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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일 관계의 미래 ④

도쿄의 관광명소인 '아사쿠사'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들르는 유제품 가게가 하나 있다. 가게 앞에는 한국어로 된 안내문까지 걸려 있다. 하루는 이 가게 여종업원에게 '왜 한국손님이 많은가'하고 물었다. 그러자 이 종업원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글쎄요'라며 별생각 없이 대답했다. 아마도 이러한 광경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일본과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관광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상징적 현상일 수도 있다. 나는 일본인 중에서도 좀 특이한 사람인 것 같다.우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체질적으로 받질 않는다. 나를 아는 지인들은 그래서 무리하게 내게 술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처음 본 사람들은 선입견이 애주가로 보이는지 자꾸 술을 권해 곤란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 나는 운동경기를 관전할 때면 가장 약한 팀이나 약한 선수를 응원하고 축구경기에서는 우리 지역 팀 우라와레즈(浦和REDS)를, 올림픽에서는 일본선수를 열광적으로 응원한다. 사람의 모습과 생각은 천차만별이고 겉모습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한 사례다.'아사쿠사'의 현상이 왜 상징적인가?그것은 한국인 관광객이 왜 그 가게를 많이 찾는지에 대한 분석이 모든 종업원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탓이다. 혹시 가게주인은 그같은 원인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더 많은 매출증대를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모른다.고용된 그 여직원은 자기수입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으니 알려고 하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면 매출증대는 어느날 갑자기 확 줄어들 수도 있다. 가게의 매출증대 전략이나 판매방침을 종업원도 철저하게 알고 있어야만 더 많은 매출신장은 기대된다. 한국의 관광자원은 수없이 많다.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백30만명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수와 거의 동일하다. 일본인들의 한국관광은 주로 서울에 편중돼 있다. 두 나라의 인구차이를 생각하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은 더 늘어나야 한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여기에 '아사쿠사'가 힌트가 될 수 있다. '이게 왜 인기인가'라고 생각되는 시점에 한국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일본인이 놀랐던 데에 주목해야 한다.예전 한국에서는 '이것은 관광자원이 안 된다'라고 여겼던 옛 유적지나 자연, 음식, 문화 등이 요즘 일본인들에게 관심을 끌수 있다. 한국에 관한 것은 한국인에게, 일본인의 취향은 일본인에게 묻는 것이 좋다. 따라서 한국은 일본인의 관광행동을 추적, 분석해서 대처하면 관광객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일한 교류를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 양국간 유대관계는 보다 돈독해 질 수 있다. 멀리 가는 듯 보이지만, 지름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끝>/이시이 마사시(日 시사통신사 해설위원우석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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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2 23:02

[기고] 한일 관계의 미래 ③

나의 하루일과는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동향을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런데 특이하게도 일본과 한국은 이웃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흐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일본경제는 20세기 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기 침체 상태다. 이에 비해 한국은 IT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과 함께 통화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변동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것은 서로에게 있어 바람직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경제의 탈국경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두 나라는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안정된 성장의 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일본에서는 지금도 한류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 배용준은 요즘에도 일본 주부들에게 거의 신과 같은 존재로 군림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 일본남자로서 질투가 날 정도다. 국가간 연예 및 문화 분야의 교류는 국민에게 끼치는 파급력과 영향력이 매우 커서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양국의 자치단체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방안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한국의 전통도시, 전주와 전라북도가 눈여겨볼 사례가 하나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른바 'B급 미식가' 콘테스트가 붐을 이루고 있다. 싸고 맛있는 향토의 명물요리를 현장에서 만들어 주변 지역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에게 맛보게 한 뒤 투표를 통해 인기도를 측정, 우승자를 가리는 것이다.고급호텔이나 우아한 레스토랑 요리가 A급이라면, 향토요리는 B급이라고 살짝 겸손을 떨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요리의 왕'이라고 자부심으로 갖게 하는 이른바 네이밍 콘테스트다. 일본에서는 이같은 B급 향토음식을 이벤트를 통해 홍보하면서 고장을 부흥시키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 자치단체들, 특히 맛과 멋을 고루 갖춘 천년고도 전주도 이와 유사한 이벤트성 콘테스트를 통해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고 지역을 홍보한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지방의 인구유출을 막고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시도는 당장 시행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그 이전에 양국의 자치단체들이 지역을 오가며 가칭 'B급 미식가 선발대회'를 개최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호 우호증진에도 크게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일본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수많은 무희집단이 참가하는 '아와오도리에 렌(連)'이라는 축제가 열리는데 참가팀의 안무나 복장 등을 비교해 가며 우열을 가리는 이 축제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열광한다.일본과 한국도 자치단체끼리 먹거리를 토대로 한 이벤트나 전통축제 등으로 경연을 펼친다면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다. 정치인이나 외교관 등 고위층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토착민들의 순수한 교류야말로 미래의 양국 관계를 탄탄하게 떠받쳐 주는 기둥역할을 할 것이다./이시이 마사시(日 시사통신사 해설위원우석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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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1 23:02

[기고] 전주·완주 상생통합 이제부터 시작 - 최형재

예상했던 대로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전주완주 통합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전주시민이 88%라는 압도적인 통합의지를 보였지만, 완주군민 64%가 반대의사를 표시해 통합이 무산됐다.통합에 찬성했던 주민들은 지역발전의 호기를 차버린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고, 반대했던 세력은 안도의 한 숨을 쉬며 오랜만에 발을 뻗고 잘 수 있게 되었다.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행정구역 개편을 제안하면서 불이 붙었지만 사실 17년 동안 전주완주 통합문제는 양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였고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그러나 논의가 진전되거나 상호 소통되지 못하고 각자의 메아리로만 남고 말았다.이번에는 형식적으로는 지자체와 의회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민간단체 주도의 통합운동이 되면서 양상이 달라졌고 한층 기대를 갖게 한 것도 사실이다.이러다보니 찬성과 반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전주와 완주는 통합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이 기 싸움을 벌여 갈등이 증폭되었다.양쪽 민간단체가 감정섞인 논쟁이 있었고, 법적 분쟁까지도 불사할 정도였다. 서로의 주장을 이해하려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기에 급급했고 논리적 접근보다는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그러나 부질없는 일은 아니었다. 주민들이 통합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이해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따지는 수준으로 발전하였다.이는 전적으로 전주완주 통합문제를 지역의 주요 의제로 만들어 앞장서 활동해온 분들의 공이라 할 수 있다.결과가 찬성측은 안타깝게 되었고, 반대 측에서는 환영할 만하게 나왔지만 여기서 완전히 끝날 일은 아니기에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반대의사를 보여 온 완주군민도 언젠가는 통합이 될 것이고,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조조는 참모 곽가의 건의로 오환을 정벌하려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했으나 이를 무릅쓰고 정벌에 성공하였다. 전쟁에서 승리한 조조는 오환 출정에 반대했던 사람들을 모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다들 영문을 모르고 두려워 할 때 "여러분들의 반대와 충고로 만전의 계획을 세운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며 그들에게 상을 내렸다고 한다.우리는 이 일화에서 영감을 얻어야 한다. 찬성했던 시민들은 반대한 시민을 원망의 눈초리로 볼 것이 아니라 이들의 주장을 겸허히 받아들여 만전의 준비를 하는 자양분으로 삼아야하고, 반대했던 시민들은 조그만 전투에서의 승리에 만족하여 전쟁에서 지는 누를 범하지 않기 위해 상생의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과연 그 길은 어느 길인가? 왕도는 없다. 꾸준하게 성실하게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어쩌면 전주완주통합 무산이 잘되었는지 모른다. 이제부터 준비해야 한다. 그것도 전주완주가 같이 준비해야 한다.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큰 그림을 같이 그려야 하며 통합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주도하는 세력이 고민하여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또한 지역적 특징을 고려하여 쌍방향의 의사 소통이 되도록 해야 한다.끝으로 이번에도 확인 되었지만 단체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지금의 환경에서는 단체장의 의지를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각으로 단체장을 견제 할 수 있을 때 주요 현안을 상식적인 수준에서 결정 할 수 있는 것이다.여기서 주저앉지 말고 2014년 전에 통합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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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1 23:02

