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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서정환(76)나인구(69)씨가 선정됐다.도내 최대 수필문학 단체인 전북수필문학회(회장 박귀덕)는 최근 선정위원회와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소재호)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했다. 창작지원금 각각 100만원.수상작은 서정환 씨의 능소화, 동백꽃 사연, 오늘과 내일, 정자네 집, 평행선 등 5편과 나인구 씨의 건배사, 걸레, 그런 돌이 되고 싶다, 두타연(頭陀淵, 바람의 종착역 등 5편.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소재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서정환 씨의 수필은 소설의 플롯에 버금가는 조직을 절묘하게 짜고 있으며 나인구 씨의 작품 속에는 알레고리가 풍부하고 겸양과 공손함이 배어 있다고 평했다.서정환 씨는 그동안 전북수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동인지를 만들에 온 것에 대한 격려로 알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나인구 씨는 치열하게 살지 못한 나에게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멍에로 알고, 글동무들과 함께 가는 길 위에 서 있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오후 5시 전주 백송회관 대연회장에서 전북수필 제83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연다.시상식에 앞서 윤재천 수필가를 초빙, 수필은 왜 변화가 필요한가 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을 열며, 만찬석에서 정기총회도 개최한다.
김동수 시인의 시집 <그림자 산책>(미당문학사)이 한국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제35회 조연현 문학상에 선정됐다. 조연현 문학상은 문학평론가 故 조연현씨의 문학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문학평론, 시, 소설 등 다양한 문학 분야를 대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문인을 선정해 수여한다.그림자 산책은 진지한 고뇌와 중후한 시어, 모색과 사색의 시간을 조화로우면서도 면밀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은 시집이다. 김 시인은 그동안 주로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중앙화단에서 주는 역사가 깊은 상을 받게 돼 놀랍고 고맙다면서 어디서든 스스로 정진하면 빛을 보는 만큼 앞으로 지역에서 문학 창작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백제예술대 명예교수와 미당문학회장, 미당문학 발행인, 온글문학 지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서울 대한민국 예술인센터에서 열린다.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가 <한국종교> 제40집을 발간했다. 타이틀은 해방이후 종교지형 형성과 신종교운동으로, 동학을 필두로 전개된 국내 신종교운동과 종교적 지형성 비교분석을 특집으로 다뤘다.박승길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는 건강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문제 해결에서부터 종말론적 구원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새로운 종교적 운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종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맞춰 유지되는 오늘날의 소비자중심 시장과도 유사하다고 분석했다.한국 신종교 신자들의 신앙적 특징과 종교적 지향성을 비교분석한 남춘모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신종교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혁신과 자기수양 의식을 교단별로 비교분석, 한국 신종교 지형을 파악했다.
고창지방 민속을 심층적으로 연구, 고창인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학술조사가 결실을 맺었다.김경식 연정교육문화연구소 소장이 출간한 <고창지방의 민속 - 그 심층적 탐구I>(고창군).이 책은 4개년 간 계속연구물인 고창지방 민속의 심층적 탐구의 제1년차 연구로 하늘의 신과 인간간의 민속을 조사한 것이다.저자는 민속은 옛 역사 속에서 생성되어 내려오는 우리의 전통이라며 현재에도 숨을 쉬고 미래를 향하고 있는 엄연한 생활의 일부분이며 기층문화의 장이라고 주장한다. 민속과 무속은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면면히 이어오고 있어 민속의 탐색 없이는 진정한 민족문화의 탐색도 어렵다며 민속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 책은 마을과 민속신앙을 현지 조사를 통해 심층적으로 조사했는데 특히 고창읍 오거리 당산제 등 10개 마을의 당산제의 탐구조사는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저자는 서문에서 명품 고창지방의 문화적 특성과 고창인의 동질성을 계승함과 아울러, 세계화시대에 자칫 변질되기 쉬운 지역문화를 보존하고 창달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창문화가 단순히 지역문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 문화의 가치와 청체성을 면면히 이어나가 세계사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저자는 지난 1997년 <문예사조>에서 수필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대련에서 만난 여인 등 등단작이 다수 있다. 원광대 등에서 교육학을 강의하고 한국교육사학회 회장, 한국교육철학회 감사 등을 지냈다. 현재 연정교육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한국교육사상연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교육사 철학강요> 등 교육관련 책들과 <고창의 전통과 생활사>, <남도길, 숨은 명소, 그 사람> 지역에 관련된 책도 다수 펴냈다.
