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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수제] 새만금방수제 공구별 경쟁구도 확정

총공사비 72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방수제 턴키 7개 공구의 수주경쟁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도내 50여개 건설사가 각 공구별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수주전에 가세했다. 일부 업체는 중복참여하거나, 관계사 등을 동원해 3∼5개 컨소시엄에 참여, 수주에 실패할 경우 설계비 등 적지 않은 손실이 우려된다.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방수제(농업용지구간) 턴키 7개 공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를 11일 오후 마감한 결과, 각 공구별로 2∼7개씩 총 33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졌다. 도내 업체들의 참여율은 공구별로 권장비율인 30% 이상, 최대 35%에 달한다.6파전으로 치러지는 만경 3공구(공사비 945억원)의 경우 도내 신신토건·효창이 신동아컨소시엄에, 옥성·삼화는 삼부토건에, 한백·제일은 롯데건설에, 청목·금강은 동양건설에, 발해씨앤아이·부일은 두산건설에, 성우(17%)·KSC는 삼성중공업에 각각 15%씩의 지분으로 참여했다.2파전으로 압축된 만경 4공구(1181억원)는 대림산업컨소시엄에 중앙·장성·정신·태림·성우·동현건설이, 대우건설컨소시엄에는 신원·아산·신성·삼흥·엘드·정광개발이 각각 5%의 지분을 확보했다.7파전으로 가장 치열한 만경 5공구(789억원)는 한백·성일·동경건설(각 10%)이 한화건설과, 성우(30%)는 동양건설과, 중앙(30%)은 계룡건설과, 제일(20%)·신신(10%)은 한신공영과, 금강(20%)·신원(10%)은 한진중공업과, 새한(20%)·KSC(10%)는 태영건설과, 정신(20%)·정광(10%)은 한라건설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동진 1공구(1159억원)는 성일·동경(각 15%)이 극동건설과, 청목·금강(각 15%)이 동양건설과, 신성(10%)·원탑·삼흥·광진·정문·남북(각 5%)이 현대건설과, 우미(20%)·태흥(10%)이 삼환기업과, 성우·새한(각 7%)·한백(6%)·금도·대창(각 5%)이 GS건설과 짝을 지었다.동진 3공구(1038억원)는 성진·효원·남북(각 10%)이 SK건설, 원탑(20%)·신원(10%)이 남양건설, 우미·대창·성해(각 10%)가 삼환기업, 유창·광진(각 15%)이 코오롱건설, 흥건·대한(각 15%)이 금광기업, 아산·금도(각 15%)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동진 4공구(962억원)는 신동아(신신·효창 각 15%) 포스코(새한 15%, 청솔·원효 각 10%) 동부(군장·KSC 각 15%) 한양(옥성·세진 각 15%)의 4파전으로, 동진 5공구(1125억원)는 현대산업개발(청운·동영·광진 각 10%) 한라(정신 20%, 정광개발 10%) 삼성물산(KSC·합동·명진·금강·호원·삼부 각 5%)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농어촌공사는 오는 26일 새만금전시관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진 뒤 4월6일과 26일 공구별로 입찰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12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⑨샤또 무주

