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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면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보통 낮에 활동을 하고 밤에는 잠을 잔다. 건강한 사람이 9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대략 30년은 잠을 자면서 보낸다. 인간 삶의 3분의 1이 수면으로 이루어지지만 깨어있을 때의 건강과 질병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수면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지낸다.수면은 그저 각성이 없는 수동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잠을 이루지 못할 때의 괴로움이나 밤잠을 설쳤을 때의 불쾌함, 주간 업무능력의 저하 등은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것이다. 반면에 잠을 잘 자고 난 후의 상쾌한 기분과 뭐든 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의욕과 자신감도 경험했을 것이다.그러면 수면이란 무엇인가? 사전에는 '주기적으로 되풀이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과 흡사한 상태'라고 설명되고 있지만 뚜렷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 외관적으로는 주위의 환경에 대하여 반응하지 않게 되며 감각이나 반사기능이 저하되나 각성(覺醒)할 수도 있고, 특유한 수면의 자세도 볼 수 있다. 수면은 크게 진수면(orthosleeping)과 가수면(parasleeping)으로 나눌 수 있다. 나이에 따라 그 수면시간이 달라진다. 젖먹이는 전체 수면시간이 긴데 그 중에서도 가수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그 후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전체 수면시간 및 가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성인이 되면 전체 수면시간이 8시간 정도가 되며 가수면은 그 20% 정도이다.잠을 자고 난 뒤에는 피로감이 없어지므로 수면은 피로회복에 필수적이다. 잠은 휴식뿐만 아니라 낮에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흡수하여 몸의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한다. 어린이의 성장은 전적으로 밤중의 수면 중에 이루어지며 성인도 수염은 밤중에 자란다. 또한 가수면은 머리의 활동과 몸의 활동이 따로 분리된 상태로, 몸은 자고있어도 머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젖먹이와 어린 아기에게 가수면이 많은 것은 가수면이 뇌의 발육에 중요한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이렇듯 인간의 성장과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면에 방해가 되는 불면증의 해소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을 한다.▶맨손체조를 한다: 적당한 운동은 긴장을 풀어준다. 다만 잠들기 직전에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 적어도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친다.▶정신적 긴장을 풀 것: 긴장을 푸는 것은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잊게 해준다. 요가나 명상이 도움이 된다.▶생체시계를 맞춘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의 비결. 일단 같은 시각에 잠자리에 드는 것에 익숙해지면 한결 쉽게 잠들 수 있다.▶억지로 자려고 하지 않는다: 잠들기가 어려우면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는다. 졸립기 시작하면 다시 잠자리에 든다.▶가능하면 낮에 많이 움직여 근육이 적당히 피로하게 한다.▶알콜과 카페인 음료를 삼간다. 알콜은 취침을 유도하는 효과는 있으나 수면의 질을 떨어리고 카페인은 대뇌를 자극해 숙면 자체를 방해한다.▶가볍게 목운동을 한다: 굳어 있는 목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낮잠을 자지 않는다.

  • 기획
  • 서유진
  • 2003.07.30 23:02

[건강] 스트레스…모든일에 긍정적 사고를

우리는 매일의 일상 생활에서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결과이며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현상중 하나이다. 개인이 잠재적으로 스트레스를 줄 만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그의 활동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처' 하는 능력은 심신건강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스트레스에는 감성적?심리적 요인이 개입되어 주관적으로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며 때로는 무엇이 스트레스를 주는 지 의식하지도 못한 채 그 영향을 받고있기 때문이다.무엇으로 스트레스를 받는가 하는 문제도 다분히 개인적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인자는 개별적이고 또 그 반응 정도도 개인에 따라 다르다. 각자의 성격과 과거의 경험, 해결능력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튼 스트레스 인자도 구체적인 것부터 추상적인 것까지 광범위하다. 자신에게 익숙하지 못한 일, 잘 할 수 없는 일, 예기치 않은 일. 시간에 쫓기는 일, 간섭받거나 평가받는 일, 강요받거나 내키지 않는 일, 생명이나 생활이 위협 당하는 일, 체면을 손상하는 일 등등 인생살이만큼 수없이 많다. 그것은 일상적인 것부터 일상적이지 않은 사고나 천재지변까지 망라된다. 심지어는 즐거워야할 결혼?승진?휴가 등도 이에 대한 준비나 어떤 부담감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그러나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상태가 과연 좋기만 한 것인가. 무기력과 권태감만 있을 뿐이다.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가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한 권태만 남게 된다.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창조력을 자극할 수 있는 적당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가 가장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로 인한 일반적 증상을 살펴보면, 피로 두통, 불면증 근육통이나 목 어깨 허리경직, 맥박이 빨라짐, 가슴통증, 복부통증 등 신체적 반응이 나타난다. 정신적 증상으로는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소, 우유부단, 공허감을 느끼고 유머감각이 없어진다.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성급함, 인내부족 등 감정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행동면에서는 안절부절 못하거나 손톱깨물기?다리떨기 등의 신경질적인 습관과 많이 먹고 마시기도 하며 흡연, 울거나 욕설, 비난이나 물건을 던지거나 하는 행동이 증가하기도 한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스트레스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다스리고 마음으로 소화시켜야 한다. 가벼운 물건밖에 들지 못하던 사람이 훈련을 통해 무거운 것도 거뜬히 들 수 있듯이 스트레스에 예민하던 사람도 훈련으로 커다란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다.우리 몸은 마음먹은 대로 변화한다는 의학적 증거가 많이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변하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이 우리 몸이다. 스트레스 관리의 최고 비결은 "항상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 이다.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예방법1. 규칙적인 생활과 건전한 생활리듬을 유지한다.2. 자기 분수에 맞는 취미생활, 오락, 스포츠 등으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3.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4. 과다한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5. 원만한 인격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인관계를 갖는다.6. 주체성을 갖고 즐겁게 생활에 충실하려는 노력과 습관을 갖는다.7.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과 지도가 도움이 된다.

