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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이 청춘마이크와 함께하는 9월의 가을 소풍 행사를 추진한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전북전남광주 등 호남지역 27곳에서 진행된 청춘마이크는, 오는 11월까지 23곳에서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9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전북도민들이 가을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두 차례 열린다. 25일 김제 전통시장, 27일 정읍 내장산단풍생태공원. 25일 김제 전통시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김진성, 여시, 이상한계절, 이희정밴드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에는 정읍 내장산 단풍생태공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E.P.L., 가야금앙상블 월향, 고니밴드, 김성수모던재즈트리오, 스크램블즈가 청춘마이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청춘마이크는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통시장, 지역축제장, 문화소외지역 등 다양한 일상공간을 무대로 한다. 열정과 재능을 갖춘 만 34세 미만의 청년 아티스트를 선발해 문화예술의 멋이 담긴 버스킹 공연를 지원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에 열리며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해 문화가 있는 날 대표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063-230-7441, 7444).
계원 김선희 전 전주대 교수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주 티라이프 갤러리.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퇴직 후 시작한 사군자부터 문인화와 서양화와의 융합을 시도한 최근 소품 등 2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들이다. 김 작가는 아주 소박한 전시회다. 동서양의 융합을 위한 문인화의 밑받침을 튼실히 하기 위한 작업의 결과물이다며 내년에는 작품을 들고 미국에서 초대전을 치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개인전에서 서양화 그래픽 작품을 선보였으며, 두 번째는 서양화 중 반추상 작품, 세 번째는 영상과 음악, 네 번째 개인전에서는 입체 영상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해왔다. 1972년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로드아일랜드미술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지난 2003년까지 전주대학교 산업미술과 교수로 활동했다. 국내외 그룹 전시 초대전에 50여 회 출품했으며, 전국문인화 대전에서 특선 2회와 창암 전국 서화백일대상전 특선 등 다수의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민화는 민초들의 소박한 소망과 의식을 잘 반영해 주는 민중의 그림입니다. 통속적인 그림으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염원을 대변해 주죠. 민화동행회(회장 문금송)가 두 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10월 21일까지 전주 KBS 갤러리. 지난해 창립전 이후 1년여 기간, 회원들이 창작 열정을 불태우며 완성한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다. 이번 민화동행회원전에는 강성숙고지연김경인한영진황명복 작가 등 회원 20여 명이 총 50여 작품을 선보인다. 문금송 회장은생활 깊숙이 민화가 자리하고 있고 많은 이들의 사랑으로 민화는 새롭게 태어나고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며 오방색의 고운 빛에, 소망을 넘어 희망을 가득 담은 민화가 지구촌 곳곳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지는 미래의 전통문화를 이끌어갈 향기 짙은 꽃입니다. 예원한지조형회(회장 신경자)가 제13회 정기협회전 PAPER WORKS 새로운 모색 전을 24일부터 29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 1층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종순유봉희 명예 회원을 비롯해 김미진김예름문향선송미령신미금 작가 등 20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신경자 회장은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며 예원한지조형회가 새로운 모색전 열세 번째 전시로 삶의 질을 높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문화의 향기를 만끽하시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시간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원한지조형회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한지전공 동문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지난 2007년에 창립, 한지를 화두로 문화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해마다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다.
