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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새만금항 신항 발전 방향 모색···국제 정책포럼 성료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통합 운영 전략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가 1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두 항만이 최근 ‘원포트 무역항’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국내외 해운·항만·물류 전문가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후원, 한국해운물류학회 주최로 개최됐다. 첫 발표에 나선 일본 규수산업대 위종진 교수는 도쿄항의 매립지 사례를 바탕으로 “행정 경계 설정에 있어 역사적 배경, 행정기관의 관할 권한, 주민의 편의성, 지형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수영 전문연구원은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통합 운영 전략 수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물동량 확대를 위해 부두 기능 재배치 등 항만 활성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절강대학교 마광 교수는 ‘중국 양산항과 지역협동 발전사례’를 통해 상하이 외고교항과 양산항의 통합 운영 사례를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마교수의 사례 연구를 통해 입지·인프라·기술적 강점 결합을 통한 효율성 제고 전략을 공유했다. 성결대 한종길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군산대, 순천대, 강릉원주대 교수들이 참여해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상생 전략과 통합 필요성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관할권을 단일 지자체로 일원화하는 것이 항만 경쟁력 제고에 유리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으며, 향후 관할권 결정에 있어서 동일한 지자체로 일원화하는 것이 항만 발전에 유리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이 통합 운영되는 ‘원포트 무역항’으로 지정된 만큼, 효율적인 항만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항만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2 13:32

익산 시민사회단체 “코스트코 입점 적극 지지”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익산 코스트코 입점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산시애향본부를 비롯한 18개 단체는 12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익산에 입점하게 되면 시민들의 소비 편의성은 물론 지역상권의 질적 변화와 고용 창출, 세수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시민 다수의 요구를 반영해 입점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익산시민은 대형 유통시설 부재로 불편을 감수해 왔고 소비가 외부로 유출돼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코스트코 입점을 계기로 지역에 사람이 모여들고 활력이 생긴다면 이는 단순한 매장 입점을 넘어 지역경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반대는 해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익산시민이 아닌 일부 외부 단체가 입점을 반대하며 마치 시민의 뜻인 양 주장하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시민의 소비 선택권을 침해하고 지역경제 발전 기회를 가로막는 반대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특정 이익만을 앞세운 반대는 시민의 권리와 호남권 균형발전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익산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자 호남권 핵심 거점으로, 수도권과 대도시만 누리던 혜택을 호남도 누려야 한다”면서 “코스트코 입점은 익산만의 이익이 아니라 호남권 전체의 균형발전과 경제 순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면 상생 방안을 논의하면 된다”면서 “코스트코는 회원제이고 대량 구매 중심으로 운영돼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마트와는 충분히 차별화되고, 지역 농산물 납품 확대나 협력 정책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할 길은 충분하게 열려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익산시애향본부를 비롯해 익산시새마을회, 익산시재향군인회,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 익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 익산시안보단체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익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익산시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익산지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왕궁면민의날 기념행사위원회, 왕궁면 이장협의회, 왕궁면 주민자치위원회, 왕궁면 새마을부녀회, 왕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익산푸르지오더퍼스트 입주자대표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익산지부, 익산건축사협회가 동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2 13:31

김제시, 전북 최초 '경로당 밑반찬 배달지원사업' 추진

김제시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현실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보장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경로당 밑반찬 배달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7월부터 관내 635개 경로당 중 40개소를 선정해 주 1회 밑반찬을 직접 조리·배송하며, 이를 통해 균형 잡힌 식단 제공은 물론,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활발히 교류하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제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영양 상태 개선과 건강관리, 경로당 공동체 활성화, 지역 돌봄 기능 강화, 노인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밑반찬 조리·배송 과정에 노인일자리를 연계해 실질적인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복지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복지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12 10:33

드론축구 개발 10년⋯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 "성공 개최 최선"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원회가 11일 첫 자문회의를 열고 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다졌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는 이날 전주시청에서 자문회의를 열고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대회는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대회 운영을 위한 물품 후원, 드론축구 진로 체험 연계 등 학생 참여 확대, 대회 자원봉사자 모집 및 사전 교육, 외국인 참가자 비자 발급 및 체류 관리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지역기업, 시민 참여 유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의 경우 통상 1년 전부터 조직위를 꾸리고 준비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 구성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공동 조직위원장도 기존 계획과 달리 전주시장과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전주시는 대회 위상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북도지사에게 위원장직을 요청해 왔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조직위 구성 전부터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대회를 준비해 왔다"며 "대회 개최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자문회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조직위를 중심으로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완성도 높은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올해는 드론축구가 전주에서 개발된 지 10년 되는 해"라며 "이번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통해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론축구는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탄소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린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11 18:37

