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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출신의 강민숙 시인이 국제펜클럽 미주연합회가 LA에서 개최하는 ‘제29회 해변 문학제’에 강연자로 참석한다. 해변문학제에는 그동안 조병화, 황동규, 김기택, 유안진, 감태준, 문정희, 박범신 등 국내 유명 문인들이 강사로 초청돼 한국 문단 동향과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공유해왔다.강 시인은 1990년대 사고로 잃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와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로도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를 펴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강 시인은 해변문학제에서는 삶의 의미와 세월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시인은 현재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과 ‘아이클라 문예창작원’에서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국제펜클럽 해변문학제는 지난 4일 개막했으며, 12일까지 열린다.
‘곧 죽을 것처럼 걸어가는 저 여자/ 뒤에 겨울 파고다 공원을 통째로/ 가슴에 집어넣은 남자가 댕그러니 남아 있다…그럼에도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외로움을 덜 타는 건/ 죽어서도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으며 묻힐 수 있는/ 두 개의 젖가슴이 있기 때문이다’( ‘오동꽃 피기 전’ 중)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의 김형미 시인이 시집 <오동꽃 피기 전>(시인동네)을 출간했다.시집은 실연으로 인한 외로움을 딛고 시적 세계를 항해하게 된 시인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아픈 실연의 감정, 지독한 쓸쓸함과 외로움, 사랑을 잃어버리고 채워지지 않는 욕정 등을 객관화하면서도 선명하게 이미지화한다. 표제작인 ‘오동꽃 피기 전’은 파고다 공원에서 이별하는 듯한 연인을 관찰하는데,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투영해 바라본다. 시의 말미에서는 남자에 대한 연민과 여성에 대한 자긍심을 함께 보여준다. 이성혁 문학평론가는 “책을 읽으면서 김소월의 ‘시혼’을 생각했다”며 “김소월이 사랑이 지니는 비극적인 면모를 탁월하게 드러내는 것처럼 그 역시 짙은 서정으로 삶 속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표현한다”고 평했다. 부안 출신으로 원광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학사상> 시 부문 신인상과 불꽃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산 밖의 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긴 병에도 효자가 있을까.2000년대 중반, 잘 나가던 한의원과 대학 교수직을 접고 도심 복판에 요양병원을 차린 박진상·김정연 한의사 부부. 복잡하고 소음많은 곳에 요양병원을 차린다며 만류가 심했지만 6개월만에 병상이 부족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부부가 요양병원에 관심을 가진 것은 병환중인 할아버지를 모시면서였다. 수익이 되지 않는다며 장기입원을 기피해 이 병원 저 병원 떠돌아다니면서 환자와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병원을 설계했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요양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접근성을 우선했다. 양·한방 병행 시스템도 구축했다. 환자 우선은 한의원을 운영할때도 박원장의 최우선 가치였다. 노인환자를 위해 한의원내에 찜질방을 마련했고, 환자들의 마음을 살피기 위해 외상장부를 없애기도 했다. 소문이 나면서 전주와 김제에 잇따라 요양병원을 세우는 등 병원은 모두 3곳으로 늘어났고, 160개의 병상은 7년만에 1500병상으로 늘어났다. 병원도 양·한방 협진 재활전문 요양병원으로 차별화했고, 인공신장실과 전문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특화했다. 부부는 늘 “내 부모를 모시고 싶은 곳인가”를 자문한다. 병원 구성원들과 섬김과 배움, 키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물음에 대한 답이다. 가족처럼 어르신을 섬기고,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시키며,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 어르신은 건강하게, 가족은 편안하게, 직원은 즐겁게. 이상이 실현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부부는 긴 병에도 효자가 있다고 말한다. 