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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기간·목적 생각하며 투자해야

부부 교사인 김재원(45세)씨는 목돈 마련을 위해서, 매년 1년제 정기 적금을 운용하고 있다. 매월 300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는데 만기 때 이자는 60만원정도 수령하고 있다.적금이자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쉽게 바꾸지 못하고 매년 동일한 방법으로 적금에 재가입을 하고 있다.올해도 적금을 재 가입함에 있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았다.인생을 살면서 생각의 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투자의 틀을 바꾸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요즘 예금 금리가 떨어지고 물가는 크게 올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됐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도 이자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원금이 사실상 줄어든다는 얘기다. 더욱이 은행들은 1년 전 고금리로 유치한 특판 예금을 올해는 내놓지 않을 계획이어서 예금생활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김재원씨 사례의 경우 1년제 금융 상품을 원한다면 상품 선택의 폭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조건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을 1년제로 가입하겠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는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부자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이며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상담을 하면서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 질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상품을 투자가가 지정한 금융상품 외에 세 종류로 설명을 해 주게 된다. 그러면 투자자는 당황하게 되고, 또는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며, 한 번도 투자 상품에 대해서 고민해 본적이 없다며 상품을 골라 달라고 말한다.투자자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면 만족한 자산관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적금을 가입하든 정기예금을 가입하든 기간과 목적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김재원씨 사례의 경우 투자 수정을 한다면, 첫 번째로 기간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습관적으로 투자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데 투자자의 패러다임을 깨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두 번째로는 선진국형 저금리 시대가 도래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감소로 예금으로서는 투자의 매력이 없기 때문에 약간의 펀드 상품과 같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 상품 가입이 바람직하다.세 번째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경제 활동 인구 감소와 함께 부양해야 할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 상품으로는 우리의 은퇴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의 재무 설계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과거에는 우리나라 부의 축적이 부동산에서 이뤄 졌다면 앞으로는 연금 관리를 위한 필연적인 수익률 위주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바 우리는 투자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10.06 23:02

서민 전용 대출상품 나온다

은행들이 연 11~14%의 금리를 적용하는 서민 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을 다음달 선보인다.은행연합회는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이 상품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은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연소득 3천만원 초과~4천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 5~10등급인 사람도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던 기존 은행권의서민 대출상품인 희망홀씨대출보다 지원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단, 3개월 이상 연체나 부도, 대위변제, 조세.과태료 체납 등이 있거나 금융채무불이행자인 신용회복지원자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이 대출은 특례보증이 이뤄지지 않는 신용대출이지만 금리는 '햇살론' 금리 등을 감안해 8월 기준으로 신용도에 따라 연 11~14% 수준이 된다.은행들은 대출 위험과 자금조달 원가 등을 고려해 산출한 금리가 햇살론 금리를웃돌면 이를 고려해 최고 3%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또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만 60세 이상 부모 부양자 등은 최고 1%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고객별 대출 한도는 생계자금과 사업운영자금 등 총 2천만원 이내이다.은행들은 신용등급이 1~4등급으로 우량하지만 소득수준이 낮아 은행 이용이 어려운 소외계층 지원 을 위해 이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은행들은 전산 개발과 내규 정비 등을 거쳐 11월까지 이 상품을 내놓고 5년간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은행연합회 노태식 부회장은 "총대출한도는 매년 은행의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설정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작년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7천700억원을 서민대출에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지금부터 연말까지 신상품 취급액은 3천2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은행들은 기존 희망홀씨대출을 통해 작년 9월 이후 지금까지 35만명에게 2조3천억원을 빌려줬다.지난 7월 출시된 햇살론은 평균 13%대의 금리로 신용등급이 610등급인 사람과연소득 2천만원이 안 되는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9천755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10.05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중국 제조업 호조 소식 등 추가상승 기대