젊은 작가 권구연 씨가 전통 수공예 조각보를 선보이는 결:바람결을 연다. 24일부터 2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1관. 이번 전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지역 청년작가를 초대하는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결:바람결전에서는 식탁 그리고 상을 차림이라는 일상의 삶 속에서 사물의 결을 발견하고, 이를 전통 조각보로 표현한 작품 10여 점이 전시된다. 헝겊 자투리 하나라도 아껴 사용했던 옛 여인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권 작가는 모든 사물을 자연의 결로 바라보고, 한지의 물성으로써 얻어지는 추상적 결과 겹을 통해 본질을 파악하려 했다며 이번 전시는 식탁보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아 여성성의 신비로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배웠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내외 빈곤 어린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굿월드자선은행과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뭉쳤다. 어린이구호단체 굿월드자선은행이 주최하는 후원인의 밤 문화축제콘서트 우리는 이웃이 오는 22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제작한 이번 무대는 100여 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시 낭송과 합창, 춤, 비보이, 국악 등이 펼쳐지며 전문타악연희단 아퀴의 무대도 마련됐다. 공연을 제작한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유미숙 원장은 따뜻한 마음이 모여 기분 좋게 준비한 무대라며 많은 분이 찾아와 국내외 빈곤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악에 현대적인 기법을 더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국악앙상블 아라연이 남원을 찾는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9월 풍류마루 공연으로 국악앙상블 아라연의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하늘섬, 무대에 서면, 희희낙락, 하늘섬, 아라아리랑 등 일반 대중들이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새롭게 재구성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허영훈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국악앙상블 아라연 단원들은 정형적인 국악 연주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통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 063-620-2324~5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예약할 수 있다.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클래식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양성원 피아니스트가 전주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양성원 씨는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Diplom)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한 후 이탈리아 몬테베르디 국립음악원과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서 실력을 키웠다. 특히, 독일 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체코, 이탈리아 등 해외 현지에서 협연을 통해 솔로이스트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대구시향, 광주시향 등 국내외 250여회 이상의 초청연주에서도 활약했다. 이번 전주공연에서는 쇼팽의 녹턴 1번과 2번으로 시작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슈베르트의 즉흥곡 3번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이다. 양성원 씨는 가을밤의 서정과 음악으로부터의 깊은 감동, 강렬한 클라이맥스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해박한 지식과 쉽고 재미있는 진행으로 이름을 알린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함께 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전할 예정이다. 좌석 가격은 3만원이며, 전당 유료회원은 40% 할인된다.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63-270-8000.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오우석)가 제17회 정기 지회전 전업미술인의 위상전을 연다. 20일부터 26일까지 전주 전북예술회관 기스락 12실.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올 한 해 동안 지은 작품 농사의 결실을 풀어놓는 자리다. 그간 회원 대부분은 전업 미술인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숱한 어려움과 마주했을 터다. 산고를 겪으며 토해낸 작품이기에 더욱 귀한 가치가 있을 것이고, 관람객들은 그 무게를 가늠해볼 수 있겠다. 참여작가는 강윤자, 고계숙 씨 등 74명. 서양화동양화서예도예 등 여려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우석 회장은 그간 전북지회 발전 방안을 고심해 왔다. 결론은 작품 차별성으로 귀결됐다며 전업작가라는 긍지와 사명감으로 애정을 쏟아 완성한 작품들을 내어놓은 작가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는 지난 2002년 창립했으며, 박만용 작가가 초대 지회장을 지냈다. 