집보다 편안하게 치료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곳에 부모님을 모시는 것도 효자의 역할이라며, 마음의 짐을 덜라고 건넨다.부부의 10여년 동안의 요양병원 분투기는 <긴병에도 효자있다>(도서출판 더클)에 담겼다. 효도와 요양의 가치에 대해서도 되짚는다. 부부는 책에서 “잘났다고 평가받는 저명인사보다 겉으로 내세울 것은 부족할지라도 부모와 가까이 지내는 자녀들이 백배는 낫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이시대의 진정한 효자이며, 이러한 효심을 갖는 가족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원광대 한의대에서 만났으며, 김 원장은 우석대 한의대 교수를 지냈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과 효사랑가족요양병원, 김제가족사랑요양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회장 김정길)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9월 3일~4일 김제 모악산유스호스텔에서 2016 영호남수필문학교류대회를 연다.지난 1991년 창단한 영호남수필문학협회는 전북,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전남 등 영호남 6개 지역 수필가들로 구성돼 있다. 창작교류와 상호 친교를 통한 영호남의 갈등을 해소하고 단일민족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졌다.이번 교류대회에서는 영호남수필문학교류 시간과 한상렬 문학평론가의 문학 강연, 김제지역 문학기행 등이 마련돼 있다. 회원 500여 명이 발표한 작품 중 170편의 우수 창작품을 선정해 만든 문학지 <영호남수필> 제26집과 전북지부 회원 64명이 발표한 작품집 <완산 벌에 핀 꽃>도 처음 선보인다. 특히 <영호남수필>에 작품 중 최우수작을 선정해 제20회 영호남수필문학상과 제1회 창립회장 문학상을 수여한다. 제20회 영호남수필문상은 허정자씨의 작품 손과 고경서씨의 바닥 론, 공로상에는 김창식 작가가 뽑혔다. 제1회 창립회장 문학상은 최화경씨의 통영을 위하여와 한신디아씨의 거북손이다.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의 수필집 <별빛 쏟아지는 여산재> 출판기념회가 지난달 30일 완주군 동상면 여산재에서 열렸다.출판기념회에는 정운천 국회의원과 이채익 국회의원, 김일재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남궁문 원광디지털대 총장,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최불암 어린이재단 전국 후원회장, 수안 통도사 문수원 스님,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남곤 시인, 안숙선 명창,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원만식 전주MBC 사장, 함형진 전주KBS 총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국 회장은 여덟 번째 수필집 출판기념회뿐만 아니라 최불암 회장과 수안 스님의 시비제막도 함께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대표 문학인들의 시비를 세우고, 다양한 문학 및 예술 활동을 계획해 여산재를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출판기념회에 앞서 최불암 회장과 통도사 수안스님 시비제막이 이뤄졌다. 임실필봉농악예술단과 전북어린이재단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국 회장의 문학계 입문 계기와 그동안의 추진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낭만적이고, 해학적이며, 문학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1982년 문단에 데뷔해 수필가 소설가 동화작가로 활동했던 신곡 라대곤(1940~2013) 선생. 고인은 특히 <수필과 비평>을 이끌고, 신곡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수필문학발전에 헌신했다. 문학적 업적뿐 아니라 선후배 문인을 두루 살피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였다. 동료·후배들이 이달초 김제 청운사에 추모비를 건립한데 이어 추모문집 <어서오소서>(수필과비평사)를 엮었다. ‘라대곤추모문집발간위원회’가 엮은 문집에는 70여명의 문인이 참여했다. 문인들은 시와 수필, 소설, 평론 등 다양한 글쓰기 방법으로 고인과의 추억을 들췄다. 특히 고인의 인간애와 포옹력을 깊이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김남곤 시인은 “라 회장은 자신의 인화력과 포옹력의 결과였겠지만 언제나 사람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지 샘이 날 정도였다”며 고인의 인간애를 추억했다. 김제김영 시인도 “권위적이지 않았고, 높임 받기를 좋아하지 않아 문단의 후배들과 자주 어울렸다”면서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기억했다. 