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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6) 전북자치도승마협회

인류가 말을 길들이며 시작된 승마의 역사는 곧 문명의 확장과 교류의 역사였다. 말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농경과 사냥의 동반자였으며, 사회적 지위와 문화적 상징의 핵심 요소였다. 승마는 이러한 변천 속에서 단순한 생활 기술을 넘어 스포츠, 예술, 산업으로 발전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약 5000 년 전 카자흐스탄과 몽골 일대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초원에서 말이 최초로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집단 이동과 가축 방목을 중심으로 살아가던 유목민들은 말을 통해 이동 능력을 극적으로 확장했고, 이는 생존 방식의 혁신을 가져왔다. 유목 사회에서 승마는 단지 기술이 아닌 문화 그 자체였다. 승마의 발전은 곧 국가의 확장이기도 했다. 기원전 2000년대 이후 말과 전차는 고대 중동과 이집트에서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후 이시리아와 페르시아 제국은 기병 부대를 전략적으로 운용해 군사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승마는 유라시아 전역의 역사적 혁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키타이 기마민족은 말 위에서 자유롭게 활을 쏘는 전술을 발전시켜 전 세계 문명에 충격을 줬고, 이후 흉노, 돌궐, 몽골 제국 등의 기마민족은 광대한 영토를 단시간에 장악할 수 있었다. 칭기스칸의 몽골군은 고도로 훈련된 말과 기마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강의 기병’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승마가 스포츠로 공식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문명은 고대 그리스다. 기원전 680년 올림피아 제전에서 전차 경기와 경마가 정식 경기로 채택되었고, 이는 승마가 경쟁 스포츠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승마 경기의 속도, 기술, 관중 문화는 이후 로마 제국에 계승되며 더욱 대중화되었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에서 벌어진 전차 경주는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오락이었고, 유명한 마부는 현대 스포츠 스타 못지않은 명성을 얻었다. 중세 승마는 ‘기사도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기사는 말 훈련을 통해 무예뿐 아니라 신분적 위계를 형성했으며, 마상창시와 같은 경기 문화는 전투 기술을 예술적 퍼포먼스로 승화시켜 현대의 ‘마장마술’의 원형이 됐다. 18~19세기 승마는 스포츠로 본격 전환되는 시기였다. 영국은 승마 규정을 체계화하고 경마와 기승술을 표준화해 현대 승마 스포츠의 기반을 마련했다. 1760년부터 영국 경마 규칙이 통일되었고, 이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근대 승마의 발전에는 군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 각국의 기병학교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의 기술을 학문화하고 훈련 체계를 정립했다. 승마는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고, 1912년 제5회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에는 군인만 출전이 가능했지만, 1952년 제15회 헬싱키올림픽부터 민간인도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로 확장됐다. 대한민국 승마의 역사 또한 세계 승마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 승마의 원형은 기원전 삼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물, 벽화, 무던 마구류 발굴 등 고고학 자료는 한반도에서 이미 기원전부터 말 사용이 확산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에 100여 개의 목장을 운영하며 국가 군사 전략과 조련기술, 기마술 등 군사 훈련의 필수 항목이었다. 개항 이후 서구식 경마와 승마 기술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1898년 한성 경마구락부가 설립되며 근대적 경마가 시작됐고, 일제강점기에는 조선마사회가 조직되어 마주와 기수 제도 등 서구식 제도가 도입됐다. 한국 승마가 본격적 시스템을 갖춘 시기는 1970년대였다. 대한승마협회가 국제승마연맹(FEI) 가입을 추진하며 국제 규정이 도입되었고, 전국승마대회와 학생승마대회가 정례화되며 선수층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 승마장은 서울과 대전, 부산, 전북, 경북 등 전국 곳곳으로 확산 되었으며, 대학 승마 인구와 실업팀 선수도 크게 증가했다.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은 한국 승마가 국제 기준을 학습하고 대규모 경기장을 구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 한국 승마의 1세대 간판 스타인 서정균이 있었다. 서정균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부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4차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만 6개를 안겼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10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승마 개인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한국 승마는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마장마술 부문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김균섭이 마장마술 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송상욱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자치도승마협회는 2016년 통합 출범했다. 2022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박영재 회장과 부회장, 이사 등 25명의 임원이 전북자치도 승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영재 회장은 승마 발전은 물론 전북체육 발전에도 앞장서며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몽골 등 해외 체육회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육성 팀으로는 한국마사고등학교 등 2팀 30명의 선수와 전주기전대학 등 2팀 50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클럽도 호남승마클럽 등 34개 클럽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승마협회는 대회 개최 및 유치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22년부터 새만금 전국지구력승마대회, 전북자치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 장수 사과랑 한우랑 전국지구력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2023년부터는 완주군수배 승마대회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국제대회로 제1회 한일국제교류전 승마대회를 개최하며 전북 승마의 위상을 되살리고 있다. 전북자치도승마협회 박영재 회장은 “전북 승마는 대한민국 승마의 주축으로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며 승마계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우수 선수 영입 등으로 전북 승마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2036 하계 올림픽이 전북에서 꼭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승마는 지금 새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말산업, 관광, 재활, 교육을 결합한 종합 승마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 마필 관리 기술, 재활 승마 전문센터, 국제대회 유치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명확하다. 전북 승마의 역사는 단순히 말과 함께한 지역의 기록이 아니다. 전북이 가진 지리적, 문화적 자산 위에 구축된 산업과 스포츠,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이 응집된 길이다. 말과 사람, 지역이 함께 만들어온 전북 승마의 역사는 앞으로도 한국 말산업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2.03 17:40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5) 전북자치도사격연맹

