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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지역 동반성장'…전북교육물품전시회 성황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단독으로 교육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교육청은 14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물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도내 제조업체 7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도교육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학교 시설 및 계약 업무담당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띠었다. 또한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 및 강동화 전북도의원, 이병철 전북도의원, 시도 교육장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도내 제조업체가 생산한 교육물품을 학교 현장에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재·교구 △전자기기 △공사용자재 및 시설용품 등 학교에서 수요가 높은 품목들이 전시됐다. 특히 제품 전시·상담은 물론 차세대 나라장터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돼 실질적인 구매 연계와 상생협력의 장이 됐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3년부터 교육물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교장터 내 ‘전북교육장터’ 운영 △지역제품 우선구매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 담당자 시상 등 지역업체 우선구매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과 교육이 상생하는 출발점으로 도내 기업에는 판로 확대를, 교육기관에는 경쟁력 있는 물품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4 16:23

[국감]농민은 헐값에, 소비자는 비싸게…쌀값 ‘이중고’ 심화

농민이 받는 쌀값은 제자리인데 소비자가 내는 쌀값은 오르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산지쌀값과 소비자쌀값의 격차가 56%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쌀 유통 단계의 비효율로 농민과 소비자 모두 부담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지쌀값과 소비자쌀값의 차이가 꾸준히 확대됐다. 2020년 쌀 80㎏당 평균 산지쌀값은 19만7,076원이었지만, 소비자쌀값(소매가)은 21만4,632원으로 1만7,556원의 차이가 났다. 올해 들어서는 산지쌀값이 18만6,532원, 소비자쌀값이 21만3,980원으로 격차가 2만7,446원까지 벌어졌다. 5년 새 차이가 56.3%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유통 과정에서 마진이 과도하게 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중도매인이 산지에서 사들인 쌀을 소매상에 파는 가격은 2020년보다 5배 이상 올랐고, 소매 단계에서도 추가 마진이 붙으면서 최종 소비자가격을 끌어올렸다. 중도매인 판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차이는 2020년 1만5,740원에서 2024년 1만7,840원으로 늘었다. 윤 의원은 “농민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비대해진 유통 마진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물류비를 줄이며, 농협 등 공적 유통망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농민은 정당한 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쌀을 살 수 있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4 15:21

전 원광대 총장 융산 송천은 박사 열반

원광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며 원불교의 학문적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해 온 융산(融山) 송천은(宋天恩) 박사가 14일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숙환으로 열반했다. 향년 89세. 송천은 박사는 1936년 익산에서 태어나 원불교 창시자이자 외조부인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직접 받으며 자랐다. 남성중·고등학교를 거쳐 1954년 원불교 교무(성직자)를 서원하고 출가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961년 원광대 전임강사로 부임해 미국 예일대학교 및 컬럼비아대학교 교환교수 2년을 제외하고 평생 교육과 행정에 헌신했다. 대학에서는 초대 박물관장, 도서관장, 문리대학장, 대학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1994년 총장을 맡아 대학의 경제적 기반을 굳건히 하고 도덕대학의 이념을 주창하며 대학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학자로서의 업적은 원불교의 학문적 체계를 개척한데 있다. 원시불교와 원불교학에 천착한 고인은 1976년 ‘원불교 개교의 동기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 연구를 통해 원불교 출현의 당위성과 교리적 구조를 학계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종교철학 연구를 통해 종교철학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대한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술 발전에 공헌했다. 고인은 일생을 원불교 교무와 학자로 살아오며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학풍으로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강의와 설교를 강조했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인품의 소유자이자 결단력과 담력으로 난관을 극복해 온 지도자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이인성, 아들 상원, 자부 이은아, 손자 한솔, 딸 혜원 씨가 있다. 발인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이며, 장지는 익산 영모묘원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4 15:04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내년 2월 위탁계약 만료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위탁계약이 내년 2월 말 만료된다. 이에 익산시는 위탁운영자인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 내년 2월 28일 위탁계약이 정상 만료된다는 내용을 14일 고지했다. 앞서 원활한 지역 농산물 유통을 위해 2016년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문을 열고 안정적인 체계 정착을 위해 초기 10년간 민간단체를 통해 이를 위탁운영해 온 시는 앞으로 ‘생산은 농업인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기치를 보다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공공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로컬푸드 시스템이 공백 없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승계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탁계약 만료 이후에도 농업인이 직접 농산물을 매장에 출하하고 가격을 책정해 진열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여기에 시는 농업인의 농작업 시간을 보장하고 출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영세농과 취약농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도입한다. 연 매출 500만 원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매출 규모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한 뒤 연차적으로 수수료 전면 면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에 조합원만 출하가 가능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1만 6000여 농가 누구나 장벽 없이 출하하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앞서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 익산몰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로컬푸드직매장 또한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책임 있는 공공 유통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는 지역 농가와 시민을 직접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행정이 책임지고 더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만들고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두의 직매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4 14:43