김용옥 시인은 “선생은 문단의 복주머니이자 딴주머니였다”면서 “<수필과 비평>이 상당한 숫자의 수필가를 생산한 수필잡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사람 라대곤이 시간과 재물, 인간성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도 동료 문인들에게 귀감이 됐다. 정종명 <계간문예> 발행인은 “그의 소설은 힘있는 문장으로 막히지 않고 술술 이야기를 풀어내는 구수한 입담이 독자의 마을을 사로잡는 마력을 발휘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해학소설의 묘미와 익살을 잘 보여주는 작가였다”고 했다. 김년균 시인도 “선배님은 문장에서도 높다란 성을 쌓았다”면서 “걸쭉하고 구성진 입담은 절창이자 명품이었고, 내일을 꿈꾸는 자의 가슴에 오롯이 남아있다”고 추모시 ‘별처럼’에서 밝혔다.추모문집에는 문효치 서재균 소재호 이운룡 정군수 조기호 시인 등 문단의 원로와 중견작가가 두루 참여했다. 특히 <수필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 작가와 신곡문학상 수상자들이 회고하는 고인의 모습은 더욱 살뜰하다. 서정환 <수필과 비평> 발행인은 “신곡 선생은 많은 문인들에게 잊을수 없는 강렬한 흔적과 한 없이 그리운 이미지를 만들어놓았다”면서 “그의 문학이 담보하고 있는 깊이와 의의에 대해 문학사에서 다시 평가되고 자리매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뒤에 오목대를 나는 매양 오른다/ 허술한 주역각(駐驛閣)은 외로이 서 있으며/ 줄비한 몇 만 가옥이 내려다 다 보인다.// 그 옆의 자만동(滋蔓洞)은 목조의 고적지요/ 그 뒤의 발산(鉢山)은 이르노니 발이산(發李山)/ 과연 그 오백년 왕기가 여기 결인(結因)하였던가.’(이병기 시 ‘梧木臺(오목대)’전문)문화유산은 시와 소설 등 문학작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와 임영춘의 소설 ‘갯들’, 조정래의 ‘아리랑’에는 군산·김제·익산·정읍의 근대문화유산들이 숫하다. 최명희의 ‘혼불’에도 남원 사매면과 전주 교동·다가동 일대의 문화자원이 풍성하다. 이병천의 소설 ‘사냥’에는 진안 매사냥(도무형문화재 제20호)이 있고, 윤미숙의 동화 ‘소리 공책의 비밀’은 임실필봉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을 소재로 했다. 송기숙의 소설 ‘녹두장군’과 박태원의 소설 ‘갑오농민전쟁’에는 고창 선운사의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이 그려있다. (재)전주문화재단 전주야행추진단과 전북작가회의, 최명희문학관, 스토리텔링 이야기그룹 얘기보따리가 다음달 12일 오후 7시 전주 오목대에서 ‘문학작품 속 전라북도 문화재, 낭송·낭독 대회’를 연다. 다양한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전라북도 소재 유·무형 문화재를 찾아서 소개하고 낭송·낭독하면서 그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다. 낭송·낭독 대회는 개인과 2인 이상 팀 모두 참겨할 수 있다. 대회는 전북지역 문화재가 소개된 문학작품을 3∼5분 동안 낭송·낭독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29일과 30일 메일(nate.com)과 최명희문학관 방문으로 접수하면된다.신청자 중 15팀을 선정해 12일 대회를 연다. 장원 1명에게는 30만원이 수여되는 등 본선 진출 15팀에게는 모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문의 063-284-0570, http://www.jjhee.com.
돌은 어떤 모습으로도 다시 탄생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하며 30년 동안 석재 일을 해왔다. 땅에 묻혀 있을 때는 바윗덩어리에 지나지 않지만 석공의 정성스런 손길이 닿으면 꽃이 되고, 집이 되고, 사람이 되고, 짐승이 된다. 이렇게 돌에 생명을 불어 넣어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나는 돌에도 꽃이 핀다 고 이야기한다.(수필집 <돌에도 꽃이 핀다> 중)강현녀 천일석재 대표가 수필집<돌에도 꽃이 핀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출간했다.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원우이기도 한 그는 1978년 당시 여성으로서 유일무이하게 석재산업에 뛰어 들었다. 사업은 꾸준히 발전해 1백만 불 수출탑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 2010년에는 전라북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고 지식경제부장관상도 받았다.그런 그가 30년 간 여성 경영자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풀었다. 독자들에게 사업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동기부여를 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책은 그의 석재산업 도전과정과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 사업 성공을 위한 철학 등을 담고 있다.유길문 리더스클럽 회장은 계속 두드리면 기회의 문이 열린다는 성공 법칙을 몸소 실천하는 사례들을 통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고 평했다.