지난주 우리증시는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하였다. 연고점 부담감과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조업 호조 소식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현재 코스피 1876포인트를 기준으로 볼 때 역사적 고점수준인 2000포인트까지는 약 6.2%, 1900선까지는 약 1.2%에 불과하다. 지금의 지수 상승세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흐름이 아니라면 쉽게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2008년 5월 지수대와 비교하여 9월말 현재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22%가량 저렴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약 15%가량 낮아 가격부담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또한 주도주의 확장과 세대교체를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는데, 2008년의 경우 조선주(ex.현대중공업)를 비롯한 중공업주의 선전이 돋보였다면 현재는 자동차, 화학 그리고 IT주와 같은 주도업종의 다변화가 관찰된다. 시가총액 20위권을 비교해 보면 2008년에 비해 기아차(54위→11위), LG화학(32위→6위), 현대차(7위→3위)등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다. 마지막으로 수급적인 측면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인데, 외국인의 경우 2008년 공격적인 순매도를 보였지만 현재는 정반대다. 실제로 7~8월 매수세가 주춤하던 외국인은 9월 들어 순매수를 재개하고 있고 지수 1800선 돌파를 이끈 주체이기도 하다. 주목할 점은 장기성 자금의 유입이 꾸준하다는 것이다. 국적별 외국인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장기성 자금인 미국계 자금은 약 3700억 순매수하며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외국인 매수세도 일시적인 매수전환보다는 기존의 매수기조가 연장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향후 관건은 지수상승 동력이다. 바닥 다지기 과정 중에 있는 3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기업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경기나 실적에서 답을 찾기는 녹록하지 않다. 우리가 주목하는 상승동력은 바로 유동성의 팽창이다.유동성 팽창의 출발점은 이른바 글로벌 "환율 전쟁"(자국 통화 약세 유도)이다. 환율 전쟁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미국의 저 금리, 약 달러 회피차원에서 신흥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화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2003.5~2004.9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기조적 매수는 2003년~2004년 환율전쟁 시기와 중첩된다. 같은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34%에서 43.2%로 확대되었다. 여기에 이번 환율 전쟁의 특징은 바로 양적 완화인데, 이는 유동성의 팽창과 외국인 매수 기반 확대를 야기하기 때문에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 있어 우호적인 재료다. 실제로 9월 美 연방준비 이사회가 양적 완화를 시사하면서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과 금리 정상화 시기를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를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10월 시장 전략에 있어서는 유동성의 리듬을 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연초 이후 외국인 보유율이 증가 추세에 있거나 최근 외국인 보유율이 상승 반전하고 있는 업종이 1차 관심권이다. 아울러 연말을 앞두고 증가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한 연기금 매수에 편승하는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닝시즌 측면에서는 3분기 이후에도 이익 개선세가 이어져 실적 고점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10.04 23:02

금리 하락에 5개 시중은행 수신 급감

시중금리 하락 여파로 은행들의 수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반면 원화 대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최근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증시로 본격적으로 이동할지 주목된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9월 말 현재 703조999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2조9177억원 감소했다. 월중 감소폭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이다.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 6월 말 707조4815억원이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석 달 간 3조4825억원 줄었다.이는 채권 금리 급락으로 예금 이자가 낮아지면서 예금자의 인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일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3.26%로,사상 최저 수준이던 2004년 12월7일의 3.24%에 육박했다.시중금리에 연계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예금은 90조458억원으로 2조350억원 줄어들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이들 은행의 원화대출은 지난달 말 현재 644조4834억원으로 2조8892억원 증가하면서 1월 이후 9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기업대출이 347조2581억원으로 2조407억원, 주택담보대출은 193조5420억원으로 9273억원 늘었다.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은행에서 이탈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지 주목된다.지난 8월 말 12조원대였던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말 14조원대로 진입했고 개인들이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에서 빌리는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연중 최고치인 5조1천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10.04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금액·기간별로 나눠 금융상품 투자를