수필 소설 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겨울 문턱을 훈훈하게 해줄 신간이 잇따라 출간됐다. 이남구 에세이집 〈인생살이도 리모델링이 필요해〉, 노령 장편소설 〈왕조의 운석〉, 백승연 시집 〈물거울〉 등이다. 오랜 시간동안 틈틈이 써내려간 작품들이다.△이남구 에세이집 〈인생살이도 리모델링이 필요해〉(신아출판사)삶도 시대 변화에 맞춰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이남구 수필가.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세상살이와 인생 이야기, 글을 써오며 겪었던 어려움과 고민과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삶을 재설계했는가에 대해 말한다. 더불어 건강에 대한 생각과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됐던 해외기행문도 담겨 있다.저자는 문예사조에서 등단했으며, 작품집 〈가슴마다 파도치는 세대들〉, 〈그래도 너희들을 사랑한다〉 등을 펴냈다.△노령 장편소설 〈왕조의 운석〉(시선사)노령 작가는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민족에게 오류의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강조한다. 노령이란 필명을 쓰고 있는 노경자씨의 네 번째 저서이자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 한 조각에도 우주의 탄생과 맞물린 사람됨의 무늬가 담겨 있다는 믿음이 작품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로 등단했으며 〈파도타기〉, 〈바람의 눈〉 등을 펴냈다.△백승연 시집 〈물거울〉(신아출판사)첫 시집 〈겨울잠행〉을 2008년에 펴낸 바 있는 백승연 시인은 2013년 〈바람의 뒷 모습〉에 이어 올해 신간을 출간했다. 가슴 적시는 따뜻한 시를 써온 저자는 흘러가다 만나는 외로움 사람들과 슬프고 쓸쓸한 사람들, 버림받고 억울한 사람들의 위로의 비가 되길 바라고 있다.
등단한 지 꼭 10년만에 시집을 들고 나타났다. 그것도 어렸을 적 아스라한 추억들을 들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들고, 또 새로운 세계를 배태하고 있는 씨앗들을 들고 나타났다.정동철 시인 첫 시집 <나타났다>(모악).200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시 전주철물점과 행복부동산 사이,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허공 위에 뜬 집, 아버지 소처럼 말씀하시네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숲처럼 깊고 울창한 시 58편을 담아낸 시집을 들고 나타났다.안도현 시인이 추천한 표제시 나타났다는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서 들었던 말이 기억에 오래 남아 쓰게 되었다며 고등학생 때 전주 남부시장으로 신발을 사러 갔었는데 할머니가 실제로 외면한 내용도 담았다고 밝혔다.고향인 전주 서곡지역의 추억과 황방산에서 뛰놀던 시절들의 아스라한 시심들은 살아 숨 쉬는 것들에 대한 경배와 존엄으로 승화되었다. 그래서 곡진한 삶에 최선의 예의를 다하는 시 한 편 한 편이 뭉클하고 뜨겁고 육중하게 다가온다.3연이지만 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시 마침내 나는 세상과 끊어졌다( 폭설 전문)는 시인이 세상을 대하는 자아상을 함축해서 보여준다.정동철 시인에게 이 한 문장은 세계의 시간과 공간을 구축하는 근원이자 시집 <나타났다>를 관통하는 시적 영감이다. 마침내라는 시간 요소와 세상과 끊어졌다는 공간 요소를 결합시켜서 나는 하나의 우주적 세계를 구축한다. 그럼으로써 시인은 시적 세계를 창조해내는 인간의 의무를 수행한다.시인은 날카롭고 적확한 시어들로 우주적 세계를 촘촘하게 짜내고 있다. 성긴 마디 없이 충실하게 짚어내는 언어의 책무는 시집 <나타났다>의 시편들마다 고유하고 개성적인 목소리를 부여해놓았다.시집 <나타났다>는 4부로 구성돼 있다.1부는 주로 유년기의 삽화들을 폭설의 이미지에 겹쳐놓았다. 폭설 속에 갇혀 있는 유년기가 현재 시인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무의식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1부의 시편들은 시인의 시적 지향점을 짐작하게 한다.2부의 시들은 가난함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전주철물점과 행복부동산 사이가 보여주듯 소박한 삶과 가난한 것들을 대하는 시인의 순수하면서도 촉촉한 시적 정서를 만날 수 있다.3부에는 시라는 새로운 세계를 세상에 새겨나간다. 시인은 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폭발의 가능성과 함께 스스로를 해체하는 갱신의 삶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4부의 시편들은 순수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소박한 믿음을 담고 있다. 살아가는 일은 곧 미래의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시인은 말한다.정 시인은 시 눈물다랑어의 후반부인 바다는 길이 없어 길 잃을 염려가 없다는데라는 부분을 소개하며 지난 10년동안 끊임없이 길을 찾아 왔다.