사격의 역사는 인류가 처음으로 멀리 있는 목표물을 맞히기 위해 도구를 사용한 순간부터 시작됐다. 활과 화살, 투석구 같은 원시 무기들은 생존과 사냥을 위한 수단이었으며, 동시에 인간의 정확성과 집중력을 시험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사격(Shooting)’의 근대적 의미는 화약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16~18세기에는 군사 훈련의 연장선에서 사격 연습이 체계화되었고, 민간에서는 사격 클럽과 조합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사격협회’가 생겨났고, 지역 축제나 경기 형태의 사격 대회가 열리며 스포츠 사격의 초기 형태가 등장했다. 근대 스포츠 사격이 국제적 기준을 갖추게 된 시점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이다. 고대 그리스 정신을 계승해 올림픽을 부활시키면서 사격은 5개 종목이 정식 채택됐고, 이는 사격이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로 인정받는 전환점이 됐다. 이후 1907년 ‘국제사격연맹(ISSF)’의 전신인 ‘국제총포사격연맹(UIT)’이 창설됐다. 연맹은 장비 규격과 경기 규정, 심판 기준 등을 표준화하면서 사격이 전묵 스포츠로 자리 잡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국제대회의 통일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였고, 국제사격연맹(ISSF)은 현재도 세계 사격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조직적인 사격이 시작된 것은 해방 이후인 1947년 ‘조선사격연맹’이 창립되면서 스포츠 사격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였다. 익산 출신의 박종길은 1974년 제7회 테헤란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시작으로 제8회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제9회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 등 2번의 올림픽과 4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3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한국 사격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갑순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고 산탄총 종목에서는 이은철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사격의 아이콘 진종오가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m 공기권총까지 석권하며 한국 사격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박병택이 있다. 박병택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를 쓸어 담으며 총 18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사격연맹은 1968년 창립돼 현재 고상철 회장을 비롯한 19명의 임원들이 전북자치도 사격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임실군청의 실업팀과 우석대·한일장신대 등 대학팀, 전북체고·남원용성고·전주상업정보고 등 고등팀, 전주중앙중·전주기린중·전주남중·남원하늘중 등 중등팀 및 전주사격클럽까지 육성팀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정읍과 익산, 임실, 장수, 순창에서는 생활체육 동호회도 활동 중이다. 협회는 전북자치도 사격 발전을 위해 각종 대회도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전국 대회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와 202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한국중고등학생 사격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사격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의 성적도 우수하다. 2025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일반부 10m 공기권총과 남자대학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고등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일반부 25m 권총 개인전에서 남원하늘중 출신으로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양지인이 42.0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서선화가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고, 서선화는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24년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는 양지인이 25m 권총 개인전 금메달, 김예지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지인은 지난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5 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 당시 시크하고 무심한 모습이 방송 중계카메라에 잡히면서 일약 스타에 올라서기도 했다. 또한 전주 출신의 김효빈(남부대)은 올해 8월 ‘제16회 아시아 사격 선수권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금메달에 이어 지난주 막을 내린 ‘제21회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도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또다시 금빛 총성을 울리며 국제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북 사격은 꾸준히 성장해 가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격 강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북자치도사격연맹 고상철 회장은 “전북 사격 선수들이 각종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성적은 많은 연습에서 나온 결과로 시설이 잘 갖춰진 전북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사회인과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전북도에서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세계 사격은 집중력의 스포츠이자 기술의 상징이다. 사격은 단순한 ‘총 쏘는 경기’가 아닌, 인간의 집중력·호흡·컨트롤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종목이다. 대한민국 사격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전통적인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안정된 지원 체계는 앞으로도 한국 사격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그 안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을 길러 왔고, 앞으로도 또 다른 전설의 등장을 기대할 만하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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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2.01 18:49