꽃들도/ 작다고 무시하면/ 안 돼// 해바라기 앞에서는/ 우쭐대며 키발을 하지만// 채송화를 보려면/ 겸손하게/ 고개를 숙여야 해// 우쭐대는 것 보다/ 겸손해야/ 잘 보여 주거든( 해바라기와 채송화)안도 전북문인협회장이자 전북문학관장이 첫 동시집<동시 한상차림-안도 동시 100선>(도서출판 북매니저)을 펴냈다.전주교대를 졸업한 후 10년 남짓 초등학교에 머물며 늘 동심과 함께 했다. 그 후 30여 년간 고등학교 등에서 근무하면서도 동심은 늘 마음의 고향이었다. 동시 발표와 아동문학 평론은 꾸준히 해왔지만 동시집 출간은 처음이다.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시집을 내보고자 지난 1년 동안 본격적으로 출간준비를 했다. 그동안 쓴 동시를 다듬고 새로운 시심을 얻기 위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발길 닿는 대로 다녔다. 우연히 길에서 발견한 해바라기와 채송화를 통해서는 작은 것을 대하는 소중함과 겸손함을 일깨운다.요양병원을 갔더니/ 외할머니가/ 기저귀를 차고 계신다// 엄마가/ 기저귀를 채우며 말씀 하신다외할머니도/ 엄마, 이모, 외삼촌/ 수많은 기저귀를 채웠지// 코를 막는 나를 보고/ 말씀 하신다// 할머니는 기저귀를 갈 때마다/ 코를 대셨지( 기저귀중)외할머니는 자식의 분뇨 냄새도 향긋하게 맡을 만큼 오랜 세월 자녀들을 사랑으로 키웠다.이밖에도 친구 사이 우정과 사춘기,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사랑, 아이들이 갖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지만 쉽거나 가볍지 않다. 재미와 상상력을 추구하면서도 깊은 교훈을 준다.한편, 그는 한글맞춤법, 올바른 우리말 등을 정리한 <우리말 바로알고 바로쓰자>(전북문인협회)도 냈다. 그는 좋은 글이라도 맞춤법이 틀리면 작품 가치가 떨어진다며 글 쓰는데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우리말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과 원리들을 편집해 저술했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충남 금산의 산골마을을 오가며 자랐지만 오늘날 직원 6000여 명 규모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알루코그룹 회장이 된 박도봉씨. 쇳가루와 기름때 전 현장 노동자로 출발해 특유의 영업력과 신기술 개발로 회사를 설립, 현재 3D 제조업으로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샤프, 소니, 필립스 등과 협업하며 국제적으로 활동 중이다.자수성가형 기업인 박 회장이 김종록 문화국가연구소장과 함께 신간 (김영사)을 펴냈다. 책은 문답 형식을 통해 무일푼 기름밥 열처리공에서 1조 매출 흑자기업을 일구기까지의 성공 이야기를 담았다. 고민하고 좌절하는 청장년에게 단순한 동정과 위로가 아닌 현장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조언을 건네기 위해 책을 냈다.취업난 속에서 일명 ‘스펙 쌓기’에 지쳐 졸업을 미루거나 장기휴학, 대학원 진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박 회장은 “결국 직업을 가져야 한다면 현장으로 뛰어들어 치열하게 노동하라”고 말한다. 언제까지 학생이나 몽상가로 남아 있을 수 없다면 유예기간을 늘리지 말고 5~10년만이라도 열렬히 일해보라는 것. 사회의 불평등 구조 역시 일을 하고 적극적으로 매달려야 개선할 수 있다.박 회장에 따르면 이러한 활동의 원동력은 결국 국가, 종교, 멘토나 자기계발서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그는 “현 사회에서 자극은 많지만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며 “이것저것 갖추려고 하지 말고 우선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지금까지는 선진국을 추격해왔지만 이제는 선도자 전략으로 발명하고 혁신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2·3차 산업혁명에서 신기술이 신문명을 연 것처럼 오늘날 기술혁신인 4차 혁명기에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을 잘 활용하면 새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급하게 달려오느라 지나쳤던 것들도 기초부터 다시 짚어보며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김복남 (사)글여울시문학협회 이사장이 이론서 <시낭송 이론과 실제-시(詩) 읽어주는 여자(女子)>(전북언론문화원)을 펴냈다.