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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 요람' 호원대] 실무 중심 차세대 인재 양성 '취업 명품대학' 우뚝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 14년 5월 30일 세종대왕이 신하들에게 용(龍)이 어느 곳에 보이는지 묻자 전라도 임피 등지라고 답한다.용이 보인다는 군산 임피에 봉황(鳳凰)을 길들인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서황(捿凰)마을이 있다.이곳에 둥지를 튼 호원대학교는 5000여 학생들이 용의 기세로 봉황의 날개 짓을 준비하고 있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요람이다.임피향교를 출발한 군산 구불길 미소(米疎)길이 통과하는 아름다운 가을 캠퍼스를 따라 미래를 향한 호원대학교의 비전과 교육 이념을 들어 보았다.△미래 읽는 실용학문으로 학부 구성호원대학교에는 취업명품 대학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지난해 8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통계 결과, 졸업생 규모 1000명 이상 2000명 이하 전국 4년제 대학 중 호원대가 77.7%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73.1%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실무중심교육이 빛을 발하고 있다.이는 창의적이고 현장 지향적이며 재능있고 협력적인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고 차세대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과 현장실습 교육 개선,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 산학협력 활성화 등 다양한 취업연계 사업을 추진한 결과이다.지난해 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2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6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호원대학교는 미래 유망 학문 및 산업 트렌드를 갖춘 학부(과)들이 눈에 띈다.1325명을 모집하는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서도 매년 200~300대 1의 바늘구멍을 거쳐 온 공연미디어학부와 실용음악학부가 호원대의 지명도를 이끌 전망이다.또 국방기술학부, 사이버수사경찰학부, 무도경호학부 등은 새로운 국방 및 안전(보안)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있으며, 호텔관광학부, 외식조리학부, 스포츠학부, 항공서비스학과 등 레저서비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령사회 진입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보건계열 학과들도 포도송이처럼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작업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치위생학과로 구성된 보건대학은 국가고시 100%, 취업률 100% 달성을 지향하며 대학 전체의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간호학과의 경우, 올해 2월 졸업생 27명이 3차병원과 특화된 전문병원에 모두 취업이 확정됐으며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 졸업생 모두 국가고시에 합격했다.△다양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호원대학교에는 학생들의 숨은 잠재력을 찾아내 동기를 부여시키고 행동으로 이끌어 내는 심층 케어(extended care)형 취업지원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입학하면 우선 호원안착 멘토링 프로그램(일명 호원캠프)을 통해 대학생활 적응기간을 최단기간으로 줄여 신속한 자기개발에 돌입한다.재학 기간 교수학습개발센터(CTL) 및 평생지도교수의 꾸준한 상담과 지도가 이어진다. 그 결과 중도탈락 학생이 2011년 8.0%에서 2013년 6.2%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학생들의 높은 해외취업 열의를 고려한 영어사관학교는 영어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기숙사를 제공하는 입소형 사관학교 방식 교육프로그램이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30명이 참여해 1년 과정 참여자의 경우 토익성적이 평균 224점 향상되는 성적을 거두었다.대학은 지난해 취업지원센터를 본부로 승격시키고 취업상담, 진로설정 및 커리어 로드맵 작성, 직무적성 검사, 성격검사, 직장 체험프로그램, 취업캠프 등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특히 호원 호프(Howon HOPE)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이 제도는 인성, 능력개발, 국제화, 리더십 등 4개 분야에서 프로그램별로 일정한 점수를 부여하고 개인별 합산 점수에 따라 인증서를 수여하는 호원인증 포인트(Certification Point)와 일정 점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 포인트(Scholarship Point)로 운영된다.CP와 SP를 합해 500점 이상이고 4개 영역에서 각각 100점 이상 취득할 경우 HOWON 인증서와 함께 국내외 특별연수 기회가 제공되면서 완전취업보장제도로 불린다. 학생들이 원할 경우 SP를 장학금으로 환산해 등록금을 감면해 준다.졸업 후에도 호원 잡 두드림(Job Do Dream)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취업 클리닉이 제공되며, 2년동안 대학에서 운영하는 취업관련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숙사도 개방된다.△백인백색(百人百色)인재양성호원대학교 대학홍보 슬로건은 백인백색(百人百色)이다.학생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잠재돼 있는 꿈과 끼를 살려 색깔있는 인재로 키우겠다는 의미이다.끼를 발견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최근 백인백색 교육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글로컬 창의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호원의 미래 인재상을 글로컬 창의인재를 삼고 인적물적 재원을 집중 투입하는 정공법을 구사 중이다.우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취업처를 해외로 확대하고 창조한국 대학생 연구프로그램(CK URP) 도입으로 산학관연 협업을 모색해 차세대 산업이 요구하는 창의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호원대는 복잡한 도심을 떠나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 속에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힐링형 대학으로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공간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2300실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생활관이 마련돼 시간에 쫓기듯 통학하며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절약형(time-saving) 대학문화는 호원대만의 특징이다.도서관, 종합운동장, 문화체육관, 축구장, 중앙공원도 일반에 개방하는 등 맑은 미소와 넉넉한 품으로 이웃과 사회에 기쁨과 희망을 주는 비전을 차곡차곡 실현해 가고 있다.● 강희성 호원대 총장 "학생기업지역사회 요구에 부응, 취업창업 선도대학 만들기 최선"-평소 교육철학은 무엇입니까?이웃과 사회에 희망과 도움을 주는 대학을 만들고자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대학교육의 기본으로 삼아 왔습니다. 그래서 교육방침도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품성높은 인재, 실용형 인재, 창조형 인재를 융합한 실사구시형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호원대학교 자랑거리는?호원대학교는 취업명품대학입니다. 지난해 교육부 취업률 발표에서 77.7%로 전국 1위를 했으며, 경제여건이 어려워진 올해도 73.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취업률 제고를 위한 진로상담, 자격증 취득, 영어사관학교, 호원호프, 취업알선 등의 시스템 때문이라고 봅니다.-전국의 대학들이 무한 생존경쟁 체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현재 학령인구의 급감에 따라 모든 대학들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도 호원비전 2020을 수립해 2020년대까지 대학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 기업,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수요를 수시로 파악해 글로벌 명품대학으로 부상하기 위해 스마트 캠퍼스 구축, 지역사회 교육서비스, 평생학습 선도, 완전 취업보장 시스템 운영, 고객만족센터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대학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지역사회를 위한 교육중심 대학이자 산학관간 창의적 협업을 실천하며, 최근 취업 및 창업 인재양성의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꼭 필요한 실용학문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연구하고 가르치며 취업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학경영도 인접 유사 학과간 연계와 융합을 통하여 보건계열, 관광레저계열, 방송실용 계열을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 대학
  • 이일권
  • 2014.10.23 23:02