전국 코스어들 익산에 모인다

익산 영등상권에서 전국 코스프레 팬들이 모이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익산시는 오는 18일 영등동 먹자골목(하나로11길 일대)에서 ‘2025 다다영등 코스프레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해 코스프레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총상금 18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열띤 경연이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캐릭터 분장과 연출을 바탕으로 심사를 받으며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행사에는 유명 코스프레 전문팀 ‘RZ COS(알지코스)’가 등장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행사 현장에는 의상 대여와 분장 부스도 운영돼 누구나 쉽게 코스프레를 체험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코스어들의 코스프레 퍼레이드와 잼스틱 공연, 이카루스 댄스팀의 축하공연, DJ 공연 등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특별 행사로 영등상권 내 구매 영수증 인증 시 다다영등 재사용 가방(리유저블 백)과 야광 머리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먹자골목 일대에는 조명이 설치되고 기념사진 촬영 공간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인근 상점들도 코스프레 행사에 적극 동참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용선 영등상권 상인회장은 “상권을 찾는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매년 성장하며 전국 코스프레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의상 대여와 분장 부스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분이 현장을 찾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4 14:33

"군산 청년층, 떠나갈라"⋯생활 만족도 저조

군산시 생활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결과 주거·정주 기반, 안전, 커뮤니티 만족도는 높은 반면 경제·일자리, 문화·여가 부문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의 노력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최근 시청 면담실에서 생활인구 빅데이터 분석 완료보고회를 열고 거주 인구와 통근·통학 인구, 관광 방문객 등 다양한 생활인구의 패턴 및 특성을 공유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민간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구감소 원인 도출 및 생활인구 기반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거주인구 △통근/통학 체류인구 △방문 체류인구 각100명씩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군산시 거주 생활 만족도는 100점 환산 시 55점이며, 특히 청년층에서 만족도와 지속 거주 의향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층과 달리 20~30대 만족도(매우만족‧만족하는편)는 30%에 불과하고 지속 거주 의향 역시 50% 정도 수준(전체 73%)밖에 되지 않는다. 20~30대의 경우 45%가 현재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자리 및 교육환경 미흡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군산을 찾는 관광‧업무 방문 만족도는 69점(100점 환산)으로, 거주자 생활환경 만족도보다 높았다. 여성과 60대 이상, 그리고 여행‧관광 등으로 처음 방문한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들은 주로 관광·맛집·카페 방문을 목적으로 군산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군산을 찾는 연령대별 요구 사항은 큰 차이를 보였다. 젊은층은 볼거리·즐길거리 부족을, 고령층은 숙박과 편의시설‧먹거리 부족 등을 불만 요인으로 꼽은 것. 전문가들은 군산 청년 유출을 막고 거주 인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창업 및 일자리 지원 △지역 산업 기반 확충 △문화시설 및 여가‧스포츠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2026년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대민서비스 향상을 위한 예비 분석 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길 군산시 기획행정국장은 “정주 인구만으로는 도시의 진짜 모습을 알기 어렵다”며 “이번 생활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시민이 더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군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4 14:18