  • 기획
  • 서유진
  • 2003.07.26 23:02

[인터뷰] 정세균 새만금사업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정세균 새만금사업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0∼20년이 아닌 1백년 뒤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도민들의 인내심과 진지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새만금특위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논란만 증폭시킨 과거 민관공동조사단의 재연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문제가 있을 때 덮어두는 것보다 터뜨려 놓고 해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미봉책이 능사가 아니다.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토대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다. 과거보다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환경단체 등에서 특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새로운 위원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위원들이 모든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분야별 전문가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여러 의견도 폭넓게 수렴할 것이다.-어떻게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는가.△특정한 결과를 정해놓고 집착하기 보다 폭넓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담수호 여부·농지여부 등에 대해서 예단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질 등 환경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본안소송에 맞춰 결론을 내다보면 졸속 처리될 수 있는데.△최종 보고서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말까지 마련하고, 본안소송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조건부 중간보고서를 내겠다. 1, 2단계로 추진한다는 이야기다. 즉 여러 대안중 실현 가능한 몇 개 안을 선정해 개괄적인 검토를 거쳐 의견으로 제시하는 것이 1단계다.-치밀한 협의가 안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 계획은.△이제 막 걸음을 시작했다. 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다음 3회 회의부터는 1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갖겠다.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그 결과를 토대로 집중적으로 논의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최대 공약수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새만금특위에서 그 모델을 제시하겠다.

  • 기획
  • 김원용
  • 2003.07.23 23:02

[인터뷰] 독일 베를린 한인회 채수웅회장

"오래전부터 태권도를 통해 독일에 사는 한국인, 그리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독일친구들이 함께 한국과 독일 오가며 교류하는 자리를 갖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 서로 만나고 우의를 다지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21일 우석대 태권도부를 찾은 독일 베를린 한인회 채수웅회장(사진)은 이번 첫 단체방문을 계기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채회장과 함께 전북을 찾은 독일 태권도인 등 30여명은 18일부터 우석대 태권도부 학생들과 합동훈련을 하며 우정을 쌓고 있다. 채회장은 71년 독일에 건너가 태권도 도장 등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부터 한인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전북방문은 지난해 연말 전북도 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을 베를린에 초청해 가졌던 행사에 이은 방문.지난 13일 입국해 강원도 등을 거쳐 지난 19일 개막한 전북 협회장기 태권도대회 등에 참가했던 채회장 일행은 10대에서 부터 50대 선수까지 고른 연령층. 태권도를 배우면서도 종주국을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던 태권도인들이다.채회장은 "우석대 태권도부 선수들의 수준급 실력과 함께 태권도 예의가 바르다는 것을 눈여겨 보다 이번 방문에서 합동훈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채회장 일행은 우석대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전북과의 우정을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3.07.22 23:02

