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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호 2021 수질자율관리 평가 ‘향상’ 등급으로 역대 최고점

진안지역의 아픔이자 자랑인 용담호가 최근 전라북도가 실시한 2021 수질자율관리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을 획득, 또다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유예 대상이 됐다. 이 평가는 2년마다 실시된다. 군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용담호 관련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수질자율관리 평가를 실시해 지난 8일 그 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진안군은 85.1점 향상 등급을 받아 현 수질자율관리체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용담호는 전북과 충남 주민 150만명의 식수원이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고 수질자율관리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여부 판단을 위한 평가를 지난 2005년부터 2년마다 1회씩 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전문가의 서면과 현지 확인을 통해 용담호 수질자율관리 체제 추진 노력 및 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실시됐다. 평가기간은 2019년과 2020년 총 2년, 평가항목은 5개 영역 27개 지표였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질 자율관리 구역인 용담호는 총 유기탄소(TOC)가 2.0ppm이하로 1등급 최고 수질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댐(2.2~2.4ppm), 팔당댐(2.2~2.4ppm), 주암댐(1.8~2.1ppm)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치다. 용담호로 유입하는 5개 하천의 수질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담수시점인 2002년 0.7~2.3ppm이던 BOD 수치가 2020년엔 0.2~1.4ppm이었다. 이를 두고 진안군의 수질개선 투자와 자율관리체계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군은 용담호 수질 관리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질 보전을 위해 군은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수질자율관리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6.82%의 진안군으로서는 거액의 예산에 해당된다. 또 군은 마을하수도하수관거 정비 등 수질개선 사업 관련 환경기초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면적을 23%(2126㎢) 증가시켰으며, 수변구역 농가에 친환경비료를 전량 지원하는 노력을 펼쳤다. 또 우렁이농업 등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민간거버넌스 강화에 따른 활동비를 증액했으며, 용담댐 상류 2개 지역(장수무주) 주민 교육을 지원하면서 민간차원 수질관리체계 협력을 강화했다. 민간단체의 자발적 협력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용담호 수질개선 주민협의회는 용담호 상류지역 주민들의 수질개선 활동 실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주민 600여명을 동원해 용담호 수질을 지키자는 내용의 읍면 순회 캠페인을 펼칠 정도로 적극적이다. 한편, 수질자율관리 체제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비해 개발행위에 대한 규제가 적다. 용담호 주변 마을 주민이 자율관리 체제를 선호한다. 이 체제를 유지해 수질보전과 지역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게 군과 주민의 기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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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5 17:42

진안 부귀농협, ‘진안고원 마이산 김치’ 홍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 열어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김영배)은 연말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고유브랜드 진안고원 마이산 김치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1일 부귀농협은 진안군과 농협진안군지부(지부장 정미경)와 공동으로 전주시여성자원봉사센터에 홍보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고 김장김치 사랑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김장철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부귀농협 절임배추와 일반인 입맛을 사로잡는 고유의 레시피로 만들어 낸 양념 등으로 제조한 소위 명품 부귀농협 김장김치를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봉사단체 사랑나누기 행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김치 나눔 행사에는 전주시자원자원활동센터(회장 황정희), 국제로터리 전주동백(회장 김진숙) 등 여러 단체 회원 60명가량이 함께했다. 지난 3일부터 실시 중인 김장체험 챌린지 행사는 100명가량의 소비자가 참여를 신청해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참여자들은 가정에서 마련하기 쉽지 않은 준비된 김장재료, 이른바 부귀농협표 마이산 김치 김장체험 꾸러미를 택배로 배송 받은 후 김치를 담가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많은 호응 속에 진행 중인 이 행사는 다음달 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챌린지 종료 후엔 최종 10명을 선발해 사은품이 전달된다. 이 챌린지에는 학교 등 각급 기관과 단체 구성원 450명가량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화속어린이집, 제원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오천초등학교 학생학부모, 원광중학교 교직원, 농협진안군지부 직원,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회장단 등의 구성원이다. 지난 8일부터는 마이산 김치를 이용한 음식경연대회도 열고 있다. 부귀농협 홈페이지에 등록한 후 경연을 실시는 이 대회는 현재 20명이 참여 중인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김치고등어, 김치닭볶음탕 등 부귀농협 김치를 이용해 만든 음식을 레시피와 함께 홈페이지에 올리면 등위를 가린다. 1등은 30만원, 2등(2명)에겐 20만씩 총 40만원, 3등(10명)에겐 10만원씩 총 100만원 모두 합쳐 17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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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4 16:02

