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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 지우고 평범한 청소년으로…전주 완산경찰서 '클린타투' 지원활동 화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낙인 찍혀 후회하는 청소년들에게 문신을 지워주는 활동을 펼치는 곳이 있어 화제다.전주 완산경찰서 학교전담팀은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빛안과에서 A 군에게 문신제거수술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신 때문에 학업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문신제거 시술을 통해 자립 의지를 키워줌으로써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전주 한빛안과와 문신제거 지원사업 협약을 맺어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지원을 받은 A 군은 과거 운동 선수들의 문신을 보고 멋있어 보여 라틴어로 주사위는 던져졌다(Alea iacta est)라는 문구를 목에 새겼다.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문신 때문에 문제 학생으로 낙인 찍혀 괴로운 날들이 계속됐다. 문신은 한 번에 제거할 수 없어 여러 차례 제거 시술을 받아야 하고 문신을 제거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문신을 지우고 싶어도 지우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그때 주위에서 완산경찰서에서 학생들의 문신을 지워주는 클린타투 지원활동을 알려줘 신청하게 됐다.A 군은 이제는 문제아가 아닌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현재 완산경찰서의 클린타투 지원활동으로 50여 명의 학생이 문신을 지우고 새 출발 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그램의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전주 완산경찰서 학교전담팀(280-0115)으로 문의하면 된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9.05 23:02

차 트렁크에 개 매단 채 질주 '시끌'

순창~남원 간 24번 국도에서 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달리는 차량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되면서 파문을 낳고 있다.악마의 SM5 동영상이란 제목으로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된 56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트렁크에 검은색 강아지를 묶은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동물애호가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나선 순창경찰서는 4일 이 동영상은 지난 3일 오전 6시 30분께 순창군 적성면 24번 국도 남원 방향 도로에서 SM5 운전자 A 씨(49)가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달리는 모습을 뒤따라오던 운전자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모습이라며 순창에 사는 A 씨는 남원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선산에 벌초하러 집을 나선 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순창에서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 2마리와 예초기 등을 트렁크에 실은 채 도로를 달렸다. 앞서 A 씨는 부피가 큰 예초기 때문에 트렁크가 닫히지 않자 진돗개를 종이상자에 담고 강아지 목줄을 트렁크에 연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장면을 뒤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또 다른 운전자가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동영상을 전달했고, 케어가 이 동영상을 페이스북과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올리면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경찰 진술에서 A 씨는 진돗개를 남원의 어머니 집에 옮겨 키우려 했다며 어머니 집에 도착해 보니 개가 죽어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뒤따라오던 운전자가 동영상만 촬영할 게 아니라 경적을 울려 내게 알려줬다면 개를 살릴 수 있지 않았겠냐며 파문에 당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차량 트렁크에 동물을 실은 것 자체가 문제라며 동물보호법 개정 등을 촉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사건 당일인 지난 3일 케어는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동물 학대 차량 엄벌!이라며 관련 사건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4일 오후 3시 현재 이 사이트에는 서명자가 4,632명에 이르렀다.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개도 생명이고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강력히 처벌해라 그냥 보고 촬영만 할 부분은 아니고, 저 차를 빨리 세웠어야죠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9.05 23:02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외국인 표 구매 난감