[인터뷰] 동계올림픽 무주유치 천리 행진단 숨은 공로자들

천리길 행진단 안전요원 이규성씨- 천리행진의 성공이 곧 무주유치 확신"천리길 행진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진통이 교차하는 장도의 길입니다.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키 위안 행진단원들의 염원이 담긴 행진은 꼭 성공할 것이며,동계올림픽 유치 또한 군민과 도민의 염원이 담겨있어 무주유치를 확신합니다”.지난 9일 부터 줄곧 행진단의 곁에서 전체의 안전을 위해 비지땀을 흘려온 이규성씨(32·행진단 안전요원)는 진통제를 주사하며 이들의 안전과 목적달성을 위해 지친모습을 애써 감추려 하고 있다.선도차량부터 제일 마지막 후미까지를 오가며 행진단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이씨는 이뿐 아니라 대형 특장차량의 운용·지휘하고 숙영지와 식사장소 등의 위치선정 등 한치의 오차없는 안전행진을 도맡고 있다.천리길 행진단 의료진 김동수씨- 낙오자 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1명의 낙오자 없이 완주하여 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유치를 꼭 이루겠습니다. 이틀을 남긴 지금 환자들이 늘면서 걱정이 되지만 열심히 치료하여 한사람의 낙오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행진 첫날부터 줄곧 행진단 곁에서 환자들을 위해 치료를 담당해온 김동수씨(31·응급구조요원)는 "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유치를 위해 천리길을 행진하는 단원들을 치료하여 전원 완주,동계올림픽 무주유치를 이루는데 일익을 할 수 있다는 기대에 피로함을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김씨는 "12일째인 20일 부터는 중증환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있으나 22일 춘천에 도착할 때까지는 무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 지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앰뷸런스를 활용한 안전대책도 세우고 있어 완주는 걱정없다”고 말했다.

  • 기획
  • 강호기
  • 2003.07.22 23:02

[인터뷰] 용무도 창립총회 참석 김정행 용인대 총장

"우선 용무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넓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길 바랍니다.”전라북도용무도협회 창립총회에 참석차 전주를 찾은 용인대 김정행총장(사진)은 용무도의 보급과 대중화를 강조했다.'용무도(龍武道)'의 '용(龍)'은 '용인대'에서 따온 말로 용인대 교수들이 한국적 종합무술체계 개발을 위해 4년여동안 연구한 결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총장이 새로운 무술체계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교수들에게 직접 지시했던 주인공인만큼 용무도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 것.그는 "다른 투기종목이 스포츠화되면서 실전에 필요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용무도는 실전가능한 모든 기술을 종합적으로 모아놓았다”며 용무도의 차별성을 강조했다.이를 테면 꺾기, 급소치기 등 다른 투기종목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용무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보급과 대중화도 차츰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들어 용인대 출신으로 합기도와 태권도 등 도장을 운영했던 관장들도 '용무도'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대중화의 최전선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 특히 호신용으로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총장은 "보급을 위해 용인대 안에 지도자 과정과 사회교육원에서의 교육 등 대학 자체적으로도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용인대 출신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로 용무도협회 창립이 이어지는 등 용무도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용무도 세계화'도 함께 해나간다는 계획이다.김총장은 "각국에 보급운동을 올림픽 종목이 아닌 투기종목이 속해 있는 세계연맹에 가입하는 등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3.07.21 23:02