김 이사장은 우석대 평생교육원 시낭송 지도교수와 전주소년원 시낭송 멘토, 담희의 시밥상 아카데미 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은 시와 시낭송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부터 시낭송 방법과 점검사항 등 시낭송 활동과 지도 교육을 통해 깨달은 노하우를 담았다.책은 제1장 시란 무엇인가, 제2장 시낭송이란 무엇인가, 제3장 시낭송의 발음과 발성연습, 제4장 시낭송 방법과 배경음악, 제5장 행사에 초대된 시낭송가 점검해야 할 점, 제6장 시낭송대회 출전을 위한 준비 등 총 6장으로 구성된다.특히 제5장과 6장에서는 시낭송가의 복장, 행사장에서 시낭송가의 앉은 자세, 마이크 잡는 방법, 무대예절과 인사법, 무대 환경과 표현 방법, 시 선택법 등 숙련된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조언들을 수록했다. 김 이사장은 “낭송문학은 작가의 문학성과 가치, 이해도를 높이는 문자와 음성이 결합한 종합예술이다”며 “이론적 토대를 갖고 시를 음미하며 낭송할 때 듣는 이를 감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한교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가 칼럼집 <지렁이의 눈물>(북랩)을 펴냈다. 지난 2000년 본보에 칼럼을 쓰기 시작한 이 교수는 이후 정치 경제 지역 문화 등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지식인의 시각에서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세상에 내놓은 칼럼은 150여편.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기치로 국가적 사안에서부터 지역의 소소한 문제까지 두루 살폈다.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저자는 학력과 일자리 등 청년실업의 문제를 생생하게 진단했다. 오랜동안 한국사회 근간이 된 농촌문제도 생태와 사회학적으로 접근했다. 전북발전과 교육정책, 정치문제 등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고민도 깊다. 국민의 자랑이 된 김연아와 기부천사 할머니이야기 등 소소하지만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정감있는 글도 여러편이다. 저자는 “칼럼은 세상을 향해 쏘아올린 물맷돌과 같은 무기”라며 “거대한 현대팟골리앗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 칼럼이 늘어날 수록 날 끝이 무뎌져 다시 쓰지 않겠다고 작정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곁길로 도망가려는 마음을 다잡고 흩어져 있는 힘을 뭉치기 위해 앞으로도 글을 쓰겠다”고 밝혔다. ‘민심이 담긴 메시지, 국민은 원한다!’부제를 단 칼럼집에는 전북일보를 비롯한 지역일간지와 중앙일간지에 발표한 110여편의 칼럼과 수필이 함께 묶였다.<문학광장>과 <한국수필>을 통해 수필가로도 등단했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학동마을. 조선시대 7대 오지로 꼽혔던 이곳은 송광사를 거쳐 위봉산성을 끼고 오르는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야 갈 수 있는 ‘무지치(無知峙)’였다. 첩첩산중이었던 이곳은 지금 2차선 포장도로가 놓이고, 대아수목원과 소양·운장산 등을 잇는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깊은 산골마을에 문화공간 ‘여산재(餘山齋)’를 만들고, 지우들과 교류하고 있는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이 여덟번째 수필집 <별빛 쏟아지는 여산재>(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여산재에서 나눈 근래의 인연과 삶을 되돌아봤다. 본격적인 글쓰기에 나선 것은 한 지역일간지 칼럼이 매개가 됐다. 1980년대 말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몰두한 것이 10여년이 지난 1998년 첫 수필집 <내 가슴속엔 영호남 고속도로가 달린다>로 결실을 맺었다. 이후 사업을 하는 것처럼 전력해 글을 썼고, 문화예술인과의 교류를 확대했다.수필집에는 사업차, 또는 문학활동을 하며 맺은 폭넓은 인연을 조명했다. 깊은 혜안으로 전하는 삶의 이치와 진리가 소박하게 담겼다. 국 회장은 수필집 출판기념회를 오는 30일 오전 11시 여산재에서 연다. 출판기념회에서는 배우 최불암과 통도사 수안스님 시비제막도 이뤄진다.시비는 국 회장이 명사들의 시어를 새겨 공유하는 것으로, 그동안 고은 김남곤 김우종 정군수 조미애 허소라 황금찬시인의 시비가 세워졌다. 시비에는 명사들이 여산재에 남긴 시어(詩語)가 새겨졌다. 여산장학재단을 이끌고 있으며, 우신 회장이다.