이형철 WBA 세계챔피언, 전북체육회에 소장품 기증

WBA 주니어 밴텀급 세계챔피언인 이형철 체육영웅이 전북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27일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체육 소장품 기증식을 열고 이형철 챔피언이 선수 시절 획득한 세계 챔피언 벨트와 현역 시절 사진 등을 기증 받았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값진 소장품을 기증해 준 이 선수에게는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김제 출생인 이형철 챔피언은 1987년 프로로 데뷔해 1989년 주니어 밴텀급 우수 신인상을, 1991년 대한민국 주니어 밴텀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1994년 일돈 도쿄에서 열린 당시 챔피언이자 6차 방어전에 나선 일본의 간판 복서 오니즈카 가쓰야를 시종일관 몰아치며 9회 2분55초만에 TKO승을 거두고 WBA 주니어 밴텀급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의 승리는 당시 세계타이틀 무관이었던 대한민국 복싱의 한을 말끔히 씻어내렸다. ‘노력은 재능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25전 19승 6패(15TKO)의 전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형철 챔피언은 “고향에 챔피언 벨트를 기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며 “체육역사기념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체육인들의 땀과 열정,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육으로 행복하고 발전하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전북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챔피언 벨트를 흔쾌히 기증해 준 이형철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메달 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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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27 16:57

전주 출신 사격 김효빈, 또 다시 ‘금빛 총성’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이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21회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전주 출신 김효빈(남부대) 선수가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김효빈은 여자 10m 공기소총 시니어·주니어 통합 부문 결선에서 252.4점으로 개인 국제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주니어부 10m 공기소총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효빈은 지난 8월 열린 ‘제16회 아시아 사격 선수권대회’에 자비로 출전해 여자 주니어부 10m 공기소총 부문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전주 중앙중학교 1학년 시절 사격을 시작한 김효빈은 수 많은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만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효빈 선수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꼭 국가대표로 선정되기를 바란다”며 “국가대표로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사격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이병준·여갑순 감독은 “주니어 선수들이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쌓은 경험이 향후 국가대표 선발전 및 국제대회 대비 훈련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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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27 16:09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4) 전북자치도배구협회

배구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구기 종목이다. 단결력과 빠른 판단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는 단순한 경기지만, 그 안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가 담겨 있다. 배구는 운동량이 많지 않으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를 고안하다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YMCA체육부장 윌리엄 모건(William Morgan)에 의해 창안됐다. 초기에는 ‘미노넷(Mintonette)’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후 네트를 넘겨 공을 치는 방식이 강조되면서 ‘배구(Volleyball)’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에는 1910년대 일본 유학생과 선교사 등에 의해 전해졌다. 1916년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YMCA)와 세브란스병원 직원들의 시합이 국내 첫 배구경기였다. 이후 1920년대에는 학교 체육의 정규 종목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해방 후인 1945년 조선배구협회가 창립됐고, 전국체육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47년에 대한배구협회로 재정비됐고, 1949년 국제배구연맹(FIVE)에 가입되면서 국제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1955년 제1회 아시아 배구 선수권대회와 제3회 대회에서 남녀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는 1968년 제19회 멕시코올림픽에서는 여자 4위, 남자 7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이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조혜정, 마금자, 박미금, 이순옥 등 뛰어난 선수들이 활약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1980년대 실업팀 중심의 리그가 활성화되며 배구의 저변이 확대됐다. 기업들이 배구단을 운영하면서 팀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전북 출신의 장윤희와 이도희, 장윤창, 김상우 같은 스타 선수들도 등장했다. 2005년 한국 배구는 프로리그 ‘V-리그’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출범 당시 남녀 7개 구단이 참여한 V-리그는 안정적인 리그 시스템과 방송중계, 팬 서비스 확대를 통해 첫 시즌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리그는 꾸준히 성장해 현재 한국 프로 스포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 무대는 많은 스타 선수들을 탄생시켰다. 남자부에서는 한선수, 문성민, 여자부는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이 활약하며 배구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터키, 중국, 일본 등 해외 리그를 석권했고, 2020년 제32회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4강에 오르며 한국 배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자치도배구협회는 2016년 통합 창립해 현재 제25대 김형식 회장과 7명의 부회장 등 31명의 임원이 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12세이하부터 대학부까지 육성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12세이하는 남원중앙초, 이리부송초, 흥덕초, 전주중산초가 있고, 15세이하는 남성중과 전주근영중이 운영되고 있다. 18세이하는 남성고와 전주근영여고가 대학부는 우석대에서 운영 중이다. 전주 A-QUCK 등 100여 개의 동호회 클럽도 왕성히 활동중이다. 대회 개최도 활발하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선발전과 제20회 전북자치도지사배 남녀배구대회, 제15회 전북자치도지사배 실버배구대회, 익산보석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등을 주최했고, 전북자치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 선수들은 전국대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익산 남성고등학교 배구부는 올해 3월 춘계중고연맹전과 5월 종별선수권대회, 8월 제58회 대통령배 대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배구부도 올해 9월 제36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정솔민, 오은채 선수는 2025-2026 시즌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주근영중학교도 2025 익산보석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자치도배구협회 김형식 회장은 “올해 익산 남성고와 전주 근영여고 배구부가 좋은 성적을 거둬줬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이를 이어받을 선수들이 부족하다”며 “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학교체육과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통해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늘날 한국 배구는 프로리그 안정화와 더불어 유소년 선수 육성과 기술 현대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 세기를 넘어 이어져 온 한국 배구의 역사는, 도전과 성장의 기록이자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정이었다. 공 하나로 이어진 그들의 열정은 여전히 코트 위에서 빛나고 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26 17:07

