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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추석에 SNS를 통해 여러 안부인사를 받았다. 반가웠으나 아쉬웠다. 많은 경우 추석안부 기성품 사진 한 장뿐 본인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글 한마디도 적혀 있지 않아서다. 차례상도 주문시대이니 하면서도 아쉬운 느낌 적지 않았다. 추석인사만이 아니다. 아침마다 SNS로 좋은 글을 보내주는 분들이 있는 데 여기에도 본인의 글이 아니라 누군가의 글을 재전송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 전원이 꺼지면 사라지는 플래시 메모리처럼 스마트폰만 닫으면 기억이 없다.생물은 위험인지나 먹이포획을 위하여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하고 정교한 감각기관의 진화를 이루어 왔다. 또한 상호신뢰나 사랑을 위한 신비스러운 행동양식도 보인다. 더욱이 가장 고등한 인간은 본능적 수준을 넘어 생물진화의 혁명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대단히 고도화된 감각과 인지양식을 갖고 있다.이처럼 인간의 감각과 인지기능이 고도화된 까닭에 상대방의 이해와 신뢰, 사랑을 얻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싶다.소통이 시대적 화두다. 일상 인간관계만이 아니라 기업경영 등 사회전반에 걸쳐 그렇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하다는 초 연결 디지털 미디어시대에 소통이 문제되는 것은 왜일까? 사회경제적 환경이 복잡다단해진 탓도 있지만 디지털기술은 초 연결 못지않게, 시공간의 무한한 분리를 촉발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지하철 안 스마트 폰에 이어폰을 낀 옆자리 사람과 나는 몸은 서로 부대끼고 있지만 전혀 별개의 세상에 있는 것이다. 머리와 머리사이의 연결(network)을 넘어 가슴과 가슴사이의 소통(co mmunication)이 목마른 소이가 그것이다.소통은 이성과 감정, 이해와 공감의 함수라 하겠다. 이해는 논리의 증진에서, 공감은 편견의 극복에서 비롯되지 않나 싶다. 인류의 문화사는 논리의 증진과 편견의 극복사라 할 만큼 부단한 노력과 진보가 있었다. 하지만 논리의 증진에 비하면 편견의 극복은 여전히 미흡하지 않나 싶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인간 인지작용의 65%는 감정적 정보에 의존한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이념을 포함하여 감정의 벽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래 오늘날 소통문제의 핵심은 어쩌면 낡은 감정의 벽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다시 낙엽 지는 가을이다. 가을에 낙엽 지는 사연을 누구도 묻지 않는다. 그만큼 가을은 감정이 순화되는 계절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감정의 벽, 통념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하겠다. 필자는 이 가을날 한 통의 편지쓰기를 권하고 싶다.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 아니 아쉽고 섭섭했던 사람에게도 말이다. 편지는 보내는 사람의 가슴을 거쳐 쓰여지고, 받는 사람의 가슴을 거쳐 읽혀진다 싶기 때문이다. 그래 편지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와는 결코 다른 질감의 소울미디어(soul media)라 하겠다. 그래 이 가을날 하나의 낙엽이 그러하듯이, 한 통의 편지는 소통이 목마른 이 시대, 누군가에게 여운 가득한 파동을 만든다 하겠다.전북지방우정청은 지난 5월부터 편지! 소통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016 전북 온고을 100만 편지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10월 한 달간에는 개인은 물론 기관, 단체, 기업, 학교 등이 참여하는 편지쓰기 릴레이 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 하여 전북지역사회가 생명과 문화, 소통이 넘치는 ON고을이 되게 하고 싶다. 벌써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받아주세요로 시작되는 가을편지 노래와 함께 펜이 흐르는 소리, 마음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싶다. 편지가 있어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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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4 23:02

공공비축미 배정기준 검토해야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어 산지의 쌀값 상승은 당분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소비지 시장에서는 아직 2015년 쌀도 소진되지 않는 상황에서 2016년산 햅쌀이 나오고 앞으로 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면 지역에 따라 가격차가 있지만 지난해 수확기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쌀값 폭락 우려에 따라 정부에 대해 쌀 수입 중지와 신곡 수요량을 초과하는 양보다 더 많은 쌀을 공공비축미로 추가로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대책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이다.그동안 전국농민 관련 단체와 농민들은 농산물 수급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꾸준히 기초농산물수매제도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기초농산물 수매제도는 쌀, 보리, 고추, 마늘, 양파 등 우리 국민 식생활의 필수적인 농산물의 생산기반을 정부가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급을 조절하며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가 수매하는 제도이다.반복적인 농산물수급불균형과 가격폭락과 폭등에 따른 농민과 소비자를 보호하기위한 방법이 될 수가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언제 시행될지 불투명한 상태이다.최근 정부는 올해 쌀값 안정대책으로 공공비축미 36만 톤을 매입하고 공공비축미 매입시에는 산물 벼 매입량을 늘려 농가 편의를 도모하고 시도별 배정물량 방식을 변경하여 매입대상 품종 제한 등 제도개선도 연차별로 추진키로 발표 하였다.정부가 발표한 공공비축미 시도별 배정물량 방식 변경은 쌀 생산량이 많은 전북도의 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은 못하지만 작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그동안 전북도는 공공비축미 배정기준을 쌀 생산량 및 재배면적을 고려하여 배정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 하였다.올해 전북도 2016년산 공공비축미곡의 배정량은 51천톤으로 전국 총 배정량 36만톤중 14.2%를 배정 받았다. 지난해 전북의 쌀 생산량 구성비가 16.2%인데 비해 2.0% 낮은 배정량이다.정부의 공공비축미 수매가는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북쌀의 산지가격 보다는 높게 형성되어 오고 있는게 사실이다.따라서 전북에 대한 공공비축미 배정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쌀 생산농가에는 많은 혜택이 돌아갈수 있다. 전북쌀의 시장가격보다 높게 수매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배정기준에 따라 배정량이 많을수록 쌀 생산농가에는 많은 수혜액이 돌아간다.만약 배정량을 생산량 구성비로 배정하면 7400톤이 증가된 5만8300톤이 배정되어 약16억원의 농가 수혜액이 늘어나는 결과가 나온다. 생산량 구성비로 배정했을 때 증가된 7400톤의 양은 김제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김제시 부량면의 한해 쌀 생산량과 동일한 수량이다. 공공비축미 배정량 증가는 그동안 2015년산 재고보유로 경영이 어려운 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 미곡종합처리장은 손실만회를 위해 보유물량을 경쟁적으로 저가로 시장출하를 하여 경영손실은 물론 전북쌀이 저가미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고 있는게 사실이다.이는 전북미가 저가미라는 오명과 함께 전북도가 추구하는 고품질쌀 전략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공공비축미 수매가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수는 없지만 합리적인 배정방식을 통하여 도내 농업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농협을 비롯한 정치권, 행정, 쌀 관련 단체들이 협심하여 해결해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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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7 23:02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국신협은 1960년 부산에서 미국 메리놀수녀회 소속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에 의해 설립되고 성장하였다. 필자는 작년 가을 초창기 신협운동 역사복원과 신협운동 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미국 뉴욕 오시닝시에 있는 메리놀 수녀회를 방문하였다.이스트강을 지나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으로 아름다운 파크웨이를 따라 도착한 메리놀수녀회는 첫인상이 남달랐다. 수도원은 인적이 드물고, 고요한 정적속에 있는 고색창연한 건물과 검은색의 수도복을 입은 수도자들만 있는 폐쇄적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나, 메리놀 수녀회는 인적은 드물지만 넓은 초록색의 잔디밭에 동양식 건물, 수도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소녀같은 미소를 짓는 노수녀님들은 마치 시골에 계신 큰누이 같았다.30~40년을 신협운동과 빈민구제사업 등으로 가난한 한국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했던 수녀님들은 한국과 신협의 발전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 근면성실함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한국신협은 이제 메리놀수녀회가 후원을 하고 있는 다른 저개발국가들의 롤모델이며, 앞으로 가난한 이와 저개발국가들과 손을 맞잡고 그들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주길 부탁하였다. 노수녀님들과 헤어질 때 그 분들의 깊은 사랑에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이제 한국신협은 메리놀 수녀회에서 받은 도움을 ACCU(아시아신협연합회)회원 활동을 통하여 아시아저개발국가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주고 있다.ACCU는 현재 21개국, 총 3만4679개의 신협, 4700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단체이며, 한국은 정회원인 신협중앙회 외에도 66개의 신협이 ACCU의 후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신협은 아시아저개발국가인 몽골의 금융협동조합 설립,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네팔의 지진복구와 의료봉사에 매진하고 있다.ACCU는 매년 아시아신협포럼과 연차총회를 개최하여 급변하는 세계금융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신협의 발전전략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으며 한국신협은 지난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포럼 및 총회에서 ACCU 의장국으로 선임되었다.한국신협의 선진적인 금융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매년 필리핀, 태국, 대만 등에서 견학을 오고 있으며 한국신협은 그들에게 우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특히, 저개발국가 신협인들의 잘살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한 눈빛은 가난했던 예전의 우리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을 뜨겁게 한다.한국신협이 그들을 돕는 이유는 한국에서 신협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오직 한가지였습니다.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2600만명 한국국민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라고 56년전 말씀하신 선구자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의 정신을 실천하여 진정한 협동운동의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견인하기 위한 것이다.ACCU 총회 마지막 날 함께 손잡은 아시아 신협인들을 보면서 혼자 잘 사는 사회가 아닌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협동운동의 불씨를 더 지펴야 할 때임을 확신하게 되었다.오페라 돈 지오바니에는 돈 지오바니가 체를리나를 유혹하는 장면에서 함께 손을 잡고라는 유명한 이중창이 나온다. 함께 잡은 손은 얼음공주 체를리나의 차가운 마음을 녹여 불가능한 사랑을 가능으로 만들 듯이 우리 앞에 놓여진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함께 맞잡은 손, 거기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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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0 23:02