지난 2004년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의 만화책 <신의 물방울>이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와인문화의 확산과 맞물려 와인을 모르면 사교생활이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형 마트에서 다양한 중저가 와인을 판매할 정도로 와인의 대중화가 이뤄졌다.와인 시장의 확대로 국내 제조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원료 재배에서 수확·양조·숙성을 거쳐 병입까지 한 장소의 농장에서 이뤄지는 포도주 양조장(Domain Winery)이 무주군 무풍면에 설립됐다. 바로 머루와인을 만드는 샤또무주(대표 조동희·바이전북 품질인증 19호)다.레드와인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샤또무주는 지난 2008년 2억8000만원, 지난해 4억원 매출로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에는 GS마트, 지난 5월에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했다.조 대표(56)는 "와인 때문에 무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이들이 와인을 구매하면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이 뿌듯하다"면서 "무주군과 인근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무주가 와인의 고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포도주 농장을 하기 전 조 대표는 쌍방울에서 23년 동안 근무했다. 당시 무주리조트를 다 짓고 나니 정작 회사는 부도를 맞았다. 조 대표는 "나이 50인데 갈 곳이 없었다. 호텔 지으면서 외국 출장을 자주 다녔고 술을 좋아해 평소 와인에 관심이 많은 경험을 살려 포도주 농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지난 2003년부터 무주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포도주 생산에 매달렸다. "레드와인을 만드는 포도는 식용과 달리 껍질이 두껍고 색상이 진해야 합니다. 외국산 품종은 무주의 일교차를 견디지 못하는데 머루는 이같은 조건에 맞았습니다."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동안은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지 못해 매출이 지지부진했다. 조 대표는 "개인적으로 깔끔한 맛의 달지 않은 와인을 좋아해서 출시했는데 정작 한국 소비자는 단맛의 와인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1000만원 어치도 못 팔았다"면서 "기업체를 대상으로 선물용 와인으로 영업을 하면서 3년 전부터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더욱 많은 관광객을 와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무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5월과 8월에 개관한 와인 시음장·와인 동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방객을 늘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12 23:02

TV홈쇼핑 중소기업 제품판매 늘린다

이르면 연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이 생기고 기존 채널의 편성 시간도 늘어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기업의 투자 의욕 고취를 위해 건설 현장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지난해 기업환경개선 대책이 국제 금융위기를 맞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대기업보다 소외된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재정부 관계자는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할 계획으로 경제 위기 이후 중소, 대기업의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우선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해도 제대로 홍보가 안 돼 물건을 팔기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해 TV홈쇼핑을 활용한 판매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자사 제품 홍보를 할 수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기존 TV홈쇼핑의 경우 중소기업을 위한 편성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중소기업들이 전용 TV홈쇼핑을 이용하면 광고료가 기존 채널보다 싸게 책정돼 비용 부담 또한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설립을 추진 중으로, 이르면 연내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일단 기존 홈쇼핑 채널의 편성 시간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건설 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 발굴 기간과 비용 산정 방식도 사후 확정제에서 사전 확정제로 바꾸어 문화재 발굴에 따른 공기 연장과 비용 증가를 막을 방침이다.현재 3천만원 이하 공사에 대해서만 10% 정도 입찰보증금을 면제해주는 규정을 4천만~5천만원 수준으로 높여 영세한 건설업체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건설 현장에 기술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규정도 완화된다.동일 법인 및 개인의 토지 안에 도로가 생겼을 때 토지를 활용하려면 도로를 기준으로 각각의 토지에 대해 개별 허가를 받도록 한 불합리한 규정도 손질된다.이밖에 종합인증 우수기업 제도(AEO) 인증 기업도 기존 21개에서 250여개로 확대된다. AEO 제도는 세관이 기준을 충족한 업체에 통관 시 물품검사와 세무조사를 생략 또는 면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인정된 AEO 기업은 국제적으로도 혜택을 받는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2 23:02

세계 자동차 업계 화두는 '소형·전기차'

