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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에 감봉 처분까지 받은 경찰이 또다시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내 해임됐다.1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원경찰서 소속 A경위(52)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0분께 남원시 향교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신호등 지주대를 들이받고 전도됐다. 사고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5%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A경위는 지난해 1월 음주단속에 적발돼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정직 처분을 받은지 한달도 안 된 지난해 2월에는 접촉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음주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훈방조치 됐지만, 가중처벌로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위에 대해 해임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제30대 전북지방경찰청장에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57)이 내정됐다.경찰청은 지난 8일 치안감인 25명의 치안정감 및 치안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전주 출신인 강 내정자는 지난 1995년 8월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 전남 무안경찰서장과 경찰청 법무과장, 서울 종암경찰서장, 경찰청 장비과장, 전남지방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을 지냈다.강 내정자는 전주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다니다 1992년 사법고시 34회에 합격했다. 지난 2015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이번 인사에서 조희현 현 전북청장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이 원가 심사 과정에서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전북도청 감사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다. 압수 수색 대상에는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 생태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한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오전 전북도청 감사관실 직원 A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수사관을 고창군 고수농공단지에 있는 B업체 본사로 보내 압수수색했다.경찰은 도와 일선 시군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관련, 원가 심사 업무를 맡은 A씨 등이 특정 업체에 유리한 심사 기준을 세우고,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와 B업체 등으로부터 원가 심사과정에서 오간 서류를 확보했다. B업체는 고창쭈꾸미조합놀이대제작설치 사업에서 고창군과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에서 확인한 결과 B업체는 지난 9월 말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 생태지구에 놀이시설인 고창쭈꾸미조합놀이대를 설치하는 데 5억4000여만 원에 고창군과 수의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수의계약과 관련, 예산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B업체 대표는 8일 오전 경찰이 찾아와 쭈꾸미조합놀이대와 관련된 서류를 요청해 건넸다. 원가 심사 과정에서 A씨를 찾아간 적은 있지만 특혜를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수사 선상에 오른 업체가 여러 곳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남승현천경석 기자>
제30대 전북지방경찰청장에 강인철(57) 중앙경찰학교장이 내정됐다.내정자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 지난 1995년 사시특채(경정)로 경찰에 입문했다.조희현 현 전북지방경찰청장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전보됐다.
경찰이 전북도의 사업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전북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오전 전북도청 감사관실과 모 업체에 경찰관들을 보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경찰은 도와 일선 시군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관련, 조달 원가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부풀려진 의혹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경찰이 도 산하 기관과 관련된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채용 비리 의혹이 일고 있는 완주군의회 A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완주군의회 A의원실과 완주군청 환경위생과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뒤 분석에 들어갔다.A의원은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제부 등이 완주군청 소속 환경미화원 등으로 채용되는 데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A의원 아들은 지난 2015년 10월 완주군의 환경미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자격 요건이 미달이었지만, 1등으로 뽑히면서 의혹이 불거졌다.앞서 2011년에는 A의원의 며느리가 기간제 공무원, 2013년 제부가 환경미화원으로 최종 합격한 정황도 제기됐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으로 정리가 되는 대로 A의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A의원은 조만간 주요 직책을 사퇴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에 따라 신임 군산해양경찰서장에 박종묵(58) 서귀포서 5002함장이 4일 발령됐다.