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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전북도청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관 합동의 '전북 에코-그린카 2020 프로젝트'의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그린카의 개발에 전면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신 성장 동력이 될 그린카 관련 산업을 도내에서 육성해 우리 정부가 밝힌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실현'의 비전을 전북에서 실현하기로 하였다.그렇다면 과연 '그린카'란 무엇이기에 4대 강국에 들어야 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까?그린카(Green Car)란 사전적 정의로는 기존의 내연기관 대비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클린디젤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를 의미한다. 그리고 세계 자동차 산업계는 고유가와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로 인해 향 후 그린카의 수요가 대폭 확대 되리라 예상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연비향상과 저공해 차량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의 경제위기에서 살아남는 문제와는 별도로 오는 2020년까지 미국 자동차의 평균연비를 리터당 15킬로미터로 높이기 위한 각자의 로드맵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해야만 한다.극심한 불황의 한복판에서, 이제 그린카를 만들 수 없는 기술력을 가진 나라는 자동차산업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자동차 생산량기준으로 세계 5위인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그린카 개발능력은 어떠할까? 산은 경제연구소의 '친환경차 시장동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카의 선두주자인 일본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 수준은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본의 70%, 수소연료 전지 차는 65%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부품소재의 자급도가 50%정도로 낮은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지역도 세계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적시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자동차산업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리지역에서도 현재의 난관을 '성장의 제약조건'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야만 한다.이를 위해 지역 내 자동차 부품소재산업을 그린(Green) 자동차부품소재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그린카는 기계, 화학공학, 전기전자 및 제어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 발표된 '전북 에코-그린카 2020 프로젝트'는 그린카의 융복합 핵심기술 5개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대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총괄함으로써 개발될 기술의 상용화 및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 같은 그린카 프로젝트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크며 전라북도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시점의 목표를 자동차 및 부품수출 100억불, 수출종사자수부가가치 국내 10% 점유율 확보,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 100개 육성을 예상하고 있다.지난 30년간 자동차 연비는 10% 개선되는데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안에 15%의 연비를 개선해야만 하는데 이러한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산업의 관성으로는 불가능하다.전자산업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혁을 통해 혁명적인 발전에 성공하였듯이, 기존 기술에서 단순 개선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에서 기술적 변혁을 통한 미래형 기술을 확보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따라서 그린카 산업의 새로운 지역 "전북"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승부한다면 전북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물론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 활로가 되리라 생각한다./강신재(전주기계탄소기술원장)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도 매우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 사업주들은 자금난에 허덕이고, 공장의 기계들은 하나 둘씩 멈춰서서 녹슬어 가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지갑은 얇아져서 실물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모두가 아우성이다.세금뿐만 아니라 연금보험료를 체납하는 사업장도 늘어가고 부도로 인해 실직하는 가장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닥친 경제위기에 올 해도 국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작년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소폭의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세계 주요 연기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2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로, 어느 일간지의 기사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대견스러운 국민연금'이 아닐 수 없다.국민연금 기금운용의 목적은 연금재정의 장기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원활한 연금급여 지급을 위해 운용 수익을 최대한 높이는데 있다.실제로 국민연금기금은 1988년 설치된 이래로 2008년12월 말 현재 약236조원이 적립되어 있다. 2043년에는 2465조원으로 최대가 된 후 현행 체제 유지시 2060년에 소진될 것으로 예측된다.따라서 기금운용의 수익률을 조금만 높여도 이러한 기금 소진의 시기를 연장하여 가입자 및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기금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익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상품에 기금자산을 배분하여 전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항간에는 가입자들이 낸 돈으로 아무데나 투자한다느니, 정부의 증시 부양책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느니 하는 적지 않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하지만 국민연금기금은 정부, 가입자대표,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기금운용계획에 의해 정해진 범위내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기금운용결과에 대하여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일간신문 및 경제분야 특수일간신문 등에 각각 공시하여야 하는 등 기금운용의 공공성, 안정성,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매년의 국정감사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등 국회와 가입자인 국민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하는 한 기금의 안정성과 공공성이 훼손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세계 주요 연기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20%를 오르내리는 현실에서도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그러나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더 철저하게 분석하고 검토하여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기금이 안전하고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세계 경제가 어렵다고 나의 미래까지도 암흑 속에 묻어 둘 수는 없다. 행복한 노후는 우리 모두의 목표이자 희망으로서 그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인간으로서 최소한도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해야만 한다. 따라서, 지금은 힘들더라도 성실하게 보험료를 납부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2008년도의 세계 각종 연기금의 운용수익률 결과 국민연금기금을 제외한 모든 연기금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연금기금은 플러스 수익율을 기록함으로써 국민연금기금이 안전하게 운용되고 있으며, 수익률도 뛰어남이 입증되었다. 항간의 부정적인 헛소문에 현혹되어 막연한 불안감에 싸여 있을 필요가 없다는 반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파수꾼이 되어 행복한 노후, 성공적인 노후를 설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노대우(국민연금공단 전주지사장)
