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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전북의 의병(義兵) - 장세균

이곳 전북은 동학혁명 발상지로써도 유명하지만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된 1905년의 을사늑약(乙巳勒約)이후 전북에서 전개된 의병활동도 새롭게 조명(照明)을 받어야 한다.어제 24일은 을사늑약이 맺어진것에 분격한 경기도 ,포천 출신 면암(勉庵) 최익현이 의병을 모아 일본에 대항코자 경기도 포천을 탈출하여 전북 태인(泰仁)에 도착한 때가 1906년 3월 24일이었다. 태인은 지금은 정읍시 태인면이며 최익현이 도착한 날자가 어제 3월 24일이었던 것이다. 정읍 고부에서 일어난 동학혁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자 여기에 참가했던 민중들의 일부가 다시 나라를 다시 찾고자하는 의병운동에 가담했다고도 한다.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강원도 원주에서는 원용팔(元容八)부대가 제일 먼저 군사를 일으켰고, 충청도 홍주(洪州)에서 민종식(閔宗植)이 군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익현의 의병운동도 이 의병 운동과 연장선상에 있다. 최익현이 1906년 3월 24일 태인에 도착한 며칠후에 무성서원(武城書院)에서 의병 모집을 위한 궐기가 있었는데 80여명이 호응을 해왔고 무기도 준비하기도 했다.대오를 갖추고 태인읍으로 처들어 가자 태인군수 손병호(孫秉浩)는 소문을 미리 듣고 도망을 쳐 ,쉽게 태인을 접수하게 되었다. 그후 다시 가까운 정읍으로 진군하니 정읍군수 송종면(宋鍾冕)이 의병을 맞이하였다. 정읍에서 의병 100여명을 모집하여 이 의병을 거느리고 내장사에 머무르니 뜻있는 포수(砲手)들도 호응하여 의병이 자그만치 300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구암사라는 절을 거쳐 순창으로 진군했다. 전남 곡성(谷城)까지 진출은 했으나 여의치 않아 남원(南原)으로 회군하였다. 이 과정에서 의병은 600여명으로 늘어났다. 그후 일본의 지원을 받은 관군(官軍)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최익현, 그의 제자 임병찬은 포로가 되어 서울에 압송되었다.서울의 일본 사령부에 갇혀 최익현은 감금 3년, 임병찬은 감금 2년의 형(刑)을 받고 일본 대마도로 유배되었다.최익현은 대마도 유배지에서 74세의 노구(老軀)를 무릅쓰고 단식투쟁을 하다가 1개월만에 세상을 뜨게 된다.이처럼 전북은 농도(農道)였으면서 충절의 고장이었다./장세균 논설위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03.25 23:02

[오목대] 유권자의 힘 - 백성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장관 대통령을 다 해봤지만 국회의원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노 전대통령이 말해서가 아니라 국회의원 만큼 좋은 자리는 없다.권한은 많은데 책임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면책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있어 조선 간섭 다할 수 있다.대통령 다음으로 정치력만 있으면 큰 일도 할 수 있다.보좌진만해도 7명이고 후원회를 조직해서 정치 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다선의원이 되면 대통령 자리도 넘본다.요즘 국회의원들이 공천에 무소불위의 힘을 가져 상종가다.민주당은 6.2 지방선거를 MB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삼기 위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해왔다.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호랑이는 커녕 고양이도 못 그렸다.시민공천배심원제는 오간데 없다.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할 뜻이 전혀 없는데도 정세균 대표만 나서서 시민배심원제를 하겠다고 해 결국 정대표 지역구인 임실군수만 시민배심원제로 간다.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그 구성부터가 처음부터 잘못돼 개혁공천을 기대할 수 없었다.15명 위원 가운데 7명이 국회의원이고 나머지는 그 대리인등이 참여해 얼마든지 맘만 먹으면 공깃돌 갖고 놀 수 있을 정도로 안전장치를 만들었다.2년후 자신들의 선거를 의식해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공천 룰을 정했다.국민경선방식이라는 말이 사치스럽다.탈당 압력을 가한 군산 남원시장 경선 룰은 가관이다.남원시장 경선은 여론조사를 70%까지로 군산시장은 국민경선방식을 바꿔 50%를 여론조사로 대체키로 했다.전주 익산 부안 고창 등은 원안이 고수됐고 나머지 지역은 그들 입맛대로 바꿨다.어느 제도든지 유 불리는 있다.그러나 지역 정서가 같은 도내 14개 시장 군수의 경선룰이 제각각인 것은 유권자는 안중에 없다는 뜻이다.요지경속이다.민주당 중앙당에서 지방의원 5명을 전략공천토록 도당에 권고한데 반해 정동영의원이 특정후보들을 지사와 시장후보로 밀어 파장이 예상된다.이미 정대표와 정의원간에 대리전이 벌어졌다.유권자를 우숩게 보고 지역정서에 기대어 공천을 잘못한 국회의원이 있으면 낙선시켜야 한다.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은 없어야 맞다.백성일수석논설위원/백성일수석논설위원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3.24 23:02

