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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수필문학회(회장 석인수)가 동인지 〈행촌수필〉 제24호를 냈다.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수강생이 중심이 돼 2002년 창립된 행촌수필문학회는 현재 1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문학기행과 함께 매년 2차례 동인지를 발간해왔다.이번 호에는 재미 수필가 최미자 씨의 ‘길’ 등 3편의 초대 수필과 60여명의 회원 수필을 담았다. 또 회원중 올 신인상을 수상한 강우택·김민술·김정수·장혜영·윤재석·이해진 씨 등 6명의 수상작을 소개했다. 중국의 고전 산문 2편(진정표, 도화원기 서문)과 조선의 회화를 주제로 한 테마에세이 2편(조정육, 조윤수)도 함께 수록했다.석인수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회원들의 열정으로 질 높고 품격 있는 동인지가 됐다”며, “행촌의 품위와 드높은 위상을 위해 끈힘없이 노력하고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익산 출신의 곽정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그렇게 소녀가 되어갈 무렵〉을 발간했다(문학의전당). 곽 시인은 지난 삶의 흔적을 시간의 강물을 따라 되돌아보고 어둠과 절망 속에서 키워온 맨살의 아픔을 진주 같은 회상으로 시집에 풀어냈다. 시인은 또 사색의 프리즘을 통과한 경험과 사유의 그늘을 통해 시적 자아를 일으켜 세웠던 자기 정체성을 밝히고 존재의 뿌리를 탐색하고자 한다.이창환 문학평론가(백제예술대 교수)는“개인적 아픔은 시적 자아의 인격 성장에 따라 개인을 초월해 모든 존재하는 자들이 감당해야 할 보편적 숙명의 문제로 확대되어 관계의 단절과 소통 사이의 화해와 갈등의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고 평했다. 곽 시인은 2001년 월간 〈한국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시집 〈물 흐르는 바위〉가 있다.
농촌 보건진료소에서 바라본 농촌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작가 겸 무주 상곡진료소장인 박도순씨가 농촌의 생생한 이야기와 사진이 담긴 에세이집 〈그저 바라만 볼 수 있어도〉를 냈다(사진예술사). 무주가 고향인 저자가 고향 보건진료소에서 간호사로 사회 첫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20여년간 농촌 주민들과 함께 한 애환을 담았다. 치매 노인을 둘러싼 농촌의 풍경, 닭에 항생제(마이신)을 먹인 동네 주민들, 자녀를 도시로 내보낸 어르신들의 순박한 삶들을 진솔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보건진료소에서 혹은 논두렁 밭두렁에서 농촌 어른들의 삶을 지켜보았고, 그들의 삶이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었고 나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됐습니다.”저자는 “농촌간호 현장은 도시 병원과 많은 차이가 있지만, 간호의 대상이 ‘사람’이라는 점에서 같다”는 말로 농촌 어른들의 건강을 걱정했다.“우리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돌봄’의 손길 속에 삽니다. 신의 돌봄, 부모의 돌봄, 가족과 친구들의 돌봄, 이웃의 돌봄, 이것이 인정이고 사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저자는 보건진료소의 에피소드들을 SNS에 올려 보건진료소 종사자들 사이에 이미 유명 인사로 통하고 있으며, 쉼 없는 공부와 열정으로‘또순 여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 일본의 99세 할머니 시인이 출판한 시집에 그의 사진이 게재될 만큼 사진작가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이번 에세이집에도 봄부터 겨울까지 생명이 꿈틀거리는 현장 사진들이 담겨졌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천착해온 군산 출신의 문효치 시인(70)이 이번에는 생명체 속으로 들어갔다. 11번째 시집으로 〈별박이자나방〉(서정시학)을 통해서다.1976년 첫 시집 연기 속에 서서부터 2년 전 발간한 10번째 시집 칠지도까지 문 시인의 시를 관통하는 정신은 백제문화에 대한 성찰과 애정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 시집에서는 표제시부터 거의 모든 소재를 생명을 갖고서도 무시받는 나비벌레풀 등으로 잡았다.일반에게 이름 조차 생소한 미물들을 시인은 주목했다. 