금융민원 실태와 예방 첫걸음

사고시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거나 과도한 채권추심 때문에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적이 있는가? 금감원이 작년 한해동안 민원 10만건 정도를 처리한 것을 보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도 있겠다. 금감원 전주지원에서도 작년에 1500건 정도의 금융민원을 처리하였는데, 이는 비슷한 인구의 타 지역에 비해 꽤 많은 편이다.제기된 금융민원은 70% 정도가 보험 관련이었다. 보험은 대개 20년 이상 장기상품이고, 보장성에 투자성이 가미되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상품들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그런데도 자신의 장기적인 경제사정 등을 고려하지 않거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친인척 등 알고 지내던 모집인의 권유로 보험상품에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거래 관행이 보험민원을 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또한, 최근에는 금융회사 직원의 업무처리 불만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었다. 이는 금융소비자들의 권리의식 향상 때문일 수도 있지만, 금감원을 통해서라면 좀 더 잘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도 보인다. 이에 금감원은 더욱 효율적인 민원처리를 위해 민원 처리인력 확대와 함께 금융회사와 민원인간 자율조정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무처리에 대한 단순 불만사항이라면, 금융회사의 서비스 개선 노력과 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우리 직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민원업무가 매우 보람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 민원인으로부터 감사편지도 종종 받는다. 반면 실제 민원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으로부터 종종 감정 섞인 이야기를 들어 너무 힘들다는 직원들도 목격한 바 있다. 민원 및 고객응대 업무 관련자들의 감정적 고통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 최근 각 금융관련 법률에 고객 응대직원 보호조치를 의무화하는 조항이 신설되어 시행되고 있다. 부디 민원인과 금감원이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함께 민원을 처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민원인은 개인이고, 상대방은 금융회사이다 보니 전문성과 정보에서 비대칭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민원을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면 금감원이 어떤 힘을 발휘하여 마음만 먹으면 해결해 줄 것도 같지만, 민원은 확인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법규에 따라 처리된다. 특히, 금융거래는 서류나 전산 등으로 정형화되어 있어 민원인의 주장을 사후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금융민원은 그 특성상 민원제기 시점에서는 이미 민원사유가 돌이킬 수 없거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민원처리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다. 우리 전북지역의 민원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이유로 인정에 치우친 금융거래가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금융거래는 기본적으로 거래자 간 계약으로부터 시작된다. 비록 지인의 추천이나 권유가 있다 하더라도 해당 금융상품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 듣고 이해가 된 상태에서 자신의 경제사정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금융서류 등에 서명하는 것이 피해 예방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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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13 23:02

우체국 돌보미 서비스를 아시나요?

낮은 출산율과 노령인구 증가가 국가적 과제다. 낮은 출산율에 따른 노령인구의 상대적 비중증가는 생산력 저하를, 노령인구의 절대적 증가는 노인복지 문제를 제기된다. 근대 이전 인간은 가족이나 지역공동체를 통해 출산과 노인복지에 대처하여 왔다.그러나 근대 이후 경제활동의 전 지구적 확장과 산업의 지역간, 국가간 분화 및 경쟁심화에 따라 타지근무, 맞벌이 등이 일상화된 현실은 전통방식으로 복지를 꾸리는 것이 사실상 곤란한 형편이다.이제 출산율 저하와 노령화는 단순 경제적 관점을 넘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문제가 되었다.UN은 65세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인구의 14.0%를 넘으면 고령사회, 20.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령인구는 670여만명으로 전체인구 중 13.1%이며, 2018년에는 14.3%, 2030년에는 24.3%가 될 전망이다. 2000년에 7.2%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다.또한 출산율저하 등으로 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령인구가 2000년 10.1명이던 것이 2015년에는 17.9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노령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17.8%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고, 불과 4년후인 2020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또한 20~30대 젊은 층의 지역이탈이 증가되고 있어, 지난해 기준 노령인구 33만3000명중 독거노인이 6만8000명에 이른다.정부는 노령화에 대응하여 2016년 기준 전체 복지예산 130조의 7.0%인 약 9조원, 전북의 경우도 89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다.최근에는 소득과 의료지원을 넘어 홀로사는 어르신을 찾아가는 노인돌봄서비스를 추진 중이나 예산과 인력 제약 등으로 절대 다수를 돌보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행정위주의 읍면동을 복지중심으로 개편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노인복지서비스 채널혁신을 다각도로 모색중에 있다.우체국은 단일조직 전국 최대인 2800여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매일 1만6000여명의 집배전문직이 우편물 배달을 하면서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 사회복지전문가 자격증 보유자도 상당 수다. 무엇보다 우체국은 사람냄새나는 아날로그의 상징이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이웃이고, 또한 국민생활에 가장 가까운 정부라 하겠다. 이런맥락에서 전북지방우정청은 살아있는 우체국, 라이브 포스트 운동의 하나로 우체국이 노인복지에 일역을 담당하는 방안을 적극 찾고 있다.실제 지난 8월부터 전북 장수와 부안 지역에서 우체국돌보미서비스(POST CARE SERVICE)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가 살핌을 요청하는 홀로어르신을 집배전문직 등 우체국 직원이 주 2회 방문하여 안부를 묻고 애로사항을 살피며, 잠시라도 말벗이 되어주는 것이다.아울러 방문내용은 격지 자녀에게 SNS를 통해 문자나 사진형태로 그날 그날 보내준다. 홀로어르신은 정기적으로 찾아와 이야기 나누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고, 자녀는 부모의 안부를 바로 알고 우체국을 통해 필요한 것을 전할 수 있어 마음뿐인 효도를 대신하는 길이 되겠다. 지자체는 적은 예산으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를 확충하는 기회가 되겠다. 시행 초기이나 우체국돌보미서비스는 노인복지채널 혁신에 분명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성과에 따라 일반인의 신청을 받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사회 복지플랫폼을 향한 우체국돌보미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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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06 23:02