원광대 총장 선거 과열 우려

원광대 차기 총장 선출이 대학발전을 위한 비전제시보다는 후보간 파벌경쟁에 치중하면서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교단에서는 원광대 최초로 외부 총장을 선임한 과오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보다 투명한 자율 경쟁체제를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원광대 총장후보자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는 애초 21일로 예정된 평가위원회 면접을 23일로 확정하는 등 총장 평가일정을 확정했다.평가위는 이미 후보들의 서류평가를 마쳤고, 이날 열리는 심층 개별 면접을 통해 1~2명의 후보자를 탈락시킨 뒤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평가위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등록을 마친 5명의 후보 중 원불교 교무출신으로 원광대 동문재직교수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도종 교수(61, 철학과)는 내부 결속력에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손자인 박성태 교수(56, 경영학부)는 교단과 총동문회의 접촉을 강화하는 분위기다.오랜 봉사활동을 펴온 이강래 교수(60, 경영학부)는 실질적인 대학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국내 손꼽히는 대기업들과의 매칭에 나서고 있다.유일한 외부후보자인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71)은 인물론을 앞세우며 교단 지도부의 문의 두드리고 있다.첫 여성 총장에 도전하는 이성전 교수(61, 원불교학과)는 현 부총장의 직위를 활용해 교내와 교단의 측면지원을 이끄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처럼 2명의 교무출신은 교단과 교내의 지원을, 다른 후보들은 동문 교수회나 총동문회 등의 지원을 앞세우면서 파벌형성은 물론 혼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원광대가 차기 총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교단과 교내의 요구에 부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원불교 고위 지도부는 원불교의 얼굴인 원광대가 서로 트집 잡고 흠집 나게 되면 교단은 물론 교도들도 상처를 받게 된다며 대학을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바른 생각과 역량을 가진 적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파벌이나 계파를 떠나 투명하게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원광학원은 오는 29일 공개토론회와 11월 21일 총장선임이사회를 거쳐 12월 2일 신임 총장을 선임하게 된다.