소형차와 전기차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2008년 발생한 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위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데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11일(현지시간) 개막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선 소형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앙 무대를 차지할 예정이다.특히 '일렉트릭 애비뉴'라고 명명된 3만7천㎡ 상당의 주 무대가 20대 종의 전기차를 위해 할당된다.이 같은 분위기는 경제위기 여파로 우선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수년간 고공비행을 지속해온 유가도 연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은 더 작고, 덜 비싼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미국시장에서 2003년에 21%에 불과하던 소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점유율이 지난해 32%까지 올라간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온실가스 감축 등의 분위기는 전기차와 하이드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게 하고 있다.휘발유보다 전기 활용 비중이 커지는 전기차는 점차 실용화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엔 제너럴모터스(GM) 등 대형사가 전기차 판매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흔히 머슬카(muscle car)라고 불리는 고출력 승용차도 올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열린 뉴델리 오토 엑스포에서도 역시 소형차와 전기차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거대 자동차 회사들은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하고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중형 세단시장을 노리는 가운데 소형차 판매를 증대하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현대차는 경제적인 차량 시장에서의 지난해 선전을 이어가려 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도 소형차의 신뢰성을 높이면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다는 복안이다.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도요타는 올해 신차종을 출시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2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롯데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는 롯데그룹이 6만6천㎡부지에 2020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자하고, 1천 명을 고용할 것이란 내용이 들어있다. 롯데는 이 부지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 4개 분야의 연구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 한화, 웅진과 함께 첨단녹색산업 단지에 자리를 잡은 롯데는 이 곳에 2011~2012년 투자 400억원, 고용 200명, 2013~2015년 투자 300억원, 고용 300명, 2016~2020년 투자 300억원, 고용 500명 등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천억원을 투자하고 1천명을 고용할 게획이다. 하지만 정부 수정안의 유치확정 기업명단에 롯데가 포함된 사실을 대부분의 임원들이 모를 정도여서 내부 논의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롯데그룹 정책본부 홍보실장인 장병수 전무는 정부의 수정안이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롯데는 세종시 입주에 대해 어떠한 검토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그룹에서는 통상 신규사업이나 인수합병(M&A) 등은 정책본부 국제실이 맡고있으나 이번 세종시 건에 대해서는 국제실에서도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롯데의 내부 정황으로 비쳐볼 때 롯데가 이번에 세종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입주 면적이 6만6천만㎡에 불과한 데다 2020년까지 투자비 1천억원, 고용인원 1천명도 면밀한 검토끝에 나온 수치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의 투자 규모는 삼성의 입주 면적이 165만㎡에 이르고 고용인원 1만5천800명, 투자액 2조500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그야 말로 조족지혈이다. 더구나 롯데보다 그룹 규모가 작은 한화의 부지면적 60만㎡, 고용 3천44명, 투자 1조3천270억원, 웅진의 부지면적 66만㎡, 고용 2천650명, 투자 9천억원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롯데가 이번 세종시에 적극적으로 입주를 희망했다기보다 체면치레용으로 정부에 화답한 수준에 그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롯데의 평소 투자관행이 지극히 보수적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정부의수정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각종 인센티브 등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인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이번에 소규모로 세종시에 들어간 뒤, 맥주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1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웅진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2020년까지 66만㎡ 부지에 9천억원을 투자해 2천650명을 채용한다. 부지 기준으로는 삼성그룹(165㎡)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일찍부터 유력한 세종시 입주 후보기업으로 거론된 웅진은 정부의 수정안 발표에 앞서 주력 계열사의 공장과 그룹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세종시에 세우는 계획을 밝혔다. 세종시에 입주할 계열사로는 웅진에너지의 태양광 사업 신규 공장, 웅진코웨이의 수처리 공장, 웅진케미컬의 LCD용 프리즘시트 광학 소재 공장 등 3곳이 제시됐다.이들 계열사는 세종시에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고, 중장기(3~4년)적인 차원에서 기존 사업 부문의 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6년 서울대에 설치한 웅진코웨이 R&D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R&D기능을 통합한 그룹 R&D 조직을 세종시에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웅진그룹은 충청 지역과의 긴밀한 연관성 때문에 일찌감치 세종시에 입주할 유력할 기업 후보로 거론돼왔다. 웅진코웨이의 본사와 공장이 공주에 있으며, 웅진케미칼도 공주에 공장이, 웅진에너지는 대전에 공장을 두고 있다. 모두 세종시와는 인접한 거리로, 웅진 측은 세종시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게 되면 기존 공장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가 지난해 11월 18일 "이름만 대면 금방 알 만한 중견기업이 세종시로 이전할 마음을 90~95% 정도 굳히고 있다"고 언급했을 때도 그 주인공으로 웅진그룹이 유력하다는 설이 세간에 오르내렸다. 웅진그룹은 2008년 기준으로 4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재계 34위에 랭크된중량감 있는 중견기업인데다 소비재를 주로 생산해 대중 인지도 또한 높다. 또 윤석금 회장의 고향이 충남 공주로, 정 총리와 윤 회장은 모두 충청 출신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에서 정기 모임을 통해 자주 대면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아울러 출판에서 시작해 식품, 정수기, 에너지, 건설 등 최근까지 거침없이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웅진그룹의 야심에 찬 행보도 세종시 투자설을 부추겼다. 처음 세종시 입주설이 거론될 때만 해도 웅진그룹은 연관설을 완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러나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공장부지를 3.3㎡당 36만~40만 원이라는낮은 가격에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자 웅진그룹은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구체적인 투자 계획 검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보면 세종시 입주는 장기적인 투자 계획"이라며 "일단 정부 수정안이 발표됐지만 앞으로 법안 통과 과정도 있고 해서 그룹 차원에서는 투자 계획을 계속해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1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한화