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정동철 시인은 1967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군대생활을 제외하고는 고향 전주를 떠나본 적이 없는 토박이다. 2014년 작가의 눈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북청년문학회에서 활동했으며 전북작가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회장 이소애)가 주최주관하는 제4회 전주문학상(상금 300만원) 본상 수상자로 허소라(80) 시인이, 문맥상(상금 100만원)에는 이연희(58) 수필가가 선정됐다.두 상은 전주를 비롯한 전북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문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심사는 조기호 시인, 전일환 수필가, 조미애 시인이 맡았다.허 시인은 시집<목종> <겨울밤 전라도> 학술저서 <한국 현대작가 연구> <신석정 연구> 등 수많은 저서를 출간해 한국문학의 질과 양을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북문학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후진들에게 귀감이 돼 수상자로 선정했다.이 작가는 수필집<인도(人道)가는 길> <풀꽃들을 만나다> <스며들다> 등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달관과 깊은 이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전북여류문학회 주간, 전북수필과 비평작가회의 회장,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사무처장, 전북문학관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전북문학에 기여한 공로가 많다는 점도 높이 샀다.시상식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전북대 평생교육원 늘배움아트홀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함께 제 8회 전주문인대회도 개최해 문인들의 강연과 시낭송극, 색소폰 연주 등도 진행한다.
전북아동문학회(회장 유현상)는 동심을 여는 아동문학 동인지 전북아동문학 45호를 출간했다.이번 동인지는 서재균 고문 ‘꽃신’ 등 21명 회원 작품 총 70편과 최영환 회원 ‘시골에 와보시랑께’ 등 동시조 9편, 임복근 회원 ‘탐순이와 쪽순이’ 작품 등 9명 회원의 창작 동화 9편이 실렸다. 또 2016년 신입 회원인 신성호·정광덕 회원 작품 8편도 수록됐다.
사진가로도 활동 중인 이명호 전주명인치과 대표원장이 포토 에세이집<철학과 예술이 있는 좋은 삶이고 싶다>(히스토그램)를 펴냈다.사진은 예술이고 글은 철학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 책에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삶을 살면서 깨달은 단상들을 적었다. 전공 관련 저서는 출간했었지만 자신의 생각을 담은 자서전적인 책은 처음이다. 리더스클럽 활동을 계기로 철학·미학 공부를 10년 넘게 하면서 그동안 구축한 가치관들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는 “이 책은 제목대로 철학과 예술이 있는 좋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엮은 것이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주 명인치과에서는 오는 24일까지 그의 세 번째 사진전 ‘색(色)다르다’가 열린다.신간 출판기념회와 전시 오픈식은 18일 오후 7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전쟁의 상흔이나 기억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흐려지겠지만 늘 상기하여 반성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만 다시는 그런 비극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전쟁이란 가장 지독한 범죄가 아니겠습니까.”전쟁의 비극을 다룬 허수정 작가의 장편소설 <요시와라 유녀와 비밀의 히데요시-조선탐정 박명준>(신아출판사)의 마지막 부분이다.소설은 ‘박수영이 임진년의 변란을 당하자 적 속으로 들어가 나라를 배반하였으니 형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윤허한다고 답하였다’는 조선왕조실록의 한 구절에서 시작한다. 1605년 선조 38년, 임진왜란이 끝난지 만 7년째 되는 해이다. 도대체 어떤 곡절이기에 종전 7년후 처벌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편 작가는 일본 오사카에 가서 천수각을 바라보며 줄거리를 잡았다. 일본 에도 시대를 바탕을 두고 상상력을 발휘해 기발하고도 근사한 미스터리 팩션소설(팩트에 픽션을 가미한 소설)을 완성해냈다. ‘조선탐정 박명준 시리즈’인 <왕의 밀사>와 <백안소녀 살인사건>에 이은 작품이다. 원제는 <제국의 역습> 으로 에도시대의 풍경과 시대적 상황, 풍속 등을 실제와 가깝게 대폭 수정했다.1665년 오사카의 허울뿐인 한 작은 사찰에서 발생한 참살사건에서 촉발된 금서와 그 결말을 쫓는 이야기는 ‘소설 속의 소설’이란 이색 전개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또 당대의 풍정을 재현시키는 가면음악극 노(能)의 공연 속에 펼쳐지는 아련한 사랑 이야기까지 가미, 아름답고 치열한 서사의 감동까지 갖췄다. ‘시대 미스터리’를 표방한 팩션 소설이 구비해야 될 미덕에다 서사의 힘마저 가진 것.