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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지난 5월 진행한 전주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5팀이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김민호&오정선 클라피아노 듀오, 앙상블 리에티, 한음사이, 전주가야금연주단, 복합문화예술단체 쟁이. 올해 첫발을 뗀 이번 사업은 지역을 연고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공연예술단체에 실연 무대와 지원금을 제공하고 기획홍보를 지원해 작품 제작에 전념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선정팀의 첫 무대는 5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벽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을 선보이는 김민호&오정선 클라피아노 듀오(Clapiano Duo)는 클라리네티스트 김민호 씨와 피아니스트 오정선 씨가 결성한 팀이다. 1990년대부터 30여 년간 듀오로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선후배 사이로 해설을 곁들인 Clapiano Duo의 맛이란 작품을 올린다. 음악이 주는 풍요로움, 그리고 각 악기가 가진 고유의 감성적인 부분을 음식의 다채로운 맛에 빗대어 표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민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제2악장 아다지오, 소프라노 강양이와 함께 선보이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와 아르디티 입맞춤, 그리고 쇼팽,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리스트의 주옥같은 곡과 성악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날 공연에는 음악칼럼니스트 김경수 교수(순천제일대학교 IT 산업융합과)가 해설을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돕고, 관객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전주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 선정팀의 공연은 이날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이어진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 티켓 구매 및 공연문의는 063-280-7046.
전북도립미술관이 중견미술가 3인의 작품을 서울에 소개하는 이질적 결합전을 기획했다. 4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조헌송수미양순실 작가는 각각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인들이다. 이번 전시는 세 사람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이질적임에도 치열하게 고뇌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미술인으로서의 동질감을 찾아보는 자리다. 작품 속에 드러난 다름 속에서 같음을 발견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인 셈. 조헌 작가는 개인과 사회의 틀 속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을 어떤 존재나 현상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송수미 작가는 비움으로써 채울 수 있다는 무소유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공예작품을 선보이고, 양순실 작가는 아픔을 간직한 채 담대하게 세상을 응시하는 여성성을 보여준다. 조헌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송수미 작가는 원광대 대학원 조형미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순실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삶의 애환과 결핍을 재미있게 엮어 민초들의 삶에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흥보가. 오늘날에도 인생 역전의 해학을 담아 서민들의 속을 후련하게 하는 가운데, 귀명창을 위한 완창 무대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3일 오후 5시부터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강도근제 흥보가 완창발표회의 주인공은 이가연 명창. 남원 출신인 이 명창은 동편소리 흥보가의 원형이라고 불리는 강도근의 다섯 바탕을 전부 전수받은 유일한 제자로 알려져 있다. 판소리 다섯 바탕가운데 가장 서민적인 흥보가는 송만갑, 박봉래, 박봉술, 김정문, 강도근, 박록주로 이어지는 동편 소리다. 오늘날에는 여러 유파의 소리가 혼합돼 송만갑의 장기였던 원형을 찾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김정문, 강도근으로 이어진 남원 소리에 그 맥이 살아있어 동편제 소리의 진면목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정문은 남원시 주천면의 자택에서 제자인 강도근과 박록주에게 흥보가를 전수한 바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송만갑에서 김정문, 강도근, 이가연으로 이어지는 동편소리 흥보가의 맥을 확인할 수 있다. 고수는 대명고수부 대통령상의 박종호 씨가 맡는다.