[건강] 여름 보양식 삼계탕 제대로 먹기

7월도 중순을 넘어섰고,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덥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여름, 가족들의 건강과 원기 회복을 위해 건강 보양식을 준비해 보자. 여름의 대표적인 보양식은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음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자체의 성질이 따뜻해 속을 데우고 원기를 북돋우는 데 좋다. 삼계탕 만들 때 쓰는 닭은 냉동육보다 국산 냉장육이 좋다. 만져보았을 때 촉촉할 정도로 수분이 있고 살이 두툼해서 푹신한 느낌을 주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껍질은 크림색에 윤기가 나며 털구멍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것이 신선하다. 삼계탕과 함께 넣어 끓이는 부재료로는 인삼, 대추, 황기, 마늘, 찹쌀 등이 있다.대추는 쇠약한 내장을 회복시키는 보양 강장에 좋고, 마늘은 장내 세균을 억제시키는 성분인 크로토알데히드(crotoaldehyde)를 함유하고 있어 정장 작용이 탁월하다.찹쌀은 멥쌀에 비해 성질이 따뜻하여 기운이 허약한 것을 보강해주며, 비 위장이 차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다. 인삼은 기를 보하는 약 중에서 으뜸으로 인체 오장육부의 원기를 보강하는 중요한 약재이다. 인삼은 인체의 기는 주관하는 비장과 폐에 작용하여 기운을 북돋워 준다. 이 때 인삼과 함께 첨가하면 금상첨화인 약재가 바로 황기다. 황기는 기 보호작용이 강하고 피부 기능을 굳건히 해 땀이 새 나가는 것을 막는다. 황기와 인삼은 삼계탕 뿐 아니라 추어탕에 넣어도 좋다. 그러나 삼계탕이 가격 면에서까지 저렴한 으뜸 보양식이라고 해도, 무조건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닭고기와 함께 성질이 따뜻한 약재를 넣어 만드는 만큼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혈압이 높은 사람은 인삼을 넣지 말고, 닭의 껍질과 기름 부위를 제거해서 끓여먹어야 한다.★ 체질에 따라 알아보는 삼계탕 조리법 ★1.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 - 삼계탕의 주재료인 인삼과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원기를 돋구어 주고, 부재료인 대추, 마늘, 찹쌀 등은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진액을 보충시켜 준다.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때 피부기능을 강화하면서 땀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황기를 넣는 것이 필수이다.2. 장이 약한 사람 : - 마늘과 찹쌀을 넉넉히 넣어 푹 끓여 먹는다. 찹쌀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를 돕고,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마늘은 장내 세균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3. 탈수증세가 있는 사람 : - 오미자를 넣어 끓이거나 오미자 우린 물과 함께 먹으면 맥이 살아나 탈수 증세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는 신장에 작용하여 설사와 유정을 멎게 하고 인체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몸이 허약하여 식은 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4. 혈압이 높은 사람 : - 닭의 껍질과 기름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고 끓이도록 한다. 끓이면서 떠오르는 기름도 걷어낸다. 또한 열과 기를 올려주는 인삼은 넣지 않고 끓이는 것이 바람직하다.5. 입맛 없고 기운 없는 사람 : - 이런 경우에도 황기를 넣으면 좋다. 또는 미꾸라지를 같이 넣어 끓여도 위장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입맛을 돋우고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 대나무 잎을 20g 정도 같이 넣어서 조리하는 방법도 있다. 대나무 잎은 갈증이 나거나 입안과 혀의 염증 등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도움말 : http://www.hanicare.com ]

  • 기획
  • 마은정
  • 2003.07.19 23:02

[인터뷰] 배드민턴협회 신임 이명규회장

"우선 눈앞에 다가온 전국체전에서 배드민턴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선수와 임원이 똘똘 뭉쳐 체전 우승의 영광을 일궈내겠습니다”.15일 전라북도 배드민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명규회장(57).당연직인 도건설협회장이 최근 바뀜에 따라 건설협회장 취임과 함께 이날 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회장은 이번 체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이회장은 지난달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남고부 전주농고 우승과 개인단식 금메달, 남대부 원광대 우승, 개인복식 금은동, 전주성심여고 준우승 등 종합우승 목표가 지나친 기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전북도 배드민턴팀은 그동안 출전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남자일반부 팀이 없어 3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 체전에는 삼성전기가 전북팀으로 뛰기 때문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이회장은 "체력합동훈련과 전술훈련, 전지훈련, 보강훈련 등 단계별로 훈련이 이뤄지고 있어 배드민턴 메카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종합우승을 위한 각종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회장은 76년 삼호토건을 설립, 건실한 업체로 성장시켰으며 20여년동안 건설협회 전북도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 기획
  • 이성각
  • 2003.07.16 23:02

[인터뷰] 전북출신 신임 대한씨름협회 신도연회장

"민족 스포츠인 씨름이 다시 한번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북씨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초등학교 씨름 창단팀 지원과 호남 프로씨름단 창단 등을 돕겠습니다.”11일 대한씨름협회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된 전북출신 신도연씨(55·신도통상 대표·사진). 지역출신으로 중앙 경기단체 회장으로 활동하는 인사가 거의 없는데다 특히 '전통 경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읍 태인출신으로 20여년 넘게 전북 씨름계에서 활동하며 팀창단과 각종 대회 개최 등 사실상 전북씨름의 발전에 산파역을 맡았던 그이기에 협회에 대한 포부와 함께 지역 씨름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해 보였다.협회 내부 문제로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인 2004년말까지 대한씨름협회를 이끌어갈 그는 협회 부채탕감을 위해 1억원의 후원금을 내놓았으며 집행부와 사무국 등의 일괄사표를 받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협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신회장은 "IMF이후 초등학교 씨름단이 2/3이 해체하는 등 씨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씨름 재도약을 위해 협회차원의 창단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씨름 체계화를 위해 품·단증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60년대 선수생활과 70년대 전무이사, 대한씨름협회 전무이사(1985∼1989) 등으로 활동했던 그는 전주 신흥고와 전주대 씨름팀 창단의 산파역을 맡았으며 KBS배 초등학생 대회 등을 유치해 꿈나무를 육성하기도 했다.또 씨름에서 '제한시간 규정'을 두게 만든 선수생활의 일화 역시 두고 두고 회자되고 있다. 60년대말 전국체전 결승에서 경북팀과 맞붙은 전북팀의 마지막 선수(5번)였던 그는 2-2동점에서 상대선수와 1-1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판은 무려 4시간이 넘게 이어졌고 결국 다음날로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를 가져왔다. 이 경기 이후 협회차원에서 제한시간 규정을 만들었다. 신회장은 "비록 중앙에서 활동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고 씨름에 대한 애정은 변치 않았다”며 "호남 씨름프로구단 창단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3.07.15 23:02

