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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표 진안문인협회장 시집 〈꿈의 노래〉 펴내

시대정신과 대중성이 있는 글을 한 편이라도 적어 보겠다는 일념이 칠순이 다 된 시인에게 노작의 결실을 보게 했다.한국문인협회 진안군지부 제6대 회장인 전근표 시인의 제3시집 <꿈의 노래>(도서출판 띠앗).전 시인은 머리글에서 지난 2013년 제2 시집을 출간하고서도 독자를 대할 글쓰기가 어려워 망설이다가 노욕을 부려 보았다고 밝혔다.“시란 참으로 쓰면 쓸수록 어렵고 창피한 생각마저 들었다”는 저자는 “독자들이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곰곰이 생각하고 또다시 생각해오며 수년 동안 써온 글 같지 않은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발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소재호 시인은 서문에서 “일흔의 나이를 막 바라보는 연륜으로 모든 사상(事象)이나 물상들을 명증하게 규찰하면서, 현상에 천착하고 허무에 귀의하기도 하며, 자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문학적 사유에 골똘하여 청순한 시를 건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적이다”고 평했다.전근표 시인은 진안 출생으로 육군 3사관학교 5기로 임관 후 육군 제3사관학교 교무과장으로 예편했다. (주)하림 상무이사와 (주)명보쇼핑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국시문학대상과 진안 군민의 장을 수상했다.시집 <아버님! 하늘나라 그곳에도 꽃은 피었나요>와 <사랑합니다! 아버지>를 펴냈다.한편, <꿈의 노래> 출판기념회는 17일 오전 11시 전주 수라온 2층 연회실에서 원로 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3.17 23:02

이형규 전 정무부지사 〈결정의 기술〉 펴내

“취업·이직·창업·투자, 당신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가?…돌이킬 수 없는 선택의 순간에서 최선의 판단이 필요한가?”중차대한 결정을 앞둔 이들에게 최선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결정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출간됐다.한국 투자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이형규 전 정무부지사의 <결정의 기술>(메디치미디어).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제일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돌아온 책이다. ‘디시전 메이킹(Decision making) 4단계 과정’인 몰입→소통→통찰→결단의 4단계는 눈앞에 닥친 문제를 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정의 순간에 고정관념, 쓸모없는 지식, 섣부른 예측, 실패에 대한 두려움,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와 맞닥뜨리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결정의 기술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또한, 성공한 창업가와 CEO들의 탁월한 통찰력과 창조적인 의사결정 기술도 전달한다.이형규 전 정무부지사는 성균관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실에서 28년간 재직하면서 치밀한 정책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청소년육성법 제정, 범죄와의 전쟁, 심야영업규제 폐지, 재외동포재단설립 등 굵직한 현안에서 정책기획통으로 활약했다. 총리 국무조정실 기획수석 조정관을 지냈으며,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전주대 창업지원단장 겸 창업드림학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3.17 23:02

올곧은 언론인의 모습은…강준만 교수 〈손석희 현상〉 펴내

사람들은 왜 손석희 뉴스에 열광하는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손석희 현상>(인물과 사상사)을 펴냈다.시사 주간지들이 실시하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조사에서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석희. 이것만을 놓고도 손석희 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그가 지휘하는 JTBC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데 앞장서면서 현상은 확고해졌다.지난 2013년 삼성과 관련 있는 재벌이 소유한 JTBC로 이적 결정한 그에게 진보 인사들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지금의 JTBC는 공영방송보다 더 큰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손석희의 저널리즘 활동이 이루어진 배경, 즉 한국 언론사 활동에 대한 맥락을 다루면서 그의 언론 활동 과정을 탐구한다.어젠다 키핑과 진영 논리의 극복을 위한 그의 노력은 손석희 표 저널리즘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200일 넘게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4대강 역시 반년 가까이 다루는 등 의제를 설정하는 것 못지않게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게 다뤘다. 또한 종편 대 공영방송이라는 거시적인 구도를 벗어나 그만의 방송 저널리즘 철학의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저자는 상당수의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그의 엄격한 자기 관리와 올곧은 저널리스트로서의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보현
  • 2017.03.17 23:02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이명준씨 첫 동화집 〈청소부 아빠〉 펴내 눈길

