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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만나니까 '대박' 났다...전북도 로코노미 인기 솔솔

전국적으로 일명 '로코노미' 열풍이 거세다. 지역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산물까지 주목받을 수 있어서 인기다. 도내에서도 유통업계부터 식품·숙박업계까지 '로코노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신조어다. 지역 고유의 희소성과 특색을 담은 이색적이고 특별한 상품, 콘텐츠 등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짐에 따라 국내, 지역, 동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로코노미' 현상도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중 소비자들 역시 로코노미 식품은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산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대표적으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수제맥주 '진저 063' △전주 한옥 감성의 숙소 △전주 비빔밥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은 익산농협 조합원이 생산한 쌀과 쑥, 흑미, 팥 등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익산'이라는 지역을 알리면서도 맛 좋은 생크림 찹쌀떡을 연구·개발해 이른바 '오픈런'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익산농협은 국산 농산물 소비를 위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생크림, 흑임자, 초코, 녹차, 딸기, 고구마 등 다양한 맛을 개발했다. 또 지난 3월 오비맥주가 공개한 지역 특산물 시리즈 역시 관심이 뜨거웠다. 오비맥주는 한국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와 손잡고 지역 특산물 시리즈를 선보였다. 첫 번째 시리즌 완주군 봉동읍으로, 봉동에서 난 생강을 담은 수제맥주 '진저 063'을 출시했다. 제품명에 전북 지역 번호인 063을 더해 지역의 가치를 더했다. 한정 수량으로만 생산했지만, 3주 내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색이 담을 '로코노미' 식품이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로코노미 식품의 종류까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또 특히 (로코노미 주 소비층인) 저연령층이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새로운 상품에 대한 욕구가 크고 소비 패턴이 다양하다"며 "로코노미 식품의 인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 개발과 유통채널 확보 등의 방안 마련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7.30 15:44

[뉴스와 인물] 박숙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기업 활동하기 좋은 지회 만들 것"