[건강] 바람 가르며 스피드 즐긴다- 인라인스케이팅

여름과 휴가의 절정인 7월이다. 여름은 무기력해지기 쉽고 높은 기온과 습기로 인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계절은 아니다.이 무더운 여름, 좀더 흥미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젊은 층을 중심으로 요즘 큰 인기를 모으는 X-게임을 소개한다.X-게임이란 스피드를 즐기는 극한 스포츠, 익스트림 스포츠 혹은 X-스포츠라고도 불린다.1970년대에 서구에서 스케이트보드(skateboard)와 롤러스케이팅(rollerskating) 등 도시 청소년이 즐기던 놀이문화에서 비롯됐고, 1990년대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TV인 ESPN이 처음으로 'X게임'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으로 알려진다. X-게임은 크게 여름게임과 겨울게임으로 나뉜다. 그 중 여름게임의 종류가 더 많으며, 여름게임으로는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팅, 인공암벽등반(sport climbing), 스카이서핑(sky surfing), 산악자전거(MTB: mountain bike), 플로우랩, 스네이크보드 등이 있다.여러가지 X-게임 중 많은 젊은이들이 즐기고, 비교적 쉽게 접하고 배울수 있는 인라인 스케이팅에 대해 알아본다.인라인스케이팅은 일반적으로 레포츠용 인라인 스케이트과 기본적인 보호장비만 갖추면 간단하게 즐길수 있는 대표적인 X-게임이다. 인라인 스케이팅은 스포츠 특성상 쿠션 기능이 전혀 없는 아스팔트 등과 같은 노면에서 스피드를 즐기기 때문에 헬멧과 손목, 팔꿈치, 무릎 보호대등이 스케이트와 더불어 필수적이다.스케이트와 보호장비의 구입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입하거나, 가까운 인라인샵등에서 직접 구매할수 있다. 가격대는 5만~2백만원까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20만~ 30만원대 제품들이 기본적인 용도에 충실하고 튼튼한 스케이트들이다.인라인 스케이팅은 에어로빅 이상의 지방 연소효율로 체중관리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라인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이 있다. 이 곳은 주말과 휴일이면 가족과 연인 단위의 많은 인라이너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5월31일에는 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일대에 X-게임장이 조성돼 하프파이프를 비롯해 8종의 시설이 자리를 잡기도 했다. X-게임장은 이용객들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인라인 정보나 강좌는 이은상 인라인교실(http://www.inlineedu.com) 박순백칼럼(http://spark.dreamwiz.com) 등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 동호회나 사내 동호회 등을 통해 친목도 다지며, 인라인 등의 X-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이 햇볕 좋은 여름. 이제 인라인 스케이트과 보호장비를 갖추고, 차량통행이 적은 공터나 광장으로 나가 보자.인라인을 즐기기 위한 기본 자세와 기술1. 일어서기 앉은 자세에서 지면 및 바닥에 직접 앉은 상태에서 인라인을 신었다면 시선을 전방으로 둔다. 다음에 손을 무릎 및 허벅지에 댄 다음 손을 밀어 그 반동으로 일어선다. 2. 기본 자세보통 서 있는 자세에서, 발끝을 벌리고, 좌우의 발뒤꿈치를 붙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좌우발의 각도가 약 60도 정도 벌린다. 이때 허리를 낮추고 무릎을 굽혀 인라인의 상부에 체중을 둔다. 등을 곧게 하며, 얼굴은 정면으로, 시선은 전방을 본다. 이 자세를 취하면,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인라인이 미끄러지지는 않는다. 특히 무릎과 발목에 힘을 주지 않아도 되는데, 이 자세를 일반적으로 V포지션이라고 부른다. 3. 안전하게 넘어지기가장 안전하게 인라인을 즐기는 방법은 헬멧과 보호장비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것이며, 이와 더불어 초보자라면 보다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인라인을 신고 나서기에 앞서 잔디밭이나 쿠션이 있는 장소에서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자.균형을 잃고 넘어지려 할 때는 무리하게 버티지 말고「무릎 → 손 → 팔꿈치」의 순서대로 지면에 닿도록 앞쪽으로 넘어지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4. 앞으로 나가기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낮춘 상태에서 좌우 한 발씩 천천히 옆으로 밀어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게중심을 확실히 이동시켜 주는 것이다. 한 발씩 천천히 밀어주면서 중심이동이 익숙해지면 조금씩 빨리 밀어주면서 좌우 연속동작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발을 밀어줄 때에는 지면을 차 준다는 생각으로 쭉쭉 뻗어서 밀어준다.5. 멈추기브레이크 패드(힐)가 있는 쪽의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반대쪽 다리에 체중을 두고서발꿈치를 들어 브레이크 패드가 노면에 닿도록 한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멈추기 자세로 '힐브레이크' 라고 한다.[자료제공 = 인라인동호회 이프(cafe.daum.net/inline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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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은정
  • 2003.07.12 23:02