“이젠 장보러 버스 안타요” 완주군, 이동장터 운영

완주군이 교통 불편과 상점 부재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를 본격 가동했다. 군은 13일 고산농협과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협약식을 갖고, 식품사막화와 교통취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농촌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는 고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중 배후마을서비스사업으로,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판매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고산면 6개 마을, 비봉면 19개 마을, 동상면 13개 마을 등 총 38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농림축산식품부·전북특별자치도·완주군이 지원한 10.3톤 이동판매 차량 1대와 1톤 냉동차량 1대를 활용해 고산농협이 운영을 맡는다. 이동장터는 지난달 22일 고산면 화정마을을 시작으로 주 5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마을에 30분씩 정차해 생필품 판매와 주문 배달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은 전국 5개 시·군(충북 청주, 전북 완주, 전남 함평·장성, 경북 의성) 시범사업 중 하나로, 지난달 전남 함평에서 열린 발대식 이후 지역 맞춤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동장터 사업이 농촌의 식품사막화 문제와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4 14:11

선정되면 월 15만원…전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기대감 커져

전북지역 7개 지자체가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지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진안과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도내 7개 군지역 전체가 신청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7개 군이 모두 참여한 것은 이 제도가 지역소멸을 막고 주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농식품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6곳을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17일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 주민들에게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간 매달 15만 원이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주민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유출로 역내 소비가 위축되며 경제 활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지역화폐를 활용한 농촌 읍면 단위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약 8500억 원 규모다. 전북도는 최대한 많은 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과 정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비 지원 비율 확대를 농식품부 등 관계 기관에 지속 요청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마중물 역할을 해 지역경제와 사회서비스 활성화를 견인하고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4 14:05

감성·개성으로 물드는 익산의 10월

가을을 맞아 문화도시 익산에서 특별한 문화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14일부터 25일까지 인화동 솜리문화의숲 2층 솜리화랑에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팝업 문화체험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14~18일 감성주간과 21~25일 개성주간으로 나뉘어 2주간 진행된다. 감성주간에는 일상 속 스트레스를 덜고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체험이 마련된다. 주요 활동으로 ‘힐링 원예-나만의 화분 만들기’, ‘브릭 베어 열쇠고리 칠하기’, ‘나만의 거울톡 만들기’ 등 창의력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체험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개성주간에는 나만의 색깔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키링 만들기’를 비롯해 실용성과 창의성을 더한 ‘나만의 컵 만들기’, ‘슬립온·티셔츠 커스텀 체험’ 등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이번 문화체험 주간에는 체험뿐만 아니라 그라피티·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청년 예술가들과 협업해 보다 신선하고 전문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063-853-6785)로 하면 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체험은 무료 및 유료(1인 1만 원)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팝업 문화체험 주간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4 14:02

李 대통령 "캄보디아 한국 국민 신속 송환해야…정확하고 확실한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이 이어지는 사태와 관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정확하고 확실하게 이 문제에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또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들을 신속하게 국내에 송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와 관련된 조직들에 의해 한국인들이 감금된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으며, 아울러 일부 한국인들은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현지 수사 당국에 붙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각국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도 5∼6번째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그 숫자가 적지 않다"며 "관계부처는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치안 당국 간의 상시적 공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실종신고에 대한 확인 작업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용한 방안을 최대한 즉시 실행해달라"며 "유사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 강화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 재외공관이 즉시·상시 대응하도록 인력·예산 편성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현지 교민이나 공무원들이 사비를 털어 지원한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예산 문제로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14 13:59