[기고] 한일관계의 미래

일본은 지난 8월에 치러졌던 총선을 통해 실로 62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 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자민당의 초장기 집권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줬다든가, 신자유주의 정책기조의 운영으로 계층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응 수긍이 가는 말이다.그러나 첫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킨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시대가 낳은 변혁의 에너지와 분위기라는 점이다. 그것을 양국의 국민(서민계층)들이 인식하고 있다면 일본과 한국, 아시아의 관계는 차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또 양국의 위정자와 국민들이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민주당 정권의 탄생으로 일한관계나 일본과 아시아의 관계는 일단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인 듯 하다. 하토야마 수상은 취임직후 아시아 외교중시의 입장을 밝히며 자민당 정권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이명박 정권은 지난 10월 9일 방한한 하토야마 수상에게 수뇌외교 자리에 등장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전통적인 서민주, 막걸리를 대접했다. 한류팬으로 알려져 있는 수상부인 미유키 여사는 추천받은 와인대신 막걸리를 즐겨 양국교류의 신시대를 개막하는 상징이 되었다.취임 초, 하토야마 수상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같은 참배문제에 대해 자민당 정권때는 '이것은 마음의 문제일 뿐 아니라 내정간섭이어서 주변국의 충고는 듣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이러한 일본정부 수뇌의 발언으로 일본과 아시아 제국의 관계는 악화되고 일쑤였다.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가에 불편을 주지 않으려는 하토야마 정권의 이같은 유연한 정책기조로 인해 관련 국가들의 정치외교 관계자는 물론 문화 경제계 인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다만 이러한 분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일본과 한국과의 사이에는 독도문제가 걸려있고 중국과는 동지나해가스전 개발문제라는 복병이 숨어 있어 관련국들의 우호관계가 언제 뒤바뀔지 모를 일이다.또 하토야마정권이 지금과 같은 높은 지지율을 계속 지켜나갈지도 불투명하다. 선거에서 약속한 공약들을 모두 실현하려면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여론은 순식간에 등을 돌린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일반국민(서민계층)간의 교류활성화 이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원칙론에 얽매여 융화를 할 수 없다 해도 양국의 일반 국민들이 교류를 활발히 해 나간다면 경직된 외교는 저절로 풀리게 된다.정치외교를 뛰어넘는 양국 국민들의 활발한 왕래가 그래서 더욱 중요한 때이다./이시이 마사시(日 시사통신사 해설위원우석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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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0 23:02

[기고] 3극화의 태동과 일-한 관계

<< 지난 8월 일본은 62년 만에 민주당 정권으로 교체됐다. 이에 따른 한일관계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시사통신사 이시이 마사시(60) 해설위원의 연재 기고를 통해 한일 양국관계의 미래를 조망해본다.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아시아의 새로운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지난 8월에 치러진 일본의 총선거에서 만년 야당이던 민주당이 철옹성 같던 자유민주당을 군소정당으로 몰아내며 실로 62년 만에 정권교체의 꿈을 실현했다. 채 1백20석(1백19석)도 얻지 못한 자민당에 비해 3백8석(공산당 9석, 사민당 7석)의 의석을 차지하며 거대 여당으로 변모한 민주당의 선거혁명으로 인해 일본 안팎에서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이러한 선거혁명의 배경에는 시대가 만들어 낸 변혁의 에너지와 분위기가 깔려 있다. 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자민당은 선거에서 참패한 반면, 민주당은 나름대로 변혁의 흐름을 좆아 준비함으로써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이번 총선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기존 정책과의 차이를 소리높여 외침으로써 승리한 것 처럼 보인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맞다. 그러나 승리의 요인은 정책의 차이를 주장해서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일본과 한국의 친선교류를 위해 애쓰는 양국 국민들 모두 깊이 명심해야 할 중요 포인트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일본과 한국중국 등 아시아의 관계는 시대적 요청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는 일본에서 태어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본인임과 동시에 아시아인이고 지구인이다. 그러한 일본은 한국 및 중국과 인접해 있고 오랜 역사속에서 서로에게 직간접의 영향을 끼치며 공존하고 있다.일본의 문화와 풍속 등을 보면 한국에서 전래된 것들이 얼마나 많던가.지나온 역사에서 학습했지만 두 나라는 어떤 시대에는 전쟁을 치르며 대립했거나 외교적으로 마찰을 빚으며 불신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교훈삼아 오늘에 접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험을 어떻게 미래에 접목시켜 두 나라간 발전으로 승화시켜 나가느냐에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국경의 개념이 엷어지거나 없어지면서 국민간 왕래는 물론 국경을 초월한 경제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물건이나 돈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자유롭게 이동한다.그중에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구미를 중심으로 한 금융지상주의권, 중동과 러시아 등을 주축으로 한 자원지상주의권, 일본 한국 중국 등이 벨트를 형성하며 쏟아낸 상품생산지상주의권 등 세 영역의 대두이다. 21세기는 이 세 영역이 제 각각 서로 각축하며 협동해 가는 시대가 될 것이다.그 중에서 21세기 이후 세계의 주도권을 행사할 영역은 아마도 일본과 한국, 중국이 라인업을 형성하며 쏟아낸 상품생산지상주의권이 아닐까 싶다.경제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지탱하는 것은 금융이나 자원이 아니라 생활향상에 이바지하는 상품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본과 한국이 협력해서 수행해야 할 역할은 한없이 커진다. 한국의 이명박 정부는 일한관계를 언급할 때마다 '미래지향'이라는 표현을 쓴다.현재는 물론이고 다음 세대에도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일본에서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은 그러한 크나큰 흐름을 이끌어 가라는 신호에 다름아니다. 따라서 양국은 상호 선린우호 관계속에서 협조하고 협력할 일이 많다. 이러한 큰 틀에서 양국 및 전북과의 교류는 장기적 안목에서 처음부터 착실하게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이시이 마사시(日 시사통신사 해설위원)◆ 이시이 마사시는사이타마현 출신으로 중앙대학법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71년 시사통신사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뉴욕특파원과 경제부장, 편집국 총무를 거쳐 해설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우석대학교 객원교수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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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9 23:02

[기고] 참배하기 편리한 호국원 돼야 - 김일환

엊그제까지 여름인가 싶더니 어느새 온 산이 형형색색으로 변하여 앞에 우뚝 서있는 백련산 산등성이 자락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우리 임실호국원은 1994년 향군참전군인묘지 조성사업계획에 의거 2001년 완공되어 태동한 국립임실호국원은 개원 8년이 지난 지금 호국의 성지로써 그 간 140여만 명이 다녀간 호남을 대표하는 국립묘지이다.우리 호국원은 국가와 민족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 자신의 몸을 바치셨던 6?25참전군인, 경찰 그리고 저 멀리 이국땅 베트남 정글에서 자유세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젊음을 불태웠던 베트남 참전군인 등이 사후에 안장되는 호국의 성지로 충효의 고장인 임실군에 자리하고 있다.올해 2009년은『고귀하신 임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라는 국립임실호국원 랜드 마크를 묘역 법면에 새기어 30번 국도를 오가는 차량은 물론 찾아오시는 유족 및 참배객에게 호국의 성지로써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홈페이지 교통정보 등을 상세하게 개편함으로써 우리 국립묘지를 쉽게 찾아오실 수 있게 임실역 방향11개소, 전주.운암 방향 3개소, 정읍칠보 방향 6개소 등 3개 방향 20개소의 교통표지판을 설치하였고, 앞으로도 남원, 순창 방향 등에도 확충할 계획이다. 관내 군내버스 행선지 표지판 44개도 설치하여 내방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또한 80세 전후인 6.25 참전국가유공자가 주류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착안하여 『찾아가는 보훈행정 서비스』를 지역 보훈청, 보훈단체와 긴밀한 협조하에 시?군을 순회하며 호국원을 소개하고 안장절차를 설명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호국원의 발전을 위하고 엄숙하고 경건한 안장의식 집례, 참배객의 편익을 도모하고 유관기관단체 등과 원활한 협조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보훈행정을 펼치고 있다.또한 외부환경의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 현충일 및 추석연휴에는 임실군 상주인구의 두 배가 되는 6만 여명의 참배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특히 추석, 설 등 명절이나 보훈의 달에는 참배객이 급증하여 임실읍 방면과 순창강진 방면으로부터 묘역에 진입하기까지 한나절 이상이 지체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국립묘지를 참배하는데 이렇게 교통이 원활하지 못함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가 파생적으로 발생되고 장시간 교통체증으로 인해 화장실 등 소소한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발생됨으로써 강원도,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유족 및 참배객들이 다녀가면서 느낀 불평불만은 임실군은 물론 전라북도 지역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온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임실읍에서 강진면소재지까지 17km 도로라도 4차선으로 확충되어야 할 시급한 현안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호국원장으로서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어느덧 겨울의 문턱에 와 있다. 계절의 변화를 보는 듯 현충문에 흩날리는 단풍잎이 우리 호국원 뜰을 어루만지고 있다. 다시 한번 나라사랑을 다짐하게 한다."고귀하신 임의 뜻을 받들겠습니다"/김일환(국립임실호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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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9 23:02

