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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기억, 익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다

이리·익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익산시 제5회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이 1600여 점에 달하는 기록물이 기증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익산군이 이리양을 만났을 때’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65명의 참가자가 총 1600여 점의 기록물을 기증했다. 이는 기록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근현대사를 기록화한다는 측면에서 소중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체계적이고 완결성 있는 근현대 기록물이 다량 접수돼 익산 근현대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 최종 수상자로는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1명, 장려상 22명이 선정됐다. 심사는 기록·역사·문화재 전문가의 1차 심사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운영위원회의 2차 심사로 진행됐으며, 적격성과 진본성, 대표성, 정보성, 보존·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연속성과 완결성이 높은 기록물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예의 대상은 이재형 씨가 제출한 ‘광주의 피는 진달래꽃 되어 백두산에 피어오르리’다. 이는 1980년 원광대학교 총학생회 산하 광주항쟁 진상규명 및 학살원흉 처단 투쟁위원회에서 발간한 자료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원광대 한의과대학을 다니다 광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임균수 열사를 추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우수상에는 1946년 발간된 운전속성 단기본위 조종과 수리(황일성 씨 제출)와 하정 김한규(1891~1981) 선생의 사진(김대중 씨 제출), 1984년 서울과 경기 일대 홍수 피해를 지원하고자 북한에서 내려보낸 조선방직 옷감(이종숙 씨 제출)이 선정됐다. 운전속성 단기본위 조종과 수리는 자동차시대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조선제일자동차학원 윤용구가 저술했다. 하정 김한규는 1919년 익산군 북일면 신리(현재 신동)에 북신서당(北新書堂)을 세우고, 1948년 이원용과 함께 이리동문학원(현재 이리중학교·전북제일고등학교의 전신)을 설립했다. 우수상은 4·19 혁명 이후 전국 최다 득표로 참의원에 당선돼 국회 부의장에 오른 소선규 씨의 선거 홍보물을 비롯해 문화 유씨 열녀에 대한 익산향교 통문·답통, 경성~이리 간 정기항공 개시 기념엽서(1936년), 대학예비고사 수험표 등(1979년)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병오년 호적단자(황화면 마전리), 1954년 신광교회 사진, 1960~1990년대 이리시 구약도, 이리 평화신문 전북지사 증명서 봉투, 이리삼남극장 붕괴 사진, 등사기, 1936년 함라공립보통학교 졸업증서 등 생활사 자료가 고르게 뽑혔다. 시는 접수된 기록물을 도록으로 제작하고, 기증자들의 성명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명예의 전당에 올려 예우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이리·익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5 시민화합대축전 특별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수상자 명단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누리집(archives.ik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5년간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로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이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기록이 잘 보존·활용돼 익산의 정체성과 역사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5 13:00

군산 개정동 동안마을 나대지에 황금빛 해바라기 '활짝'

군산시 개정동 동안마을 무궁화거리에 방치됐던 나대지가 여름의 절정을 알리는 황금빛 해바라기 꽃밭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정동에 따르면 7월부터 조성한 해바라기 단지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해 만개한 상태이다. 이번 해바라기 꽃밭 조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쉼과 여유,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동 직원과 자생단체 회원‧마을주민 등 30여 명은 방치됐던 700여 평 나대지 제초작업부터 해바라기 식재까지 함께 추진했다. 해바라기 단지는 푸른 하늘과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한편 포토존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석태 주민자치위원은 “푸른 하늘과 초록의 풍경 속에서 만개한 해바라기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을미관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병운 개정동장은 “폭염 속에서도 해바라기 식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개정동 마을 미관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5 11:15

군산지역, 올해 벼 주요 병해충 대폭 줄었다

올해 군산지역 주요 병해충 발생 면적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군산지역 도열병‧이화명나방‧혹명나방‧벼멸구 등 벼 주요 병해충 발생 면적은 1005ha로 지난해 3442ha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비래해충(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하는 해충)인 혹명나방‧벼멸구는 기압골 형성이 약해져 중국에서 날아오는 개체 수가 줄었고, 여름철 맑은 날씨가 지속되어 병 발생 면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문제가 많았던 월동해충(알이나 벌레로 겨울을 나는 해충)인 이화명나방 발생 면적의 경우 지난해 323ha에서 평년 수준인 75ha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군산시가 정밀예찰을 통해 집중방제기간을 설정, 적극적인 방제 활동에 따른 결과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포장 내 비료기가 부족해지는 비절현상으로 인해 깨씨무늬병 발생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병해충 발생량이 감소했지만 벼농사 후기에 발생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깨씨무늬병‧ 도열병‧벼멸구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벼 생육 후기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쌀 품질과 수량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쌀 안정생산을 위해 적기 예찰과 철저한 사전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5 11:03