건강한 식탁 지키는 우리 농축산물

한국인의 먹거리 중 58%가 외국산이다. 개방화 물결에 따라 우리는 곡물, 고기, 그뿐만 아니라 과일, 채소까지 수입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밀, 옥수수 등 곡물이 24%, 고기 76%이며 오렌지, 바나나, 체리 등 수입 과일의 시장점유율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수입 농산물 구매는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건강을 해침과 동시에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수입농산물이 우리 식탁까지 오르기까지 칠레, 호주처럼 남반구에 있는 나라의 농산물을 실은 배들이 적도를 통과해야 하는 데 일반 컨테이너는 내부 온도가 80도까지 치솟는다. 나름 냉동냉장 등 상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지만 장기간의 보관 및 운송에 따른 품질의 변화는 어쩔 수 없다. 여기에 이동 중 품질 보전을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가 우리 몸에 잔류 수치가 더 높아진다니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2014년 국내 대형마트에 취급한 수입 바나나에서 기준치 89배가 넘는 농약이 검출되어 일어난 사회적 파문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농산물 수입에 따른 폐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수입 농축산물은 국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총 검역 건수 1만 2074건에서 병해충이 검출됐는데 그 중 국내 농업환경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규제대상 병해충 검출 건수가 6066건에 이르렀다. 농산물 수입 자체가 크게 늘다 보니 규제 병해충 검출 건수 또한 2014년에 비해 42%나 증가했다.이에 반해 우리 농축산물의 안전관리 수준은 선진국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철저하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는 160개 주요 농산물을 중심으로 농약, 중금속, 방사능 등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유통 부적합률은 2015년 기준 1.4%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전량 폐기하여 시장에서 철저하게 격리된다. 사전적으로도 축산물 안전관리의 기본제도인 축산물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이 1998년에 도입됐으며 2006년에는 농사물우수관리제도(GAP)가 시행되어 안전한 농축산물 유통에 기여하고 있다.최근 농민신문사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업 인식조사에서 도시소비자의 68.4%가 국산 농축산물이 품질과 안정성이 외국산 농축산물보다 우수한 것으로 인식했지만, 가격부문에서는 외국산보다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했다.유통업계에서도 소비자의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농산물로 혼합된 선물세트와 가공식품 위주의 상품을 내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우리의 건강을 담보로 구매비용을 줄이는 소비행위는 현명한 소비자의 행태가 아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지자체와 농협에서는 로컬푸드매장 개설뿐만 아니라 직거래 장터 등 유통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건강한 우리 농산물을 보급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우리 농업인들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37~8도를 오르내리는 사상 최악의 올여름 더위를 구슬땀으로 이겨내어 왔다.농업은 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이라는 본연적 기능 외에도 우리가 모두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의 생명 산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농촌과 농업을 지키는 식량안보의 파수꾼인 농민의 땀과 노력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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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30 23:02

불안은 또 다른 시작의 의미

봄의 새싹이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면, 여름은 시원한 그늘과 바람으로 생기를 재충전한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여름은 뜨거운 태양으로 시작의 열정을 담금질한다.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지만 한 번쯤 봄에 세웠던 시작의 다짐들이 얼마만큼 잘 여물어 가고 있는지 돌아봐도 좋을 것이다.얼마 전 우리 신협중앙회에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25명의 신규직원이 입사해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부모님들의 눈빛 속에서 사랑하는 아들딸이 어떤 회사에 취업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과 뿌듯한 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채용과정에 참여하면서 안타깝게도 이 시대 청년들이 소위 고학력과 고스펙을 통해 다져온 당당함과 패기 못지않게 그 뒤에 가려진 불안들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지금 우리의 경제 상황은 저성장, 저임금, 저출산 및 빈곤, 양극화의 노정으로 한계상황에 다다르고 있다. 취업자의 28%가 4명 이하의 영세업체에 근무하고 있고, 취업자의 50%가 월 소득 200만원 이하라는 통계는 당면한 저성장시대 자체가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의 기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진국에 근접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지만 2%대의 저성장은 기업 역동성과 수익성의 위기와 함께 고용위축으로 이어졌고,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마련도 모자라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7포 세대 라는 말을 넘어 N포 세대 라는 신조어까지 낳은 현실이다.필자는 그래서 신규직원 축하행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눈빛 형형한 신규직원들에게 단순한 축하보다 불안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었다.대학 졸업 후 청년들이 맞닥뜨렸을 고용한파의 엄혹한 현실과 취업준비 과정에서 느낀 좌절과 불안에서 이제 그만 해방되길 바라는 마음과 새로운 환경을 시작하면서 겪게 될 미래의 불안에 대해서도 미리 괜찮다고 토닥여 주고 싶은 인생 선배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그런데 불안이란 정서는 무조건 부정적인 것일까? 불안이란 또 다른 불안을 야기하고, 공포로 확산될 수도 있지만 불안들의 결합을 통해 창조되는 부산물이 행복과 만족으로 찾아올 수도 있다. 프랑스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의 성숙한 해결책은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기에 불안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불안하기에 오히려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고, 불안은 다른 불안으로, 욕망은 다른 욕망으로 대체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은 더욱 더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제 곧 초록이 지쳐갈 때쯤 시원한 바람이 불고 금융권을 비롯해 기업체들의 하반기 공채가 시작될 것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될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불안이야말로 또 다른 시작의 의미라고. 그러니 불안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연한 것으로 여길 것! 그리고 중국 은나라 탕왕이 매일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세숫대야에 써놓았다는 日新日日新又日新(일신일일신우일신)의 마음으로 그 불안들을 다스린다면 오히려 역동적 삶의 에너지로 멋지게 치환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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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3 23:02