옛 정읍우체국 부지 ‘시민광장’ 된다...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정읍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구 정읍우체국 도심광장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개발사업(소규모 지역수요 맞춤형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국토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은 인구감소 우려 지역에 특화·고유자원을 활용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소규모 분야는 단기간에 사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신설됐는데, 전국 7개소 내외를 선정해 최대 7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에따라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던 정읍 구 우체국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핫플레이스' 로 개발이 기대된다. 시 도시과에 따르면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7억원과 시비 4억원 등 총 11억 원을 투입한다. 구 정읍우체국 청사 부지 1995㎡에 ‘새암달빛광장(가칭)’을 조성해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시민들이 모일수 있도록 광장에 회랑형 쉼터·공원녹지·소규모 무대 등을 조성하여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새로 조성될 광장에서 지역 상권과 연계한 축제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도심권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 휴식 공간과 다수가 소통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시의회·지역주민·상인회·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좁은 도심 도로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새암길과 중앙로 상권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11 17:54

새만금항 신항 부두운영회사 모집 공고···1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접수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은 1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새만금항 신항 부두운영회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실시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26년 6월 개장을 앞둔 새만금항 신항의 원활한 운영 기반을 사전에 구축하고, 환황해권 핵심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진행된다. 운영 대상은 새만금항 신항 내 잡화부두(에이프런 310m)와 잡화·크루즈 겸용부두(에이프런 430m) 등 2개 선석으로, 총 면적은 18만3,680㎡에 달한다. 야적장(9만5,797㎡)을 포함한 부두 전반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단일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운영사로 응모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항만운송사업법’에 따른 항만하역사업 또는 ‘해운법’에 따른 화물운송사업 등록을 마친 기업으로, 사업계획서의 화물 유치 실적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후 5년간 부두를 관리·운영하게 된다. 운영시설의 세부 배치나 임대료 산정은 부두 운영이 시작되는 연도의 기준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새만금항 신항은 미래 물류 중심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 항만”이라며 “국내외 유수의 항만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새만금 항의 초기 운영 기반을 함께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17:51

청년봉사단체 ‘풍류파머스’, 고창 대산경로당서 한방·차 나눔 봉사

청년봉사단체인 풍류파머스(대표 정류림)는 지난 9일 대산경로당(회장 박재계)에서 ‘몸을 살리는 한방, 마음을 여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무더위와 잦은 비로 지친 어르신들의 심신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에는 오근국 오근대체의학연구원장, 김영태 뉴바디체형관리센터 대표, 김주영 보다차문화연구원장이 함께했다. 국제침구사 자격을 보유한 오근국 원장은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상담과 침봉사를 진행했으며, 김영태 대표는 체형이 틀어져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교정 시술을 제공했다. 김주영 원장은 한방차를 준비해 어르신들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달랬다. 정류림 대표는 “장기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관내 어르신들이 많이 지쳐 있다”며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훌륭한 전문가들을 고향에 초청해 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고창군민을 대상으로 동리국악당에서 30여 명의 활동가와 함께 발마사지 봉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세환 고창군의원은 “지역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청년활동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주선해, 활동가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전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년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어르신들에게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힘과 정서적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1 17:32

익산시농민회 “이춘석,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익산시농민회가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농민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익산의 농업과 농민을 지켜 온 익산시농민회는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농민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이춘석 국회의원의 충격적인 본회의 중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깊이 분노하고 규탄한다”면서 “익산시민과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중대한 직무 수행 시간에 그것도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의혹은 정치 윤리를 넘어 국민 신뢰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며, 거래된 주식이 이춘석 의원이 몸담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의 주요 정책 영역과 직결된 종목이라는 점에서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공직자가 공적 권한과 내부 정보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공직의 책임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제명되고 법사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법적 책임 규명은 당연하며, 무엇보다 익산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자신을 4번이나 당선시켜 준 지역민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마땅히 정치인이 취해야 할 책임 있는 자세”라고 역설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6:19

