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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전북대학교, 끝없는 혁신 '명문 날개'…새 브랜드 가치 창출

두달 전 취임한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은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를 전북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10년, 전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해 온 전북대지만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재정 압박, 구조조정 등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안이 필요했던 것이다. 요지는 기존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전북대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대학 혁신의 아이콘 된 전북대전국 대학 중 가장 발전한 대학을 꼽으라면 대학 관계자들은 모두 전북대를 손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부가 지원하는 6개의 굵직한 사업(특성화, ACE, 고교교육정상화, LINC, BK21, 국립대혁신)에 모두 선정되며 대학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ACE사업 평가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유의미한 타이틀도 얻었다. 대학가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특성화 사업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5년간 350억 원이라는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도 확보했다.이 같은 전북대 성장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연구 경쟁력과 기초교육 강화를 목표로 내건 차별화된 학사운영 및 환경, 특성화학과 등을 기반으로 한 대학 전체의 특성화 전략 등에 기인한다. 지역적 한계로 짧은 기간 내에 극복하기 어려운 대외 평판도를 제외하면 최근 수년간의 평가에서 국립대 중에서 1위에 랭크되고 있다. 2010년 세계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6위를 비롯해 지난해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87위에 올랐고, 중앙 일간지의 대학평가에서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순위가 상승하며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전북대 고유의 색깔 있는 인재 양성미래사회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유형의 리더를 필요로 한다. 대학 교육도 인성, 사회성, 창의성, 감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키우는 전인교육이 필요하다.전북대가 이에 걸맞은 인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전북대만의 색깔 있는 인재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거주형 대학)와 오프캠퍼스(Off Campus)를 제안하고 있다.레지덴셜 칼리지는 거주 개념의 기숙사에를 학습활동과 공동체 활동, 인성교육 등을 접목시켜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새로운 교육방식이다. 전공교육은 해당 학과에서, 전인교육은 기숙사에서 실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오프 캠퍼스는 8학기 중 최소 한 학기 이상을 캠퍼스를 떠나 다른 나라나 지역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수업을 듣고 현지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약대 유치로 연구 시너지 노린다교육뿐만 아니라 연구 경쟁력에서도 전북대의 새로운 행보가 주목된다. 바로 약학대학을 유치해 연구와 융합 중심의 성숙한 약대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전북대는 약학대학유치 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북대가 약대 유치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약대가 일선 약사를 배출하는 1차적 소임을 넘어 생명과학의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특히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분야는 물론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및 화학공학 분야의 연구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는 전북대는 신약 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동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약대를 유치한다면 상상을 뛰어 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전북대는 약사를 배출하는 단순한 의미의 약대를 뛰어 넘어 신약개발에 필요한 전문 과학기술이 중점이 되는 연구 중심의 약대로 키워 연구 경쟁력과 대학 위상을 높이는 또 하나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전북대 브랜드 자연경관, 메세나 자원도 활용전북대는 귀중한 메세나 자원과 인근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전북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전북대는 혼불의 최명희 선생과 시조의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전북대 하면 누구나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또한 지정기부금으로 전북대 전통공연예술단도 창단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 지는 브랜드는 인지도 제고와 우수학생 모집, 발전기금 유치 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45만 평에 이르는 건지산 학술림과 그 속에 있는 오송제 호수, 그리고 덕진공원 등 풍부한 생태경관 자원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남호 총장 "전북대만의 색깔 찾겠다"성장에는 정체가 있지만 성숙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성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라면 성숙을 바르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수치와 외형적 지표보다는 가치와 브랜드를 주목하는 것이 성숙입니다.성숙, 어느덧 이남호 총장이 추진하는 발전 반향을 대변해주는 말이 됐다. 단기적 성장에 급급하지 않고 멀리, 길게 내다보며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이나 구조조정 가속화 등으로 야기되는 대학 전반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북대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동안 발전 방향이 Best One을 찾는 작업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만의 Only One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제조건으로 이 총장은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소통과 대학 재정 확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이 총장은 안으로 구성원과 화합하고 지역과 연계해 전북대를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만든다면 대학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학 재정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임기 동안 연구비 7000억원을 유치하고, 발전기금 모금과 교육 프로그램 기부 운동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17 23:02