[오목대] 공천=사천(私薦) - 이경재

선거에서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일이 공천(公薦)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3공화국 때 정당정치의 육성, 특히 양당제의 확립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입후보 요건으로 정당의 공천을 규정한 것이 그 시발이다.정당 공천 없이 선거에 진출하기란 무척 어렵다.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비정상이 지배하는 환경이라면 부언할 필요 조차 없다. 이런 비정상 때문에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호남에서 엄청난 '공천호황'을 누린다.우리나라 헌법은 '정당의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정당의 공천도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당의 권력자들은 폐쇄적· 비민주적으로 공천을 해왔다.그러던 게 2004년 17대 총선 때야 비로소 상향식 공천이 이뤄졌다.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한 것이다. 보다 민주적 형태로 제도화시켰다. 그런데 공천방식이 민주화됐다고 해서 공정성이 담보되는 건 아닌 모양이다.6.2지방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공천파열음이 들린다. 국민참여경선을 한다고 해놓고 여론조사 비율로, 또는 선거인단 숫자로 지역위원장의 뜻을 관철시키고 있다. 무늬만 민주적 방식이다.기초의원 공천에서는 외부 공천심사위의 평가가 월등히 높게 나왔지만 '당내기여도'가 낮다며 탈락시킨 사례도 있다. 따졌더니 당내기여도는 지역위원장에 대한 충성도라는 것이다. 과거 당내 권력자들이 써먹던 수법이나 마찬가지다.세월이 흐르면서 공천제도는 진화했지만 이를 운용하는 마인드는 오히려 퇴화하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공정성을 해치는 주범은 일부 지역위원장이거나 당내 실력자들일 것이다.공정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졌다면 돈이나 인맥에 좌우됐을 개연성이 크다. 이건 공천이 아니라 사천(私薦)이다. 언제까지나 이런 후진적 행태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도 문제다. 시민·사회단체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시민·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0 유권자 희망연대'가 내일 출범한다. 정책이슈 뿐 아니라 정치발전을 저해하고 정치판을 희화화시키는 행태,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일침도 가해지길 기대한다. "시민 무섭다"는 걸 깨우치게 한다면 그처럼 커다란 소득도 없을 것이다./이경재 논설위원

  • 정치일반
  • 이경재
  • 2010.03.23 23:02

[오목대] 용광로 - 장세균

미국인들은 미국 자신을 흔히 '용광로'라고 표현한다. 용광로란 여려가지 쇠를 고열로 녹이는 큰 화덕을 말하는데 여려 나라로부터 건너온 이민자로 구성된 미국을 그래서 용광로(Melting pot)라는 것이다. 지금은 '용광로'라는 말보다 '섞여진 셀러드(Tossed Salad)라는 말을 많이 쓰는 모양이다.미국은 여려가지 문화가 서로 석여져 있어 이런 표현을 쓰는지는 몰라도 저마다 각각의 문화가 독특하고 뚜렷하여 '잡탕 죽(Hybrid Mush)'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는 미국을 '무지개 연합(Rainbow Coalision)'이라는 새로운 표현이 나왔고, 또 '쵸콜렛 박스 (Chocolates Box)'라고 하기도 한다.'무지개 연합'이란 7가지의 색깔이 자기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서로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쵸콜렛 박스'란 쵸콜렛 박스속에는 갖가지 모양과 색깔의 쵸콜렛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빨강, 검정, 밤색, 핑크색등, 다양한 쵸콜렛이 한데 어울려 들어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서로의 맛도 약간씩 다르다이런 일련의 미국 닉네임을 생소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단계에 우리는 이미 와있다. 우리 남한에도 약 120만명의 적지않은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이다. 2050년, 지금으로부터 40년후에는 인구 4명당 1명은 다문화 가정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때는 단일 민족이라는 개념이 낯설을 것이다.보건 복지 가족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제결혼의 경우 중국인과 결혼한 사람이 약 30.4 %, 중국인 교포와 결혼한 사람이 27.7%, 베트남인과 결혼한 사람이 19.5%, 필리핀인과 결혼한 사람이 6.6%, 일본인과 결혼한 사람이 4.1%이라고 한다. 통계에서 보듯 일본인과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루지는 국제결혼의 90% 이상이 외국인 여자들이다. 한국 여자들이 외면하다 보니 외국에서 신부 지원병이 온셈이다.그리고 국제결혼한 부부들의 절반 이상이 대도시에 살고 있고 그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국제 결혼한 부부들의 절반 이상이 만족을 느끼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할수 있다. 이제 우리 남한도 미국처럼 '용광로'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3.22 23:02

[오목대] 옛 어진(御眞) 발굴 - 조상진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은 살아있는 임금과 같은 대접을 받았다. 평시엔 진전(眞殿)에 소중히 모셔졌고 외적이 침입해 오면 피란을 떠나야 했다. 조선 왕조가 격동의 세월을 보낸만큼 어진도 풍상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태조 어진(보물 제931호)이 대표적이다.당초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는 전신상과 반신상, 승마상 등 26축이 그려졌다. 이를 전국 6곳의 진전에 봉안했다. 고향인 함경도 함흥을 비롯 이씨의 본향인 전주, 태조가 머물던 개성, 그리고 경복궁과 평양 경주 등이다.이들 어진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며 전주 경기전과 함흥 영흥전 것을 제외하고 모두 없어졌다. 지금은 경기전 것이 유일하다.경기전 어진은 태조가 승하한 이듬해 경주본을 모사해 1410년 봉안한 것이다. 딱 600년이 되었다. 현재 어진은 1872년(고종 2년) 화가 조중묵으로 하여금 낡은 원본을 그대로 옮겨 그리게 한 것이다. 어깨와 앞가슴에 황룡을 수놓은 청포(靑袍)를 입고 용상에 정면을 바라보며 앉은 모습이다.이모(移模·남의 글씨나 그림을 본떠 쓰거나 그리는 것) 때는 그야말로 사진찍듯 똑같이 그려야 했다. 즉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곧 다른 사람(一毫不似 便是他人)'이라는 극도의 사실성에 입각했다.그리고 낡은 원본은 항아리에 넣어 땅에 묻었다. 이러한 과정이 세초(洗草)와 매안(埋安)이다.그런데 어진 구본 발굴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어진이모도감의궤(御眞移模都監儀軌)'등에 따르면 "고종 9년에 태조어진을 옮겨 그린 뒤 낡은 어진을 백자 항아리에 담아 경기전 북편에 묻었다"고 나와 있다. 전주시는 이를 근거로 문화재청에 두차례 발굴을 신청했다. 하지만 2007년에 이어 올해도 불허되었다. 문화재 사적분과위원 12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4, 반대 5, 기권 3명이었다.'유물이 발굴되면 역사적 가치가 클 것'이라는 의견 보다 '신성시 하고자 매장한 것을 파헤치는 것은 옳지 않다'는데 손을 들어준 것이다.전주시와 이를 추진한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발굴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신비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조상진 논설위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03.19 23:02