동화 속 세상은 늘 포근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도 동화 속 세상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곧고 바른길을 일러 주는 이정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2016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자인 이명준 씨가 첫 동화집<청소부 아빠>(학이사)를 펴냈다.할머니와 토종닭 자라산 보물지도 스님과 고양이 작은 흙덩이의 꿈 청소부 아빠 큰 바위와 작은 돌 부처가 되는 꿈 필통 속 친구들 장미와 정원 등 작가의 대표 단편 동화 아홉 편을 묶었다.작은 흙덩이, 큰 바위에서 떨어진 모난 돌, 장미를 이루는 뿌리줄기잎꽃잎, 연필, 지우개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작품은 인내, 우애, 공경 등 이 시대에 꼭 필요하지만, 점점 희미해지는 것들을 상기시킨다.심후섭 아동 문학가는 이명준 작가는 바탕이 튼튼한 동화작가라며 아홉 편 모두 배경과 등장인물이 달라 동화들을 따라가노라면 이 세상 모든 꿈을 만날 수 있다고 평했다.표제로 쓰인 동화 청소부 아빠는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환경미화원이 된 아버지와 자식을 위해 직업의 귀천 없이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를 보며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는 아들의 이야기다.대기업 직원이던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꽃게잡이를 하게 됐지만, 기후 온난화로 지속할 수 없게 되면서 도시로 왔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물려준 가업을 잇는 등 아들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 하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가장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동화 스님과 고양이에서는 부처님에게 올리는 제물이 자꾸 사라져 도둑을 찾으려고 했지만, 새끼를 낳은 쥐가 훔쳐 먹는 것을 알고 이를 부처님이 드신다고 마음먹는다. 달라진 마음가짐은 더 큰 깨달음과 행복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고 깨달음 멀리서 얻는 것이 아니다. 또한, 대단한 것에서 얻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에서도 깨우침을 얻고 자신이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이명준 작가는 동화를 쓰는 일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편의 동화를 완성하고 난 뒤에 얻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겠다고 말했다.경북 경산 출신인 그는 창주문학상, 아동문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보현
  • 2017.03.10 23:02

"태극기 들고 설치는 철없는 늙은이들 못참겠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도 하고, 위암 수술까지 받은 몸이라 웬만하면 참으려 했다.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꼴이 하도 가관이라 끝내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는 것일 뿐이어서 그저 오홍근의 세상 이야기, 즉 ‘世說’이라고 붙였다. 한 가지, 내 인내심이 바닥나게 된 데는 태극기 들고 설쳐대는 철없는 늙은이들이 기여한 바 꽤 크다는 것을 밝혀둔다.”김제 출생으로 중앙경제 사회부장으로 재직하다 칼부림 테러를 당한 오홍근 전 기자가 <대통령 복도 지지리 없는 나라>(산해)라는 다섯 번 째 칼럼집을 펴낸 이유다. 참을 수 없어서 늘그막에 용기를 내보았다는 저자가 우리 사회와 정치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은 ‘세설(世說)’집. 숨이 콱콱 막히는 순간들을 정리한 책이다.“헌법에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으로 되어 있으나, 정작 국민은 이 나라 도처에서 개돼지 취급을 당하고 있다. 대통령으로부터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고 거들떠보지 않아도 되는 개돼지 취급을 당했다.” ( ‘국민은 주인인가 개돼지인가’ 중에서)저자는 참을 수 없는 목소리로 악을 쓰며 이 사회를 고발한다.“분서갱유의 다른 이름은 민주주의 짓뭉개기다. 이른바 좌파 성향의 언론사와 문화계 인사 등 정권에 불손하고 비판적인 1만여 명을 골라, 블랙리스트 딱지를 붙여 따로 관리하며 불이익을 주는 천벌 받을 짓을 한 사실도 밝혀졌다.… 박근혜는 ‘모두 나는 모르는 일’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 5000만 백성들이 너무나 안 됐다. 불쌍하다. 그래서 대통령은 잘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국판 분서갱유’ 중에서)“대통령 말이면 안 되는 일이 없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력을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해야 하는가. 결국, 우리는 지금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 상처를 치유하는 데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이다”라며 저자는 이제 유권자들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갈한다.저자는 전주고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8년 T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한 후 중앙일보로 옮겨, 사회부장, 논설위원, 판매본부장 등 30여 년 동안 언론인으로 재직했다. 1988년에 괴한들로부터 허벅지가 길이 34㎝, 깊이 3∼4㎝가량 찢기는 ‘회칼 테러’를 당했다. 수사 결과 월간중앙에 기고한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저자의 칼럼에 불만을 품은 정보사 현역 군인들이 저지른 범죄로 밝혀졌다. 언론사 퇴직 후 국민의정부 초대 국정홍보처장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을 떠난 후에는 원광대 등에서 강의했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3.10 23:02