신임 박 서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고창고등학교와 군장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83년 순경공채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군산태안서 형사계장, 군산서 기획운영과장, 서해해경청 해양안전계장, 부안서 해양안전기획운영과장, 서귀포서 5002함장 등을 역임했다.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박 서장은 서해권 해상교통의 중심지인 군산서장 직위에 무거운 책임감과 고향의 바다를 다시 찾은 소회도 남다르다며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는 경찰행정, 활기차고 화목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한편 전임 채광철 서장은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 해양안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항해하던 선박이 어망에 걸려 표류하다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부안군 위도 북서쪽 4.5㎞ 해상에서 부산 선적 44t급 A호가 어망에 걸려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A호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보령항을 출항해 250t급 바지선을 예인하며 마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스크루에 떠다니는 폐그물이 걸려 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하고, 민간잠수사를 섭외해 어망 제거 작업을 실시해 3시간 만에 폐그물을 제거했다. 이후 A호는 시험 운전결과 이상이 없어 마산항으로 정상 운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자치경찰제 도입의사를 밝히고 서울시가 광역 자치경찰제기본원칙을 세운 가운데, 조희현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조 청장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지역에서는 자치경찰제에 대해 별도로 논의되고 있는 건 없다면서 최근 서울시장이 공개한 모델안이 그대로 될 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이어 수사권 조정을 비롯해 직장협의회(노조 전 단계) 도입 등 논의 중인 주요 정책이 아직 확정된 것 없지만 (문재인)대통령이 제주도의 자치경찰제도를 언급했고, 기본적으로는 그 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하고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만큼, 지역에 맞춘 자치경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부안여고 학교전담경찰관 업무 태만 의혹과 관련, 조 청장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평균 10.5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활동을 하려면 학교마다 담당 경찰관이 있어야 하는데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전직 경찰 출신 권은희 의원과 조희현 청장의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지난 2014년 권 의원은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과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지낼 당시 조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 부장을 지낸바 있다. 권 의원은 관악서 여청과장을 끝으로 광주에서 출마, 정계에 입문했다.이날 국감에서 권 의원은 조 청장에게 예전에 모셨는데, 성격이 드러난 업무보고는 없는 것 같다며, 전북청에 와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업무를 물었다.이에 조 청장은 암묵지(暗默知, 학습과 경험으로 체화되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지식)를 언급하며묵묵하게 일하는 직원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에 권 의원은 전북 현장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경찰관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많은 노고를 써달라며 웃었다.◇이날 오전 전북도 국감에서 보고된 전북관련 통계와 전북지방경찰청 통계가 달라 지적을 받기도 했다.김명수 의원은 도청 국감에서 기초자료로 보고된 전북도 인구와 면적 등과 전북경찰청에서 보고한 자료가 다른 것을 알아채고 지적했다.이에 조 청장은 인구는 반올림했고, 국토 면적과 길이는 양 기관이 활용한 통계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남승현천경석 기자>
전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학교폭력사건에 대한 수사방식과 학교전담경찰관제도에 대해 질타했다.특히 부안여고 집단 성추행사건과 관련 경찰이 학교에 피해자 명단을 넘긴 것과 이 사건이 장기간 이뤄졌는데도 학교전담경찰관이 이를 파악하지 못한 점 등 을 지적했다.의원들은 특히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보호에 소홀했던 점을 질타했다.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는 조사 중 알게 된 비밀에 대해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는데 경찰이 성추행 당했다고 답한 25명의 명단을 학교에 넘긴 것은 분명 잘못이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했음에도 이는 분명 소홀했다고 지적했다.국민의당 권은희 의원도 학교 측이 명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도를 파악해 경찰 차원에서 형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의원은 또 성추행성폭행 피해 조사를 교육청과 경찰청이 3차례나 진행한 것은 피해자 보호에 소홀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의원들은 이 사건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학교전담경찰관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박 의원은 부안여고 사건은 학교 내 범죄 관리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교전담경찰관이 월 2~3회 학교를 방문한다고 하는데 학생부장과 짧은 면담만 하거나 학교에는 가지 않고 서류상으로 판단하는 등 형식적인 관리가 이뤄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부안여고 사건과 관련 조희현 청장의 태도를 질타하는 의원도 있었다.