11월 문 여는데…운영비 확보 못한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파행 위기'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11월 개원을 앞두고 운영비 확보 난항으로 파행 우려에 직면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은 현재 공정률 68%로 사실상 완공 단계에 들어섰으나, 연간 14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 중 확보된 예산은 전북도가 분담하기로 한 4억 2000만 원(30%)뿐이다. 특히 조리원 건립비 116억 원 가운데 86억 원을 이미 남원시가 부담했다. 매년 10억 원 안팎의 운영비까지 고스란히 떠안으면 재정 압박이 불가피하다. 시는 "조리원의 공공성을 감안해 정부가 최소 절반은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은 순창·임실·장수 등 전북 동부권과 전남 곡성·구례 경남 산청·하동·함양 일대 지리산권 시군 산모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지역은 민간 산후조리원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으로, 출산 가정들이 전주·광주 등 대도시로 '원정 출산'을 떠나는 불편을 겪어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산 가정이 산후조리원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286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산후조리 기간은 12.6일로 사실상 2주간 약 300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지방 재정만으로는 이런 공공산후조리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인구소멸·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국비 지원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박희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산후조리원 국가 지원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국가의 우선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산후 돌봄의 지역 불균형 완화를 골자로 한다. 남원시는 운영비 지원을 건의하기 위해 국회와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에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또한, 인구감소지역(남원·울진·상주·삼척·철원 등) 11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비 국가지원 촉구 결의’를 채택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시뿐 아니라 인근 지역 산모들도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건립비와 운영비 부담을 전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11 15:50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지를 조명하는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11일 익산 대표 연극 단체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 이하 작은소동)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4시와 23일 오후 5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이번 창작 초연 작품은 고조선의 마지막 왕 ‘준왕’이 마한으로 이주했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이주해 온 고조선의 사람들과 토착민이었던 한지(韓地)의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공존’과 ‘통합’으로 상징될 수 있는 한(韓)문화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춤’과 ‘노래’는 갈등을 봉합하고 마음을 여는 상징이자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도구로 표현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컬처가 언어를 초월해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공존과 통합의 매개체임을 감안할 때, 익산이 과거 마한의 영토였다는 역사·지리적 사실을 넘어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밝히는 작품이라는 게 작은소동의 설명이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이며, 단체 또는 할인 혜택 대상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매는 구글폼(https://forms.gle/rE4yRubWqFtNYwC17)이나 공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총괄기획 전승훈(010-6667-4377)으로 하면 된다. 이도현 대표는 “지난번 레퍼토리 공연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가 인간이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빠지는 허무함과 더불어 우리가 언제든 욕망과 권력에 잠식될 수 있음을 환기해 보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창작 초연 작품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는 권력자 간의 이해나 정치적 연합이 아니라 우리에게 놓인 갈등을 봉합하고 모두가 감정과 예술로 이어지는 관계의 회복과 감응은 무엇으로부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韓)문화의 오래된 미래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한편 1995년 창단한 극단 작은소동은 지난 30여 년간 대표 작품 ‘할머니의 레시피’, ‘경로당 폰팅사건’ 등을 비롯해 600여 차례의 공연을 개최하며 익산지역 연극 발전의 뿌리가 돼 온 단체다. 무대 공연 외에도 그동안 익산서동축제와 익산문화재 야행 등 지역 축제 연계 공연과 관광 마케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익산의 대표 공연 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오는 11월 1~2일에는 공연예술축제 ‘무대밖플레이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5:13

완주군 추석 명절 별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어렵다

완주군민들에게 추석 명절 민생안정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을까. 완주군의회가 최근 완주군민들에게 정부의 민생안정지원금과 별개로 완주군의 독자적인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이 지난달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 지원과 별개로 단독 2차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군의회도 집행부에 지급을 요청했다. 군의회는 완주군민들에게 민생지원금이 지급된다면 완주군의 탄탄한 재정력과 자립 행정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전주시와 달리 완주군이 충분한 자립 능력을 갖춘 독립 지자체임을 입증할 수 있어 완주전주 행정통합에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완주군은 올 설 명절 때 1인당 30만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 전주시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당시 완주군 민생안정지원금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했다. 군의회는 완주군 지방채 발행액이 320억원에 불과하고,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완판이 임박하면서 SPC 부채(2,332억 원)를 모두 상환해 재정적 여력이 있다고 보고 민생안정기금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추석 명절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정부와 협의하는데 5∼6개월이 소요되고, 민생안정지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 명절 때와 같이 1인당 30만원을 지급할 경우 3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재정안정화기금이 60∼70억원 밖에 없다. 김의철 완주군 기획예산실장은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탄탄한 편이기는 하지만, 환경기초시설이나 SOC 사업, 수소국가산단 조성 등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때를 대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더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1 15:00