‘배드민턴 명가’ 전주 성심여고, 올해 전국대회 휩쓸다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부가 올해 전국대회를 휩쓸며 배드민턴 명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지난 3월 ‘2025 독일주니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출전한 문인서, 천혜인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9월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과 복식(이가현·천혜인), 단식(이가현)까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가현은 이 대회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10월에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과 개인복식(문인서·천혜인)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 우승으로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고, 개인복식에 출전한 문인서와 천혜인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984년 창단된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부는 꾸준히 국내 최정상의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복식 은메달 장혜옥,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과 제32회 도쿄 올림픽 신승찬이 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서윤희, 김재정, 김선미, 김신영, 오슬기, 김문희, 선인장, 박아영, 양낙선, 강지영, 정정윤, 전성숙 등이 성심여고를 졸업했다.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는 김민지, 김유정 선수가 있다. 재학중인 주니어 국가대표로는 문인서, 천혜인, 이가현, 한승연, 최예다, 이가현 등 현재 6명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성적 뒤에는 배드민턴부를 맡고 있는 정소영 지도자가 있다. 정소영 지도자는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정소영 지도자는 “진학이나 실업팀 진출이 결정되는 고등학교 시절은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운동만이 살길이다’는 각오로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해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졸업 후 더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세워 주 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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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25 17:42

KBF 바둑리그, ‘바둑 대부’ 조남철 고향 부안서 열린다

부안 출신의 대한민국 바둑계의 레전드 고(故)조남철 대국수의 고향에서 대한민국 바둑 최강리그가 펼쳐진다. 조남철 대국수와 이창호 국수 등을 배출한 바둑의 본고장 전북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그 의미를 더한다. 전북자치도바둑협회(회장 이원득)은 25일 ‘2025 KBF(대한바둑협회) 바둑리그’ 3경기 9~11R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부안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 새만금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바둑협회(회장 하근율)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북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전남과 태백 등 총 4회로 나눠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다. 전남, 충북, 부안 붉은노을, 대구광역시, 군포시, 제주 등 12개 팀이 5명씩 팀을 이뤄 풀리그로 치러진다. 현재 7승 1패를 기록중인 부안 붉은노을과 전라남도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리그전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템래더 토너먼트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이 대회는 부안군수배대회가 세미 파이널로 함께 개최돼 바둑의 고장 부안을 뜨겁게 달군다. 전북자치도바둑협회 이원득 회장은 “전국 최고 권위를 가진 최강 리그전이 부안에서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둑 본고장 전북의 위상을 세우고 바둑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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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5 17:40

태극마크 단 배드민턴 김서윤, 국제무대 출격

전주 인후초등학교 6학년 김서윤 학생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에 진출한다. 김서윤 학생은 최근 대한민국 배드민턴 꿈나무에 발탁됐다. 선발된 여자 초등부 12명 가운데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발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연령별 꿈나무 대표(초등부), 청소년 대표(중등부), 미래 국가대표(고등부)로 나눠 인재들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김서윤 학생은 인후초 3학년 때 처음으로 라켓을 잡고, 그해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해 3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여자 초등부 단체전 은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번 꿈나무 대표로 선발되면서 지난 1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5 태국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U-13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세계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2025 태국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국제 청소년 대회로, 차세대 배드민턴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김서윤 학생은 “꿈꾸던 대한민국 대표로 세계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열심히 배워 전북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며 “2036 하계올림픽이 전주에서 열린다면 꼭 금메달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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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9 17:43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까지 9개 부문에 경쟁