지난 7월 신축 개장한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의 승차권 자동 발매기가 한국어로만 표기돼 있고, 인터넷 예매시스템도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배려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한국어를 모르면 아예 승차권 자동 발매기 이용이 불가능한데다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없어 오로지 터미널 현장 창구에서만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1일 전주시 금암동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 바로 옆 1m 높이의 자동 승차권 발매기 4대의 화면에는 각각 당일 발권(Daily ticketing)과 예약승차권 찾기(Reservation Search)라는 선택창이 보였다.당일 발권 (Daily ticketing)을 선택하자 출발일자와 출발지, 도착지, 출발시간, 등급, 매수, 좌석, 금액 등 예매를 할 수 있는 창으로 변경됐지만, 모두 한국어로 표시됐다.특히 발권을 위해 표시된 주의사항 또한 한국인 유치원생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 어휘들로 표현됐다.전주를 비롯한 전국 고속버스 인터넷 예매 시스템인 코버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이날 본보가 코버스를 살펴본 결과 영어와 중국어로 별도의 안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터미널 정보와 승차 가능 시간, 환불규정에 대해서만 설명을 할 뿐 예매는 할 수 없게 돼 있었다.전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교통수단의 영어 예매는 기본이라면서 짧은 여행 일정에 제대로 예매조차 할 수 없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여행을 다닐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속버스터미널과 달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외국인의 승차권 구입에 큰 불편이 없었다.전주시 금암동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내 자동 승차권 발매기는 영어표시 기능이 있어, 이를 선택하면 행선지 명을 선택하세요 Please choose your destination, 출발시간 Departure, 익산 IKSAN , 진행취소 ContinueCancel등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조작이 쉬워 보였다.또한 전주를 비롯해 전국 시외버스 인터넷 예매 시스템인 버스타고홈페이지 역시 영어로 예매 안내가 표시돼 행선지 선택부터 결제까지 모두 영어로 진행이 가능했다.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전 등 전주시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만6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상당수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때 한국어가 미숙해 예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터미널 현장 창구에서 표를 구매하거나 한국인에게 예매를 부탁하는 수밖에 없지만, 매표소 직원들과도 언어의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주시 시민교통과 관계자는 고속버스 발권 시스템이 한국어만 제공되면 전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영어 등 외국어 지원 기능이 가능하도록 해당 터미널 측과 논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발권기 시스템 제공업체인 코버스와 본사 측에 해당 부분을 건의해 전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9.02 23:02

전주월드컵경기장 시설 무단점유 방치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각종 시설이 2년 넘게 무단 점유되고 있음에도 전주시가 이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시민 재산인 공공시설을 행정이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어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전주시의회 김현덕 의원(삼천 123동)은 1일 오전 열린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대부계약 해지가 이뤄졌음에도 전주시시설관리공단측(공단)이 강제집행 등 법적조치를 하지 않아 2년 가까이 방치돼 있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2년 가까이 대부료를 체납한 전주월드컵 사우나 역시 5명이 무단 점유를 하고 운영까지 했지만 전주시는 이에 대한 강제집행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유)월드컵 컨벤션웨딩센터(월드컵 컨벤션)는 대부료(임대료) 체납으로 지난 2014년 8월 19일 계약해지가 이뤄졌지만 해당 업체가 2년 넘게 비워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한마디로 집세를 체납한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2년 넘게 집에서 나가지 않고 있는데도 집을 관리하는 이는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셈이다.특히 강제집행의 경우 계약해지와 함께 신청이 가능하지만 전주시와 공단 측은 적극적인 시설 회수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이에 공단 측은 지난 7월 28일에야 강제집행 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현재까지도 집행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월드컵컨벤션이 공단을 상대로 낸 대부계약 해지 무효확인 소송 민사재판 2심이 진행 중이다. 공단 측은 지난해 12월 컨벤션내에 있던 사무실의 전자제품과 집기, 비품에 대한 유체동산 압류 후 공매만 했을 뿐이다. 월드컵 컨벤션의 체납된 대부료는 6억6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김 의원은 또 월드컵경기장 사우나 대부료 체납문제와 무단 점유문제도 지적했다. 월드컵경기장 북측 1층에 위치한 사우나는 2009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제3자에게 불법 양도된 뒤 불법 양도받은 제3자 5명이 무단 점용 후 사우나와 이발소, 식당, 매점 등을 불법 운영했고 현재 2억8000여만원이 체납된 상태다.김 의원은 이는 전주시가 체납자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결국 체납자들에게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김승수 시장은 답변에서 체납 대부료가 징수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재산조회, 압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9.02 23:02