도내 여성기업은 지난 2020년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섰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도내 여성기업(사업체) 수는 2016년 5만 7676곳, 2017년 5만 8837곳, 2018년 6만 316곳, 2019년 6만 1408곳, 2020년 6만 2948곳으로 매년 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가 온 셈이다. 매년 여성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리더십스쿨, 여성 CEO 경영연수, 최고 경영자 육성 등 도내 여성 기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9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박숙영(61) ㈜키텍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여성 경제인 육성, 지회 회원 간 화합 등을 중시하고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전 지역을 지회에서 총괄했지만, 앞으로는 전주지회를 독립시킬 예정이다. 박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 여성기업의 어려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취임한 지 벌써 1년 7개월 차에 접어들었는데, 소회가 어떠신지요. "1년 7개월 차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힘들어지면서 도내 여성 경제인 역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분과별 네트워크 재정비와 각종 행사, 여성 경제인들의 단합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지회를 잘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성과는 어땠는지, 자체 평가해 본다면요. "임기 동안 여성기업의 발전과 애로사항 해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했습니다. 도내 여성기업을 방문하고 '호남경영연수'을 개최했습니다. 또 해외 한국기업 방문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했습니다. 임기를 시작한 2022년 초에는 200명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45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45명의 회원이 추가 입회한 셈입니다. 그동안 여성 경제인들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내 여성 경제인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는지요. "지회에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여러 지역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다 보니 각자 지역 모임을 개최하고 또 월 1회 리더십스쿨·월례 회의 시간을 가지고 모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기업이 다 같은 고민도 있을 수 있지만, 서로 구성원 수·기업 형태가 다르다 보니 각자 니즈도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유통, 제조, 건설, 서비스로 나눠서 분과별로 맞춤 상담·회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2회 여성기업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요. 앞으로 더 보완해 나가야 할 점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이어 개최된 제2회 여성기업주간 행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롯데백화점 1층 동문에서 여성기업 우수 상품 초대전을 개최하고 법률·세무·노무 무료 상담 부스도 운영됐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창립 24주년 기념식까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아쉬운 점은 '홍보'였습니다.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행사를 개최하고 도내 여성기업을 알릴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내 여성기업 40% 시대가 열렸다고요. 질적으로보다는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여성기업만의 애로사항이 질적 성장을 막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남성들이 성장시켜 온 시장에 여성들이 진입해 활성화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바깥에서는 한 기업의 대표로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좋은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딸로 살아가고 있는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이 여성 경제인들이 가진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여성기업이 미래 경제의 핵심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해 나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 것입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성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요. "지원제도 개선·활성화가 필요합니다. 정부·지자체 등에서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은 마련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여성 경제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실제 현장에서 여성기업이 가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회 역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건의사항 해소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등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성기업의 경우 '수의계약' 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고요. "여성기업의 경우 수의계약이 1억 원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는 여성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기관·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수의계약은 법적 한도 내에서 할 수 있게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하지만 실무자 입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밖에도 여성기업 입찰 시 가점도 어려움에 해당하는데요. 가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여성기업이라고 해서 받는 가점이지만, 사실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고등학생, 여대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에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을 진행한다면서요? "네, 올해 하반기에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미래여성CEO육성사업)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올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정부 지원 예산을 100억 원 이상 확보했습니다. 우리 지회에서도 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미래 여성 경제인을 육성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여대 졸업 예정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에 주력하는 이유가 있는지요. "사실 한 학생이 사회에 나와서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성 경제인 선배들 역시 그 길을 걸어왔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마련한 사업입니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서 막 걸음마 시작할 때 밑바탕이 돼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현재 학산고가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업을 더 확장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또 예정 중인 사업이 있나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여성 경제인 육성과 여성기업 인식 개선을 위해 △리더스 특강 △여성 CEO와 함께하는 1박 2일 워크숍 △여성 CEO와 학생 간 개별 매칭을 통한 실천 창업 멘토링 △여성기업 현장 탐방 △미래 여성 경제인 육성 글로벌 체험 △호남경영연수 △전국경영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곧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에서 전주지회가 독립한다고요. "지회에 여러 지역 회원들이 있습니다. 회원사 총 250여 개 중에서 130개가 전주 회원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지회에서 총괄적으로 지역을 관리했으나 전주 회원 수가 많아 따로 지회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기업 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고, 기업체가 기업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전주시와 협업해 여성 경제인들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할 목표입니다." 앞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가 어떤 지회로 기억됐으면 하나요? "기업 활동하기 좋은 지회, 가입하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지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회원(기업체)이나 지회 모두 서로가 필요성을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회가 먼저 회원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게 지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민, 회원 등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각오는 했지만 정말 1년 반 넘는 시간 동안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지회를 이끌면서 제 개인적인 업무는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습니다. 아무래도 지회를 통해 일정이 바뀌다 보니 직업 자체가 이제는 기업 대표보다는 지회장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 바퀴 다 돌았고 약간 여유를 가지고 지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저 역시도 여성 기업인이다 보니 회사도 중요하지만, 제가 맡은 역할이 지회장이다 보니 지회를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모두 지나고 나서 저 스스로가, 회원들이, 도민들이 '아, 쟤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숙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은 오랜 시간 유아 교육계에 전념하다 지난 2014년 ㈜키텍코리아의 대표로 취임해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도내 환경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 전라북도 빙상연맹 총무·전무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 기획
  • 박현우
  • 2023.07.30 15:43

고군산군도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 내달 ‘첫 삽’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이하 광역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내달 첫 삽을 뜨는 등 본격화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무녀도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광역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현재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역해양레저단지는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해수부 SOC에 반영된 사업이다. 또한 지역자원 활용한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와 접목한 해양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386억9000만원(국비 193억 4500만원‧도비 55억3200만원·시비 138억 1300만원)이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6만4365㎡에 해양레저체험, 산림휴양, 기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주요 시설은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누‧카약) △숲속쉼터 및 락가든 △모험놀이시설 등이 있다. 오션에비뉴는 연면적 3349.60㎡규모에 서핑연습장·잠수풀장·실내해양테마공간이 들어서고, 오션테라스의 경우 인피니티풀·수변카페·푸드코트·야외전망데크 등이 갖춰진다. 이와 함께 인공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파고 최대 1m) 규모로 만들어지고, 폐정수장을 활용한 친환경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길이 140m)도 조성된다. 시는 내달 착공과 함께 올 하반기에 운영 상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운영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역해양레저단지가 들어서는 무녀도를 비롯한 선유도·신시도·장자도 등은 지난 2016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방문객들이 체류형보다는 스쳐지나가는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니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곳이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 선유도와 장자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섬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제조업 중심의 군산시 경제의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기간 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즐길거리가 부족한 고군산군도 내에 광역해양레저단지가 생기면 관광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7.30 15:41