오늘은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날이다. 올해 임정수립일이 더욱 뜻깊은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전세계적인 경제침체로 대한민국도 예외없이 실업과 물가상승 등으로 온 국민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금보다 더 힘들었을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에도 굴하지 않고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계속되는 일제의 탄압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광복의 그 날을 맞이하게 한 임정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0주년이 되었지만 4월 13일은 국경일인 31절에 비해 국민들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의 역사적 의미는 무척이나 중요하고 크다고 할 수 있다.첫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은 한민족의 수천년 동안 이어져온 전제 군주제의 역사가 민주공화제의 정부형태로 최초로 대전환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둘째, 그 존재와 활동이 독립을 갈망하는 한민족 전체의 독립의지를 담아 독립투쟁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조직이자 민족의 대표기구였다는 의미를 가진다.셋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적 노력으로 한민족이 처한 실상과 독립운동의 활동상을 미국, 유럽 각국 등 세계열강들에게 알림으로서 한민족의 존재와 민족의 강인함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는 임시정부의 끊임없는 독립운동을 통해 얻은 광복으로 35년간의 일제강점기에도 우리민족사가 단절되지 않고 그 맥을 이을 수 있었으며 한민족의 주체의식과 민족주의를 성장 발전시켜 근대사회 형성 및 민족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임시정부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이러한 임시정부가 수립될 수 있었고 광복의 그 날까지 끊임없는 독립운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임정선열들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애국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뜨거운 임정선열의 애국정신은 요즘과 같이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국민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말하는 지금 우리 모두가 임정선열의 얼과 혼을 이어 받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온 국민들이 가슴 속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의 어려움을 조금 더 참고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경제침체의 터널을 더욱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지나온 역사 속에서 보아왔듯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국민 모두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것은 임정선열의 뜨거운 애국정신과 같은 정신적인 유산이다.뜻깊은 90주년 임정수립일을 맞이해서 우리 온 국민이 임정선열들의 얼과 애국혼을 다시금 되새겨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어느 나라보다 먼저 벗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송영조(전주보훈지청장)
온갖 꽃이 만개하는 봄이 왔다. 최근에는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며 많은 도민이 나들이와 등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부주의와 실수로 한순간에 푸르른 산야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산불이다. 특히 올해 봄은 유난히도 건조한 날씨와 가뭄의 영향으로 벌써 곳곳에서 산불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우리는 예로부터 청명 무렵에 논밭둑을 손질하고 한식에는 성묘와 무덤을 정비하는 개사초(改沙草)를 하기 위해 산에 있는 조상의 산소를 많이 찾는다. 또한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로 등산객도 늘어나는 만큼 산불발생의 위험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도내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9건의 산불이 나 35ha의 산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봄철에 발생한 산불이 전체 발생건수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산불발생 건수의 37%가 식목일과 청명한식을 즈음한 4월에 발생하고 있다.지난 7일 임실군 삼계면에서 난 화재는 18시간 동안 약 20㏊의 임야를, 전날 남원시 산동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14시간 동안 6㏊의 산림을 태우는 등 8일 현재 이번달에만 도내에서 18건의 산불이 났다.산불의 발생원인 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44%, 논밭두렁 소각이 18%로 등산객의 부주의와 영농인의 논밭두렁 소각이 주된 화재원인으로 파악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뿐 아니라 주변이 있는 주택사찰문화재 등에도 번져 더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산불도 여느 화재와 다름없이 예방이 최선책이다.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지역의 출입을 삼가고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인화성 물질을 사용할 때 각별히 조심을 해야한다. 등산지역의 산불예방은 무엇보다도 등산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 등산을 위해 산에 갈 때는 화기나 라이터성냥 등 산불의 원인이 될 만한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하고 산에서 취사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반드시 허용된 지역에서만 하는 안전의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더불어 영농이 시작되는 3월과 4월에 논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매년 관행적으로 논밭두렁 소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 효과가 극히 미약한데도 불구하고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고 그 피해도 매우 크다.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논밭두렁 소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소각할 때는 산불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은 날에 해야 한다. 또 행정기관 관계자의 지원을 받아 산불예방 감시 하에 실시하거나 마을 공동으로 안전조치를 한 후 소각해야 한다. 최근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등으로 예상하지 못한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우리나라는 지난 수십년 동안 꾸준히 나무를 심고 가꾼 덕에 전국 어느 산에 가도 숲이 무성해졌다. 이제는 심고 가꾸는 것 못지않게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을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우리의 조그만 부주의로 미래 세대와 함께 나누어야 할 자원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소중한 산이 한순간 잿더미로 변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지니고 산에 올라야 한다.따스한 봄철 기분 좋은 산행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듯 우리의 자연도 작은 주의와 관심으로 조상에게 받은 산을 온전하게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박진선(전북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장)
예고했던 대로 북이 은하 2호를 발사했다. 지난 2월 24일 우주공간기술위원회를 통해 시험통신위성 발사 준비 중임을 밝힌 북은 국제우주조약에 가입하고 국제해사기구(IMO) 등에에 발사 기간과 예상 위험 지역을 통보하기도 하였다. 이전과는 달리 나름대로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모양새를 갖추고자 했던 점이 돋보였다. 오히려 혼란스러웠던 측은 주변국들이었다. 그들은 북이 발사할 것이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를 두고, 혹은 안보리 결의안 1718호의 위반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대응책에서도 요격, 제재 등의 강경책부터 북의 우주 개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유연책까지 분분하였다.이 가운데에 북의 로켓이 드디어 하늘로 치솟았고 이제 국제사회는 제 2의 논쟁 마당으로 들어선 듯 하다. 논쟁은 여전한 혼란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발사 직후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가 위성이 맞다고 보도했는데 저녁을 지나고 나서는 확실치 않다고 바뀌었다. 북은 위성이 돌고 있는 궤도와 주기를 상세히 밝히며 성공을 자축한 반면 한미 당국은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문제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과 우리 정부의 대응이다. 사실 국제사회에서는 북에 대해 늘 이중 잣대를 적용해온 경향이 없지 않다. 북을 제외한 어떤 나라도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개발하여 발사했다고 해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야단맞고 벌을 받지는 않는다. 대량살상무기 개발 의혹을 받아온 이란도 지난 2월 위성을 발사했지만 유엔 차원의 제재를 받지 않았다.물론 미국 입장에서는 북의 로켓 은하 2호가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으며 북이 소형 핵무기를 그 끝에 매달아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상상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제재나 군사적 대응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이미 부시정부가 실패했던 정책이다. 따라서 오히려 이 시기에 적극적인 북미협상에 나서서 핵문제, 미사일 문제, 양국간 관계 정상화 문제를 일괄 타결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편이 유리할 것이다. 더구나 중국과 러시아가 2006년 핵실험 때와는 달리 북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악화될 대로 악화된 남북관계를 감안할 때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특히 발사일을 기점으로 단행할 예정이었던 "PSI 정식 참여" 발표가 일단 연기되었는데 이는 유보가 아니라 아예 취소되어야 한다. 이미 북은 3월 30일 남측의 "PSI 참여를 선전포고로 간주한다" 하였고 이명박 대통령도 군사적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PSI 참여"는 당연히 군사적 대응이다.오히려 정부는 이 시점을 그동안 막혀왔던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사실 많은 전문가들이 북이 오바마 정부와의 협상력 제고라는 목적과 더불어 4월 9일로 예정된 12기 최고인민회의 개최와 김정일국방위원장 3기 체제의 성공적인 출범이라는 내부 목적으로 위성 발사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 목적을 달성한 지금 이후가 북의 입장에서는 대외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정비할 시기가 될 것이다. 미국도 위성 발사 이전에 보스워즈 특사를 보내고자 했지만 북의 이런 사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도 이 시기야말로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대화를 시도할 때로 보여진다.냉전적 감정에 사로잡혀, 혹은 정치적 계산에 의해 이 국면을 대결과 위기 고조의 방향으로만 이끌어간다면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오히려 위협받을 수도 있다. 정부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김성희(전북겨레하나 사무처장)
