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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8주년] 만두 수출왕 '미소리' 유럽 입맛 사로잡아

'미(味)소리'. 유럽의 만두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제품도 전북의 기업이 만들고 있다. 남원 인월면에 소재한 영우냉동(대표 이상돈)과 자회사인 GMF(대표 김호수)에서 만드는 만두 '미소리(MISORY)'는 유럽연합에서 시장정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풀무원과 CJ등 국내 대기업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여러국가들도 유럽에 만두를 수출하고 있지만 제품경쟁력에서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별도의 연구개발팀을 두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는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영우냉동의 만두수출은 10여년 전부터 이뤄졌다. '지리산'이라는 상표로 수출해오다 3년전 '맛있는 소리'라는 뜻의 '미(味)소리'로 브랜드를 바꾸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독일과 영국에 거래선을 확보하고 이를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 제품을 선보였다. 10여종의 야채만두로 품목을 구성했다. 육류만두를 원하는 이들을위해 콩으로 만든 만두도 개발했다. 김호수 대표는 "10여년전부터 거래해온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만두소와 모양 질감 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고 말했다.영우냉동과 GMF는 만두 단일품목으로 한달에 20여톤을 수출한다. 지난해 총 수출도 700만불에 달했다. 이 가운데 300만불이 유럽으로의 수출이다. 중소 식품업체로는 수출물량이 최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만두는 유럽연합뿐 아니라 미국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만두뿐 아니라 우동 등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해외시장에 선보이고 있다.수출이 많아지자 수출전담을 위해 지난 3월 자회사 GMF설립했다.김 대표는 "꾸준한 제품개발, 정기적인 현지출장을 통한 시장과 소비자 파악, 바이어 초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공을 많이 들인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8.06.03 23:02

[창간 58주년] '기술력' 무기로 세계시장에 도전장

지난해 1월 창업한 제논전장. 자동차 발전기용 전압조정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중국 상해를 비롯한 4개 성 지역 자동차 발전기 생산업체에 전압조정기를 수출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안전성의 문제로 진입장벽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해가고 있다.지난달 초 초절전 초정압 방전램프를 개발한 (주)카이젠은 제품개발이 완료되기전 수출계약부터 했다. 이 제품은 기존 램프에 비해 소비전력을 크게 줄였고, 발광량은 확대됐으며 열 발산이 적고 수명은 길다.이들 업체처럼 해외시장에서 전북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해외에 현지 공장이나 법인을 세우는 도내 기업들은 극소수지만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품 경쟁력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들이다. 전종찬 무역협회 전북지부장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북은 산업여건상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보다 제품 수출로 시장을 확장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제논전장(대표 조영호)은 창업 전부터 중국시장조사를 해왔다. 지난해 기준 연간 8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은 세계 3위의 자동차생산국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 김웅일이사는 "중국은 자동차시장은 크지만 주요 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시장부터 공략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전압조정기는 자동차 발전기 내부 전압을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차종에 맞춰 개발하는데 2∼3년 이상 걸리는 등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현재 이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에 수출한다. 북경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며, 상해 강소성 흑룡강성 절강성 등 4개 성 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다. 김 이사는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시장도 공략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대우전자부품 출신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전압조정기 전문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유일한 전문회사다.카이젠이 최근 발표한 초절전 초정압 방전램프(Ultra Constant Discharge Lamp)는 소비전력이 형광등의 40%수준이며, 수명은 12배나 길다. 이 램프는 러시아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공항 조명과 도심가로등 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카이젠은 UCD램프외에 앞서 선보였던 크세논 라이트(Xenon Light System)를 세계 60개국에 수출해왔다. 크세논 라이트는 제논가스를 이용한 램프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유럽에서는 조명 대표기업인 필립스 이상의 평가를 얻고 있다.바이오기업인 지니스의 건강보조식품 오메가3도 바이오산업 종주국인 일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심혈관질환 개선 보조제와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 특수첨가제 등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들은 모두 미국과 유럽의 특허를 두루 획득하고 투자제의를 잇따라 받는 등 해외시장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기초산업소재를 생산하는 캐스코(주)도 세계적인 전기기기제조업체인 GE에 발전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일본에도 조선기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중국과 유럽 인도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모드테크도 가발 원사 생산업종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일본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육묘 트레이를 생산하는 (주)범농은 30여개국에 제품을 보낸다. 회사관계자는 뿌리활착력이 우수하고 묘종 이식이 편리해 세계의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유)한독엘리베이터도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기업이다. 대기업들이 버티고 있는 엘리베이터업계에서 독자 브랜드를 내걸고 있는 이 업체는 맞춤 제작 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얻었다. 카자흐스탄과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앙골라 등지에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앙아시아이외에 중동 남미 동유럽 등지에도 진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카이젠 정풍기대표이사는 "기술력만 있다면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은 무궁하다"며 "좋은 제품을 만든 후에는 시장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에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해외로 나가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8.06.03 23:02