한화그룹은 세종시 투자를 다른 기업보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11일 그룹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한화L&C, 대한생명 등4개 계열사가 들어가 연구.개발(R&D)과 신성장동력 생산 라인에 투자한다. ㈜한화는 국방과학기술연구소를 세우고, 한화석화는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한화L&C는 태양광 관련 소재산업 생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대한생명이 금융연수원을 짓는다. 특히 한화의 '미래 먹을거리'인 태양전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 가운데 태양전지는 이미 한화석화가 울산 공장에서 30MW 규모의 생산설비 시험가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분야다. 한화석화는 올해부터 울산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태양전지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분야는 그룹 계열사에서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을 도맡은 홍기준 한화석화 대표가 이끌게 된다. 세종시에 1조3천270억원을 투자하고, 3천44명을 고용할 계획을 짠 한화는 연내에 시설을 착공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의욕적이다. 한화가 최대한 빨리 착공을 하고 싶은 분야는 국방미래과학연구소(가칭)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화약공장에서는 일찌감치 미사일 추진제와 유도무기 등을 생산해오고있지만, 관련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센터가 없다. 따라서 연구센터를 조기에 착공함으로써 연구와 생산을 일원화시켜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가 이렇게 세종시 투자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사업의 경제성은 물론 최적의 교통 입지를 제공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원형지 3.3㎡(평)당 분양 단가 36만~40만원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고 60만㎡(18만평)을 요청했다. 또 세종시 주변에는 경부고속도로와 대전-당진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경부선 철도도 인접해있기 때문에 '사통팔달'의 입지적인 조건을 갖춘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충청지역 연고 기업인 한화는 지역에 주력 업종의 생산라인을 포진시키고 있는데다, 개발 사업의 경험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전과 천안에는 우주.항공 관련 생산 공장이 있고, 대덕에는 석유화학연구소,보은에는 ㈜한화의 화약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또 청원에는 한화 L&C공장이 있다. 한화는 대덕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세종시 입지를 판단하거나,향후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험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R&D와 신사업 분야는 풍부한 연구 인력이 필요한데, 카이스트 등이 유치되면 인재 풀을 형성할 수 도 있을 것으로 한화는 보고 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1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삼성