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조 청장 답변이 경찰 책임이 아닌 교육청과 학교 등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부안여고 담당 학교전담경찰관이 작성한 2015년부터 해당 학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조 청장은 학교 측에 명단을 제공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며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남승현천경석 기자>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북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장학금 강요 의혹 수사가 쟁점이 됐다.또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된 재심사건에서의 경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지역 특성을 반영해 노인 사건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 주문도 나왔다.익산시장 문제는 같은 국민의당 소속 이용호 의원이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정헌율 익산시장은 무죄가 됐고, 오히려 이 문제를 제기했던 사람이 구속됐다며 수사과정에서 처음과 끝만 보면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전 익산경찰서장이 익산시장 출마를 하는 것 때문에 정 시장 수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조희현 전북지방경찰청장은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이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첩보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수사했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정치적 이해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재심을 통해 무죄로 확정된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 주문도 나왔다.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삼례 나라슈퍼 치사사건,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은 우여곡절 끝에 모두 무죄선고를 받았다며 두 사건은 경찰의 무리한 수사, 인권 침해 등이 복합돼 만들어졌다고 따졌다.조 청장은 실적주의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사건을 해결하려는 개인적인 사명감이 잘못된 방법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며 인권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로스쿨을 다니는 현직 경찰관에 대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었다.유민봉 의원(자유한국당)은 자기계발은 권장하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정상적인 보수를 받으면서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은 복무규칙을 벗어나는 것으로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조 청장은 휴직하고 로스쿨을 다닌 소속 경찰관 2명은 징계를 내렸다며 육아휴직을 하거나 휴직을 하지 않고 로스쿨에 다니는 경찰관에 대해선 꼼꼼히 점검해 일탈 행위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전국 대비 높은 사고율을 보이는 노인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북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노인 대상 범죄가 매년 50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대책과 담당 경찰관 충원을 당부했다.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북은 치매 질환자 실종신고가 많은편에 속한다며 특히 농촌지역은 지자체와 협업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민봉 의원도 노인대상 보이스피싱 예방책 마련과 노인 면허 자율 반납제 등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승현천경석 기자>
제72주년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둔 19일, 완주군 상관면 전북지방경찰청 항공대에 웃음꽃이 피었다.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이 앞다퉈 경찰 헬기에 앉아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빨간 마후라를 두른 항공대 막내 김인수 경위(전 육군 소령44)가 땀을 닦는다. 아무거나 만지면 안 돼요. 여러분을 지키는 소중한 비행기이거든요!이날 오전 어린이들의 소풍 장소가 된 전북경찰청 항공대는 7인승 헬기 1대와 정비소가 갖춰져 있다. 작은 사무공간에는 조종사 4명과 정비사 3명이 근무한다.모두 전직 군인 출신으로 전역 후 특채로 경찰관이 됐다. 비행시간 1500시간, 사업용 조종사 면허증,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등 자격 요건도 까다롭다.중년 남성의 직장 이야기이지만, 헬기에 얽힌 사연은 애절하다.지난 2013년 경기도 오산에서 어린이를 유괴한 용의자가 전북 삼례 쪽으로 도주했다. 당시 훈련 중이던 전북경찰청 헬기는 이 사건에 공조했고, 김제로 차량을 돌리고 도주하던 용의자를 추적했다. 도주 차량을 목격한 뒤 신속히 지상에 정보를 전달, 선제 차단을 벌이게 해 유괴범을 검거했다. 그리고 옆자리에 탄 7세 남아도 찾았다.2005년 진안에서는 태풍 나비로 산사태가 발생해 집이 무너졌다. 헬기는 폐허가 된 마을을 배회하던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러나 헬기장이 없어 논에 비상 착륙해 간신히 할머니를 의료원에 이송했다.당시 집 잃은 어린이와 할머니를 등에 업은 권혜천 항공대장(전 육군 대위51)은 집을 잃어버린 내 아들을 찾고 집이 무너져 절망한 내 어머니를 업는 심정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항공대는 지난 1983년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34년째. 경찰 헬기의 주요 업무는 실종자 수색과 교통관리인데, 추수철을 맞아 농축산물 도난 예방 활동에도 나선다.창설 이후 19일 현재까지 8580시간을 비행했다. 지구를 33바퀴, 달을 2번 왕복하는 동안 무사고 비행을 기록 중이다.