친환경 콘크리트로 시장 선도하는 (주)신흥 콘크리트

콘크리트업계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주)신흥콘크리트(대표이사 이교성). 올해로 창업 40년을 맞은 이 업체는 '정직하고 성실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품질관리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온 것이 오늘의 신흥콘크리트를 있게 했다. 이 업체는 또 콘크리트업계 선도기업으로 알려졌다.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연구개발에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업계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투자1968년 1월 전주시 고사동에 '신흥공업사'로 간판을 내걸고 벽돌을 찍기 시작해 현재 토목용 건자재 200여종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신흥콘크리트는 '품질 제일주의'를 지향했다. 이미 1980년대 초 KS규격표시 인증을 획득했고, 90년대 말 콘크리트업계 최초로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도 인증받았다. Q마크, KS인증기업 등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증명하는 다양한 인증마크를 이 업체는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교성회장은 "우리 회사는 옛날부터 '좋은 제품이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났었다"며 "그러한 평가가 오늘의 신흥콘크리트를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빼어난 품질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있기에 가능했다. 1991년 자회사 (유)신흥건재산업(현재의 '한스')을 설립한 것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신흥건재산업 설립후 독일 헤스사의 블록성형기를 아시아 최초도 도입하고, 도로용 인터로킹블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산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도입도 적극적이었다. 80년 전자동 성형기를 도입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후 독일과 덴마크 등지에서 꾸준히 설비를 들여왔다. 제품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설비투자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공장설비 10대중 7대가 선진시장에서 도입한 것"이라며 "설비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변화를 빨리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업부설연구소도 일찌기 설치했다. 연구소는 이근호 한스 대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노력하고 투자한 결과 신흥콘크리트는 품질관리 유공업체,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우량 기술기업,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등에 선정됐다. 이교성회장과 이근호대표 등 부자(父子)가 모두 중소기업 신지식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제품이근호 대표는 "콘크리트는 자연의 부스러기를 모아 다시 자연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콘크리트제품을 반환경적인 것으로 생각하는데, 제대로 만들어진 콘크리트는 위해요소가 아니다"고 했다. 신흥콘크리트가 생산하는 제품들이 그러하다. 제대로 된 재료로 바르게 만들어낸다. 특히 작업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내고 있다.PE라이너관과 맨홀 및 고무삽입형 VR관은 환경부의 환경기술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물먹는 블록과 물빠지는 블록도 도심 열섬이나 홍수해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폐기물인 석탄재로 만든 경량콘크리트블록은 일본의 초고층건물 신축에 사용되고 있다. 대표제품으로 꼽는 VR압력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KS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제품은 내구성과 영속성은 물론 부식방지 내화학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흥콘크리트가 콘크리트 업계를 주도하는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것도 모두 이유가 있다.신흥콘크리트의 제품은 관급공사와 대기업 납품이 60%이상 차지한다. 제품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주문제작도 많다. 따라서 실제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는 1000여가지에 달한다. '콘크리트 백화점'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신흥콘크리트는 창업이후 해마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150억원을 넘어섰다. 기술력과 생산품목·시장점유율 등에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기업은 고객과 사회에서 신뢰받는 기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전북 대표기업이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8.06.02 23:02