대부업 감독체계 개편과 소비자 보호

20대 회사원 A씨는 부모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대부업체로부터 30%가 넘는 고금리로 500만원을 빌렸다. 사정이 악화되면서 두 달을 연체했는데 대부업체가 독촉과정에서 직장 동료에게까지 알리는 바람에 회사 생활까지 어려워졌다.시중은행 이자율 수준을 고려하면 A씨처럼 30%가 넘는 고금리에 누가 돈을 빌릴까 싶기도 하지만, 실제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대부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2015년말 8000개가 넘으며,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756만명)의 약 10%인 268만명이 이용하고 있었다.특히, 이용자 중 78%가 신용등급이 낮은 710등급인 저신용자였고, 65%는 생활비 조달 목적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지금까지 8000개가 넘는 대부업체에 대한 등록 및 관리를 모두 지자체에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자체의 대부업체 관리 전담인력 부족 등으로 위 사례와 같은 대부업체의 불법행위로 의심되는 경우에도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용자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이에 대부업법이 대부업 이용자 보호와 대부업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개정되어, 올해 7월 25일부터는 대형 대부업체 감독권한이 지자체에서 금감원으로 이관되었다. 대형 대부업체는 자산이 120억 이상이거나 2개 이상의 시도에 영업소가 있는 업체 등으로, 전체 업체의 8%에 해당하는 710개에 불과하나 대부잔액 기준으로는 89%에 이른다. 이들은 독자들이 광고를 통해 이미 들어본 적이 있는 러OO캐시, 산OO니 등으로, 이들에 대한 상시감시, 검사 및 제재, 민원 및 분쟁조정 업무를 금감원이 직접 처리하게 된 것이다.한편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환경 변화를 반기는 듯 하다. 비주류로 취급받았던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서민금융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이다. 사실 그간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주로 과도한 이자와 불법부당 추심행위 때문이었다. 물론 이러한 시각은 불법사금융과 등록 대부업체를 혼동하면서 발생할 수도 있으나, 감독체계 개편 이후에도 대부업체에게 이러한 문제가 계속 제기된다면 대부업의 신뢰 제고는 쉽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대부업체는 법정 최고금리인 27.9%와 추심업무 관련 법률 및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용자가 계산하기 어려운 방법(일수 등)을 이용하여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거나 불법부당 추심행위로 이용자나 감독당국으로부터 신뢰를 잃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다.무엇보다 대부업체는 저신용자들이 주로 긴급자금 마련 목적으로 이용하는 서민금융이므로, 이들에 대한 건전한 자금공급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불법사금융 축소에 기여하는 한편 서민금융의 동반자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감독당국도 영세 대부업자의 음성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한편, 대부업체의 건전경영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부디 이번 대부업 감독체계 개편을 계기로 대부업계와 금융소비자가 서로 신뢰하며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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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6 23:02

위기관리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단상

최근 삼성의 갤럭시 노트7 출시와 관련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H/W는 강한데 S/W는 약하다는 지적에 삼성은 무선사업실을 S/W실(1실)과 H/W실(2실)로 구분했는데 이것이 큰 성공 요인이었다고 전하면서, 숫자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1실이 S/W를 담당토록 한 것은 S/W 역량 강화 의지의 큰 표현이었다라는 삼성 고위관계자의 말을 전했다.위 기사를 소개한 것은 꼭 10년 전 옛 정통부 조직개편 때 통신시장 정책부서와 S/W 정책부서 중 어디를 1실로 하느냐 하는 논의가 기억나서다.당시 다수는 종래 통신부서가 1실이었고 현안 이동전화가 중요하니 통신부서가 1실이어야 한다고 했다. 일부는 ICT가 기존 정보를 연결하는 통신시대를 넘어 새로운 정보의 개발과 처리로 고도화에 따른 정보의 개발과 처리에 결정적 변수가 될 기술영역인 S/W부서가 1실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요즘 말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빅데이터(BIG DATA) 생산 및 인공지능(AI) 처리에 대비하자는 것이었다. 그 당시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이후 정부나 기업이 나름 잘 헤쳐나가 다행이나 더 큰 성과에 대한 아쉬움은 늘 남아있다.사소한 것이라도 어떠한 변화의지와 선택을 담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경영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위기관리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개척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경제적 격변기에는 많은 경우 현안 위주의 위기관리에 매달리기 쉽다. 도리어 시대의 흐름을 깊이 읽고, 과감히 혁신을 모색해야 함에도 말이다. 일개 산업영역에서도 기술추이와 사회경제적 욕구 및 제도변화의 타이밍을 제대로 읽고 혁신을 추진하는 일이 어려운데, 다종의 산업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지역단위 지자체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하겠다.휴가길에 전북의 자연과 역사, 지리를 마주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남원 광한루 배경의 춘향전, 전주 전동성당에 새겨진 천주교 신자 순교, 정읍 고부의 동학농민혁명운동 등은 전북이 봉건을 넘어 근대를 열어오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었다.한편으로 무주, 진안, 장수 등에서 마주친 지형과 사람 사는 모습은 뭔가 무진장한 가능성을 읽어 내도록 재촉했다. 요즘은 디지털 시대이고, 기계 인간의 탄생이 운위되는 시대이다. 하지만 디지털화, 기계화가 심화될수록 아날로그, 인간의 가치는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더 새롭게 심화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GPS 정보가 있음에도 등대를 보아야 항해하는 분들의 마음이 안정되듯 말이다.그런 점에서 전북이 농생명을 지속 가능한 화두로, 발전의 플랫폼으로 삼은 것은 뜻깊다. 욕심에 근대를 열어온 전북의 역사와 미래의 도전을 담은 한편의 멋진 뮤지컬을 제작하여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에게 정기 공연하면 어떨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1884년 최초 개설 이후 우체국은 전화, 철도와 함께 근대화의 주역이었다. 최근 전북우정청에서 열린 우체국의 눈으로 시간을 보다라는 주제의 우체국 역사사진 전시회는 근현대사의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전북이 농생명을 기치로 새 시대를 열어가듯이, 우체국도 시설이나 서비스는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여전히 가장 사람 냄새나는 이웃으로 남고 싶다. 소견에 우체국 사람들과 전북사람들이 지향하는 가치나 문화적 심성은 어느 지역보다도 서로 잘 맞지 않나 싶다. 하여 디지털 시대 전북과 우체국이 위기관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가는 창조적 동반자가 될 것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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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9 23:02

소중한 우리 농산물에 제값을

고구마는 품종별로 모양과 색깔이 다르고 재배시기에 따라 면적당 수확량이 차이가 나므로 지역 토양에 맞는 적절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무는 영양공급의 불균형, 야간의 고온건조, 사질토양, 다습시 바람들이가 발생하고 시비 시기를 조절하고 재배 적지를 선택하며 적기에 수확해야 하며 딸기의 포장내 일정한 크기와 타등급 혼입을 방지하고 작업을 하며 운송시 냉장탑차 등 농산물 전문 운송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배추를 상차시 적재된 배추 상태에 따라 경락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일정한 패턴의 고른 적재가 요망되고 작업 부실한 배추가 끼여 기울여서는 안된다. 아랫 등급이 혼재 없이 차별화된 선별로 중도매인 및 거래처의 산지 선호도를 증가시키면 공판장 경매사의 마케팅, 경매기술로 최고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고품질 농산물이 공판장에서 지속적으로 출하되면, 출하자와 상품브랜드에 대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안정적으로 제값을 받을수 있다.사과 후지의 경우 설 전후로 가격 급등락이 심하므로 출하전 경매사 의견을 참고하여 출하를 결정하고 소비지에서 압상과 무름과는 가장 민원이 많은 결점으로 선별 작업시 장갑 착용 및 주의, 저온 유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위 내용은 농협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시대 도래라는 목표아래 만들어진 농산물제값받기 길라잡이란 농산물 출하 메뉴얼에 수록된 내용들이다.매뉴얼에는 주요 농산물 50개 품목의 대표 경매사가 본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성한 도매시장에서 제값받고 농산물을 출하 할 수 있는 작업기준과 노하우품목별 등급기준과 출하시기 그리고 주요 특징등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대부분의 농산물 유통은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과 조합법인에서 책임지는 유통구조가 정착되고 있어 규모화를 통해 가격 교섭력을 높여 제값을 받을수 있게 하고 있다. 판매가격의 최종 수취인인 농민들은 품종 선택과 땀흘려 재배하고, 수확 후 선별을 거쳐 출하를 하게 된다.하지만 공산품과 달리 생명이 숨쉬는 농산물은 저장에 한계가 있고 적기에 출하하지 못하면 부패되고 상품성이 훼손되어 제값을 받을수 없기 때문에 출하전 까지 농민들은 속을 태우게 된다.이처럼 농민들이 제값을 받기 위한 고충을 알고있는 소비자는 몇 명이나 될까?우리들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고 우리 체질에 맞는 농산물이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농산물이 값이 싸다고, 겉보기가 좋아서, 체리 망고 등 생소하다는 이유로 우리 농산물을 외면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일본에서 멜론으로 유명한 유바리 멜론이 2개들이 한 상자에 1700만 원에 낙찰되고 이시카와 현이 개발한 최고급 포도 한송이 값이 1250만원에 고가에 낙찰되었다.홍보용으로 쓰이겠지만 애써키운 농부의 노고를 격려하고 명품농산물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마음이 부러울 따름이다.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넘쳐나고 유명 거리에는 정체불명의 음식과 먹거리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가 새로움과 재미만을 추구하며 매일 매일 식탁에 오르는 우리농산물의 소중함과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익숙함에 길들여져 소중함을 잊지는 않는지 곰곰이 되새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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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2 23:02