매년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여성 노동자들이 시위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독일의 노동운동가인 클라라 제트킨이 제창하여 1910년 3월 8일 처음으로 시작되었다.이후 매년 3월 8일이 되면 세계 각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집회와 기념식을 갖고 '여성의 정치적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실천을 결의하는 날'로 기념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유엔은 '세계 여성의 해'였던 1975년부터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선포했고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을 공식휴일로 지정했고, 우리나라에서도 1985년부터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하지만 1백 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땅의 소외된 여성들의 현실은 너무나 고단하다.빈곤, 비정규직, 차별 등의 단어가 그들의 삶을 표현한다. 남성임금대비 66%,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비율 67% 등의 수치가 오늘날 여성들의 위치를 말해준다. 반면 최근 국가공무원 27만 명 중 45%가 여성이다. 인원 또한 10년 전보다 12%가 증가했다. 특히 사법부 여성 검사는 8배가 증가했다는 통계다.최근에는 국민여동생 김연아가 우리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0년 전 IMF시절에는 골프의 박세리 선수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었다.이에 힘입어 우리 국민 모두는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무난하게 IMF를 극복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이처럼 열악한 여건과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성들의 능력은 곳곳에서 검증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이제 우리 여성들은 세상의 반쪽 주체를 떠나 이미 그들의 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종족 번식'이라는 원초적 사명 외에 세세한 세상살이의 미래가 여성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다정부는 최근 양성이 평등한 사회,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철학과 비전, 구체적인 정책과예산확보 방안 마련 등에 고심하고 있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으며, 남성과 여성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그릴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우리 정읍시에서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올해만 모두 33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여성의 잠재능력 개발과 사회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여성발전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 발생한 이자수익을 지역여성 단합의 구심점인 여성단체에 지원하여 활성화를 꾀하고 있고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여성취업 능력 제고와 함께 여성의 경제적 지위향상을 꾀하고 있다.특히 여성폭력 없는 행복한 고을 조성, 여성의 쉼터 운영, 저소득 한부모 가족지원 등 소외여성들이 좌절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와함께 지역사회문화교육공간이 여성문화관에서 상하반기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을 실시하여 자치시대를 선도하는 여성일꾼으로서의 자질 향상과 함께 여성의 자기계발과 높아지고 있는 지역여성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이같은 투자는, 시간이 흐른 뒤에 결실의 열매로 맺어질 것이다.머지 않아 지금보다 더 많은 여성들에 사회 곳곳에서, 세계의 선두에서 거칠 것 없는 질주를 하게 될 것이다.여성 특유의 섬세함, 정교하고 탄력적인 사고, 그리고 강인한 의지와 정련된 능력으로 우리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 확신하다. 희망찬 미래는 여성, 여러분들의 것이다./강광(정읍시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다목적 댐과 일반 저수지 등 많은 호소가 조성돼 있다. 호소는 하천에 비해 정화능력이 떨어져 질소, 인 등의 영양염류가 쉽게 축적, 조류가 쉽게 발생한다. 특히 대부분 호소는 영양단계가 높아 녹조현상에 취약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빛과 온도(25~30℃), 영양염류(인, 질소) 및 체류시간 등 조건은 조류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조류는 주로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늦은 가을까지 활동한다.일반적으로 봄철에는 규조류, 수온이 상승하는 5~6월에는 녹조류, 일사량이 증가하는 초여름에는 남조류가 주로 증식한다. 남조류는 한번 증식하면 수일 내에 대량으로 증식, 녹조현상을 유발한다. 상수원수에 녹조현상이 일어나면 물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이에 환경부는 1998년부터 조류예보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조류예보제는 조류발생으로 인한 정수장 여과시설 등의 기능저하를 방지하고 혐오감과 독소피해를 최소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1998년에 4개 호소(팔당, 대청, 충주, 주암)를 대상으로 최초 시행한 뒤 2009년 현재 도내 용담호와 섬진강댐 등 20개 호소로 확대됐다. 환경청은 매년 4월에서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조류를 감시하고 있다.조류예보제 발령은 클로로필-a 농도 및 남조류세포수 2가지 항목에 따라 조류주의보, 조류경보, 조류대발생, 해제 4단계로 구분된다. 클로로필-a는 남조류 및 녹조류 등 모든 조류에 비슷한 농도로 포함되어 있는 광합성 색소로 물속에 존재하는 총 조류의 농도를 나타낸다. 남조류는 주로 부영양화된 수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등을 생산하는 종으로서 이 독성물질이 상수에 포함될 경우 사람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도내에서 지난 6년 동안 조류예보제를 운영한 결과 용담호에서 2005년(80일)과 2006년(38일)에만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만큼 우리지역은 깨끗한 식수원을 공급받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얼마나 오랫동안 깨끗하고 안전한 물공급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도내 주요 호소인 용담호 및 섬진강댐의 저수율이 각각 25%, 16% 정도로 나타났고, 이는 전년도의 50% 수준이다. 더욱이 기상대는 가뭄이 4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다.이럴 경우 축산폐수, 경작지 및 생활하수 등으로부터 발생한 오염물질이 희석 및 확산되지 않고 한 곳에 정체되어 있다가 장마나 태풍 등 집중 강우시 호소 내로 한꺼번에 유입, 상수원수 오염 및 조류의 대량번식을 초래할 수 있다.상수원수 오염과 녹조현상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가정 생활하수 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세제는 적당량만 사용하고 옷은 모아서 한번에 세탁을 한다.축산농가에서는 분뇨가 하천 등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장주가 자발적으로 오염원을 관리해야 한다. 농가는 친환경 농법을 사용, 비료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갈수록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조류 발생시기가 앞당겨지고, 극심한 가뭄 등 자연적 여건에 따라 녹조현상의 심각성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최홍철(전주지방환경청)