계획·계획·계획만⋯무관심에 방치된 전주 '공공기관 이전 부지'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이전, 기무부대 해체로 생겨난 국유지가 정부와 지방의 무관심 속에 장기 방치되고 있다. 부지를 활용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이를 실행할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이들 부지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며 전주시의 기획력 부재, 실행력 부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주지법·지검은 2019년 12월 덕진동에서 만성동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이로 인해 유휴 국유지가 생기자 기획재정부는 2021년 12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옛 전주지법·지검 부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전주지법·지검 이전으로 발생한 유휴 국유지를 구도심 도시재생 거점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위탁개발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만 8000㎡ 부지에 총사업비 423억 원을 투자해 토지를 조성한 뒤 법 체험시설인 로파크와 공공주택(100호), 창업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2024년 착공, 2027년 부지 조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법무부와 전주시는 2027년까지 212억 원을 투입해 문화시설 부지에 법 체험시설인 '로파크'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건물이 너무 낡아 철거·신축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공사비는 358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사업비 증액을 두고 기재부와 법무부, 전주시 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사업 지연으로 옛 전주지법·지검 일대 공동화 현상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2023년 2월 현장을 찾아 침체된 상권 회복을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기재부가 지난해 법무부와 전주시에 로파크의 부지 변경 검토를 요청하며 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법무부에서 사업 부지 선정 관련 용역을 끝마친 것으로 안다. 내용을 공유 받진 못했다"며 "로파크 부지가 변경되더라도 시에선 기존 부지 매입 등 활용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천동 기무부대 부지도 7년째 방치되고 있다. 2018년 9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로 전국 각 기무부대가 해체되며 송천동 기무부대도 해체 수순을 밟았다. 현재는 빈 땅과 건물만 남아 있다. 전주시는 에코시티 내에 위치한 기무부대 부지(8324평)를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에 무상 제공을 요청했지만, 국방부의 매각 방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사이 땅값은 계속 올라 매입비만 감정가 기준 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는 동안 매입비만 늘어난 셈이다. 전북도교육청 이전도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현재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건물과 주차장이 비좁아 이전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막대한 예산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교육감 낙마로 청사 이전 동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예정인 전주교도소 부지 활용 방안도 안갯속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주교도소 이전·신축으로 생기는 부지에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과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를 건립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다. 전주교도소가 이전하면 국유재산법에 따라 기존 부지는 기재부 소유가 된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기재부 등과 협의해 국유재산 관리권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해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또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무부대 사례처럼 사실상 제자리걸음만 할 가능성이 높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24 19:05