초등학교 교사인 이귀자(45세)씨는 금리 상승에 대비한 단기 1개월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어 자금 운영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한국은행 기준 금리 상승과 함께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또 다시 하락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와 같은 초저 금리 시대에서 재테크 방법들이 수학 공식과 같다면 투자에 대해 많은 갈등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금융 산업의 발전으로 많은 투자 상품이 판매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또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자산이 증가한 사람은 부동산이 최고라고 말하고, 주식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은 주식이 재테크 수단으로 최고라고 말을 한다.과거처럼 예금 금리가 고금리 시대에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을 통해서 자산 증식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산 증식에 있어서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는 것은 위험이 수반되는 일이다.투자에 있어서 수익과 손실은 동전에 양면과도 같고, 수익과 위험은 친구와 같은 존재이다.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부분의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이귀자씨와 같은 안정성향의 투자자들은 금융 상품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는데, 저금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금융 상품 개별의 금리를 비교하기 보다는 총 수익률 면에서 자산 배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1억원의 자금을 금액, 기간별로 분산하는 것이다.총 수익률 개념으로 자산 배분을 한다면 정기 예금 금리에 조금 덜 민감해질 수 있으며, 위험 감수에 대한 심적 부담도 줄어 들 수 있다.예금 금리 0.1%에는 매우 민감하면서 이자 소득세에 대한 고려는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이다.따라서 절세적인 측면의 기간 분산을 한다면 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세금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투자에 있어 왕도는 없다. 다만, 투자 성공에 대한 신념과 집중이 당신의 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9.29 23:02

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15개월만에 최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주택시장의 침체 국면이 이어지면서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은행권의 원화 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 연체 기준)은 1.50%로 전월말보다 0.23%포인트 올라갔다.이는 작년 5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6월말(0.99%)과 비교해 두 달 사이에 연체율이 0.51%포인트 올라간 것이다.연체율은 기업과 가계 구분없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기업 대출 연체율은 2.07%로 전월말보다 0.3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2.23%로 전월말보다 0.36%포인트 올랐고, 대기업 연체율은 1.29%로 2006년 11월(1.58%)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6월말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발표된이후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일시적인 연체가 증가했다"며 "건설업.부동산업과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비교적 크게 발생했다"고 말했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78%로 직전 최고치였던 작년 5월(0.78%) 수준까지 올랐다.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작년 2월 0.69% 이래 최고치다.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전반적으로 차주의 상환능력이 악화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연체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9.28 23:02

유가증권 시가총액 최대치

코스피지수가 랠리를 이어가며 역대 시가총액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달 들어 '코스피지수 1800, 유가증권 시가총액 1천조'라는 2대 고지를 밟은 이후에도 우보천리(牛步千里) 식으로 차근차근 고점을 높인 결과다.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 오른 1,860.83에 거래를 마쳤다. 2008년 5월20일 1,873.15 이후로 2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시가총액은 1천29조7천920억원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1천29조2천740억원(2007년 10월31일)을 넘어섰다.지수는 당시의 2,064.85보다 200포인트가량 낮지만 초대형 상장 등으로 증시 몸집이 불어나면서 1,800대에서도 '시총 1천조원'이 가능해졌다.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1,800선을 뚫었고 곧이어 13일에는 시가총액 1천조원을 달성했다. 이후 추석명절 휴장을 거치면서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2주일 만에 시가총액에서 신기록을 세웠다.유가증권 시가총액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웃돌았던 2007년 10월과 11월 며칠간 1천조원대에 올라섰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꺾이면서 2008년 10월엔 477조원으로 줄기도 했다. 저점과 비교하면 갑절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상장이 잇따랐고 유상증자 등으로 주식물량 자체가 늘면서 1,800대에서도 시가총액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런 탄탄한 오름세에는 외국인이 든든한 우군 역할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들어 27일까지 11조5천억원을 순매수했다.지난해(32조4천억원) 수준에 못 미치는데다 월별로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펀드환매로 발이 묶인 기관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이 5조원에 육박하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는 5조8천억원을 웃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3조4천8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15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5번째로 긴 순매수세다.한편, 지수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7천773만주로 전거래일보다 1억주, 거래대금은 6조8천664억원으로 1조2천억원가량 늘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9.28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이번주 발표 중국 경제지표 긍정적 전망