무주 농관원, 농산물 물류유통활성화 교육

무주농산물품질관리원(소장 오재성)에서는 농산물 물류유통활성화 및 농산물 포장재 표준규격화, 농가등록제 시행에 대한 농업인 교육을 5.28~5.29까지 양일간에 걸쳐 180여명을 대상으로 설천면사무소와 무풍면사무소에서 18:30~21:00까지 야간시간을 이용 실시하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5월 현재 농촌에서는 많은 일손이 필요한 농번기로 주간에는 농업인들이 영농에 종사하는 관계로 야간시간대를 이용하여 찾아가서 도와주는 농촌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농업인 편의를 도모하였다.□ 또한 무주농관원에서는 농산물 물류유통활성화 및 농산물 포장재 표준규격화에 대한 농업인 교육뿐만 아니라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우리 농산물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농관원 소속 全 직원을 특별사법경찰관 지명을 신청하였고 주?야를 불문하고 수입농산물 단속에 철저를 기한다고 밝혔을 뿐 아니라 우리농산물을 지키는 것은 비단 공무원만이 아니라 소비자?생산자인 농업인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도 필요한 것이라고 당부하였으며 금년 7월부터 시행되는 농가등록제에 대한 설명과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였다.□ 교육 참석자에 따르면 예전과 달리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와서 농업인의 편의를 위하는 사례가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도 어려운 농업,농촌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전하였다.

  • 산업·기업
  • 미디어팀
  • 2008.05.30 23:02

중기청, 수출유망기업 선정

자동차용 전압조정기를 생산하는 제논전장(주) 등 34개 업체가 올해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수출유망중소기업은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각종 지원을 통해 수출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지방 중소기업청이 전년도 직수출 실적이 500만불 이하인 업체중 성장가능성이 크고 재무구조가 양호한 중소기업중 선정한다.올해는 영농조합법인 금계식품, (주)로드씰, 무주군약초영농조합, (영)문옥례家, (주)범농, 비티텔레콤, 세우스틸, (주)세원하드페이싱, (주)세인이엔지, 순창골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 (주)엘케이전자, (주)예기산업, (유)원진알미늄, (주)옵토웰, 우성공업(주), (주)이엠코, (주)정경물산, 제논전장(주), 천양제지(주), 영농조합법인 춘향골맛김치, (주)케비젠, 케이넷(주), (주)케이시알, (주)케이씨티, (주)코스켐, (주)코씰, 태농유직, (주)평강특장자동차, (주)프로파워, (주)하이엘, (주)한국제이테크, 한국PCR(주), (주)한별메디텍, 영농조합법인 한울샘이 선정됐다.이들 기업에게는 자금 및 보증지원과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의 특례가 주어지며, 무역협회의 무역서비스 할인, 신용보증기금의 수출특례보증대상 포함, 한국수출입은행의 특례신용 우선지원 대상 등에도 포함된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8.05.30 23:02