정부가 최근 태권도를 국가 대표 브랜드로 육성키로 함에 따라 태권도의 메카 전북의 위상정립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 시작됐다.우리민족의 얼과 혼이 깃든 태권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 되기에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지난 17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태권도를 명품 코리아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는 내용의 국가 브랜드 강화 방안을 보고 했다고 한다.현재 세계 33위권에 머무는 코리아(KOREA)의 브랜드 순위를 오는 2013년까지 15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으로 특히 태권도 명품화를 위해 태권도를 국가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와 연계한 문화콘텐츠와 관광상품 개발, 해외도장 체계화 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이미 우리고장 전라북도에서는 지난 2007년도부터 전주와 무주에서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를 개최해 전세계 188개국에 7000만명의 태권도인에게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널리 알렸으며 2013년도에 무주에 조성되는 태권도공원을 널리홍보함으로써 태권도와 함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맛과 멋 예향의 전통문화도시 천년전주를 계속 알리고 있다.그런데 어찌 된일인지 무주에 태권도공원 첫삽도 뜨기전에 수도권에 태권도 상설공연장 건립을 운운 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이에 정부와 태권도 관련단체에게 태권도 명품화를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첫째 태권도를 국가브랜드로 삼기 위해서는 4대 태권도단체의 무주이전을 서둘러야 한다.현재 무주 태권도공원에 입주키로 한 단체는 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 등 2개 정도로 그나마 태권도공원의 시설이 들어선 이후에나 검토한다고 한다.더욱이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는 무주로 이전방침이 나와 있지 않다고 한다.이들 4개단체가 주체가 돼 태권도를 국가브랜드 명품화 해야할 마당에 이전방침이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둘째 태권도 문화엑스포를 태권도문화콘텐츠 개발로 승화 시키위해서는 지방비 예산 보다는 국비가 절실히 요구된다.현재 해마다 7월경에 개최되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2회째 개최되며 전세계 56개국에서 3500여명의 태권도 지도자와 선수 및 수련생들이 1주일동안 머물면서 태권도의 진수를 맛보고 갔다.이번 제3회 엑스포행사에는 행사비 9억9000만원중 2억만이 국비고 나머지는 지방비로 치루다 보니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문화적인 국제행사의 위상이 너무나 빈약하다.끝으로 태권도 상설공연장의 수도권 건립을 강력 반대한다.무주태권도공원을 빈 껍데기로 만들 작정인지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상설공연장을 무주에 집적화하고 국비 투자를 대폭 늘려야 국가 브랜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이제라도 정부가 태권도의 국가브랜드화 추진에 발 벗고 나선 만큼 전북도와 도민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태권도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전도민이 똘똘 뭉쳐 상설공연장의 수도권 건립을 반대 해야한다.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태권도 대표축제로 승화해 무주태권도공원 안에서 상설 공연이 정기적으로 이뤄져 '태권도 하면 전주,무주! 전북하면 태권도!'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박병익(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차장)
일선 학교에서 학습지도 요령을 이야기 할때 가끔,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예를 들어 설명할때가 있다. 다음의 두가지예는 업무가 비슷한 '교사와의사'의 같은점과 다른점을 살펴본 것이다.#1. 노교사(老敎師)의 기발한 발상(發想)어느노교사가 기차여행을 떠났다. 출발 직후 기관사가 안내 방송을 했다.'오늘도 저희 철도를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목적지까지 편안히 모시고 갈 기관사 000입니다. 저의 운행기록은 총 몇십만km이며 운전경력은 35년입니다.(중간생략) - 끝으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시길 바라오며, 본 기관사는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노(老)교사는 이 방송을 듣고 다음과 같은 기발한 발상(發想)을 하게 되었다.'학부모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자녀를 1년동안 담임 맡게 된 교사 000입니다. 저의 교직경력은 총35년이며, 수업시간 총수는 3만 4천시간입니다. 저의 주특기는 00과목이며(중간생략) - 앞으로 학부모님의 귀여운 자녀를 지도함에 있어 따뜻한 성원과 협조를 바라오며, 저는 있는 힘을 다해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여행에서 돌아온 노교사는 기발(奇拔)한 발상을 의사친구에게 들려주었더니 반응은 이러했다.'야! 참 멋있는 아이디어야! 너 한번 해봐라. 학부모들의 호응이 대단하겠는 걸. 환자들은 젊은 의사보다도 경험이 많은 의사를 원하거든. 네가 만일 몸이 아파 수술해야 한다면 초년 의사보다는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맡기겠지.'그러나 요즈음 학부모의 분위기로는 의사친구의 의견에 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이 많은 교사는 최신 학습지도 방법에 뒤지고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 다른 점이다.#2. 진단?성취도 평가에 대한 해석과 활용교육과정을 정상운영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세가지 있다. 즉, 계획?실천?평가이다. 평가는 다시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진단평가이고, 다른하나는 성취도평가이다. 이해를 돕기위해 용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진단평가는 학년초에 현재학년이전의 학력이 어느정도 갖추어졌는지를 알아보기위한 평가이다. 즉, 전년도 학년에 꼭 성취해야할학습능력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아 그에대한 처방을 내리기 위한 평가라고 할수 있다. 또한 성취도평가는 주로 학년말에 실시하며 학년초 출발점 행동 고르기로 똑같이 출발한후, 당해 학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나서 도달해야할 교과목표를 충실히 달성하였는가의 결과를 알아보는 평가이다. 병원 의사의 예를 들겠다. 의사는 환자를 대면하면 맨먼저 진단을 하게된다. 어디가 아프고 불편한지를 자세히 묻고 진단한후 이 환자는 어디가 병이 들었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곧 바로 처방을 내리고 치료에 들어간다. 일정기간 치료한 후, 여러 의료장비를 통해서 나온 자료와 면담으로 치료전후의 차도를 확인하고 완쾌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은 병원뿐만아니라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취도(결과) 평가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행정당국에서 진단평가와성취도 평가를 가지고 평가원리의 근본목적과는 달리 석차를 매기려는데서 말썽이 되고있다.그러나 병원의 의사는 환자에 대해 진단하고 처방하고 치료한 후, 어느 누가 건강이 가장 좋고 나쁘다는 석차를 매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점이 바로 교사와 의사의 평가는 서로 같되, 해석과 활용이 다르다는 점이다.개인간차(개인간의능력.성격등의차이)의비교가아니라,개인내차(개인이지닌 지적.정의적.신체적 영역에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평가이어야 한다.따라서, 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단평가와 성취도 평가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되, 개인간 서열을 매기는 평가는 지양되어야 한다. 교육평가는 어디까지나 지도교사가 주관하여 학습을 진행하는 처방에 활용될 때 올바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경쟁을 일으켜 학생을 괴롭히는 평가는 교육평가의 기본원리에도 어긋나고 비뚤어진 처사이다. 교육행정당국도 이러한 교육평가의 기본원리를 재확인하고 재고(再考)해야 할 때라고 본다./김재춘(전 완주 동양초등학교장)
최근 전국적으로 겨울가뭄과 봄가뭄이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제한급수 또는 차량이나 병물을 이용하여 식수를 제공하는 등 식수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강원도 일부 지역은 강바닥과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 가뭄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으며, 주민들은 먹는 물 등 생활용수가 없어 눈과 얼음으로 해결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태백시 시장은 전국에 물지원을 호소하기도 하였다.이에 비해 전라북도는 용담댐, 부안댐, 섬진강댐, 동화댐 등이 있어 이번 가뭄에 대체적으로 어려움 없이 지나온 것 같다. 그러나, 선유도, 위도 등 일부 섬지역과 마을 상수도를 이용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를 지원 받거나, 제한 급수를 하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불편 겪고 있다.용담댐등 4개댐에서 전북 생활용수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가뭄으로 저수율이 용담댐 23%, 섬진강댐(옥정호) 17% 아래로 떨어져 불안하게 하였으며 우리 지역도 가뭄의 안전지대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이러한 최악의 가뭄에는 어떻게 대비하여야 할까? 물을 담아놓을 수 있는 댐을 당장 건설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최근 수도관의 누수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이번에 물부족을 겪고 있는 지자체중 누수율이 40%이상인 곳도 많아 새로운 시설의 건설보다 노후된 수도관 교체 또는 관망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즉, 새는 물만 잡아도 효과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우리나라의 수도관로의 총길이는 14만 4000㎞이다. 이 수도관에서 새는 물의 양이 연간 7억3000만톤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총저수용량 8억1000만톤의 용담댐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며, 약 4400억원에 해당되는 실로 엄청난 규모의 물이 사용되지 못하고 땅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이다.전북도의 수도관로의 길이는 총 1만1000㎞이고, 여기에서 연간 총 5400만톤, 약 430억원의 물이 새어 땅으로 사라진다.환경부의 통계에 의하면 전북도내 전체 14개 시군의 상수도 관련 총부채가 2007년도 한해만 828억에 이른다고 한다. 지자체가 시설 개보수 등 부분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노후관 대비 상수도 부채가 높아 제대로된 투자와 사후관리가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누수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분석된다.