1주 전 연고점을 돌파했던 우리증시는 지난주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단 이틀밖에 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최근 우리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은 기대감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랜 박스권 흐름 끝에 상단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뉴욕 증시가 괜찮은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되지 않는 것도 지수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미국의 다우지수가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1만선을 내줄 때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를 지켜온 코스피 지수는 반등 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한 이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등 글로벌 주요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블딥 우려를 모두 반영했다는 인식과 함께 더 이상 나쁠 것도 없다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국내 증시는 국내 대표기업들이 지난해 오히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과 함께 지수상승을 이끌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기관이 자문형 랩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일부 종목에 국한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나타나고 있는 왜곡현상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결과적으로 지수는 연중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이번 주에도 그 동안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영향력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를 대기하고 있는데, 미국의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만 반대로 중국의 지표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중국지표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일정 수준 상쇄할 가능성이 커 신흥국 모멘텀과 함께 미국의 경기둔화 방지정책 기대감 등을 원군 삼아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더군다나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제조업과 주택시장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와 급등했듯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잦아드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여건 유지, 4분기말 윈도드레싱(기관투자자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 종가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 효과 등을 감안하면 9월 마지막 주를 맞이하는 코스피지수는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다만 세계 각국 기업이익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업종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 조건을 충족하는 업종은 화학, 자동차, 조선, 유통, 보험 등으로 좁힐 수 있다. 또한 달러약세 수혜주와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분류되는 내수, 금융, 건설, 조선, 소재,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9.27 23:02

주식시장 오르막 탄력 받나…코스피 8.63p 올라

주식시장이 다시 오르막 발걸음을 내디뎠다.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63p(0.48%) 오른 1,823.88을 기록,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전날 미국에서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덕에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했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27선에 발을 디디며 장중 기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펀드 환매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투신사들의매도 공세와 개인의 팔자 우위에 오후들어 등락을 거듭했다.그러나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형성되고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때 외국인들이 900억원대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1,820대에 오를 수 있었다.증시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6년6개월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한 일부 수출관련 대형주들이 엔화 약세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장중에 지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개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 반전, 0.51포인트(0.11%) 내린 481.2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의 하강은 사흘째 이어졌다.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일본 시장은 외환시장 개입 효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화권은 지역에 따라 엇갈린 모습이었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외환시장 개입으로 2.34% 뛰었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38% 상승하는데 그쳤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4%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2%와 0.7% 가량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달러 수요를 차익실현 매물이 압도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0.80원 내린 1,160.90원을 나타냈다.채권 금리 역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여파로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3.8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3.43%로 0.04%포인트 상승했다.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연 4.24%로 0.01%포인트 올랐지만, 1년 물 금리는 연 2.89%로 0.03%포인트 내렸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9.16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저금리 시대 금융상품 일부 위험 감수