[기고]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유럽공연을 보고

'석삼년'이라고 말한다. 그냥 삼년도 아니고, 석삼년이다. 우리 조상들은 '3'이란 숫자를 중시했다. 3년이란 세월은 어떤 야심찬 일을 추진하는데 기본적인 단위다. 3년동안 줄곧 노력하면, 분명 새롭게 바뀔 수 있다.'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는 올해로 꼭 만 3년이다. 창의적인 젊은 국악인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둔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Korean Music Project 21, 이하 KMP21로 표기).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비교하자면, 대중음악계의 '수퍼스타K'와 같은 젊은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야심차게 기획한 사업으로, 국악방송이 주관을 하고 있다.지금 국악계에선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출신의 젊은 국악인들의 활동이 괄목할 만하다. 그들이 국악의 미래상을 제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3년이란 세월은, 국악을 변화시켰고, 새롭게 진화시켰다. 국악의 무게 중심을 '젊은 국악'으로 이동하는 역할을 했다. 이제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과 관련된 많은 사업 중 대표브랜드가 되었다.지난해 뉴욕공연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어냈던 21세기프로젝트 출신의 젊은 국악인들이 올해는 유럽에 진출을 했다. 공연 제목은 'korea's 21st Century Music : There and Now'.파리에선 '파리세계문화의 집'에서 공연(10.26-27)을 했다. 이곳은 파리에서 월드뮤직의 메카 역할을 하는 곳. 세계음악계에 명함을 내 밀고 싶은 아티스트들이 통과의례처럼 거치는 곳이다. 런던에선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대영박물관'의 지하 극장에서 공연(10. 30)을 했다.▲ 편하거나 도발적인 우리음악의 진화3년 전으로 돌아가자. 당시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해외공연을 한다는 건 일종의 도박이었다. 물론 지난 30여 년 동안 많은 국악공연이 있었고, 젊은 국악인들도 참여를 했다. 그러나 한국음악의 새로운 흐름(뉴 웨이브)을 보여 주자는 목적으로, 젊은 국악인들에게 크게 비중을 둔 해외공연은 KMP21이 공식적으론 최초라 할 수 있다.이번 유럽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었다. 1부는 그간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한 중견국악인 4인의 무대였다. 이지영(가야금), 강권순(여창가곡), 김정승(대금), 김웅식(장구)은 진지하게 세련된 연주를 해주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연배가 높은 아티스트들이 뒤에 공연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젊은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메인 무대를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주었다.2부에 등장한 '숨(SU:M)'과 '불세출(不世出)'은 지난 3년간 KMP21을 통해 데뷔한 많은 팀 중에서 가장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 '숨'은 2인조 여성그룹이고, '불세출'은 7인조 남성그룹이다. 스물다섯 살 전후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이들은 국악기를 다룸에 있어선 달인들이다.그런데 그들이 음악을 만들어가는 방식은 다르다. '숨'은 한국 '밖'에서의 시각으로 작품을 만들어간다면, '불세출'은 그와 반대로 한국 '안'에서의 시각을 중시한다. '숨'은 서양음악에 익숙한 청중들이 감성을 중시하면서, 그들이 따라갈 수 있는 호흡으로 음악을 만들어간다. 그래서 서구의 클래식이나 현대음악에 익숙한 청중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반면 '불세출'은 음악의 내용이나 형식에서 전통적인 것을 우선시한다. 우리음악의 여러 지역적 특징(경기, 서도, 남도)을 한 작품의 구조 속에 잘 용해시킨다. 아울러 전통적인 시나위가 그렇듯 연주를 하면서 악기별 특성을 잘 발산하는 방식이다. 이런 '불세출'의 매력은 특히 재즈 혹은 월드뮤직으로 단련한 청중들에게 매우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갔다.▲ 왜 작은 도시 '리버플'의 무대를 원하는가공연 전날, 이들은 런던대학(SOAS)의 렉처 콘서트에 참여했다. 엄혜경(민족음악학자, 영국 리버플대학 종신교수)이 강의를 했고, 이들이 연주를 했다. 유럽에서 한국전통음악을 알리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해온 엄혜경교수도 이들의 연주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엄혜경교수가 살고 있는 리버플은 '비틀즈의 고향'이기도 하다. 지금은 'EU(유럽연합)의 문화 중심도시'로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KMP21의 해외공연은 뉴욕, 파리, 런던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KMP21의 다음 기착지는 동서양의 주요도시가 아닌 바로 리버플이었다. 그들은 작지만 알찬 곳에서, 진정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진솔하게 공유하는 무대를 원했다.나는 영국의 리버플을 떠올리며, 한국의 전주를 생각했다. 아주 큰 도시는 아니지만,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도 소중한 곳! 누구든 언젠가 꼭 가고 싶은 도시이기도 하다.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리버플에서 공연을 원하듯, 언젠가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전주를 포함한 전라북도에서 공연을 원하는 때가 와야 한다.▲ 전주, '소리의 고향'으로 기억하게 하라석삼년이 바뀔 수 있다. 국악이 그간 연배가 높은 세대들에게 집중되었다가 젊은 세대로 이동하면서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듯이, 만약 우리나라의 문화적 지원과 혜택이 중앙에 집중되고 있다면 반성할 일이다. 더불어 세계의 여러 작은 지역이 훌륭하게 존재하는 방식은 결국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자원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선 전라북도에서 더욱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인 지원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세상에 남는 건, '문화'지 않는가! 결국 사람을 살리는 건 '문화'지 않는가!앞으로 3년 후를 생각한다. 석삼년 후, 한국음악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풍성한 활동이 펼쳐질 것이다. 그때 전라북도의 문화는 어떨까? 리버플을 세계인들이 '비틀즈의 고향'로 기억하고,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기대하는 것처럼, 전주와 전라북도도 세계인들에게 '소리의 고향'으로 기억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윤중강(음악평론가, 목원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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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5 23:02

[기고] '명품도시 새만금' 성공을 기원하며 - 이성남

대한민국 식량의 보고 만경평야 끝자락 새만금, 군산 비응도에서 김제를 거쳐 부안 변산반도에 이르기까지 장장 33Km의 세계 최장 방조제가 연말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새만금 사업이 착공 18년 만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필자는 다행히 한국농어촌공사의 도움으로 공사현장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한가운데 한일자로 쭉 뻗은 4차선 도로를 달리면서 그 규모와 경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2,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1억2천만평의 간척지를 만드는 사업의 장엄함과 바다와 호수가 저녁노을에 붉게 물들어진 황홀한 가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외부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방조제가 마무리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시작된다. 2020년까지 민자포함 약 22조원을 투입하여 미래형 산업과 국제금융, 녹색산업, 레저관광이 어우러진 동북아의 글로벌 거점 도시로 탄생시키겠다는 단군 이래 최대의 야심찬 국책사업이다.군장산업단지가 위치한 비응도에서 방파제를 따라 차를 몰아가니 야미도와 신시도가 나타난다. 특이한 것은 방파제 상부에 차도가 있다는 것이다. 당초 설계는 방파제 아래쪽에 차도가 있는 것을 관광객이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상부로 바꿨다고 한다. 신시도에 이르니 점점이 아름다운 섬들이 지척에 보인다. 여기가 그 유명한 선유도와 무녀도가 위치한 고군산열도다.고군산열도는 63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그 경관이 빼어나 국제해양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새만금과 이들 섬을 연결하는 연육교 사업이 조달청과 계약 진행 중이다. 선유도에 가려면 지금은 군산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남짓 걸리는데 연육교가 완공되면 승용차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다고 한다.또한, 새만금을 상징할 랜드마크가 이 곳에 들어선다. 전망대에서 주변경관을 둘러보면서 오일머니로 막막한 사막과 바다를 조성하여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된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와 워터프런트가 떠오른다. 인공적으로 만든 그곳이 아무리 아름다운들 천혜의 비경에 신선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는 이곳과 어찌 비교 할 수 있을까?다시 차를 몰아 달리니 커다란 갑문이 시야에 들어온다. 만경강이 흘러드는 하구언 갑문이다. 갑문 하나에 약 100억원이라니 그 규모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런 갑문이 연달아 20여개가 위용을 자랑한다. 잠시 후 동진강과 만나는 가력 갑문이 다시 한번 그 위세를 뽐낸다. 크기는 신시도 갑문보다 조금 작은 듯 하다. 가력을 지나니 부안 해변의 갯벌이 군데군데 그 속살을 선보이고 어선과 바지선이 바쁘게 움직인다. 아래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니 방파제의 남쪽 끝인 변산반도가 눈앞에 들어오면서 33km의 장대한 방파제가 막을 내린다.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차창 너머 길옆 들국화가 우리를 반기는 듯 바람에 손짓한다. 문득 서정주 시인의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시구가 떠오른다. 오랜 산고 끝에 태어난 새만금이 저 들국화처럼 활짝 피어나기까지는 수질개선문제, 민자유치, 예산확보, 국민적 관심유도 등 아직도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다행스러운 것은 명품도시의 성공을 위해 금년 6월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하고 1,8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하는 등 사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고,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자치단체장들이 관련 자료를 쌓아가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성남(전북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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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4 23:02