전북도가 이달말까지 전북지방경찰청, 시군구와 합동으로 공중화장실 내 설치된 몰래카메라(이하 몰카)를 대대적으로 점검한다.지난 5년간 몰카를 이용한 범죄가 연평균 21%로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점검은 몰래카메라 설치 가능성이 높은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중점 점검 대상은 이용객이 많은 기차역, 터미널, 공원 등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180곳이다.구체적으로는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각각 15곳, 군산시와 익산시 각각 20곳, 정읍시, 남원시, 무주군 등 등 11개 시군은 각 10곳이 점검대상이다.몰래카메라는 육안으로 적발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몰래카메라 탐지기(전파탐지형, 렌즈탐지형)를 이용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밀 조사한다.이번 점검은 시군 담당공무원과 관할 경찰서 인력으로 2인 1조 혹은 3인 1조로 구성해 실시한다. 특히 각 조에는 여자 화장실을 점검할 경우를 고려해 여성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전북도 관계자는 불법촬영과 유포는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중대범죄다며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예방 을 위해 앞으로도 몰래카메라 합동 단속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상 최장이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 유통업체가 대목을 잡기 위해 총력 판촉전을 펼쳤지만, 실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백화점과 대형마트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5만원 이하 실속형 세트가 골고루 잘 팔리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신장했지만 전통시장의 매출은 많이 감소했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된 가공식품·생필품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이 9.5%로 가장 높았고, 건강 7.4%, 축산 4.6%, 청과 4.1%, 수산 -1.9% 등이 뒤를 이었다.롯데백화점의 추석 연휴 기간(9월 30~10월 7일)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3%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신세계백화점은 예약판매와 본 판매를 합친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2.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추석 연휴 기간 매출도 스포츠용품(26.9%)과 남성복(19.7%)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9.1%가 늘었다.대형마트는 업체별로 다소 실적이 엇갈렸다.업계 1위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3.2% 감소한 반면 홈플러스는 2.5%, 롯데마트는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대형마트의 경우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이 70~80% 이상이어서 부정청탁금지법에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실적이 대체로 좋은 편인 대형 유통업체들과 달리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번 추석연휴에도 대목을 느끼지 못했다.서울 강동구 명일전통시장 내 생선가게인 명성수산 주인은 “추석은 1년 중 가장큰 대목인데 올 추석에는 작년보다 30% 이상 매출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3∼4년 전 추석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올해처럼 장사가 안된 것은 처음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주민들이 시장 주변에 있는 대형마트를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이고 연휴가 길어서 국내외 여행을 떠나면서 오히려 장사가 안된 것 같다”고 푸념했다.·연합뉴스
전북지역 경찰이 전국에서 가장 고령이고, 파출소와 지구대 등 지역 경찰관서는 정원에 못미치는 인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받은 근무자 평균 연령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2~5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방경찰청 근무자 평균 연령은 42세로 전국 평균인 40.2세보다 많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청 중에는 서울청과 충남청이 각각 37세와 39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낮았다. 도내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지구대 등 지역 경찰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도 각각 44세와 47세로, 전국 17개 경찰청 가운데 가장 높았다.일선 경찰서의 경우 전북청에 이어 광주청(44세)과 대전청(43세)이 뒤를 이었고, 울산청과 경기남부청, 제주청이 평균 연령 40세로 가장 낮았다.지역 경찰은 평균 연령 차이가 더 크다. 전북청이 47세로 가장 높고, 울산청과 경기남부청이 39세로 가장 젊다.이처럼 전북지역의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다 지구대파출소에 근무하는 인원이 정원보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역의 파출소와 지구대 정원은 2180명이지만 현원은 2149명으로 정원의 98.6% 수준이다.이와 관련,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년간 전북경찰청은 정원보다 현원이 많은 과원청이기 때문에 신규 채용을 못 한 부분이 크다며 또한 전북으로 전입하려는 인원도 현재 696명이 대기 중일 정도로 많아 평균 연령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진 의원은 민생 치안 현장인 파출소와 지구대 인원이 부족하고 나이도 많은 것은 범죄에 신속하고 충분히 대응하는데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경찰이 현장 중심의 치안을 강조하는 만큼 지구대와 파출소에 경찰관이 적절히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진과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경찰 사격 훈련에서 본인이 아닌 다른 직원이 사격을 하는 대리 사격이 적발됐다.