상호금융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김춘수 시인의 시(詩) 꽃이다. 누군가를 불러주는 이름이나 호칭이 중요한 의미가 되며 내가 불러주는 누군가의 이름이나 호칭에 따라서 그의 삶과 인생에도 영향을 미친다.상호금융권(신협, 농수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에 대해 제2금융권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통상적으로 사용되어 현재는 금융기관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굳어진 1금융권(은행)과 2금융권(비은행 금융기관 전체)이란 표현에 대해 필자가 거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필자도 상호금융권에 속한 2금융인이기 때문이다. 서열을 중시하는 우리의 문화 속에서 금융기관을 12금융으로 구분짓는 것은 1은 크고 좋다. 2는 작고 약하다라는 전제를 내포하여 부분으로 전체를 착각하게 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은행보다 더 건전하게 운영되고 지역주민과 동반성장하고 있는 강소(强小) 상호금융기관도 많음에도 은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상호금융권과 은행권을 비교해보면 총자산은 은행권이 크지만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금융편리를 위한 점포수(2015년도말 기준 상호금융 점포수 1만49개은행 점포수 7446개)는 상호금융권이 훨씬 많다.물론, 많은 점포수에 대하여 경영효율성이 떨어지는 고비용구조라는 시각도 있으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편의와 텃밭경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기본목표로 하는 상호금융권의 가치는 고려되어야 한다.양자의 대출금리와 여신의 건전성을 비교하면 2016년 5월말 기준 신협의 평균 대출금리는 4.68%(채무자의 거래상황에 따라 가감)로 은행의 3.48%와 차이가 크지 않다. 대출연체율도 신협은 1~2%대로 1% 미만인 은행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은행문턱을 넘기 어려운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호금융권들을 2금융권이라는 표현으로 인해 저평가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조합원에 의해 민주적으로 조직 및 운영되고 협동운동의 확산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상호금융권의 다양성과 차이점을 정부 및 사회각층에서 인정하고 지지해야만 진정한 금융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고금리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는 금융소외자들을 최소화하고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국민들의 금융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호금융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이 공존해야만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것과 같이 금융의 모세혈관인 상호금융권이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과 동반성장을 통하여 튼튼해진다면 자연스럽게 동맥인 은행과 은행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도 건전하게 발전할 것이다.이제 금융업도 대형화겸업화의 흐름으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 구조에서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찾아야 한다.이제 상호금융기관을 상호금융권으로 불러주기를 제안한다. 상호금융권은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꽃이 되기 위해 알맞은 이름으로 불러지기를 희망한다. 사회각층에서 상호금융권을 지지하고 지원한다면 상호금융권은 진정한 금융약자들의 꽃이 될 것이고 국가경제를 지탱할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다.△문철상 회장은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아시아신협연합회 제1부회장, 사회적협동조합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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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6 23:02

공공의 적 '보험사기'

만성간염 증세를 보이던 평범한 직장인 A씨는 한 내과의원에 한달동안 통원치료만 받았다. 그럼에도 A씨는 병원장 B씨로부터 허위 입원확인서를 받아 보험사로부터 입원보험금을 타냈다.독자들은 만일 주변의 누군가가 위와 같이 보험금을 더 많이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동조하여 실행한다면 형법상 사기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실제 위 사례에서 A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병원장 B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바 있다.이와 같이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할 목적으로 보험제도를 악용하는 불법행위를 보험사기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일반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먼저 보험사기는 보험사의 손실증가를 가져와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중 상당수는 과잉진료 및 허위입원 등과 관련이 있어 건강보험재원의 지출증가로 이어져 건강보험료 인상요인이 된다. 결국 보험사기는 일반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게 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험사기는 극단적으로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농약을 음식에 넣어 가족을 살해한 후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한 뉴스가 생각날 것이다. 그럼 위와 같은 폐해를 걱정할 정도로 우리사회에 보험사기가 만연되어 있는 것일까? 아마도 그렇다고 해야 될 것 같다. 우리나라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5년 6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단지 적발 금액 기준이며, 적발되지 않은 건까지 포함하면 보험사기는 연간 3조 원대까지 추정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험사기는 별도의 범죄행위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 형법상 일반 사기죄로 처벌하여 왔다. 또한 보험회사, 금감원,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의 법적근거도 없어서 보험사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적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에 2013년 발의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9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보험사기는 법률상 불법행위로 규정되어 적발시 처벌이 용이하게 되었다. 그 처벌기준도 형법상 일반 사기죄보다 강화하여 무기징역까지도 처벌이 가능하다. 특히, 보험회사나 금감원이 보험사기 의심행위를 발견한 경우 관할 수사기관에 이를 통보하도록 하고, 수사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심사를 의뢰할 수 있는 근거가 도입되는 등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 신속 협조체계는 더욱 유기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보험사기는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죄의식이 낮아 평범한 우리 이웃들도 쉽게 그 유혹에 빠질 수 있다.그러나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일반 국민들에게 피해를 고스란히 전가하는 공공의 적이다. 보험금을 조금 더 타보려는 사소한 욕심에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보험회사들도 보험사기 근절노력과 함께 투명한 보상기준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하여 가만 있으면 오히려 손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보험소비자들이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금감원이나 수사기관의 보험사기 근절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시점이다. 모쪼록 보험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동 특별법 시행이 보험사기 근절의 계기가 되어, 일반국민들이 보험사기에 따른 피해 없이 미래의 각종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본연의 기능을 잘 활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진우 전주지원장은 복합금융감독국 총괄 부국장, 생명보험검사국 검사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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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9 23:02