거꾸로엷팔나비털두꺼비하늘소미운사슴벌레왕귀뚜라미산푸른부전나비좀사마귀큰멋쟁이나비황철나무잎벌레풀종다리번개오색나비남생이무당벌레, 달무리무당벌레모시나비검은물잠자리금테비단벌레쌀잠자리노란띠하늘소멧팔랑나비알락귀뚜라미도토리노린재좀청실잠자리열점박이별잎벌레모자무늬주홍하늘소 등이 시재로 삼은 나비와 벌레들이다.좁쌀냉이꽃층층이꽃개불알꽃멍석딸기꽃땅빈대닭의장풀노랑어리연꽃각시붓꽃방동사니며느리밑씻개 등은 시인의 눈을 붙든 풀들이다.시인은 우리가 흔히 벌레나 풀, 나무 등을 보고 미물이라고 말해버리는 것, 잡초나 잡목이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은 중대한 인식의 오류며 오만이고 편견이다고 시집 머리에서 일갈한다. 또무릇 모든 생명체들은 인간의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 존엄성을 갖고 있으며, 이 세상 운용의 커다란 질서 속 당당한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 우리들 생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생태계의 실존적 구성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며 우호와 사랑으로 이들 미물과 잡초에 다가가 손잡고자 한 이유다.김석준 문학평론가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재탄생시키고 있다. 푸른 생명체들과 내밀한 우주적 대화를 감행하며, 생명의 여율을 동감의 시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시집 해설에 붙였다.1966년 한국일보와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등을 지냈다. PEN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정지용문학 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미네르바〉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춘곡(賞春曲)의 작자 정극인(태종 1년 1401~성종 12년 1481)은 인간 세상, 특히 세조찬탈이란 정란 이후 온갖 시기와 질투, 모함이 득시글대는 벼슬세계를 떠날 때까지 간난신고의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는 세종 11년(1429}에 생원시에 합격을 했지만, 여러 번이나 과거에 실패를 거듭했다. 1437년 세종이 흥천사를 중건키 위해 토목공사를 벌이자, 태학생(太學生)들을 이끌고 그 부당함을 항소하다가 북도(北道)로 귀양을 갔고, 그 뒤 유배 길에서 풀려난 후 처가가 있는 태인 칠보로 은거하여 동진강가 비수천에 불우헌(不憂軒)이란 초옥(草屋)을 짓고 향리자제들을 모아 가르쳤다. 단종 1년(1453) 52세 때 전시(殿試)에 응시하여 급제한 후, 전주부 교수참진사로 있다가 1453년 단종의 숙부인 세조에 의해 계유정란이 일어나자, 벼슬을 그만 두고 아내 박씨의 고향인 태인 칠보로 내려가 동진강가에 집을 짓고 세상의 근심 걱정과 관계가 없다는 뜻으로 그 초가집을 불우헌이라 칭하고 자신의 호로도 삼았다. 자연을 벗 삼아 그 속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가며( 自娛自樂) 살아가는 동안 조선 가사문학의 효시(嚆矢)작인 상춘곡을 창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상춘곡은 세조정란 후 두 번 째 칠보로 귀향했던 그의 나이 54세 때 지은 것으로 생각 된다.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1455년 전주부 교수참진사의 직을 사임하고 다시 칠보로 은둔했다. 하지만 그해 12월 불우헌 정극인은 좌익원종공신 4등을 받고 다시 10년간의 벼슬길에 올라 4번의 성균관 주부(主簿)와 2번의 종학박사(宗學博士)를 지내고 사헌부감찰, 통례문감찰, 태인현 훈도, 사간원헌납, 사간원정언을 끝으로 성종 1년(1470)산수가 수려한 칠보로 세 번째 은둔를 선택하였다. 소용돌이치는 그러한 정치의 격랑 속에 일찍 벼슬을 그만 두고( 引年致仕) 자연 속에 묻혀 산 그였으므로 세상의 부귀공명이 자신과는 무관한 것이 되고, 자신의 벗은 인간세상이 아닌 다만 청풍명월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면서 세상을 등지며 살았다. 그리하여 표면상으로는 하늘과 사람을 원망하거나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그 가운데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기 때문에 누추한 거리에 한 줌의 밥과 자그만 표주박의 물(簞瓢陋巷)로 연명하면서 살았다. 그는 쓸데없는 인간세상의 명예나 부귀를 생각지 아니하며, 오로지 순진무구한 자연만을 즐기는 것으로 인생 백년의 행락(行樂)을 표방하는 것처럼 나타난다. 