  • 대학
  • 김진만
  • 2014.10.21 23:02

"내가 전북대 총장 적임자" 9명 본격 선거전

깜이 없다 모두가 훌륭한 후보여서 전북대가 운이 좋다다음달 4일 진행될 전북대 제17대 총장 임용후보자 경선에 뛰어든 9명의 후보를 놓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평이 갈린다. 깜이 없어도 선택이 어렵고, 모두 훌륭한 후보여도 선택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깜깜이 선거로또선거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더라도 간선제에 따라 어느 정도운이 작용할 수밖에 없어 선거판세를 점치기도 쉽지 않다. 여기에 직선제간선제를 놓고 학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총장선거에 대한 교직원 사회의 피로도가 쌓여 시니컬해진 분위기도 선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4일 후보 등록을 마친 9명의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1강 혹은 3~4강 등의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세 불리기 혹은 표지키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전통적 득표기반 누가 더 유리할까전통적으로 출신 고교와 본교 출신 여부, 소속 단과대학 등이 후보들의 득표기반이었다. 이번 선거에는 전주고 출신(신형식, 이남호, 양오봉)과 전라고 출신(김세천, 한길석, 이귀재)이 각각 3명씩 출마했다. 본교 출신 교수는 이귀재김영곤한길석김선희김세천 교수며, 이남호김동원신형식 교수는 서울대 출신, 양오봉 교수는 고려대 출신이다.소속 단과대별로는 공대에서 양오봉김동원신형식 교수 등 3명이, 농대에서 이남호김세천 교수, 의대에서 김영곤김선희 교수 등 2명씩 출마했다. 환경생명자원대학 소속인 이귀재 교수의 뿌리는 농대다.출신 고교와 소속 단과대학에서 어느 후보에 표를 몰아줄지가 득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본교 출신 대 비본교 출신간 대결 구도는 많은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거의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9명의 후보중 신형식 교수가 3번째 도전이며,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첫 출마자다. 신 교수가 출마했을 당시 양오봉김동원 교수가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력과 보직 활동 선택의 잣대후보 선택에서 주요 잣대가 되는 것은 그동안의 학내외 활동. 그런 점에서 근래 몇 년 사이 대학내 보직을 맡았던 후보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귀재 교수는 전북대 본부 학생부처장과 취업지원본부장을 지냈으며, 김영곤 교수는 전북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이남호 교수는 산학렵력단장으로 현 서거석 총장과 호흡을 맞췄다.김동원 교수는 두재균 총장 시절 산학협력단장을 지냈으며, 한길석김세천 교수는 전북대 총동창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양오봉 교수는 부안 방폐장 찬반 대립 당시 유치위원장을 맡았고, 최근 교수회 주관 직선제 총장 후보 1위에 오른 뒤 이번 간선제 후보로 다시 등록해 선거인단의 판단을 받게 됐다. 김선희 교수는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점이 주목을 받을 것 같다.△선거인단 48명 표심 어떻게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이 갖고 있는 대학발전의 비전이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아직 쟁점이 떠오르지 않고 있지만, 정책토론회와 합동토론회를 통해 후보의 역량들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총장의 공과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발전시키며,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되는 대목이다.외부 선거인단 12명의 투표 역시 이번 선거를 좌우하는 큰 변수. 선거인단은 48명으로 구성되며, 당일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다. 교수 31명, 직원 4명, 학생 1명, 외부인사 12명. 외부 인사는 교수와 직원들의 추천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을 받겠지만, 직접적인 영향권이 아니어서 이들 외부 인사들의 선택에 합동토론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박승제 선정위원장은 간선제가 처음 시행하는 총장 선거방식이어서 준비과정에 어려움도 있지만, 애매한 문제들은 상식과 관례를 따르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간선제를 로또선거라고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확률 게임이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 김원용
  • 2014.10.17 23:02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적자 못이겨 문닫을 판