진안군, 새만금잼버리 지역연계프로그램 참가자 추억 선사 준비 끝

진안군은 오는 8월 1일~12일까지 새만금에서 펼쳐지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지역연계프로그램 운영 준비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잼버리대회 지역연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안지역을 방문하는 세계 청소년들에게 진안만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자는 취지로 마이산 트레킹 체험과 홍삼 입욕제를 넣은 족욕체험 등을 마련한다. 군에 따르면 지역연계프로그램은 새만금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청소년들이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군은 지역연계프로그램을 위해 국가지질공원일 뿐 아니라 프랑스 여행안내서 미슐랭그린가이드 만점의 영예에 빛나는 마이산을 지역연계프로그램 활동장소로 정했다. 그동안 군은 지역연계프로그램을 위해 김종필 부군수 주재로 세 차례의 점검회의를 갖고, 진안홍보관, 농특산물판매장, 농촌체험관광마을 등을 운영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군에 따르면 제25회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은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7일부터 10일까지 8일 동안 하루 160명가량이 진안 마이산 일대를 방문한다. 총 방문자 수는 1280명가량으로 예상된다. 군은 자원봉사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과 적극 협력해 진안을 방문하는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프로그램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군은 마이산 타포니의 아름다운 지형, 지질과 독특한 문화재 등을 몸소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자 진안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이산 트레킹 과정에 사용할 수 있는 진안고원 모자를 제공하며, 트레킹 완료자에겐 마이산트레킹어워드가 적힌 빠망캐릭터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한다. 또한, 군은 전북형 민박프로그램인 ‘HoHo 전북’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한다.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산책, 한국의 대표음식 삼겹살구이, 마을의 특징을 살린 연잎스카프 만들기 등이다. 한편, 군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 영내 활동도 펼친다. 영내에서는 각국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에게 진안을 알리기 위해 진안군 홍보관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상상 너머 환상의 고원, 진안’을 주제로 우수 정책과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소셜미디어 이벤트, 체험놀이 공간을 마련, 운영한다. 특히 체험놀이 공간에서는 새싹인삼 심어보기, 마이산 돌탑쌓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내요원과 통역사를 상시 배치해 진안홍보관 방문객들에게 진안의 주요 관광지와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이뿐 아니라, 군은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면서 진안고원 대표 농특산물인 홍삼과 오미자 시음을 권유하며 소통한다. 이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진안고원의 고품질 농특산품을 적극 알린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30 15:26

진안군 홍보캐릭터 ‘빠망’ 또 쾌보 중심에

“‘빠망’은 뛰어난 노래 실력과 끼로 무대를 장악하며 지난 4월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진안편’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 전국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노래자랑 참가는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최초였습니다. 이번 수상은 그 연장선에 있으며 전적으로 빠망의 활약 덕분입니다.” 진안군 홍보 캐릭터 ‘빠망’이 또 한번 쾌보의 중심에 섰다. 진안군 공식유튜브 채널 ‘빠망TV’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한 ‘2023 소셜아이어워드’에서 ‘군‧구청 유튜브 부문’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 소셜아이어워드는 인터넷 전문가 4000명가량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 5개 부문에 대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사례를 선정, 시상한다. 인터넷 부분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미디어 분야 어워드로 알려져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지난 2021년 공공정보 혁신대상, 2022년 공공유튜브분야 대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다. 이번 평가에서 ‘빠망TV’는 단순한 지역 소개 콘텐츠뿐 아니라 진안군 공식캐릭터인 ‘빠망’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빠망’이란 이름은 진안지역 대표 특산물인 ‘홍삼’과 랜드마크인 ‘마이산’의 이미지를 섞어 만들었다. 홍삼의 빨간색 이미지에서 따온 글자 ‘빠’와 마이산의 한자 마(말)의 귀여운 이미지(‘망’아지)을 딴 것. 빠망은 앞서 지난 5월 열린 캐릭터 스포츠대제전인 ‘제1회 캐릭터 올림픽’에 참가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백호돌이, 경기도의회의 소원이, 충주시의 충주씨와 자웅을 겨루며 유쾌한 입담으로 구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진안지역을 널리 알렸다. 전춘성 군수는 “유튜브는 모든 연령대가 즐기는 플랫폼”이라며 “진안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이번 대상 수상 기념으로 오는 8월 6일까지 구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진안군 공식 유튜브 ‘빠망TV’를 구독한 뒤 인증샷을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벤트 선물 등 관련 정보는 진안군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30 15:24