김용옥 수필가, 일신문학상 수상

김용옥 수필가이자 시인이 수필집 <맘>으로 제3회 일신문학상을 수상했다.일신문학상은 수필전문 계간지<에세이포레>가 앞서가는 수필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전국의 수필가를 대상으로 높은 작품성과 실험성을 갖춘 작품집을 선정해 시상한다.심사는 이유식 한상렬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김용옥 작가의 시와 수필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은 수필의 영역을 확대하면서도 전통문법에 앞서가고 있다”면서 “형식은 실험적이지만 고전 시서(詩書)와 철학, 종교를 통괄하는 깊은 지식과 이해가 작품성을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고 평했다. 김용옥 수필가는 “수필을 씀으로써 사람과 세상을 끌어안은 것 같지만 실은 수필이 저의 허한 등을 다독거려주며 아득한 행로를 걸어올 수 있게 했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성냥팔이 소녀의 추위와 어둠에 성냥불처럼 잠시 따스한 꿈을 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의 일심을 독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지극히 난해하지만 이게 작가의 자존심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중앙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전북문학상, 신곡문학상, 전북예술상, 구름카페문학상, 전영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펜 언어보존위원, 한국문인협회 감사, <수필세계> 편집위원이다.시상식은 오는 25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아이리스홀에서 열린다.

  • 문학·출판
  • 김보현
  • 2017.03.10 23:02

제49회 시인협회상에 군산출신 문효치 시인

제49회 시인협회상에 군산 출신 문효치 시인의 시집 <모데미풀>(천년의시작)이 선정됐다. (사)한국시인협회는 지난 1월 24일 시인협회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3회 젊은 시인상에 전윤호 시인의 시집 <천사들의 나라>(파란) 등을 선정했다.한국시인협회는 지난 1957년 2월에 창립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문인단체다. 시협상은 창립연도에 상임위원회의 결의로써 제정돼, 김수영 김춘수 정한모 김광림 조병화 김남조 시인 등이 수상했다.심사위원진은 <모데미풀>을 시로 쓴 식물도감이라고 평하면서 우리 고유종 풀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시들이 풀을 매개로 하여 우리 설화, 언어, 전통과 삶의 양식과 결합하여 새로운 창조의 힘으로 되살아났다고 평했다.문효치 시인은 1966년 한국일보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연기 속에 서서>, <무령왕의 나무새>, <각시붓꽃> 등 5권의 시집과 <시가 있는 길>, <시인의 기행시첩> 등 3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PEN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과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자 계간 <미네르바> 대표다.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문학의집에서 열린다. 협회는 이날 제59회 한국시인협회 정기총회도 한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3.09 23:02