CEO와 창조경제에 관한 단상

역사상 난관이 없던 시대는 없다. 허나 최근 경제사회환경은 과거와 차원이 다르고 또한 매섭다. 문명시공간의 축에 구조적 변동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증기, 전기, 통신을 넘어 인공지능, 바이오 등 기반의 4차 산업혁명 도래설이 회자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23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상징하듯 1980년대 이후 세계적 개방과 글로벌화에 따른 갈등수위가 폭 넓다. 그만큼 위기관리와 지속성장에 대한 통찰과 전략이 중하다.CEO는 기업경영에서 유래된 것이나 요즘은 공사구분 없이 조직의 장을 CEO라 칭하지 않나 싶다. 그 뜻을 늘 새겨 보는 데, 누군가가 CEO 철자로 새긴 비전제시자(Clarifier), 동기유발자(Energizer), 질서유지자(Organizer) 해석이 참으로 적확하고 흥미롭다.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이 중하나, 조직상황이나 개인성향 등에 따라 그 비중의 차이는 있겠다. 굳이 살을 붙이면, 질서유지형은 우리조직엔 문제가 없다, 괜히 문제 만들지 말라는 스타일로 과거 기관장 리더십이 유사하지 않나 싶다. 동기유발형은 주어진 문제를 구성원과 함께 풀어가려는, 근래 공감과 소통을 키워드로 많이 제기되는 스타일이라 하겠다. 비전제시형은 기존 문제의 재인식, 나아가 새로운 문제의 발견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로, 최근과 같이 기술과 사회변동기에 요구되는 유형이라 하겠다.최근 우체국, 우정사업은 그 존재가치와 발전전략 모두에서 큰 도전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우체국 이용이 줄고, 최근 세계 최대물류기업인 독일우체국(Deutsche Post DHL)의 국내 택배사 인수시도에서 보듯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우체국도 근무인력이나 운영시간이 축소되거나, 폐국사례도 발생하고 있다.이런 상황에 창조적으로 대응코자 전북지방우정청은 2가지 명제를 거울삼아 살아있는 우체국 라이브 포스트 운동을 추진중이다. 하나는 주어진 질문에 답을 찾기 보다는 질문 자체를 키워라이다. 왕왕 어떤 문제가 생기면 급히 해치우려는 경우가 많은 데, 서둘러 해답을 찾기 보다는 조직의 존재가치 등과 관련하여 질문을 키워보자는 것이다. 종래 우체국에는 편지나 소포를 안전, 신속하게 배달하면 되지 뭘 더 하는 생각이 뿌리 깊다. 그러나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배달만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소통을 촉진하고, 농산물 등의 판로를 개척해주며, 어려운 이웃을 살펴주기를 기대한다고 본다.또 하나는 일이 있어야 만나지 하지 말고, 만나면 새로운 일이 생긴다이다. 기업인과 달리 공무원에게는 적지 않게 찾아오면, 일이 있으면 만나지 하는 DNA가 있다고 본다. 그래 왕왕 현장의 생생함을 놓치거나 새로운 일의 발견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파격적 발상의 CEO로 유명한 나가모리 시게노부 전 일본전산 사장은 운이라는 놈도 오물거리고 움직이는 손위에 떨어진다고 했다. 작은 권위에 안주하거나, 명분의 어색함에 주저하기 보다는 일단 찾아가 듣고, 청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에서 새 기회가 생긴다고 하겠다.위 두 가지 명제는 혼과 창의 다름이 아니라 하겠다. 이런 맥락에서 요즘 전북우체국은 지역사회의 소통, 경제, 복지의 플랫폼이 되자는 꿈을 꾸고 있다. 실제로 2016 전북 온고을 100만 편지쓰기, 전북 달팽이 장터를 들고 이곳저곳을 찾아 나서고 있다. 우정청에 걸린 대형 플랑카드에 새긴 그대 바다를 보려는가 열어라 어서 그대 가슴의 바다를이라는 글귀를 새기며 말이다. 전북지역사회의 힘찬 성원을 청 드린다.△김병수 청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 전남지방우정청장,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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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2 23:02

농심을 헤아리면 풍요로워 진다

최근 제철에 생산된 우리 농산물들이 흔들리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도매시장, 온라인, 모바일시장까지 우리 농산물 판매 감소가 이어져 농가들이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국산 농산물 판매가 부진한 주요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농산물 공세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우리 농산물이 외면받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발생하였다.피로회복, 소화촉진, 뇌졸중 예방 등 많은 효능으로 국민의 대표과실로 사랑받고 있는 매실에 대한 부정적 방송으로 인해 1주일 사이 매실 가격이 5000원(10kg기준)이상이 폭락하였고 그동안 우리 매실의 맛과 효능을 신뢰하고 애용해온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일본의 경우만 보더라고 청국장과 우메보시(소금절임 매실) 2가지를 서슴없이 장수음식으로 꼽는다는 매실이 졸지에 불완전 식품으로 추락하여 고군분투하는 농민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다행히 왜곡된 내용이 생산농민들과 농협 조합장의 노력으로 바로 잡아져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 선조들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찰을 통하여 약점은 보완하고 효능은 배가시키는 다양한 식용 방법들을 개발하였다. 때론 먹거리를 넘어 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였다. 우리는 국내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자부심을 갖고 우리 농산물 구입에 더욱 애정을 가져야 한다.지금 국내농산물은 우수한 품질과 제철에 맞는 다양한 활용에도 불구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수입농산물의 거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주요 신선과일 수입량은 33만3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수입량 증가와 함께 수입과일 가격은 평년보다 더 떨어져 국산 열매채소류 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다.최근의 사례처럼 우리 농산물에 대한 검증과 비판에 앞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유해물질 잔류허용 기준 등 최소기준만 부합시킨 수입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더 시급하다. 수입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처리 과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현대의 인간은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지만 선택적 지각을 통해 필요한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기억한다. 그동안 믿고 애용했던 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실과 다른 부정적 정보는 소비자에게 쉽게 각인되며, 그 오해를 풀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건강, 환경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우리 농산물에 대해 근거없이 계속적인 무분별한 전달은 자칫 우리 농업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고 더 나아가 농촌경제를 경색에 빠뜨릴 수 있다.필자는 도지사와 함께 우리지역 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서울아파트 단지와 창동, 경기 고양, 삼송지역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매스컴에 의한 정보에 소비자들이 매우 민감함을 새삼 실감 하였다.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실과 다른 정보 전달로 농심(農心)이 멍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사실과 다른 정보는 확대 재생산되어 농업인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농촌과 농업인에 신뢰와 응원을 보낼 때 농촌은 더 큰 풍요로움으로 마음의 안식처와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안겨 줄 것이다.△강태호 본부장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부장과 전북본부 검사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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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5 23:02

전북발전의 조건

오래전 대학의 경영학과 교수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 교수가 청중들에게 창업에 중요한 세 가지를 순서대로 들어보라고 물었다. 누군가 입지(立地)요! 대답했다. 두 번째 세 번째로는 판매 아이템, 기술, 종업원, 자본 등 하나같이 선후를 가리기 쉽지 않은 답변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잠시 소란이 가라앉은 후 교수는 웃으면서 두 번째 중요한 것도 입지요, 세 번째 중요한 것도 입지라는 것이다.창업에 있어 입지가 언제나 알파요 오메가는 아닐 것이다. 요즘은 쇼핑몰이 산속에 들어서 성업하는 세상이다. 그렇지만 보편적으로 입지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임이 분명하다.입지 측면에서 보면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들도 개인 점포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국가 경제 개발 전략에 부합하는 곳에 있는 지역이 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않겠는가? 물론 점포와는 달리 지역은 국가의 입지 전략에 맞추어 이리저리 옮겨 다닐 수는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여건 변화에 맞추어 달라지는 전략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전북은 조선 오백 년은 물론이고 일본강점기에도 우리나라 산업 생산의 중심 지역이었다. 전주는 한양, 평양 등과 함께 5대 도시의 위상을 누렸다. 1960년대 들어 산업화가 본격 시작되고 미국과 일본이 주요 협력대상이 되면서 상황은 크게 변했다.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자본과 기술을 들여오고, 그렇게 만든 제품들을 이들 나라에 수출하면서 우리 경제는 커갔다. 이들 동쪽 해양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 발전 전략은 한반도상의 서쪽에 있는 전북의 전략적 중요성을 한참 떨어뜨렸다. 전북과 전주의 경제정치적 위상 하락을 설명하는 많은 요인이 있겠다. 그렇지만 산업 입지상의 불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1990년대 들어서면서 새로운 변화의 실마리가 열렸다. 중국과의 수교를 계기로 우리는 동쪽 해양과 서쪽 대륙의 균형 협력시대에 접어들었다. 전북은 중국과 좁은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대륙과의 협력이 확대될수록 전북의 교류 입지로서의 중요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과의 협력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 교역량이 대미, 대일 교역량을 합친 것보다 많아진 지 오래다. 획기적인 환경 변화는 전북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전북의 모든 분야가 새로운 환경, 새로운 기회와 맞닿아 있다. 새만금 사업은 많이 지체되고 있다.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었다면 새만금은 식량기지로 완결되었을 것이다. 지금 중국은 새만금 사업의 핵심 변수의 하나가 되었다.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그간의 애로들은 어쩌면 전북에 더 나은 기회를 주려는 하늘의 안배일 수도 있겠다.변화는 전북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작되었지만 이를 온전히 지역발전으로 이어가는 노력은 전북의 몫이다. 새만금은 전북만의 대륙 협력 창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공항, 철도, 도로로 전국과 연결하여 새만금을 나라 전체의 협력 관문으로 만들어 나가야겠다.전북은 변화의 흐름을 비교적 잘 타고 있다. 민선 6기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산업 육성,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토탈 관광 등도 점차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어려운 현실이 바로 나아지지는 않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토대는 다져지고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 더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전북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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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8 23:02