태권도인의 화합과 인내, 도전의 정신을 실천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67개 팀에 1422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우석대 휴먼테크융합대학 태권도학과가 주관으로 열린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무주군 등 많은 기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태권도인의 절도와 기개를 보여주는 품새 부문와 공인 품새, 자유 품새 등을 선보였고, 가족·사제가 함께한 화합경연, 시범과 격파, 박진감 넘치는 팀 대항 종합경연,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활용한 흥겨운 태권체조 등에 유·초등부터 중·고등부, 대학부와 일반부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경연으로 채워졌다. 대회 1일차 종목별 1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공인품새 개인전 남초저학년부 1조 논산태권도장 박한·2조 태권슐레 계산원 오승준, 여초저학년부 1조 천안호랑이태권도 김단우, 남초중학년부 1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국이현·2조 용인대제일태권도장 신동윤·3조 용인대제일태권도장 심지율·4조 태권슐레 계산원 박인용·5조 태권슐레 계산원 한주원·6조 JS태권도시범단 조하성·7조 JS태권도시범단 이수민·8조 경희대전민태권도 이준수·9조 경희대전민태권도 이민준·10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김민준·11조 천안호랑이태권도 양혜성·12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조연호, 여초중학년부 1조 천안호랑이태권도 이시연·2조 천안호랑이태권도 김소현·3조 용인대제일태권도장 이유은·4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조윤민·5조 용인대현대태권도 황서영·6조 굮대표상무태권도장 김주아·7조 용인대현대태권도 강수하·8조 연무태권도장 김채원·9조 논산태권도장 이아윤·10조 용인대글꽃태권도 조이현·11조 천안호랑이태권도 송하은, 남초고학년부 1조 인성태권도 정윤우·2조 인성태권도 김도진·3조 인성태권도 강도현·4조 승승장구태권도장 김야곱·5조 승승장구태권도장 정다운·6조 경희대전민태권도 김수웅·7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조승호·8조 천안호랑이태권도 강서우·9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김태곤, 여초고학년부 1조 논산태권도장 신수흔·2조 인성태권도 김이나·3조 인성태권도 배시은·4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최윤솔·5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이서림·6조 용인대제일태권도장 황지희·7조 용인대제일태권도장 정하율, 남자중등부 1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서승민·2조 호암태권도장 윤지호·3조 계명대최우수태권도장 송의찬·4조 국가대표상무태권도장 김태진·5조 승승장구태군도장 구시우, 여자중등부 1조 하련솔흔태권도시범단 박지민·2조 계명대최우수태권도장 박지후·3조 호암태권도장 곽다현·4조 호암태권도장 김예본·5조 호암태권도장 조예원·6조 천안호랑이태권도 윤바름·7조 호암태권도장 구효민·8조 승승장구태권도장 이다빈·9조 용인대제일태권도장 남소율, 남자고등부 계명대최우수태권도장 김주혁, 여자고등부 계명대최우수태권도장 제갈진희, 남자대학부 우석대 한현탁, 여자대학부 우석대 박서연, 남자성인부 1조 우석대 백수송·2조 우석대 왕언뢰, 여자성인부 1조 놀자NOLJA 김혜인 △화합경연 복식전 사제부 품사랑 황지영·이도겸 △화합경연 단체전 가족부 퍼포먼스경남 우희주·우선아·우혜인·우서윤·우채원, 사제부 천안호랑이태권도 박원석·이시연·양해성·김소현·임서진 △멀리뛰어 격파 남초저학년부 JS태권도시범단 김율, 남초중학년부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 허진원, 남초고학년부 JS태권도시범단 조하랑, 남자중등부 품사랑 김연우, 여자중등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김채윤, 남자고등부 퍼포먼스경남 임현진, 여자고등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최지우, 남자대학일반부 우석대학교태누리 박민 △높이뛰어 격파 남초저학년부 JS태권도시범단 김율, 남초중학년부 JS태권도시범단 조하성, 남초고학년부 JS태권도시범단 조하랑, 여초중학년부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 김성군, 남자중등부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 김민혁, 남자고등부 퍼포먼스경남 전승우, 여자고등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권가온, 남자대학일반부 우석대 신유철, 여자대학일반부 우석대 호첨첨 대회 2일차 종목별 1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개인 종합 격파 남중1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김라원, 여중1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김윤서, 남중2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강동훈, 여중2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이슬화, 남중3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이시언, 여중3학년부 JS태권도시범단 정지인, 남고1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변서준, 여고1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서희지, 남고2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윤민혁, 여고2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염가은, 남고3학년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박은수, 여고3학년부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 최효영, 남자대학1학년부 대경대 신도윤, 여자대학1학년부 용인대 타이곤시범단 김명선, 남자대학2학년부 나사렛대 강재현, 남자대학4학년부 나사렛대 김준형, 남자대학4학년부 나사렛대 김민섭, 남자일반부 1조 트리플제이 한도윤·2조 놀자NOLJA 김민우 △자유 품새 남자중등부 와이제이와이태권도장 서지하, 남중3학년부 국가대표태권에이커 김시우, 여자중등부 챔피언태권도장 김민경, 남고1학년부 와이제이와이태권도장 변재영, 여고1학년부 챔피언태권도장 김태이, 남고2학년부 하련솔흔태권도시범단 최영진, 남고3학년부 하련솔흔태권도시범단 김건, 남자대학일반부 수리온시범단 김지원 △태권 체조 유청소년부 A조 HTS경희대석사태권도B 김나영·홍재원·박민지·박하윤·김태현·김성현·홍진석·김영준·권도영·이나규·김경원·박채현·노현수·윤여준·노형윤, B조 국가대표태권에이커 강한별·오혜성·조금희·김민재·김시우·이우석·안소빈·이나은·김민서·최지원, 일반부 요구르트샤베트 조희주·박선영·이지현·이애란·김서원·권미리·이단비·김단영·이명은·박슬기·한창현·김현우·신동화·소성영·이재훈 △팀 대항 종합경연 일반부A조 용인대태권도시범단B 김윤서·손성민·권재민·권하진·최은주·이명우·이찬희·심서연·김현진·정인성·박정민·주형인·공나리·김유민·김재윤·김지혁·이민주·김한새·석승훈·김민재·서재민·윤석현·홍지오·하규빈·이성현·이재원·김동현·김수민·김요한·나준혁·설영우, 일반부B조 용인대태권도시범단A 김준영·전희지·문휘서·우소규·이호영·한도윤·허민성·이재연·박재환·김선용·박재용·박지환·엄세현·김성윤·조성빈·김한결·박세훈·조수진·임희섭·조현·공다연·배승주·정가은·최세미·정훈·윤석규·김건우·김민범·임채민·정시언, 일반부C조 소속 無(무) 최준환·강준재·박병국·김진철·박정욱·강수찬·장민섭·김아셀·김서연·지현지·최동아·윤경수·이민성·이상엽·이하나·정찬우·김남형·허세준·이용범·이장선·조승빈·이왕균·이상빈·유준영 이외에 최우수 지도자상으로는 태권 체조에 HTS경희대석사태권도장 이렬·태권에이커 김민주·요구르트샤베트 박선영, 자유 품새에는 챔피언태권도장 정지수·와이제이와이태권도장 변재영·하련술흔태권도시범단 이대규·수리온태권도장 김진규·무흔태권도시범단 강흔직, 팀 대항 종합경연 용인대 권혁철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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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6:54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