전춘성 진안군수 지난 5일부터 공공비축미곡 수매 현장 방문 농가 격려

전춘성 진안군수가 지난 5일부터 추곡수매 현장을 방문에 들어갔다. 전 군수는 지난 5일 2021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현장인 백운면 운교창고를 찾아 매입 참여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추곡수매 현장 방문은 오는 11월말까지 이어진다. 군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군이 매입할 예정인 조곡 규모는 2551톤. 이는 대규모 수해로 수확량이 급감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21%가량 증가한 물량이지만 예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벼농사는 수해가 없어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급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병해충 창궐로 겨우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병충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춘성 군수는 지난해 집중호우에 이어 올해는 병충해가 유행해 농가들이 연이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주식인 쌀을 지킨다는 자긍심으로 꿋꿋하게 벼를 경작해 주시는 농업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군은 지역 현실에 맞는 농업 정책을 발굴, 추진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군은 벼 생산성 강화를 위해 지원하던 육묘지원사업을 벼재배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모두 1600ha, 지원대상자 수는 약 1000농가, 지원예산은 17억 8000만원가량이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령 농업인에게만 지원되던 사업이다. 군은 또 벼 육묘장 또는 건조시설 등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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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7 16:18

진안군 드론 실증도시 구축 시연회 가져

진안군은 지난 2일 오후 상전면 체련공원에서 드론 실증 도시 구축을 위한 시연회를 가졌다. 상전 체련공원은 군이 한국교통안전공단(TS) 공모 사업에 응모해 지난달 27일 초경량 비행장치(드론) 상설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아 드론 관련한 주민 관심이 높은 장소다. 이날 시연 행사는 인간 동원이 어려운 분야의 몇 가지 문제를 드론이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존에 드론 활용의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던 개별적 또는 병렬적 활용의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검증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연에는 공모사업에 참여 중인 6개 기업 관계자가 현장에 나와 검증을 함께했다. 시연에서는 인간이 실행하기 어려운 분야의 문제점을 드론 활용으로 해결하려는 4가지가 일단 공유됐다. 드론 랜선관광 및 축제 실시간 중계 서비스, 산림재난 발생 예상지역 모니터링, 깨끗한 식수제공 및 용담호 불법행위 감시 모니터링, 축산시설 악취모니터링이 그것. 그 다음, 실증된 4가지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해 행정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검증됐다. 군은 드론을 활용하면 이날 공개 검증한 5가지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올해 추진 중인 드론 실증 내용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내년에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응모할 것이라며 군은 신성장동력 드론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김광수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의원 다수, 관계 부서 직원 등이 참석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항공기술원이 공모한 사업에 진안군이 도전해 지난 5월 선정됨에 따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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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3 18:07

진안읍내 도심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도시재생 뉴딜사업 탄력 기대

진안읍 버스 공용터미널과 진안고원시장 일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터미널 옆 제일문구사 2층에 ‘소통·문화·경제 365 활력거점 우화’를 비전으로 삼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이 센터가 도시재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만반의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지만 그동안 그다지 속도가 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사업에는 155억원(국비 72억, 도비 14억, 군비 50억, 민간 18억원)이 소요되며 2024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도시재생은 쇠퇴하는 도시의 기능을 부활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락하는 도시에 지역자원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개소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향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역량강화 교육, 주민공모사업 등의 방법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 또는 육성하거나, 도시재생 마인드 전파 등 도시재생 현장의 중심적 역할을 맡는다. 현재 우화지구 주민들은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운영한 도시재생대학에 참여해 지역리더를 발굴하고 도시재생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조정, 도시재생 공모사업 발굴 등 효과적인 사업 추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김진성 도시재생지원센터장(전주대 경영학과 교수)은 “주인이신 주민 여러분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을 가지셔야 사업이 성공하는 것”이라며 “오늘 개소한 센터는 진안읍 우화동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실시하는 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우화산 등 제가 어렸을 적 뛰어놀던 우화지구가 활력을 잃고 있다”며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공동체가 활성화 돼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 전문가의 올바른 방향 제시에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보태져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31 15:59

