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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美구금' 국민 316명⋯내일 새벽 1시 비행기 이륙"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가장 최신 정보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구금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비행기는 내일 새벽 1시쯤 이륙해, 오후쯤 서울에 도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은 총 316명으로, 남성 306명과 여성 10명이다. 외국인 14명이 있어서 총 330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우리 국민 중 한 명은 가족이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미국에 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사실은 당황스럽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가 있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미국인들이 여행 비자를 가지고 와서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절대 불법 이미·취업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석방이 늦춰진 것과 관련해서는 "원래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여기서는 체포된 상태니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고 했다"며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 주다가 중단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의 지시가 있었다. 가기 싫은 사람은 안 가도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가 있어서 일단 중단하고, 행정 절차를 바꾸느라 늦어졌다고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안보실에서 별도 브리핑할 예정이다"고 했다.

  • 정부
  • 박현우
  • 2025.09.11 10:55

[전문] 李대통령 "지난 100일은 회복과 정상화⋯이제는 도약과 성장"

"지난 100일은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취임 30일을 맞아 열렸던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의 두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은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을 바로잡느라 힘들었지만, 고통을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힘냈다"며 그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인수위도 없이 출발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점에 서게 됐다"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통합의 국정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됐습니다.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세운다는 마음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국정에 임한 지 이제 100일이 됐습니다. 그동안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분초를 아껴 가면서 매진했던 날들이 마치 영화 장면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습니다.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 때문에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 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 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오면서 코스피 지수를 체크해 봤는데, 3300선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을 포함한 자본주의의 핵심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 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날들을 이어 왔습니다. 조만간 유엔총회, APEC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100일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된 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한 외국 정상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위대한 대한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수위도 없이 출발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점에 서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습니다.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습니다. 당당한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굳건하게 지켜내겠습니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 통합의 국정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성원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대한국민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 정부
  • 박현우
  • 2025.09.11 10:16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제출신 정상우 전 공직감찰본부장

차관급인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제출신 정상우(57) 전 공직감찰본부장이 제청됐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9일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정 전 본부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총장은 1968년 김제 청하면 출신으로 전주 상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 콜로라도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연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 총장은 1998년 감사원에 전입한 이래 공직감찰본부장, 감사교육원장, 산업금융감사국장, 국토해양감사국장, 해양지원실장,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특히 2013년 전략과제감사단 제1과장 재직 시 ‘공공정보 공유 및 개방 실태’ 감사를 지휘해 공공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세원을 발굴하고, 실종자 144명이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2018년 국토해양감사국장으로 재직 시 ‘철도안전 관리실태’, ‘아파트 층간소음 실태’, ‘미세먼지 관리실태’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다양한 감사를 진행해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울러 2020년 실무직원들이 실시한 ‘관리자 리더십 평가’에서 ‘닮고 싶은 관리자’, ‘가장 탁월한 관리자’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병무청으로부터 3대에 걸쳐 현역으로 군복무를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에 선정됐다

  • 정부
  • 백세종
  • 2025.09.09 17:24

김윤덕 장관 “건설업 사망사고 예방, 정부와 업계 함께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달 29일 오전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송지선 건설공사 현장(세종 전동면)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뒤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건설안전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송지선은 세종 전동면에서 청주 오송신도시까지 6.21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년 12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지난 19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 결과가 발표된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용천교 붕괴사고(2월 25일)와 같이 교량공사에 보를 교각위로 운반해 설치하는 런처 장비를 사용하는 현장이다. 이날 김 장관은 런처 작업절차와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사례를 토대로 세부 작업절차와 기준 위반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공사 시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며, “발주청과 시공사뿐만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도 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달라”거 강조했다. 이어 오후에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건설안전 제고를 위한 발주청과 시공·설계·감리업계의 역할과 다양한 건설주체의 안전관리 책무를 규정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린 건설안전 현안 간담회도 주재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이 OECD 주요국의 2배가 넘고, 산업재해 사망자의 약 40%가 건설업에서 나온다는 데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가 필사즉생의 각오로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안전관리의 제도적 기반을 다질것이며, 업계도 그 위에 바로 서 책임을 다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정부
  • 백세종
  • 2025.08.31 16:09