[기고] 대안과 새로움을 향한 전주정신 - 김남규

전주정신은 무얼까. 전주를 대변할 슬로건이나 컨셉를 말하자는 것도 아닐 것이고, 전주의 정신 영혼까지를 논하자는 것인데, 덜컥 겁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전주의 지식인사회와 참여그룹들은 이미 전주정신을 늘어놓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이다. 진정 천년전주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를 전주정신으로, 학문적으로 정립해나갈 수 있을까.이런 가운데 벌써 10회째를 맞은 전주학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전주정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소박한 전주사람들의 기질에서부터 전주정신을 둘러싼 인문학적 풍수적 접근까지 다양한 견해와 해석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전주정신과 정체성 찾기가 한바탕 이어졌다. 명확한 정의는 어렵지만 정체성과 정신, 뿌리와 흐름을 찾아보고 전주를 더 새롭고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의 시간이었다.이날 전주정신 대토론회에서는 전주정신에 대한 광범위하고 모호한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주라는 지역의 공간적 범주와 시대적 특징, 분야별 연구 그리고 '전주'는 현재의 행정적 구역이 아닌 역사적 배경을 전제로 앞으로 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도의 외적 침입과 전라도의 한으로서 '저항과 풍류 정신'에서 발생된 전주만의 멋과 풍류는 문화 창조의 발상지로 예향으로 승화되었다는 것이다.선비들이 모여 시를 읽고 글을 쓰며 시서화창을 즐기면서 풍류 속에 선비정신과 절의정신을 함양한 선비문화가 발달된 도시였다. 전주의 특질을 논할 때 비옥한 땅의 풍요와 넉넉함의 심성이 전주정신에 형성되었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역사적으로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충'과 외침과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의병활동과 전주성 사수의 절의 정신 등 전주정신의 한 축을 들을 수 있었다.천년의 역사만큼 시대를 이끌어온 양과 음의 정신적 갈래는 많았다. 저항과 풍류로, 화해와 상생으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비빔처럼 정반합의 전주정신사는 더 많은 연구와 다양한 접근을 과제로 남겼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의 절제된 표현이나 주장과는 달리 객석 청중들의 질문은 현실적 접근이 주를 이루었다.먼저 기질론과 관련한 지역 낙후성의 원인을 지적하였다. 타 도시와 지역에 비해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며 폐쇄적인 자화상은 없는지? 그 원인의 규명과 더불어 향후에 힘을 결집할 전주의 정신은 무엇인가 등 토론회의 열기는 전주의 보다 나은 내일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최근 전주는 과거 천년의 역사적 자존심처럼 더 큰 미래를 여는 전통과 현대의 상생과 대안으로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시대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 천년의 전주는 통일신라이후 호남지역 거점도시로서 후백제의 왕도와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근대사회로의 변혁기에는 동학농민운동의 중심지로서 변화와 대안의 땅이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가장 부유한 경제력과 문화를 생산한 도시로서 전라감영의 명성이 있었다.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도시, 출판문화도시로서 전통문화와 예술, 학문이 발달한 교육도시로 그 명성을 날렸다. 미륵산에서 모악산까지 끼고도는 완산평야는 어머니처럼 넉넉함과 편안함으로 그리고 포용의 정신을 신앙처럼 만들어 왔는지도 모른다. 미륵을 꿈꾸는 백제의 정신은 전주에 이르러 '완전을 향하는 고을'을 지향하는 이상 정토였을 것이다.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관통하고 지배하는 시대정신이 있어왔다. 흔히 요즘말로 '코드'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 시대정신은 그 사회의 경제, 정치, 사회적 배경에 따라 변화하고 대응하며 전환되어 가치를 만들어 왔다. 지역과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소통되는 시대에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의제로 발전되고 있다. 문을 열고 벽을 넘어 상생과 융합으로 새로움을 찾고 있다. 즉 지역과 세계, 과거와 미래가 새로움을 융합하는 전주정신 찾기는 전주 발전의 동력과 에너지가 될 것이다.많은 분들이 흔히 말하듯이 전주의 이름에 전주정신이 있다고 한다. '완산주'의 한자어는 산세가 완비된 땅, 온전한 고을이다. 완(完)과 전(全)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살기 좋고 풍요로우며 마음이 넉넉하고 자연재해가 없는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인 것이다. 대안과 새로움이 상생하는 전주정신과 전주학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김남규(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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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2 23:02

[기고] 식품산업 진행 상황 중간보고 할 때 - 김연근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단계를 넘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2007년 12월 식품산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뒤 무려 2년 만에 국가예산이 투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익산 시민들로서는 정말로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지난 2년 동안 식품산업은 전라북도와 익산에게 절대적 희망이 되었다. 식품산업이 시작되기만 하면 익산은 그야말로 대박이 날 것이라는 기대와 꿈에 부풀어 있었다. 실제로 국가예산이 통과되면서 익산에는 대규모의 식품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식품산업을 연구하는 R&D센터와 관련 기관들이 속속 지어지게 된다.그러나 모든 일들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과거 익산은 무수히 많은 성장산업을 무대 위에 올려놓고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그 결과가 다 좋지만은 않았다. 보석산업, 백제문화유산산업, 한방산업, 니트산업, 석재산업 등은 익산시가 추켜들었지만 아직도 2%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사업들이다. 하지만 식품산업만큼은 절대로 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식품산업은 익산만의 것이 아니라 전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익산 시민들의 참여와 합의이고 동의와 지지이다.그러나 이 식품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농림부나 전라북도의 태도에는 서운함이 아주 많다. 무엇보다 식품 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맞추어 적절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둘러싼 협상과정을 성의 있게 설명했어야 했다. 그러나 도의회 국가식품클러스터산업 지원 특별위원회 간사인 본인조차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까지 진행되고, 어떤 쟁점들이 부딪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도의원인 본인이 그럴 지경이라면, 도민들 특히 익산시민들의 답답함은 말로 더할 필요도 없는 일일 것이다.각 언론에서는 120만평의 산업단지가 반쪽짜리가 될 수도 있다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처음 식품산업이 출발하면서 '수 조원에 이르는 국가예산이 투입될 것이고, 수 만 명의 일자리가 생겨 날 것이다'라는 얘기는 어떻게 된 다는 말인가. 언론들의 이러한 우려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나, 본인이 알고 있기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식품산업단지의 규모에 관한 문제인 것 같다. 산업단지의 규모를 둘러싸고 기획재정부와 농림부, 전북도와 익산시의 의견이 각각 달랐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규모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정리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오고가는 쟁점이나 논란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말이다.그러나 이런 논란을 마치 대단한 비밀작전이라도 하듯이 시종일관 철저하게 쉬쉬하는 전북도 관계자의 태도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익산시도 마찬가지다. 식품산업을 전문적으로 다루겠다는 특별 팀까지 만들어놓고 거기에 한 두 명도 아닌 공무원들이 모여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많은 시민들은 의아해 한다.익산시도 이제는 온 시민들이 희망으로 꿈꾸고 있는 식품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꿈에 부풀어있는 익산시민들에게 명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설명하고 익산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준비해서 시민적 동의와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이 시점은 전라북도의 절대적 희망인 식품산업의 진행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할 때이다./김연근(전라북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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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8 23:02