술 마신 뒤엔 홍삼복합 음료

(재)진안홍삼연구소(이사장 전춘성, 소장 김태영)가 술 약한 사람들에게 귀가 번쩍 뜨일 반가운 연구 결과 하나를 내놨다. 홍삼이 숙취 해소에 탁월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것.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0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진안홍삼연구소는 홍삼이 알코올과 관계된 3가지 탁월한 작용을 한다고 발표했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국식품영양과학회(학회장 전우진, 전남대 교수)는 1971년 창립돼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식품과학 및 영양학에 관한 학술문화 증진과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적 국내 단체가 이 학회다. 홍삼연구소의 심포지엄 발표에 따르면 홍삼은 인체에서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효소 활성화, HepG2 세포에서 간 보호 효과 등의 작용을 한다. 심포지엄 발표에서 홍삼연구소는 홍삼의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홍삼복합음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과정에서 실험결과에 따르면 이 음료는 시중에 유통되는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높은 알코올 분해 능력을 가진다는 게 홍삼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이 이 음료를 마실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동안 홍삼은 탁월한 면역력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었다. 연구소가 발표한 이 3가지 효과는 홍삼 섭취 시 면역력 상승에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눈에 띄는 작용이라고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홍삼이 약재라는 좁은 이미지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효과가 숙취해소라는 ‘실용적 일상생활 부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음주와 관련, 홍삼의 소비 수요를 늘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전춘성 군수 겸 이사장은 “홍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연구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이산의 고장인 청정 진안에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한방특구가 앞으로 더 좋은 연구 결과를 통해 ‘세계적인 홍삼특성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안홍삼연구소는 수장이 바뀐다. 1일 김태영 농학박사가 제6대 연구소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연구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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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10.31 15:59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동절기 문턱에서 저소득 주민 129가구에 난방연료와 순간온수기 전달

겨울을 앞둔 28일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가 홀몸 노인이나 기초수급자 같은 저소득 주민들에게 연탄 등 각종 연료와 순간온수기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진사협 읍면 분회장 등 3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전춘성 군수, 김광수 군의회의장 등 군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진사협은 겨울을 앞두고 해마다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료지원 및 순간온수기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겨울나기 연료가 절실한 저소득층에는 등유, 땔감, 연탄을 나눠주고, 형편상 온수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순간온수기를 설치해 줬다. 이날 진사협은 86가구엔 연료를, 43가구엔 전기식 순간온수기를 가구별로 지원했다. 순간온수기를 지원받게 된 주민 A씨는 “해마다 겨울철이 찾아오면 따뜻한 물을 쓰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순간온수기가 설치돼 언제든 따뜻한 물이 나온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등유를 지원받은 주민 B씨는 “올겨울엔 왠지 추위가 극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등유를 지원받아 난방비 걱정이 덜어질 것 같다”며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사협 김진 회장은 “진안은 고원지대여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가 만만하지 않다”며 “오늘 나눈 연료가 겨울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28 16:12