오우석 제6대 지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전북지회를 이끌고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의 신진예술가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조은비 씨(28)가 플루트 리사이틀 공연을 20일 오후 7시 30분 익산솜리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신진예술가 창작지원사업은 해당 분야의 멘토를 선정해 지역예술 신예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조은비 씨를 비롯해 2명이 선정됐다. 아버지 조상익 지휘자의 딸인 조씨는 5세부터 음악을 전공한 음악 영재로 불렸다. 이후 파리음악원, 프랑스 리옹음악원을 졸업했다. 그는 각종 국제대회 콩쿨에 입상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필립 고베르),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피에르 상캉), 플루트,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기욤 코네숑),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피란츠&칼 도플러), 헝가리 환상곡(프란츠 도플러),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엘딘 버튼) 등이 연주된다. 조 씨는 같이 연주하는 세계적인 플루트의 거장 마크그로웰스와 함께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가을 밤 프랑스의 정통적인 해석에 젖어드는 연주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단원들의 개인 무대가 뜸했던 현대무용단 사포(예술감독 김화숙)가 지난 몇 해의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21일 오후 5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사포의 소극장시리즈 36번째 이야기. 이번 무대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진예술가에 선정된 조다수지의 춤-비상(飛上)으로 채워진다. 안무를 만든 조다수지 씨는 원광대학교 무용학과와 원광대 교육대학원 무용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전주예술중학교에서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무용단사포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작품은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모티브로 삼아 현실 속 상처를 극복하고 나아가기 위한 네 가지 이미지를 담아냈다. 흔들리다, 머무르다, 기대어라, 피어나다가 그것. 현실에 흔들리면서도 꿈에 젖어가며 조금씩 피어가는 스스로의 삶에 보내고 싶은 응원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인 피어나다에서는 참고 견디며 열정으로 피워낸 희망의 날개가 파닥거리는 희열의 순간을 녹여냈다고. 조다수지 씨는 안정적인 가정과 예쁜 아이들을 두고 무용수로서 춤을 추는 삶 사이에서 매번 흔들리고 슬퍼한다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현실이 나를 머뭇거리게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걷고 또 걸으며 이내 날아가고 피워낸다고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현대무용단 사포에 따르면 소극장 시리즈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다. 1985년 창단한 사포가 지난 1990년 전주 예루소극장에서 조명기구를 달아가며 첫 발을 뗐던 단원들의 개인 발표회이기 때문. 이 시리즈에 참여한 단원들은 소극장 무대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며 창작품을 선보였고, 의욕을 불태우며 3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왔다. 소극장을 위한 실험적인 작품으로는 취한 배(1993), 거울 없는 방(1995), 겨울 태양(1996), 누군가 앉았던 의자(1996) 등이 있다.
아카펠라,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이 선선한 바람과 어우러져 가을밤에 운치를 더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는 9월 야간개장 문화행사로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7시 30분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사단법인 마당이 공동주관하며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환상적인 하모니로 큰 호응을 얻었던 혼성 아카펠라그룹 제니스(Zenith)를 비롯해 클래식 합주팀 에스트로 앙상블(Estro Ensemble), 국악 앙상블 지교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대중 아카펠라의 정점이라는 수식에 어울리는 제니스(Zenith)는 2008년 결성한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이다. 2014년에는 대만 국제 아카펠라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팝 부문)을 거머쥐었으며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활동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악 앙상블 지교는 슬기롭고 재주가 뛰어나다, 사람을 사귀고 친구가 된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 재주가 뛰어난 연주자 네 명이 모여 민속악을 주제로 예술 본연의 내면적인 멋을 추구하고 있다. 클래식 합주팀 에스트로 앙상블(Estro Ensemble)는 영감에 주목한다. 기타리스트 김우재, 오보이스트 손연지, 바수니스트 허지은이 영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화음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밤, 전주박물관에서 다양한 음악이 만드는 화음을 감상하며 생활 속 편안한 문화예술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만돌린앙상블(단장 한혜정)과 전주하모사랑(회장 이병태)이 수상한 만남2, 만돌+니카 콜라보 콘서트를 연다. 22일 오후 6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이날 공연은 두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개최한 협업 발표회 수상한 만남에 이은 두 번째 무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전주만돌린앙상블 지휘자 조태수 씨와 하모니카 경력 44년의 하모니카 아티스트 한지희 씨가 지휘를 맡아, 더욱 청명해지고 넉넉해진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다양한 쟝르의 연주곡을 준비했다. 