[기고] 전주시 도서관,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 송하진

우리나라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연평균 독서량은 성인 11.9권, 학생은 14권이라고 한다. 또 1년에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성인의 비율은 72.2%로 10명 중 3명은 1년 내내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들의 독서경향도 눈길을 끈다. 성인의 경우 즐겨 읽는 책으로 문학, 실용취미, 교양, 만화무협지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학생들은 만화무협지, 실용취미, 교양 순이었다. 올바른 가치관이나 세계관 형성에 중요한 인문학교양 분야 서적을 읽는 독자층이 급감하고 있고 독서의 단기적 이득에 치중하는 실용서적이나 무협지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이 같은 결과는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독서의 즐거움은 쉽게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독서율의 급속한 감소는 분명 인터넷의 등장으로 촉발된 탓이 크다. 배움의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여러 책을 읽고 생각하며 판단하기보다 컴퓨터 속에서 간단한 정보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아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하지만, 컴퓨터로도 얼마든지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이 실용화된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독서율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시민들이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 때문이리라. 공공도서관 도서열람실은 책 읽는 사람보다 고시생이나 공부하는 중고생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보유 장서도 부족한 실정이다.그만큼 전주시는 다양한 도서관을 조성해 누구나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도시 전주'를 만든다는 목표로 체계적인 도서문화 진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도서관 수를 대폭 늘렸다. 완산금암인후삼천송천서신어린이 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7개소 외에도 15개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해 시민 누구나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평화동, 삼천동, 서학동 일대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평화도서관' 건립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11년경이면 최신식 도서관을 만날 수 있게 됐다.도서관의 성격도 변화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13개의 '작은 도서관'의 경우 주민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개성 있는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운영에는 주민자치위원회나 사회복지단체 등이 참여해 차별화하고 있다.또 33㎡ 규모에 1000여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한 사립문고 63개소가 교회, 지역단체, 개인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전주시는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운영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수능 수험생 편의를 위해 도서관 개관 시간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 소외계층의 독서습관 향상을 위해 사서들과 자원 활동가들이 독서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도 마련, 가정의 개인 컴퓨터를 통해 공공도서관의 보유 장서를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전주시 공공도서관이라면 어디서든 무료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책 읽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 한 권으로 시민들의 삶이 가을처럼 풍요롭고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송하진(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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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6 23:02

[기고] 신문으로 누비는 세상 - 강석우

인간은 판단하는 존재이다. 아침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쉴 새 없이 판단하며 살아가는데 이 판단들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제대로 판단하려면 주변의 과거 및 현재상황과 변해갈 상황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세상을 읽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자칫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식의 세상읽기가 되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볼 수 있는 것과 들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세상은 그 한계를 넘어서 있다. 따라서 경험을 넘어서고 자기만의 관점을 넘어서서 세상을 제대로 읽어내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부분적인 지식의 습득으로는 세상을 제대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신문은 세상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사건을 영역을 가리지 않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따라서 신문을 잘 활용하면 세상을 폭넓게 읽어낼 수 있다. 즉 가만히 앉아서 신문으로 세상을 누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신문읽기를 권한다.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세상의 모습을 전해주는 매체들이 많은데 왜 하필 신문이냐고. 신문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 비해 휴대가 가능할뿐더러 언제나 어디에서나 읽을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다양한 사고를 촉발시켜 창조적 반응을 유도하기에는 활자매체가 제일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서환경이 국어, 영어, 수학 공부를 잘하도록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이 독서 환경 조성에 신문을 읽는 것이 한 몫을 했다고 한다. 또한 신문의 유용성은 각계각층의 저명한 분들이 어떻게 신문을 활용했는가 하는 사례를 통해 증명된다. 예를 들어 해박하기로 유명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일간지를 꼼꼼하게 읽었으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자칭 신문광 이라고 표현한다. 소설가 김진명도 국내 9개 일간지를 행간의 의미까지 읽어냈던 것이 상상력의 원천이 됐다고 한다.NIE(신문활용교육)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 NIE의 요체는 신문을 활용해서 학습 능력을 향상하며 더 나아가 통합적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를 권할 때 개권유익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신문도 그냥 보기만 해도 괜찮다. 장을 넘기며 훑어보기 만해도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야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신문의 구성요소를 두루 활용하는 방법을 체계화한 NIE방법론을 적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문의 주요 구성요소는 기사 만화 사진 시각자료 등인데 이를 활용해 말하기, 글쓰기, 토론능력, 논술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정보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뿐 아니라 도덕적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성교육도 할 수 있다.마침 전북일보에서 NIE대회(10.26~30)를 개최한다. NIE활동에서 가장 기본으로 여기는 가족신문 만들기나 신문일기 그리고 주제가 있는 신문 스크랩이 주요 공모 부문이다. 가족신문 만들기는 신문과 친숙해지는 활동이며 신문의 구성요소별 특성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더 나아가 가족 간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좋은 제재이다. 신문일기는 기사를 활용하여 통합학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신문 스크랩은 NIE 활동의 토대가 된다. 분야별, 주제별 또는 심층적으로 스크랩하는 방법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자신만의 보고가 될 수 있다. 이렇게 NIE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에서 공모가 이뤄지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신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고 신문을 잘 활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신문으로 세상을 누빌 수 있는 생활이 일상화되길 바란다.공교육이 사교육을 따라 잡으려면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사이셨다. 아버지가 선생님이시니 집에서 많이 가르쳐주실 것이라고 오해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천만의 말씀이다. 아버지께서는 1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서 책을 한보따리씩 빌려다 주시는 것으로 끝이었다. 날마다 해야 하는 숙제를 도와주거나 방학숙제를 도와주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으셨다. 그것이 교육이셨다.나도 교사이다. 조기교육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쓸데없는 것으로 치부하였다. 가르치고 싶어 안달하는 애 엄마의 의견을 묵살하고 글자도 영어도 일체 접하지 못하게 했다. 가끔 책을 읽게 하고 읽은 내용을 물어보는 정도로 끝냈고 거의 모든 시간은 놀이터에서 놀게 했다. 시간 날 때면 데리고 다니면서 모든 놀이기구는 다 섭렵하게 했었다.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큰 아들, 큰 손자, 큰 조카를 교육에 관심없는 무자격 아버지(?)에게 맡겨 놓을 수 없다는 애 엄마, 어머니, 동생들의 성화에다 학원 안다니는 학생이 하나도 없는 교실 분위기에 겁먹은 아들의 간청에 못 이겨 학원에 보내기로 했다.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학원은 학교의 학습을 보조해주는 곳이었다. 학원이 학교를 앞서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몇 군데 면담을 한 결과 난 교사 자격도 없으며 아버지 자격도 없는 무식한 사람으로 치부되었다. 지금도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학원은 학교의 학습을 보조해주는 곳이지 학교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그러나 그것은 나의 치기일 따름이고 사교육에 뒤처진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인정하고 있다.공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교육 기관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다. 공교육이 사교육을 따라 잡기 위해선 물론 단위 학교나 교사의 개인적인 노력들이 결집되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역부족이다.몇 가지 비교해 보겠다.학원은 더울 때 시원하고 추울 때 따뜻하다. 학교는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춥다. 특히 환절기 때 더 그렇다.학원에서는 학생들을 대우해준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대우해줘야 한다. 예전에야 학생들은 배우는 과정에 있다는 인식 때문에 어딜 가나 피교육자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어딜 가나 당당한 고객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지출하는 고객이 대접받는 것은 당연한 것. 학생들도 고객으로서 왕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고객 대우를 받지 못한다. 대우 받기는커녕 인격적 존재로서의 대접을 받기도 어려울 때가 많다.학원에서는 정기적으로 학부모에게 학생들의 상황을 알려준다. 유선으로도 쪽지로도 그리고 전문적인 성적 상담표까지 동봉한다. 입시자료 공부자료 공부상황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그리고 학부모는 학원 선생님들에게는 항상 당당하다. 학교에서는 월말고사가 없어졌다. 정기고사가 연 4회로 줄었다. 당연히 학생 성적에 대한 자료가 빈약하다. 부모와 상담할 것이 없다. 학생들의 공부 진척상황을 교사도 알기 어렵다. 그리고 학부모는 선생님앞에 항상 기죽어있다.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최대의 관심을 기울인다. 한달 단위로 등록하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는 일단 입학하면 3년간 변동이 없다.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계속 다닐 수밖에 없다.학원에서는 선생님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니 살아남기 위해 연구한다. 교육자료를 개발할 수밖에 없다. 잘 가르친다, 실력이 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한다. 또 그렇게 인정받으면 소득도 늘어난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가르친 내용을 그대로 몇 년간 가르쳐도 된다. 심지어 시험지까지 같을 때도 있다. 또 잠 설쳐가며 연구를 해도 그래서 실력을 인정받아도 놀면서 편하게 지내는 사람과 월급이 같다.학원에서는 한 교실에 20명 정도만 들어가도 많다는 소리를 듣는다. 학교에서는 한 교실에 30명 정도가 들어가 있다.공교육의 황폐화를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 사교육에 멍드는 가슴들도 많다. '아재비 떡도 싸야 먹는다'는 말이 있다. 요즘 식으로는 '아재비 떡도 품질이 좋아야 먹는다'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공교육이 살려면 품질이 좋아야 한다. 공교육의 품질 향상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특히 사회적국가적 차원의 투자와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강석우(정읍 인상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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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1 23:02

