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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최고로” 제16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스타트’

42명의 전북 청년사업가들이 힘찬 발걸음을 새롭게 내디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는 29일 무주에서 제16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창업가들의 ‘2026년 입교식’과 비전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단순한 지원기관을 넘어 청년들의 도전이 결실을 맺는 ‘성장의 요람’이자 전북지역 청년창업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16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는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42명의 정예 창업가들이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사업가들은 ‘Start-Up Peak’을 슬로건으로 스타트업의 정점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이날 입교식은 42인의 창업가가 각자의 포부를 담아 외치는 ‘키워드 보이스’ 선포로 막을 올렸다. 입교식에는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장상만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조한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력성장이사, 형우생 중소기업융합전북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이들은 입교생들의 비전에 화답하며 청년 창업가들의 앞날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이어 진행된 비전 리더십 캠프는 △비전 △역량 △연대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창업가들은 창업가 정신을 정립하는 비전 트래킹과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IR 스토리텔링’ 특강, 선배 창업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배우는 역량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입교생과 선배 졸업생이 참여하는 ‘순환형 멘토링’에서는 창업 1년 차에 마주할 현실적인 고비와 생존 전략 등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이 공유됐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성공한 이들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며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넘겼는지에 대한 경험이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더욱 역량을 키워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환영사에 나선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덕유산이 지닌 덕과 포용의 기운처럼 동료와 협력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리더십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8년 설립 이후 8년간 381명의 창업가를 배출했다. 누적 매출은 858억 원으로, 신규 일자리 957개 창출과 투자 유치 46억 원의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4.29 16:09

전북 부동산 경매 10% 증가···낙찰가율은 ‘뚝’

올해 1분기 전북지역 부동산 경매 건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물건은 늘었지만 낙찰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해 도내 부동산 시장의 가격 약세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도내 부동산 경매 건수는 총 16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22건이 매각됐으며, 낙찰률은 26.4%, 낙찰가율은 53.1%로 조사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격 비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경매 진행 건수가 1455건, 매각 건수는 366건이었다. 낙찰률은 25.2%, 낙찰가율은 64%를 기록했다. 올해와 비교하면 경매 진행 건수는 145건 증가했고, 매각 건수도 56건 늘었다. 낙찰률 역시 1.2%p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10.9%p 하락했다. 즉 경매 물건과 낙찰 건수는 늘었지만,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 가격은 낮아진 흐름이다. 경매 시장에 나오는 물건은 증가했으나 가격 수준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주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덕진구는 경매 건수가 지난해 226건에서 올해 266건으로 늘었고, 매각 건수도 51건에서 65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낙찰가율은 59.8%에서 49.8%로 떨어졌다. 완산구는 경매 건수가 176건에서 184건으로 증가했지만, 낙찰가율은 64.9%에서 48.3%로 하락했다. 군산시는 경매 건수가 273건에서 209건으로 감소했으나 낙찰가율은 63.1%에서 56.9%로 낮아졌다. 익산시는 경매 건수가 105건에서 154건으로 증가한 가운데 낙찰가율은 55.6%에서 62.7%로 상승했다. 부안군은 매각가율이 67.5%에서 42.3%로 큰 폭 하락했고, 완주군도 61.4%에서 55%로 낮아졌다. 김제시는 81.4%에서 70%로 하락했으나 도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장수군은 낙찰가율이 51%에서 88.9%로 상승했다. 임실군도 40.1%에서 43.4%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40%대에 머물렀다. 순창군은 89%에서 70.1%로 하락했으나 70%대를 유지했다. 전문가는 아파트, 상가, 토지 등 경매 물건에 따라 매각가율이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전북 부동산 경매 시장은 경매 물건 증가와 매각가율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낙찰가율은 5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감정가 대비 낙찰가 수준이 낮아졌다. 임미화 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는 “경매로 들어오는 물건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를 예상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최근 전세사기와 빌라 기피 현상으로 임대가 나가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서는 거래 요청은 늘어나지만 가격은 낮아지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건설·부동산
  • 김경수
  • 2026.04.28 16:48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답답한 국민연금의 속사정