전주시의회 '나홀로 출장' 급증, 보고서는 '나몰라라'

12대 전주시의회에서 의원 혼자 국내 타지역으로 출장을 가는 '나홀로 출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의원들은 출장비는 공무원 출장여비 기준에 따라 꼬박꼬박 타가면서 법에 명시된 출장보고서는 단 한차례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끊이질 않는 나홀로 출장에 대한 적절성 논란과 함께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초의원들의 출장 목적과 그 효용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30일 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12대 전주시의회가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의원들이 국내 각 지역으로 혼자 출장을 간 건수는 모두 20건이었다. 의원별로는 김동헌,김윤철, 최서연 의원이 각 3건으로 가장 많이 나홀로 출장을 다녀왔고 다음으로 송영진, 박혜숙, 이보순 각 2건, 최명철, 최지은, 최용철, 양영환, 이성국, 최용철 의원 각 1건이다. 전주시의회에서 의원들이 홀로 출장 횟수는 12대의회에서 급격하게 늘어났다. 지난 10대에서 현 도의원인 서난이 전 시의원이 해외로 국외출장을 혼자 다녀오면서 논란이 있었다가 11대에서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시의회 등의 설명이다. 의원들은 국내 출장의 경우에도 교통비와 숙박비,식비 등 체재비를 공무원 출장여비 지급기준에 맞춰 지급받는다. 하루 평균 10~20만원 정도의 출장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장 기간이 길수록 액수는 더 커진다. 의원들이 일반 공무원들과 달리, 홀로 출장을 다니면서 이에 대한 적절성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문제는 또 있다. 전주시의원들 모두 20건의 출장 중 출장보고서를 작성한 경우는 없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6조에는 '출장공무원은 출장용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지체없이 소속기관의 장에게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출장여비는 공무원들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보고서는 작성하지 않은 것이다. 이 같은 12대 전주시의회의 행태에 대해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중진의원은 "공무원동행이나 사전 출장조율도 없이, 위원회나 다른 동료가 아닌 혼자 출장을 가는 것이 의정활동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젊은 의원들이 많다 보니 일부 각자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잦아 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의원들의 나홀로 출장이 얼마나 효율적 성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라며 "또 출장이라면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성과가 시 전체에 공유되어야 하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면, 출장이 아니라 바람쐬러 다녀온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의원들 스스로가 자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3.07.30 15:07

특별사법경찰관이 손님인 척 증거 촬영... 대법원, “위법하다 볼 수 없어”

특별사법경찰관이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수사하기 위해 손님인 척 가장해 내부 영상을 촬영하는 수사기법이 위법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판단에 따라 향후 가무행위 독려 등 불법 영업을 하는 일반음식점에 대한 지자체들의 단속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와 전북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지난 13일 사건을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로 환송했다. A씨는 전주 신시가지 일대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던 업주로 2020년 3월 7일 0시 10분께 음식점 내에서 음향기기, 스크린 등을 설치해 음악을 크게 틀고 손님들의 흥을 돋워 춤을 추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위생법 44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에서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접객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시 A씨는 전주 완산구청으로부터 합동단속의 요청을 받은 전북도 특별사법경찰관에 의해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손님인 것처럼 가장해 A씨의 음식점에 들어갔고 이후 손님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촬영해 불법 영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 검사는 이 영상을 주요 증거로 사용해 A씨를 기소했다. 문제는 주요 증거로 제출된 촬영물이 적법한 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갈렸다. 식품위생법 22조 3항에 따르면 공무원이 음식점 등 영업소에 공무 목적으로 출입하거나 판매 물품·서류 등을 검사·수거·열람하려면 권한을 표시하는 증표와 관련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당시 촬영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도 특사경을 이러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따라서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308조의 2에 따라 촬영물이 ‘위법 수집 증거’라는 문제가 나온다. 이에 1·2심 재판부는 도 특사경이 출입·촬영을 하는 데 있어 사전이나 사후에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점 그리고 촬영물이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로 쓸 수 없고 나머지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증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식품위생법 제22조 제3항의 적용범위, 수사기관 촬영의 법적 성격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식품위생법 22조 3항에 따라 권한을 표시하는 증표 등의 서류를 제시해야 하는 경우는 식품 또는 영업시설 등에 대해 검사하거나 장부 또는 서류를 열람하는 등 행정조사를 하려는 경우에 한정된다”며 “범죄 수사를 위해 음식점 등 영업소에 출입해 증거수집 등 수사를 하는 경우에는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 특사경은 범죄혐의가 포착된 상태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 범행에 관한 증거를 보전하기 위해 공개된 장소인 음식점에 출입해 음식점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었던 손님들의 춤추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범죄를 수사하면서 현재 범행이 행해지고 있거나 행해진 직후이고, 증거보전의 필요성 및 긴급성이 있는 데다,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방법으로 촬영한 경우라면 영장 없이 촬영이 이루어졌다 해 이를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7.28 18:50