서남대 인수자 선정 또 연기, 우유부단 임시이사회 비난

서남대 정상화의 열쇠를 쥔 임시 이사회가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대학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대학 정상화의 첫 단추가 될 재정기여 우선협상자를 결정하지 못한 채 다시 25일로 연기하면서다.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 번째 연기다.서남대 임시 이사회는 이날 우선협상에 참여한 전주예수병원에 대해 이사회에서 정한 계좌로 전입금(에스크로 계좌)이 입금 되지 않은 점을 들어 선정 대상에서 제외한 후, 명지병원에 대해서는 정관에서 정한 이사 3분의 2표 찬성을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하지 않았다. 이사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이사 7명(이사장은 표결 불참) 중 4명만 명지병원에 찬성표를 던졌다.이사회는 향후 법적 분쟁의 소지가 없는 공명한 절차가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워 재공고를 거쳐 25일 다시 결정한다고 밝혔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성격이나 대학 정상화의 긴박성 등을 고려할 때 마땅치 않은 결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실제 임시회를 이끌고 있는 이양근 이사장이 이사회에서 정한 계좌 대신 자신과 예수병원-부영 컨소시엄 대표자들과 함께 만든 계좌에 전입금을 넣을 수 있도록 하고도 이사회에서 자격 미달로 심사대상에서 제외한 과정부터 석연치 않다. 또 예수병원 컨소시엄이 자격미달로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면 명지병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게 상식적이지만 그런 결론을 내지 못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명지병원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후 향후 협상 과정을 통해 이사회에서 부족한 부분의 보완을 요구할 수 있고, 그럼에도 그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할 때 다시 재공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이 투명하지 못한 회의 운영에 결정력까지 부족한 이사회의 우유부단한 행보가 대학 정상화를 더욱 멀게 만들 것이며, 하루 빨리 대학 정상화를 바라는 학교 구성원들과 전북도민들의 바람도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교육부에서 요구한 경영컨설팅 이행을 위해 2월 말까지 재단전입금이 집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16 23:02

서남대 우선협상자 13일 선정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13일 오후 대전시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재정지원 기여를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의향서를 제출한 4곳 중 전주예수병원과 명지병원으로 압축했으며, 두 병원이 제출한 보완서를 토대로 이날 우선협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사회는 전주 예수병원에 의대 인증평가와 인력부문의 보완을, 명지병원에는 재정부문 보완을 각각 요구했다. 이와 함께 두 병원에게 에스크로 계좌(안심이체 서비스)를 만들어 법인전입금 35억원을 예치토록 요구했다.이에 따라 부영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예수병원은 의대 인증을 위한 세부계획과 대학 시설 및 교수 확충 방안 등에 대한 보완자료와 전입금 55억원을 예치했다. 명지병원도 자사 제천병원의 서남대 부속병원화,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의 기부채납 계획 등이 포함된 재정 안정 방안과 함께 전입금 35억원을 예치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결과에 따라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 지지 혹은 비판 성명이 잇따라 우선협상자 선정 후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실제 명지병원은 12일 서남대가 요구한 모든 요건을 충족한 유일한 기관이 명지병원이며, 예수병원-부영 컨소시엄은 자격 미달로 신청 자체가 무효다는 요지의 입장을 보도자료로 주장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13 23:02

'교비횡령' 전 총장 재임용 '논란'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사립대학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물러났던 전임 총장이 또다시 총장으로 임용돼 논란이 일고있다.'전주 모대학교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0일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비 횡령으로 처벌받은 전임 총장을 재임용하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대학 이사회에 총장 선임 절차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추진위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할 A씨의 총장 복귀를 반대한다"며 "A씨를 임용한 대학 이사회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임용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지 못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진위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2005년 기숙사 신축 과정에서 교비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집행유예와 추징금 5억원을 선고받은 전 총장 A씨를 지난해 12월 27일 총장으로 선임했다.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총장 선임에 대해 교육부에 항의했지만 '사립학교법상 위배되지 않아 도덕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지역사회의 재산인 대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A씨의 총장 선임은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해당 대학 관계자는 "총장 선임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학교도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신입생 모집 기간에 이런 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이 대학은 교수 임용과 직원 해고 과정에서 최근 수년동안 60여차례의 송사를 벌였고, 현 총장도 업무상 횡령 및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추진위 측은 전했다.