[오목대] 막걸리 예찬 - 장세균

전주 막걸리와 모주가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으로까지 진출한다고 한다. 50만명의 한인교포가 살고있는 미국은 막걸리 애호국이 될 수도 있다. 막걸리는 이미 일본애서도 '마쿠리'라는 일본식 발음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 이런 추세라면, 대한민국 브랜드에 막걸 리가 포함될지도 모른다.술은 그 나라의 전통과 역사를 담고 있다. 프랑스는 먼저 와인을 연상케 한다. 술의 대명사인 와인의 역사는 기원전 2500년부터 이집트에서 시작된다. 이집트에서 발달된 와인 생산 기술이 고대 로마에 의해서 계승발전 되었고 중세 시대에는 수도원에서 주로 와인 생산을 담당했었다고 한다. 엄숙한 분위기의 수도원이 술을 만들었다고 하니 아이러니컬하다.와인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가 전쟁까지 일으켰다는 일화도 있다. 프랑스 아끼뗀 지방의 공작이 자기 부인이 지참금으로 가지고 온 프랑스 보르도 지방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공작이 영국의 왕이 되자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보르도 땅이 자연스럽게 영국 땅이 됨으로써 그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영국으로 가게된다 .여기에 불만을 가진 프랑스가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이다.프랑스의 파스퇴르는 와인은 '모유(母乳)'다음으로 완벽한 식품이라고 까지 극찬한바 있다. 프랑스 와인은 대대로 이어온 와인 가문(家門)들이 그들만의 비법으로 만들기에 더 유명하다고 한다.독일하면 맥주를 연상한다. 해마다 독일에서는 다양한 맥주행사가 즐비하다. 독일의 토양이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이 좋지 않아 지하수를 그대로 마실 수 없어 맥주를 만든것이다. 독일에는 맥주 종류만해도 약 50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맥주 양조장 숫자만해도 약 1200개가 넘는다. 전세계 맥주공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것이다.과거 중세기에도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들어 판 돈으로 수도원을 운영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도 수도원의 이름이 붙은 맥주가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참고적으로 2004년 통계에 의하면 독일인 일인당 1년간 맥주 섭취량이 115병이라고 하는데 3일에 1병쯤 마신꼴이 된다. 막걸리가 대한민국 브랜드 하나가 될 날을 기대해본다./장세균 논설위원

  • 문화일반
  • 황주연
  • 2010.03.18 23:02

[오목대] 감성 선거 - 백성일

사람들이 돈과 관련된 경제행위를 할 때는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물건을 사고 파는 것처럼 말이다.선거도 이성적으로 해야 한다고 떠들지만 그렇지가 않다.감성에 좌우된다.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이성적으로 생각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거의가 지연 혈연 학연에 따라 후보를 선택한다.나와의 연관성을 먼저 따진후 이해관계에 따라 후보를 선택한다.선거 때마다 선거관리위원회나 언론은 정책 선거를 하자고 캠페인을 펼친다.물론 예전에 비해 후보간의 공약과 정책들을 비교하는 선거가 어느 정도 이뤄지긴 했지만 노력에 비해 성과는 미약하다.그러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선거문화를 한단계 업 그레이드 시키려면 정책 선거는 이뤄져야 한다.현재의 선거 방식은 그야말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법정선거 비용이 정해져 있지만 그것만 갖고 선거운동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후보자가 제 아무리 잘 났어도 선거 때는 혈족부터 찾는다.믿고 지지해줄 사람은 우선 당장 친 인척이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친 인척들은 선거 운동은 물론 때로는 실탄까지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원래부터 선거직에 나설 뜻이 있으면 인척이 많은 벌족으로 장가 가는 게 유리하다.사돈네 팔촌까지 연결시켜 선거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그러나 잘 지내는 집안 말이지 잘못 지내는 경우는 오히려 독이 된다.요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예비후보들이 감성을 자극한다.표 모으기가 그만큼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예로 모 교육감 예비후보가 사용한 '어머니'는 대표적인 감성 문구다.정동영의원도 재선거 때 '어머니'라는 구호를 사용해 몰표를 얻었다.유권자들이 감성으로 투표 한다는 사실을 일찍이 꿰뚫어 보아 이같은 카피를 만든 것이다.동정 표를 유발시키기 위한 선거 운동도 다 이같은 전략이다.정치 신인들은 사전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얼굴 알리는 것 조차 힘들다.평소 매스컴을 통해 유명세를 타지 않은 사람들은 인지도 올리기도 쉽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정책선거로 한판 승부를 건다는 것은 모험이나 다를바 없다.후보들은 이 때문에 감성을 자극하는 선거운동에 매달린다./백성일수석논설위원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3.17 23:02