컨설팅,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한다

컨설팅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상담 하거나 의견을 제시함으로 나와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컨설팅이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다 보니 다소 식상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컨설팅은 몇 시간 받으면 수료증을 주는 교육과도 다르고 일정 비용을 지급하고 받는 인증과도 다른 것이다. 경영 또는 기술 어느 분야든 중소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기업에 맞도록 현장에서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요한 점은 컨설턴트가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 컨설턴트가 회사 경영진, 종업원과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것이다.일반적인 제조기업에서 필요한 3가지 역량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드는 생산력, 만들어진 제품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영업력이 요구된다. 이러다보니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 CEO 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소기업 현장을 다니다 보면 이런 고민을 호소하는 기업인들을 자주 만나곤 한다. 연구개발에 자신 있는 대표님, 십여 년 이상을 생산현장에서 뒹굴어 세칭 기름밥을 제법 먹어 자신의 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장님, 젊어서부터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어 거래 트고 물건 파는 것은 자신한다는 CEO님 등 본인이 자신 있는 분야는 있는데 언제부턴가 회사의 한계를 느끼고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인식개선과 체질개선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한다. 그렇다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모든 것을 이끌어 갈 수는 없는 현실이다. 마치 대학교수가 자기 자식을 직접 가르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중소기업진흥공단의 여러 사업 중 바로 이런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중소기업 컨설팅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제 성장기에 접어들었거나 정체기에 있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컨설팅 전문가가 참여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며 근본 체질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해주는 사업이다.컨설팅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설명해 드린다. 우선 CEO의 의지와 동참이다. 컨설팅 비용만 지급하고 잘해서 좋은 성과 내라는 식의 자세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CEO가 직접 교육에도 참여하고 컨설팅 활동에 관심을 보여야 모든 종업원이 움직여 주는 것이다. 다음은 종업원의 실천 의지와 자세다. 과거에 경험과 비슷한 교육과 현장활동이려니 하는 태도로는 아까운 비용만 낭비할 뿐이다. 현장의 개선은 종업원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애당초 안 하느니만 못하다. 또 하나는 컨설팅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경영진의 인식이 필요하다. 컨설팅은 지급한 비용과 기간에 비례하여 성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라.최근 성공적인 컨설팅을 마친 몇몇 중소기업 CEO분들의 소감을 전한다.내부적인 조직 관리 개선 및 업무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등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악성 재도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들의 마인드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전사적인 개선 활동을 벌였고, 원가 관리 및 영업 관리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되었다직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기초 질서 및 불합리 개선, 악성 자산 감소, 현장 및 생산관리 능력 개선 등의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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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1 23:02

농축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입법안 촉구

농촌에는 성공적인 한 해 농사를 위해, 농업인들은 이른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애쓰는 농업인들의 한숨을 짓게 하는 정부의 입법안들이 예고되어 있어 걱정스럽다.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 법)과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이 바로 그것이다.FTA, WTO 등 시장개방의 거센 물살에 한국의 농업은 몸살과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개방과 교류경제의 시대적 흐름 및 정부의 전략적 경제발전 계획에 있어 이득을 얻는 산업이 있는 반면에, 우리 농업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피해의 객체로 전락하였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농림어업 부문의 총 GDP 대비 비율은 2013년, 2014년 2년 연속 2.3%를 기록하였다. 이것은 세계평균 4.3%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세계 순위 20위권 밖의 저조한 성과로 농업이 그만큼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농업 총생산대비 농업보조금 비율이 2014년 기준으로 유럽 17.9%, 일본 11.9%로 상대적으로 높고 우리나라는 OECD평균 10.8%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로 우리 농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최근 논란이 되는 김영란법 중 뇌물대상에 농축산물을 포함한 것은 현재의 농업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이다. 이는 기존에 정부의 농업정책을 믿고 추진해온 농가들에 커다란 혼란을 주고 있다. 개방화 시대에 수입 농축산물과 경쟁하기 위해 고품질의 농축산물 생산을 종용해 놓고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농가에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제도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주요 농축산물의 40% 정도가 설추석 등 명절 기간에 집중적으로 판매되는데 이들 선물용 가격은 과일은 50% 이상, 한우는 98% 이상이 5만원을 넘는다.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최상의 농산물을 출하하려는 농가들의 노력과 의지를 꺾는 것은 물론 우리 농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가져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모든 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김영란법 뇌물대상에 우리 농축산물은 예외로 하는 것이 일관된 정책 집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지난 5월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예고한 농협법 개정(안) 역시 농촌경제와 농업인을 살리는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입법안의 내용 일부는 농협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의 힘을 약화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농업인과 여러 농업단체에서도 민주적 운영과 자조적 활동 및 자율경영을 특징으로 하는 협동조합의 원칙과 정체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번 개정안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이자 초석이며 농업이 발달해야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농업 발달 수준은 한 국가의 품격을 결정하는 지표임과 동시에 자국민의 생존을 보장하는 식량안보와 직결됨을 우리 모두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더 늦기 전에 농업인을 살리고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입법안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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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4 23:02