'세월호를 잊지 말자. 친일파를 처단하자' 주유소 사장님 '사이다급' 외침

세월호를 잊지 말자. 친일파를 처단하자.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H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유한 뒤 발급받은 영수증 하단부에 새겨져 있는 글이다. 이 영수증이 최근 트위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31일 기자가 H 주유소를 방문해 직접 차량에 주유하고 카드로 결제한 뒤 출력된 영수증 하단부에는 이 문구가 찍혀있었다. 최근 이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받은 영수증을 본 한 고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전주 어느 주유소의 영수증이란 제목과 함께 영수증 사진을 올린 것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실린 댓글에는 멋지다 장사할 줄 아시는 분애국자 인정합니다 풀뿌리민주주의 자존심! 저도 이거 봤어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신용카드 영수증 문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을 수습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본 이 주유소 문기헌 대표(54)가 고안해 낸 것이다.지난 2000년 임실 오수에서 처음으로 주유소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이 업계 경력만 16년인 문 대표는 한국사회가 세월호 참사 전후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아주 답답해 2014년 중순부터 영수증에 문구를 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셀프 주유소인 이 주유소의 하루 평균 이용고객은 150여 명. 그러나 고객 대부분은 영수증을 보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했다.경북 고령 출신이지만 어렸을 적 전북으로 이사와 생활했다는 문 대표는 대학 때 학생운동을 하며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문제점에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문 대표의 영수증 문구 아이디어가 모든 고객으로부터 호평받는 것은 아니다.그는 어떤 고객들은 문구를 보고 나서 정치적이라며 영수증을 찢어버리거나 직접 항의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손님들이 받아갈 영수증에 정품정량!이라고 적는 것보다는 이게 낫지 않겠느냐는 문기헌 대표의 사이다급 외침이 우리 사회에 잔잔한 여운을 주고 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9.01 23:02

완주 운수회사, 수도권 매각 '후폭풍'

전북지역 모 운수회사가 경기도 지역의 사업자에게 최근 회사를 매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기존 지입차량 운전기사들은 새 사용자 측이 차량 번호판 교체와 높은 지입료 납부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29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모 운수회사가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사업자에게 회사를 매각했다.그러나 전북지역에서 운수업을 하는 이 회사 소속 지입차량 기사 80여 명 중 상당수는 제대로 된 사전 통보는 물론, 논의 과정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이 회사를 인수한 업체가 운전기사들에게 기존에 사용하던 전북 번호판을 경기 번호판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지입료도 기존 월 17만8000원(11톤 화물차 기준)보다 10만 원 가량이 많은 29만7000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불만의 이유다.해당 운수회사 전 대표는 지난 6월 중순 사업 부진으로 회사가 매각된다는 내용을 담은 안내장을 기사들에게 우편으로 띄웠다. 새 회사 측은 경기도로 회사 주소가 바뀌었으니 경기 번호판으로 교체하는 것은 당연하고, 인상된 지입료 역시 서울경기지역 단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애초 완주군은 해당 운수회사의 매각 절차가 법적 하자가 있는지 검토했으나, 일반 사업체라 특정 지역 거래에 대한 제한이 없고, 직원들의 동의 과정 역시 필요치 않다는 결론을 내려 이를 승인했다.한 운전기사는 새 사측은 인상된 지입료 부분을 합의하지 않으면 사업자 등록을 대행해주지 않고, 300만 원의 번호판 요금을 추가로 내라는 입장이다.라면서 이달 중순 개별적으로 화성시청을 찾아가 사업자등록을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해당 운수회사 전 대표는 대표자와 사업장 주소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들에게 상의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이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해당 운수회사를 떠나 다른 운수회사를 통해 새롭게 면허를 받아 운수업을 하려고 해도 전북지역에서 형성된 일명 넘버값이라고 불리는 번호판 가격이 낮게는 10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까지 형성돼 엄두도 못 낸다는 게 기사들의 주장이다.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전북에서는 화물차 면허를 추가로 내주지 않아 시장에서 번호판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이 자체에 대한 제재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30 23:02