[오목대] 아동성범죄 처벌 - 이경재

1994년 7월29일 미국 뉴저지주의 일곱살 소녀 메건 칸카는 강아지를 주겠다는 이웃 사람의 꼬임을 믿고 그의 집에 들어갔다가 강간, 살해됐다. 가해자는 다른 일곱살 아이에 대한 성폭행 미수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전과 2범이었다.이런 사실은 충격이었다. 아동성범죄자의 정보를 지역사회에 알려 감시하자는 여론이 일었다. 마침내 2년 뒤 '성범죄자 등록 및 통지에 관한 법률'이 마련됐다. 피해 소녀의 이름을 딴 메건법(Megan's Law)이 그것이다.아동성범죄에 대해선 각국이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이 메건법은 미국의 모든 주에 적용된다. 아동성범죄로 두번 유죄판결을 받으면 무기징역에 처하는 '투스라이크 아웃제'도 있다. 텍사스주에선 성범죄자 집 앞에 '위험, 성범죄자가 살고 있음'이라는 팻말을 세워 놓는다.중국은 14세 이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면 합의여부에 관계 없이 사형이다. 대만도 16세 이하 미성년자와 성관계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20년에 처하고 이름과 사진을 지방신문에 공표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필요하다면 화학적 거세도 시행한다. 일본은 성범죄자의 인적사항과 얼굴을 공개하고 형기를 마치면 사회와 격리시킨다.이처럼 처벌이 엄한 건 20%에 이를 만큼 재범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중생 성폭행 살해 피의자 김길태도 성폭력 전과자였다. 전북에서도 이틀에 한명 이상 성폭력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15세 이하가 43.5%나 된다. 이달말이면 성폭력 전과자 5700명이 만기 출소한다.반면 우리나라의 처벌은 너무 가볍다. 기껏해야 몇년, 그것도 집행유예로 풀려나온다. 심리치료도 없다. 작년에는 술 마신 상태라는 이유로 오히려 형량을 감형시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선진국은 인권에 앞서 사건의 예방차원에서 성범죄자의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인권 운운 한다. 동네에 아동성범죄자가 살고 있어도 그런 정보를 알 수도 없다. 우리사회에 일찌감치 '메간법의 열의'만 있었더라도 부산 여중생은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다.뒤늦게 국회와 정부는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꽃을 피우지도 못한 채 죽임을 당하고 난 뒤에야 움직이는 게 어른들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격언은 꼭 이를 두고 하는 말 같다./이경재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이경재
  • 2010.03.16 23:02

[오목대] 3.1운동 이후 - 장세균

지난 10일, 임실군 오수면 일대의 초등학교 학생 일부가 91년전의 3.1만세 운동을 상기시키는 3.1운동 재현 행사를 벌렸다고 한다. 3.1운동은 단순한 만세 운동만은 아니었음을 아는것이 중요하다. 3.1만세 운동을 기점으로 다양한 독립투쟁이 전개되어 갔던 것이다.첫째는 임시정부 수립이요 두 번째는 만주 지방의 무장독립 투쟁이다.세째는 의열투쟁이다. 3.1 운동 이후 노령(露領)의 대한민국 의회정부,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서울의 한성 임시정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노력이 기초가 되어 1919년 9월에 상해를 본부로 하는 통합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정부의 정통성은 한성 정부를 계승하고 의회 전통은 노령(露領)의 대한민국 국민의회를 잇는 것으로 절충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내의 지방색 갈등으로 임시정부의 구심력이 많이 떨어졌으나 1931년 일제의 만주사변 이후에야 활기를 돠찾고 김구 선생의 지도아래 한인 애국단이 조직되었다.중국 홍구 공원에서의 한인 애국단원인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중국 장개석이 중국군 30만이 하지 못한 일을 한국 청년 한사람이 해냈다고 극찬을 했을 정도였다. 중국 정부는 이때부터 상해 임시정부에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 만주지역의 독립운동의 특색은 무장 독립전쟁으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이범윤이 이끄는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가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기도 했다. 김좌진, 이범석등이 이끄는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는 그 유명한 청산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다.서일,홍범도 ,김좌진, 김규식, 이청천등이 이끄는 대한독립군단의 활동도 컸다. 1923년 1월에 종로서에 일경(日警)들과 총격전을 전개했던 김상옥은 의열단 소속이었다. 김시현, 황옥, 김재진, 권동산등이 상해에서 폭탄을 가지고 안동, 신의주를 거쳐 국내에 잠입하려다 사전에 발각된 '황옥경부(黃鈺警部)사건'은 의열단의 국내 잠입 사건이었다. 나석주 의사의 식산은행, 동척투탄 사건등도 의열단원의 의거(義擧)였다.3,1만세 운동을 단순히 태극기 들고 만세만을 외쳤던 사건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3.1만세 운동은 평화적 독립운동의 한계를 느끼게 하여 다양한 독립투쟁 방식을 낳게했던 것이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3.15 23:02

[오목대] 전주부성 4대문 - 조상진

"전주는 성문이 4개 있고 성곽 위에는 소포루가 8개 있다. 인가는 성내및 성외 동남면 삼방에 연담하여 호수는 약 2000여 호이다. 감영은 남문내에 있고, 그 동쪽에는 호남포정사라는 관청과 그 동북에는 완산부가 있다. 객사는 '풍패관'이라 칭하고, 관청 건물로는 선화당 내아 관풍각 군관청 포도군관청 등 40여 개가 있다."1888년에 일본 육군참모본부가 펴낸 '조선지리지'에 나오는 전주에 관한 기록이다(일제식민시대 구술실록/ 전주문화재단). 당시 동서남북 4개의 문에는 큰 종이 걸려 있었다. 아침 6시와 밤 10시에 종을 울리고 문을 개폐해 교통을 통제했다.전주에 언제부터 이러한 성곽이 있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고려 말엽인 1389년 관찰사 최유경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훨씬 전에 구축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전주부성은 정유재란때 크게 파괴되어 1734년 관찰사 조현명이 새롭게 수축했다. 1767년 다시 대화재로 남문과 서문을 비롯 관아와 민가 수천호가 소실되자 관찰사 홍낙인이 중건했다. 이때 4대문은 완동문(完東門), 풍남문(豊南門), 패서문(沛西門), 공북문(拱北門)이라 불렀다.전주부성은 1894년 동학혁명 때도 2차례에 걸쳐 수난을 당했다. 동학군에 의해 점령된 전주성을 향해 관군은 완산칠봉 등에서 독일제 크루프포 등을 쏘아댔다. 이로 인해 7000-8000호에 이르던 전주는 거의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성곽도 일부 파괴되었다.파괴되기 전, 전주 성곽은 전주우체국 부근을 중심으로 반경 500m의 다소 원형에 가까운 지역을 둘러싸고 있었다(全州府史·1942년). 동문은 현재의 동문사거리, 서문은 다가동파출소 앞, 북문은 현 오거리(북문승강장)에 있었다.천년고도 전주를 지키던 전주부성은 1905년 조선통감부의 폐성령에 의해 철거되기 시작했다. 1907-1908년 남문에서 서문과 북문까지, 1911년 이후 남문에서 동문을 거쳐 북문까지 헐어졌다. 결국 풍남문 하나만 덩그라니 남게된 것이다.며칠 전 전주출신 정동영 신건 장세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원문제가 거론되었으나 별 실속없이 끝났다. 정치적 수사보다 유구조사와 예산확보가 먼저일 것이다./조상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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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3.12 23:02