위와 같은 문제들은 규모가 영세한 지자체 상수도 일수록 더욱 심각한데, 구조적으로 요금의 현실화율이 낮아 만성적으로 적자가 증가하고 투자재원조달과 시설물의 전문적 관리가 곤란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의 심각함을 알고 최근 행정안전부등에서는 관련지자체에 인센티브까지 주면서 지방상수도의 시설 노후화와 관로누수에 따른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전문공공기관 등에 위탁하여 운영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기준을 마련하는 등 지자체의 부채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이러한 결과로서 물전문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는 2003년도부터 논산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5개 지자체의 지방상수도 시설을 수탁?운영하면서 운영효율화를 통해 누수를 줄이고, 수질관리 및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논산, 정읍, 사천, 예천의 경우 노후관 교체와 누수량 감소로 1~2년 만에 유수율이 약10% 올랐으며, 시설현대화와 운영비용 절감 등으로 지자체와 주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그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우리 국민들은 이미 물에 대한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깨끗한 물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만성적 적자등으로 인한 지방상수도 관리의 어려움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야 된다. 타 시ㆍ도에 비해 시설노후도가 심각하고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전북지역에서는 어떻게 하면 수돗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상수도 경영개선과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겠는가를 지자체와 소비자, 물전문기관이 함께 고민한다면 지역과 주민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임동희(수공 전북본부 지역협력팀장)
2008년 9월 경제대국인 미국의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 경제위기는 최근 동유럽의 외환위기까지 겹쳐 100년만에 처음이라는 미중유의 경제난국이 지구촌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더욱이 대외 교역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외건설 분야에서 심각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또한 미국 오바마 정부의 보호무역정책 시도와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경제한파는 물론이고 세계무역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제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심각한 상황이다.문제는 97년 IMF외환위기보다 국내외의 모든 여건이 최악의 상황인데도 우리의 모든 경제 주체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국민, 그리고 모든 경제 주체들이 사회적 합의와 소통이 부족하다는데 더 큰 위기라고 본다.더욱이 우리 전북의 경우 과거에 비해 현대, 대우 등 자동차 산업 제조업 비중이 높아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농업과 영세 서비스분야의 저 부가가치 비중이 높아 지역 경제의 구조와 여건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도내 건설 경기의 장기적 침체, 대형 유통 산업의 대거 진입으로 전통시장 침체, 계속적인 영세자영업체의 폐업으로 전북 경제의 구조는 과거 IMF 경제위기의 지속적인 상태에 있어, 즉 위기의 전북경제는 언제나 상시적인 상황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민은 우리가 처한 지역 경제 실상에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고 지방자치단체, 도내기업,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지역경제 구조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범도민적 총체적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우리 전북 도민은 내 고장 상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하고 건전한 소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절실하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집안의 장롱과 지갑 속에 있는 현금과 외화는 은행으로 가져가야 된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가급적 대형 유통업체 보다는 전통시장과 주변 상점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 살리기의 첫걸음인 것이다.전라북도를 비롯한 시, 군 자치단체의 모든 행정력도 지역 경제 살리기에 집중되어야 한다. 더 이상의 대형 유통 업체의 전북 도내 진입이 허용되어서는 안되며 도내 중소기업의 육성과 보호 그리고 기업 유치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현장 중심의 경제 행정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전북 내수시장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모든 예산의 조기 집행이 반드시 시행되어야하며 도내 기업과 산업현장의 적극적인 민원수렴과 규제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내 금융기관들은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여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헌신적인 노력이 요구된다.지방 자치단체와 도내 기업에서는 우선 원자재, 부자재 구입을 가급적 전북 기업에서 구매해야하며 생산과 물류, 용역 등 모든 부분에서 전북 기업이 배제 되어서는 안된다. 지방자치단체와 도내 기업들이 스스로의 협력과 상생으로 내 고장 상품쓰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연간 10조원 이상의 재원이 전북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한다는 것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최근 경제 위기를 맞이하여 노, 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임금을 동결하거나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 "잡세어링"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가고 있다. 전북 도내의 모든 경제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평생직장을 유지하는 고용안정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노동계의 역할은 매우 절실하고 중요하다.'위기는 기회이다'는 슬로건이 우리 전북 도민에게는 항상 자리 잡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심기일전하여 민, 관 비상 경제 대책 기구를 상설화 하고, 전북도민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여 지속적인 전북경제 살리기 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를 1년여 남겨놓고 기초 자치단체의 정당 공천제 폐지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전국 이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와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로 꾸려진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추진위원회'는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0만명 서명운동을 선언했다. 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정당 공천제 폐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의 핵심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강한 한국정치구조 속에서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욱 이를 예속화 한다는 것이다.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이 확대 시행된 지난 2006. 5. 31 지방선거 당시 공천비리 사건이 급증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특히 정당 공천제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지방의회기능을 가로막는다는 목소리도 높다. 중앙당이나 현역국회의원이 공천권을 강력하게 행사하는 정당구조에서 보면 정당공천제가 풀뿌리, 생활정치와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사업은 국회의원 공약 세부실행과 밀접한데 같은 당기초 의원이 이를 문제 제기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국회 지방자치 발전연구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10명 중 7명은 기초단체장 공천폐지에 찬성했다고 한다. 이 조사에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3,851명중 2,176명이 응답했으며 73.9%가 공천폐지를 원했다. 또 지방의원 정당공천에 대해서는 광역은 유지, 기초는 폐지 해야 한다는 응답이 47.2%로 모두 폐지해야 한다는 쪽(32.0%)보다 높았다고 한다.그러나 대의 민주주의 하에 정당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당공천제를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문제인데 폐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폐지보다 공천과정의 투명화, 상향식 공천 등 정당 민주화가 먼저라는 것이다.일부 여론에 따르면 정당 민주화로 정면돌파 해야지 현실적인 병폐 때문에 '정당 공천을 폐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은지 생각해 봐야한다'며 지방의회 지방의원의 문제를 지나치게 정당 공천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문제이다.한편 추진위는 기초지방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위해 오는 6월을 공직선거법 개정시한으로 정하고 권역별 국민운동본부 발족 2010 지식인 전국선언 1,000만명 국민 서명운동 등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지금까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개정 목소리는 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모의원은 지난해 9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정치권의 속을 들여다보면 아리송하다. 지난해 3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총선을 앞두고 정당 정책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기초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 만은 찬성했다. 그러나 당원이 후보자를 뽑는 완전한 상향식 공천을 하는 민주 노동당은 정당정치 활성화에 역행한다며 분명히 반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뚜렷한 답이 아닌 중립을 표했다.그러나 특정지역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한국적 특수성 때문에 특히 기초단체장을 비롯 지방의회 의원만은 공천제가 폐지 돼야한다. 문제는 정당 공천이 지방의회의 제기능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기초단체장을 비롯 지방의회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은 앞으로 거세질 수밖에 없다. 정당 공천제에 대한 불신은 정치와 정당불신과 맥을 같이 한다.이 같은 문제를 푸는게 핵심이다. 특히 주민의 정당활동 참여도가 낮은 점이다. 국민이 정치적 이해에 맞게 정당활동을 하면서 참여와 감시를 하는 환경을 다져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병채(남원문화원장)