특히 만돌린과 하모니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샹송 하얀 연인들과 김동진 곡 신 아리랑을 들려준다. 한혜정 단장과 이병태 회장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추구해온 두 동아리가 콜라보 공연을 하게 됐다. 올해도 전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만돌린앙상블은 지난 2004년, 전주하모사랑은 지난 2013년 각각 창단됐다. 두 동호회는 2017년 인연을 맺어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추쥔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되묻는다. 대상의 표면을 순화하고 변형하면서 이미지를 변조시킨다. 2차원의 평면 회화에 뭔가를 덧대면서 채워가기보다는 지워가는 기법으로 존재를 소멸시켜간다. 암갈색의 회색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역동성보다는 은근하게 운동하고 정지된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추쥔 미술가는 중앙미술학원 미술과를 졸업하고, 멸종_국제예술인 초청전, 봄-중국현대미술 특별전, 한중프랑스 국제미술전 등에 출품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주춤의 정체성을 밝히고 지역을 대표하는 춤레퍼토리를 만들기 위한 전통무용 펼쳐진다. 산조전통무용단(예술감독 문정근)은 18일 오후 7시 30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대표공연 전주춤 뿌리 찾기의 네 번째 순서로 춤 It 수다! 선화당에 꽃이 피었습니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북도립국악원 유상록 전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의 사회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대화와 이야기가 있는 춤 공연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공연의 시작은 춘앵무가 알린다. 춘앵전은 효명세자가 모친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만든 궁중정재다. 동작이 다양하며 꾀꼬리가 버드나무 가지에 앉아 봄을 노래하는 정경을 담았다. 이어 태평무, 전주 민살풀이 춤, 예기 손수건춤을 선보인 후 전라삼현육각보존회의 실악으로 전주검무, 전라삼현승무, 전주학무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전북무형문화재 제48호 예기무 보유자인 김광숙과 전북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인 문정근 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전라도 춤의 본향을 찾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새롭게 복원을 거쳐 이번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전주검무는 염불, 타령, 잦은 타령이 순차적으로 연주되는 가운데 인사태, 먹임사위, 쌍오리, 진격퇴, 연풍대 등 활달하면서도 재미있는 춤사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문정근 예술감독은 전주지역 전통춤에는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전주 정신이 깃들어있으며 이러한 전 주정신은 역사가 된다며 전주 검무의 복원과 재현을 위한 무대로서 전북의 천년역사를 새롭게 이어나갈 전주 미래문화예술유산의 가치를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1시간 전부터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 기와의 아름다움과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0월 31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에서 진행되는 한옥에 깃든 아름다움, 기와전. 전주시와 한옥마을비빔공동체(이사장 이세중)가 마련한 이번 전시는 전통 기와를 소장하고 있는 한옥마을 주민 김성호 씨의 도움을 얻어 마련됐다. 연꽃무늬 와당(백제), 쌍조문 와당(통일신라), 청자기와(고려), 인면 망와(조선) 등 전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기와와 전돌 55점이 전시된다. 기와에 표현된 여러 문양들은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와 미적가치를 느낄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세중 한옥마을비빔공동체 이사장은 전주 한옥마을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며 기와 전시회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보내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판소리아카펠라 화초장, 전주비빔밥 song, 소리 四君子, 돈타령 등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연을 기획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온 문화포럼 나니레가 기존의 우수 레퍼토리를 하나로 모은 무대를 전주에서 펼쳐보인다. 