[오목대] 황실(皇室) 복원 - 장세균

대한제국 황실 복원에 대해서 전북 도민 10명중 4명이 찬성했다는 여론 조사도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이 황실복원에 전국에서 제일 많이 찬성했다는 조사결과는 의외의 일이다. 1910년 한일 합방으로 500년의 조선왕조는 문을 내렸다. 총 한방 제대로 쏘아보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 것이다.조선 왕조 마지막 장면은 우리 국민들에게 내면의 상처를 안겨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종황제 후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미약했다. 그러나 많은 세월과 더불어 조선 왕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 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러시아 마지막 로마노프 왕조는 볼세비키 혁명으로 망하면서 왕을 비롯한 온가족이 몰살을 당했다.그러나 고종의 후손들은 그처럼의 비운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생을 이어갔다. 고종에게는 아들 5명과 딸 1명을 두었다. 명성황후 민씨에게서 낳은 순종이 있고 귀빈 엄씨에게서 이은 이라는 이름의 영친왕이 있다. 영친왕은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황실의 여자와 결혼을 하여 이구(李九)라는 아들을 낳았다. 이구는 미국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미국 여인과 결혼을 했다. 그러나 애를 낳지못하자 이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후 이구씨는 일본 모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어 화제거리가 된 적이 있다. 비운의 왕자였다. 고종은 귀인 이씨에게서 완친왕을 낳았고 귀인 장씨에게서는 의친왕을 낳았다. 의친왕은 미국 유학도 했다. 조국독립에 열성이 많은 왕으로 알려졌고 그는 무려 12남 9녀를 자녀를 둔 것으로 보인다.오늘날 생존한 황실의 자손들이 의친왕의 소생들인 것 같다. 고종은 귀인 정씨에게서는 이우를 낳았으며 귀인 양씨에서는 덕혜옹주를 낳았다. 덕혜옹주는 13살 때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결혼을 하고 정신 병원에서 감금생활을 하다가 해방 후 귀국했지만 세인의 관심 밖에서 어렵고 외롭게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의친왕의 아들인 이석씨가 전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심찮게 관광객이 내방하는 것 같다. 우리와 달리 일본은 천황에 대한 존경이 대단하다. 일본 '아끼히토 천황'은 125대 천황이다. 황실복원은 국민 결속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본다./장세균 논설위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03.11 23:02

[오목대] 모순된(矛盾) 후보 - 백성일

지방선거에 나설 입지자들이 부나비처럼 민주당으로 또다시 몰려들고 있다.나서지 않아야 할 사람은 나서고 정작 나서야 할 사람은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공직자 사퇴시한도 지나 지금부터는 일반인만 출마가 가능하다.선거 때만 되면 빠짐없이 출마하는 사람이 있다.뱃짱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넉살 좋다고 해야 할지 헷갈린다.지방자치가 전면 부활되면서 운명이 바뀐 사람이 많다.별 볼일 없이 백수로 지내다가 뺏지 차고 제법 목에다 힘께나 주고 사는 사람이 생겼다.사람의 운명은 타고 나는 대목도 있지만 자신이 만들어 가는 면도 없지 않다.명(命)은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될 때와 출생시에 결정된다고 한다.하지만 운(運)은 노력으로 좋게 만들 수 있다.선거직의 면면을 하나씩 뜯어 보면 이 같은 말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가난을 극복하고 고진감래 끝에 단체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 있다.유복하게 태어나 엄격한 가풍속에서 본인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뜻을 이룬 사람도 있다.전두환 전대통령은 국회의원 할려면은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나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선거직은 동냥벼슬이다.그간 도내에서는 DJ 덕(德)으로 운좋게 선출직을 해먹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함량미달인 사람도 많았다.덕 쌓은 것도 없는 사람이 공천헌금 잘 바치고 줄 잘서서 잘해먹은 것이다.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지금도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모르는 사람이 권력에 눈 멀어 스프링복 마냥 마구 선거직에 도전하고 있다.무식하면 용감한 것처럼 말이다.요즘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 가운데는 자기 모순에 빠진 사람이 많다.창과 방패처럼 출마 명분과 논리가 안 맞다.비근한 예로 전북 교육을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은 안짓고 우르르 교육감 선거에 몰렸다.유권자를 한마디로 우숩게 본 것 밖에 안된다.책임질 사람은 책임짓도록 해야 한다.지금도 예전처럼 민주당이 지역정서에 의존해서 마치 공천 주는 것을 주머니속에서 공깃돌 갖고 노는 것 쯤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아무튼 출마명분이 없고 모순된 후보들은 유권자를 속이지 말고 스스로 접는 편이 나을 것이다./백성일 수석논설위원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3.10 23:02