[기고] 일제고사, 누구를 위해 폐지해야 하나 - 신국중

세상에는 절대가치란 극히 적으며 어떤 사안이든지 논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 사회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일단 논란이 되면 객관성과 생산성은 뒷전으로 밀리고, 논란은 증폭되어 그 사안과는 상관없이 피 튀기는 승패의 싸움으로 번진다. 결국 혼란과 상처만을 남기고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이 추진이 중단되어 우리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게 된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의 일제고사를 예로 들어보자.국가는 공교육을 펼침에 있어 시대적, 사회적 국민의 요구에 따라 정책을 펴야한다. 학생들의 학력이 현저히 낮아져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요즈음의 상황에서 국가는 학생 개개인의 학력을 측정함은 물론 학교별, 지역별 학력을 진단해 처방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 만일 이 부분에서 국가가 무관심한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이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과정 운영시간의 일부로 추진하는 평가를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폐지인지 묻고 싶다. 이것은 분명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불필요한 소모전일 뿐이다.일제고사를 보지 않아야한다는 측의 주장은 일제고사를 대비하여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되고,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줄 세운다고 걱정한다. 학교가 성적순으로 서열화 되고 과도한 경쟁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악영향을 끼치며 학교 내에서 성적 조작 등 학교현장이 부도덕의 산실인 것처럼 말한다.일제고사를 대비한 학교 교육과정의 비교육적 파행운영은 학교교육 주체들이 책임질 일이며 교육당국은 이를 변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 평가 결과, 뒤처진 학생들에게 열등의식이 조장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가 이루어져 학력향상의 기회로 삼는 교육의 전문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학교가 서열화 된다면 하위에 속하는 학교들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 등을 분석하여 국가적 처방이 나와야 할 사항이지 뒤처진 채 덮어둘 사항은 아니다.세계사적인 흐름인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과연 일제고사를 보지 않고 현장학습을 가는 것이 얼마나 교육적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경쟁을 피하기보다 경쟁의 법칙을 가르치고 과보호보다 대처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교육의 책무다. 그런데 '회피'를 가르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 학교의 성적조작의 문제도 대부분 과장되거나 사실과는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임실성적 조작의 사건도 학교현장의 성적 조작이 아니라 교육행정당국의 보고의 조작인데 억울하게 학교가 조작한 것처럼 알려져 학교를 불신하게 만들어 버렸다.교육평가의 최고 수혜자는 학생과 학부모다. 내 자녀의 학력이 어느 위치에 와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일 학부모들에게는 학교가 어떻게 해 주어야 할지를 고민해야한다. 일제고사 시행논란으로 자칫 일제고사 시행을 두고 비판능력이 없는 학생들이 평가기피, 평가 거부로 이어진다면 그 혼란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일제고사의 시행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교육주체 모두가 시행과정상의 문제로 평가의 원칙인 타당성과 객관성, 신뢰성, 실용성을 높이라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는 것은 비전문가들도 다 안다./신국중(참소중한교육정책연구회 이사장전라북도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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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19 23:02

[기고] 전주·완주 통합으로 더 큰 미래를 열자 - 최찬욱

전주완주 통합 추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시작된 지 어느 새 2개월여에 접어들고 있다. 다음주에는 행정안전부가 전주시민들과 완주군민들을 상대로 통합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전주완주 통합여부가 사실상 이 여론조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동안 전주시의회는 양 지역 통합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번 통합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자율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시종일관 견지해왔으며 완주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례 일부를 개정하고 통합시 초대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의 절반을 완주군 출신의원에게 양보하기로 했다.그러나 통합반대론자들의 통합반대 운동이 갈수록 적극적이어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최근에 확산된 이른바 3대 폭탄설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이다. 이들은 두 지역이 통합되면 전주시의 부채를 완주군민이 모두 떠안아야 하고, 완주군민들의 세금이 가중되며 전주의 혐오시설이 완주군에 집중 될 것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현실을 왜곡한 주장들이다.전주시의 부채는 예산 대비, 전혀 걱정할 대상이 아니며 통합이 되었다고 물리적으로 세금을 늘릴 수도 없으며, 전주시쓰레기 처리장에서는 오늘도 완주군의 쓰레기까지 소각 처리해 주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전혀 근거 없는 이런 말들이 쏟아지는 것은 통합을 막기 위한 통합반대론자들의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한다.전주와 완주는 원래 하나였다. 생활권이 같은 양 지역에서 다른 것이라고는 행정구역 하나뿐이다. 서로 다른 행정구역은 주민들에게 엄청난 생활불편을 안겨주고 지역간 불균형을 불러오고 있다. 교육과 문화혜택의 차이는 말할 것도 없고 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주민복지와 도시계획 등이 서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전주-완주 통합은 바로 이러한 불편을 바로잡자는 것이며 통합을 통해 전주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경쟁력 있는 광역도시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전주와 완주가 통합되면 양 지역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산업분야에서는 완주산업단지와 전주공업단지가 연계되면서 첨단산업의 클리스터가 가능하며 자치단체의 교육지원 재정이 확충되면서 우리 자녀들의 교육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 또 농촌에 대한 집중투자로 농가소득이 높아지고 도농복합형태의 청정환경도시 조성이 가능해진다. 특히 도시와 농촌을 연계시켜 전주시민들은 완주군의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완주군 농민들은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의 판로 걱정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어찌 다 일일이 나열 할 수 있겠는가.통합효과가 이처럼 막대한데도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소수의 사람들은 이런 혜택과 장점은 철저히 숨긴 채 통합의 당위성을 호도하고 '전주의 일방적인 흡수통합을 중단하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도대체 언제 누가 완주군을 흡수통합 하겠다고 나섰는지 물어보고 싶을 따름이다.전주시의회에서는 최근 전주시와 협의를 통해 완주군 주민들이 전주를 오갈 때 내는 시내버스 요금을 1천원으로 낮췄으며 전주 화장장 이용요금과 체육시설 이용요금도 전주시민과 같은 수준으로 받도록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완주군민들이 부담해왔던 요금은 전주시 예산으로 모두 부담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만일 전주와 완주가 나눠지지 않았다면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동안 버스 요금을 더 내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역간 개발 불균형이나 차별은 없었을 것이다.이제 전주완주 통합을 우리가 선택해야할 시점이다. 곧 시작될 행안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전주완주 통합여부가 결정된다. 전주시민과 완주군민 모두의 축복 속에 통합시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최찬욱(전주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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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14 23:02

[기고] '飛翔의 길'을 꿈꾸며 - 이병석

산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강은 산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넜다. 길을 냈다. 그 산과 그 강을 끼고 만든 문화를 사람들은 길 위에 풀어 놓았다. 길 중의 길이 문명을 만들었다.기원전 100여 년 무렵 박망후(博望侯) 장건이 길을 걸었다. 죽음의 사막 타클라마칸을 넘어 가는 서역으로의 첫 여행에 무려 13년이 걸렸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비단과 종이, 천리마가 다니던 그 길에서 종교와 사상, 예술이 꽃피었다. 그 길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비단길, 실크로드(Silk Road)다.1800년대 신생 미국은 대서양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와 대서양의 워싱턴까지는 배로 6개월이나 걸릴 만큼 너무 멀었다. 링컨과 그의 지지자들은 단단한 화강암과 가파른 협곡, 사막을 넘어 철길을 놓았다. 1869년 마침내 대륙횡단 철도를 완성했을 때,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의 양 날개를 폈다. 또 하나의 위대한 길, 아이언 로드(Iron Road)였다.우리에게도 위대한 길이 있다. 야당은 '국민의 부담을 무시한 전시행정'이라고 비난하고,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조차 '기존 도로를 포장하라'고 권고하는데도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를 벌였다. 1970년 7월 7일 마침내 경부고속도로를 준공했을 때, 우리나라의 양대 경제권역인 한강유역과 낙동강 유역은 1일 생활권이 되었다. 이 때의 도로건설 기술은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었으며,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 이 길이 기적의 길(Miracle Road)다.나는 오늘 또 하나의 위대한 길을 제안한다. 그 길은 '동서고속도로'다. 과거 장보고와 왕건이 누볐던 환(環)서해는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경제권의 하나다. 우리의 서해안은 중국의 동북지구, 발해만 경제권, 장강삼각주 경제권을 마주보고 있다. 서해안에서 새만금은 환서해경제권의 21세기 형 친환경 형 통합항만으로 지금 개발되고 있다.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에 둔 환동해는 과거 발해와 신라, 일본이 활발하게 교류했던 역사적 공간이다. 환서해에 비해 아직 경제력이 열세에 있고, 정치적 긴장도 높다. 하지만 자원과 에너지의 시대, 중국의 동북지구, 시베리아극동지구, 일본의 쥬고쿠, 훗카이도 경제권을 마주보고 있는 환동해경제권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 동해안에서 포항은 환동해경제권의 유일한 국제컨테이너 터미널인 영일 신항만을 개항하면서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북위 36도,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길만큼, 지금 시대에 더 위대한 길이 어디 있겠는가?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길은 환서해경제권과 환동해경제권을 연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비상을 이끌 두 날개를 얻는 길이다. 지금 대한민국엔 너무나 일을 하고 싶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다. 지도자라면, 마땅히 링컨이 했던 것처럼, 장건이 했던 것처럼 그들의 열정을 미래 지향적인 일에 쏟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가 만일 지식정보사회의 친환경기술로 '동과 서'를 연결할 수 있다면, 이 길은 분명 비상(飛翔)의 길, 플라잉 로드(Flying Road)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통합을 꿈꾸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다.그 길에서 우리는 새로운 문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동해를 닮아 질박하나 힘찬 영남의 가락과 서해를 닮아 부드럽고 섬세한 호남의 가락이 어우러져 내는 천상의 소리 같은./이병석(국회 국토해양위원장경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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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12 23:02