전주 서부신시가지 주민들의 정보지식의 요람이자 힐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주시립 효자도서관이 오는 8월 중순 개관에 앞서 오는 18일부터 열람실을 먼저 개방한다.열람실 이용은 중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며,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효자도서관은 도서관리시스템 구축작업과 서가 및 집기 배치를 완료한 상태로 현재 3만5000여권의 도서정리 배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이용객 편의를 위한 부대공사 및 구입도서 배열이 마무리 되는 8월 중순쯤 개관식을 시작으로 효자도서관을 전면 운영할 계획이다.지난 3월말 준공된 효자도서관(전주시 완산구 우전로 181)은 총 사업비 91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2500㎡에 연면적 3220㎡의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도서관 3층에 위치한 862㎡ 규모의 열람실은 제1열람실과 제2열람실, 제3열람실 등으로 배치해 칸막이 열람석 199석과 오픈 열람석 24석, 노트북 좌석 40석 등 총 263석을 갖췄다.
(사)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회장 이소애) 회원지 <문맥>(제46호)이 새로워졌다. 올해 초 제8대 임원진 개편후 처음 발간하는 <문맥>은 형식과 내용이 알차고 풍성해졌다.지난 5월 경기도 양평 황순원문학관으로 다녀온 인문학기행의 결실이 소나기특집으로 꾸려졌다. 강태구 김인규 김환생 박성숙 송가옥 심재기 장태윤 차영일 한정원 허호석시인이 기행의 감동을 시로 풀어냈으며, 최상섭 회원은 산문을 선보였다. 인문학기행의 여진은 70대 이상 회원들의 추억공감하기로 이어졌다. 정군수 류희옥시인과 이여산 수필가는 10대 까까머리 시절의 흑백사진을 꺼내 옛 시절과 동무들의 이야기를 건넸다.제3회 전주문학상 수사장 조기호 시인의 작품과 회원들의 신작시와 시조, 수필, 동시, 소설, 평론 등이 묵직하게 담겼다.이번 호부터 표지는 민중의 삶의 풍경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아온 홍순무 화백이 맡았다.이소애 회장은 보다 많은 회원들의 작품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문맥>을 통해 회원들의 창작열정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 수필문학 발전 기반을 닦은 라대곤(19402013) 문학비 제막식이 지난 9일 김제 청운사에서 열렸다. 문학비는 동료와 후배 문인들이 소설과 수필문학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수필과비평사와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전북문인협회, 청운사가 중심이 돼 문학비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추진했다.문학비에는 고인의 작품 일부와 김남곤 시인이 고인을 추모하며 쓴 글이 새겨졌다. 김 시인은 산 하나가 장중하게 허물어지던 그해 봄날. 우리들은 그대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애도했노라고 추모했다.제막식에는 최승범 송하선 허소라 이운룡 서재균 오하근 안홍엽 소재호 정군수 조기호 이목윤 서정환 안도 등 전북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문인과 이건식 김제시장과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문학비 건립과 함께 정종명 문효치 서재균 호병탁 작가 등이 참여한 추모문집도 발간됐다.