진안군 초경량 비행장치(드론) 실기시험장 지정

“우리 진안지역에 드론 실기시험장이 생깁니다. 내년부터는 무주, 장수, 임실 등 전북 동부산악권 주민은 물론 드론 관련 자격증 시험을 보고 싶은 국민 누구든 진안으로 오시면 됩니다.”(박동현 진안군 건설교통과장) 드론 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진안군에 드론실증도시 선정(지난 5월)에 이은 또 하나의 낭보가 27일 날아들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 ‘초경량 비행장치 실기시험장 공모’에서 진안이 선정된 것. ‘초경량 비행장치’란 ‘드론’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상전면 체련공원 부지는 드론 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 이용된다. 드론 관련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싶은 국민 누구든 진안 상전면 드론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진안지역은 드론 실증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군은 지난 8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드론실기시험장 공모에 상전면 체련공원이 최적지라는 내용을 구성해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지난 13일 현지 실사를 받고 최적지 판정을 받아 27일 선정의 쾌보를 받아들었다. 최근 드론 자격증 시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북권에서는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곳이 전주시 한 곳에 불과해 여타 지역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상전면 체련공원 부지가 드론 시험장으로 활용될 경우 동부산악권 드론 자격증 수요자들은 물론 진안에 접근이 용이한 전국 응시자들에게 불편이 한층 덜어질 전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사용협약이 체결되면 상전면 체련공원 부지는 오는 2022년 1월부터 무인비행기 실기시험장으로 운영된다. 크게 3가지 유형의 드론 중 무인비행기를 제외한 무인멀티콥터와 무인헬리콥터 2가지 유형의 실기시험 장소가 된다. 이번 드론실기시험장 유치는 지난 5월 드론실증도시 선정에 이은 것으로 그동안 진안군이 드론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온 또 하나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드론 관련 사업의 유치 말고도 군은 소방, 항공, 영상촬영, 환경문제, 산림단속 등 산업 각 분야와 일상생활에서 드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요섭 상전면장은 “드론실기시험장 유치는 거액 예산으로 조성했지만 놀리고 있다시피한 상전면 체련공원을 최고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내년 1월부터는 아기 울음소리 끊긴 우리 면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상전 체련공원이 관광 매개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상전 체련공원 부지는 진안나들목(IC)은 물론 장수나 무주에서 접근이 쉬워 드론 실기시험을 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드론 실증도시 진안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27 16:09

전춘성 진안군수, 사회복지대학서 특강 진행

전춘성 진안군수가 사회복지대학 강사로 나서 사회복지 관련 군정성과와 향후방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6일 전 군수는 진안문화의 집에서 열린 ‘제5기 사회복지대학’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정책 설명을 위한 강의를 펼쳤다. 교육 참가자는 사회복지대학 등록 학생 30명가량. 올해로 5기를 맞은 사회복지대학은 지난 6월 개강했으며 총 20회가 마무리되는 11월 초 졸업식을 갖는다. 전 군수는 이들을 대상으로 2021년 군의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중점 공유했다. 이날 전 군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 여성토론회 개최 등 사회복지 4개 분야 공약의 이행 상황을 설명했다. 또, 가족센터 건립, 마을복지계획 수립, 장애인 경사로 설치사업 확대 등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군 추진 사회복지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최근 전주시와의 협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협약은 용담댐 수혜지역인 전주시가 추진하는 전주승화원 현대화 사업에 진안군이 동참하면서 전주시민과 동등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진안군민들은 화장장이 없어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최근 협약에 따라 전주시승화원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이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전 군수는 이날 공약사업 이행 상황이나 현재 추진되는 정책을 놓고 토론도 실시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26 15:56

진안 정천면, 모든 직원 ‘구석구석 지역탐방’

“면 직원들이 주민보다 지역을 더 잘 알아야 원활한 행정을 펼칠 수 있습니다.” 진안 정천면 김선학 면장의 평소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진안 정천면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모든 직원들을 독려해 ‘지역 이해도 높이기 관내 탐방’ 행사를 실시했다. 직원들이 방문한 곳은 용담호 사진문화관, 망향의 광장, 천황사, 옥녀폭포, 운장산 복두봉 등이다. 이번 탐방에서 직원들은 맨 먼저 용담댐 수몰민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인 ‘용담호 사진문화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전시된 사진들을 보며 준공 20주년 용담댐의 건설 당시 상황을 반추했다. 이어 방문한 망향의 광장에서는 용담호를 여유롭게 감상하며 물속에 ‘살던 집’ ‘조상 묘’, ‘추억’ 3가지를 묻고 떠나야 했던 수몰민들의 애환을 그려봤다. 계속해서 직원들은 지역의 보배인 유형문화재 ‘천황사’를 방문해 전통 사찰의 깊이를 알아봤다. 이곳에서는 모양과 수세가 뛰어나고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이른바 ‘천황사 전나무’를 둘러봤다. 직원들이 그 다음 방문한 곳은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운장산(복두봉)’과 ‘옥녀폭포’다. 직원들은 두 곳을 차례로 등반했다. 이번 탐방에서 직원들은 방문지와 관련된 옛 이야기와 현재 상황들을 비교 정리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지역 탐방은 지역 구석구석을 알아야 막힘없는 대민봉사를 펼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기획됐으며 관내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를 방문해 공직자로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선학 정천면장은 “이번 지역탐방을 통해 직원들이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 고장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이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25 16:01