전작 <왕의 밀사>를 통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유연한 역사인식으로 ‘일본에서 본 조선’이라는 객관적 시각을 표현한 바 있다. 역사는 일방적인 관점으로 보지말고 상대의 입장에서도 볼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성찰은 이 소설에서도 전쟁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강조한다.작가는 최근 ‘최순실 사태’와 관련, 일본 에도시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를 배경으로 한 ‘조선탐정 박명준 시리즈’ 네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내년 여름께 출간할 예정.허수정 소설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전주 신아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한국사 뿐만 아니라, 일본사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역사에 천착하고 있는 팩션 작가다. 주요 작품으로는 <바늘귀에 갇힌 낙타>, <소설 김대중>, <해월>, <8월의 크리스마스>, <일지매>, <부용화>, <노량>, <왕의 밀사>, <백안소녀 살인사건>, <비사문천 살인사건>, <이방원 정도전 최후의 전쟁> 등이 있다.
우보 시낭송 콘서트가 유리를 수놓는 가을밤이란 주제로 오는 18일 오후 7시 전주 한벽극장에서 열린다.영호남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시낭송 콘서트에서는 장수 출신인 정천모 전 (사)미래농촌연구회 정책국장이 유리의 나날 시인으로 유명한 이기철 영남대 명예교수의 시 유리에 묻노니와 유리에 닿는 길 등을 낭송한다. 대구재능시낭송협회의 안영희 황태교 정지홍 회원과 전북재능시낭송협회의 송일섭 조영민 김명자 김영이 전영숙 회원의 합송낭송 무대도 갖는다.또 주성용최진영씨의 무용과 정수희 소프라노, 김민영 판소리, 김소윤 해금 연주회도 함께 열린다.(사)미래농촌연구회와 (사)한문화전북포럼, 서로돌핀, 전북재능시낭송협회가 후원했다.
전북문학관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만남 문학 특강을 한국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개최했다.이날 머리에 별을 달고 다니는 시인이란 주제로 강의한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시인)은 시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고 쉽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또 한국문학의 원천 전라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수필가)는 전북문학이 한국문학의 원천이라며 춘향전, 흥부전, 최척전, 매창 등을 예로 들었다.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의는 문학속의 전북과 전북속의 문학을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호평을 받았다.
한국 문단 이끌 새 주인공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전북일보가 한국 문학의 지평을 열어갈 문학청년을 찾습니다. 해마다 우수한 문인을 배출한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 문학과 지역 문단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감수성과 신선한 감각으로 문학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신인들의 참신한 작품을 기다립니다.■ 마감 : 2016년 12월 10일(우편접수는 마감일 소인까지 유효)■ 보낼곳 : 우)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 전북일보 문화부■ 발표 : 2017년 전북일보 신년호■ 유의사항- 응모작품은 미발표 창작품이어야 하며 다른 신문잡지에 중복 투고한 작품은 입상 결정 후에도 취소됩니다.- 원고 첫 장에 응모부문 주소, 성명(본명), 나이, 연락처, 원고분량을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원고가 든 봉투에 붉은 글씨로 '신춘문예 응모작'이라고 적고, 응모부문을 명기하기 바랍니다.- 응모작은 돌려주지 않습니다.■ 문의 : 전북일보 편집국 문화부 063) 250-5595, 559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김재홍)는 출판 저작권 수출 활성화를 위한 2016 찾아가는 대만도서전을 지난 9~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했다.이번 도서전에는 국내 종이책과 전자책 출판사 19곳이 직접 참가했으며, 30개 출판사의 도서 183종을 위탁받아 전시했다.또한 현지 독자 요구에 따라 웹툰 홍보(웹콘텐츠관)를 별도 진행했다.도서전 기간 동안 수출상담액은 거인출판사 84만 달러등 총 544만 달러에 달했다.