고군산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일부 구간 시범 개통

군산시가 이달 중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해상인도교 일부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어서 해양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고군산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이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내며 완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잇는 일명 ‘5도 4교’의 해상인도교 사업은 세계 최초로 다섯 개의 섬을 4개의 순수 인도교로만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를 통해 추진됐다. 인도교 설치는 총 339억7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제1교는 말도~보농도(308m), 제2교 보농도~명도(410m), 제3교 명도~광대도(555m), 제4교 광대도~방축도(83m)이다. 지난 2017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1교가 이달 중 시범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이 해상인도교를 ‘고군산 섬잇길’ 이라는 브랜드로 개발하고 걷기 여행(트레킹) 관광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조성 및 관광섬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홍보 사업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K-관광섬으로 선정되면서 1.4km에 달하는 해상 트레킹 코스가 조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군산군도를 세계적인 트레킹 명소로 육성하는 K-관광섬 사업은 올해 관광객 편의시설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함께 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는 주민역량 강화와 해설사 양성, 체험 콘텐츠 개발, 특색있는 섬마을 음식 등을 준비하여 관광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있으며, 섬 자원을 활용한 이색 홍보 마케팅과 체험형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광객 유치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제1교 개통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해상 인도교가 개통되면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트레킹 명소’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군도는 탁 트인 해안 경관, 바다 위를 걷는 해상트레킹, 국가 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 신선한 섬 미식 등 매력적인 자원을 두루 갖춘 곳”이라며 “이러한 장점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K-해양관광의 핵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4 13:59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 축제기간 '찻집 운영' 장학금 300만 원 기탁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마경옥·이하 협의회)가 펼치는 지역사랑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협의회는 14일 무주여성센터에서 (재)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에 200만 원,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100만 원, 총 3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장에서 ‘찻집’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로, 지역 내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과 위기 청소년 보호 및 복지 증진 사업 추진에 활용될 예정이다. 마경옥 회장은 “장학금은 무주반딧불축제가 개최되는 9일 동안 여성단체협의회 찻집을 운영했던 회원들과 찾아주셨던 모든 분의 마음”이라며 “귀하게 모아진 정성이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원대한 꿈과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원 40여 명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본소득을 통한 지역 내 활력 충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체의 역량을 보태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물론, 인구 감소 대응과 지역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장학금 기탁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봉사, 사랑의 쌀 찐빵 나눔, 어르신 돌봄, 아동·청소년 꾸러미 지원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14 11:32

고창군 ‘책이있는풍경’, 인문학 향기 가득한 가을 북콘서트 개최

고창군 작은도서관 ‘책이있는풍경’이 오는 18일 제15회 북콘서트 ‘책이있는풍경에서 인문학으로 스며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가을밤의 자리로, 지역민에게 책과 예술의 향기를 전하며 인문학적 감성을 나누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책이있는풍경’은 문학평론가 박영진 촌장이 운영하는 사립 작은도서관으로, 매년 인문학 강의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독서와 예술을 결합한 북콘서트는 고창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북콘서트는 저자사인회, 북토크, 출판기념회가 함께 진행되는 복합문화 행사로,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무대에는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자인 이수정 작가(『단역배우 김순효』)를 비롯해, 이정록 작가(『파도는 파도파도파도』), 배공순 작가(『우리, 수작할까요』), 양진모 작가(『달빛무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창작의 여정과 문학적 영감을 공유하며,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문학이 가진 소통의 힘을 함께 느낄 예정이다. 북콘서트의 감동은 이어지는 음악 공연으로 더해진다. 싱어송라이터 ‘나무앤’과 소프라노 임현진이 참여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가을밤의 정취를 담은 음악이 문학적 감성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 문화예술과 나윤옥 과장은 “이번 북콘서트가 지역민이 함께 책을 통해 소통하고 생각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인문학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4 11:20