태권도인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성료됐다. 이번 대회는 67개 팀, 142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북일보사 주최하고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우석대 휴먼테크융합대학 태권도학과가 주관으로 열린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무주군 등 많은 기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태권도의 절도 있는 모습과 기개를 보여주는 품새 부문에서 공인 품새 개인전과 단체전, 자유 품새 등을 선보였고, 시범과 격파 부문에서는 태권체조와 댄스, 격파 등 유·청소년부터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경연이 펼쳐졌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을 맡은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박노준 우석대학교 총장, 정희석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심재광 우석대학교 학생취업처장, 김장수 무주소방서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장창영 세계태권도문화학회 회장, 최재춘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지병윤 한국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해 포상하는 감사패는 허준철 무주군 태권도 팀장, 이희우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심판위원장, 안정호 BM스포츠 대표, 김정호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겨루기 감독, 최동훈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품새 감독 등이 수여받았다. 축하 공연으로 우석대 태권도시범단의 2025 태권아트퍼포먼스 ‘문(門):세계를 여는 전북’ 공연도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2036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문(門)’을 주제로 하고 있다. 문(門)은 과거와 미래, 안과 밖, 한국(전북)과 세계를 잇는 상징적인 장치로 표현하여 태권도를 통해 전북의 전통이 세계와 연결되며, 미래를 맞이하는 문을 연다는 의미로 다이나믹한 격파와 안무로 결합된 군무가 펼쳐지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회를 주최한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대회사로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과 대회에 참가해 주신 참가자, 학부모, 지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대한민국은 태권도의 종주국이며, 무주는 태권도의 성지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무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태권도의 기본정신인 예(禮), 인내,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축제의 무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환영사로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태권도의 본고장 무주는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과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건립 추진 등을 통해 태권도 교육과 문화, 산업을 추진하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김효종·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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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7:00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함성소리 넘치며 태권도인 하나되어...