李 "김정은 만나달라" 트럼프 "올해 만나고 싶다"…조선협력도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정상 간의 대화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올해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먼저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저는 (과거에)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제가 (그 당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얘기했는데, 다시 한번 얘기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 서로 대화할 준비가 된다면 그런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시절 김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나는 그를 여동생(김여정 부부장)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자들이 '올해 아니면 내년에 그(김정은 위원장)를 볼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래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양 정상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선소, 선박 건조에 대해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됐기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며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일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관해 묻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 조선업을 매우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한미는) 서로 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양국의 제품을 서로가 좋아한다"며 "한국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미국은)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이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미일 협력 강화도 나란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아주 소중한 우방이라고 생각하지만 한일관계가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저는 위안부 문제가 과거에 몇 차례 해결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이 문제를 덮고 싶어했는데 한국은 꼭 짚고 넘어가고자 했다"며 "오래전 과거사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수습돼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시기 때문에 제가 미리 일본과 만나서 걱정하실 문제를 다 정리했다"고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바라고 있다. 대북정책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 그 전에 가지고 있던 여러 장애요소가 많이 제거됐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의 앞날이 밝다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진핑 주석과 최근에도 대화를 가졌는데, 올해 아니면 조만간 제가 방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같이 가겠느냐. 같이 방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같이 전용기에 탑승하면 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존층 파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이 "같이 가면 좋겠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저희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올해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참석할 경우 김 위원장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이 대통령이) 만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인가"라며 "어려운 질문이지만,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의지를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는냐는 질문에는 "그걸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기지를 미군이 소유하는 게 아니라 임차하고 있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중 하나는 어쩌면 한국에 우리가 큰 기지를 갖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우리에게 달라고 요청하는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엄청난 돈을 썼고 한국이 기여한 게 있지만 난 그걸(소유권을) 원한다. 우리는 임대차 계약을 없애고 우리가 엄청난 군을 두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정부
  • 연합
  • 2025.08.26 07:05

李대통령, 취임 72일 만의 국민임명식…"오직 국민만 믿고 직진"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인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임명식은 조기 대선 직후 정부가 곧바로 출범함에 따라 생략한 취임식을 대신하는 성격의 행사로, 지난 6월 4일 취임 후 72일 만에 치러졌다. 이 행사는 '국민 주권'의 가치에 따라 국민대표들이 이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젊음을 바쳐 국토를 지켜낸 여러분,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나라에 국난이 도래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라며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천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국민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을 무겁게 받아안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접경지역 주민과 참사 유가족을 거론하며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을 언급하면서는 "그 꿈에 날개를 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인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라며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연설을 마쳤다.

  • 정부
  • 연합
  • 2025.08.15 22:37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6.5%…6.8%p 하락하며 취임후 최저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6.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 질문에 응답자 56.5%가 '잘함'이라고 답했다. 전주 대비 6.8%포인트(p) 낮은 수치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잘못함'은 38.2%로 전주 대비 6.8%p 상승했다. '잘 모름'은 5.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조사 기간 초반에는 주식 양도세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후반에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지지율 하락세를 심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직전 조사 대비 18.0%p 떨어져 38.8%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도 17.4%p 하락한 44.8%로 집계됐다. 광주·전라는 78.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 3.5%p 떨어졌다. 이 밖에 인천·경기 61.9%, 강원 56.8%, 대전·세종·충청 56.1%, 서울 54.6%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대별 지지도는 20대 지지율이 43.5%로 가장 낮았고, 70대 이상(45.3%)이 전주 대비 12.9%p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의 주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70.0%, 66.0%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나 전주 대비 각각 6.5%p, 8.6%p 낮았다.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층의 85.6%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28.4%에 그쳤다. 중도층은 직전 조사 대비 6.6%p 낮은 58.5%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4%, 국민의힘이 30.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6.1%p 하락해 7주 만에 50%대 아래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1%p 올라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7.3%p에서 18.1%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 내부 도덕성 문제와 더불어 방송3법, 국민의힘 '패싱' 등 여야 간 극한 대립이 불신을 키우며 영남권·호남권 등에서 큰 폭의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과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부
  • 연합
  • 2025.08.11 09:21