[오목대] 어떤 정치실험 - 이경재

"세상에 못할 짓이 정치더라" 지난해 부터 군수선거를 준비해 온 예비 정치인이 털어놓은 말이다. 굽신거려야 하고, 손을 잡아도 반응이 없고,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고자세로 돌아서던 주민들의 태도 등이 그를 밥맛 없게 만들었다. 그는 성미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출마의 꿈을 접었다.어느 고위 공직자는 국회의원 선거에 실패하면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정치를 하려면 세가지를 갖춰야 겠더라. 낯이 두꺼워야 하고, 거짓말도 잘 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하고"동전을 넣어야 통화가 되는 공중전화 처럼 선거에서는 돈을 풀어야 조직이 움직인다. 그리고 거짓말도 잘 해야 한다. 저임금 근로자들 한테는 그들에 맞는 말을, 기업 오너들 앞에서는 그들의 구미에 맞는 말을 해야 표를 얻을 수 있다. "정치인들이란 강이 없는 곳에도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공약하는 따위의 사람들"이라고 한 건 구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흐루시초프였다.사퇴시한인 지난 4일까지 전국적으로 160명이 공직을 사퇴했다. 온실에서 자란 공직자들에게 정치판은 넘기 어려운 벽이다. 이미 불출마를 밝힌 안세경 전주부시장 역시 그런 케이스다. '공천제도는 없어져야 하고, 할거라면 시민들이 해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 대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뜻을 접었다. 낯이 두껍고 거짓말 잘 하고 돈도 많았다면 모를 일이지만-.하지만 얻은 것도 있다.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에너지가 솟았고 즐겁게 느껴졌다. 아쉬운 소릴 듣기만 했지, 모르는 사람을 찾아가 부탁하고 아쉬운 소릴 해야 했던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한 손 악수도 이젠 두 손을 맞잡고 한다. 출판기념회 때는 넙죽 엎드려 큰 절도 했다. 한참이나 엎드려 있던 모습을 본 그의 부인은 "그렇게도 정치가 하고 싶었는가 보다. 이젠 도와야지 했는데 며칠 뒤 포기하더라"고 했다. 부인은 정치를 할 거라면 갈라서자며 사생결단 반대했던 터였다.원불교 원로 한 분이 신년인사차 찾아온 그에게 명함만한 크기의 종이에 이런 글을 써 주었다. "비우고, 귀 기울이고, 받아들이라" 그는 이 글을 코팅해 지갑에 넣고 다닌다. 정치실험이 좌절된 그에게 딱 들어맞는 말인 것 같다. 훗날을 위해서도./이경재 논설위원

  • 정치일반
  • 이경재
  • 2010.03.09 23:02

[오목대] 인간의 내면 - 장세균

영국 모델인 나오미 켐멜은 모델계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항상 폭력 전과자라는 딱지가 붙어있다. 이번에도 자기 운전사를 차에서 내리면서 폭행한 것으로 들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자기안에 폭력이 있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과도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일탈행위 인지는 모르지만 인간 내면의 또 다른 면을 읽을 수 있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선(善)한 것으로 보았지만 순자(荀子)는 그렇게 보지를 않았다. 그래서 교육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인간 내면의 야수성, 잔인성은 스티븐슨이 쓴 소설, '지길 박사와 하이드'속에서도 잘 들어나 있다.사회 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인간의 본성은 파괴적인가'에서도 인간 내면의 잔인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만이 재미로 살인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원형 경기장을 만들어 놓고 검투사들을 시켜 자기들 끼리 싸우도록 했다. 그 처절한 살인 현장을 보면서 고대 로마인들은 박수치고 좋아했다.짐승들은 절대로 재미를 위해 상대를 죽이지는 않는다. 오로지 먹이를 위해 사냥할 뿐이다. 배부르면 자기 앞에 사냥감이 지나가도 관심이 없다. 그들은 과욕(過慾)을 부리지 않는다. 인간 본성이 이타적이지 않다는 것은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도 비춰진다.모든 생명체의 진화는 개체 유전자의 전달을 위해 진행되어 왔다는 것이다. 일벌이 그토록 열심히 여왕벌을 위해 일하는 것은 여왕벌이 수태를 통해서 자기들과 똑같은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것도 자식이 자기 유전자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을 위한 이타적 행위도 넓게는 자기 유전자 전달을 위해서라고 까지 주장하고 있다.강호순과 같은 잔인한 연속 살해범들에게는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주장이 많다. 2백만명 이상을 학살한 아우슈비츠 소장이었던 나치 당원, 루돌프 회스는 가정에서는 자상하고 저녁이면 자기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주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감추어진 인간의 어두운 내면이 많이 연구되고 있는 중이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장세균
  • 2010.03.08 23:02

[오목대] 행복한 스케이터 - 조상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났다. 17일간의 흥분과 감동 드라마는 우리 국민을 행복하게 했다. 세계 5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을 뿐 아니라 갓 20살을 넘긴 풋풋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를 쥐락펴락 하는 게 너무 흐뭇했다.끊임없이 이어지는 승전보는 정치권 싸움에 진저리치고 경기침체로 주눅 든 서민들의 어깨를 펴게 했다. 일시나마 청량제였던 셈이다.이번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피겨 스케이팅이었다. 쇼트 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이 쏟아져 나왔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피겨종목에 쏠렸다. 김연아가 있었기 때문이다.김 선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했고, 시상대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국민적 기대라는 무거운 바윗돌을 내려놓는 순간이었다. 그가 얻은 점수는 228.56점으로 새로운 신화였다.이날 신문과 방송은 온통 김연아 특집으로 도배했고, 최대의 찬사를 바쳤다. '신(神)의 경지''경제적 가치만 6조원''살아 숨쉬는 예술(work of art)''역사가 바뀌었다'등등이 그것이다.이러한 영광 뒤에는 어머니의 헌신과 탁월한 코치의 지도가 있었다. 특히 네티즌들이 '아빠 미소'로 이름 붙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49·캐나다)의 말은 주목할만 했다.오서가 김연아측으로 부터 메인 코치 제의를 받은 것은 4년전이었다. 이때 16살의 연아는 키도 작고 마른 편에 치아교정기를 끼고 있었다. 오서가 받은 첫 인상은 "(연아는) 행복한 스케이트 선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바위속 다이아몬드 같은 재능'이 있음에도 훈련에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너무 힘들어 했고 거의 매일 울었다. 그래서 오서는 "첫번째 목표를 연아를 행복한 스케이터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세웠다.이같은 오서 코치의 훈련방침 덕분에 연아는 피겨 스케이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었다.여기서 눈여겨 볼 대목은 행복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행복도 훈련이 가능하고 습관이 된다는 점이다.행복은 영국 속담처럼 남의 정원에서 따오는 게 아니라 내 담장안에 있는 과실이 아닐까. 행복한 습관을 길러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조상진논설위원