전북금융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국제금융센터 설립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의 속앓이도 커지는 모양새다. 전북국제금융센터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연금 지역기여 발언과 금융사들의 전북 진출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사업주체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타 기관의 사업 진행을 지켜봐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7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은 ‘투자 의사결정’, ‘자산배분’,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 아닌 ‘수익을 내는 투자자’ 역할에 한정된다. 이 때문에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이라도 직접 추진은 어렵고, 투자 여부만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공공사업 역시 직접 시행이 아닌 투자방식으로만 참여가 가능해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 역시 전면에 나서 추진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여건이다. 이 같은 상황은 교통, 주거 사업 등도 동일시 된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법적으로 기금 자산의 투자·운용을 목적으로 설계된 기관”이라며 “공공사업 역시 자금배분 형태로만 참여할 수 있을 뿐 직접 사업주체로 나서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북국제금융센터(JIFC) 설립 사업은 국민연금 인근 부지에 지난 2022년부터 계획된 사업이다.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5층, 지상 30층 규모의 금융 사무공간과 업무 편의시설, 회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인근 부지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도 함께 추진된다. 추진 주체는 전북자치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 특수목적법인(SPC) 등이다. 당초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1년여가 남은 시점에도 부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최근 건축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총사업비는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자산운용사에 특정 사업 투자를 권유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금융 인프라 조성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평가다. 또 기금 운용은 항상 수익성이 가장 중요시 되야 한다.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업에 대한 투자는 가능하나, 국민연금의 투자로 수익성이 발생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전북도도 민간 중심의 사업 구조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다수의 투자자와 접촉하며 사업 추진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다만 투자 유치와 사업성 확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흐름이다. 최근 KB·신한·우리·하나 등 주요 금융사의 전북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보다 시급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내 한 금융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대통령 지시 등을 토대로 금융인프라를 만들어야 하지만, 먼저 나설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며 “전북에 정말 금융도시를 만들고 싶다면 지자체가 하루빨리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민간투자와 국민연금의 투자까지 이끌어 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인프라 구성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만 맡겨놓는 것 또한 문제이다”며 “이재명 정부가 금융도시에 대한 의지가 정말 있다면 관련 정책도 함께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간 투자자들과 접촉하며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거와 달리 금융사들의 반응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6.04.27 17:49

[현장] “기업은 어디로 가야하나”···고창 전력시험센터 가보니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전력망 구축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현장을 찾은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는 ‘전기는 충분하지만 보낼 길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확인됐다. 다만 뚜렷한 주민 갈등 해소책은 보이지 않으면서 국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창 전력시험센터는 송전·변전·배전 등 전력계통 전 과정을 시험·검증하는 시설이다. 지난 24일 찾은 현장에서 확인한 전력 구조는 단순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초고압으로 승압된 뒤 송전선을 통해 이동하고, 변전소를 거쳐 가정과 산업현장으로 공급된다. 문제는 전력 흐름이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앞으로 지방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전기는 남을 때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부족할 때 받아오는 구조인데, 이를 뒷받침할 송전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의 경우 자급률이 적었지만, 인근에 위치한 한빛원전을 포함하면 자급률이 높은 상태였다. 또 낮 시간대에는 태양광 발전 증가로 전력이 남아 외부로 송출되지만, 밤에는 다시 외부 전력에 의존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었다. 특히 봄·가을철에는 전력수요가 낮은 반면 태양광 발전량이 증가해 ‘남는 전기’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관계자는 “전기는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맞아야 하는 구조라 남는 전기를 저장하거나 타 지역으로 보내지 못하면 발전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었다. 최근 전북 등 여러 지방 도시에서는 혐오시설 인식과 경관 훼손, 안전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정읍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송전선로 건설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주민 불안에 대한 우려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현장에서 체험한 송전설비 주변 전자파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유해성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실제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송전설비보다 더 높은 경우도 확인됐다. 시험센터 측은 “극저주파 전자파는 국제기준상 인체에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거리 증가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전선로 체험 과정에서 “실제 전력이 돌고 있을 때도 사람이 올라올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혹시 몰라서 끊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만약’에 대해 한전 측도 명확한 답을 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전력망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산업이 전력 생산지 인근으로 이동하는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내 경제계 전문가는 “향후 미래 산업은 전기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면서도 “내 집 앞에 보기 싫은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는 전기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규모의 전기가 필요한 시설의 위치 또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4.26 22:31