블랙리스트 시인 99명의 詩…안도현 시인이 엮은 시선집 〈검은 시의 목록〉

블랙리스트 시인 99명이 결코 ‘블랙’의 한 가지 색을 지닌 ‘불온한 시’가 아닌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을 띤, 그래서 각각의 고유한 색으로 빛나는 ‘따뜻한 시’들과 함께 우리 곁에 다가왔다.안도현 시인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엮어낸 시선집 <검은 시의 목록>(걷는사람). 원로 신경림, 정양, 강은교, 도종환 시인부터 젊은 시인에 이르기까지 99명 시인의 시를 한데 모아서 펴낸 책이다.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얼마나 비극적이고 잘못된 일이지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99편의 시를 읽다 보면, 하나의 검은색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시들을 만날 수 있다.엮은이의 말처럼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무지개리스트’였음을 보여준다. 시집의 제목을 <검은 시의 목록>으로 삼은 것은 여기 묶은 시들이 결코 ‘검은 시’아니라는 역설이기도 하다.이 책의 출간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인들을 옥죄려고 했던 이들에게 여전히 시인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진정한 목적은 ‘블랙리스트’로 낙인찍힌 이들이 사실은 얼마나 다양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시를 써왔는지 알리는데 있었다.안도현 시인은 “시인들은 글을 쓰는 대신 거리로 나서고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한 대가로 블랙리스트라는 멍에이자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라고 엮은이의 말에서 밝혔다.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를 최초로 제기한 도종환 시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블랙리스트 작성은 유신시대 검열 회귀, 분서갱유와 다름 없다”며 “앞으로 시인을 비롯한 문화에술인들은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은 시의 목록>이 조용하지만 굳센 외침으로 대중에게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99명의 고유하고 깊은 시를 읽다 보면, 시적으로 불온할지언정 결코 시인들이 비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고 여린 것을 아끼는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우리 시인들이 앞으로 고유한 자기색으로 더욱 깊어지고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라며 “시를 쓰지 못하게 만들고 책을 읽지 못하게 만드는 시대에서 우리가 함께 아파한다면 그 만큼 세상도 깊어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시인 안도현 시인은 말한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3.03 23:02

수필가 김병학·신팔복·전성권 씨 수필집 발간

△김병학 <내고향 김제>지난 1968년부터 4년간 김제문화원장으로 재임한 이후부터 현재 김제향토사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해온 김병학 수필가가 언론사 등에 기고한 글 중에서 김제지역의 향토사적인 글들을 엮어 펴냈다. <온고이지신의 고향 김제>, <새만금의 본향 김제>에 이은 세 번째 수필집이다. “글 재주 없는 사람이 향토사적인 글만 쓰다보니 딱딱해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머리말을 쓴 저자는 “모아놓은 재산은 없지만 큰 어려움 없이 살았고, 굶지 않고 살았으니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저자는 김제양잠협동조합장을 11년간 재임했으며, 전국문화원연합회 전북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팔복 <마이산 메아리>중등교사로 재직해오다 지난 2007년 퇴직한 신팔복 수필가가 처녀 수필집을 발간했다. 진안신문에 기고한 작품 등에서 골라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수필은 인생의 삶을 진솔하게 엮는 것인데 문학성이 없다보니 무미건조할 것이나 어느 한 편이라도 ‘그때는 그랬지’하는 마음이 든다면 천만다행이겠다”는 저자는 부끄러움을 채찍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책머리에서 밝혔다.신팔복 수필가는 진안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다. 행촌수필문학회 사무국장과 진안문협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영호남수필 부회장과 전북문협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성권 <거꾸로 가는 시계>“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면. 아니,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일생 단 한 번이라도 주어진다면….”시간을 어제, 한 달, 일 년, 십 년전으로 돌리면 실수투성이인 인생을 구겨진 옷감 다림질하듯 반듯하게 펴질 것 같다고 생각해온 전성권 수필가가 첫 수필집을 발간했다. 전성권 수필가는 진안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문예연구〉로 등단해 순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DC 기획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3.03 23:02