세종시가 삼성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수종(新樹種) 사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은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맞춰 친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분야 등의 신수종 사업 육성을 골자로 한 세종시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이 확보할 세종시 부지는 165만㎡(50만평) 규모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이곳에 사업기반을 다지는데 2조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투자규모는 삼성을 포함해 세종시에 유치된 국내외 5개 기업이 계획한 총투자액(4조5천억원)의 절반에 근접한 것이다. 삼성의 투자를 통해서만 정부가 기대하는 고용창출은 1만5천800명에 달한다. 정부가 제시한 각종 인센티브와 입지여건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삼성은 세종시 단지를 차세대 주력사업을 확충하는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 삼성 단지는 경기 기흥.수원(반도체)이나 충남 탕정(LCD), 경북 구미(휴대폰) 등에 버금가는 삼성의 성장동력 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전자, SDI, LED, SDS, 전기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태양전지를 비롯해 연료용 2차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데이터프로세싱 및 헬스케어 사업 등을 세종시에 둘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창출 효과가 큰 주요 계열사의 콜센터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태양전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기흥공장에 결정형 방식의 연구.개발 라인을가동 중인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결정형 태양전지와 함께 a-Si(아몰퍼스 실리콘) 방식과 CIGS(구리인듐갈륨비소) 방식의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세종시에 이 태양전지 공장을 세워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SDI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2차 전지는 앞으로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또 빛의 반도체로 불리는 LED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LED를 광원으로 하는 LCD TV(LED TV)를 세계 시장에 내놓고 작년에만 26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새삼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삼성LED는 수원, 용인공장에 이어 국내 3번째의 LED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증설할 계획이다. 의료장비 등을 만드는 헬스케어는 특허기간이 만료된 의약품을 복제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관심을 두는 분야다. 이와 관련, 최지성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는 "건강, 환경, 라이프케어 등 신규사업이 기존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헬스(건강) 분야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그러나 애초 세종시 입주 가능성이 거론됐던 바이오시밀러와 LCD 부문등은 세종시 투자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가 주요 사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1 23:02

'옴니아2' 국내가 해외보다 30% 비싸다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옴니아2'의 국내출고 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30%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신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코비'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보다 두 배가량 비싼 돈을 지불해야만 해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요 휴대전화의 국내향 제품에 대해 해외향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역차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2'다. 지난해 10월 중순 국내 출시된 '옴니아2'의 출고가는 2기가바이트(GB)가 92만4천원, 8GB가 96만8천원이다. 애플 '아이폰' 출시 이후 각각 4만원 가량 인하됐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사의 약정과 비싼 요금제 등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90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옴니아2'를 이보다 최대 30% 가까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통상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출고가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약정 등 아무런 조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공기계'의 가격을 통해 출고가를 추정한다. 이러한 '공기계'의 가격은 출고가와 거의 일치하거나 조금 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유럽지역의 경우 '옴니아2'의 공기계는 500달러 중반에 구입할 수 있으며,미국에서도 600달러 중반 내외에 가능하다. 1달러에 1천200원 내외의 환율을 적용하면 해외에서는 '옴니아2'를 국내보다 10∼30%가량 저렴한 66만∼78만원 정도에 이통사 약정이나 비싼 요금제 선택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코비'의 경우는 국내향과 해외향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코비'를 출시한 뒤 지난해 11월 국내에도 내놨다. '코비'의 국내 출고가격은 65만원 내외. 그러나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20만원대 중반의 가격에 아무런 약정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등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30만원 이하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국내향 제품의 가격이 해외에 비해 배 이상 비싼 셈이다. 국내용으로 출시된 '옴니아2'와 '코비'가 해외향보다 액정 크기가 크거나 DMB등의 기능이 추가됐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기능은 동일한 만큼 가격 차이가 크게 날정도는 아니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의 국내 휴대전화 평균판매가는 37만원에 달했지만 해외는 약 13만6천원(113달러.1달러 1천200원 적용시)에 그쳐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부문이 국내에서 높은 이익을 올리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해외용 제품에 비해 개발비나 마케팅비가 많이 들어가고 고기능폰을 주로 파는 등 가격이 일정 정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지만 삼성전자의 경우'가격은 높이고 성능은 낮추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코비' 사용자모임 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액정 크기를 0.2인치 확대하고 DMB기능을 추가해놓고는 해외에 비해 40만원이나 비싸게 가격을 책정한 것을 이해할 수없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1 23:02