전주 덕진예술회관, 타악연희원 아퀴, 문화포럼 나니레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9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상주단체 교류협력공연으로 오는 18일 오후 2시 전주 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교류협력공연은 전주덕진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인 타악연희원 아퀴와 순창군문예회관 공연장 상주단체인 문화포럼 나니레가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전북도민의 문화향유권을 키우기 위해 기획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타악연희원 아퀴는 순창군문예회관을 찾아 나라가 빛을 되찾다라는 주제로 순창군민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는 타악연희원 아퀴의 순창 공연에 대한 화답으로 열리는 문화포럼 나니레의 전주 공연인 만큼 판소리와 민요부터 드라마 OST, 나니레의 오리지널 컨텐츠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8일 전주 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소리, 꽃이 되다라는 주제로 엮은 △너영나영 △태평가 △인연 △희노애락 △신사랑가 △상사화 △산다는거 △봄이 온다면 △이몽룡아 △돈타령 등 10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있다. 타악연희원 아퀴 관계자는 명절연휴가 모두 지난 후 지치고 허한 마음을 달래줄 명품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070-7558-4023.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완주군청(군수 박성일)은 지난 6월 18일부터 공동으로 진행한 특별전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의 전시 기간을 오는 29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전시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부응하겠다는 이유다. 이 전시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의 역사문물전의 13번째 전시로 기획됐다. 완주만의 특색 있는 역사와 정체성을 모색하고 그 안에서 살아왔던 이들이 이야기를 담은 덕분에 현재까지 지역민과 관광객 약 5만 명이 전시관을 찾았다. 특히 지역전에 보내는 전북지역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학술대회, 완주 로컬 프리마켓, 뮤지컬 삼례, 다시 봄 등 이번 전시와 연계한 문화행사에 대한 호응도 컸다는 것.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완주군청의 부서장과 직원들이 정기 관람을 시작한 이후 완주지역에 위치한 주요 기관뿐만 아니라 구이화산운주면 지역의 주민들도 전시장을 찾아오셨다면서 뜨거웠던 올해 여름만큼 치열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이 땅을 살아왔던 완주(完州)사람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완주(完走)해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주최북미술관에서 기획전 수묵정신_산수화의 현대적 계승을 연다. 충북대학교 오송규 교수와 경희대학교 임진성 前 겸임교수, 한성대학교 정하경 명예교수가 참여하는 가운데 다음달 27일까지 개최된다. 오송규 교수의 <소요유-여정> 등 화선지에 수묵작품, 임진성 교수의 <몽유금강도>등 화선지에 수묵과 니금작품, 정하경 교수의 <울릉도의 아침> 등 화선지에 수묵담채작품 총 17점이 전시된다. 양정은 학예사는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아 무주가 마음으로 나눌 수묵展을 준비했다며 새로운 시도가 깃든 작품들이 수묵을 향한 시선의 범위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를 더욱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1종 공립미술관인 무주최북미술관 이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월요일 휴관)하다.
깊어가는 가을, 전주 서학동을 지키고 가꾸는 예술가들이 마음을 모아 두 번째 축제를 연다. 서학동 갤러리길 협의회(회장 김성균)가 주최하는 미술축제 쿤스트 서학 (KUNST SEOHAK). 20일부터 24일까지 서학동 갤러리길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넉넉한 전시와 공연, 체험과 예술기행 등을 보고 즐길 수 있다. 갤러리길을 산책하며 설치된 아티스트의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아티스트 100여 명, 100여 작품을 실사 출력했습니다. 작가와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죠. 길거리 전시뿐만 아니라 예술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도 풍성하다. 서학아트스페이스의 조각전 우리는 세상을 조각하는 예술가다, 아트갤러리 전주의 김정님 사진전, 피크니크갤러리의 도자전 가을 감성 테이블전과 김휘녕 개인전, 서학동사진관의 엄상빈 두만강변 사람들 사진전, 선재미술관의 곽승희 꽃띠 호랑 회화전 등. 개막식이 열리는 20일 오후 7시, 젊은 뮤지션과 무용가들이 펼쳐내는 공연도 신선하다. 정종웅하지혜황지혜 씨의 무용 무대와 김영주 재즈트리오의 재즈, 김유빈 씨의 국악공연과 은교밴드의 달달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스 토리 샵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책의 첫 장을 각자의 개성대로 꾸며보거나, 티셔츠에 인쇄, 도자기 만들기 등 핸드메이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김성균 서학동 갤러리길협회장은 올해는 100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갤러리길의 외부 설치전시와 6곳의 갤러리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20여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미술축제의 가능성과 풍요로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쿤스트(KUNST)는 예술이란 뜻을 지닌 독일어다. 쿤스트 서학은 지역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성 있는 예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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