취업·입학 자기소개서 대필 피해 주의

전북지역 한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 씨(26)는 올 상반기부터 공기업과 사기업에 연이어 입사 지원서를 냈지만 1차 서류통과도 쉽지 않았다. 어학 성적과 자격증도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하던 김 씨는 자기소개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인터넷 자기소개서 대필 사이트에 연락했다. 가격은 A4용지 2장에 7만 원. 사이트에 있는 정보란에 자신의 정보를 쓰면 2~3일 내로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보내준다고 했다.자신을 작가라고 소개한 담당자는 명문대 출신에 취업컨설팅 경력도 많으니 믿고 맡겨도 좋다고 했다. 김 씨는 믿어볼까 했지만 자기소개서를 굳이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나는 생각에 마음을 접었다.하반기 공채와 대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 등을 대신 써주는 대필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도 절박한 마음에 이런 대필 업체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 초 취업준비생 723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대필 받을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5%가 받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이 대필 의향을 가진 셈이다.대필을 원하는 이유로는 부족한 글솜씨를 만회할 수 있어서가 55.1%(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취업 성공이 가장 중요해서(46%), 글솜씨로 차별받는 것이 억울해서(32%), 거짓 내용만 아니면 괜찮아서(31.2%), 나를 더 좋게 포장할 수 있어서(29.6%), 실제 업무 역량이 더 중요해서(19.4%) 순으로 나타났다.현재 인터넷으로 홍보하는 대필 사이트만 1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사이트마다 다양한 가격을 책정해 놓고 있다.이 같은 대필 행위의 경우 위법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이트에 있는 대필 작가들의 자격이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없어 전문성이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또 대필한 자기소개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환급 등의 처리가 곤란한 경우도 많아 절박한 마음의 취업준비생과 수험생들을 노린 양심 불량 서비스라는 지적도 나온다.29일 한 대필사이트 관계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쓰는 곳과는 달리 명문대 출신 전문 작가들이 의뢰인들과 1시간 정도의 면담을 거쳐 새로운 글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대학 입시나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본인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다는 입장이다.전북대 입학본부는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서류 평가 전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검사한다고 밝혔다.자기소개서의 경우 유의수준(유사도 5% 이내), 의심수준(530%), 위험수준(30% 이상)으로 분류하고, 교사추천서의 경우도 각각 유의(20% 이하), 의심(2050%), 위험(50% 이상)수준으로 분류해 검사하고 있다.전북대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사도 검사를 하기 때문에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대필이나 짜깁기를 해 적발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면서 컴퓨터에서 걸러내지 못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학생이 쓴 글과 다른 사람이 대신 써 준 글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학생 본인의 이야기를 자신이 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전북은행 인사팀 관계자도 취업준비생들의 절박한 마음은 알고 있지만 자신이 쓰지 않은 자기소개서의 경우 면접에서 들통나기 마련이라며 자신이 직접 실제 경험과 이야기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30 23:02

책 읽는 문화도시, 시민의식은 아직…

지난 1980년 전주 시립 중앙도서관(현 금암도서관)이 신축 개관한 이후 전주에 도서관 숫자가 크게 늘고 36년 만에 보유 장서도 100만 권을 넘어섰지만 도서관마다 대출도서 장기연체 문제와 책 훼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문화도시로써 시민 의식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28일 현재 전주시 11개 시립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는 총 102만1242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완산도서관이 24만5568권으로 가장 많았고, 금암도서관 15만1813권, 서신도서관 10만5323권, 삼천도서관이 9만7734권으로 뒤를 이었다.도서 종류별로는 문학 분야가 42만228권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과학 분야가 16만6059권, 역사 분야가 8만5971권, 순수과학과 기술과학 분야가 각 6만여 권으로 집계됐다.현재 전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나 학생, 직장인은 전주시 시립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아 1인당 5권의 도서를 2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이용실적에 따라 대여 도서 수를 10권까지 늘릴 수 있다.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의식 부재로 도서관마다 책이 장기연체 되거나 훼손되는 경우도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도서관은 반납기일 연체 시 연체일 다음 날부터 연체된 일수 만큼 대출 중지하고 대출한 자료의 분실 및 파손시 동일자료 및 유사자료로 변상하도록 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서신도서관은 지난해 기준으로 91명의 연체자가 158권의 도서를 반납하지 않아 대출도서 반납을 독촉하는 우편 통지를 보냈고, 올 8월까지는 21명의 연체자가 42권의 도서를 반납하지 않아 우편을 통해 반납을 요구했다.아중도서관 역시 90여 명의 연체자가 190여 권의 도서를 반납하지 않고 있으며, 쪽구름도서관도 연체 회원이 70여 명으로 미반납 도서가 160여 권에 이른다.그 밖에도 평화도서관은 3달 이상 책을 반납하지 않아 우편 통지를 받은 회원이 50여 명으로 장기연체 도서는 100여 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도서관 측은 반납 기간이 지났는데도 대출 도서를 반납하지 않아 연체가 발생할 경우 1차로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반납을 요청하고 3개월 이상의 장기 연체가 발생할 경우 우편을 통해 반납 독촉을 하고 있다.하지만 장기연체자가 책을 반납하지 않고 이사를 가버리는 등 연락이 끊길 경우 도서관 측에서 책을 돌려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일부 시민들이 빌려 간 책에 연필과 볼펜 등으로 낙서를 하거나 책을 찢는 등 훼손한 채로 반납하는 경우도 있어 도서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서관 측은 다른 회원이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책에 대해 대여자 추적으로 도서 전액을 변상받고 있지만, 무인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경우 추적조차 어려워 변상받을 길이 막막한 형편이다.전주시 도서관 관계자는 폐기되는 도서의 경우 아동용 도서와 수험서 등이 많다며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책을 깨끗이 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29 23:02