어디로드팀 "운영자 중심의 푸드트럭 정보 전달" 최우수상 수상

"운영자를 중심으로 푸드트럭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주대학교 학생 3명으로 구성된 '어디로드' 팀이 27일 열린 '2023년 전라북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도지사상)을 받았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도내 4개 대학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에서 개방한 공공데이터(재정금융·사회복지·산업고용 등)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창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원생 2명과 학부생 1명으로 꾸려진 '어디로드' 팀은 '푸드트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자 대상 전국 푸드트럭 허가구역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이라는 주제로 대회에 나섰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 도내 27팀이 지원한 가운데 '어디로드' 팀은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와 시장 활성화 부분에 5명의 평가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서 공공데이터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전반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당 앱에는 전국 푸드트럭 허가구역 데이터, 전국 문화축제 데이터, 전국 공연행사 정보 데이터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 허가구역 안내가 담겼다. 운영자가 원하는 지역, 날짜, 시간을 지정해 조건에 해당하는 허가구역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역을 검색해 현재 푸드트럭을 모집하는 축제와 개최 예정인 축제도 살펴볼 수 있다. 팀의 대표자 소희 학생은 "공공데이터를 새로운 분야에 접목하고 싶었다"면서 "푸드트럭에 대한 운영방식과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앱 서비스가 없다는 문제 의식에 푸드트럭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앱에는 지도를 통해 한 눈으로 전국의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한 장소를 알려주고 운영 가능한 시간, 휴무일, 주류 등 판매 제한 품목 등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소희 학생은 "최근 푸드트럭 관련 허가구역이 사라지는 추세고 영업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도 규제가 엄격한 실정이다"며 "이번 경진대회로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와 이벤트가 활성화돼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디로드' 팀은 다음달 초 컨설팅을 통해 9월 5일에 열리는 범정부 공공데이터 창업 경진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7.27 18:04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전북도민 분노 모르쇠 일관

‘전주 이전 거부 발언’으로 전북도민들의 공분을 산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이번 사태를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향후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진 사장의 발언은 지난 13일 KIC 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서 나온 것으로 사실상 그의 공식 입장이나 다름없다. 언론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의도적으로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진 사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북 정치권은 다음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는 즉시 그를 불러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진 사장의 발언 이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내부에선 “국회에서 진 사장의 발언에 대해 진상 확인이 어렵다면 서울에 있는 KIC를 전북 국회의원들이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공공기관의 수장이 공식적으로 이전에 반감을 드러낸 것은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강석훈 행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제일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KIC의 행보는 전북도민을 대놓고 무시한 처사로 비판받고 있다. 산업은행 이전에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강행하는 정부가 KIC 전주 이전 거부 발언에 대해 이렇다 할 해명이나 입장정리가 없는 배경에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부산 이전에 반발하는 직원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했으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빠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유독 전북에 대해서만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물론 말로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뒤에선 적지 않은 당국 관계자들이 “전북 전주 따위가 무슨 금융도시를 꿈꾸는가”라는 조롱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주에 무사히 안착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건드리는 말은 덤이다. 전북 정치권이 하루 빨리 진 사장의 발언이 정부 공식 입장과도 관계가 있는 것인지 한덕수 국무총리에 물어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진 사장의 발언을 정치권이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KIC 전주 이전 무산은 물론 전북 도정의 핵심축이자 도민 숙원인 금융중심지 계획 역시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 등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 사장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같은 당 양경숙 의원(비례대표) 또한 한 총리나 진 사장 등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지 따져 묻겠다는 생각이다. KIC 유치를 도정 목표로 삼은 전북도는 다른 현안에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이 문제를 오랜시간 방관할 경우 진 사장의 발언을 인정하는 듯한 제스처로 해석될 수 있어 더 큰 부작용이 우려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7.27 18:01