정부 "北주민 6명 오늘 동해상 송환…NLL 넘어 北경비정과 만나"

정부가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서해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구조한 북한 주민 6명을 9일 동해상에서 송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을 태운 선박은 오전 8시 56분께 동해 NLL을 넘었고, 9시 24분께 북한 경비정과 만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송환 시점에 북한 경비정이 인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북한 선박은 자력으로 귀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주민 2명이 지난 3월 7일 서해상에서, 4명이 지난 5월 27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각각 구조됐다. 이들은 정부 당국의 조사 초기부터 북한 귀환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고 한다. 서해에서 구조한 선박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했으나 동해 선박은 점검 결과 운항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 전원의 동의에 따라 서해 북한 주민 2명을 포함하여 6명을 동해 구조 선박으로 함께 송환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북한 주민들을 송환한다는 입장 아래 관계기관과 협력해 송환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송환 과정에서 귀환에 대한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송환 전까지 북한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남북 연락채널이 끊긴 가운데 그간 주민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에 전달하거나 언론 발표 등을 통해 밝혔지만,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 정부
  • 연합
  • 2025.07.09 11:03

李정부 내각인선 90% 완료…19곳 중 남은 퍼즐은 국토·문체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5일 만인 29일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를 대거 지명하면서 새 정부 인선 작업을 대부분 끝마쳤다. 이 대통령은 1차 장관직 인선을 지난 23일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정동영 의원을 지명했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켰다. 이밖에 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보훈부·환경부·여성가족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 등 총 11개 부처 수장이 같은 날 정해졌다. 이 대통령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이날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까지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지명했다. 현재 새 정부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지 않은 곳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두 곳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박상우 장관과 유인촌 장관이 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두 부처의 장관 내정자 역시 후보자 물색과 인사 검증 절차만 마무리하면 지체 없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국토부·문체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는 말에 "장관 후보자가 준비되는 대로 바로바로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뒤 주요 부처의 장관직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새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탓에 인사 검증에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고, 인수위 역할을 대신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부 조직개편안을 논의 중이라는 점이 이 같은 '속도 조절론'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대미 관세 협상 등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장관들이 하루빨리 합류해 정부 정책을 힘있게 끌고 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참모진에게 '신속한 인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오늘 인사와 관련해 신속성을 강조했다"며 "심상치 않은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의 회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임을 강조하면서 신속한 현안 파악과 해법 마련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향후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기재부 장관의 경제부총리 지위가 달라지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아직 조직개편을 확정하거나 정리된 안이 없다"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드리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 정부
  • 연합
  • 2025.06.29 17:39

법무차관 '非특수통' 이진수…국토1차관 '부동산 개혁' 이상경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법무부 차관에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개 부처 차관급 인사 소식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이 차관에 대해 "비(非)특수통 검사로, 검사 대다수가 근무하는 형사부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류제명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류 차관은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과학기술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보건복지부 2차관에 이형훈 현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대변인은 이호현 차관에 대해서는 "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믹스, 에너지 신기술 개발 등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육성과 대통령의 '에너지고속도로' 공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훈 차관에 대해서는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하고, 치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회복과 정상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과 개발이익 환수를 강하게 주장해온 대표적인 부동산 개혁론자"라며 "맞춤형 공공주택 확충 등 주거를 '소유가 아닌 권리'로 인식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적이되 실용적인 부동산 접근으로 서민들의 주거 권리를 향상하는 다양한 정책 입안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정부
  • 연합
  • 2025.06.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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