고창군수 심덕섭호 3년 2개월,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슬로건으로 내건 심덕섭 고창군정이 출범 3년 2개월을 맞았다. 특유의 글로벌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앞세운 군정은 전북 서남부 끝자락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업 유치와 도시재생, 인구·농업정책, 관광산업,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 심 군수는 “지난 3년여는 혁신과 도전의 시간이었으며, 이제는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운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변화] 사람과 기업을 끌어들이다 전북 최초 삼성전자 고창 입성 ‘초읽기’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18만㎡ 부지에 세계적 기업 삼성전자의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현재 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이 유력하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전북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전력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지텍, 고구마와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사업을 준비 중인 ㈜에스비푸드 등 우량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호남권 드론산업의 거점이 될 드론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월 착공해 기반 공사가 한창이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역시 관광과 보전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농촌 일손 부족 해소, 전국 1위 성과 고창군은 현재 32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돼 농가 인력난 해소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와 관리센터를 설립해 불법 이탈률을 1%대로 낮췄고, 365통역제와 인권보호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선진 모델을 완성했다.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연간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보리밭축제에는 51만 명이 몰리며 ‘축제 마케팅 군수’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숙박·음식·교통·쇼핑 전반에 경제적 활력이 돌며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어르신 보건·의료서비스 안착 ‘우리마을 주치의사제’를 비롯해 무료 진료, 대상포진 예방접종, 임플란트·틀니 지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 친화 의료정책이 정착했다. 어르신 만족도가 높아 고창군은 ‘100세 시대’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성장] 규모의 경제 키우고 도시 활력 높였다 국가예산·공모사업 성과 2025년 고창군 국가예산은 3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총사업비 1777억원)’, ‘법정 문화도시 지정(160억원)’, ‘농촌협약 공모(437억원)’ 등 초대형 공모사업이 잇따라 선정되며 재정 자립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인구와 출생아 반등 조짐 2024년 출생아 수는 169명으로 전년 대비 32명 증가하며 소폭 반등했다.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 대폭 상향 등 맞춤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주민등록인구의 8배에 달하는 생활인구 40만 명을 확보했으며, 청년농업인의 유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간 사망자 수 891명이라는 인구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 본격화 군 단위 최초로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된 고창터미널 혁신지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창업공간, 연구소, 21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교통·문화·주거가 융합된 농촌형 혁신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선순환 고창사랑상품권은 상반기에만 451억원 발행돼 군민 소비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착한가격업소’는 도내 최다인 52개소로 확대돼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돈 버는 농업 성과 고창수박은 17년 만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성사시켰다. 명품 수박 한 덩이가 500만원 경매 기록을 세웠고, 한정 판매 5000덩이가 한 덩이당 5만원에 완판되는 성과도 거뒀다. 복분자 재배면적도 확대되며 ‘복분자 명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열대과일 농업, 풍천장어 수출 확대 등 신산업 기반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미래] 점선을 실선으로,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다 서해안철도 연결 가시화 그동안 지도에서 점선으로만 남았던 서해안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실선 반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통령 지역공약 1호이자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고창군은 범정부·범지역 연대를 이끌며 군민 숙원사업을 실현하는 데 한발 다가섰다. 노을대교 4217억 투입, 2030년 개통 목표 노을대교 총사업비가 4217억원으로 증액되며 2030년 개통 목표가 현실화됐다. 완공 시 고창–부안 간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단축돼 서해안 관광벨트와 물류 네트워크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김치산업화로 세계시장 도전 국내 최대 김치 원료산지답게 ‘사시사철 김치원료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됐다. 저온저장고, 절임가공시설, 연구개발센터까지 아우르는 김치특화산업도시로 도약 중이다. 특히 대상 종갓집 김치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김치 수출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100년 고창 설계” 심덕섭 고창군정은 삼성전자 착공, 서해안철도 실선화, 노을대교 건설, 김치산업 특화단지, 고창종합테마파크 등 굵직한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성장의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심 군수는 “고창의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 심덕섭호가 완성할 변화의 궤적에 고창군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24 19:03

부안군 진서면 구진마을 파크골프장 11월 문 연다

부안군(군수 권익현)는 진서면 구진쉼터 부지에 조성 중인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북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같은 해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여가 공간 확충은 물론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1차 공정을 완료했으며, 이어 이달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추가 확보해 나머지 구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공 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체육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구진쉼터 나대지를 활용해 들어서는 이번 파크골프장은 기존 10억원을 들여 조성된 정자 3개소, 공중화장실, 주차장, 화단, 야외 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그대로 살려 주민 편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코스 길이와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쉼터 중앙부 산책로 투수블럭을 철거하고 조경수 24주를 이식·재활용하는 등 세밀한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줄포만 해안탐방로 준공 당시 이미 파크골프장 예정부지로 계획돼 있던 곳”이라며 “올해 말 완공되면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4 15:17

정읍천 벽천분수 새 볼거리 될까...10월 조성 공사 착공 예정

정읍시가 민선8기 공약으로 정읍천-정읍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벽천분수 조성 사업이 오는10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 20일 벽천분수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설치계획, 미로분수와의 연출 연계, 실시설계 최종안을 보고받았다. 시 관광과에 따르면 벽천분수는 지난해 시기동 정읍천 둔치에 조성된 미로분수와 연계해 추진하는 도심 수변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총사업비 13억4000만원(도비 3억2000만원, 시비 10억2000만원)을 투입하여 정읍천 제방에 설치되는 물테마시설이다. 벽천분수는 길이 61m, 폭 13.9m, 높이 5.3m 규모로 26개의 점핑분수, 캐스케이드, 30개의 캔들 분수로 구성된다. 음악과 연동된 다양한 분수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제방 위에 설치되는 만큼 지반조사와 수리 검토, 안전성 검토도 마쳤다. 시는 9월 중 전북자치도의 원가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벽천분수를 미로분수와 연계한 물테마시설로 조성해 정읍천을 공연·체험·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심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24 15:16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구간, 산악관광 신규 탐방로 개설된다