[기고] 지방소방재정 특별법의 필요성 - 송희봉

2005년 주5일근무제가 도입된 이래 24시간 근무하고 다음날 하루를 쉬는 24시간2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소방공무원만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우리도의 경우 현재 현장인력 1,234명중 294명만이 3교대를 실시하여 3교대율이 23.8%를 보이고 있으며, 전국평균 41.1%를 밑돌고 있다. 금년안에 부족인원중 70여명을 보강하여 3교대를 추진(38.7%)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며, 일선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그런데 소방력의 3대요소중 하나인 소방차량의 교체도 시급하다. 현재 우리도내 소방차량 340대 가운데 41%정도(140대)가 법정 내구연한인 5년~12년을 초과하여 운영되어지고 있는 현실(전국평균 노후율31%)로, 특히 펌프차량과 고가사다리차 등이 대부분이다. 이는 화재 발생시 직접 화재를 진압하고 고층건물 인명구조시 인명을 구조하는데 제역할을 하기에 장애나 안전사고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이러한 현실은 궁극적으로 지방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즉, 돈이 없기 때문이다. 화재현장에서 소방공무원들의 목숨과도 같은 모든 장비의 구입은 지방재정으로 마련하여 운영하여야 하기 때문이다.현재의 소방재정 분담체계를 살펴보면, 전국평균 국비 1.2%(보조금0.8%, 응급기금 0.4%) 지방비 98.8%(공공시설세 25.3%, 일반회계73.5%)로 수도권지역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원으로는 3교대 인력보강과 노후 소방차량의 교체 등 소방력 개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지방자치단체만 부담해야 될 문제인가? "지금 같은 분담체계는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게로 전가하는 형식이 아닌 가"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소방업무는 60% 이상이 대테러 업무대형폭발붕괴교통사고와 화생방 및 환경오염사고 등 국가적 재난대비대응 사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국비지원은 1.2%에 그치고 있다. 지난 10년간 자치업무의 성격이 강한 화재사고는 전국평균 46.5% 증가한 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인명구조는 126%, 구급환자 이송 및 응급처치는 85%로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고지원은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금년 초 여야 국회의원 다수가 발의한 '지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제정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제정이 시급한 이유다. 특별법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현 국비지원을 1.2%에서 40%이상 증액하고, 현 지방비 98.8%를 60%정도로 분담비율을 조정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소방재정 분담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 요지이다.지방소방의 소요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길만이 상기와 같은 근원적인 모순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라 생각해 보며, 이에 지방재정이 열악한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인력과 장비보강에 나설 수 있고, 이러한 결과는 당연히 대국민 119소방서비스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어 국민들에게 100% 피드백 될 수 있음을 상기하는 바이다./송희봉(김제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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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05 23:02

[기고] 시·군의원 없어져야 하는가 - 서호련

기초의회와 시군의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여론이 팽배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시군의원들의 비리가 들춰지고 수뢰와 배임 직무유기 폭행 등의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그들을 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꼽지만은 않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군의회의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과연 여론대로 시군의회 제도가 없어져야 하는가?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한 두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무용론은 시민들이 제기 한다는 것보다 시의원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지나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시군의원들에게 연봉(월급)을 주기 때문에 너나 나나 할것없이 뛰어드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시의원이 직업이란 말인가? 미국의 경우 한국 2세들이 중소도시에서 시장, 시의장, 시의원으로 활동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들은 보수 없는, 그야말로 시민을 위한 순수 봉사직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월급을 더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들도 보인다.더 큰 문제는 시의원들의 위세에 떨고있는 공무원들. 그들은 시의원의 입을 막는것이 우선이지 시민들의 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것은 뒷전이다. 이는 시민과 시정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장벽이다. 시민과의 소통이 단절된 것이다.그렇다고 시의원들만 나무랄 일도 아니다. 그들을 선출한자가 누구인가? 주민들이 뽑은 것이 아닌가? 무관심속에 내던진 한표가 질 낮은 시의원을 뽑았기 때문이다.이같은 시군의회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가?무엇보다 주민의식이 높아져서 선구(選球)가 잘 되어야 한다. 돈 혈연 지연 학연 정당 바람 등의 문턱을 과감히 뛰어 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의원들 또한 국가관과 멸사봉공 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이 나라에서 전태일, 박종철 같은 무수한 의인, 열사들에 의하여 오늘의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을수 있었는데, 기초 민주주의를 위하여 분신하는 시의원은 볼수가 없었다. 민주열사들이 깔아준 희생 위에 가만히 앉아서 특권을 누리고 잇속이나 챙기는 이들을 볼때 지하에 있는 열사들은 눈물을 흘리고 억울해 할것이다.특히 기초의원들은 정당의 공천을 받지아니하고 정당과 무관해야한다. 국회의원들이 기초의원들을 자신의 조직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한, 이 나라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는 건강히 자랄수 없을 것이다.다산 정약용은 경세유표(經世遺表) 서문에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하고야 말 것이다. 탐관오리들이 온갖 불법을 자행하여 인민들은 초췌해지고 높은 사람들은 자기 살찌기에 혈안이되어있는데 어찌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하면서 일찌기 국가의 개혁을 설파했다.오늘의 이 시대 상황이 다산의 말씀과 다른 것이 무엇이겠는가? 이 나라의 고위공직자 모두를 청문회장에 세워본다면 떳떳할자가 과연 몇이나 될것인가? 더렵혀진 영혼을 가진 육체는 장관을 지내고 재산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초라한 육신일뿐이다. 모두가 정신이 오염되었다고 하면 나라가 경제대국이 된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부디 우리 공직자의 가슴에 정의가 넘쳐흐르고 민초들의 가슴속엔 조국애가 솟구치는 그러한 날이 오길 기대한다./서호련(한국새사도교회 주교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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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30 23:02