윤주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 출간

‘이야기(Story)’와 ‘말하기(Telling)’의 합성어인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문학이나 드라마, 영화, 게임 같은 이야기 기반의 콘텐츠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디자인, 교육, 정치 영역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살림지식총서)의 저자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은 스토리텔링은 최근에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라 문자가 발명되기 전부터 존재해왔다고 말한다.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담(口談)이나 동굴벽화 같은 그림문자도 의미상 스토리텔링에 속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광범위하게 쓰이는 ‘스토리텔링’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개념인 ‘스토리두잉(Storydoing)’에 가깝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 단순히 ‘이야기의 전달’에 그치는 스토리텔링보다 직접 행하거나 실천하게 하는 ‘스토리두잉’ 개념이 더 강하다는 것.저자가 말하는 스토리두잉은 직접 체험해 스토리를 스스로 향유하고, 공유하고, 나아가 그 가치를 지속, 발전, 순환, 확산시키는 과정이다. 책은 스토리두잉의 개념과 특징을 밝히고 이를 통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지 사례 중심으로 보여준다.최근 큰 인기를 끈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부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가상에서 복원된 문화재나 체험을 제공하는 역사문화체험관 등이 그 예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체득한 사건들이 훗날 스토리가 되듯이 스토리두잉을 거치면서 겪는 경험들은 거꾸로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다”면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이를 또 다른 수용자와 공유하며 재생산을 반복할 때 스토리는 진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보현
  • 2017.03.03 23:02

바다의 언어로 담아낸 시인의 삶…박형권 시인 네 번째 시집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

한국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모악시인선’의 다섯 번째 책이 나왔다. ‘농경적 상상력’과 ‘현실주의적 상상력’으로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해온 박형권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모악)이다. ‘가덕도’에서 보낸 유소년기의 고독이 담겨 있는 이번 시집에는 ‘섬’처럼 외로웠으나 ‘섬’처럼 우뚝하고자 했던 시인의 삶이 그려져 있다.박형권 시인은 어류의 생태와 사람의 살림을 등치시켜놓고 교묘하게 맞닿는 접점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가덕도는 한 번도 시인을 빈손으로 세상에 내보낸 적이 없다. 가덕도는 “인생 앞에서 누구나 고요히 머리 숙이는 것”( ‘풀무대가리국’)을 가르쳐주었고, 시인은 가덕도를 통해 “자기가 자기에게 중독되지 않을 만큼 독을 머금어야 한다는 것”( ‘나무섬 쏨뱅이’)을 깨달았다. 망망한 바다를 앞에 두고 한 없이 작아지는 게 인간이라는 존재라면, 그 바다에 맞서 스스로 고독한 섬이 되어 견디는 것은 인간의 삶이다. 그리하여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은 ‘불 켜둔 인생으로 뛰어드는/ 빛의 금서를 읽’( ‘나목의 생선’)게 한다. 박형권 시인은 이 같은 ‘빛의 금서’를 가덕도 ‘시거리’로 밝혀 놓는다.박형권 시인은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가덕도에서 유년을 보냈다. 경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지방직 농업주사보로 1년 근무하다 그만두었다. 이후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라디에이터공장 애자공장 바지락양식장을 다녔다. 2006년 <현대시학>에 시 ‘봄, 봄’이, 2013년 ‘한국안데르센상’에 장편동화 ‘메타세쿼이아 숲으로’가 당선되면서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시집 <우두커니> <전당포는 항구다>, 장편동화 <돼지 오월이>,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 등을 펴냈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3.03 23:02

정군수 제3대 석정문학관장 "한국 대표 문학관으로 만들겠다"