전북도, 올해 첫 민생경제 원탁회의 개최...30개 시책 논의

2023년 제1차 전라북도 민생경제 원탁회의가 27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생경제원탁회의는 도내 50개 경제관련 기관 단체장들의 정례적인 소통의 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논의, 상호 정보교류와 협업·소통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도내 경제 분야 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 주요 30개 시책 설명 및 협조 요청 등이 진행됐다. 이날 나온 주요 안건 중 세계잼버리 대비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운영방안으로는 잼버리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 새만금 신항 개발사업은 선박 대형화, 콜드체인 등을 감안해 항만시설과 해양관광·레저기능이 복합된 미래지향적인 종합항만 개발을 목적에 두고 있다. 또 항만 특성상 지속되는 매몰 현상으로 기존 투기장의 수토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는 여름 휴가철 축제·피서지 물가안정 대책과 함께 성공적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대회를 앞두고 전력공급 설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완비해 무정전, 무결점 행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다음달 1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 예정돼 있는 2023년 전주 가맥축제는 부지와 객석 수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식품산업 전담 일자리 센터 구축, 위드온 생존컨설팅 운영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시책을 공유하며 각 기관·단체 간 유기적인 협업도 강조됐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 민생경제 부흥과 기업하기 좋은 전라북도 육성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탁회의 기관과 단체 모두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27 17:44

"더 이상 비극 없어야"…전북교원단체, 교권보호 똘똘 뭉쳤다

"다시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죽음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전북지역 교원단체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교권보호 대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도내 교원노조 등 6개 단체와 전주교대총학생회는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민원에 대한 교권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동조합 등 6개 교원단체가 참여했다. 단체는 "아동학대와 훈육의 기준이 모호해 교육활동을 위축하는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또 학교폭력의 정의부터 문제소지가 많은 학교폭력예방법 역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수업 방해 학생은 즉각 분리조치를 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에 관리자의 학생 개별지도권과 학부모 소환권을 권리이자 의무로 명시해야 한다"며 "서거석 교육감은 이 요구안들을 시도교육감 협의회에 제안하고, 국회나 도의회는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또 "전북교육청은 2020년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를 제정해 교사 보호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이미 존재하는 조례를 개정해 구체적인 훈계·훈육 조치와 그 외 인권우호적인 조치가 정당한 교육활동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각종 법률분쟁에 휘말렸을 때 현행 제도는 형사소송을 당할 때만 지원하지만, 이를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민형사 구분 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시·도간 편차가 큰 교원배상책임보험제도도 전국단위의 학교안전공제회로 이관해 보상 범위와 한도를 확대하고,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민원 발생 시 민원 창구를 단일화하고, 온라인 혹은 서면민원시스템 개발과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담임 교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은 민원 단계별 책임자를 높여 기관이 직접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해 교원단체, 교원, 학부모, 교권보호관 등으로 구성된 교육활동보호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 수렴해 교육활동침해 예방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먼저 올해 2학기에는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한 학생, 학부모 대상 인권교육과 책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안심번호서비스·녹음기 등 교원안심서비스를 확대하고, 상담예약시스템, 학교민원 갈등 조정단을 통해 교권침해로 인한 갈등 상황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동학대처벌법 등 법률 규정 개정, 정당한 생활지도 조사 및 수사 관련 시 교육청 의견 청취,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 학교안전공제회 교육부 일괄 가입 등을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부에 적극 제안해 학교 현장에서 교원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한 기반 조성과 교육청 차원의 행·재정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각 분야별 개선책이 담긴 제안서를 전북교육청에 전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7 17:03

‘올림픽 영웅’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퇴임

신준섭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7일 퇴임식을 갖고 2년여 동안 함께했던 체육회를 떠났다. 이날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열린 퇴임식은 신 사무처장의 주요 경력과 업적 소개, 기념패 전달, 퇴임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 사무처장은 퇴임사에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힘든 여정도 많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부족한 저를 믿고 체육 행정을 함께 해준 임직원분들과 모든 전북 체육인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은 물러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어디서든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분들께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 출신인 신 사무처장은 남원용성중, 남원농고, 원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84년 LA 올림픽 복싱 미들급에서 우리나라 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했으며, 이후 원광대학교 강사, 국가대표팀 코치(히로시마 아시안게임·애틀랜타 올림픽), 남원시청 복싱 감독 등을 역임했다. 체육훈장 청룡상과 대통령 훈장 등을 받았다. 신 사무처장은 지난 2021년 9월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뒤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해왔다. 특히 그는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대하며 39년간 고이 간직하고 있던 LA 올림픽 금메달과 월계관, 당시 착용한 가운, 그리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 등 소장품을 전북체육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7.27 16:03

