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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힘] ① 한방케어 전문업체 (주)솜리허브

고유가와 세계적 경기불황에 따라 나라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전북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극심한 불황 속에 기술력 하나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엿보고 벤치마킹할 기획취재를 시작한다.일체의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천연 한방 재료로 천연비누 등 한방 목욕제품과 한방차 등을 생산하는 한방케어전문업체 (주)솜리허브(대표 임의원)가 친환경 웰빙시대를 맞아 주목을 받고 있다.완주군 이서면 전북대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한 솜리허브는 지난 2005년 5월 창업한 신생업체지만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재구매율이 80%가 넘을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평범한 30대 주부였던 임의원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온갖 치료제를 다 써봐도 낫지않는 딸아이의 아토피 증세를 한약도매업을 하는 남편의 조언을 받아 한방약초를 이용, 반신욕을 시켜본 결과 불과 두 달만에 씻은 듯이 완치가 되는 것을 보고 한방을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 제품화를 구상한 것이 발단이 됐다.하지만 대부분 창업업체들이 체험했듯 임 대표도 의욕만 앞섰을 뿐 창업초기 자금과 전문기술인력 부족, 판로 개척 등에 고충을 겪으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임 대표는 "판로는 생각않고 일단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아 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을 겪었다"며 "남편 등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과 직접 국내외 관련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회사를 잘 꾸려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효능이 각각 다른 20여 종류의 한방천연비누가 주력상품인 솜리허브는 '내 몸 사랑, 가족 사랑, 모두 사랑'을 창업이념으로 그동안 샴푸와 린스, 바디클린저, 바디로션 등 한방유기농 천연 목욕용품을 잇따라 개발했고 한방천연비누와 두피 및 모발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또한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품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실제 지난 2006년 시리아의 알레포 아델펜사와 기술협약을 통해 천연 올리브 비누 및 물비누를 개발했으며 지난 해에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우석대 제약공학과와 한방화장수, 마스크팩 등을 공동개발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이러한 연구개발 노력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느타리버섯에 함유된 Trehalose와 생약제를 이용한 UV차단 기능성 한방화장수를 선보이며 장려상을 수상했고 이에 앞서 일본에서 열린 유통박람회에서도 한방목욕용품과 한방천연비누를 전시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2월 주식회사로 법인 등록을 한 솜리허브는 임 대표의 노력 등에 힘입어 창업 첫해 8000만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불과 3년만에 8억원을 바라보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임 대표는 "제품에 함유되는 21가지 한방 추출물과 유기농 오일 및 천연성분들은 뛰어난 보습효과와 함께 피부와 모발에 자극을 주지않고 각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부드럽고 매끈하게 가꿔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어렵게 체득한 노하우를 주위에 널리 보급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손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늦어도 9월에는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09 23:02

[일과 사람] 고창황토 박영택 대표 "자연 그대로의 원료로 승부"

황토를 제품화하는데 성공한 박영택 고창황토 대표(41·고창군 공음면 칠암리)가 2008년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에서 인증한 올해 신지식인 32명 가운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박대표가 선정돼 그 의미가 깊다.박 대표는 황토를 이용한 천연 건축제품 및 나노급 미세분말을 이용한 신소재와 황토흡착방식 원단과 벽지, 기능성 황토미용제품을 개발해 연매출 15억원을 달성하며 신지식인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처음 황토를 이용한 벽돌제품을 처음 만든 뒤 2년만에 이뤄낸 성과.끊임없는 기술연구와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끝에 고창황토를 황토제품 전문기업으로 키워낸 박대표는 "디지털이 발전할수록 아날로그의 소중함으로 느끼듯 자연 그대로인 황토를 주원료로 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이시대의 진정한 웰빙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박대표의 황토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그 명성이 자자하다. 담배를 생산하는 KT&G에 매달 1500만원 상당의 황토 5t을 납품하는가 하면 제지회사인 쌍용C&B에는 3000만원 상당의 황토 1톤을 매달 팔고 있다. 또 연간 3억원 상당의 미세분말 황토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수출기업으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현재 일본 후생성이 관리하고 있는 '화장품 원료집 장원기'에 고창황토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쯤 등록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고창 황토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박 대표의 바람은 일반인들이 황토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테마파크를 만드는 일이다.한편 국민의 정부 시절,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신지식인 운동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으며, 전국 신지식인들이 창출한 가치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확대코자 선포한 '신지식인의 날'은 올해로 두 번째다. 민간 차원의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신지식인협회는 1999년 발족과 함께 3600여 신지식인들을 선정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해왔다.