홍진(紅塵)에 묻힌 분네이내생애(生涯) 어떠한가 옛사람 풍류(風流)를미칠까 못 미칠까천지간 남자 몸이날만한 이 많건마는 산림(山林)에 묻혀있어지락(至樂)을 모를 것인가 (중략)공명(功名)도 날 꺼리고부귀(富貴)도 날 꺼리니청풍명월(淸風明月)외에어떤 벗이 있사올고단표누항(簞瓢陋巷)에허튼 생각 아니 하네아무렴 백년행락(百年行樂)이이만한들 어떠하리발화자(發話者)는 흙먼지같이 더러운 티끌세상(紅塵)을 벗어나 이토록 아름다운 강산에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처럼 살아가는 자신의 삶이 어떠하며, 그리고 도연명과 같은 옛 사람의 풍류에 이를 수 있지 않느냐고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선인(仙人)의 모습으로 갈아든다. 이어서 봄날 하루 동안의 흥취에 도취되어 신선처럼 살아가는 대목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인간세상의 부귀와 공명도 나를 꺼려 지나쳐버림으로 나와는 무관한 것이 되어버린다는 인간 본연의 회한(悔恨)이 진하게 서려온다. 인간세상의 부귀공명이 뜬구름 같고 자신과는 무관한데, 쓸데없이 그것에 매몰되고 갇혀서 근심과 걱정 속에 살아온 자신을 한탄하며 스스로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불우헌이라 스스로 이름 짓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체험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인간세상의 부귀와 공명이 자신으로부터 떠나가질 아니하고 오히려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지므로 그런 질곡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근심하는 내면의 모습이 드러나 안타깝다. 작중화자는 청풍명월 외에 어떤 벗이 있사올고라며 인간 세상에는 자신을 위로하며 동행할 수 있는 진정한 벗이 없고, 오로지 맑은 바람과 밝은 달(淸風明月)만이 자신의 벗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는 고산 윤선도가 오욕(汚辱)의 벼슬세계를 떠나 해남 금쇄동에서 산중신곡(山中新曲)을 지으며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할 줄 모르는 수석송죽월(水石松竹月), 이 다섯의 자연물만이 내 벗이라 했던 오우가(五友歌)의 경지와도 같다. 또한 고려 말의 나옹선사(1320~1376년)가 56세에 남기고 간 선시(禪詩) 청산은 나더러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날더러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내려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처럼 바람같이 나에게 가라하네(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愛而無憎兮 如水如風而終我)라는 속세를 떠난 티끌 하나 없이 청정무구한 경지가 연상된다. 이렇듯 스스로는 바람과 물처럼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과 같이 인간세상의 허튼 생각을 아니하고 인생 백년의 행락이 이만한들 어떠하리라며 위안하고 자족(自足)하려 짐짓 애쓰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 그럴수록 상춘곡 내면엔 오히려 그러한 걱정과 근심을 떨치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작중화자의 모습이 역연히 드러나 근심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불우헌을 무색케 한다. 차라리 불우헌이라기보다 세상의 부귀공명의 끈을 놓아버리지 못하고 한탄하고 근심하는 우헌(憂軒)이라 할 만큼 화자(話者)자신 내면의 진 모습이 엿보여 안쓰럽게 보이기도 한다.국문학자전주대 명예교수
시 전문 계간지 (사)시와산문(대표 이충이)이 주관하는 제18회 서울 시인상에 고창 출신 표순복(52·사진) 시인이 선정돼 지난달 30일 서울 (사)시와산문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작은 ‘특별하지 않은 날의 주절거림’등 5편. 이와함께 2013년도 신인상에 유영숙(43·고창)시인이 유일하게 선정되었다.표 시인은 “다시금 편안한 일상 속으로 머릿속이 하해지려던 제게 아름답고 가치 있는 시 창작에 정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인상에 선(選)해 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편 (사)시와산문은 한국 시문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시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시인의 작품을 매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으며, 1994년 봄호 창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 한 호의 결호 없이 20년 동안 통권 80호를 발간했다.