전북문학관(관장 안도)은 10일 섬진강 물문학관에 작은 도서실을 기증했다. 순창군 세룡리에 이어 두번째이다올해 전북문학관 중점사업으로 전북 문인들과 도서출판 미래앤의 도움을 받아 35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기증된 책은 아동도서에서부터 주부노인들의 여가와 취미 생활을 돕는 책까지 다양해, 작은 도서실은 인근 주민들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유익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전북문학관은 문화 오지를 찾아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연내 4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동문학가 고미희씨가 첫 장편동화집 <타임머신을 탄 소년>을 출간했다. <타임머신을 탄 소년>은 주인공 희재를 통하여 끈기가 부족하여 쉽게 포기하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어린이들에게 “애들아! 남들이 다니는 학원에 못 간다고 기죽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져라! 이것저것 다 잘하는 것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그것 하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단다”라고 말하고 있다.작가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주인공 희재처럼 지혜롭게 자라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고미희씨는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현재 전주시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엔타워웨딩컨벤션에서 열린다.
수필가 박순희 씨가 정보화 사회에서 신문과 종이책 등 낡은 것의 가치를 생각하며 수필집 <대체로 맑음>(수필과비평사)을 펴냈다. 지난 2004년 종합문예지 <한국문인>으로 등단한 저자는 2011년 <꽃으로 말한다>를 펴낸 후 두 번째 수필집이다.표제수필 ‘대체로 맑음’에서 “변화무쌍한 날씨와도 같은 인생길에 크게 자랑할 것이 없을지라도 대체로 맑은 인생에 감사한다”며 “삶의 어려움을 긍정적인 마음 자세로 대처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박순희 수필가는 전북문협과 행촌수필 편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행촌수필문학회 부회장과 전북수필 감사를 맡고 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자 출신인 한경선 수필가가 신간<더듬이>(수필과비평사)를 펴냈다.지난 2009년 첫 수필집<빈들에 서 있는 지게 하나> 이후로 7년만이다. 약 40편의 글을 탄생시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글마다 치열한 자기성찰을 눌러 담았다. 시 같기도, 소설 같기도 한 수필은 처음 읽었을 땐 낯설지만 곱씹을수록 깊은 맛을 낸다. 그는 “요즘은 신변잡기적이고 일기처럼 가볍게 쓰는 수필이 많아지면서 수필이 알맹이가 없는 글이라는 비난을 받는다”며 “사람들에게 내보이려고 쓰는 글인 만큼 문학작품으로서의 깊이와 의미를 충실히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슬며시 베란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좌로나 우로나 아래를 봐도 달팽이가 살아남기 위해 가야 할 길은 아득했다. 어디 둘 곳 없어 허둥대는 달팽이 더듬이를 보니 내가 살면서 방향을 잃고 더듬거리던 날 그 답답했던 느낌이 가슴으로 밀려들어왔다. 지칠 때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희망을 향한 촉각을 곤두세웠듯이 달팽이도 달팽이답게 살기 위해 더듬이를 끊임없이 닦아오지 않았을까.’(표제작 ‘더듬이’중) 몸으로 부딪히면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지만 저변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삶의 깨달음이 깔려 있다. 단편적인 사건에서 출발해 깊은 사유의 세계로 확장시킨다.수록작 ‘단봉낙타’에서는 남편이 걸어가는 길과 인생에 대한 무게를 쌍봉낙타보다 힘이 약하고 오래 걷지도 못하지만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걷는 단봉낙타에 비유했다. 이 작품은 서울에서 발행하는 계간지<에세이21>에 수록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니 남들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본 것 같다”며 “독자들이 책을 통해 수필을 문학작품으로써 음미하면 감사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월간지<수필과비평> 편집장인 한 수필가는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 출강하고 있다.
