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고장
 국민이 일상생활속에서 두려워하는 범죄, 교통사고, 산업재해, 감염병과 같은 사건들이야말로 국가와 사회의 안전관리의 중요한 대상 영역이다. 따라서 최근에 사회안전지수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 사회 안전도를 살펴보자.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4개 분야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산출한 사회 안전 지수는 지수가 높을수록 살기 좋은 지역을 의미하는 바 2023 사회 안전 문화 지수에서 주민들이 지역에 살면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만족도가 전북도내 시∙군 대부분이 타지역에 비해 덜 만족하다고 나타났다. 불과 2년전에만 하더라도 상당수의 시∙군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점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한 서초구는 높은 수준의 건강 관리 사업과 양질의 경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 사업을 배정해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는 등 편안한 일상을 누리기 위한 안전에 중점을 두고 모든 주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실현해 행복한 도시로 변화를 도모하였으며, 전국 군부에서 1위를 차지한 경북 예천군도 신도시 복합 커뮤니티센터, 패밀리파크, 미세먼지 차단숲, 아이사랑 안심 케어 센터조성 등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정주 여건 인프라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한다. 경제력이 낮고 인구 유출도 심하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지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주요 평가 영역 가운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전국 상위권 지역을 벤치마킹이라도 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지자체 차원의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고 각 지역의 공동체별로 안전지표와 비전을 주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주민 스스로 만드는 안전한 마을 사업계획을 지원해주고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밤침도 따라야 할 것 이다. 또 한가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 안전 항목 등 교통 안전 의식 구조를 포함한 교통 문화 실태 조사 발표에서도 일부 시∙군을 제외한 전북도내 대다수의 지자체가 보통 이하로 나타났다. 교통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부족한 교통 안전 인프라 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야하겠다. 행복이란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 또는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것은 의미한다. 지난 2월에 발표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OECD 38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삶의 질 만족도도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력, 소득, 기대수명, 교육수준 등은 과거보다 크게 나아졌으나 주요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만족스럽지 않거나 덜 행복하다는 뜻일게다. 인구 절벽시대, 소멸 위기에 속한 대부분 지방의 소도시에서 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 사회 복지 향상 등을 위해 바쁘고 할 일도 많겠지만 행정상, 재정상 특별 지원을 받고 자치권 보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전북 특별 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모두 노력해서 잘사는 전북을 만들어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고 살기 좋은 행복한 고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고대해본다. /유성민 에코에너지원㈜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