부안의 대표적인 현역시인 동초 김형철 시인이 지난달 29일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린 제38회 ‘노산 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아리울 새만금을 걷다’.노산 문학상은 ‘가고파’, ‘봄처녀’ 등의 가곡을 쓴 노산 이은상 시조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전통있는 상으로, 전국의 시인을 대상으로 해마다 한 차례씩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산문학회는 동초 김형철 시인의 활발한 작품활동과 높은 문학성을 선정의 이유로 들었다.
진안문인협회(회장 김재환)가 수여하는 제10회 진안문학상에 수필가 이용미씨(61)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수필집<그 사람>. 전북도 문화관광 해설사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씨는 수필을 통해 고향 진안을 알리는데 기여한 공을 평가받았다.2002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이씨는 전북문협수필과비평작가회의, 전북수필문학회행촌수필문학회진안문인협회 회원으로 창작활동을 해왔다.심사는 허소라 석정문학관 관장이운룡 전라북도 문학관 관장허호석 전 진안예총회장이 맡았다.시상식은 6일 오후 3시 진안홍삼한방센터에서 2013 진안문학제와 함께 열린다. 한편, 이날 진안문학제에서는 <진안문학>21호 출판기념회와 아동문학가 신천희씨의 나는 글을 이렇게 쓴다의 주제의 문학강연이 진행된다.
소설가 서철원 씨(48)가 201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왕의 초상’.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조선일보·KBS가 공동 주최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만화·출판 등으로 발전시켜 세계시장에서 통용할 수 있는 순수 창작 콘텐츠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대상 1명에게는 1억 원, 최우수상 2명에게 각각 5000만 원 등 총 6억 원의 상금이 걸렸다.자유공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서 씨의 수상작은 작가의 주제의식과 시점의 참신함으로 정형적인 사극을 뛰어넘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서 씨는 지난 2000년 전북작가회의가 수여하는 ‘작가의 눈’ 신인상을 받았으며 연작 ‘겨울, 1975’, ‘타인의 우물’, ‘호모 아니키스트’의 작품을 발표했다. 전주대 국문과 출신으로, 현재 교차로 취재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이 군산영광여고 합창단을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음악회를 개최한다.박물관음악회는 오는 30일 오후 3시 박물관 로비에서 군산영광여고 합창단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곡과 율동 공연으로 마련된다.1965년 창단된 군산영광여고 합창단은 군산을 대표하는 학생합창단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전국 순회 연주회와 고아원, 소년원 등을 찾아 재능을 기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물관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체험학습 활성화 및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정읍 인상고 윤리교사로 재직중인 강석우씨가 신앙 산문집 〈거기 너 있었는가〉를 냈다(밀알서원). 전남CBS 가스펠산책으로 매주 월요일 방송된 원고들을 묶어 정리한 책이다. 오랫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에게 들려준 설교문을 중심으로 기도문설교문묵상글 3부로 엮었다.저자는 지인들에게도 기도문을 문자로 보내주면서 매주 한 편의 기도문을 써야하는 지독한 의무감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이 기도문을 책으로 묶어보겠다는 간절한 소망과 주변의 권유에 용기를 냈다고 책 머리에서 밝혔다.중앙일보NIE연구위원전북교육연수원 강사들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신문협회 NIE지도위원전북일보 NIE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NIE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아버지의 마음으로〉 〈신문으로 누비는 세상〉 등의 저사가 있다.