완주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이 2019년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을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박종호김정미 작가. 비평가 매칭으로 김선태 미술평론가와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이 각각 참여해 작품 담론을 펼쳤다. 박종호 작가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김정미 작가는 7월부터 8월까지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에 입주했다. 신기루와 데자뷔를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풍경.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박종호 작가의 작품세계를 평하며 그의 도시풍경은 실제 존재하는 풍경이라서 비현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풍경으로 신기루와 데자뷔를 불러일으키는 알레고리적인 풍경으로 볼 수 있다. 현실적 요소와 상징적 요소가 섞여 있고 현재적인 것과 잠재적인 것이 혼재해 있으며 이는 마치 신기루처럼 도시 이미지와 직결된다며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목탄만을 사용하여 단순하고 함축적인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니라 마음에 고이 담아 갈 풍경들로 산문보다는 시에 가까운 그림으로 감성을 자극한다고 했다. 박종호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7번의 개인전, 10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치유와 공생을 꿈꾸는 순례길.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은 현란한 현대미술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술가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김정미 작가에 대해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조형적인 미학을 구석에 던져 버리고?진정성만을 위해 예술적인 순례길을 걷고 있다고 평했다. 선 긋기는 자를 이용해 볼펜으로 누구나 해 본 일이고,?할 수 있는 일이지만,?매일매일 네다섯 시간 이상을 몰입하는 행위를 거듭할 수 있는 것은 비범한 일이라는 것이다.? 김정미 작가는 충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재학 중이다. 서울, 대전, 독일 베를린을 오가면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조각의 기본 물성인 돌, 쇠, 그리고 나무. 이 다수의 이미지가 합을 이루자 일상의 공간을 인식하고 시간을 공유하기 위한 감성으로 재구성된다. 기억한다는 것은 그 공간을 인식하는 작업이라고 말하는 권성수 조각가가 작품전을 열고 조각 작품에 담긴 기억의 파장을 꺼내보인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의 기억에서 파생된 다른 공간을 마주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경험하도록 했다. 조각가는 우리 기억 속에서 인식된 공간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겹쳐진 또 다른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기억으로부터 파생된 공간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재구성한 까닭도 같은 이유다. 확장된 공간이 파장되는 순간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소통하길 바란다는 것. 권성수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조각전공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전북조각가협회장과 한국미술협회 운영위원으로 있으며 여러 단체에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대전, 전주, 익산, 완주 등에서 개인전을 10회 열었으며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를 비롯한 단체전에 100여회 참여했다.
전주 문화공간 이룸이 지난달 24일 패밀리락(樂) 콘서트를 개최했다. 음악으로 찍는 가족사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작은 음악회를 통해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코지패밀리, 해피스마일, 꿈꾸는 음악가, 홍익패밀리 등 4개 팀이 참여했다. 두 아이의 첼로 연주, 엄마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아빠와 함께 율동을 곁들인 합창, 편지 낭송 등 참여 가족들은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이윤정 문화공간 이룸 이사장은 참여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하는 추억쌓기 프로젝트로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주반딧불축제를 기념하는 제23회 무주사진가협회 회원전이 김환태문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는 무주읍내 풍경을 비롯해 뒷섬마을 금계국, 섶다리행렬, 한풍루의 봄, 덕유산과 적상산 등 무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의 사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해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무주읍내와 반딧불 축제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작품까지 더해진다.전시회는 무주군과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진용훈)가 주최하고 무주사진가협회(회장 이윤승)가 주관한 가운데 9월 한 달 간 계속될 예정이다. 무주사진가협회 이윤승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반딧불축제에 무주의 관광지를 알리는 사진전을 갖게 돼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며 자연의 나라 무주에서 축제도 즐기시고 사진전도 감상하면서 초가을의 정취를 즐겨보시라고 전했다. 지난 1997년 사진동우회로 출발한 무주사진가협회는 23년의 전통을 가진 민간 주도의 사진 단체다. 현재는 35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각종 전시회와 공모전은 물론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 재능기부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KT&G 상상유니브와 손잡고 프로젝트 슈퍼히어로 2부 공연을 펼친다. 오는 30~31일 양일간 전당 전시장 옥상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소리네 옥탑빵이라는 제목으로 밴드 음담이 출연한다. 음악으로 이야기한다는 뜻을 가진 밴드 음담은 박형용(보컬), 최성규(기타), 김종헌(베이스), 오나단(퍼커션)이 모여 지난 2015년에 팀을 결성, 어쿠스틱 음악을 해오고 있다. 네 마음을 말해줘, 그럴 때, 리플레이 등 발랄한 스타일의 노래와 친근한 가사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전북지역의 축제와 다양한 버스킹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KT&G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운영하는 대학생 문화예술 커뮤니티 상상유니브 전북 대학생들이 초대됐다. 대학생들은 집들이 파티라는 컨셉에 맞춰 공연에 참여한다. 바텐더 취미 클래스를 통해 배운 별도의 칵테일 쇼를 선보이고 관람객들과 음료를 나눌 예정이다. 