도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몫을 해온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이 자치단체의 외면 속에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문화회관을 운영해온 전북대가 수년째 예산난에 허덕이면서 최악의 경우 폐관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져 도민들이 애용하는 공연장에 대한 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북대는 삼성문화회관을 그동안 대관료 및 임대료 수입으로 운영돼 왔으나 직원들의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한 관계로 부득이 운영자금과 시설 보수비 등의 부족분을 학생 등록금을 투입해왔다.그러나 전북대가 지난 2009년부터 6영 동안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 오면서 재정 여건이 악화됐고, 삼성문화회관에 투입되는 예산도 불가피하게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시설 및 설비의 급격한 노후화로 수십억 원에 이르는 유지보수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임에도 시설 보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시설 개보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사고 마저 우려되면서 전북도민들이 애용하는 공연장이 급기야 운영을 중단하고 문을 닫는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까지 놓이게 된 것이다.이런 가운데 당시 지자체와 대기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건립된 후 운영과 유지 보수를 전적으로 전북대만이 떠안으면서등록금으로 공연장을 보수해야하느냐는 반발도 나온다. 전북대는 회관 건립에 기여하고 회관 명칭이 붙은 삼성 측에 리모델링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관의 위탁 운영도 이야기기 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성문화회관의 운영에 대해 지자체가 예산 지원 등의 다양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문화계 안팎에서도 지역 공연장으로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문화회관의 유지 및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문화회관의 유지여부는 전북도민들의 문화향유권과도 직결돼 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공연장의 보수유지를 위한 지역사회 및 자치단체의 도움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지역문화예술인들은 거대 공연장인 삼성문화회관이 폐쇄되면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줄어들뿐만 아니라, 특정 공연장의 독과점 운영을 초래해 자칫 영세 공연단체들의 대관료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거대 공연장의 부재로 인해 문화단체들이 대관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도내에 상륙하는 양질의 공연물도 대폭 줄어들어, 큰 범위에서 본다면 전북도 전체의 문화수준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도내 한 문화계 인사는삼성문화회관의 등장은 대형 공연장이 없어 지역에서 제대로 된 공연물을 만날 수 없었던 현실 속에서 만난 가뭄의 단비였다. 또한 오랜 세월 도내 문화예술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도내 대형 공연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문화회관이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전북도와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다시 지역 공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삼성문화회관은 1997년 무주전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당시 성공적인 개최와 전북도민의 자긍심에 걸맞은 종합문화공간 확보 요구에 따라 전북도와 전주시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건립됐다. 당시 전북도가 20억, 전주시 30억, 내무부특별교부금 15억, 전북대가 37억원 등을 부담했다. 전북대발전지원재단에서 삼성 60억, LG 20억, 삼양사 4억, 기타 기부금 11억 등 95억을 유치해 모두 197억 원을 들여 지어졌다.

  • 대학
  • 윤나네
  • 2014.10.15 23:02

전북대 차기 총장 후보 9명 경선

전북대 차기 총장 임용 후보자 경선에 9명의 교수가 후보로 나섰다.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위원장 박승제)는 14일 경선 후보 공모마감 결과 △이귀재(52환경생명자원대학 생명공학부) △김영곤(59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양오봉(51공과대학 화학공학부) △한길석(56상과대학 경영학부) △이남호(54농업생명과학대학 목재응용과학과) △김동원(54공과대학 산업정보시템공학과) △김선희(57의학전문대학 의학과) △신형식(54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김세천(59농업생명과학대학 조경학과) 교수 등 9명이 후보에 등록했다고 밝혔다(기호 순).9명의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마감 후 본부에 위치한 선정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기호 추첨을 한 뒤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선관위는 23일과 29일 두 차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뒤 11월4일 합동연설회와 투표를 실시해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선거는 외부인사 12명과 학내구성원 36명 등 총장임용추천위원 48명을 무작위로 추첨, 이들에 의해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진다.한편, 직선제 선거를 진행해 개별적으로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한 교수회는 1순위 후보자 양오봉 교수가 간선제 선거에 참여함에 따라 다음주 중 회의를 열어 2순위 김관우(독어독문과) 교수를 임용후보자로 추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지난달 25일 직선제 선거에서 404표 중 132표를 얻는데 그친 김 교수가 직선 총장 임용후보자가 되기에는 대표성이 떨어져 직선제 추진의 동력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게 학내 구성원들의 견해다.