[인터뷰] 천리길 도보행진 나선 김세웅 무주군수

무주군민 천리길 행보 이틀째인 10일 오후 충남 대전시 동구 화소동 산골가든 앞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부르터 물집이 생긴 발을 치료하고 있던 김세웅 무주군수를 만났다.-강원도 춘천까지 천리길 도보행진을 시작한 동기는.△지난 3일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강원도 평창이 탈락했다. 그런데 김진선 강원지사가 약속을 깨고 2014년 평창 재유치의 뜻을 밝히고 나서 실망을 금치못했다.김지사가 "강원도 유치에 실패할 경우 2014년 전라북도 무주 단독유치에 협조하겠다”는 동의서를 썼는데도 약속을 파기한데 대한 처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전 국민에 동의서 내용을 알리고 무주군민과 전북도민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천리길 도보를 시작했다.-김진선 강원지사를 만나면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인가.△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KOC와 강원도에 두번 속을 수는 없다.강원지사를 만나 공개 토론회를 요청할 것이며 2014년 동계올림픽 재추진 입장 표명 철회를 반드시 받아올 계획이다. 또 김지사가 서명한 동의서를 대형으로 확대, 액자에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뜻대로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무주군민과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뜻을 꼭 이루겠다. 청와대와 문광부, 국회,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등에도 동의서 내용이 담김 액자를 전달할 것이며 많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관계 요로에 부착하겠다.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의 힘으로 약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처하겠다.-지금도 발이 부르터 치료를 하면서 강행하고 있는데 수백km 도보행진을 계속할 수 있겠는가△무주군민과 도민들의 뜻이 담겨 있다. 비장한 각오로 출발했다.발이 부르트고 몸이 으스러져도 대전-천안-평택-수원-서울-남양주-가평을 거쳐 춘천에 도착할 것이다. 10일이 걸릴지 한달이 걸릴지는 몰라도 내 뒤에는 무주군민들의 보이지 않는 큰 힘이 있다.-무주유치가 이뤄진다면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는 돼 있나.△97동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국내 최고의 무주리조트와 숙박시설, 국제규격의 스키슬로프와 점프대 등이 시설되어 있어 수천억의 투자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리고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 성공리에 치렀으며 10년동안 준비해 온 노하우는 국내 어느 곳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앞서있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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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기
  • 2003.07.11 23:02

[인터뷰] 茂朱유치 동의서 서명 강재수 前정무부지사

지난해 5월 전북도와 강원도의 '2010년 강원, 2014년 전북' 동의서에 직접 서명했던 강재수 전 정무부지사는 "우리사회의 지도자들이 성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선진사회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강원도의 약속파기 움직임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2010년 강원, 2014년 전북'안에 대해 합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달라.△2002년 1월 KOC의 주개최지 투표에서 전북이 강원에 패한 뒤 개최지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왔다.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양보하기로 하고 대신 '강원도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뒤 실패하면 그 다음에는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강원도에서 '좋다'는 응답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초안을 만들어 후보지 결정권을 가진 KOC에 추인을 받았다.-강원도에 우선권을 양보한데 대해 도민들의 반발은 없었나.△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지만 국가를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판단, 대승적인 차원에서 도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했다.-강원도쪽에서는 당시 DJ정권이 전북의 손을 들어줄 것을 우려해 '내키지 않지만 억지로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트집이나 잡고 막무가내식으로 나가서는 선진사회가 될 수 없다.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지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김운용 책임론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동계유치 실패는 어느 한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김운용씨만의 책임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자기들의 각본을 짜기 위한 것이다. 97년 U대회때부터 동계올림픽 전북유치를 위해 돕겠다고 약속했던 김씨가 지난 2002년 강원도를 지원했을 때에도 우리는 깨끗하게 승복했다. 그런데 강원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김씨를 잡아 흔들고 있다. -강원도는 '그동안 해놓은 것이 억울해 물러서기 어렵다'는 태도인데…△10여년전부터 준비했던 우리는 세계 무대에서의 인지도가 강원보다 앞섰지만 지난해 대승적 차원에서 강원도에게 양보했다. 한 지역의 지사가 도민 앞에 한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사회에 신뢰는 없을 것이다.-2014년 대회유치는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당초 약속대로 당연히 (전북이) 잘 될 것으로 본다. 힘 닿는데까지 도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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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03.07.11 23:02