새로 이사한 집에 친구들을 불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듯 수다와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는 취지다. 한편, 프로젝트 슈퍼히어로는 지역 뮤지션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소리전당의 기획 및 제작시스템을 활용해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주 구도심의 낡고 오래된 집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의 첫 번째 전시가 열린다. 에보미디어레지던시(대표 김현정박세진, 이하 에보)가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팔복동의 전시공간 팔복오길에서 입주작가 3명과 함께 하는 첫 보고전을 연다. 에보는 올 한해 장지연, 이현지, 카하수완 푸총(태국) 등 입주작가들과 함께 도시와 공간, 사람 간의 공존을 위한 공간이라는 주제로 구도심 주택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 기획형 전시로, 도시재생과 공간재생의 가치를 되새기며 총 3회 전시를 통해 결과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현지 작가는 설치미술을, 카하수완 푸총 작가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작업을, 장지연 작가는 회화와 영상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세 작가 모두 집이라는 주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 작품을 만들었다. 더불어 집의 오래된 거주민이자 스토리텔러인 호스트 김현정박세진 씨가 작품의 시작과 끝에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작가들과 함께 이번 작업을 진행했으며 콜라보레이션과 별도 작업을 통해 특별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구도심 팔복동 공단지역의 오래된 주택을 집이라는 개인적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낡고 버려진 공간이 작가들의 영감과 만나 공간적 기능과 시간의 흐름을 담은 작품으로 변화되는 프로젝트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김현정 에보 대표는 공간재생 전시 기획을 통해 집이 주는 각자만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더 나아가 동네 주민들에게 과거의 향수와 미래의 희망을 전해주는 소통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전주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1번과 함께 쇼팽과 라벨의 곡을 들려준다. 분위기가 밝고 대중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베토벤 소나타 초기작으로 연주를 시작해, 부드럽고 낭만적인 쇼팽과 라벨의 음악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백혜선은 호쾌한 타건과 기교를 뛰어넘어 심오한 서정을 두루 표출하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미국 메릴랜드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30세의 나이에 서울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다. 2005년에는 10년간 몸담았던 교수직을 내려놓고 미국 등에서 연주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모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좌석은 전석 5만원이다. 문의는 063-270-8000.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전통 판소리 무대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담판의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인류무형유산으로서 판소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판소리의 인문학적 지식을 제공하고자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담(談)판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시작하는 하반기 공연은 11월까지 총 4회에 거쳐 흥부가 중 놀부 심술, 놀부 패악, 흥부 궁핍과 반전, 놀부파멸,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펼쳐진다. 31일 예음헌에서는 김연 명창이 출연해 놀부흥부 형제의 성격을 소개하는 놀부 심술, 흥부 매품팔이 대목을 들려준다. 또한 원기중 국문학 박사와 왕기석 명창이 이야기 진행을 맡아 판소리 사설에 담긴 의미를 풀어줄 예정이다. 담판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 및 문의는 전화(063-620-2324~5).
우가오중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털은 어린 시절의 무서운 기억을 미술적 언어로 옮겨온 것이다. 인간의 폭력과 공포를 집요하게 포착한 결과이다. 말총을 평면에 붙이는 노동집약적인 작업과정을 거친 후, 밀도감 넘치는 조형미를 창출해서 공명을 울린다. △우가오중 미술가는 난징예술학원 미술과를 졸업하고, 베이징, 난징, 상하이 현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했고,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 전북지역에서 시원한 공연 선물이 쏟아진다. 걱정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늦여름 저녁 선선한 바람에 기댄 채 음악과 웃음이 함께 하는 문화공연을 즐겨보자. △버스킹의 향연 청춘마이크판 더 커졌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전북전남광주지역에서 열리는 청춘마이크의 판이 더욱 커졌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청춘마이크 사업에 대한 국비 74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5억14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11월까지 총 175회로 예정됐던 공연을 210회로 증회하고, 참여 예술인들의 추가공연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8월에는 청춘마이크를 통해 지역별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28일 오후 4시 남원문화터미널에서 고니밴드, EUNO, 파노라마아츠, E.P.L이 공연을 펼친다. 31일에는 오후 7시부터 군산명산야시장에서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 뮤즈그레인, 스크램블즈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동서양 멋 담은 음악 향기에 취해볼까 28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 현악앙상블이 들려주는 비발디 사계가 울려퍼진다. 1725년 만들어진 이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바로크 음악 중의 하나다. 정준수 바이올리니스트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이 주는 감상을 섬세한 테크닉과 깊이있는 음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기획으로 28일 저녁 7시 30분 밴드 악단광칠의 공연을 올린다. 