이번 대리 사격은 경찰 간부가 사격을 잘 하는 부하 직원을 시킨 것으로 드러나 도 넘은 갑(甲)질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26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익산경찰서 소속 A 경감(44)이 사격 훈련 과정에서 부하직원에게 대리 사격을 지시한 것이 적발됐다.익산경찰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정례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훈련 첫날인 20일 익산경찰서 소속 A 경감은 부하 직원을 시켜 자신 명의로 사격하도록 지시했다. 대리 사격은 사격 훈련 감독관이 이 같은 사실을 현장에서 적발해 감찰 부서로 보고하며 드러났다.전북경찰청은 A 경감의 대리 사격 문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이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징계 수위 등 구체적인 사안은 조사 이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A 경감 이외에도 지시를 받고 대리사격을 한 부하 직원 또한 징계 대상으로 알려져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제2부장에 최관호(51·간후 39기) 경무관이 내정됐다.2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 부장은 오는 27일 부임하며, 전북청 생활안전 및 여성·청소년·수사·형사·경비교통 등 민생치안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경찰행정학)를 졸업했으며, 1991년 간부후보생으로 입문해 광주청 경비교통과장과 전남청 무안경찰서장, 인천청 인천국제공항대장, 서울청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관 등을 지냈다.전북경찰청 2부장 자리는 지난해 12월 정승용 경무관(53)이 인천청 2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었다.
성추행과 업무상 배임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수 한국마사고등학교 A이사장이 과거 운전기사에게 폭행과 폭언,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1일 전 운전기사 B씨와 장수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최근 A이사장과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업체 부사장에 대한 공동폭행 혐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B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2014년 5월 A이사장과 부사장이 술에 취해 장수의 모 리조트 내 B씨의 숙소에 찾아와 욕설을 하고 마구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B씨는 2013년 12월 A이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업체의 포크레인 운전기사로 입사했지만 실제로는 이사장이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일했고, 가축까지 돌봤다고 했다.그는 채용 조건과 다른 과중한 업무로 2014년 5월 27일 사직의사를 밝혔는데, A이사장과 부사장이 술에 취해 찾아와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당시 B씨가 경찰에 신고하고 숙소를 나오자 이사장이 차량을 운전해 B씨에게 돌진하는 아찔한 일도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이에 대해 A이사장은 B씨가 주장한 것처럼 심한 폭행은 없었다. 당시 경찰이 출동한 사안이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는데 이제 와서 다시 문제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오히려 그 직원이 모욕적인 언사도 했지만 참았던 기억이 난다고 의혹을 부인했다.장수경찰서는 A이사장이 폭행 혐의로 고소되자 기간제 교사 성추행 의혹과 리조트 소유의 말을 무단으로 학교 말 사육장에서 기른 업무상 배임혐의와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3건 모두 고소장과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당사자와 고소인들의 진술이 서로 상반돼 다음 주 쯤 대질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5년간 절도범죄 검거율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5년 평균 검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절도범죄가 여전히 다른 범죄 유형과 비교해 낮은 검거율을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된다.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절도범죄 평균 검거율은 59.75%로 전국 17개 지방청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북은 4만2353건의 절도범죄가 발생해 이 중 2만5307건이 검거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2년 40%를 시작으로 2013년 54.77%, 2014년 65.4%, 2015년 71.1%, 2016년 73.4%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역별로는 전북에 이어 인천이 59.07%로 두 번째로 높았고, 광주(57.17%), 경기 북부(56.86%), 충북(52.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36.12%), 충남(41.49%), 제주(41.21%) 등은 비교적 검거율이 낮았다.절도범죄 검거율은 최근 5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범죄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이날 진선미 의원이 밝힌 전국에서 최근 5년간 범죄별 검거율 중 절도가 45.5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살인(98.38%)과 강도(94.52%), 폭력(84.42%) 등은 높은 검거율을 보였다.진선미 의원은 절도는 현행범 검거가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특성을 분석해 치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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