진안군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 구축

진안군은 관내 산악지대에 오르는 주민 또는 등산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운장산과 부귀산 등의 주요 등산로 100개소에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한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은 조난당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국가지점번호판 좌표 번호에 병기된 NFC나 QR코드를 스캔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번호전달과정 없이 즉시 조난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것.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도비 3000만원 등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1개월 동안 시범 운영되고 내년 1월부터는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사용 중인 ‘국가지점번호’는 조난 등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국가안전망이다.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 해양 등에 문자와 아라비아숫자 10자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좌표 정보인 것. 군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 구축은 국가지점 번호의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조치의 하나다. 현재 국가지점번호는 119구조대에 신고하려 할 경우 긴 자릿수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 번호 전달에 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는 구조 지연으로 인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러한 약점이 사라진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난 신고자가 국가지점번호판에서 NFC나 QR코드를 스캔하면 정확한 위치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은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조난자가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난취약지역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해 군민과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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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10.24 18:02

전북인삼농협 · 진안군 · 농협진안군지부 · 무진장축협·관내 5개농협, ‘진안인삼 판로확대 · 소비촉진 직거래장터’ 판촉 활동

진안군과 진안지역 5개 농협이 인삼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전북인삼농협이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점에 마련한 인삼직거래장터를 찾아 21일 판촉활동을 지원했다. 진안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전북인삼농협은 지난 19일부터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점에서 인삼 직거래장터를 열고 수삼 판촉 행사를 3일째 진행 중이다. 진안인삼 판로확대소비촉진이라는 제목 아래 실시되는 이번 판촉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21일 전춘성 군수, 정미경 농협은행진안군지부장, 진안지역 4개 농협 김영배(부귀농협)허남규(진안농협)신용빈(백운농협)송제근(무진장축협) 조합장은 인삼직거래장터를 찾아 판촉활동을 지원했다. 각 농협 관계자, 군청직원 다수도 판촉현장에 나와 진안 인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며 활동을 함께했다. 이날 하나로마트 전주점 직거래장터에 입점된 진안인삼은 행사기간 동안 유통가보다 40~5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원삼류(몸통이 굵고 가지런함) 판매가격은 100g당 4900원, 난발류(자유롭고 다양함)는 100g당 3900원.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겐 사은품으로 삼계탕 재료가 증정됐다. 전북인삼농협 신인성 조합장은 수삼가격이 하락해 인삼 농가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를 덜어주기 위해 이번 직거래 장터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많은 인삼이 판매돼 농가의 시름이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수출감소,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업경영비 증가, 최근 몇 해 동안의 이상기후 등으로 인삼 재배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인삼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미경 지부장은 면역력 증강 최고 식품으로 꼽히는 인삼을 먹게 된다면 코로나 극복과 환절기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삼농가의 고통 덜어주기가 목표인 이번 행사가 소비자들에겐 건강 증진의 기회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21 15:59