지난 11월 중순 시진핑 정부는 18기 3중전회(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전문’을 발표하였다. 중국정부가 토지, 호적, 금융 등의 분야에 대대적으로 메스를 가할 것을 ‘전문’이 예고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새로운 정권은 이러한 산적한 문제들을 안고 어떻게 중국을 이끌어나갈 것인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하이무역관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명신씨가 낸 〈중국경제 다시 읽어라〉가 그 답을 준다(더난출판). 저자는 중국경제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내밀하고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임실 오수 출신으로, 전주여상을 졸업한 후 삼성화재에서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다 늦깎이로 시단에 입문한 중년의 여성이 엄마를 주제로 한 첫 시집 ‘엄마가 아팠다’를 냈다(도서출판). 대전에서 2010년 호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문학마을>로 등단한 김명이 시인(52)이 그 주인공.시집‘엄마가 아팠다’는 태고적 신화가 깊게 내려앉은 오수의 시골마을에서 여전히 토테미즘적 사유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 늙은 친어머니의 이야기. 김 시인은 어머니가 겪은 세월 켜켜이 쌓여있는 삶의 이야기를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담담하게 시에 녹여냈다.여기에 이제는 그 어미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현재적 삶, 경험에 관조적 시점을 대입해 잔잔하게 묘사하고 있다. 삶과 경험의 기저에는 휴머니즘이 결여된 현대사회가 반드시 답보해야 할 생명에 대한 강한 집념과 사색, 따뜻한 가족애라는 보편적 가치가 강하게 꿈틀거린다.문학평론가 오홍진씨는 서평을 통해 “김명이의 시는 저린 몸으로 고통스런 세계와 맞부딪히며 살아가는 존재들의 삶에 주목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아파트의 폐쇄성으로부터 인간관계의 폐쇄성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보았다.
도시기획자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7인이 각자 꿈꾸고 실현해 온 7가지 빛깔의 도시 이야기를 펴냈다. 〈도시기획자들〉(소란출판). ‘도시기획자’는 도시라는 공공의 무채색 공간을 일터가 아닌 삶터로서 연구, 재탐색하며 도시생활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나은 형태로 가꾸어 가는 데 기획자로서 재능을 말하는 사람으로 이 책은 정의한다. 이 책은 바로 도시가 지닌 문화적 속성을 사랑하고, 도시 안에서 지속가능한 일과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도시인문에세이다.7인의 도시기획자는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고 시스템을 바꾸는 도시개발이 아니라 도시인의 삶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속에 파고들을 변화를 일구는 실천가들이기도 하다. 도시라는 공공의 캔버스 위에 우리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스케치하고 실제로 그 토대를 만들어가는 도시피디, 소셜디자이너, 커뮤니티 플래너인 셈이다.7인은 각각 도시를 ‘농부다’(천호균 쌈지농부 창업자) ‘인문학이다’(이채관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기획자)‘숲이다’(이강오 서울숲 운영자) ‘이야기다’(오형은 커뮤니티 플래너) ‘욕망이다’(최정한 홍대클럽데이 창안자) ‘청년이다’(김병수 사회적기업 이음 대표) ‘예술이다’(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로 각각 풀어냈다.전주한옥마을 자서전과 이야기 지도를 제작하고, 한옥생활체험관·전통술박물관장을 역임했으며, 남부시장의 문전성시 사업으로 청년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김병수씨는 이들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목했던 문제들을 이 책에서 끄집어냈다.“제가 보려했던 것은 한옥에 대한 실험입니다. 한옥이라는 공간은 전위적입니다. 친숙하면서도 낯설고 장식적으로 아름답죠. 옛것이 좋다는 차원이 아니라 공간의 움직임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한옥마을을 상업적 트렌드 같은 외부적 가치로 인식하기보다 평범한 사람이 살고 있는 주거기능도 고려하고 박제되지 않은 실험공간으로서 가능성을 찾아보려 했습니다.”김씨는 또 전주남부시장의 혁신 키워드는 청년이었다며, 쇠락해가는 시장에 청년이 들어가면서 에너지가 달라지고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고 했다.전북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유다희씨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고민했으며, ‘도시와 공간, 그리고 인간’을 키워드로 하는 공공미술프리즘 간판을 걸고 경기도 고양시와 안산시 등 전국에서 시민참여형 마을 꾸미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사회적 이슈를 예술로 풀어내기 위해 한 손엔 화구를 들고 한 손에 주민의 손을 잡는다고 했다.