  • 스포츠일반
  • 조상진
  • 2010.03.05 23:02

[오목대] 날씬이 - 장세균

우리 사회에는 여자의 날씬함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있다. 날씬하다는 것을 바로 삐적 마른 것으로 생각한다. 날씬하다는 것은 그 이면에는 건강함을 전제하지만 삐적 마른것은 건강성이 포함되지 않는다.이번,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많이 따냄과 동시에 선수들의 굵은 허벅지가 화제의 도마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굵은 허벅지가 메달과 함께 빛나고 있다.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를 두고 금벅지, 꿀벅지, 메달벅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여자의 굵은 허벅지에 대한 새로운 평가 작업이다.성적(性的) 매력의 밑바탕에는 항상 건강성이 숨어있다. 남자들이 머리숱이 많은 여자, 유방이 큰 여자, 둔부가 큰 여자에 호감을 갖는것은 그것이 여자의 건강성을 증명하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신체중에 허벅지는 우리의 몸을 지탱해주는 두 기둥이다. 기둥이 약하면 집이 무너지듯 허벅지가 가늘면 건강하기 힘들다.네덜란드 대학병원에서 3000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굵기를 조사해본 결과 허벅지가 굵은 사람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적게 나왔다고 한다. 허벅지가 튼튼해야 오래 서있어도 피곤이 덜하고 몸의 에너지도 보강해준다고 한다. 튼튼한 허벅지는 근육질의 허벅지를 의미하는 것이다.날씬함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개념이 젊은 여자들로 하여금 과격한 다이어트로 몰고 간다. 세계적인 미인이었던 마리린몬로나 현재 잘 나가는 흑인 가수 비욘세를 보더라도 그들의 허벅지는 튼튼한 모양이다. 유럽의 5세기와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 졌던 성모상(像 )은 풍만한 모습을 지녔다. 우리가 사용하는 '아름다울 미(美)'자도 그것을 뜯어보면 큰 대(大)자에 양(羊)자를 합친 것이다. 굶주려 마른 양이 아름답지 않고 양의 몸이 살이 쪄야 보기가 좋다는 뜻이다.그래서 절세의 미인으로 추앙받는 중국의 양귀비(楊貴妃)도 비만 여인이라는 것이 문헌에 나온다고 한다. 옛날 우리 사회에서는 허리가 가늘면 ' 개미허리'라고 하여 시집가는데도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아기가 들어설 공간이 없는 무자상(無子相)으로 본것같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건강 허벅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3.04 23:02

[오목대] 동냥 벼슬 - 백성일

선거직은 동냥벼슬이다.표를 구걸해야 하기 때문이다.요즘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치 자신이 준비된 후보인양 출판기념회를 연다.자신을 알리면서 때로는 선거자금(실탄)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경쟁적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선거법이 강화돼 홍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예비후보들은 출판기념회를 하나의 통과의례로 여긴다.예전 같으면 교수나 퇴직 공직자들을 위해 제자나 지인들이 뜻을 모아 출판기념회를 열어줬다.그것도 조용히 하거나 그냥 책만 보내줬다.지금은 인스턴트 문화가 만연해서인지 책도 돈만 주면 얼마든지 입맛대로 만들 수 있다.평소 신문이나 잡지등에 기고 하나 안한 사람도 선거때만 되면 책이 그럴싸하게 나온다.신기하지만 책의 내용을 보면 더 놀라지 않을 수 없다.평소 글쓰기에 문외한인 사람들 조차 자신의 홍보용 사진이 곁들여진 책이 남이 대신 써준 원고로 짜깁기해서 급히 만들어진다.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출판기념회의 형식을 빌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 말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세과시를 위해 한명이라도 더 참석시키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날리는 모습은 가관이다.축하 화환과 참석자 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를 단골 메뉴라서 유별나게 신경 쓴다.유력 정치인의 영상메시지와 축사 부탁을 위해 수선을 떤다.다 부질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조직을 통해 바람을 일으켜야 표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불 안가린다.솔직히 표는 그냥 대충 나오는게 아니다.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란 말이 있듯 좋은 일을 많이해야 훗날 자손들이 그 보답으로 복을 누리게 된다.이런 인간사의 기본 이치도 모른 어중이 떠중이가 벌써부터 선거판을 누비면서 혹세무민한다.꼴뚜기가 뛰니 망둥어가 뛰는 격이다.덕불고(德不孤)라 필유린(必有隣)이니라.덕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했다.일회성 출판기념회를 요란하게 하는 것보다 윗대에서 얼마나 더 적선을 많이 했는가가 중요하다.선거 때 출판기념회를 안하는 예비후보가 더 내공이 깊을 수 있다.원래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백성일 수석논설위원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3.03 23:02

[오목대] 인구와 안보 - 장세균

가까운 일본은 고령사회이고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 분류되고 있다. 옛날에는 인구증가가 경제발전의 걸림돌로 생각되던 때도 있었다. 여기에는 '인구론'을 쓴 멜서스라는 영국 경제학자의 주장의 영향이 크다 .그의 주장의 골자는 이렇다.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점진적인 식량증가는 인구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가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멜서스가 살았던 산업 혁명 이후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이유는 산업화 영향으로 농업 기술이 발전하여 식량 생산량의 큰 증가를 가져와 오랫동안의 기근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점과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의학의 발달이 인구증가를 가져 온 것이다.인구증가를 부정적으로 보았던 멜서스와는 달리 고대 로마인들은 군사적 목적에서 인구증가를 장려했는데 유자녀 가구와 무자녀 가구를 구분하여 재정적 차별을 했다. 멜서스 주장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만 갈듯한 인구가 이제는 예상치 못하게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멜서스가 지하에서 놀랄 일이다. 한국의 출생률이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혼인건수도 2년째 계속 감소세에 있다. 출생아 감소는 당연히 혼인감소에서 오기도 한다. 과거 우리나라를 제 3세계로 분류했던 것이 이제는 고령화되고 산업화 되어서 제 1셰게로 구분된다.제 1세게는 미국, 케나다, 일본, 20년후의 중국이고, 제 2세계는 경제적으로 고속 성장하면서 노인과 젊은층의 비율이 조화를 이룬 나라이다. 예를 들면 브라질, 베트남, 멕시코등이다. 제 3세계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고령화되지는 않았지만 부실한 정부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다. 예를들면 아프카니스탄이다.우리의 인구감소는 불행히도 안보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깊다. 10년 뒤에는 한국의 18세 남성비율이 현재보다 20%감소되어 군 인력에 엄청난 차질이 예상된다고 한다. 군 인력 공백을 메꾸기 위해 프로 축구나 배구처럼 외국에서 용병을 데려올수도 없잖은가/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장세균
  • 2010.03.01 23:02