종합주가지수가 1,800을 넘어서면서 주가가 지금이 고점인지 아니면 더 오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07년부터 거치식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진수자(45세)씨도 펀드를 보유할지 환매할지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해 상담을 의뢰 하였다.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상승 할 때는 지금 환매를 한다면, 더 상승하지 않을까하는 갈등에 동요되고, 많은 투자자들이 고점을 찍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매를 하게 된다.요즘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1조원 가량 주식을 사 들였다. 반면 개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내 펀드 어떻게 해야 할 까 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 글로벌 경제상황을 보면 미국 경기의 둔화가 글로벌 경제 정책을 '출구 전략'에서 '부양책 시행'으로 바꾸면서 중국 저점 확인이 가까워지고 있다. 즉, 중국은 경기 선행지수 저점에 접근하고 있고 미국의 실물경기는 고용 및 투자의 정상화 과정을 통해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 저점이 확인되기 이전인 올해 3분기에는 경기와 증시 측면의 리스크가 부각되기도 하겠지만 중국의 저점이 확인되는 4분기부터 다시 안정화될 전망이다. 경기선행지수보다 앞서 가는 잉여유동성으로 반등 시점을 전망해 보면 약 6개월 시차로 반등이 전망되므로 중국은 올해 10월 저점, 미국은 내년 2월 저점이 예상되지만 이 시기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중국보다는 약간 늦은 올해 연말 정도에 저점을 형성하고 박스권을 돌파하여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추세적인 상승장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한다. 이런 가능성을 볼 때 지금 시장이 1,700과 1,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일부 조정이 있는 시기는 향후 상승 국면을 대비하여 투자 자금을 쌓아두기 적절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즉, 기회와 위험이 어느 정도는 공존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위험요소는 분산투자를 통해 방어하면서 자산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할만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원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금융 상품에 대한 일정 부분의 위험 감수는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9.15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완만한 속도의 금리 인상 기조 의미 살펴야

지난주는 증시가 2년3개월 만에 1800선을 돌파한 의미있는 한 주였다.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매수, 시장 분위기 회복에 일조했다. 특히 외국인의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회복됐다.또 하나의 이슈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이었다. 지난 9일 오전 장중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는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는데, 시장이 금통위 결정에 실망했다고 볼 수 있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인상=경기 여건의 양호함' 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측은 동결의 명분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제시했으나 얼마 전 발표된 정부 부동산 대책과 보조를 맞춘 점 역시 부정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당국과 시장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완만한 속도의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됐다는 점이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우선 '주가' 측면이다. 같은 금리 인상 기조여도, 진행 속도가 완만할수록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던 경험을 돌이켜 보면 그렇다. 1990년대 이후 미국 연준(FRB)이 기조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했던 것은 세 차례로 1994년 2월~1995년 2월, 1999년 6월~2000년 5월, 2004년 6월~2006년 6월이다. 첫 번째 경우 연준은 1년 사이에 정책금리를 3%p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자 시장은 횡보세를 보였는데, 같은 기간 동안 S&P500의 수익률은 -2.14%였다. 두 번째 경우 금리 인상 기간은 첫 번째 경우보다 오히려 짧은 11개월이었다. 하지만 인상폭 자체가 절반수준인 1.75%p에 그치면서 S&P500은 같은 기간 동안 8.48% 상승했다. 세 번째 경우 금리 인상 폭은 4.25%p에 이르렀으나 인상이 2년에 걸쳐 이뤄지면서 주가는 12% 상승했다.다음은 '이익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더블 딥 가능성이 제한적이긴 하나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해 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이익 약화 우려 역시 쉽게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MSCI Korea 12개월 예상 EPS를 보면, 이익 수준 자체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증가 속도(3개월전 대비 증감률) 측면에서 보면 이익 모멘텀이 빠르게 회복되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완만한 속도의 금리 인상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최근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왔던 이벤트들이 해소된 가운데 1차적으로 관심이 가는 부분은 미국 증시이다. 유럽발 리스크에도 국내 증시가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난 5월과 달리 유럽발 변수의 악재로서의 위력은 덜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유럽발 리스크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데에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증시의 선전이 자리잡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해서 볼 것을 애플의 주가 흐름이다. 지난해 3월 이후 국내 증시와 애플 주가가 동행해 왔다는 점에서, 그리고 IT업종 센티멘트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말에 박스권 하단지지 테스트에 성공했고, 최근엔 지난 6월말 고점 이후 하락 추세에서도 벗어나는 양상이다. 미국 IT 대장주의 긍정적 흐름을 보면 국내 증시는 다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주에 미국 제조업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 소폭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긴축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수 상승으로 투신권 매도세가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는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9.1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