도내 시인들이 잇따라 시집을 출간했다. 장태윤 시인의 시집<목련꽃 연가> 조승호 시집<산다화> 박근후 시집<긴 여정의 끝자락에서> 장정숙 시집<수상한 날>이다. 교편을 잡거나 일반회사를 다니는 등 각자의 직업이 있었지만 시에 대한 갈급함으로 틈틈이 시를 썼다. 한 뼘이나 쌓인 시들은 시집이 돼 세상 밖으로 나왔다. 수십 번 손을 탄 작품집에는 애정이 듬뿍 배어난다.40여 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활발히 문단 활동을 해온 장태윤 시인. 최근 제10회 해양문학상 바다 사랑상을 받은 그가 5년 만에 시집<목련꽃 연가>(도서출판 북매니저)를 냈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김해강, 신석정 선생을 고문으로 모시고 ‘청도’동인으로 활동했지만 절필한 후 1990년 <한국시>로 등단했다. 그 후 10편의 시집과 평론집을 내며 전북 문단의 원로 시인이 됐다. 신간 속 90편이 넘는 시들은 자연에서 얻은 정서를 노래한다. ‘수구초심’이라며 어릴 때 뛰어놀았던 아름다운 고향의 자연과 정서가 아직도 가슴 깊이 잠재하고 있다는 그. 총 4부로 구성된 시는 고향 그리는 정과 계절적 단상, 꽃과 나무 등을 이야기한다. ‘고향집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던 꽃인데// 송이송이/ 오늘따라 서러워라, 자릿자릿 넘나드는 어린날의 그 시절/ 추억의 갈피마다 어머님 모습’( ‘목련꽃 연가’ 중)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목련꽃의 잔상으로 나타난다. 자연물에는 그의 시세계를 맥맥이 흐르는 그리움과 한의 정서가 투영된다. 30년간 교직생활을 하고 지난 2007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한 조승호 시인은 두 번째 시집<산다화>(도서출판 북매니저)를 냈다. 오랫동안 휴식처럼 때론 고행처럼 시쓰기에 매진해 온 그가 정성스레 꺼낸 것들이다. 작품에는 부인을 향한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다. 앙증맞고 예쁜데 가시가 많은 산다화(山茶花). 이 또한 사랑스럽지만 때론 쌀쌀맞은 부인을 빗댄 것이다. 100편이 넘는 시들은 부인과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부인을 위해 쓴 시만 수십 편인데 그녀에게 느끼는 사랑, 서운함, 그리움 등의 감정을 수천가지 언어로 표현한다. 박근후 시인의 <긴 여정의 끝자락에서>(신아 출판사)는 삶을 살아오며 느낀 소회를 담은 시들이다. ‘모진 비바람의 아우성이 마지막 잎새를/ 털어내려 찬바람은 불어 대는데/ 하늘도 무섭게 고르는 숨소리에/ 한평생이 회한에 잠겨 조용히 저물어간다’( ‘시들은 낙엽’ 중)그는 “옛 성인들은 일각이 여삼추(如三秋)라고 했는데 인생의 길고도 짧은 한평생이 15분 남짓한 시간 속에서 결정된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다”며 “일생에 일어난 사건들도 한낮 먼지에 불과하지만 허무함을 고백하면서 적어봤다”고 말했다. 장정숙 시인은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한 몸의 고통을 시 문학으로 승화시켰다. 시집<수상한 날>(도서출판 북매니저). 그는 “뇌출혈로 쓰러져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삶에 대한 감사함을 시로 쓰게 됐다”며 “인내를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하는 이들과 각자의 어려움에 놓인 이들이 내가 쓴 시를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주타령’ ‘장보기’ ‘우족탕은 뜨겁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감이기에 정감 있고 공감을 얻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2016 청소년 북토큰 도서 독후감 대회’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의 활발한 독후 활동을 권장하기 위한 대회로, 북토큰 도서 70종 중 1권을 읽은 초중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초등학생은 1500자 내외의 책 소개 및 추천하는 글쓰기로, 중학생은 2000자 내외의 에세이 쓰기로 응모하면 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청소년 북토큰 도서 독후감 대회’ 홈페이지(www.booktoken.or.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수상은 초등부문과 중등부문으로 나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 등 총 132명을 시상한다. 우수지도교사상과 단체상도 선정하며, 수상자는 11월 초 독후감 대회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2-913-9583
