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체육회장에게 듣는다]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 "진안을 전지훈련의 메카로 만들겠다"
“민선 1기에 이어 2기까지 연달아 진안군체육회장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체육회장에 뜻이 있지만 경쟁 대열에 나서지 않고 무투표 당선을 가능하게 해 주신 선후배님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실시된 진안군체육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된 정봉운(58) 회장은 “민선 2기에는 체육회의 위상이 보다 우뚝 설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입후보 당시 사실상 경쟁력이 압도적이어서 다른 입지자들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 회장은 “강한 경쟁력 때문에 단독 입후보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체육회장에 뜻을 두신 선후배님들이 ‘(이 정봉운이가) 지금은 많이 부족하니 잘할 때까지 해보라’고 양보해서 그런 것”이라며 손사래치고 웃었다. 정 회장은 “민선 1기 때는 코로나19로 3년 내내 모든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공약을 실천할 기회가 없었다”며 “민선 2기에는 1기 때 실천하지 못한 것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진안군체육회에는 산하에 지역별로 11개 읍면 체육회가 있다. 31개의 종목별협회가 등록돼 있으며 클럽 수는 162개, 총 회원은 3300명가량이다. 또 대의원은 42명, 임원 47명, 사무국 직원 13명이 있다. 이들과 잘 소통하겠다는 그는 체육회 운영방안에 대해 “진안군 체육회가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면서 “재정 안정화와 체육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듣겠다”고 약속했다. 선진스포츠시스템 도입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소외 종목이나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그 방안에 대해 “군민 관심이 크지 않은 소외 또는 비인기 종목들이 각종 생활체육대회나 도민체전 등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진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의 동호인 수 증가에 힘쓰고 클럽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엘리트 체육, 학교체육, 생활체육의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 방안의 하나로 학생부터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비인기 종목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진안군체육회가 해야 될 일로 전지훈련팀 유치, 생활체육 활성화, 체육시설 확충, 어른 건강증진 등을 위한 체육프로그램 확대를 꼽았다. 진안지역이 전지훈련 메카가 되기를 바라는 그는 “스포츠마케팅에 집중해 진안을 알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체육회를 꾸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국요식업중앙회진안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진안청년회의소JC회장을 지낸 바 있다. “혹독한 삶의 겨울을 이기고 화사하게 핀 목련꽃 같은 사람.” 마이산 북부에서 한 대중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에 대해 한 지인이 내린 평가다. 한편, 민선1기 진안군체육회는 여러 가지 실적을 거뒀다. 전국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성과평가 농어촌형에서 2020년에는 3위, 2021년 5위를 달성했다. 제58회 전북도민체전에서는 줄다리기 종합우승(남자 1위, 여자 1위), 투호 종합우승(남자 1위, 여자 3위), 제기차기 종합우승, 테니스 남자부 단체전 1위, 파크골프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제59회 전북도민체전에서는 육상마라톤 중등부 종합우승, 줄다리기 종합준우승, 단체전 줄넘기 종합준우승, 제기차기 종합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