분재와 말을 섞고 분재로 세상과 이야기를 나누며 분재와 20년을 함께한 삶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이재용 씨의 <나무에게 말을 걸다>(한국사진문화원)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친구로 다가오는 ‘분재’에 대한 책이다.1997년부터 순창군 구림면에서 예솔분재원을 운영하며 30년을 분재와 함께해 온 저자는 균형과 조화라는 분재 철학을 강조한다.“우리가 나무의 말에 귀 기울이기 훨씬 이전부터 나무는 말을 걸어오고 있었는지 모른다”며 “나무와의 대화는 어쩌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삶의 동반자로서의 나무를 의식하면서 시작된다”고 한다. 분재를 단순한 나무가 아닌, 사랑하는 여인처럼, 또 한평생을 같이 하는 배우자처럼 여기는 그의 자연철학이 물씬 배어나온다.<나무에게 말을 걸다>는 분재의 정의부터 나무를 보는 안목을 키우는 법, 물주기와 철사감기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나아가 분재와 배우자의 공통점을 밝히며 자연의 순리에 하나 되는 방법까지 4부에 걸쳐 ‘철학이 있는 분재’를 상세히 다룬다.이재용 씨는 김제 출생으로 전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순창고에 재직 중이다. 1998년에 국내 최초로 분재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바 있다.
백성의 운명은 그가 속한 나라의 의지에서 만들어진다. 버려진 사람들과 짓밟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회문에 있는 소설 속 소설 형태의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저자의 냉철한 시각이다.최순실 사태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현 시국에서 소설집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예옥)를 펴낸 김저운 씨는 그래서 뜨겁고 굵은 눈물을 흘린다. 국가조직의 폭력을 직시하고 또 그 권력의 희생자를 어루만지며, 사회구조의 모순, 여성 문제와 성폭력 등을 온몸으로 부둥켜안고 살아온 삶. 그러면서도 수없이 많은 시간 동안 글을 써 왔지만 허상에 매달린 건 아닌지 부끄러워했던 그 삶이 한 권의 소설집으로 거듭났다.지난 1989년에 등단한 이후 27년 만에 펴낸 첫 소설집. 20여 년간 써온 중편소설 1편과 등단작 등 단편소설 8편이 담겨있다.개는 어떻게 꿈꾸는가는 인간의 도덕성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자신이 기르던 개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는 어머니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아들의 노력을 다뤘다. 청학동 가는 길은 교편생활에서 느꼈던 학교문제와 교내 권력의 문제를, 로그아웃은 현대사회에서의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짚어낸다.표제소설인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는 마지막까지 방관자로 남은 사람의 이야기이며, 근현대사의 여성 수난사를 다룬 거꾸로 흐르는 강은 전쟁과 독재, 이데올로기의 희생자임과 동시에 남성이라는 젠더권력의 폭력에 희생되는 이중의 희생자로서의 여성 문제를 담아냈다. 수난을 겪은 여성들의 연대기인 연은 오히려 남성으로부터 독립하여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여성의 모습에 주목한다.진정한 휴머니즘이란 무너진 사람의 육신을 끌어안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그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그들도 몰랐던 그들의 진실. 사춘기를 강타했던 성폭행 사건을 다룬 소도의 경계. 그리고 소설의 윤리는 단순히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에서 그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말하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 회문.<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는 여러 소설을 엮은 소설집이지만 하나의 장편소설처럼 읽혀진다.특히 발해 유민 이야기를 다룬 마지막 소설 회문에서 저자는 나라 잃은 백성들의 처참함을, 그리고 백성을 버리는 군주를 고발한다. 그리고 한 나라에 속한 국민들의 운명과 의지, 그리고 그들이 대립하고 갈등하며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담아냈다. 우리가 직면한 현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관통해가고 있다.인간의 모순, 그래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현미경으로 바라보고 싶었다는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어둡고 차가운 곳에도 만화경 같은 세상이 있었다고 밝혔다.저자 김저운은 부안 출생으로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30여 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명예퇴직, 전업 작가가 되었다.1985년 <한국수필>에서 수필, 1989년 <우리문학>에서 소설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산문집 <그대에게 가는 길엔 언제나 바람이 불고>, 공저 소설집 <두 번 결혼할 법>, 휴먼르포집 <오십 미터 안의 사람들> 등이 있다. 전북수필상과 작가의 눈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노래 통해 전주에 활기 불어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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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의 과제] ① 후백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