  • 대학
  • 연합
  • 2015.02.10 23:02

서남대 인수전, 2파전 '2라운드'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우선협상자 대상자 선정이 다음달 13일로 미루어지면서 서남대 인수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서남대 임시이사회가 지난 20일 제안서를 제출한 4곳 중 예수병원과 명지병원 2곳으로 대상을 압축하면서 각각 보완 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 양 기관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예수병원에 대해 의과대학 인증평가 통과 문제를, 명지병원에 대해 재정부담 여력을 각각 문제 삼아 보완을 요구했다.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양 기관은 모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예수병원 측은 89명의 임상의학교수들이 이미 2013년부터 서남대 의과대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의사 합격률도 최우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증 심사에 필요한 의사 수도 현행 규정을 초과하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대거 확대할 능력을 갖고 있어 의과대학 인증평가 통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명지병원 측 역시 재정문제 보완을 요구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명지의료재단의 부채가 비록 1400억원이지만, 담보자산만 3000억원이어서 재정문제는 물론 대학지원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양 측은 자신들에게 지적된 문제들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예수병원은 명지병원이 현재 의대생 교육이 전무한 상태여서 2016년으로 예정된 인증평가 부분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다고 했고, 명지병원은 예수병원의 투자여력에 의구심을 던졌다.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서 어떤 곳에 중점을 둬야 할 지에 대해 두 기관이 바라보는 방향 또한 엇갈리고 있다. 예수병원 측은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재정기여자를 모집하는 것인 만큼 재정상황에 문제가 있는 기관은 의당 제척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명지병원 측은 의과대학이 대학의 핵심인 상황에서 의과대학 인증평가에 문제가 있는 기관은 참여 자격조차 안 된다는 논리로 맞서 있다.양 측의 이 같은 대립에는 선정위원회와 이사회에 대한 불신이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수병원은 선정위원회에 정작 의과대학 관계자들이 빠진 점 등을 문제삼았고, 명지병원은 예수병원 측근 인사들이 이사회에 포진된 점을 들어 이사회에 불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양 기관은 이 같은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인수 경쟁에 끝까지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1.22 23:02

서남대 우선 협상자 다음달로 선정 연기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우선협상자 선정이 오는 2월13일로 미루어졌다.서남대 관선 이사회는 20일 대전 유성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 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관(명지의료재단, 전주 예수병원, 중부대, 부영건설)를 대상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선정을 연기했다.이사회는 제안서를 제출한 4곳 중 명지병원과 예수병원 두 기관에 대해 다음 달 10일까지 보완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사회를 열어 결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서남대 이사회는 명지병원에게 재정적인 부분을, 예수병원에게는 의대 인증평가 해결 방안이 더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그러나 일부 이사들이 이날 회의 결정에 반발하는 등 이사들간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져 우선협상자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이다.이에 따라 서남대 정상화 계획을 위한 첫 걸음부터 삐걱거리면서 향후 정상화에 큰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평가과정에서 의향서를 낸 기관들에 줄서기 등의 문제로 내부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우선협상자 선정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우선협상자 선정이 이루어지더라도 대학 인수 등의 과정에서 여러 복병들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서남대 이사회는 애초 서남대 의과대학 정상화, 재정안정화를 위한 투자계획, 대학발전계획 등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1.21 23:02

서남대 인수전, 의과대 인증평가 쟁점 부상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2013년 2월,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을 불인증으로 판정했습니다. 2017년 2월2일부터 의평원의 인증을 받은 의과대학을 졸업한 자만이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2014년 11월 현재 전국의 41개 의과대학 중 의평원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의과대학은 서남대가 유일합니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홈페이지에는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은 불인증대학입니다는 제목으로 팝업창이 뜬다.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참여기관들 사이에 불인증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명지의료재단 측은 서남대 정상화의 핵심은 의과대의 인증문제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서남대의 존속이 가능함에도 지역 여론이나 평가위원들이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은 또의과대학 인증 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의학교육 인프라를 갖춘 곳이 명지병원 뿐이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주 예수병원 측은 의과대학 인증 여부에 따른 의사고시 자격 부여는 2017년부터 적용되는 것이어서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예수병원의 경우 대학 부속병원이 아니어서 인증심사를 받을 자격 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인증심사가 현재까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인증심사를 받지 않는 대학도 많다는 것이다.오는 20일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인증평가에 대한 평가위원들의 관점이 어떻게 반영될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대학
  • 김원용
  • 2015.01.16 23:02