29일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하세요"

광복회가 국권 상실의 치욕의 날인 경술국치일(8월 29일)을 기억해 조기 게양을 권장하고 추념식을 개최한다.경술국치일은 경술년인 지난 1910년 8월 29일 한국(당시 조선)의 통치권을 일본에 강압적으로 넘기는 한일합방조약이 공표된 날이다.광복회 전북지부(지부장 이강안)는 106주년 경술국치일을 맞아 29일 오전 11시 전북보훈회관에서 200여명의 보훈단체 및 회원과 함께 전국 동시 추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앞서 광복회 전북지부는 도내 자치단체장에게 조기 게양을 권유하는 것을 비롯해 전북도 교육감 및 교육장과 각급 중고교 학교장,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들에게 자발적인 행사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광복회는 지난 2011년부터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경술국치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매년 전국 규모의 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광복회는 지난 2013년부터 경술국치일 관공서 조기게양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개정을 지방자치 의회에 촉구한 결과, 전북도의회 등 13개 자치단체에 관련 조례를 제개정이 완료되는 성과를 거뒀다.이강안 지부장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경술국치와 같은 뼈아픈 우리 역사를 바로 가르치려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며 행정기관과 일선학교에서 국치일 조기게양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29 23:02

벌초 때 예초기 사고 주의…올 들어 27건

민족 최대 명절 추석(9월 15일)을 앞두고 벌초 작업 때 예초기 안전사고가 늘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13일 고창군 공음면 용수리에서 강모 씨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예초기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날에 왼쪽 종아리와 발목에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치료를 받는 사고가 있었다.또 지난달 11일 임실군 덕치면의 한 야산에서는 벌초 작업을 하던 A 씨가 예초기에 오른쪽 무릎을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산비탈을 구르며 나무와 돌 등에 머리와 옆구리 등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벌초를 위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예초기는 등에 매거나 어깨에 건 상태에서 날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회전하는 날에 의한 상해 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전북소방본부가 2013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예초기 작업 중 환자가 발생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3년 23건, 2014년 31건, 2015년 43건으로 예초기 작업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9월에만 14건, 17건, 18건이 발생해 매년 9월에 예초기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도 최근까지 27건의 예초기 관련 사고가 발생해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9월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초기 사용 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안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예초기 작업 중 근처에 벌집이 있는지 파악해 벌 쏘임 및 뱀 물림 사고 발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26 23:02

전주 풍남문 종루 뒤틀림 원인 '의견 분분'

보물 제308호 풍남문의 부속 건물인 완산종 종루 기둥에 발생한 뒤틀림의 원인을 놓고 학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문화재청 한옥건축물 문화재 위원인 전북대 건축공학과 남해경 교수는 현장에 가서 확인한 결과 기둥의 뒤틀림 현상은 완산종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틀어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남 교수는 현재 뒤틀림이 가장 심한 기둥은 마름모 모양으로 틀어졌는데 이는 하중으로 인한 나무의 뒤틀림 현상이라며 틀어진 기둥은 1983년 풍남문에 완산종을 들여와 종루를 새로 지었을때 세워진 것이 아니라 이후 20여 년이 지난 뒤 덧댐 형식으로 세워진 기둥으로 보이며, 당시만 해도 문화재의 건립기준이 명확치 않고 중구난방형식으로 지어졌다고 덧붙였다.수십 년간 타종을 하면서 기둥이 조금씩 밀려 뒤틀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하는 일부 의견에 대해 남 교수는 타종이 원인이라면 기둥이 밀리거나 기울어짐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반면, 목재 전문가들은 이 뒤틀림 현상이 하중을 이기지 못한 것이 아닌 불량 목재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수십 년간 목재업에 종사해온 전일목재산업 김병진 대표는 언론 보도와 사진을 자세히 봤는데 이같은 현상은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전주시는 기둥이 종의 무게 때문에 뒤틀렸다고 하는데 기둥의 뒤틀림과 종의 무게는 관련이 없다며 그 정도의 나무 두께면 20톤을 올려 놓아도 버틴다. 한옥집의 기와가 20톤이 넘는데도 버티는 기둥들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사진에 찍힌 뒤틀림 현상 이외에 크랙(금)이 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미건조 목재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26 23:02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없는 전북