“야~~압, 야!~~압, 태권~” 태권도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67개 팀에서 1,42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태권도인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열린 무주국민체육센터에 태권도 기합소리가 넘쳐났다.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인 아침 일찍부터 대회장 인근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태권체조와 단체전 등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서로의 호흡을 맞춰보며 최종 점검하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검정색 심판복을 입은 심판들이 참가자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 15일 열린 1일차 대회에서는 멀리뛰어 격파, 높이뛰어 격파 및 공인품새 경기가 펼쳐졌다. 멀리뛰어 격파에서는 참가자들이 멀리뛰며 날라차기로 송판을 격파했다. 공인품새는 태극 8장을 경연하며 4인 1조로 치러졌다. 품새 동작에서는 절도 있는 태권의 기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16일 열린 2일차 대회는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 펼쳐쳤다. 개인 종합격파에서는 선수들이 5단 차기로 송판 5장을 순식간에 격파하기도 하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공중회전차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특히, 720도 회전 돌개차기로 격파된 송판이 하늘로 솟아 날라 가기도 했다. 태권체조에서는 화려한 복장의 선수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중석에서는 같은 팀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함성 소리가 넘쳤다. 무주=김효종·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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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7:00

‘2025 도쿄 데플림픽’ 전북자치도 선수·감독 2명 출전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영)는 13일 ‘2025 도쿄 데플림픽’에 전북도 선수가 태권도와 사이클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데플림픽(Deafiympics)은 청각장애인(Deaf)과 올림픽(Olympics)을 조합한 합성어로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 수준의 국제경기대회다. 하계대회는 1924년, 동계대회는 1949년부터 시작되어 4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2025 도쿄 데플림픽’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총 21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12개 종목에 17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전북 선수단은 태권도와 사이클 2개 종목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태권도에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로 6연패를 기록중인 이수빈 선수가 출전한다. 사이클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연패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국가대표 장애인사이클 감독을 맏고있는 이영주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한다.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데플림픽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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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13 17:46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3) 전북자치도씨름협회

씨름은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호흡해온 전통 민속 스포츠다. 단순한 힘겨루기를 넘어, 공동체의 협동과 예의를 상징으로 이어져온 씨름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함께 숨 쉬어왔다. 씨름의 기원은 고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 남아 있고, 고구려 고분벽화 중 하나인 ‘각저총(角抵塚)’ 벽화에는 두 사람이 허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는 장면이 생생히 그려져 있다. 씨름의 황금기는 조선시대였다. 명절마다 군·현 단위는 물론 마을 단위까지 씨름이 열렸고, 단오·추석·정월대보름에는 전국 각지에서 장사들이 모여 명예를 걸고 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마을의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이때부터 허리에 두르는 ‘샅바’를 매고 기술을 겨루며, 밭다리걸기·허리치지·잡채기·안다리 등 다양한 기술이 체계화되며 오늘날의 씨름 형태가 정착되었다. 씨름은 농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추수 후 마을 사람들은 씨름으로 한 해의 수고를 나누고, 우승자는 마을의 장사로 추앙받았다. 씨름은 계급을 초월한 평등의 놀이이자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하는 축제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씨름이 민족정신을 지키는 상징으로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일본의 유도와 스모가 확산되던 시기에도 씨름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운동으로 사랑받았다. 농촌과 도시를 막론하고 비밀리에 씨름대회가 열렸으며, 씨름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문화적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해방 이후 근대스포츠로 자리 잡은 씨름은 1947년 서울운동장에서 전국씨름대회가 처음 열렸고, 1960년대에는 학교체육과 지역축제의 주요 종목으로 확대되었다. 1983년 대한씨름협회가 창립되면서 씨름은 본격적인 프로스포츠로 도약했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방송된 ‘천하장사 씨름대회’는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이만기, 이봉걸, 강호동, 이준희, 김홍경 등 ‘씨름 스타’들이 등장했다. 설날과 추석특집 씨름대회는 온 가족이 TV 앞에 모이는 명절의 상징이 되었고, ‘천하장사’라는 호칭은 남성의 자부심과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15년 씨름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2018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2017년에는 국가문화재 제131호로도 지정됐었다. 전북자치도씨름협회는 조익형 회장을 비롯해 7명의 부회장과 18명의 이사들이 전북자치도 씨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육성팀으로 전주 신성초와 군산 진포초, 김제초, 정읍 칠보초 등 4개 초등학교와 전주 풍남중, 김제 금산중, 정읍 칠보중 등 중학교 3개가 운영 중이다. 고등부는 전주 신흥고, 김제 금산고, 정읍 칠보고 등 3개교와 대학부 우석대, 전주대, 호원대 등 3개 대학이 있다. 실업팀으로는 정읍시청팀이 운영 중이고, 전주한옥마을씨름단과 임실씨름동호인 등 2개의 동호인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정읍시청 김찬영이 장사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일반부 용사급 정읍시청 김효겸, 여자일반부 국화급 전북협회 정수라, 남자고등부 경장급 금산고 황선민, 용장급 칠보고 김유겸, 장사급 칠보고 정은교가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씨름협회 조익형 회장은 “임실 종합경기장에 위치한 씨름장이 전국 씨름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고 내년에 추가로 씨름장이 준공됨에 따라 전북선수들과 함께 꾸준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실업팀 등을 신설해 씨름종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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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11 18:27