이 사학자들은 공주 취리산에서 의자왕의 아들이며 무왕의 손자인 웅진도독 융과 신라 문무왕이 체결한 맹문(盟文)인 당평백제국비명(唐平百濟國碑銘)에 백제 선대왕들을 성토하고 특히 의자왕의 실정을 거론하는 대목에서 동벌친인(東伐親姻)의 결정적 단서를 제시하였다. 동벌친인의 친인은 어머니를 지칭하는 것이며, 동벌은 동쪽 신라를 쳤다는 뜻으로 의자왕은 천륜을 그르치고 어머니 선화모후의 나라인 신라를 무례히 침략했다는 의미를 지니는 말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사택왕후는 선화왕후 사후에 맞이한 계비나 빈이었다는 사실이 명확하다는 것이다.또 〈일본서기〉 642년 백제조에도 의자왕은 무왕의 왕후가 죽자마자, 자신의 동생인 교기와 국주모(國主母)의 여동생 4명 등 총 40명을 섬으로 추방하는 숙청을 단행했다는 기록을 제시하였다. 이는 자신의 왕위등극을 반대했던 세력이 국주모라 적힌 후비 사택적덕의 딸이 명백하다는 것으로 무왕의 왕후는 선화공주라는 것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국사기 백제본기 무왕조의 기록 가운데 무왕 39년 봄 3월 왕은 빈과 더불어 큰 연못에 배를 띄워 놀았다라는 사실도 제기했다. 이를 보아도 왕은 왕비와 여러 명의 빈(嬪)을 거느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고, 따라서 봉안기에 적힌 사택적덕은 빈이었거나 계비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국유사〉 법왕조에도 〈고기〉(古記)에 있는 것과는 다르다. 무왕은 가난한 어머니가 물속의 용과 관계하여 낳은 아들로 어릴 때 이름은 서여, 즉위한 뒤에 시호를 무왕이라 했다. 이 절은 첫 왕비와 더불어 이룩한 것이다라 씌어 있다. 여기서 말한 첫 왕비는 선화왕후였을 것이며, 따라서 사택적덕의 딸은 선화왕비가 죽은 후에 무왕이 맞이한 계비나 빈이었음이 명백하다. 2009년 발견된 금제사리봉안기는 서기 639년에 제작봉안된 것이요, 이 해는 무왕이 사망하기 2년 전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전거(典據)에 따르면 〈삼국유사〉 무왕조의 기록은 한낱 설화 쪽의 기록이라기보다 역사적 사실임에 틀림없다. 무왕이 미륵산(일명 용화산) 사자사로 불공을 드리러 가는 도중에 나타난 미륵삼존불을 기려 선화공주가 무왕에게 절을 짓자는 간청대로 회전(會殿)과 탑, 낭무를 3곳에 세운 일과, 무왕이 사자사 지명법사의 신력(神力)에 힘입어 연못을 메웠다는 사실이 발굴과정에서도 확인되었다. 그리고 미륵사가 사자사로 가는 길 용화산 아래에 있었다는 것이 삼국유사의 기록과도 일치한다. 또한 미륵사의 창건년대도 2009년 서탑 해체과정에서 발견된 1370년 전(무왕 40년 서기 639년)인 금제사리봉안기의 기해년 정월 29일과도 일치한다. 미륵사는 1980년부터 1996년까지 16년간 발굴조사를 했다. 이 작업에 참여했던 원광대 김선기 박물관장은 절터에서 갈대잎이 섞인 뻘층이 나왔는데, 이는 유사의 기록대로 연못을 메워 절을 지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셈이며 발굴과정에서도 엄청난 물이 솟아났다고 증언하였다. 또한 1994년에는 사자사(현 사자암)를 나타내는 1322년 고려 때 만든 기와가 출토되어 삼국유사의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와편은 현재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외에도 1916년 말통(마동, 맛동이 후에 음전된 것)대왕릉이라고 전해오는 쌍릉을 일제가 발굴했는데 그 결과 묘제(墓制)가 백제왕릉과 일치했다는 사실과 금마 마룡지 근처엔 실제 서동의 어머니가 집을 짓고 살았음을 알 수 있는 주춧돌이 출토되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인근의 금구와 김제에서 일제 때부터 개발한 금광과 1970년부터 1980년대까지 많은 양의 사금을 채취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서동이 유사의 기록대로 인근에서 생산된 많은 양의 금을 오금산(五金山)에 쌓아놓고 선화공주에게 보여주었다는 유사의 기록과도 상통된다는 것이다. 공주대 사학과 정재윤 교수도 무왕에 대한 이설이 많은 건 역설적으로 말하면 무왕이 적자가 아니어서 다음 왕을 이을 수 있는 적자개념으로 표현하기 위해 법왕의 아들로 표기하였고, 그러므로 유사에선 연못의 용과 관계하여 낳은 지룡지자(池龍之子)라 한 것이라 하였다. 실제 27대 위덕왕은 재위 38년간에 아좌태자인 법왕에게 왕위를 넘기지도 못하고 고령인 동생 혜왕에게 왕권을 넘겼다. 그러나 혜왕은 1년 만에 죽었고 그런 연후에야 위덕왕의 아들 법왕에게 왕위가 넘어갔지만, 법왕도 혜왕처럼 1년 만에 죽음을 맞이했다. 그래서 등극한 왕이 법왕의 아들인 제30대 무왕이다. 이러한 왕위의 승계과정을 보면 이 시대는 신권(臣權)이 왕권보다 강했고, 그 다툼도 심각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적국인 신라의 선화공주를 왕비로 맞아들여 어려운 국면을 전환시키고자 했던 무왕의 정치적 행보가 가능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어쨌든 서동요의 주인공 무왕과 선화공주가 무관하다면 신라향가가 기록된 책에 서동요가 실려 전해질 까닭이 없다. 