군장국가 산업단지 공장용지 분양 공고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중부발전(주) 소유 발전소 부지가 협의시작 2년7개월만에 공장용지로 분양된다.새만금경자청은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공장용지 제공를 위해 이달 11일 76만9000㎡(23만4천평)에 대한 분양 공고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분양될 공장용지는 조기 분양완료를 위해 4만9585㎡(1만5000평)부터 23만360㎡(7만평)까지 6개 정도의 대필지로 나눴으며, 분양가는 47만8000원 수준이다.새만금 경자청은 현재 윙쉽중공업(주) 등 11개 기업이 입주희망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희망면적도218만여㎡(66만평)에 달해 입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새만금경자청은 "이번 분양공고는 조기 투자가 가능한 우량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신속한 분양 완료를 위해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참여하는 '기업유치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국중부발전부지는 2006년말 한국중부발전(주)이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확보한 부지(110만4417㎡)로, 도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없이 나대지 상태인 일부 부지를 산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공장용지로 전환해 매각해줄 것을 요청하고 협의를 벌여왔다.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 이사회는 부지중 일부인 76만9418㎡를 매각키로 결정했으며, 11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거쳐 이번에 분양하게 됐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11 23:02

전북도, 건설공사 80% 상반기 발주

올해도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80%의 물량이 조기발주된다.10일 전북도는 "상반기 80%발주를 목표로 조기발주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사업계획이 확정된 도 및 시·군을 우선 추진하고,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유관기관의 사업계획이 확정되는대로 도내 건설공사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추진대상 사업은 4446건에 1조3111억원으로, 전북도는 133건에 1190억원, 14개 시·군은 4313건에 1조1921억원이다.(표)이중 신규사업(4019건 5075억원)은 측량 및 설계를 2월까지 완료해 4월부터 착수가 가능하도록 발주할 계획이며, 계속사업(427건 8036억원)은 이달중 설계도서 작성 및 계약을 완료해 해빙기인 2월부터 착수할 예정이다.도는 조기발주가 지역건설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업체 수주율 제고 및 지역자재 사용확대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도 관계자는 "지역제한 입찰, 분할 발주, 공동도급을 적극 활용해 '지역업체 참여율 49% 이상'으로 조건을 부여하고,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통해 하도급 및 지역자재·장비 사용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민간부분은 인·허가때 지역업체 참여조건 부여, 대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등 지역업체 참여 분위기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는 지난연말 도내 시·군 건설 관계관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한편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93%가 발주됐으며, 실질적인 수주물량 확대로 지역업체 수주율이 2008년의 57%에서 68%로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11 23:02

전북농협, 농산물 연합마케팅 500억 매출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지난해 원예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연합마케팅사업은 농협이 물량을 규모화해 농업인의 판매 교섭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산지농협 단위로 진행하던 농산물 판매사업을 2개 이상의 산지농협이 시·군단위로 뭉쳐 공동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연합마케팅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02년 매출액은 12억원에 불과했다.현재 12개 시군 연합사업단과 도단위 광역 연합사업단을 운영하고, 기초 생산조직인 110개의 공선출하회를 육성하여 생산 및 유통의 현장조직으로 활용해 '공동선별 공동계산'을 실시하고 있다.농협 관계자는 "연합마케팅사업 시작 후 공동선별 정착화와 수확 후 관리기술의 도입에 전사적으로 노력,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전북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출하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전북농협은 지난해 전라북도와 공동개발한 전북 원예농산물 브랜드인 '예담채' 선포식을 시작으로 도내 및 수도권 대형매장에 진출, 전라북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전국 대표 농산물브랜드로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김종운 본부장은 "연합마케팅사업 매출 500억원 달성은 농업인과 농협직원이 땀과 희생으로 이룬 성과이자 희망"이라며 "농협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고 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북농협은 공동선별 회원제 조직인 공선출하회를 연합사업단의 전속 출하조직으로 육성해 우수한 농산물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1.11 23:02