기업 기술애로 지원시스템 단일화를

도내 기업들에 대한 기술애로 지원시스템이 제각각 운영됨에 따라 부작용이 속출, 기술애로 해소를 위한 시스템 단일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는 "지난 27일 전북 테크노파크(TP)와 전북자동차부품혁신센터,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북대·원광대·군산대 지역혁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생물소재연구소에서 열린 기술애로지원시스템 개선방안 토론회 결과 방만한 지원시스템의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 기업의 기술애로 해소를 위해 도청과 중소기업청, R&D기관 등이 사안별로 제각각 지원해오면서 기업들의 혼란 및 중복지원 등의 부작용을 유발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전북TP가 추진중에 있는 '컨텍센터'를 단일창구로 운영하는데 뜻을 모았다.실제 소규모 기술 애로의 경우 중소기업청이 기술지도를 하거나 R&D기관이 보유장비 공동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했고 기술개발 애로는 산학연 공동개발을 통해 해결해 왔으며 기업의 자체 연구개발 애로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중소기업청이 인건비, 장소임대, 기자재 구입비 지원, 대학 연계를 통한 기술개발 등의 지원을 하는 다원화 체제로 운영되면서 '따로국밥'이란 지적을 받아왔다.단일창구가 설치되면 기관별 연계로 각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기관을 연계, 기술애로를 해소해 줄 수 있고 정보공유를 통해 기업 및 기술애로 DB 구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속적인 정보 업데이트로 도내 기업들의 기술애로 사항을 총괄적으로 판단해 문제 해결에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그동안 도내 R&D기관간 정보공유체계가 미흡해 각종 공모사업에 같은 아이템으로 신청하는 사례가 적지않아 '집안싸움'을 벌였지만 향후 컨텍센터가 설치되면 차별화된 계획안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컨텍센터로 기업 기술애로지원 창구가 단일화 되면 도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달 중 개최 예정인 중소기업 기술지원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5.30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전주비빔밥(주)

전주비빔밥(주)(대표이사 홍성윤)은 전주의 문화를 파는 기업이다. 전북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전북사람의 깊은 손맛이 밴 장을 주 재료로 화합을 이뤄내는 비빔밥을 세계에 내놓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영양식을 표준화해 지역 대표상품으로 키우고 있다.전주비빔밥(주)은 농림부의 우리식품 세계화 전략에 의해 만들어진 회사다. 대표음식인 비빔밥의 상품화를 모색해오던 전주시가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비빔밥을 상품화하기 위한 업체를 찾던중 고려식품주식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홍성윤 대표를 만났다. 그래서 만들어진 법인이 전주비빔밥(주). 2000년 창업후 한국식품연구원과 3년여동안 비빔밥의 재료와 조리법 등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거쳐 표준조리법과 규격화방법을 찾아냈다. '전주비빔밥'이라는 상표등록도 이뤄졌다.이 업체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 야채비빔밥. 콩나물 무채 고사리 도라지 표고 시금치 등으로 구성된 야채비빔밥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김치와 불고기를 넣은 김치불고기비빔밥도 선보였다. 또 산채나물을 중심으로 구성한 산채비빔밥도 판매하고 있다. 재료는 전북에서 생산되는 것을 주원료로 하고, 고추장은 순창 것을 사용한다. 재료 선별에서부터 엄격하게 품질관리에 들어간다. 포장도 1인용 개별 포장과 단체나 기관을 위한 대용량제품 2종으로 만들었다.냉동유통방식으로 조리된 전주비빔밥은 2001년 첫 선을 보이자마자 호평을 받았다. 철도청 열차식당 편의점 등에 납품했고, 일본 미국 독일 등지에도 수출했다. 2002년 부터는 고속도로휴게소에 비빔밥 식자재를 납품했으며, 2003년에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일본인과 합자로 전주비빔밥 판매점도 차렸다. 홈쇼핑에도 진출했으며, 인터넷쇼핑몰 오픈마켓을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춘 이마트와 신세계푸드에도 납품계약을 하는 등 꾸준히 유통망을 확장해왔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전주비빔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창업 첫해 2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2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인건비와 농산물값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이익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료 다듬기부터 이물질선별과정 등 식품제조업 특성상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하는 공정이 많고, 농산물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홍 대표는 "올해 전북도 지원으로 HACCP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생산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식품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가공·보존·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인 생산 및 위생관리가 가능해진다. 홍 대표는 HACCP과 맞물려 상온유통 제품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상온에서의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지면 장소에 구애없이 비빔밥을 이용할 수 있어 지금보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온제품은 밥과 겸용포장상품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홍 대표는 "맛은 이미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제품의 다양화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전주비빔밥(주)은 6월부터 LA수출도 예정돼 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8.05.2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