장수군과 덕유산국립공원이 손잡으면서 장수의 산악 관광에 새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그동안 지정 탐방로 부재로 불편을 겪던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구간이 정식 탐방로로 개설되면서 군은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 20일 군청 회의실에서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과 ‘지역 산악 관광 활성화 및 탐방객 안전관리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최훈식 군수와 안길선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신규 탐방로 개설에 따른 국립공원 이용 활성화 협조체계 구축 △탐방로 통제 및 해제 등 탐방객 안전관리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 대응 △기타 재난안전 및 이용 활성화 관련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과제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신규 탐방로 개설은 탐방객 편의 증진과 더불어 장수군의 청정 산악자원을 활용한 관광·경제 시너지 창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구간은 그간 비지정 구간으로 관리돼 탐방객들의 불편이 컸지만, 이번 개설로 정식 탐방로로 자리잡았다. 군은 이를 발판으로 산악 관광 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오는 9월 열리는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 100마일 코스에도 신규 탐방로를 적극 활용해 장수의 매력을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안길선 소장은 “국립공원은 국민 모두의 자산인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훈식 군수는 “남덕유산 신규 탐방로 개설로 생활인구 유입은 물론 국제 산악 관광도시로 도약할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덕유산국립공원과 협력해 군민과 탐방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탐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양 기관은 합동 캠페인, 공동사업 발굴 등 협력의 폭을 넓혀 산악 관광 활성화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24 15:15

K-water용담댐지사, 폭염 속 녹조 차단 총력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용담댐지사가 여름철 녹조 저감을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자, 안전한 용수공급을 위해 관련 설비를 조기 가동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용담댐지사는 현재 댐 내 2개 취수탑의 취수 수심을 녹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심층부로 조정했다. 주요 녹조 우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녹조가 20~30℃에서 활발히 증식하는 점을 고려해, 저층의 찬물을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물순환장치를 지난 4월부터 조기 가동 중이다. 취수탑으로의 녹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류차단막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취수탑 인근에는 수면포기기를 가동 중이다. 수면포기기는 회전 수차를 이용해 난류와 파동을 발생시켜 녹조 덩어리 생성을 억제하고, 녹조 냄새도 줄이는 장치다. 용담댐지사는 녹조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녹조 제거선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물 표면을 교란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희완 용담댐지사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한 조류는 신속히 제거할 것”이라며 “가용한 모든 설비와 기술을 총동원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24 15:13

‘긴급대피명령 11년’ 익산 모현 우남아파트 35세대, 목숨 걸고 산다

긴급대피명령 이후 11년이 지난 익산 모현 우남아파트 사태 해결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어렵사리 협상에 나선 재개발 민간사업시행자와 소유자 대표 간 매입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익산시는 지난 2014년 9월 11일 모현 우남아파트 103세대를 대상으로 긴급대피명령을 내렸다.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10년 11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아파트는 무너지지 않은 채 여전히 3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온전한 재산권 행사를 위해 사태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해법은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토론과 공론화위원회 등을 거쳐 구조 보강 후 긴급대피명령 해제, LH 재생사업 추진, 민간시행 재건축·재개발 등의 방안이 도출됐지만, 주민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는 대책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사적 재산을 두고 행정이 직접적으로 별도의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50여 차례의 면담을 통해 주민들 간 의견을 조율하고 20여 차례의 협의를 통해 LH·전북개발공사 등 공공 영역에서 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주민 의견 불일치 등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되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머리를 맞댔고 토론회 등을 열어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 6차례의 공론화위원회 이후에는 최종 권고안에 따라 민간사업자를 통한 재건축·재개발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다수의 업체와 면담을 가지며 의사를 타진했다. 1년 8개월여 노력 끝에 지난 5월 서울 소재 A업체와 함께 사업성 검토 및 토지 매입가 조정이 이뤄졌다. 인근 아파트 시세 수준의 매입가를 토대로 한 협의가 진행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이 마련되는 듯 했다. 시도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추진 시 용적률 조정이나 기반시설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민간사업시와 소유자 대표 간 매입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그동안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전부 했지만 아직까지 해법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관심을 갖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어떻게든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4 15:12

남원시, 전북도 ‘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선정…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조성 본격화

남원시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블루존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 유치를 위해 치밀한 분석과 전략적 대응을 이어오며 전북도와 긴밀히 소통해 왔다. 특히 최경식 남원시장은 김관영 도지사와 직접 면담하고 사업계획을 진두지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종 성과를 이뤄냈다. ‘블루존 프로젝트’는 고령자의 복합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도가 총 2036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특화사업이다. ‘블루존(Blue Zone)’은 세계적으로 질병 없이 장수하는 지역을 뜻하며, 이를 착안해 고령 친화형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으로, 교룡산 자락의 자연환경과 KTX·달빛철도·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망, 주요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 정주 여건이 뛰어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남원시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연계사업 활용 방안이 더해져 실현 가능성이 인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의료·여가·돌봄이 통합된 ‘남원형 건강 치유 정주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실버타운과 여가·건강지원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형 건강 치유마을 조성은 전국 최초 사례로, 고령자 맞춤형 정주환경의 대표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고령 친화적 주거 설계를 기반으로 은퇴 세대 및 외부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건설·보건·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산림·문화·농업·예술이 융합된 통합 치유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는 이미 고령친화도시로서 충분한 인프라와 실천 의지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블루존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자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24 09:28