최근 미세먼지 등의 환경 문제가 떠오르면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전북은 다른 시도와 달리 보조금이 없어 전기차 보급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자동차 보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는 모두 5767대의 전기차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자동차 판매 대수도 2013년 780대, 2014년 1075대, 2015년에 2821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로 2368대가 등록돼 있고, 서울(1316대), 경남(385대), 전남(371대), 경기(281대) 순이었다.반면 전북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7대로 세종(8대), 대전(25대)에 이어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도내에 등록된 전기차 27대 중 26대가 관공서공공기관용인 것으로 나타나 민간부분에서의 전기차 보급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도내 한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지자체에서도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아직 예산 편성이 안 돼 있는 곳이 많다며 지자체들이 전기차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약해 아직 보급이 부족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전기차는 출고가가 약 4000만 원으로 일반 차량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국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2000만 원 초중반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정부는 전기차 1대당 14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완속충전기 설치비로 400만 원을 따로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정부 보조금 이외에 지자체별로 지원하는 보조금의 규모가 다르고, 전북은 도와 시군 자체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이 전혀 없어 주민들이 전기차 구매에 소극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전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으로 700만 원을 지원하고 광주와 대전, 경남은 300만 원씩을 지원한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 시와 도에서 1:1 비율로 6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도 도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에 설치된 전기차 공용 급속 충전소는 15곳으로 전남 31곳, 경남 29곳, 경북 27곳 등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충전소는 현재 22곳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와 관련해 전기차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가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보조금이나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부족해 구매가 저조한 것 같다며 시군의 경우 재정적인 여력이 없어 지원이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와 공조해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고 내년부터 전북에서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며 전기차를 민간 부분까지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26 23:02

