광주항쟁 진상규명 및 학살원흉 처단 투쟁위원회에서 발간한 ‘광주의 피는 진달래꽃 되어 백두산에 피어오르리’, 1946년 발간된 ‘운전속성 단기본위 조종과 수리’, 이리동문학원을 설립한 하정 김한규(1891~1981) 사진, 북한에서 내려보낸 조선방직 옷감 등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기록물은 익산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라며 “수상자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시민의 기록이 만들어 낸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을 통해 익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를 향한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기록물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에 영구 보존되며, 향후 연구·교육·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누리집(archives.iksan.go.kr)에서 확인하거나 시 행정지원과(063-859-5736, 4622)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3 15:40

'빠듯한 예산' 군산시간여행축제, 이대로 가면 경쟁력 '뚝'

“할 거면 제대로⋯”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즐길거리‧볼거리 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예산 부족’이 꼽히고 있어 향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여행축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군산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이 기간에 총 13만 5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첫 개최된 시간여행은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 유산을 활용한 문화체험형 관광축제로, 매년 1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지역 대표 행사이다. 올해는 기존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를 갖추기 위해 대전 0시축제‧목포 항구축제‧장흥 물축제 등을 총괄한 장진만 총감독을 영입하기도 했다. 시간여행축제의 경우 시간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군산이 가진 근대문화 유산과 접목한 희소성 있는 축제로 발돋움했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다소 진부하고 콘텐츠도 약하다는 의견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총감독을 도입함으로써 축제 정체성 및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축제의 핵심인 ‘군산 타임슬립 퍼레이드’와 ‘군산을 춤추게 하라’는 시대별 공연팀의 화려한 행렬, 군산의 만세운동을 재현한 퍼포먼스 등이 꼽히고 있다. 문제는 과거‧현재‧미래를 짜임새 있게 꾸민 반면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즐길거리 및 체험거리 등은 다소 미흡해 "아쉬웠다"는 방문객들의 반응도 나오고 있는 것. 따라서 시간여행축제가 재미와 매력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비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과 함께 이에 수반되는 예산 증액도 요구되고 있다. 한 행사 관계자는 “타 축제에 비해 예산이 적다보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축제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며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구성하다보니 체험 등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시간여행축제의 예산은 10억 9000만 원(시비)으로 도내 김제지평선축제 28억4200만원, 무주반딧불축제 29억800만원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이고 있다. 여기에 도내 6개 최우수축제 중에서도 가장 낮다. 시간여행축제와 같이 도내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임실N치즈축제(19억1000만원)‧순창장류축제(14억700만원)‧부안마실축제(15억2000만원)‧고창모양성제(17억4000만원)‧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12억2000만원)도 모두 시간여행축제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여행축제위원회 한 위원은 “현재 시간여행축제 예산으로는 지금보다 나은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기도 어려울뿐더러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축제 경쟁력을 위해 예산확보가 선택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가) 나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올해 행사를 치르면서 예산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며 “앞으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3 15:38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하라”…진안지역 7개 단체, 정부에 강력 촉구

진안지역 주요 사회단체들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농어촌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협소한 시범지역 선정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국가 정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며 재검토를 호소했다. 23일 진안군청 기자실에서 이장단연합회, 주민자치협의회, 자율방범대연합회, 의용소방대, 새마을지회, 농어촌기본소득 전국본부 진안군지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7개 단체 대표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안상용 진안군이장협의회장이 대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국가적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선정 규모가 지나치게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69개 인구감소지역 중 49개 시·군이 사업을 신청했으나,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시·군 가운데 최종적으로는 7곳만 선정됐다는 것. 단체들은 “특히 고령화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인구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전북에서 진안과 장수가 1차 심사를 통과하고도 최종 선정에서 제외된 것은 지역 균형발전과 형평성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 △시범사업 대상 지역 확대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역의 우선 선정 △‘균형발전’ 가치의 전국적 실현 등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 발표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22일 진안군의회도 기자브리핑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국비 부담률을 높이고 시범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한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위기에 처한 농촌 주민에게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2년간 지급하는 제도다. 앞서 1차 평가에서 군은 사업 추진 의지와 실행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심사를 통과했지만, 최종 선정에서는 탈락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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