대금, 생황, 피리, 아쟁, 가야금, 타악과 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이번 공연은 만복기원 콘서트라는 주제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복 70주년(광칠)을 맞아 결성된 악단광칠은 옛 황해도 음악을 원천으로 국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주력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낸다는 평을 받는다. △하나된 무대와 객석웃음과 열정만 남는다 28일 저녁 익산예술의전당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웃찾사 레전드 테니스쇼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대학로 공연부터 방송무대까지 10년간 내공을 쌓아온 코미디언 안시우, 이수한, 이융성 씨가 출연하는 이 공연은 SBS웃찾사 인기코너를 각색해 관객중심의 공연장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자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지우고 포토타임과 프리허그,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29일 오후 7시 남원에서는 힙합, 브레이크 댄스, 현대무용, 재즈, 케이팝 댄스로 표현하는 댄스뮤지컬이 펼쳐진다.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사랑하면 춤을 춰라2 공연에서는 젊은 춤꾼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세 친구의 성장스토리라는 단순하고 명쾌한 이야기 구조는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하며 한계를 뛰어넘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축제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욕망으로 가득 차고 사회 속, 진실된 인간 관계란 무엇일까. 어릴 적 한번쯤 들어보고 꿈꿔왔을 어린왕자의 비밀이야기와 발레 몸짓에 담긴 신비롭고 순수한 감성이 그 해답을 전한다. 손윤숙 이마고발레단은 오는 9월 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4회 Orbit the Star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간 전북지역 발레예술의 발전을 위해 쏟아낸 노력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민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어린왕자, 그리고 장미와 여우, 뱀이 들려주는 비밀이야기를 은유화했고, 인간 관계에 대한 해답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형상화했다. 배고픔과 목마름뿐인 폐허의 도시에 놓여진 한 소년은 거짓과 환락의 유혹에 작은 몸을 던진다. 하지만 소중한 사랑을 깨닫고 구원자를 만나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불빛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손윤숙 예술감독은 무용수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듯 설레며 무대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다면서 이것이 발레단원들이 여름의 지독한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임할 수 있었던 모토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예술감독은 현실의 사막 속에서 지친 우리에게 어린왕자의 꿈과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희망한다며 손윤숙 이마고발레단은 앞으로도 전북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북지역 발레예술의 저변확대와 예술향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윤숙 이마고발레단은 전북지역에서 발레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도민들이 예술을 향유하도록 돕기 위해 1993년 창작발레 그라주노프의 사계로 첫 무대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26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8년 제17회 전국무용제에서는 비포 선셋 작품을 선보여 전북 최초로 대통령상과 개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19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며 2019 전라북도 공연예술 페스타의 일환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전북문화관광재단,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한국발레협회, 전북대학교 무용학과의 후원을 받았다. 좌석 가격은 전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전북 콘텐츠코리아 랩이 주관하며 카카오가 후원하는 2019 찾아가는 창창한 콘서트가 28일 오후 4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열린다. 취존시대 : 나의 취향이 콘텐츠가 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장성은 MA+CH 대표와 김중혁 작가가 나만의 취향을 어떻게 콘텐츠로 담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중혁 작가는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평범한 회사원에서 늦깍이 작가로 데뷔한 자신의 경험을 녹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가수 비, 이적 등 유명 아티스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장성은 대표는 디렉터로서 성공을 이룬 이야기를 소개한다. 토크콘서트 후에는 감성밴드 안녕바다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로컬사업팀 051-717-0234.
장동호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내 사랑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내사랑 노래가 되어, 꽃이되어, 대지가 되어, 바다가 되어. 장 작가는 주변의 우주 만물을 볼 때면 그 어느 것에서도 사랑이 넘쳐흐른다고 본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사랑의 산물이라고. 작가는 올해는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열사들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그분들의 숭고한 삶을 작품에 담아보았지만,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과 마주했다고 고백한다. 장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기획초대전 등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있다.
위창(葦滄) 오세창(1864-1953)선생 이후 전각의 일인자로 일컬어질 정도로 명성이 높았던 설송(雪松) 최규상 선생의 서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이 지역출신 작고 작가의 전시를 통해 전북 근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마련한 영원히 빛나는 별 V - 근대작가 작고전.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제 출생 설송 최규상 선생을 근대작가로 선정,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최규상 선생은 각 서체에 두루 능했으며, 당나라 시대 유명한 해서체 대가인 구양순과 안진경의 필체를 체득했다. 특히 전각에 뛰어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규상 선생의 작품과 더불어 전서예서행서해서초서 등 다양한 서체가 출품됐다. 또한 위창 오세창, 소전 손재형(1902-1981) 등 다양한 작가의 글씨도 감상할 수 있다.