캄보디아서 꽃핀 전북 청년의 나눔 ② 활동 마친 'Happy Friends' 3기

Happy Friends 전북제3기 캄보디아 해외봉사단(단장 정종복)은 이달 10일을 마지막으로 캄보디아 아하마을에서의 11일 간의 봉사활동을 마쳤다.봉사단은 낮에는 무더위와 밤에는 모기 등 각종 해충에 시달리면서도 전북을 대표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캄보디아 오지마을의 현지 환경개선과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힘썼다.(사)전북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훈)이 주관한 이번 해외봉사단은 도내 대학생과 전북일보전라일보 기자, 배종욱 전북도 자원봉사팀 주무관 등 31명으로 구성됐다.대학생 단원들은 현지에서 교육봉사, 망고나무 심기, 벽화 그리기, 구호품 전달 등을 맡았고, 도자원봉사센터 정종복 협력사업처장백상수 대리조건웅 주임, 배종욱 주무관은 이런 단원들의 활동을 지원했다.도자원봉사센터는 해외 빈곤국 아동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아쉬운 작별도움 돼 보람이달 9일 봉사단은 망고나무 과수원 울타리 치기 작업을 마치고, 정들었던 아하마을 아이들과의 작별을 준비했다.단원들은 아이들과의 마지막 수업에서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목걸이를 하나하나 목에 걸어 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마음을 달랬다.몇몇 단원들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한참 동안 서글픈 눈으로 바라봤다.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아이들은 하나 둘 자신들의 마을로 떠났다.단원들도 삼삼오오 모여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마음을 추스렸다. 이달 10일 단원들은 그동안의 활동을 모두 마무리하고, 짐을 챙겨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에 올랐다.김홍(23) Happy Friends 전북제3기 해외봉사단 팀장(원광대 건축학과 3년)은 대학생 단원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맡다보니 현지 아이들과 친해질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며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이 잘 따라워준 덕분에 무사히 활동을 마쳤다고 말했다.아이들에겐 때론 선생님이자 친구였던 단원들은 이번 활동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양아연 단원(23여전주대 경영학과 4년)은 한국에서는 당연한게 생각했던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꼈다.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아왔던 것 같다며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눈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양 단원은 그러면서 처음 봉사활동을 준비할 때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점차 아이들과 교감하고 현지 주민들의 환경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박성호 단원(20원광대 영어교육학과 2년)은 아이들이 가르친 것을 잘 따라할 때 보람을 느꼈다면서 다정하게 대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쉽다. 망고나무 심기로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 말했다.△황무지에 희망을 심다빈곤국 캄보디아에서도 열악한 환경인 아하마을은 조성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자립형마을이다.해외 선교활동을 하던 국내 몇몇 선교사들이 사비를 털어 만든 이 마을에는 현재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이 마을에 정착하기 전에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았거나 알코올중독, 가정불화 등으로 자리를 잡지 못해 떠돌았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국제 선교단체 하찬캄(하느님을 찬양하는 캄보디아) NGO는 2013년 서울 여의도 면적(2.9㎢)보다 너른 현 아하마을 일대 숲을 사들여 본격적인 마을 조성사업에 나섰다.새 삶을 꿈꾸는 현지 주민들을 모아 나무를 베어 집을 만들고, 거친 땅을 일구어 과수원과 농장을 만들었다. 또한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했던 현지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를 세워 한글 및 예체능 교육을 실시했다.2년 전 선교 및 마을 개척을 위해 아하마을에 온 류종남(39) 선교사는 이 마을의 촌장이자 목사, 초등학교 교장 등 홀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무뚜뚝해 보였던 첫 인상과 달리 그는 현지 아이들이 활동 중 다치거나, 단원들이 하기 버거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 달려와 척척 해결했다.류 선교사는 아하마을은 국경과 가까워 캄보디아정부의 세밀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 교육전기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매우 열악하다며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삶을 일굴 수 있도록 교육소득원 발굴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마을을 조합 형태로 바꿔 자립화하는 게 최종 목표다. 특히 아이들 교육을 위해 교사를 육성하고,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아하마을은 한글마을을 표방하고 있다. 지속적인 한글 교육으로 주민 일부는 한국어를 읽고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류 선교사는 한국인 선교사와 국내 봉사단이 많이 찾아오고 있어, 이들과의 교류를 위해서도 한글교육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형태의 교육방식을 도입, 아이들이 한글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전북 봉사단의 열성적인 활동 덕분에 마을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전북 청년들의 숭고한 땀과 나눔이 아하마을 사람들에게는 삶을 이어갈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종복 봉사단장 "어려운 여건 속 맡은 일 해낸 단원들 고마워"전북 청년들의 열정과 희생정신이 캄보디아 오지마을을 밝히는 등불이 됐습니다.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빈곤국의 지역개발 및 주민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Happy Friends 전북제3기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을 이끈 정종복 단장은 이제 막 청춘의 길목에 들어선 대학생 단원들에게 때론 아버지이자, 친구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다.묵묵히 봉사활동을 지켜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단원들을 하나하나 챙겼다.그는 가장 걱정스러웠던 현지적응부터 효율적인 활동 진행, 안전사고 예방 등 단장으로서 많은 짐을 짊었다.정 단장은 이번 활동에서 단원들이 앞으로 전북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리더로서의 소양과 성숙한 세계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아하마을 뿐만 아니라 단원들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 단장은 별 다른 사고도 없었고, 현지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돼 매우 만족한다며 불편하고 어려운 현지 여건 속에서도 맡은 일을 완벽히 해낸 단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6.08.26 23:02