한사람이 1년동안 사용할수있는 물이 1,700톤 미만일때 물부족국가라고 하는데 한국인의 연간 사용가능량은 1,512톤으로서 중동사막국가를 포함한 몇나라와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물부족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그동안 일부지역에서만 계절적으로 물부족 사태를 겪었을뿐 국가적차원에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동안 수자원확보에 노력해왔고 극한적인 가뭄사태도 없었지만 한편으론 부족한물을 곡물과 식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입해왔기 때문이다. 밀 1톤을 생산하기까지는 1,300톤의 물이 필요하고 소고기 1톤에는 15,000톤의 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매년 엄청난 양의 곡물을 수입함으로서 그만큼의 물절약 효과가 있었다.그러한 이유로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을 일본, 이태리, 영국, 독일에 이어 세계5대 물수입국가로 분류하였다.물은 생명의 근원이면서 지구상에 남아있는 최후의 소중한 자원이다.그래서 「20세기 국제분쟁이 석유에의해서 비롯되었다면 21세기는 물자원때문에 발생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에서 경고한바있는데 나일강과 요르단강, 유프라테스강, 메콩강을 사이에두고 지구촌곳곳에서 물분쟁이 그치지않고 있다.2003년 수단에서 20만명이 학살되고 22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종족분쟁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물부족이 근본 원인이었다.물로인한 갈등사례는 이제 가까운 국내에서도 흔한일이 되고 있다.국토해양부에서는 얼마전 낙동강의 심각한 식수원오염문제 해결을위해 남강물을 취수하여 부산과 경남동부지역에 공급하려는 구상을 발표하자 경남도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발끈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남강댐을 부산시로 끌어갈 경우 경남서부지역 주민의 물부족이 걱정되기 때문이란다.그에대한 강경조치로 경남지사는 직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하여 담당국장과 과장을 직위해제했고 도지사 자신도 감봉 3개월의 징계를 자원했다.지구촌 인구가 두배로 늘어난 1세기동안 물소비는 여섯배 증가됨으로서 '06년도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못해 건강을 위협받는 인구가 11억명이었고 1,800만명이 오염된 물로인한 전염병에의해 사망했음은 전쟁이나 에이즈보다 더욱 무서운것이 물이라는것을 증명하는 사례다.최근들어 물부족현상의 주요원인은 기후변화에 있다고 한다.지구온난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폭염, 홍수라는 극단적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는 기상학자들의 불길한 예언에서 우리는 다시한번 심각한 현실인식과 마음으로부터 대비를 철저히 할때다.작년 여름이후 충분한 비가 내리지않아 비상급수에 의존하는 지역이 확산되고 있고 특히 간이상수도나 지하수에 의존하는 농촌주민들의 불편함과 피해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이제는 우리에게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대규모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는 정책을 국가목표의 우선순위에 두어야한다.중장기적으로 국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절약정신을 생활화할수있도록 전천후 교육시스템을 강화해야겠다.또한 우리나라 전체 강수량중 대부분이 여름장마철을 중심으로 쏟아져 버려지고 있는 현실에서 빗물이 그냥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저장하여 활용하는 방법과 무분별한 댐축조로 인한 생태계파괴 때문에 국민들의 저항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형댐건설계획, 방치되고 있는 하천물의 효율적 활용방안 그리고 전국에 산재해있는 크고작은 저수지의 준설작업등이 요구된다.이러한 모든 것들이 요즘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을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경기부양사업과 연계하여 동시에 병행해줄 것을 제안한다.물은 국가경제는 물론 사회안정과 국가안보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임정엽(완주군수)
우리사회의 진정한 주춧돌은 교육을 바로세우는 일이다. 가랑비 옷 젖듯, 지독한 모순과 혼돈 속에 능청스럽게 살아가는 일그러진 나의 머릿속에 현 정부의 자율형사립고 확대의 현실이 똬리를 틀었다. 소모적인 경쟁으로 얼룩진 우리 아이들은 '레밍의 딜레마'처럼 과도한 질주를 하고 있다. 이제는 앞에 보이는 것만을 위해 달리지 말고, 삶에 여유를 가지고 교육의 정체성을 찾아야한다. 다시 말해서 성적순 '대입 경쟁이데올로기'를 혁파하고 '경쟁패러다임 전환'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 개혁이 이뤄져야한다.몇 년 전 우리나라에 방문한 맥킨지 컨설팅 아?태 대표 도미니크 바튼은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는데 교육자들은 산업 시대와 동일한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다"라고 하였다. 또한 한국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석기시대(stone age)수준이라고 비판하였다.미래사회는 장소 지향에서 시간 지향으로 전환되고, 규모의 경제에서 속도의 경제로 바뀌게 된다. 또한,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세상이다.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쟁기문명의 농경사회는 키우는(growing)는 능력이 필요하였으며,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데서 부를 창출하였다. 또한, 300년의 공장굴뚝 문명의 산업사회는 만드는 것(making)이 최고였으며, 대량화의 공장조립 라인으로 부를 창출하였다. 그렇지만 지식정보화 혁명의 현대사회는 생각하는 것(thinking), 아는 것(knowing)이 힘이고, 컴퓨터와 지식으로부터 부를 창출한다.우리나라 교육이 진정 현대 정보화 사회에 걸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설명하기 불가능한 현대사회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융합(convergence)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이 진정 수렴적이고 기계적인 사고만을 하는 아이를 만들지나 않나 진진하게 생각해 보아야한다. 미래사회는 확산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이는 미리 예측되지 않은 또는 정해져 있지 않은 다양한 해결책이나 답을 모색하는 사고로써 창의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지난 봄 나는 선산에 있는 작은 소나무를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작은 화분에 옮겨 심었다. 무성하게 성장 할 수 있는 나무를 분재로 만들었던 것이다. 아주 큰 나무의 좋은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으면 모양은 같아도 훨씬 작은 나무가 된다. 씨앗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화분이 부적절했기 때문이다. 그렇듯이 교육적 환경은 그만큼 중요하다.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여전히 우리 사회는 '줄세우기'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엘빈 토플러가 "강한 교육이 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듯이 우리나라 교육시스템도 바뀌어야 하고 개혁되어야 한다.시멘트에 최선의 방법으로 구멍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망치는 시멘트를 부서뜨리지만 처마 밑에 낙숫물은 상처내지 않게 구멍을 뚫을 수가 있다.교육 개방에 따라 '시장'과 '따뜻함'의 쉽지 않은 융합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에너지와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게 교육여건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어야 한다./나숙희(서남대 교육대학원 강사)