그리고 절세미인인 신라공주가 적국의 백제인을 사랑했다는 드라마틱한 낭만적인 러브스토리가 만들어져 신라인들에게 구전되어 전해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서동요의 작자는 익산 금마에서 마(薯)를 팔아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간 서동인 무왕이며, 유배 길에 서동에게 한눈에 반해버린(遇爾信悅) 선화공주 사이에 얽힌 역사적인 노래가 서동요임을 부정할 길이 없다. 그리고 정사(正史)에서 기록할 수 없었던 신이(神異)한 무왕의 역사적 사건들을 일연은 〈삼국유사〉 기이(紀異)편에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일연의 〈삼국유사〉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익산 미륵사지에서 2009년 출토된 금제사리봉안기에 가려진 역사적 사건들, 예컨대 무왕의 첫 왕비가 선화였고, 서동이 서동요를 지은 백제 30대 무왕이었으며, 선화왕후의 청으로 미륵사를 창건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해주는 중요한 사료라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국문학자전주대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지부장 소설가 윤규열)가 올해 군산문학상을 제정하고 제1회 군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호병탁 시인의 시눈 오시는 하제. 호 시인의 이 시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친구의 고향을 찾아간 감회를 서술하며 짧은 서정의 양식 속에 서사적 요소를 도입해 시상을 전개시킨 솜씨가 일정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을 받았다.심사를 맡은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임명진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서정시 본연의 함축과 암시의 수법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타 작품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다른 심사자와 함께 눈 오시는 하제를 당선작으로 결정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는 군산문학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향토색 짙은 지역 문학을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군산문학상을 제정했으며, 시와 소설, 수필, 아동문학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 15일까지 첫 공모를 실시했다. 응모 자격은 전라북도에 5년 이상 거주한 모든 자로서 군산에 관련된 주제로 이루어진 작품이 대상이었다.시상식은 다음달 27일 오후 5시 군산 리치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군산 문학인의 밤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호병탁 시인은 1회라는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 나보다 훨씬 훌륭한 시인이 이 상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시낭송협회(회장 표수욱) 주최 제9회 도민을 위한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문 영(56·군산)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낭송대회에서는 670여명이 참가해 예선을 통과한 23명의 참가자들이 자유시와 지정시 1편씩을 낭송해 평가를 받았다. 이날 지정시는 김동수 시인의 ‘새벽달’이 주어졌다.자유시로 김재진 시인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를 낭송한 문씨는 목소리가 시적 이미지와 잘 맞고, 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깊이 있는 낭송으로 영예를 안았다. 대회 심사는 김동 시인을 위원장으로 소재호·채규판·박종래·서효륜·신승희 시인·서상철 시낭송가·최무연 전주예총회장이 맡았다.심사위원들은 시에 대한 이해도, 발음, 표정 이미지, 무대매너, 의상 등을 살폈으며, 시적 언어를 얼마만큼 세밀하게 청중들에게 잘 전달하느냐에 심사의 역점을 뒀다.표수옥 회장은 “전국적으로 전북에 처음 시낭송협회가 창립됐으며, 현재는 대중가요 보다 시낭송회가 더 활발할 만큼 시낭송 인구가 크게 늘었다”며 “문인 여하를 떠나 일반 시민들이 시낭송의 자리를 자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시낭송협회는 이날 김동수 시인과 최무연 전주예총회장에게 시낭송에 기여한 공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대회 시낭송 입상자들은 전북시낭송회 회원으로 입회할 수 있으며, 입상자에게는 시낭송가 자격이 부여된다. △금상=권정숙, 홍주화, 김영혜, 김경후, 박진찬 △은상=이주리, 양병용, 김연희, 김영자, 윤성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대승한지마을에 국내 최초 한지테마복합체험공간인공예공방촌 지담이 29일 오픈한다.