예수병원 "서남대 인수해 선도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

전북 남원시의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모집에 참여한 전주예수병원은 15일 "우선협상자가 되면 지역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선도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예수병원 김철승 진료부장은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년부터 병원 임상교수 89명이 서남대 의대 교수를 맡고 있고, 의대생을 무상교육해 예수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지역의료기관으로서 의대 교육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예수병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진료부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서남대의 성장은 물론 교수와 교직원의 처우개선과 학생복지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의료보건과 전통문화 부분을 특성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의대인증평가 자금 지원, 도서관 건립, 기숙사와 교사 신축 등에 첫해 2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시했다.그는 예수병원은 실질 자산 2천억원에 부채가 71억원에 불과해 경쟁 병원이 지적한 자금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지난해 정부로부터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된 서남대는 '학교법인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를 모집했으며 명지의료재단, 전주 예수병원, 중원대, 부영건설 등 4곳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대학 인수를 위한 유리한 자리를 점할 것으로 점쳐지는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0일 선정된다.

  • 대학
  • 연합
  • 2015.01.15 23:02

'서남대 인수' 뜨거운 경쟁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서남대학교 인수를 위한 참여 기관들의 경쟁이 뜨겁다. 오는 20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관(명지의료재단, 전주 예수병원, 중부대, 부영건설)이 기자회견과 홍보전 등을 통해 유리한 여론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참여 기관들이 각각의 강점을 내세워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어 선뜻 우위를 점칠 수 없는 분위기다.지역 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전주 예수병원을 응원하면서 인수전에 불을 붙였다. 서남대 의대가 다른 지역에 인수될 경우 의료 인력의 외부 유출이 우려되며,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인력의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서남대학교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의료재단 전체를 서남대에 출연하겠다고 12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서남대와 명지병원을 완전 합병시켜 경기도 고양 본원(700병상)과 충북제천 분원(205병상)을 대학 재산으로 출연하겠다는 것이다.이 이사장은 또 자신이 전북 출신으로, 전북의 대학이 외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의 병원이 전주로 오는 것으로 생각해달라는 논리를 폈다.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은 참여 기관의 재정출연계획. 부실대학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우선 과제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도 일단 재정기여자를 모집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는 또 참여기관의 재정부담 능력과 연결된 문제로, 14일부터 실시되는 평가위원 실사에서 대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전주예수병원은 일단 정상화에 임금문제와 교육시설 그리고 환경개선 등 양질의 교육을 위해 최초 2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3~4년 동안 연간 10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명지재단은 향후 3년간 최소 8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이날 회견에서 밝혔다. 전북 연고 기업인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은 지난 7일 야구발전기금 기탁식차 전북도교육청을 방문, 구체적인 투자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사업인들의 기본 자세가 손 대면 성공하고 목표 달성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또다른 변수는 대학 구성원들의 여론. 8명의 평가위원이 4명의 관선 이사와 4명의 학교 구성원으로 되어 있어 내부 구성원들의 생각이 이번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학의 조속한 정상화와 실추된 대학의 명예회복, 사학 보조리를 척결할 도덕성 등에서 어떤 기관이 좋을지가 구성원들의 관심사다. 이 점에서 전주예수병원과 명지의료재단이 다른 두 참여 기관에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져 두 기관간 2파전을 예상하는 구성원들이 많다.그러나 대학구성원들과 지역사회에서는 서남대 인수 경쟁이 자칫 의과대학만을 의식해 참여기관의 욕심만 채우는 결과로 끝날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남원시의회는 12일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진행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남대 정상화와 지역사회발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가를 헤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일부 정치권과 기관, 언론 및 단체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1.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