[기고] 농촌학교의 교육경쟁령 - 이경로

지금 전라북도내의 도시권을 제외한 각급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는 최고의 교육환경과 교사들의 열정으로 교단 선진화를 이루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도시권에 비해 학급을 구성하는 학생들의 숫자 규모가 현저하게 적어 교사들의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예전에 학급총량제로 인한 교육구성원들의 많은 마찰이 있었다. 이것은 과거 교육인적자원부(현재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시도 단위 학급수를 할당하고 교육감은 그 범위 내에서 학교단위 학급수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얼피보면 효율적인 것 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수도권과 지방간의 교육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인위적인 학교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 문제가 있었다. 인구가 밀집돼 있는 대도시 지역은 별로 달라질 것이 없지만 농산어촌 학생들은 학교 통폐합 등으로 지금보다 통학 거리가 늘어나는 등 교육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았다.현재는 인구가 극도로 감소하여 시골지역의 많은 학교가 통폐합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와중에도 농촌지역의 고등학교는 과거의 찬란했던 많은 학생수를 유지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반대로 학생수가 감소한 결과 이제는 충분한 교육환경과 우수 교사들의 고품질 교육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을 향해 앞서가는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바로 이러한 농촌지역의 고등학교를 바라보는 대다수 학부모들의 교육을 바라보는 편향된 시각이 문제이다. 물론 외형적으로 평가하는 우수한 상급학교의 진학이 요즈음 고등학교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정치적 변혁기라고 하지만 어찌 공부하는 성적의 서열 하나가 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진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학교는 지성이라고 하는 공부만이 아닌 사회성과 감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성의 모태를 교육하는 곳이기에 자녀들의 미래에 대한 공동체의 의식과 더불어 함께 공존하는 질서의 경쟁사회를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는 훈련이 필요한 곳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교육과정의 일부분으로 지식을 이해하는 척도를 넓혀서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산실이 바로 학교이며 교사들의 헌신과 제자 사랑이 철철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그렇기에 오늘날 농촌학교는 도시학교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아주 좋은 교육환경과 적은 학생수 그리고 교사들의 최고의 열정으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혹 일부 학부모들이 도시학교의 상급학교 진학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의 최후 선택이 농촌지역의 고등학교라고 폄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고등학교 교육의 무지에서 오는 것으로 해당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역시 중학교 재학중 잠시 뒤떨어졌을 따름이지 지금은 결코 학습 의욕이 떨어진다거나 미래의 학습효과가 도시학교에 비해 절대 처지지는 않는다.반대로 학업성취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 ' 으로 묘사되는 공부하는 방법을 다시 잡아주는 핵심적인 교육과정의 통로를 열어주면 그들의 학습의욕과 열정은 도시학교 학생들을 능가하는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학부모님들이여!자녀들의 고등학교 선택이 지역적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면 자녀들을 농촌학교로 보내십시오. 충분한 교육경쟁력과 열정 있는 사명감 넘치는 교사들의 우수한 현장교육이 자녀들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경로(김제 금산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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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9 23:02

[기고] 전주만성지구 개발에 대하여 - 김수곤

전주가 이제 서북부를 주목하고 있다.송천동의 사단이전 부지, 팔복동의 1,2공단의 정비, 탄소밸리 조성, 무엇보다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완주와의 통합으로 큰 틀에서 거창한 구상을 하고 있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그 중에서 행정구역상 전주이지만 항상 소외된 지역이 있다. 황방산 정상에서 서쪽 발아래 풍경은 손에 잡힐 듯 그림같은 농촌마을, 멀리 삼례, 익산, 김제, 서해바다까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산이다. 1시간 정도 산보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황방산은 전주를 지켜주는 서쪽 수문장이다. 그 발아래 만성동이 있다.전주시는 1000년 된 전통의 도시이다. 도시의 발전이 가로망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팔복동, 덕진, 금암을 거쳐 시내중심과 평화동, 완산동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효자, 삼천으로 번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만성동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사각지대로 남았고 전주시의 발전은 1/4이 부족한 듯한 기형적인 발전을 해왔던 것이다.그러면 만성동에 대해 알아보자.행정구역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관할이다. 이것은 완주군 조촌면 시절부터 그대로 시로 편입되면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생활은 몇십년 전 그대로이다.지역민의 유일한 구심점인 만성초등학교도 학생이 최고 1000명 가까이 되던 시절이 있는데 지금은 40여명에 불과하다. 지역의 낙후를 의미하는 단적인 예이다.지금도 관할농협, 동사무소를 가려면 버스타고 전주시내를 한바퀴 돌아 가야하고 투표를 하려면 시내버스로 2번 갈아타고 가야한다. 농로도 제대로 없다. 20여년 전부터 개발붐을 타고 투기꾼들의 먹거리와 행정기관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실제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는 거리가 멀었다.이제는 3등분으로 쪼개지고 개발이란 명분아래 재개발 대상이 되었다. 혁신도시로 편입되고 법조타운 조성을 포함한 만성지구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며 황방산 아래 도로 계획선까지는 아직 미개발지구로 남겼다.예전에도 개발계획은 있었다. 90년대 초에 전주시 외곽 순환도로로서 팔복동에서 만성동을 지나 삼천동 평화동으로 이어지는 35m 계획도로는 감감무소식이었고 그 이후에 거금을 들여 용역까지 한 영상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무슨 일인지 슬그머니 사라졌다. 그 사이 주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말 그대로 똘방진 사람들은 모두 기어나오고 나오지 못할 사람만 고향선산을 지키는 허리 굽은 늙은 소나무가 되어 있다.이제 2008년 12월부터 전주시에서 주택공사를 시행사로 지정, 개발하고자 진행하고 있다.물론 주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의견 개진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주인이 아닌 방관자가 되어가고 돈이 없는 것이 죄인 양 이제는 어디로 쫓겨나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그런대로라도 살아왔던 터전을 잃게 되어 전주시민이 아닌 더 깊은 산골이나 타 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원주민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개발이고 시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하여 정답은 없다. 집행하고자 하는 시청의 논리와 일부 주장하는 개발론자의 말만 있을 뿐 말없는 다수의 침묵은 묻혀 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물론 투자 목적으로 이 지역에 투자한 사람들은 내심 바라는 바일 것이다.물고기를 살게 하려고 저수지 만들었더니 개구리들만 개골거린다는 비아냥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왕 만들려면 명품을 만들어야 하고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기만 한 상당수 무일푼인 원주민들에 대해 전주시에서는 주공의 보상 처분만 바라보고 감독기관이라는 우월감에 나 몰라라 한다면 현 상태가 백번 낫다고 생각한다./김수곤(전 도청 서기관만성지구개발대책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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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8 23:02

[기고] 동네예보를 아십니까? - 김병선

동네예보로 생활이 편리해질 수 있다.동네예보는 종전의 예보와 비교하여, 상세하고 정량적인 기상예보를 생산하여 읍면동 단위까지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GIS ;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과 연동한 그래픽 시계열문자/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예보를 생산하여 국민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전국을 5㎞ 간격 3,500여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날씨를 그래픽, 문자, 음성 등을 통해 3시간 간격으로 향후 48시간까지 알려주고 있다.예를 들어'오늘 오후 전라북도 일부지방에서 가끔씩 비가 오겠다'라는 기존의 예보에서'전라북도 전주시 남노송동에 오후 15시부터 21시까지 비가 10mm 오겠다.'라는 보다 정량적인 예보를 할 수 있어, 날씨의 지역, 시간별 차이로 인한 불편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다. 이는 전국지역을 55km 간격의 4,438개 촘촘한 그물망(격자점)으로 나누어 예보하므로, 누구나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 기상 예보를 상세하고도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주 5일제 근무 정착으로 여가활동이 증가하면서 스포츠, 레저 등 여가활동 지역과 시간에 대한 상세한 기상정보의 요구가 폭증하고 있고, 경제 활동에 필요한 지역기상 요소별 예보를 시간대별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IT 기술 발달로 기상예보의 사용 형태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요구하는 시대가 되면서 20년 이상 사용 중인 현행 예보체계는 시공간 간격이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너무 광범위하여 국민 만족도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기상예보에 대한 국민의 높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동네예보를 시행하고 있다.동네예보는 신문, 증권 면 수준으로 인쇄 시 1일 예보를 위해서는 약 15,100면이 필요하다. TV에서 온 종일, 신문에서 모든 지면을 할애해도 동네예보 모두 전달할 수 없는 막대한 분량이다. 따라서 동네예보는 인터넷 중심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 불가피하므로 기상청홈페이지(www.kma.go.kr)와 동네예보홈페이지(www.digital.go.kr)를 통한 전달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IT접근이 곤란한 소외층에게는 언론을 통한 정보를 다양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다.동네예보는 종전 예보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산업분야에도 활용하기 유용하다. 건물, 도로 등 건설을 위해 레미콘을 타설하려면 강수, 바람 등을 고려하여 가능 시간대를 선정할 수 있다. 건물 건축시 레미콘 타설 조건이 "강수량 1㎜이하와 레미콘 굳는 시간이 3시간"이라면, 종전예보에서'내일 오후 5㎜ 정도의 강수를 예상'하면, 공사는 레미콘 타설이 불가하여 건물 공기일 1일을 허비하게 된다. 그러나 동네예보 시'내일 15 ~ 18시에 5㎜ 정도의 강수를 예상'하면, 공사는 오전에 레미콘 타설하여 건물 공기일 1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므로 산업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지금은 날씨에 순응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다가올 미래에 미리 대처하는 기상에 대한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다. 국민은 지구온난화와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생업과 여가활동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기상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여가 활동의 증가 및 기상정보의 산업분야 활용 증가에 따라 상세하고 신속하며 다양한 형태의 기상예보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동네예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네예보는 시공간적으로 세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국지적인 위험기상에 대해 예방 위주의 방재기상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기상재해를 최소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병선(광주지방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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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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