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1년부터 3년간 농림축산식품부와 완주군이 지원한 한지특화연계사업단은 한지테마복합체험공간인공예공방촌 지담을 완공하고 이날 오후 3시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공방촌은 한지 공예인들의 작업공간친환경 한지숙박체험한지체험프로그램한지상품 전시관으로 꾸며진 20여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공예공방은 다양한 한지제품을 직접 작업하는 공예가들의 한지관련 공방으로, 닥나무 껍질이 종이로 탄생하는 신비의 순간부터 천년을 담은 한지공예가들의 손에서 현대적인 예술품과 세련된 생활용품으로 변신하는 작업공간이다. 한지 숙박 체험시설은 친환경 한지벽지와 전통 가구, 전통 공예품으로 장식된 사랑방. 지담이 한지 세계화를 위해 십 수년 간 이룬 성과를 일부 테마화 한 휴식의 장으로, 국가 정상들의 공간을 재현한 고품격 한지 게스트룸이다. 한지 테마 카페테리아도 색다른 공간. 다양하고 창의적인 한지 장류 상품과 닥나무 소주, 닥나무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관이다.이와 함께 한지등과 아트월, 포인트벽지 등의 디자인 가공관과, 한지상품전시관에서 한지로 제작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한지상품을 만날 수 있다.공방촌 지담 홍보팀 이경미씨는 휴식하고 창조하며 문화를 호흡하고, 서로에게 가슴을 열어 타인과 접촉하는 곳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풍율회(회장 김기성)는 23일부터 이틀간 부안무형문화재종합전수관에서 제8회 석암제 문화대상 및 제16회 전국 남녀 시조·가사·가곡 부안경창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예능보유자이셨던 부안출신 석암 정경태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경창종목은 을부(평시조 1번창), 갑부(사설시조 1번창), 특부(남녀창질음 2번창), 가사가곡부(가사·가곡 중 택일), 명창부(중허리시조, 사설질음, 엮음질음 3번창), 대상부(지정곡 : 이몸이 세상에 나서, 우시조, 각시조, 우조질음, 엮음질음)로 6개부에 총 83개의 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김재환)가 주최한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2013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작은 문학제’가 지난 15일 전주 백송회관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문학제는 제1부 동화작가 겸 시인인 소야 신천희 씨의 ‘나는 글을 이렇게 쓴다’주제로 강연했으며, 올 하반기 신간 수필집을 발간한 김재희·장병선 수필가에게 표지화 액자 증정식을 가졌다.또 월간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한 오재춘·최동명·양희용·조흥만 신입회원들의 환영 축하식도 가졌다. 제2부 행사는 동인지 <모악 에세이> 12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진동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 김경희 국제펜클럽 전북본부 이사장,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 허호석·김계식 시인 등 원로 문인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김재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전주시의 사회단체보조금 삭감이 문화와 예술, 문학에 대한 홀대로 이어질 지 염려스러움을 표시했다.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해금 협주곡의 화려한 변신⋯전주해금연주단 제18회 ‘奚琴 愛Ⅳ’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
전북문학관, ‘문화가 있는 날’로 따뜻한 감동 전해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총 1927편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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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협, ‘2025 사랑의 성금 전달식’ 개최
제10회 전북불교문학상에 신해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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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에 금속 부문 김민경씨 ‘한계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