박혜란 여성학자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에서 명랑할머니가 들려주는 육아신념에 귀기울여보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소극장 예음헌에서 열리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의 이야기 손님으로 여성학자 박혜란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박혜란 씨는 취업주부 4년, 전업주부 10년, 파트타입 주부 30년, 명랑할머니 13년 경력의 여성학자라고 스스로를 설명한다. 그는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세 아들을 키우며 과외 한 번 시키지 않고도 서울대에 보냈으며, 이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지난 30여년간 자녀교육을 주제로 3000번이 넘는 강연을 해왔다. 이 덕분에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육아 멘토, 육아의 달인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주제로 가수 이적을 비롯한 세 아들을 잘 키워낸 자녀양육 철학을 나누고 불현듯 다가온 노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우리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삼국시대부터 역사를 이어온 유서 깊은 악기 생황과 서양악기를 접목시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김계희 생황밴드의 아름다운 연주가 펼쳐진다.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을 두고 생황을 중심으로 세계의 음악을 두루두루 아우르는 월드뮤직 밴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저 하늘 너머에, 다행이다, 도라지꽃, 새야새야, 생황아리랑, 흥 등 다채로운 곡을 국악선율에 담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야기손님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국악 연주가 함께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린다. 공연 30분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과 전화(063-620-2324)로 하면 된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이하 재단)의 국제교류지원사업 국외도시예술탐험대-Arts Wave Group의 첫 순서로 나선 모던포크듀오 이상한 계절이 최근 미국 LA한국문화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재단은 국외도시와의 입체적 교류를 통해 전주 예술가와 콘텐츠가 소개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 지난 5월 3팀을 최종 선정했다. 첫 번째로 출정한 모던포크듀오 이상한계절은 포크 음악의 원류를 찾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삼았다. 이에 포크음악원정대(김은총, 박경재, 최성훈, 최덕규)를 결성하고, 지난달 23일 미국으로 출발해 LA한국문화원 공연으로 미국횡단 여정을 마무리했다. 포크음악원정대는 뉴욕에서 여정을 시작해 프로비던스, 보스턴, 워싱턴 등을 돌며 지역공연장을 견학했다. 이어 시카고에서 시작되는 루트66(Route 66)를 타고 종착지 로스엔젤레스까지 약 1만km를 횡단하며 포크음악의 정신적 뿌리가 되는 뮤지션의 흔적을 살피고 오클라호마 지역뮤지션들과 교류했다. 이번 여정은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한국어학당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펼친 공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원정대의 리더 김은총씨는 지역의 포크뮤지션으로서 미국 여정은 새로운 지역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한 기회가 되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 포크음악의 정신을 지역에서 적극 계승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통예술의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의 대표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하반기 공연을 열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을 가득 채운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등 예술3단이 가진 특수성과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제, 실험적인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 도민들이 친숙하게 전통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잡고자 이번 해 주제를 늘품으로 정하고, 앞으로 더욱 좋은 공연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를 운영,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결과 총 7회 공연 중 4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상반기 공연 이후 2개월의 휴식과 연습을 거쳐 새롭게 시작되는 하반기 공연은 총 6회에 걸쳐 관객들과 만난다. 관현악단은 9월 5일과 26일 국악관현악 무대 가을을 위한 관현악의 밤으로 두 차례 우리 악기의 고유 소리와 울림을 전한다. 첫 공연에서는 아리랑연곡, 단소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수상곡, 25현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변주곡 한오백년,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 박타령과 사설난봉가 등을 통해 관현악의 웅장함과 우리 고유악기의 음색이 어우러진 선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10월 10일에는 대표 작품을 엄선한 국악실내악 국악으로 즐기는 어느 멋진 날을 예술 3단 합동으로 선보인다. 창극단은 민요, 입체창, 단막창극 등 조통달 명창과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10월 17일에는 우방 조통달 명창과 함께 하는 소리의 향연 - 금상첨화를 올린 후 11월 14일에는 중견 여류명창 다섯 명이 꾸미는 판소리 다섯바탕 무대 여류명창 오색가인으로 우리 소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11월 21일 하반기 마지막 무대를 꾸미는 무용단은 단원들이 직접 안무를 맡은 4개의 창작 무용작품을 선보인다. 테마가 있는 춤, 춤이라는 제목으로 단원 각자의 개성이 잘 느껴지도록 표현할 계획이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는 목요국악예술무대는 기존 공연 작품들 중 대중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레퍼토리를 재해석한 무대라면서 각각의 주제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으니 공연장에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좌석 예약은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kukakwon.jb.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는 290-5531~4 혹은 290-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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