얍!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15일 열린다

태권도인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태권도의 성지’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우석대학교 휴먼테크융합대학 태권도학과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무주군 등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웰빙 태권체조 및 시범 페스티벌’로 시작해 2019년부터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2005년 창설 이후 태권체조와 시범경연을 통해 겨루기와 품새 중심의 기존 태권도의 영역을 크게 넓혀왔다.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창작 품새, 격파 동작을 예술·창조적으로 녹여낸 작품들도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21회째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유·청소년부터 50세 이상 장년층까지 남녀노소·세대를 뛰어넘는 축제의 장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참가자로 67팀에 1422명이 참가해 열린다. 기존 대회에는 700~12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했었다. 대회는 1조 시범 및 자유 품새와 2조 격파·품새·화합경연품새로 진행된다. 1조는 팀 대항 종합경연과 태권체조, 자유품새 개인전이 열린다. 2조는 개인종합 격파와 높이뛰어 격파, 멀리뛰어 격파, 스피드 발차기 등이 열린다. 팀 대항 종합경연은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으로 5분 30초 동안 경연이 펼쳐진다. 태권체조는 5명~15명 이내로 손동작과 태권도 기본동작을 바탕으로 1분 50초~2분 이내로 경연을 해야 한다. 개인종합 격파는 9mm 송판 10매 이내를 1회에 한해 격파해야 한다. 화합경연 품새부문은 가족부(부모, 형제, 자매 등 가족관계), 사제부(스승과 제자), 사랑부(가족, 사제 이외의 참여자)로 태극2·3장을 지정품새로 경연한다. 개회식은 15일 오전 11시에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대한민국은 태권도의 종주국이며, 무주는 태권도의 성지로 이곳 무주에서 뜻깊은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태권도의 기본인 품새와 시범, 격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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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11 17:42

전통의 강호 전북제일고 핸드볼 부활…전국체전 우승

역사와 전통의 익산 전북제일고등학교(교장 조형익) 핸드볼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자 18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부산 스포츠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충북 청주공업고를 32-24로 제압하며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제일고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전반 종료 시점에 이미 19-7로 12점차 리드를 기록했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속공 전개로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고,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8점 차 완승을 거두었다. 발가락 골절상에도 팀을 위해 출전한 김성민의 투혼과 주건영(9골), 이석현(7골), 문진건(6골) 등 주축 선수들의 득점력, 골기퍼 김의재의 16세이브는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국체전 대회 마지막 날을 장식하며 전북 학생체육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전북자치도선수단의 대회 성적에도 큰 역할을 했다. 대회 기간 강도 높은 일정과 체력적 부담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력을 다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는 올해 취임한 김태경 전북자치도핸드볼협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북교육청이 대회 전부터 선수들의 기초 체력 강화와 전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 환경 개선, 영양 및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 전북제일고 조형익 교장은 “학생 선수들이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했지만, 이는 김태경 협회장의 뜨거운 관심과 재정 지원, 학교가 한마음로 만든 안정적인 훈련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학교는 전북 핸드볼 ‘명가’라는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핸드볼협회 김태경 회장은 “전북제일고의 우승은 전북 핸드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학교와 협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전북 핸드볼이 전국 최강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제일고 핸드볼부는 지난 1964년에 창립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제2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준우승을 비롯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체전의 서막을 밝게 했었다. 전북제일고 핸드볼부 김남균 감독은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학생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강화 훈련 등을 통해 더욱더 좋은 성적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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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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