제2회 전북 삼락농정대상 ‘사람 찾는 농촌분야 ’에 ‘진안군 원연장마을’ 선정 쾌거

진안읍 원연장마을이 최근 제2회 삼락농정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락농정대상은 전북도가 주관해 선정하며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 등 3개 분야에 대해 시상을 실시한다. 사람 찾는 농촌 부문 대상에 이름을 올린 원연장마을은 지난 2008년부터 마을사업을 시작, 꾸준히 추진해오면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원연장마을은 지난 2012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마을사업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마을 기업으로 승인받아 농가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소득을 끌어올렸다. 인공으로 조성한 16만㎡가량(축구장 24개 크기)의 꽃잔디 동산으로 유명한 원연장마을은 관광객이 몰리는 꽃잔디동산과 연계해 꽃잔디 축제를 주민이 주도했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꽃잔디축제를 전국 대표 농촌축제로 활성화시킨 것이 대상 선정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 원연장마을위원회 박명진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14년 동안 마을사업을 하면서 조금 더디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길을 선택했는데 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며 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한발 한발 내딛는 마을이 되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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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10.18 16:00

진안 성수면 냉천막걸리 착한가게 5호점 되다

진안 성수면 냉천막걸리(대표 조성균)가 성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지호이기호, 이하 성수면협의체) 지정 착한가게 5호점이 됐다. 착한가게란 성수면협의체가 소상공인 또는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업소에 붙여주는 명칭으로 매월 영업 매출의 일부를 떼어 3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사업장을 말한다. 15일부터 공식적으로 다섯 번째 착한가게가 된 냉천막걸리는 이날부터 성수면협의체에 매월 3만원 이상을 공식 기부한다. 이날 성수면협의체는 냉천막걸리를 찾아 착한가게 5호점 현판을 전달했다. 냉천막걸리가 착한가게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성수면협의체 후원자는 139명으로 늘어났다. 또 성수면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83℃에 이르게 됐다. 그동안 냉천막걸리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4대째 96년 동안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냉천막걸리는 전통의 옛 맛을 살려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업체 대표 조성균 씨는 지난 2019년 세계 신지식인(자영업 부문)으로 선정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기호 성수면장은 현판 전달식에서 사랑의 온도탑 100℃ 올리기 운동에 동참해 줘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성수면 사랑의 온도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호 위원장은 착한가게 등이 매월 후원해 주는 사랑의 모금액은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하며 취약계층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17 15:54

“용담댐은 진안군민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진안군 용담댐 준공 20주년 기념식 개최

용담댐 준공 20주년을 보내며 14일 진안군은 수몰민의 애환을 위로하고 지역의 권리를 주장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2001년 10월 13일 준공돼 국내 5위 규모의 담수 능력을 자랑하는 용담댐은 전주익산군산서천금산 등 전북과 충남 일원 8개 시군 130만 명에게 생명수를 공급한다. 각 지역 공단과 호남평야 등에는 공업 또는 농업 용수를 공급하며 젖줄 노릇을 하고 있다.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실시된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용담댐지역발전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기념 동영상을 시청하고 각각 20주년 소회를 짤막하게 밝혔다. 관계 당국을 향한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감사패는 용담댐 수몰민 권익을 위해 그동안 헌신 봉사해 온 2명의 주민(배정기박형열)에게 전달됐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용담댐과 관련된 각종 규제 개선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힘쓴다. 8명의 자문위원에게는 위촉장이 전달됐다. 기념식에서는 용담댐 건설로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기념 동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수몰 당시 삶의 모습과 지역 역사문화가 담긴 사진 등을 동영상으로 시청하며 기억을 되새기고 눈시울을 붉혔다. 동영상은 수몰민의 애환을 달래고 이주민의 삶과 용담댐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수몰된 고향의 그리운 기억을 뛰어넘어 용담댐을 활용한 희망과 미래 비전을 발굴하고자 제작됐다. 행사 현장에서 위촉장을 받아든 자문위원들은 건의문 낭독에 앞서 20주년을 되돌아보며 각각의 소회를 밝혔다. 그 가운데서 특히 용담호수질개선협의회 김정길 회장의 발언은 참석자 대부분의 공감을 얻었다. 김 회장은 용담댐 문제를 말하려 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운은 뗐다. 그런 다음 당시 생존권 투쟁 차원에서 집회를 벌이는 수몰민들을 향해 비수몰지역 일부 세력이 비난하고 저주하고 야유까지 퍼부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정인 누군가의 이익이 앞세워지다 보니 그런 것인데 늦었지만 당시 관계자들이 반성해야 될 문제라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군수자리에 올랐던 사람들이 30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것을 전춘성 군수가 재임 1년도 안 돼 이뤘다. 군민 전체가 1급수 용담호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게 그것이라며 현임 전춘성 군수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사전 협의에 따라 만들어진 건의문을 용담호수질개선협의회 김정길 회장이 용담호수질개선주민협의회(회장 김정길), 진안군 애향운동본부(회장 우태만), 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최순석) 등 관내 6개 사회단체를 대표해 낭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당국을 향한 이날 건의문에는 △진안군민들이 더 이상 용담호로 인해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라 △용담댐 관련 각종 협약 체결 시 진안군과 사전 협의하고 모든 절차와 내용을 함께 공유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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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10.14 16:01