전국 출생률 증가했지만 전북은 되레 감소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전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북의 출생아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돼 출산율을 늘리기 위한 도내 자치단체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으로 전년 43만5400명과 대비해 3,000명이 늘어나면서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반면, 전북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4100명으로 전년보다 100명(-1.0%) 감소했다.도내 각 시군에서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의욕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족한 일자리,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인해 출산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인 도내 연령별 출산율은 1519세가 1.9명, 2024세 17.6명, 2529세 78.0명, 3034세 119.0명, 3539세 46.0명, 4044세 5.6명, 4549세 0.2명으로 집계됐다.특히 29세 이하는 전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출산율이 감소했지만 30대<3034세(2.7명), 3539세(5.2명)>는 반대로 증가했고 4044세도 소폭 증가(0.4명)해 대조를 보였다.평균 출산연령도 31.7세로 전년대비 0.22세 늘어나는 등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적인 통계를 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이 23.9%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하며 고령 산모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해당 연령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이 1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 63.1명, 30대 후반 48.3명 순이었다.30대 이상 산모의 출산율은 늘고 20대 이하에선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은 48.3명, 3034세 출산율은 116.7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1명(11.8%), 2.9명(2.5%) 증가했다. 매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3539세 출산율은 이번에도 전년 기록인 43.2명을 뛰어넘었다.반면 2024세 출산율은 12.5명, 2529세는 63.1명으로 0.6명(4.6%), 0.3명(0.5%)씩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이 32.2세로 0.2세 상승했다.20년 전만 해도 27.9세였지만 이후 매년 최고치를 찍으며 4.3세 늘었다.

  • 사회일반
  • 강현규
  • 2016.08.25 23:02

남부시장 '노상 매대' 증가…전주시 고심

전통시장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한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야시장 매대 이외에 상가 노점까지 생겨나면서 전주시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폭 3~4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통로에 이동 매대와 노점 매대까지 들어서면서 정작 관광객들과 시장 이용객들은 통행 불편은 물론, 음식 조리에 따른 더운 여름철 시장 내 기온 상승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과, 노점 매대가 들어서면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아지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입장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남부시장 내 통로 100m 구간에 35개 이동 판매 매대(안내 매대 1개 포함)를 설치하는 야시장 사업을 도입했다.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더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해 모두 14억5000여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은 하루 방문객만 6,000~7,000명에 달했고 매대의 평균 수입은 하루 50만 원에 달했다.그러던 중 올해 초부터 일부 상가에서 자신들의 가게 바로 앞에 노점 매대를 만들었고 이후 3~4개월 새 수십 개의 노점 매대가 생겨났다.전주시는 현재 20개 상가에서 노점 매대를 운영하거나 임대하면서 그 숫자가 43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이 매대들은 야시장 매대가 인기를 끄는 것을 본 기존 시장 상인들이 임대료(월 30~40만 원)를 받거나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야시장 진출 상인들은 우리는 경쟁을 뚫고 공모를 통해 야시장에 들어왔는데 상인들은 임대료를 받고 노점 매대를 허용하고 있다며 판매하는 품목도 비슷해 영업에 차질이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반면 일부 상인들은 이동 매대를 통해 외지인들이 왜 우리 시장에서 돈을 버느냐고 맞서고 있다.상황이 이런 가운데 야시장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은 매대가 너무 많아 혼잡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열기로 짜증스럽다는 반응과 불편하긴 하지만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좋은 점도 있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고 있다.이에 시는 노점 매대를 퇴출시키기보다는 노점 매대를 위한 공동조리장을 만들거나 기존 야시장을 관리하는 상인회 소속 매니저들이 노점 매대를 관리하고 출장 위생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갖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행정적인 차원에서 노점 매대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리주체인 상인회에서도 슬기로운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25 23:02

"성폭력 발생 장애인복지협회 설립 허가 취소를"

지난 2월 도내 한 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전북지역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해당 장애인복지협회의 법인 설립 허가 취소와 지원금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6개 장애인 관련 사회단체는 2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보호 및 권익향상에 앞장서야 하는 장애인단체에서 직원에 대한 성폭력이 발생한 것은 단체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전북도는 해당 법인의 설립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이어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와 기능을 향상시켜야 할 단체의 장이 품위와 자질을 훼손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사회적 책임을 단호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해당 협회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8건의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이 중 1건만 유죄를 받고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며 법원의 판결이 억울해 항소한 상태며 절대 직원을 성추행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떳떳하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2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