"여름축제 '아쿠아페스티벌'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즐기세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예상되면서 임실군이 마련한 여름축제 아쿠아페스티벌이 최근 어린이들의 물놀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에서 개최된 아쿠아페스티벌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달 6일까지 펼쳐진다. 군에 따르면, 아쿠아페스티벌은 장마철 폭우에도 지난 주말에 1000여명이 방문, 도내 물놀이 대표축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쿠아페스티벌에는 초대형풀장과 함께 대·중형슬라이드와 유아용 풀장에 이어 바나나보트와 원형보트, 미니 오리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또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몽골과 파라솔 쉼터 등을 확보하고 샤워실과 탈의실, 매점 및 푸드트럭 등 각종 시설 등도 운영 중이다. 특히 무대에서는 주말의 경우 어린이DJ풀파티로 행사 분위기를 압도하고 문화공연으로 아쿠아 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군은 방문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과 교통, 현장 운영요원 등 36명의 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주에서 방문한 K씨는 “임실치즈테마파크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장이 있어서 방문지로 정했다”며 “주말이면 아이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와 폭염이 본격화 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풍성한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07.27 16:01

무주반디랜드 '우리 문화 속 생물이야기' 전시

무주군은 오는 9월 10일까지 무주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 '우리 문화 속 생물이야기'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무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무주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소장 전시물 50여 점이 전시 중이다. 군에 따르면 ‘우리 문화 속 생물이야기’전에서는 그림·책·사진 등에 소개된 다양한 생물들에 관한 인문학적 요소 외 실물 박제물과 표본 등을 통해 자연사적 관점에서도 폭넓게 생물들을 바라볼 수 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방아깨비와 메뚜기 등 곤충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곤충박물관 백경순 학예사는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 한 종, 한 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며 “전시품들은 각 대학 관련 분야의 대학원생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완성한 것이라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생물들이 날고, 뛰고, 기고, 헤엄치는 동작 하나하나가 작품에 표현이 돼 자연이 가진 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게 이번 전시의 매력”이라며 “각 생물에 부여된 상징적 의미를 알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군은 2021년 ‘무주의 둠벙 속 생물들’, 2022년 ‘갑각류: 단단한 녀석들’ 등 매년 성수기 특별전을 열어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무주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비롯해 국내·외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 1만여 종이 실물 전시되고 있으며 200여 종의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온실과 덕유산 최상류부터 금강하구까지에 이르며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와 수달, 열대어를 함께 볼 수 있는 수족관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반디별천문과학관뿐만 아니라 아외 물놀이장 등 학습·놀이시설과 통나무집과 청소년수련원 등 숙박이 가능한 시설도 자리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3.07.27 16:01

‘물과 사람의 공존’ 익산 도심 대간선수로 “가치 충분”

익산 도심을 지나는 대간선수로를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단순한 수리시설을 넘어 휴식, 관광,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親水)공간으로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홍균 전주기전대학 허브조경과 교수는 지난 25일 원광보건대학교에서 열린 제22회 한국 강의 날 익산대회 지역포럼에서 대간선수로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대간선수로는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에서 시작해 익산까지 이어진 수로로, 일제강점기에 수탈의 목적으로 건설됐다. 이후 당시 수리조합이 농조, 농어촌공사로 이어지며 수많은 개량을 통해 식량자급을 위한 체계적이고 정교한 거대 수리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만경강과 지천들의 변천사 등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최첨단 기술과 지식이 동원된 근대의 과학적 합리주의의 산물로서, 살아있는 역사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개방적인 공공 공간의 제공, 100년에 걸쳐 형성된 쾌적한 환경 및 경관,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제공,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대안 등을 대간선수로의 가치로 제시했다. 또 스웨덴 함마르비 허스타드의 수변녹지축·인공수로·친수 및 자원절약형 주거단지 조성, 스페인 빌바오의 수변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체계 및 공간구조 개편과 역사문화 환경을 활용한 경관 조성, 독일 뮌헨의 자연형 친수공간 확보 및 친환경성 복원 등을 예로 들며 “익산 도심을 지나는 대간선수로가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를 넘어 친수(親水)공간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암동·신흥동 일대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공간축, 동산동·인화동 일대는 역사문화 환경을 활용한 경관조성축, 목천동 일대는 점 단위 수변 랜드마크축으로 설정·조성하는 전략과 수변공간 중심의 공공 공간·어메니티 활용, 주변 역사문화 시설과의 연계성 확장, 수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대중교통)체계 개편, 수로를 활용한 보행자 네트워크 구축, 기존 도심 연계형 토지 이용 유도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외에 ‘대간선수로 역사와 현황’을 발제한 이종진 만경강N 회장은 지난 100여년 동안의 대간선수로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김세훈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위원이 환경적 관점에서 바라본 대간선수로에 대해, 신귀백 익산근대문화연구소장이 인문적 관점에서 바라본 대간선수로에 대해, 이진홍 희망연대 사무국장이 익산 물길 지원 활용 필요성에 대해, 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공동대표가 하천 활용시 주민 참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는 지난 2월 대간선수로에 카누 2대를 띄워 직접 체험을 하며 도심 속 수변자원으로서의 가능성과 환경 현황을 살핀 바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7.27 15:58