고교시절, 제자인 저를 많이 아껴주셨던 석정 선생님께서 저를 석정문학관으로 불러주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시 정신을 함양하고 문학사적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 석정문학관을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초대 허소라 시인, 제2대 소재호 시인에 이어 부안 석정문학관 관장직을 맡은 정군수 시인은 문학관을 지역주민들이 찾는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공간과 정서 함양의 장소로 만들어 부안의 관광 명소로 부각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정군수 관장은 신석정 시인이 가장 곤고한 삶을 살았던 군사독재시절에 김제고등학교에서 제자로 만난 것이 인연이 돼 시인이 되었다.석정문학관은 현대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시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개관했다.최근 조달청이 실시한 석정문학관 민간위탁자 공모에서 석정문학회가 수탁자로 선정돼 석정문학회장인 정군수 시인이 관장직을 맡게 됐다. 임기는 2019년 12월 31일까지다.정군수 관장은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시인협회 회장과 전북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신아문예대학 문창과 교수, 전주교도소 독서동아리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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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록
  • 2017.03.02 23:02

역사문화총서 〈꽃심을 지닌 땅, 전주〉Ⅰ·Ⅱ 발간

천년이 넘는 무구한 역사 속에서 전주를 지탱해온 전주정신인 ‘꽃심’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전주의 역사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해 다룬 <꽃심을 지닌 땅, 전주>Ⅰ·Ⅱ(북코리아)을 최근 발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전주학의 중심지로서 각종 연구·조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온 전주역사박물관이 전주학(全州學) 연구의 일환으로 기획한 책이다.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주가 어떤 역사를 품고 있는 땅이었으며, 각 시대 전주가 어떤 위상에 있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떠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를 수록했다. 전주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유산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코스와 함께 소개했다.전주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지역 내 주요 연구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전주에 대해 관심을 가진 독자들뿐만 아니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주의 역사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꽃심을 지닌 땅, 전주> 1권은 ‘역사문화’ 편으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 총론에서는 전주 역사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2편 고대 전주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전주의 모습을 담고 있다. 3편 중세 전주에서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고려시대에 처음 사용된 ‘전라도’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전라도의 중심도시로 기능한 전주를 조명하였다. 4편 근세 전주에서는 풍패지향(豊沛之鄕)이자 전라감영이 설치된 호남제일성으로서의 전주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임진왜란 중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의병들과,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2000리 여정을 소개하였다. 5편 근대 전주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이자 천주교와 성지였으며, 간재 전우 등 높은 학식의 선비를 배출한 땅인 전주를 담아내었다. 6편은 문화예술편으로 맛깔스러운 음식, 세계무형유산 중 하나인 판소리, 우리 종이 한지와 전주에서 출판한 책인 완판본, 선비정신을 담은 서화 등 문화예술의 땅인 전주의 모습을 소개했다.2권 ‘문화유산’ 편은 역사유적부터 도시·문화·교육·종교·지리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전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1편 역사유적에서는 중요한 역사의 현장으로서의 전주의 문화유산들을 담아냈다. 2편 도시유적은 고고유적부터 현재 한 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한옥마을의 곳곳까지 조명했다. 3편 문화유적에서는 전주의 문화예술과 관련된 유산들을, 4편 교육유적에서는 전주향교·화산서원 등 전주에 남아있는 서원과 향교를 소개했다. 5편 종교유적에서는 천주교·기독교·불교 등의 종교유적들을, 6편 지리유적에서는 전주천을 중심으로 한 전주사람들의 흔적과 비보풍수·옛길 등을 수록했다.표제인 ‘꽃심을 지닌 땅, 전주’는 소설가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전주를 ‘꽃심’이라 칭하며,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표현한 것에서 따온 것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새로운 세상을 창출해 가는 힘인 ‘꽃심’을 전주정신으로 선포한 바 있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2.24 23:02