쌀 소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80년에는 1인당 년 간 쌀 소비량은 130Kg을 넘어 섰으나 근년에는 70Kg수준으로 떨어졌고 앞으로도 우리 식생활변화를 고려할 때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쌀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오랫동안 쌀은 식량의 개념을 넘어 한민족의 삶과 꿈이 연관된 우리 정신문화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모든 실생활의 기준이 쌀이었고 부의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었으나 근래 그 개념은 크게 바뀌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후 풍토를 감안할 때 벼를 대체할 작물은 아직까지 찾기가 어려운 처지여서 벼 재배는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를 세계 식량 대란을 대비해서라도 쌀 생산 기반을 구축하여 최소한의 식량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최우선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그럼 쌀 소비를 어떻게 촉진 할 것인가? 근래 불고 있는 건강 지향적 식품 소비풍토가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성인병과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한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쌀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쌀의 장점을 크게 부각시키기 위한 품질 고급화 노력이 필요하다.벼의 구성을 보면 외곽에 왕겨가 있고 왕겨를 벗겨 낸 것이 현미이고, 현미를 도정하면 백미가 된다. 우리가 즐겨먹는 쌀밥은 현미에서 미강층을 완전히 벗겨낸 백미만로 밥을 지은 것으로, 식미가 좋아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런 흰 쌀밥을 크게 선호하고 있다. 이렇게 완전히 흰 쌀의 형태로 도정 할 경우 영양성분이 거의 없어진 전분질만이 남게 된다. 현미로 밥을 짓는 경우 식미가 나쁜 이유는 주로 현미 외층에 있는 왁스 성분이 문제가 되는바 근래 새롭게 개발된 도정기를 이용하면 현미의 왁스층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면서 쌀눈이 붙어 있는 상태의 부분 도정 현미쌀(쌀눈이쌀-새로운 브랜드)이 된다. 이런 쌀로 고압 밥솥을 이용하는 등 밥 짓기를 잘하면 오히려 밥맛이 좋아지고 쌀눈 및 쌀겨층에 있는 영양소를 거의 전부 이용할 수 있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많은 영양소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쌀겨층과 쌀눈에는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그리고 현대인에게 부족기 쉬운 식이섬유가 흰 쌀 보다 몇 배량이 들어있는가 하면 쌀눈은 비타민 같은 미량 영양소의 보고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요사이 식품에 관한 세계적인 화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 곡류를 통체로 먹느냐 이고 이런 움직임이 만성병의 예방 등 우리의 건강을 지키자는 운동과 맞물려있다. 전체 곡류를 식용으로 할 경우 결점으로 식미가 나쁜 것인데, 각종 처리 방법을 동원하여 통 곡류의 식미를 좋게 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쌀의 부분 도정 방법도 이런 노력의 한 방법이다.도정 방법을 개선하여 부분 도정하고 쌀눈이 붙어 있는 쌀을 생산, 이 쌀이 갖는 영양성분의 우수성을 알려 건강에 좋은 차별화된 쌀로 판매 전략을 세우는 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쌀눈이쌀을 전 국민이 먹을 수 있도록 홍보하여 쌀 소비촉진의 계기를 만들고 만성병 예방 등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운동에 우리 도가 앞장서면 하는 바람이다./신동화(전북대학교 명예교수, 신동화 식품연구소장)
"백년에 한번"의 경제위기라며 온 세계가 난리법석이다. 백년만의 위기라면 지금 살고 있는 누구도 살아생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일 터. 그렇다면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그런 희한한 대책쯤 나와야 정상일텐데 백번은 들었찌 싶은 쉰내 나는 것들만 개 코에 개복숭아로 입맛 귀맛 없게 한다. 오히려 실정하고 불신 받은 정구너 일수록 "미국 때문이야"또는"세계가 다 그러잖아"핑계 삼아 일로돌진 하는 고자세 국가도 많다. 틈새에 종신집권의 개헌을 이뤄낸 차베스 같은 대통령도 있고 일본에서는 「 초당파적 거국일치내각」을 구성해 보라는 소리도 있는 모양이나 우리에겐 가당치나 한 소린가. 「반대파일소 자파일색정부」나 아니 된다면 차라리 경사겠거늘.또 백년에 한번이라면 차라리 거꾸로 가보자는 글도 있었다. 소비자들은 저금통장을 헐어 시장경기 살리기에 돈 좀 써주고 기업들은 그동안 축적한 자산을 토해내란다. 구조정에 감원 해고 하지 말고 오히려 비정규직 종업원을 정규사원으로 채용하고 그런 기업에 정부는 왕창 조성금을 주자는 것.문든 번개 같은 섬광이 머릿속을 내달았다. "그래, 맞다. 저런 일 할 수 있는 성품의 삶은 전북사람 밖에 없어"이렇게 국난을 맞은 듯 온 나라가 근심 걱정 불안으로 먹구름 덮였을 때 그 아픔을 인정으로 나눠 절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정 많은 사람들은 바로 전북인 아니던가. 긴 말 할 것 없다. 6.25전쟁 때 일 하나면 된다. 그때 전북을 찾았던 많은 피난민들은 총포성 속에서도 따뜻한 전북인의 인심에 목이 메었었다. 그것이 "숟가락 한개 더 놓으면 우리 모두 굶지 않는다"는 전북인의 「비빔밥 인정」임을 그들은 떠나면서 깨달아 눈물로 감사했었다.하지만 감사 감동은 오래 가지 않는 것. 오히려 비천과 비굴의 과거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은혜를 원수로 페인팅 하는 인간의 죄악성으로 하여 베푼 자가 거꾸로 죄인도 되는 세상 아니던가. 더구나 정치가 군화발에 짓밟히고 지역차별로 망가지고 패거리 독식에 앗기다 보니 선심과 인정이 오히려 약함되어 밀리고 제켜지고 소외되어 지내온 50여 년 낙후 세월. 이제 그 억함과 분노의 화석을 녹여 선함과 인정으로 비벼 버무린 새로운 전북혼으로 이 도산이 속출하는 한풍동토에 햇볕되고 훈풍되어 사랑의 낙원을 꾸미고 싶다. 영세업자를 위해 일부러 외식도 하고 장보기도 하노라면 업자들은 물건 값 예전대로 받고 덤도 주며 서로 감동하는 눈빛 안에 고이는 애향의 미소. 기업은 기업대로 감원을 삼가는 한편에서 일거리 나누자며 정규비정규직이 서로 얼싸안는 감동의 향우애. 우리는 이 선하고 아름다운 인정을 바탕으로 「의롭고 정직한 새 전북인」건립운동을 긴급동의하려 한다. 전북인이 다시 설 수 있는 길은 오직 의와 정직뿐이요 믿을 수 있는 전북으로 위상 굳힐 적기가 지금이라 믿기 대문이다.언론이 먼저 깃발을 들도 접착제를 자임하자. 대학총장을 핵으로 한 석학들의 「자선포럼」도 제도화 하고 이 언학종의 공동선언을 행정이 보증하여 시책에 넣자.가난은 죄가 아니요 오히려 품성과 인격을 살찌우는 보석이요 보약이니 이 경제위기를 전북인의 품성과 인격을 재건하고 소생시키는 호기로 삼자. /이호선(문학박사전 전북대사범대학장)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이행되는 전환기에 전개된 사회변혁운동이자 민족운동으로써 조선시대 후기 봉건사회 모순에 대한 저항과 외세의 침략 행위에 대항하여 보국안민과 척양척왜를 주창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일어난 농민항쟁이다.이는 독일의 농민전쟁, 중국의 태평천국운동, 인도의 세포이 난과 함께 근대이행기에 전개된 민중항쟁으로서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세계사의 흐름에서 한국근대사의 전환점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다.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농민들은 항쟁을 통하여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고, 농민들의 안정과 성장을 추구하여 지배층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과 외세에 대한 전국적인 저항을 통해 근대사회와 민족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큰 장을 연 것이다.19세기 농민봉기의 꽃 동학농민혁명은 1892년 말 경부터 본격화된 교조신원운동(동학 합법화 운동), 1893년 1월부터 시작된 척양척왜운동, 1894년 1월 고부 농민봉기, 1894년 3월 20일 무장기포일을 기점으로 제1차 농민혁명, 같은 해 5월 전주화약체결과 더불어 시작된 집강소 설치 활동, 일본군의 경복궁점령으로 시작된 9월부터의 2차 봉기를 단행하여 공주를 거쳐 서울로 진격하려 했지만 우금치 전투에서 크게 패하여 일제에 의하여 혁명의 꿈은 가로막히게 되었다.그러나 동학농민혁명의 실패 이후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없었던 농민군 잔여 세력은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살아남은 사람이나 그 후손들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후에도 선조들의 역사를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국회에서 봉건제도의 개혁과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수호를 위한 동학농민혁명참여자의 애국애족을 기리고 이를 계승시켜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한 『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2004년 공포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동학농민혁명의 재인식은 시대적 요청이다. 동학농민혁명은 한 특정지역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제 우리가 동학농민혁명을 계승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동학농민혁명의 자주와 평등의 위대한 정신은 현대에 전개된 4.19 의거, 5.18 광주민주화 운동 정신의 근간을 이룬 정신을 계승하고자 함이다. 이 정신을 21세기 인류 공동번영을 위한 지역의 정체성으로 승화시켜 나아가야 할 때이다. 그래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조국의 번영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전북인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아가고자 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자 한다./이강수(고창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이사장)
요즈음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첫 번째 예방수칙은 '손 씻기'이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습관 중 손 씻기 행태에 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4명이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며 실천이 잘되지 않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감기 환자'가 예년에 비해 더울 늘어가는 추세에 있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내가 혹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그러면 조류인플루엔자란 무엇일까? 조류인플루엔자란 '조류독감'으로 불리기도 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동물전염병'이다. 따라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감기가 사람과 전혀 다른 동물인 개나 고양이에게 전염되지 않는 것과 같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대부분 고병원성으로 인체에 감염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2003년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발생하여 2009년2월9일 현재 406명이 발생하여 254명이 사망하였으며, 더욱이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는 중국에서 올해에만 7명 발생하여 4명이 사망하였다.