도내 농식품 일본 대량수출 전기 마련

일본내 초대형 식품 유통기업들이 최근 수출상담을 위해 전북을 방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식품유통회사인 ACCESS사와 ITOCHU사 임원진은 7일과 8일 2일간 전북을 방문해 제희 RPC와 익산 하림(삼계탕)과 사조CS(김), 진안 부귀농협(마이산 김치) 등 4개 주요 관심품목의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또한 대상F&B, 대두식품, 지엠에프 등 도내 19개 업체와 수출상담을 벌였다.이번 일본 기업의 방문은 도내 생산 농식품의 수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일본 방문에 나섰던 김완주 지사의 투자유치활동 등으로 인해 전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도는 일본 기업의 방문으로 그동안 김치 등 2∼3종의 대기업 제품으로 한정된 일본 대형유통매장 입점 및 식자재 유통라인에 도내에서 생산된 식품이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ACCESS사는 오는 7월께 본사 차원의 '한국-전북도 우수 농식품전'을 기획, ACCESS 주관 식품 박람회장에 전북홍보관을 마련키로 협의, 눈길을 모았다.일본 농수산물 수입시장의 경우, 백화점 및 마트 등에서 고객의 수요를 사전 체크하기 위해 시제품 판촉 행사를 일정기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수출계약이 체결되고 입점이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ACCESS의 유통 협력의 특판 제안은 일본시장 진출의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됐다.도 관계자는 "일본의 지역별 시장 여건을 감안해 주요 대형 유통매장과 재래시장 및 도매상, 라인별 유망 바이어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수립, 올해를 일본 시장 개척의 원년으로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도내 농식품 수출은 채소 및 화훼 등 신선농산물은 배를 제외한 대부분의 생체농산물이 일본 시장에 집중돼 있으며, 가공식품은 하림을 비롯한 대기업 중심의 조미김, 신선계육, 장류만 수출하고 있을 뿐 중소기업의 수출은 전무한 상황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11 23:02

"'골목상권 죽이기' 더 이상 안돼"

최근 전주시 송천동에 SSM(기업형 슈퍼마켓)인 롯데슈퍼가 기습적으로 개점, 새해 벽두부터 골목 상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기습 개점을 막을 수 있는 유관기관의 실질적 행정력이 부재,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자치단체의 구호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 8일 롯데슈퍼의 개점과 관련 성명을 통해 "지역상인의 반발로 잠시 주춤했던 SSM이 최근 기습적이고 비도덕적으로 개점하고 있다"면서 "동네 슈퍼를 인수해 이름을 바꾸거나 위장 간판을 달고 야간에 공사를 마친 뒤 '날치기 개점' 등의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롯데슈퍼의 기습 개점은 대규모 유통업체와 중소유통업의 상생의지를 저버린 행위다"며 "개점을 취소하라"고 규탄했다.그동안 잇따른 사업조정 신청으로 개점이 취소·보류되는 등 대기업의 SSM 진출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SSM의 확대를 내비쳤던 이마트는 사실상 SSM 확대를 접은 상태다. 지난 6일까지 중소기업청이 접수한 SSM 관련 사업조정 건수 82건 중 51건을 차지한 홈플러스는 수도권에서 가맹점 형태의 SSM을 도입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송천동의 롯데슈퍼는 지난해 말 기존 동네 마트의 폐업과 롯데마트의 개업 신고를 동시에 진행, 지역 상권이 개점을 미리 파악할 겨를도 없이 기습적으로 개점,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약 660㎡ 규모인 롯데슈퍼 송천점은 지난 6일부터 개점을 기념하는 할인 행사를 펼치며 인근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으며, 매장은 인근에서 몰려든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기존 동네 마트에 납품하던 지역의 한 유통업체는 지난 8일 낮 12시부터 한 시간 가량 롯데슈퍼 개점에 항의하는 차량 선전전을 펼쳤다.치약·샴푸 등을 납품하던 S유통의 김모 부장은 "지난해 말 수금을 위해 방문했던 기존 마트에서 사전 통지도 없이 이번달 초까지 물건을 빼라고 했다"면서 "SSM 개점은 지역 유통업체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차량 선전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중소상인살리기 전북네트워크 관계자는 "롯데슈퍼가 영업신고는 지난해 말에 했지만 지난 5일에서야 기존 납품 업체의 물건을 모두 철수한 만큼 실제 영업개시일 이전인 5일자로 중소기업청에 부랴부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면서 "현실적으로 영업개시를 감지할 수 있는 장치가 절실하다"고 성토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11 23:02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그림의 떡'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10년도 수출중소기업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이 도내 중소기업에는 실효성 없는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지원 기준이 지역 현실과 동떨어져 도내 업체의 참여가 불투명한데도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6일 '2010년도 수출중소기업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수출액이 300만불 이상 또는 매출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혁신형 기업(수출유망·벤처·이노비즈·경영혁신 등)으로 수출액 200만불 이상 또는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제조업, 지식서비스업 및 제조 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브랜드 전략 컨설팅과 함께 브랜드 개발·해외 마케팅에 드는 비용의 50(6000만원 한도)~70%(1억원 한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오는 15일까지 수출지원센터에서 접수한다.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203개사를 지원했지만 도내는 전무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도내 중소업체가 신청하기에는 기준이 높아 대부분 수도권과 경상권에 집중된다는 것. 관계 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신청 자격을 갖춘 도내 업체는 100개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일부 업체는 매칭 방식에 따라 1000만원이 넘는 투자를 꺼려 도내에서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이 유명무실한 상황은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유관 기관에서는 지역업체의 실정에 맞게 신청 대상의 조건을 완화하거나 기업의 부담금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다.진흥공단 등의 관계자들은 "도내 대부분의 제조업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 방식이고, 설령 지원 조건에 맞는 업체일지라도 일부는 글로벌 브랜드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원 기준을 완화하면 참여율이 다소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08 23:02