[주간 증시전망]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유의 필요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58% 상승한 6475.6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80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64억원과 1조31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소부장 기업으로 매수세가 집중되었다. 코스닥지수 1203.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0년 8월 이후 약 25년 8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29일 FOMC가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 대부분은 미 연준이 올해 9월에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 연준 위원들이 현재 경제와 물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금리경로를 전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9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AI 설비 투자 가이던스는 반도체, 전력기기, 에너지 등 관련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가장 중요한 지표다. 위 기업들 실적 결과에 따라 국내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진다. 최근 미국 증시를 보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보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실적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국내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모두 나왔고 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언제든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쟁 뉴스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졌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분기 실적이 확인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비반도체 업종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어 보여 실적이 뒷받침되는 다른 업종을 찾는 전략도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6.04.26 18:46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북금융중심지,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 놓친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26일 전북금융도시 조성과 관련해 전북도 등 지자체와 정부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가 오는 6월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책임있는 역할을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중심지 추진의 핵심 주체가 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전북도가 ‘국민연금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실제 일부 금융사들이 전주 진출을 추진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정책 추진과 인프라 구축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표출했다. 특히 금융기관 유치를 가로막는 요인인 업무공간, 주거, 교통 등 기본 인프라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전북국제금융센터 장기간 지연 문제, 혁신도시 내 주거비 부담과 교통 불편 등이 금융도시 추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투자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집적되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투자 정보가 오가고, 전주에 가야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의견이다. 전북금융도시의 성패는 결국 ‘국민연금 중심’에서 ‘지역주도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중심지 지정이라는 분기점을 앞두고 지자체와 정부의 실행력이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6.04.26 16:26

4차 석유최고가격제 동결됐는데…전북 휘발유값 2000원 돌파

정부가 4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동결했다. 그러나 전북 기름값의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26일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적용됐던 4차 석유 최고가격은 동결됐다. 동결 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8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2·3차와 같은 가격이 유지된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 가격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2주를 간격으로 지정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제유가 불안이 여전한 점과 수급 위기 국면에서 수요 관리 측면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가격은 동결됐지만, 소비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도내 휘발유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겼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6일 기준 전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60원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리터당 1996.21원으로 조사됐다. 이날 기준 도내 휘발유 판매 최저 가격은 리터당 1929원, 최고 가격은 2099원이다. 경유는 최저가 1929원, 최고가 2095원으로 경유와 휘발유가 비슷한 최고·최저 가격을 형성 중이다. 이날 기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배럴당 105.99달러, 브렌트유 배럴당 105.33달러로 여전히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국제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선이었다. 다만 최고 가격제는 국제유가 변동률만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정부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경모 산업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소비절감을 고려하기는 했다“며 ”그동안 3번의 최고가격제 결정시에 국제 석유제품 가격 인상분을 덜 반영한 점과 서민경제 부담, 물가 및 석유소비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경제계 관계자는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공급가격과 소비자가격 간 시차와 유통마진 구조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정유사 공급단가가 묶여 있어도 주유소 판매가격은 재고 반영, 운송비, 환율 상승 등 변수에 따라 후행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4.26 15:56