문재인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함민복·김민정 엮음 〈문재인 스토리〉

시인과 소설가 등 서울 인천 대구 전주 등 전국 작가들이 모여 한 인물에 대한 책을 내놓았다. 안도현 함민복 김민정 박성우 시인과 백가흠 이유 황현진 이재은 소설가 등이 함께 기획하고 자료를 수집했으며 원고를 매만졌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문재인 스토리>(모악)다. ‘문재인’이라는 사람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의 사연을 모은 책이다. 어릴 적 친구, 동창, 군대 동기, 이웃에 살던 사람, 함께 일했던 동료, 사회에서 만난 지인 등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작은 모자이크 조각 같은 56가지의 이야기가 모여 ‘문재인’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사람과 사람을 편 가르고 그 사이에 벽을 쌓는 시대에, 진정한 사람의 향기가 그리웠던 작가들이 만든 책이다. <문재인 스토리>는 ‘문재인의 기억’과 ‘문재인에 대한 기억’을 통해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피난민 시절의 가난을 함께 견뎌온 부모님, 수채화 같았던 고등학교 때의 몇몇 장면, 독재정권에 맞섰던 혈기왕성한 대학생 문재인, 좌충우돌하며 건장한 대한민국 군인으로 거듭나던 특전사 시절, 부산에서 인권 변호사로 맹활약하던 무렵, 청와대에 있으면서 겪어야 했던 사연…. 다양한 빛깔과 목소리를 지닌 56가지의 추억담이다.이 책은 문재인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수많은 익명의 시민과, 그 시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문재인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대한민국 스토리’인 것이다.엮은이 함민복 씨는 1962년 충북 중원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우울 씨의 일일<, <자본주의의 약속> 등이 있으며,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김민정 씨는 1976년 인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9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등과 산문집 <각설하고>가 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2.24 23:02

국립전주박물관 세번째 상설전 도록 발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개관 이후 세 번째 상설전 도록을 발간했다. 박물관은 지난 2013년 역사실 개편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미술실과 고고실 개편을 마무리했다.이번 도록은 개편한 고고, 미술, 역사의 3개 전시실과 기증실인 석전기념실의 내용을 새롭게 담기 위해 제작됐다. 따라서 전북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발굴조사 성과, 도면과 참고 그림 등 새로운 자료와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고, 한권으로 묶어 독자가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했다.고고실 섹션에서는 ‘전북, 선사문화의 시작’ ‘마한, 그 시작’ ‘마한에서 백제로’ ‘고대국가의 완충지, 전북’ ‘백제의 부흥, 그리고 후백제’로 구성된다. 전북지역 곳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시대적 설명과 함께 담아냈다. 예를 들면 전북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청동거울이 발견된 지역인데, 주로 청동 방울 거울이 발견된 서남부 지역과 달리 전무늬거울이 중심을 이뤄 전북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미술실 섹션에는 도내에서 발굴되거나 제작된 불교미술품과 도자기, 목칠기, 한지 공예품 사진을 수록했다.도록 앞부분에는 전시실 배치도를 실어 도록을 보며 박물관 전시실을 관람하는 것같은 느낌을 더했다. 뒷머리에는 전북 역사와 유적을 포함한 세계사 연표를 게재해 시간의 흐름을 나타냈다.또한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과 중문으로 된 상설전 도록도 제작할 계획이다.

  • 문학·출판
  • 김보현
  • 2017.02.24 23:02

정세균 의장·CEO 등 〈열정, 그 길에서 세상의 빛이 되다〉 펴내

역경을 극복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온 검정고시인들이 보내는 힘찬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 나왔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 국회의원, 교수, CEO 등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들이 <열정, 그 길에서 세상의 빛이 되다>(대원사)를 펴냈다. 저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통해 끝까지 희망과 목표를 이루어냈다.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와 자신의 인생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살아간 열정은 지금의 ‘성공’의 자리에 있게 했다.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자리가 진정한 성공이고 기쁨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값지게,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어떻게 나누고 베풀어야 하는가가 더 중요하고 기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대부분 알게 모르게 장학지원 활동, 재능기부 등 주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간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꿋꿋하게 노력하며 나아간다면 반드시 자신의 인생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확고한 희망을 전달한다는 뜻에서 이 책이 의미는 매우 값지다.

  • 문학·출판
  • 진영록
  • 2017.02.2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