익산 출신의 류근조 시인이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육필시집 <겨울 大興寺>(제이앤씨)를 펴냈다.어릴 적 단명한다는 무녀의 예언이 무색하게 팔순을 바라보고 있는 시인은 ‘… 내 인생 마지막 페이지는/ 내 종명(終命)의 시점이 되겠지만/ 부끄럽더라도 그땐/ 내가 몸바쳐써온 원고 내용대로/ 공판 경매장의 비정한 평가에 내맡길 수밖에 없다// 어느날 내게 무소불위의 절대자가 나타나/ 혹 내게 예외로 특별히 내 삶에 어게인 플레이를 허용해준다해도/ 지금까지 내가 써온 삶의 원고보다/ 더 나은 원고가 된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지상의 시간’ 중)라고 고백했다. 시집은 그동안 시인이 발표한 시 가운데 마음에 와닿는 작품을 다시 꺼내 손글씨로 써 엮었다. 첫 시집 <나무와 기도>(1967), <환상집>(1972) <목숨의 잔>(1979) <무명의 시간 속으로>(1984) <입>(1989) <낯선 모습 그리기>(1992) <날쌘 봄을 목격하다>(1998) <고운 눈썹은>(2006) <지상의 시간>(2013) 등 9권의 시집에서 80여편을 추렸다. 시인은 “서툰 글씨일망정 심혈을 기울여 써 오는 동안 제법 마음의 평정과 평상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처음에 몰랐던 사실을 우연한 경험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일종의 체험담과 비슷한 경우”라고 밝혔다. 또 “육필시편은 아직까지 내안에 살아남아 오랜 세월 세상의 험한 풍랑속을 자맥질하며 나와 함께 내 운명을 살아낸 분신”이라며 “시인의 정체성인 서정적 자아”라고 털어놓았다. 시는 개인적 체험이 모티브로 작용한 리리시즘적 작품과 사회적 체험이 전제된 세태풍자 시, 생태학적 작품 등을 아우른다. 현재 중앙대 국문과 명예교수로 있다.
전북 수필문학 발전에 기여한 신곡 라대곤(19402013)문학비가 9일 오전 11시 김제 청운사에 세워진다.군산출신인 고인은 1982년 단편소설로 문단에 등단해 30여년동안 소설집 <악연의 세월> <굴레> <아름다운 이별> <퍼즐> 등과 수필집 <한번만이라도> <황홀한 유혹> <취해서 50년>, 동화집 <깜비는 내친구 1,2,3> 등을 펴내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보였다. 특히 <수필과 비평> 회장을 맡아 수필문학 위상을 높였다. 신곡문학상을 제정해 수필문학 질적 향상을 이끄는 등 수필문학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또한 이러한 활동으로 전북문학상과 백양촌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목정문화상 전북해양문학상 등을 두루 받았다.이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필과비평사와 전북문인협회,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청운사가 중심이 돼 라대곤문학비를 건립한다. 이들은 지난 4월 발기인 모임을 갖고 건립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서정환 도원스님 안도 임영주)를 구성했다. 고인의 마음의 고향인 청운사에 문학비를 세우고, 추모문집를 발간하기로 하고, 성금 모금 등을 전개한 결과 3700여만원이 모아졌다.송하선 시인의 글씨로 고인의 수필 내가 꿈꾸었던 세상의 일부인 금강에 뜬 달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울음소리, 끼루룩거리는 물새 소리, 달빛 속으로 보이는 강 건너 작은 산들, 모두 공상 속에서 봄 직했던 아름다운 세상들이었다. 잔물결 속으로 떠오르는 또 다른 하늘 속에 뜬 달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웠다.가 새겨진다. 또 김남곤시인의 추모글도 들어간다.추모집에는 60여명의 문인들이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와 수필, 평론을 실는다. 추모집 발간에는 정종명 서재균 오양호 호병탁 작가 등이 참여했다.문학비 제막식에는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을 비롯해 문인과 유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막식에서는 살풀이춤과 작품 낭송 등이 이어진다.
“노래 통해 전주에 활기 불어넣고 싶어요”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 한국장편영화경쟁 ‘창’섹션 출품작 공모 시작
동시대 예술의 시선과 감각을 모으다
데뷔 10년 임동혁, 러시아에 빠지다
[결산! 전북문화 2025] ①희비 교차한 전북 미술계
[결산! 전북문화 2025] ②성과와 과제 함께 남긴 2025 전북 국악계
역사 추리 다큐멘터리, JTV 창사특집 다큐 ‘평장리 청동거울의 비밀’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
[전북사의 과제] ① 후백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