[오목대] 출판기념회 유감 - 조상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선거 일전 90일(3월 4일)부터 출판기념회를 불허하고 있어 지금이 대목이다. 도내에서도 도지사 후보를 비롯 교육감,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 등이 천둥 벌거숭이 뛰어들듯 판을 벌이고 있다.출판기념회에 가보면 대개 행사장 입구에 유명 정치인과 각종 단체에서 보내 온 화환들이 즐비하다. 혼주가 하객을 맞듯 저자가 악수를 건네고 그 옆 판매대에서 책을 판매한다. 책값은 1만원 또는 1만원을 조금 넘지만 그만큼 내는 사람은 드물다. 적어도 3만-10만원이 든 봉투를 넣고, 일부 후원자들은 상당액을 쾌척한다.행사는 식전공연, 내빈소개, 축사, 유명인 영상메시지, 저자의 걸어온 길 동영상, 저자 인사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이와는 달리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영화감독 변영주의 사회로 진중권, 김어준 등과 토크쇼를 벌여 신선함을 주었다. 같은 서울시장 후보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행사에는 정부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고, 수익금 전액을 지진참사로 고통을 겪는 아이티에 기부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각종 퍼포먼스로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이같은 출판기념회의 효과는 다목적이다. 첫째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예비후보는 대중집회가 금지되어 있는데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을 불러 모아 자신의 철학과 포부를 밝힐 수 있다. 광주시장으로 출마한 국회 이용섭 의원의 행사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광주 전남 자치단체장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용서 수원시장은 평일 근무시간에 월드컵경기장 웨딩홀에서 행사를 가졌는데 공무원과 업자 등 5500여명이 다녀갔다.둘째 출정식의 의미를 갖는다. 기념식에 유력 정치인 등을 초대하고 동창회와 향우회, 각종 모임 등을 총동원해 세(勢)를 과시할 수 있다. 셋째 책값으로 걷어들인 억대의 후원금은 선거때 유용한 실탄이다. 이는 사용처도 밝힐 필요가 없어 더욱 그만이다.하지만 출판기념회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 대필을 했거나 책에 실린 콘텐츠가 부실했을 경우가 그렇다. 책은 저자의 인격과 실력을 드러내는 증거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조상진논설위원

  • 정치일반
  • 조상진
  • 2010.02.26 23:02

[오목대] 태조 어진(太祖御眞) - 장세균

태조 어진이란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말한다. 전주에 있는 경기전은 유서깊은 곳으로써 조선왕조 실록과 태조 어진이 모셔져 있었던 곳이다. 태조 어진 경기전 봉안 600주년 행사가 10월에 치루어진다.오늘의 태조 어진이 지금까지 보존될수 있었던 데에는 깊은 사연이 숨어있다. 1592년, 선조 25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은 한반도에 엄청난 상처를 안겨주었다 ,이런 국난에 전주 경기전에 있었던 조선왕조 실록과 태조 어진의 안전에 위험이 닥쳤다.조선왕조 실록은 전주 경기전을 비롯하여 서울의 춘추관과 충청도 청주, 경상도 성주 실록각에 각각 분치(分置)되었는데 전주만 제외하고 나머지 3곳의 실록이 모두 전란(戰亂)중에 불타버렸다. 왜군이 웅치재를 넘어 전주에 당도한다는 정보를 듣고 경기전 참봉 오히길은 실록과 태조 어진을 봉안(奉安)할 뜻있는 인물을 찾던중 태인의 손홍록과 안의라는 두선비가 자진해서 나섰다.참봉 오희길과 두 선비는 여려 사람들을 대동해서 실록을 정읍 내장산 용굴암(龍窟庵)으로 옮기고 9일후에는 태조 어진을 내장산 은적암(隱寂庵)옮겼다고 한다. 실록과 어진은 조선의 국보(國寶)였기에 전란 중에도 조정(朝廷)은 이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않고 그 행방에 관심을 가졌다. 조정은 좌랑(佐郞) 신흠(申欽)을 내장산 현지에 파견하여 실록과 어진의 안전을 확인케 했다.이렇게 옮겨진 실록과 어진은 다른곳으로 이전되기까지 약 1년간을 머물게 되는데 이때도 안의 손홍록 두 선비는 이의 안전을 위해서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둘이서 감시를 했다고 한다. 그후 왕명(王命)에 따라 어진은 충청도 아산 객사으로 옮기게 되었고 실록은 해주목(海州牧 )으로 옮겼다고 한다.얼마후 정유재란이 터지자 안의, 손홍록은 다시 분발하여 아산에 있는 어진을 강화부를 거쳐 청천강을 지나 안주(安州) 객사에 옮겼다고 한다.이때 해주목에 있던 실록도 옮겨져 와 어진과 5년만에 재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후로 다시 심산유곡인 묘향산 보현사(普賢寺) 별전으로 옮겼다. 태조 어진만 광해군 때 경기전의 중건(重建)과 함께 봉안되었다. 태조 어진은 그냥 지켜진것이 아니었다./장세균 논설위원

  • 문화재·학술
  • 장세균
  • 2010.02.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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