조류인플루엔자가 인체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잦은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근육통과 호흡기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복통 및 경련,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 호흡기 질환까지 다양하며 치명률이 높다.그러면 조류인플루엔자는 어떻게 감염되는 것인가?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성이 대단히 큰 질환으로서 발생이 확인된 농장에서 발병 전에 7일 이내에 조류와 접촉한 사실 즉 조류를 직접 만진 경우, 조류의 분변 또는 분변에 오염된 표면을 만진 경우, 조리되지 않은 조류를 날로 섭취한 후 이상증상을 나타내면 감염의심을 해보아야 한다.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발생국가를 여행한 후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국내 입국 시에 곧바로 검역관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신속한 검역조치를 하여 환자 본인의 건강보호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기 때문이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항인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제일먼저 '손을 깨끗이 씻기, 양치질 잘 하기, 환기를 자주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쓰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멀리하기'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로는 흡연과 음주를 자제하여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야 한다. 세 번째로는 외국여행을 할 경우에는 여행국가가 위험지역 여부를 사전에 알아보고 여행지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의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보건당국이 설정한 위험지역의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네 번째로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발생 국가를 여행하기 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아울러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어도 괜찮은가 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함으로 75℃이상에서 5분만 가열하여도 바이러스는 사멸하게 됨으로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섭취 시 충분히 익혀서 먹으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그러나, 일선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걱정스럽게도 기본적인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인 개인위생 방법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인다. 보건학을 전공한 필자는 우리사회의 건강불감이 더 큰 문제를 일으켜 결국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많은 대가를 치르고서야 후회하는 과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최교영(국립군산검역소장)
▲'홍수보다 더 무서운 가뭄'2002년 이후 '루사', '매미', '에위니아'등 거대한 태풍 내습시 집중강우가 내려 물관리하는 직원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상황판을 바라보며, 혹은 현장을 뛰어다니며 애태운 적이 있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예년 평균의 71%에 해당하는 871mm의 매우 적은 강우량에 그쳐 최근 80년동안 가장 극심한 가뭄상황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강원도 태백시와 경남 남해군 등은 식수조차 위협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매일 접하고 있다.기상청의 가뭄판단지수에 의하면 우리 전북지역 역시 '매우가뭄'단계로서 작물손실, 광범위한 물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한 방울의 강우도 절실한 상황이다.전북지역 5개 시군에 생공용수 1일 41만톤을 공급하고 있는 용담댐은 예년대비 54%인 854mm에 그침에 따라 저수율 27%, 총저수용량 2억 2천만톤으로서 현저히 낮은 상태지만, 다행스럽게 향후 현재 수준의 가뭄이 지속되어도 홍수기까지 용수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의 여유량을 보유하고 있다.이는 작년 8월부터 가뭄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예상하여 댐방류량을 순차적으로 줄이고, 10월부터 가뭄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사전에 대처한 결과이다.하지만,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지역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수자원의 개발, 대체수원 확보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고 현실에 닥친 문제인 만큼 지역내 관계기관 및 주민 모두 합심하여 대비해야만 한다.▲'모두가 함께 지켜나가는 용담호'우리나라 대다수의 다목적댐과 마찬가지로 용담댐은 홍수조절뿐 아니라 각종 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지난 2001년 준공되어 815백만m3의 저수용량을 가지고 있는 용담댐은 전주, 익산, 완주 등 5개 시군 90여만명의 중요 식수원으로서 연간 151백만m3의 생공용수와 금강의 하천유지용수로 연간 158백만m3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평균 COD 2.6mg/L로 상수원수Ⅰ-b 등급(좋음)의 맑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지역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용담댐은 우리 모두의 재산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우리에게는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있지만 또한 이를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의무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자연과 환경의 보호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제 작은 휴지하나라도 되가져오고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우리의 노력으로, 깨끗한 용담호를 오늘의 맑은 모습 그대로 우리의 사랑스런 아들과 딸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마음 깊은 곳에서 소망해 본다./오환수(용담댐 관리단장)
불어오는 바람결이 매섭다. 코트 깃을 곧추 세우고 걸었다. 다른 행인들도 나나 다를 바 없었다.곁에서 함께 걷고 있는 작은아들의 손이 내 코트 주머니 안에 들어와 있었다. 녀석의 손은 동그랗게 뭉쳐져 있었고, 나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아들녀석의 손을 꼭 감싸쥐었다.교동 군경묘지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참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아파트 입구에 자리잡은 포장마차의 휘장이 세찬 바람에 나부꼈다. '잔치국수 한 그릇 1000원'이라는 붉은 글씨가 새겨진 포장마차 앞에서 한사코 아들녀석이 손을 이끌었다.포장마차에 들어서자 후루룩 국수가락을 빨아들이는 소리에다 얼큰한 국물 들이키는 소리, 그리고 주고받는 얘기 소리들로 비좁은 공간이 한가득 넘쳐났다. 좁은 틈을 비집고 나란히 앉은 우리는 국수 두 그릇을 시켰다. 사람들은 불어터진 면 가락보다 더 풍성한 얘기 다발들을 쏟아 놓기에 바빴다.낭떠러지로 굴러떨어져 만신창이 꼴로 화해버린 지난 해의 경제 얘기며, 2009년 새해를 향한 기대에 이르기까지 오가는 말 가닥은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길게길게 이어졌다. 경쟁하듯 쏟아 내놓는 얘기들 속에서 나는 어렴풋이나마 희망을 건져 올렸다. 너나 할 것 없이 힘든 한 해를 어렵게 지나온 사람들이었다. 작은 자본으로 벤처기업을 시작했다는 김씨도, 건설 경기 불황으로 일거리가 없어 여러 날 째 놀고 있다는 최씨도, 그리고 세탁소를 운영하는 권씨도 진흙 구덩이에서 이제 막 빠져나온 그런 지친 모습으로 열변을 토해 냈다. 그들은 한결같이 2008 년을 성토했다. 그리고 경제 전문가 못지 않은 안목과 식견으로 위기에 처한 현 불황 경제의 근원 등을 논했다. 어느 한 소수의 계층에게만 몰아닥친 어려움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시기를 예견치 못했을 뿐이지 상상 못할 무게로 한 번은 들이닥칠 경제 파국이었다는 이야기도 했다.그들은 또 얘기했다. 동전 하나의 크기가 전에 없이 커 보이더란 얘기에서부터 주머니 속에 든 천원권 한 장 무게가 그렇게나 무거울 줄 미처 몰랐다는 얘기, 절약에 힘쓰고 있다는 얘기까지, 그야말로 처절한 혈전이라도 벌이는 듯한 그런 형국들이었다. 바로 그 속에서 나는 가느다란 희망의 빛 하나를 낚아챘다. 작은 포장마차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가정들에서, 그리고 각각의 나라들에서 그 구성원들이 동일한 생각, 동일한 마음을 품고 난국을 헤쳐간다면 극복 못할 위기는 아닐 거란 기대였다.포장마차를 나와 집을 향해 걸으며 나는 우리 사회가 처해 있는 현실을 조심스럽게 더듬어 보았다. 분명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결집이었다. 한가지로 모든 이의 생각을 결합시키고, 지혜와 끈기 등을 모아다 불을 지핀다면 추진 에너지는 충분할 것이었다.결단코 우리가 목표한 정점까지 가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분열은 아니다. 독소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단코 간과해선 안 될 것은 소소 구성원들의 생각의 향방일 것이다. 듣고자 하는 귀를 가져야만 한다. 지도자는 소수 구성원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심안을 가져야 한다.옷섶을 파고드는 바람결에서 살을 에는 듯한 냉기를 느꼈다. 아직 겨울이 끝나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만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얼마 안 있어 겨울이 그 오만한 목을 꺾어 내리리라는 틀림없는 기대감이었다./송경태(전주시의원)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설립도 매듭지어야
관광 전주, 경주에서 배워라
정동영과 이재명의 진심
홈택스가 놓칠수 있는 연말정산시 주의할점
“저는 전북 사람인데요”라는 항변
겨울나무를 바라보며
금융사 전북 이전,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하라
전주가정법원 설치법 소위 통과를 환영하며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