임실N치즈축제, 전국서 61만 명 다녀갔다…올해도 흥행신화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8일부터 5일 간 열린 임실N치즈축제가 전국에서 61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 역대 최대의 흥행신화를 이어갔다. 이로써 임실N치즈축제는 국내 유일의 치즈축제로서, ‘대한민국 3대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위상과 명성을 또다시 입증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등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의 58만 명을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또 이 기간에 판매된 치즈유제품과 한우명품관, 읍•면 향토음식관 및 농특산물 등의 매출도 전년보다 25%가 증가한 30억 8300만원을 올렸다. 특히 임실N치즈클러스터사업단과 임실N치즈판매장 등 각종 유제품은 12억 3000여만원에 달해 역대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축제 첫날에는 교통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이 몰린 바람에 이튿날부터는 임실경찰 등과의 공조로 긴급조치까지 이뤄졌다. 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임실 방문의 해’에 걸맞은 5일간의 풍성한 콘텐츠와 연휴에 축제 날짜를 정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 점을 꼽고 있다. 또 관광객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 체계적 준비와 홍보담당관의 적재적소의 홍보마케팅,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 등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는 ▲임실N글로벌치즈 푸드페어 ▲숙성치즈 디저트 퐁뒤 체험 ▲국가대표 대형 쌀피자 만들기 ▲ 치즈 굴리기 행운이벤트 ▲관광객들의 참여로 축제장을 둘러싼 쭉쭉늘려 내치즈 등 주요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가족단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영국황실에서 즐겨 찾았다는 프리미엄 저지종 원유로 만든 숙성치즈와 무가당 요거트를 결합한 건강 체험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군은 추석 연휴 직후 개최된 축제에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에 따른 교통 혼잡을 문제점으로 지적, 내년부터는 특별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국화꽃 경관을 관람하려는 방문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달까지 임실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어갈 예정이다. 심민 군수는 “국내 유일의 치즈축제로서 전국에서 찾는 초대형 축제로 성장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내년에는 교통과 먹거리 등 미흡한 점을 철저히 보완해 완성도 높은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14 11:19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 '친환경 축제문화' 실현

김제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시민 참여 중심의 친환경 축제문화를 실현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올해 지평선축제는 개막 첫날에만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 축제 27년 역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김제시는 적기 쓰레기 수거와 청소 활동을 신속히 추진해 깨끗하고 쾌적한 축제장을 유지함으로써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음식 판매 부스 전역에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대폭 줄였으며, 재활용품 교환센터를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분리배출에 참여하고 재활용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축제장 내 곳곳에는 분리배출함을 비치해 축제장을 찾아온 관광객이 스스로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벽부터 직원들이 수시로 청소행정을 점검하며 올바른 분리배출 안내와 현장정화 활동을 병행했으며, 축제 종료 후 전체 쓰레기 배출량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성주 시장은 “김제지평선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인 만큼, 이제는 환경적 책임까지 함께 담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자원순환형 축제문화를 확산시켜 깨끗하고 쾌적한 김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14 10:21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조원 깜짝실적…사상최대 86조원 매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매출도 분기 최초로 80조원을 넘어선 86조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천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천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아울러 2022년 2분기(14조1천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은 지난해 3분기 79조1천억원이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17.4%로 크게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한 10조3천43억원으로 예측됐다. 최근 3개월 내 보고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조8천억원대였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천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DS 부문은 지난 2분기 미중 무역규제 영향 하에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으나, 3분기 들어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반등세가 가팔라졌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S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D램은 서버 중심 수요 강세 및 HBM 믹스 개선으로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하겠다. 파운드리도 가동률 상승 및 수율 개선으로 큰 폭의 적자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2조원이 넘었던 비메모리 분야 적자도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함께 이번 분기 1조원가량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1조1천억~1조2천억원, TV·가전은 3천억~4천억원, 하만은 9천억~1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점을 보였던 HBM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협력 관계인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따라 HBM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와는 5세대 HBM3E 공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6세대 HBM4 공급을 위한 인증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HBM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내년 삼성전자가 주요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범용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HBM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X 부문은 플래그십 제품의 긍정적 판매 흐름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디스플레이도 성수기에 진입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비메모리 사업은 가동률 상승과 함께 적자 폭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0.14 09:50

트럼프 "중동에 평화 왔다"…이집트서 '가자평화선언'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함께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라 이집트·카타르·미국·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에 언급, "절대 일어나지 않을 가장 큰 거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동 분쟁의 격화는 결국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 휴전 중재국 정상과 함께 가자지구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했다. 사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비롯해 20개 항으로 이뤄진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내용을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촉박하게 소집된 이날 회의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여개 주요국 정상은 물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 34명의 세계 지도자가 참석해 가자지구 휴전과 평화 구상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부유한 국가들의 정상급 인사들이 이렇게 뒤쪽에 앉아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가자평화선언 서명식에 배석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휴전 협정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란은 공식 초청을 받았지만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한편 엘시시 대통령과 함께 주재한 이날 회의는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연설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며 3시간가량 지연됐다. 엘시시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확신했다"며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 국제
  • 연합
  • 2025.10.14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