진안 용담댐 준공 20년 발자취 “용담댐, 새로이 기억해요”

금강 상류 진안지역 안에 건설된 용담댐. 용담댐이 13일부로 준공 20년, 사람으로 치면 약관의 나이를 맞았다. 준공 20년을 맞아 용담댐 건설로 여러 가지 애환을 물에 묻은 용담수몰민들을 위해 진안군청 등 관공서와 지역주민들은 나름의 행사를 준비해 댐 준공을 기리기로 했다. 용담댐은 건설되면서 진안지역은 갖가지 애환이 생산됐다. 우선, 용담댐은 수몰민들의 삶터를 통째로 물에 묻어 실향 이주민을 만들어 냈다. 물에 잠긴 곳은 6개 읍면. 당시 인구의 4분의 1가량인 1만 2616명이 산 자의 터(집)와 죽은 자의 터(조상묘터)를 담수 속에 묻어야만 했다. 그 다음, 용담댐 건설로 진안은 4분의 1의 인구가 실향했다. 6개 읍면에서 68개 마을이 수몰되고 2864세대, 1만 2616명이 추억과 애환을 묻고 정든 고향을 떠났다. 전국 각지로 흩어진 수몰민들은 타향 정착에 실패해 50% 이상이 생계곤란을 겪었다. 또, 인구부족에 직면해 지역소멸 위기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수몰민이 관외로 떠나갔기 때문이다. 수몰이 되지 않았다면 진안지역이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이다. 수몰이 되면서 용담호 인근 곳곳에는 망향의 동산이 생겨났다. 언제든지 와서 내가 살던 물에 잠긴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용담댐 건설 20주년을 맞아 수몰지역에 삶터를 고스란히 내주며 애환을 묻고 떠난 수몰민들을 위해 관공서와 민간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를 이미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에서는 거창한 행사는 준비하지 않았다. 다만, 진안군 및 국립전주박물관과 공동 기획으로 지난 8월 31일부터 박물관 별관인 어린이박물관에서 용담, 새로이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용담댐 수몰 20주년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몰지역의 사라져가는 기억들이 다양하게 소환(?)되고 있다.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용담댐은 추억에서 역사가 되고 있다며 이번 특별전은 수몰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를 새로이 기억하고 내일에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한다. 김종래 용담댐지사장은 용담댐 건설 과정 등 발자취를 돌아보고 완공 후 현재까지 모습을 살펴 본 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용담댐 완공 20주년 특별전을 기획한 것이라고 전한다. 14일 진안지역 주민들은 용담댐수질보전협의회(회장 김정길)가 주축이 돼 용담댐 2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결의문에서 김정길 회장 등 주민들은 정부(금강유역환경청)가 운용하는 금강수계 관리기금을 지원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 사업비를 지원하고는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력히 주장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용담댐에서 생활공업농업 용수를 공급받는 8개 시군과 용담댐 수변구역 주민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라라는 등의 7가지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용담댐은 용담면 월계리(좌안)와 안천면 삼락리(우안)를 잇는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으로 건설됐다. 1990년 건설에 들어가 2001년 10월 13일 준공됐다. 높이 70m, 길이 498m인 용담댐은 31.4km의 저수면적에 최대 8억 1500만 톤의 담수 능력을 자랑한다. 투입된 공사비는 모두 1조 5889억 원이다. 용담댐은 다목적으로 건설돼 현재 전북과 충남 지역 130만 시민에게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호남평야에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용담호는 전주 군산 익산 김제 완주 서천 금산 등 다수 지자체 주민들의 젖줄 노릇을 하고 있다. 용담댐은 익산김제군산정읍전주 지역의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군산장항 산업단지에 생활, 공업,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여수로(餘水路) 5개를 댐 왼쪽에 설치하여, 상습 침수지역인 금강 중류하류 지역의 홍수를 대비할 수 있다. 주요시설로는 21.9km의 도수터널과 도수터널 끝인 완주군 고산면에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가 있다. 용담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에 이어 대한민국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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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10.13 17:48