[일과 사람] '노점상 출신 CEO'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

"어차피 쪽팔릴 수밖에 없다면 제대로 팔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모자와 작업복을 던져버리고 흰색 가운을 사서 입고, 토스토를 굽기 시작했습니다."1997년 서울 무교동 길거리에서 창업해 이제는 전국 300개의 가맹점을 갖춘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51)는 7일 무주 예체문화관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의 삶'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인 김 대표는 이날 "길거리에서 만약 사람들의 비웃음 때문에 가운을 벗었다면 오늘'성공한 CEO'라는 반열에 결코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토스트의 프로가 될거야라는 결심을 하자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그는'토스트의 프로'가 되기 위해 △첫째 설탕대신 야채로 단맛을 내고 뒷맛이 깔끔한 '품질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둘째 '고객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국어 공부 및 한 명이 세 개 이상 주문시 전날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한다. △셋째 잠과의 전쟁을 통한 수면단축(3개월만에 열시간의 수면에서 5시간으로 단축) △넷째 잠 다음의 게으름을 물리친다. △다섯째 거지근성을 뿌리뽑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를 실천했다.2000년부터 텔레비젼 방송을 타기 시작한 그는 3년여 동안 3백여 차례에 걸쳐 언론에 소개됐다.그는 "손님들에게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들어 드리려 제 얼굴을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바꿔 저만 봐도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손님 인상이 정말 좋으십니다"라고 인사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다.그는 "숱한 어려움을 겪고 시련과 고통의 단점을 장점으로 강화해 나 자신부터 변하지 않으면 프로가 될 수 없다고 깨달았다"면서 "프로는 스스로가 변화해야 하는 걸 알고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며 특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고 이기면 반드시 당신은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고 말했다.그는 "20대에야 공부를 시작해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했고, 결혼 당시 매우 가난해 가족의 생계 해결과 봉사를 위해 거리에서 토스트 장사를 나섰다"면서 "초기에 노점상 단속, 기물 압수, 즉결심판, 벌금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말했다.석봉토스트는 마가린 대신 트랜스지방이 없는 카놀라유를 사용하는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레시피로 '감동브랜드 대상'·'프랜차이즈 소비자만족도 1위' 등 각종 상을 휩쓸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산업·기업
  • 김경모
  • 2010.01.0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