[인터뷰] 우석대 총장기 품세대회 권양기 조직위원장

"중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공원이나 광장에서 체조하듯 수십명씩 모여 쿵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바로 태권도 품세대회는 '겨루기'로 인식하는 일반인들에게 태권도가 조금 더 생활속에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대회입니다.”오는 8월(11일∼14일)에 열리는 제1회 우석대총장기품세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권양기조직위원장(우석대 체육레저학과장). '태권도 품세대회가 뭡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지 먼저 품세대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구했다. 겨루기가 엘리트체육이라면 '품세'는 생활체육에 가깝다는 말도 덧붙였다.태권도 품세는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따라 수련하는 동작으로 태권도의 정신과 기술의 정수를 모아 심신수양과 공방원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행동양식. 이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처음으로 공식인준하는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자치단체 등에서 크고작은 대회를 열어왔지만 인준대회로는 처음. 때문에 대학특기자 입학 등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대회로 권위와 폭넓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첫 인준 품세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각 대학이 치열한 유지경쟁을 벌였던 것도 앞으로 품세대회의 발전가능성이 폭넓은 참여가 기대됐기 때문이다.특히 2006년 세계선수권 품세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전국 각지 체육관이나 중고교, 또는 직장동호회까지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참가선수규모만도 1천5백여명 이상이 예상되며 대회 참관을 위해 동반하는 가족 등을 고려하면 4천여명이 넘는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권위원장은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면서 접수가 시작되기도 전에 문의해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4천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완주군을 방문해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직위는 참가 선수와 코치 등은 학교 기숙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가족 등 2천여명이 넘는 참관인들이 삼례 등 완주군 숙박시설에서 모두 소화해낼 수 있을지 내심 걱정하고 있다.권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앞으로 '태권도 품세대회'의 최고 권위를 가진 대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 대회유치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의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접수는 9일부터 19일까지. 문의 290-1767

  • 기획
  • 이성각
  • 2003.07.07 23:02

[건강] 여름철 건강하게 보내기

여름 덥고 습한 날씨에 장마까지 계속되고 있다.세균과 벌레 등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각종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주의해야 할 생활 수칙과 장마철 주의사항을 알아본다.◇쾌적한 여름을몸에 별 이상이 없는 사람들도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세가 몸이 묵직하고 피로감을 느끼는 것.먼저 주변 분위기를 청결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음식물 쓰레기는 즉시 처리하고 실내조명은 항상 밝게 하도록 한다.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중간 중간 틀어주는 것도 좋다. 비가 잠시 그치고 햇볕이 날 때 산책을 해서 기분전환을 하도록 한다. 또 2∼3일에 한번 정도는 보일러를 가동해 습하고 냉한 기운을 없애주고 침구류를 말려 눅눅한 분위기를 없애도록 한다.◇식중독요즘에는 회사와 학교의 단체 급식이 늘면서 식중독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식중독은 생기는 원인에 따라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중독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는 농약이나 중금속 같은 독성 물질로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경우다. 셋째는 옻 독버섯 북어와 같이 원래 독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다.△재료구입과 보관시 주의 사항.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재료를 구입해서 먹을 때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달걀은 깨진 데가 없고 표면이 깨끗한 것으로, 냉장음식은 손으로 만져 냉기가 느껴지는 것으로, 냉동음식은 딱딱하게 언 것으로 구입한다. 통조림 제품은 찌그러져 있거나 뚜껑이 불룩한 것은 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장을 볼 때 육류 닭고기 등은 맨 마지막에 사는 것이 좋다. 장보기를 마친후 1시간 안에 냉장고에 넣지 못할 것 같으면 휴대용 냉장용기를 준비한다.재료를 보관할 때에 달걀을 물에 씻어두면 오히려 세균번식을 돕게 되므로 물에 씻어두지 않는다. 잘 익힌 음식도 날고기 또는 날고기와 접촉된 식기 등을 통해 오염될 수 있으니 함께 담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한꺼번에 만들지 말고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조리한다. 상한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도 식중독을 일으키므로 모양이나 냄새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주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주방에서 사용하는 도마는 물기가 잘 스며들지 않는 플래스틱 소재가 좋다. 육류는 플래스틱 도마를, 야채나 과일은 나무 도마를 사용한다. 육류 등을 썬 도마나 칼 싱크대는 사용한 후 바로 세제를 탄 뜨거운 물에 씻어낸다. 행주는 끓이거나 염소 소독한 후 햇볕에 말린다.또 조리하기 전에 손에 비누칠을 하여 더운물에 20초 이상 씻고 다른 음식재료를 만질 때마다 손을 씻는다. 음식을 먹기 전과 먹은 후에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식중독에 관한 잘못된 상식△음식을 먹고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식중독이다.음식을 먹은 후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면 식중독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상은 음식에 세균이나 독소가 들어 있지 않아도 음식의 특정 성분에 대한 과민반응인 경우가 많다.△상한 음식도 끓여 먹으면 괜찮다.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세균 자체가 몸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가 몸에서 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음식을 끓이면 세균은 죽는다. 그러나 세균이 만든 독소는 파괴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상한 음식을 끓이는 것만으로는 식중독을 막을 수 없다.△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안전하다.냉장고를 너무 과신하는 것은 금물. 냉동식품은 상온에서는 빨리 부패하므로 녹일 때 냉장고에서 녹이고, 절대로 부엌 싱크대 위에서 녹여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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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명숙
  • 2003.07.03 23:02