진안군 올해도 고혈압 당뇨 환자에게 ‘망막증, 만성콩팥병’ 검사비 지원

진안군이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로 공식 등록된 지역주민에게 예년과 다름없이 ‘망막증’과 ‘만성콩팥병’ 검사 비용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두 가지 검사는 고혈압과 당뇨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꼭 필요하다. 지원대상은 만 30세 이상 군민으로 1차 의료기관 또는 보건지소에서 고혈압 또는 당뇨병 판정을 받고 공식 등록된 환자다. 등록 환자가 해당 검사를 받을 경우 군은 의료기관에 검사비를 지원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노년기 주민의 경계 대상 상위에 랭크되는 질환이다. 이들 두 가지 병이 유발하는 합병증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만성콩팥병, 망막증 등이 있다. 특히 눈의 망막증은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합병증을 조기발견,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연 1회 이상 정기적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견해다. 지원 관련 궁금한 사항은 진안군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063-430-8571~2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망막합병증·만성콩팥병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은 12월 중순 종료 예정”이라며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등록환자는 꼭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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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10.13 16:10

진안군, 2021 대한민국 SNS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진안군이 운영하고 있는 5대 소셜미디어는 딱딱한 정보 전달을 꺼려합니다. 대신,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스토리텔링, 흥미로운 이미지, 기발한 영상 등의 콘텐츠로 꾸며집니다.” 이른바 5대 소셜미디어, 즉 블로그·유튜브·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운영에서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진안군이 지난 12일 ‘2021 대한민국 SNS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가 후원한다. 5대 소셜미디어 운영활동을 평가해 해마다 우수 기관과 기업을 선정, 시상한다. 이번 수상자 선정에서 진안군은 소셜미디어 영향력 지수(CoSBI)를 통한 정량평가(40%), 심사위원 평가(50%), 전 국민 투표(10%)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최우수상 수상은 2018~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SNS(5대 소셜미디어)를 통해 4만 9345명의 팬과 소통하고 있는 군은 그동안 진안고원의 자연환경, 풍경, 여행, 지역문화, 축제 등 다양한 소식을 제공해 왔다. 또 생활에 필요한 정책, 정보,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농·특산물 구매 요령이나 코로나19 등 재난관련 콘텐츠 등도 신속하게 전달해 왔다. 기획홍보실 이호율 홍보팀장에 따르면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군이 유튜브 채널 등 5대 소셜미디어에 적극 내세우는 진안홍삼 캐릭터 ‘빠망’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군은 빠망을 통해 관광지, 농특산물, 축제 등 진안고원의 매력을 홍보하고 있다. 군은 팬들과 친근한 소통을 벌이고 있는 빠망을 내세우기 위해 ‘군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름을 ‘빠망TV’로 바꿨을 정도다. 빠망은 진안지역을 종회무진하며 팬들과 소통한다. 빠망의 활약은 매월 브이로그 영상으로 빠망TV에 공개되고 있다. 빠망TV는 빠망의 활약 덕분에 지난 8월 열린 2021 소셜아이어워드에서 ‘공공정보 혁신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전춘성 군수는 “현대인의 필수 소통 수단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양질의 공익적 콘텐츠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0.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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