군산시, 새만금 산단 서측 250만 평 추가 매립 요구⋯새만금MP 반영 촉각

군산시가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에 새만금산업단지와 새만금 4호 방조제 사이 미개발 구역의 추가 매립안 반영을 요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가 매립·확장을 요구한 구간은 기존 새만금산단 4공구와 9공구에 인접한 8.27㎢(약 250만 평) 규모다. 시는 이 지역을 산업단지로 조성하면 기존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집적 효과를 높이고, 기반시설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조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지난해 6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주관해 진행한 새만금 물 순환체계 분석 결과, 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수질 취약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적절한 수질 개선 방안 부재로 기존 권역 내 환경생태용지 등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게 군산시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지역을 매립해 산업단지로 전환하면, 수질 순환이 개선되고 수생태계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곳에 연구개발(R&D) 및 실증 기반을 갖춘 첨단산업 집적화를 통해 새만금권역을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군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기본계획 변경을 새만금개발청에 공식 요청했으며, 개발청은 현재 내부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해당 요구가 수용될 경우, 전체 새만금 개발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계획 반영 여부는 경제성, 환경영향, 정책 일관성 등 다양한 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14:11

군산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부정사용 3건 적발···단말기 대여 수법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도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군산시 일부 업소에서 부정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군산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민생회복쿠폰 부정 유통에 대한 시민 제보와 자체 점검을 통해 단말기 대여를 통한 부정사용 사례 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발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시에 따르면 적발 된 업소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식 사용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상공인 가맹점(연 매출 30억 원 미만)으로부터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불법으로 대여 받아 민생회복 소비쿠폰 결제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해당 법은 타인의 가맹점 명의를 이용하거나 자신의 명의를 타인에게 대여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군산시는 해당 업소들에 대해 부당 이익을 환수 조치하고, 관할 세무서에 정식으로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인 만큼, 이를 악용하는 부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가맹점 교육, 유통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제보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부정 사용을 철저히 점검하고, 불법 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1 14:11

햄버거로 변신한 익산 고구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햄버거와 머핀으로 변신한 익산 고구마가 전국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와 협업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 판매량이 출시 4일 만에 50만 개, 9일 만에 100만 개를 돌파한 데 이어 한 달간 누적 판매 240만 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농산물과 세계적 외식 기업의 만남이 만들어 낸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전국적인 홍보 효과와 함께 지역 농산물의 실질적 소비를 견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 삼기농협·(유)고구마사랑·익산원예농협 등 익산 탑마루 경영체 3곳이 긴밀히 협력했다. 총 200톤의 익산산 고구마가 투입됐으며, 삼기농협이 적극 협력해 전체 물량의 53%를 공급했다. (유)고구마사랑은 5월까지 꾸준히 원료를 제공해 생산 차질을 막는 등 각 경영체의 역할이 빛났다. 아울러 시는 판매 기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개최,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버거 세트 모바일 쿠폰을 증정했다. 그 결과 약 2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익산 고구마가 자랑스럽다’, ‘지역 농산물을 알린 좋은 사례’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구마 공급 물량과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장터 등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햄버거 등 상품 재출시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에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익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3:54

“마음으로 통해요” 익산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 행사 ‘성료’

익산에서 6일간 진행된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1일 익산시체육회(회장 조장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익산에서 열린 제29회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 행사에는 일본 기후현·미에현에서 온 약 200여 명의 일본 선수단과 도내 청소년 선수단과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익산시체육회와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생으로 구성된 양국 선수단은 축구·농구·배구·탁구·배드민턴 등 5개 종목별로 교류전을 펼치며 우정을 쌓았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익산시체육회와 익산시는 환영연을 열고 양국 선수단 500여 명을 따뜻하게 맞이했으며, 스포츠 교류 외에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왕궁리유적) 등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백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특히 행사를 주관한 조장희 회장은 한국선수단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것은 물론 무더운 날씨 속에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장희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격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느끼고 희망을 봤다”면서 “그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앞으로 한·일 양국의 밝은 미래를 구축하는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을 뛰어넘어 우정과 화합,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체육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국 청소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행사가 양국 청소년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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