  • 대학
  • 김원용
  • 2014.10.15 23:02

내년도 전북 4년제 대학 1194명 감축

교육부의 4년제 대학 정원감축이 지방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도 대입정원 감축인원이 지방대가 높은 요인으로는 교육부가 대학특성화 사업을 선정하면서 평가지표로 정원감축 비율에 가산점을 부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정을 앞세워 지방대에 정원감축을 강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5년 대학입학정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4년제 대학 204개의 입학정원이 34만5585명에서 내년도에는 33만7378명으로 8207명을 감축한다고 1일 밝혔다.실제 전북지역 3개의 대학에서도 2015년 입학정원 총 1194명 감축된다.도내 전체 4년제 대학 11개 대학 입학정원은 2014년 1만8544명으로 내년엔 1만7286명으로 각 대학당 114.36명이 감축된다.이는 대학당 평균 감축인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대학별로 비교했을땐 A대학이 852명으로 가장 많았고, B대학 195명, C대학 147명이 감축된다.반면 인천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경기 1개 대학, 지방대 29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이 가장 많은 서울은 고작 17명만 감축한다.유기홍 의원은2015년 감축된 입학정원의 95.6%는 지방대 몫으로 이는 사실상 지방대학 죽이기에 불과하다라며교육부가 대학특성화사업 등 재정지원 사업을 미끼로 지방대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현재의 평가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지방대 쓰나미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대학
  • 윤나네
  • 2014.10.02 23:02

[전북대 교수회, 총장 직선제 투표 결과와 전망] 투표율 41%…간선제 표심향배 주목

전북대 교수회의 지난 25일 총장임용후보자 직선제 투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학내 구성원들의 향후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교수회의 직선제 투표와는 별도로 본부가 간선제 투표를 위한 여론수렴절차를 마무리한 결과 현행 선거규정 유지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입지자들마다 유불리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전북대 교수회가 이날 전대학술문화관에서 실시한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에서 200표를 얻은 양오봉 교수는 상대인 김관우 교수(132표)를 68표차로 제쳤다. 직선제 투표에는 현장투표를 비롯해 지난 19일과 20일 실시된 사전투표를 합해 유권자 984명 가운데 404명이 참여해 41.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무효표가 무려 72표에 달했다.교수회의 직선제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후보로 선출된 양오봉 교수는 구성원의 총의를 모아 전북대 제17대 총장으로 임명받고 대학 자율화 정의를 세우는데 노력하겠다라며 오늘 승리는 전북대의 승리이며 대학자율화가 살아있다는 증명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교수회가 직선제를 통해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하면서 간선제를 추진중인 본부와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양오봉 교수의 경우 직선제는 물론 간선제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양 교수를 지지한 200표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을 끌고 있다.전북대의 한 관계자는 간선제에 8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표면적으로 양호봉 교수의 지지표가 전체 교수의 20%에 해당되는 만큼 앞으로의 선거구도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선제 투표결과가 간선제 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반면 또다른 관계자는 무효표가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 것은 그만큼 더이상 직선제는 의미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상당수 교수들이 교수회의 입장을 고려해 투표에는 참여하되 무효표를 통해 본심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학본부는 지난 25일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일부 규정의 추가 개정 여부를 묻는 서면투표를 마감한 결과 투표자 666명 가운데 67.7%(444명)가현행 규정유지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부는 최근 개정한 총장 후보자 공모공고의 현 총장 임기만료일 60일전까지와 공모기간 7일 이상을 포함한 현행 규정대로 간선제 후보선출 수순을 밟아야 한다.이번 서면투표는 지난 19일부터 교수 986명을 대상으로 보직교수들의 투표권 배제 여부와 외부인사의 외부 기관 인사 배정여부 등을 등을 물었으며, 규정을 개정하자는 의견은 151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본부의 무리한 선거규정 개정 움직임이 역풍을 맞은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입지자들 마다 서면투표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서로 다른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 대학
  • 정진우
  • 2014.09.29 23:02

전북대 교수회 총장 직선 25일 실시…투표율 관심

전북대 교수회가 직선제로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25일 실시하는 가운데 최종투표율이 얼마나 될까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전북대에 따르면 본부가 추진중인 공모제에 의한 총장임용후보자 투표와는 별도로 교수회가 독자적으로 직선제 투표를 25일 진행한다.현재 교수회의 직선제에는 김관우양오봉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본부측은 총장 입후보 예정자 10명 가운데 2명이 참여한 교수회의 직선제는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다만 전북대 교수회가 지난 19일과 22일에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20%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투표율이 애초 예상보다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에 대해 대학 30~40%안팎에서는 참여 후보가 2명에 불과한 만큼 교수회의 직선제 투표율이 30~40%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한편 전북대 관계자는 직선제는 심각한 법적행정적 하자가 있어 원천적으로 무효라면서 총장임용 후보자는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 만큼 교수회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선출한 후보자가 총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 대학
  • 정진우
  • 2014.09.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