  • 산업·기업
  • 임용묵
  • 2008.07.08 23:02

(주)지니스 1000만불 투자유치

도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지니스(대표 김현진)가 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지니스는 6일 "미국의 바이오 회사인 TWG(True World Group)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지난 4일 지식경제부 주관아래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진 지니스는 TWG로부터 100만달러는 직접 투자받고 900만달러는 지니스가 보유하고 있는 'CLS(저콜레스테롤 동물성 식품생산기술)'의 이전료 형태로 투자를 받는다.특히 직접투자의 경우 주식 1주당 액면가의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TWG가 선뜻 수용하며 주식지분의 5%를 사들인 것은 지니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뜻해 이번 투자유치의 의미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더욱이 이 정도 규모의 직접투자나 기술이전은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바이오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TWG는 21개의 자회사를 두고 식품 생산과 가공, 유통을 하는 미국의 대형 바이오 회사로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던 중 지난 해 10월 TWG 관계자가 직접 지니스를 방문하면서 투자유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김현진 대표는 "미국의 메이저급 바이오회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CLS 이외에도 현재 5개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년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지니스는 완주군 봉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소재 및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지난 해 1500만 달러 상당의 건강식품 '오메가3 파워'를 일본에 수출하고 일본 창투사인 AGI로부터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항암, 항비만, 항진균 균주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지난 2000년 창업한 지니스는 현재 의사와 약사를 포함한 11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저콜레스테롤 동물성식품 생산을 위한 CLS 원천기술을 확보해 40여건의 국제특허와 국제 SCI 논문 등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07 23:02

여성기업인 차별 여전하다

"여성이 사장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회사의 시공능력 등을 폄훼하는 남녀차별 풍토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아 공사수주 등에 불이익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여권 신장 등으로 남녀차별 의식이 다소 희석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사회적 편견에 의한 산업현장에서의 여성기업인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99년 여성기업의 활동과 여성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고하기 위한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지만 법과 현실의 벽은 허물어지지 않고 '따로국밥'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도내 여성기업인 상당수는 건설업, 제조업, 시설점검 및 보수업 등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육체적 노동력이 요구되는 업종일수록 여성기업인의 능력을 객관적 기준없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만으로 남성기업인보다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기업경영의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익산지역 승강기 보수업체인 엘테크의 유영미 사장은 "10년 이상 경력의 기술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도 공사 발주처를 찾아가 사업설명을 할 때마다 '여자가 뭘 알아'식의 깎아내리는 평가를 받으며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력이 남 못지 않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관리도 더 잘 할 수 있는데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설명조차 듣지 않는 것은 부당한 성차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사장은 이어 "아파트 공사는 창업 6년이 넘도록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반면, 여성사장이란 점이 드러나지 않는 조달청 전자입찰에서는 수주가 많은 점 등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발주하는 도내 대부분 관공서도 투명한 전자입찰을 통해 남녀차별없이 공정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주지역 소방시설 공사 및 점검업체인 삼성방재의 유정화 사장도 "발주처에서 드러내놓고 여자니까 안된다는 표현은 하지 않지만 정황을 종합해보면 여성기업인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며 "1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AS가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성실함을 보여줌으로써 거래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여성기업인 차별에 대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최춘현 사무국장은 "여성기업인의 능력이 남성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며 "남녀 성별을 떠나 능력있는 기업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에 걸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0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