[인터뷰] 전국연극제 연기상 받은 김순자씨

"기대하지 못했던 큰 상이예요. 다시 연극 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연기상을 수상한 김순자씨(36). '상봉'은 94년 결혼과 함께 연극무대를 떠난 그가 용기를 내어 재기한 9년만의 무대다. 비전향장기수인 큰아들 때문에 마을에서 기 한번 펴지 못하고 살아온 '필순'역을 맡은 그는 안정되고 섬세한 감정의 기복을 잘살려낸 연기로 눈길을 모았던 연기자. 그러나 정작 그 자신은 매우 떨렸고 긴장했던 무대라고 털어놓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87년 곧바로 전주시립극단 단원 공채에 합격해 배우가 되었던 그는 결혼과 함께 연극무대를 떠났다. "생활에 겨 무대를 잊어야 했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은 늘 마음에 남아있었다"는 그는 류대표의 간곡한 요청에 '단역'을 조건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그에게 맡겨진 것은 주역. 연기에 자신을 잃어버린지 오래인 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큰역이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열중했다. 이번 수상의 기쁨도 크지만 남편이 연극 무대의 재기를 돕고 나서는 계기가 된 것이 무엇보다 큰 선물. 작년부터 선배 전춘근씨와 함께 인형극단 '까치동'을 운영하면서 인형극 대중화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첫 무대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네마디 단역을 아직도 설레임으로 갖고 있는 겸손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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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 2003.07.01 23:02

[인터뷰] 전국연극제 희곡상 받은 최기우씨

"분단에 관한 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우연히 알게 된 비전향장기수들의 삶과, 남과 북의 문제가 항상 마음 무겁게 했습니다.”희곡상을 수상한 작가 최기우씨(31)는 작품의 소재를 선배들에게 미루어오다 용기를내 직접 쓰게 된 이번 작품이 기대보다 큰 의미를 갖게 된 것에 남다른 기쁨이 있다고 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인 그는 이미 '귀싸대기를 쳐라'(창작극회, 2001), 음악극 '혼불'(2002, 공동작업)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토로'란 필명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시사적인 사회문제에 늘 시각을 맞대고 있으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문학활동을 꿈꾸는 소설가로 관심을 모아왔다. "사상이나 언어면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이 잠복해 있었지만 민족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인식으로 받아들여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한다”는 그는 "정작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자의적인 선택이 아니라 굴레처럼 씌워진 운명을 감당해야만 하는 개인의 상처였다”고 밝혔다. 소설 못지 않게 극본을 쓰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희곡은 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시기와 무대, 배우에 따라메시지나 의미는 달라진다”며 그런점에서 올해 작품은 '2003상봉'일 뿐 그 자체로서 영속성은 따로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9월에 시작되는 세계소리축제에 올려지는 어린이창극'다시만난 토끼와 자라'를 쓰기도 한 그는 기회가 닿는대로 창작극으로 연극활동을 해나갈 생각.2001년 전북일보에 입사, 뉴미디어부에 근무하면서 문화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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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 2003.07.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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