제주에서 '요우커' 입맛을 사로잡다

지난해 9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쌀, 김치, 닭고기를 올해부터 중국에 수출하게 되었다. 그중 쌀은 중국 측의 엄격한 현지 실사를 통과한 군산 제희 RPC를 비롯한 6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수출하고 있다. 올해에 2000톤을 수출 목표로 1월 29일 30톤, 2월 26일 72톤, 5월 말까지 187톤을 수출하였다.농촌진흥청에서는 3년 연속 풍작과 소비량 감소에 따라 쌀 수급 안정대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요우커(중국 관광객)가 많이 찾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5월 3031일 2일간 다각도의 소비촉진 홍보행사를 하였다.첫째, 제주시 연동에 있는 바우젠거리에서 대중국 수출 쌀 홍보행사를 하였다. 동사무소에 행사 계획을 신고하고 도청과 농업기술원의 협조를 받아 5월 30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홍보용 쌀, 리플릿, 배너, 어깨띠 등을 준비하여 관광객에게 홍보용 쌀과 리플릿을 제공하였다. 저녁을 먹거나 쇼핑을 위해 바우젠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행사장을 지나가는 요우커를 향해 韓國大米를 목이 쉬도록 외쳤다. 무심코 지나치던 사람들이 차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식품유통업을 하는 친구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리플릿을 더 달라고 하는 요우커도 있었다. 중국으로 수출한 쌀은 북경 인디고 BHG 매장, 상해와 인근 도시 롯데마트, 월마트, 화륜(Ole마트)등 중국 전역에서 살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둘째, 요우커가 많이 찾는 전용식당에 수출 쌀을 공급하였다. 제주시, 서귀포시 여러 식당과 협의 끝에 제주시내 덕경가든과 한국쌀수출협의회가 5월 31일 수출쌀사용 업무협약식을 갖고, 중국 수출 한국쌀 전용식당 1호점 입간판을 부착하였다. 덕경가든은 요우커가 1일 500여명이 찾는 전용식당이다.셋째, 제주 특산물인 감귤 빵, 한라봉 빵에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토록 하였다. 미애수다뜰 등 2개 식품업체에서는 앞으로 우리쌀가루 50%100%를 사용한다. 제주를 여행하면 맛있는 우리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감귤 빵, 한라봉 빵을 맛볼 수 있다.넷째, 서귀포시 중문 신라호텔 매점에는 대중국 수출쌀 전시, 홍보, 판매대를 설치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끝으로 5월 30일 제주관광공사 시내 면세점 개업식에 맞춰 대중국 수출쌀 입점을 위해 면세점, 납품에이전트, RPC, 도청, 제주관광협회 등 관계자를 접촉하여 입점을 협의하였다. 그러나 면세점 개업식 5일을 앞두고 실시한 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쌀이 면세점에서 팔리겠느냐?, 다른 면세점에서는 팔지 않는데 왜 팔려고 하느냐? 등의 이유로 부결되었다는 것이다. 판매가 어려우면 전시, 홍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였지만, 성사되지 않아 아쉬웠다.쌀 소비촉진과 수출확대를 위한 역발상으로 쌀이 생산되지 않는 제주도에서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수출쌀 홍보행사는 시작되었다.제주를 찾는 1000만 관광객의 입맛을 맛있는 수출쌀로 사로잡자. 요우커들이 찾는 전용식당, 호텔, 음식점 등에도 수출 쌀을 사용토록 하자. 이제는 제주도를 쌀 소비촉진 및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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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7 23:02

국가식품클러스터, 삼락농정 선봉 돼야

지금 익산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2008년에 국가사업으로 계획되어 익산시가 전국 각지와 경쟁하여 입지로 선정되었다. 2012년 정부의 마스트플랜이 발표되었고 2014년부터는 152만㎡(46만평)에 달하는 부지 조성과 기초시설 공사가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 등에 공공서비스를 일괄(one-stop) 제공할 관리지원시설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금년 7월 말쯤에 완공되면 우선 과천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단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클러스터에는 150여개 식품 관련 기업, 10여개의 민간연구소와 식품기능평가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 수출 검역센터 등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들이 들어서게 된다. 그렇게 되면 클러스터 내 식품산업의 생산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북이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6차 산업(1차 농림어업2차 제조업3차 유통)의 발전에도 작지 않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민선 6기 전북 도정목표의 하나로 보람찬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 만들기를 표방하는 삼락농정(三樂農政)도 탄력을 받게 되었다.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고소득 시대에 접어들고 있어 식품산업은 건강 산업으로 확장성이 매우 크다. 또한 품질과 신뢰도 면에서 아직까지 한 단계 아래로 평가되는 거대한 중국의 식품시장을 바다 건너 지척에 두고 있다. 전북 식품클러스터의 미래는 밝다 하겠다.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식품클러스터가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을 한 곳에 모아둔다고 저절로 클러스터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생산기업, 연구소, 원재료 생산자, 유통업계 및 공공부문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는 남다른 노력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요구된다.클러스터 내부의 네트워킹을 인근의 혁신도시, 전북내 농림어업 관련 연구교육기관 등으로 넓혀나가는 작업도 필요하다. 클러스터 조성의 본질적인 이유인 이러한 네트워크들을 서둘러 준비해 나가야겠다.전북의 입장에서는 식품클러스터와 전북의 1차 산업이 효율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다. 이를 위해 전북 각 지역에서 생산된 식료품 원재료들의 수급상황, 가격 정보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되, 클러스터 초기에는 공공부문에서 수급을 조절하고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겠다.외국의 성공한 클러스터들을 보면 대개 자생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실리콘밸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는 조금 다르다. 익산의 식품클러스터는 미국과의 FTA체결에 대비한 정부 보완대책의 하나다. 클러스터의 조성은 물론이고 향후 운영 과정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인 것이다.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입주기업 모집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식품클러스터가 생소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분양가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식품클러스터 사업의 취지를 돌아보면 단기 관점에서의 비용편익 분석에만 매달릴 일은 아니다. 성공적인 식품클러스터 추진을 위해 정부, 자치단체와 도민들이 한 번 더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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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31 23:02

청년실업, 해법은 중소기업에 있다

청년 실업률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4월의 전체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10.9%로 전년 동월대비 0.7%p 상승하여 3만 9000명의 실업자가 증가했다. 지난 2월의 12.5%에 비하면 나아졌다고 할 수 있으나 계절적인 요소를 반영하면, 고용시장에서 청년층은 여전히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다.청년 실업률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기업이 신규채용을 줄이고 오히려 상시적인 구조조정 체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열정을 믿고 산업현장에 뛰어든 청년들을 기업이 열정페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착취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청년은 이제 움츠리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의 하나이다.그럴수록 산업현장은 인력난에 목마르고 산업생태계는 건강성을 잃어간다. 정부의 다양한 청년실업 대책도 뾰족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20대 청년은 절망과 분노를 투표로 보여주었다. 역대 20대 연령의 투표율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실상 총선의 판도를 결정짓는 변수가 되었다. 과거 지역과 이념의 정치판도는 사라지고, 지금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정치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념이 동서를 가르는 변수였다면 경제는 세대를 구분하고 있다.경제 선순환을 위해 청년인재가 산업의 물줄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어야 한다.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펴야한다. 양질의 일자리가 반드시 대기업의 일자리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출 중소기업은 물론 신산업분야의 창업기업에도 좋은 일자리는 많이 있다. 지난해 세계인재개발협회(ATD) 컨퍼런스의 키워드 중 하나가 중소기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었다. 통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추이를 볼 수 있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3년에서 2013년까지 10년 동안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310만 명이 증가한 반면, 대기업의 일자리는 36만 명의 증가에 그쳤다.이와 같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길은 중소기업에 있다. 사실, 청년인재가 구직난에 시달릴 때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인력의 미스매칭으로 기업과 청년 모두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청년의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중소기업 스스로가 청년인재가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은 신산업 분야 창업 및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취업교육을 통해 인재를 유입해야 한다. 그리고 유입된 인력이 핵심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양성해야 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 속에서 청년인재가 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에 들어가게 되고 산업 생태계는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중진공은 청년인재가 유망 중소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물길을 터주고 있다. 인식개선사업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가 중소기업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한편,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을 지정하여 영입된 청년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핵심인재는 내일채움공제 제도를 활용하여 장기재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핵심자산은 인재이다. 청년인재의 재능과 열정에 정부와 중소기업이 모두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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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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