대학생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열정의 레이스 펼친다

2025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자동차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작차 순수기술을 겨루는 최대 행사로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군산시와 50여 개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유관기관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29개 대학, 35개 팀이 참가해 직접 설계·제작한 차량으로 주행 성능과 기술 역량을 겨룬다. Baja 경주 부문은 다양한 조건의 오프로드 경주장에서 예선전과 패자부활전을 거쳐 우열을 가리며 기술부문(아이디어‧디자인)은 차량의 창의성·설계 능력·디자인 완성도를 심사한다. 특히 31일 진행되는 Baja(오프로드) 경주는 실제 그랑프리 경주를 방불케하는 박진감과 스릴을 선사할 예정으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자동차 업체 홍보와 10월에 열리는 군산시 대표 축제인 ‘군산 시간여행축제’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또한 대회 기간 중 대학생‧지도교수‧관계자 및 관람객 등 1200여 명이 군산에 머물 예정이어서 숙박‧식사‧관광 등 상당한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단순한 경주대회가 아니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의 장”이라며 “전국 공학도들의 그간 갈고닦은 기술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행사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폐회식은 31일 GSCO 컨벤션 홀에서 열리며, 대회 종합 강평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종합 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그리고 우승기가 수여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4 09:27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군산시, 정책소통의 새 지평 열다

군산시가 시민과 함께 정책의 미래를 그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23일 동우아트홀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콘서트’에는 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강임준 시장과 직접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정책콘서트는 기존 정책 설명회와는 사뭇 달랐다. 사전 주제도, 각본도 없는 자리에서 시민이 직접 던지는 질문에 시장이 즉석에서 답하는 방식. 전문 사회자가 아닌 쌍둥이 자녀를 둔 이동준·이수지 부부가 무대를 이끌고, 종이비행기 질문, 학생 영상토크, 자유 발언 등이 이어지며 행사는 말 그대로 시민 참여형 소통 무대가 됐다. 특히 종이비행기 코너가 분위기를 달궜다. 시민이 직접 적은 질문을 담아 날리면 무작위로 뽑아 즉석에서 토론을 펼치는 형식이었다. 종이비행기 질문 중 “군산 관광산업의 문제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 시장은 체류형 관광이 없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으며, 시민들의 협조도 요청했다. 강 시장은 “군산의 관광은 그동안 근대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이제 그 자체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한두 시간 둘러보고 곧장 떠나버리는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하루 이틀 머물며 도시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 상인과 시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바가지요금은 반드시 지양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군산만의 고유한 음식문화와 친절한 손님맞이가 곧 도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질문은 지역경제 회복 방안에 관한 것이었다. 강 시장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신성장산업 유치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거수 발언을 통한 자유 질의응답 시간에는 군산시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사업이 시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고, 강 시장은 데이터와 사례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답했다. 행사를 마치며 강임준 시장은 “어떻게 해야 동네가 발전하고 군산이 발전하는지, 시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시민이 원하는 것은 결국 어려운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는 일일 것이며,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나눈 대화가 시민을 위한 군산시 정책의 중요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책콘서트는 일방적 보고나 설명회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은 군산 행정의 새로운 실험이자, 지방자치 소통 모델로 평가된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정책 콘서트가 흥미로운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참여를 이끌 장치가 필요하고, 시민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신뢰를 이끌어야 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23 17:09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 올해 매출 27억 원 돌파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 중인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가 지역 고령농·소농·영세농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마을전자상거래 누적 매출이 27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시가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시는 자체 운영하는 익산몰은 물론 네이버, 옥션, 11번가, 우체국쇼핑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익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수거 동선을 최적화한 물류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농가는 물류 부담 없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익산 시내권 소비자라면 아침 6시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아침에 주문한 채소가 저녁 식탁에 오르는 ‘산지직송’을 실현한 것으로, 신선도는 물론 편리함까지 갖췄다. 시는 안정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남은 하반기에도 판촉 강화,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품목 확대 등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농촌경제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신뢰도 높은 유통을 위해 소비자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잔류농약 검사, 품질관리 등도 병행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25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으며 전국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농민들이 제값 받고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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