완주 신규 아파트 휴대전화 불통에 입주민 불편

완주군 용진읍에 새로 건설된 모아미래도 3차 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지난달 입주한 후 휴대전화가 제대로 안 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0세대 가까운 신규 아파트단지에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A씨는 완주군과 이동통신사 등에 해결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법적 절차를 이유로 해결책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휴대전화에 불편을 겪는 이유는 중계기 설치가 안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계기 설치가 간단하지 않다. 중계기 설치를 위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완주군에 신청해야 하는데, 이 아파트는 아직 대표회의를 구성하지 못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나 전체 270여세대 중 120세대 정도만 입주, 대표자회의 구성에 필요한 과반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중계기는 통신사 기지국의 신호를 증폭해 개인 휴대전화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통신 설비로, 전기통신법상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는 중계기 설치가 의무사항이다. 그러나 500세대 미만인 모아미래도 3차 아파트의 경우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한 설치 신청이 있어야 가능하다.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았거나, 대표 회의가 구성되더라도 입주민들의 반대가 심할 경우 중계기 설치가 어렵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은 "현재 입주한 세대 중 산에 막힌 뒤쪽의 5∼6세대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민원이 있다"며, "가정용 중계기를 설치하지 않고는 입주자 대표회의를 구성할 때까지 달리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완주군 관계자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중계기를 신청하지 않으면 설치 승인을 해 줄 방법이 없다"며, "법 절차에 따라 속히 대표자회의를 통한 설치 신청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전자파 등을 이유로 입주자 결정에 맡긴 통신장비 설치 관련 사항이 되레 주민불편으로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500세대 기준으로 통신장비 설치 의무화 여부가 갈린다는 점도 일관성이 떨어지는 법규라는 지적이 나온다.

  • 완주
  • 김원용
  • 2023.07.27 15:57

자동차 수출 호조, 군산항 경기 '꿈틀'

을돌어 자동차 수출이 호황을 보이면서 군산항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군산지방해수청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지난해 동기 1079만 4000톤보다 11%증가한 1202만 1000톤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자동차 화물이 전체의 26.1%를 차지해 항만 경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수출입 물동량은 1017만 1000톤으로 전년 동기 885만 8000톤에 비해 14.8%나 증가했으며, 수출의 경우 203만 7000톤으로 37.7%, 수입은 813만 4000톤으로 10.2%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12만 3370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60%나 늘어났고 한국GM은 46%가 많은 1만 4955대, 현대자동차는 214%가 증가한 2만 1181대, 기아자동차는 373%나 폭증한 2만 5953대를 군산항을 통해 수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용부두의 운영사인 CJ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반적으로 자동차 전용선이 부족한 반면 자동차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부두에 자동차들이 들어차고 있으며 인도, 태국, 상해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은 제 3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군산항을 주된 항만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항의 상반기 처리 화물별로는 사료, 유연탄, 시멘트, 슬래그, 광석류, 철강류, 차량및 부품, 화공생산품, 비료가 증가했으며, 양곡, 원목, 펄프, 고철, 당류, 유류는 감소했다. 컨테이너 취급량은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1만 925TEU, 국제여객부두 2만 3612TEU 등 총 3만 4537TEU로 지난해 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대중국 교역량은 수출이 54%, 수입은 76%가 늘어난 150만 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가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띠면서 군산항 전체 교역량의 14%선을 회복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3.07.27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