“문턱 낮추고 퇴출 강화”…지주택 규제 변화, 전북 시장 ‘재편 신호’

정부가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사업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전북 지역 지주택 시장이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진입 장벽은 낮아지는 대신, 부실 사업에 대한 정리와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사업장 간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지역주택조합 피해예방 및 사업 정상화 방안’을 통해 사업계획 승인 요건인 토지 확보 기준을 기존 95%에서 80%로 완화하고, 매도청구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소수 토지 소유자의 ‘알박기’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는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로 사업 초기 단계의 진입 장벽은 낮아질 전망이다. 전북처럼 토지 확보가 쉽지 않은 지역에서는 일부 필지 확보 문제로 수년씩 지연되던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토지 확보율이 70~80% 수준에서 정체된 사업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규제 완화와 함께 관리·감독은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업무대행사 등록제 도입, 공사비 검증 의무화, 자금 사용 내역 공개 확대, 경쟁입찰 원칙 도입 등을 통해 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거나 운영이 부실한 조합은 인가 취소 등 강제 퇴출도 가능해진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전북 지주택 시장에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를 기준으로 현재 추진 중인 지주택 사업은 6~7곳에 달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계획 승인까지 도달한 곳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사업 단계별 격차가 이미 큰 상황에서, 규제 변화는 이 같은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토지 확보율이 높고 인허가 절차를 일정 부분 마친 사업장은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반대로 내부 갈등이나 자금 문제를 안고 있는 사업장은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사업장은 토지 확보 지연과 조합 운영 문제로 사업 중단 상태에 들어간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렴한 분양’이라는 기존 인식이 약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규제 강화로 조합 운영비용과 초기 부담이 증가할 경우, 분양가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북처럼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얇은 지역에서 사업성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투명성’과 ‘사업 구조’가 될 전망이다. 단순히 토지 확보율이나 입지 조건이 아니라, 인허가 진행 수준과 재무 구조, 정보 공개 여부가 사업 성패를 가르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 지자체들은 사업 구조를 선별적으로 검토하면서, 일정 요건을 갖춘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사업 확산을 막는 동시에 정상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진입 문턱은 낮아졌지만, 동시에 생존 기준은 높아지면서 ‘될 사업’과 ‘정리될 사업’이 분명히 갈리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4.23 16:41

[건축신문고]“건축은 관계속에 형성되는 작업”

건축은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작업이다. 설계는 건축사와 클라이언트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조율해가는 긴 대화의 과정이며, 그 과정의 깊이가 곧 건축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과정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 경험하는 많은 프로젝트에서, 건축사는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전문가라기보다 정해진 요구를 빠르게 구현하는 역할로 한정되곤 한다. 이미 방향이 결정된 상태에서 설계가 시작되고, 건축사는 그것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로는 “이렇게 해달라”는 요청이 설계의 출발점이 아니라 결론처럼 제시되기도 한다. 이 경우 설계는 선택의 과정이 아니라 확인의 과정으로 축소되며, 건축사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하지만 건축에서 중요한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질문에서 시작해 대화를 통해 구체화되고, 때로는 기존의 생각을 수정하거나 뒤집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형태를 갖춘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의 충분한 탐색과 시행착오는 비효율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한 번의 스케치로 결정된 안보다, 여러 번의 수정과 고민을 거친 안이 더 설득력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이 과정을 줄이거나 생략하려 하고, 빠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설계 기간은 가능한 한 짧게 설정되고, 검토 과정은 최소화되며, 변경은 비용과 시간의 낭비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기보다, 가장 안전하고 익숙한 선택으로 수렴하게 된다. 결국 건축은 점점 더 비슷해지고, 공간이 담을 수 있는 이야기도 단순해진다. 이러한 태도는 단지 하나의 프로젝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반복될수록 건축 전반의 수준과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시도는 줄어들고, 건축사는 점점 더 수동적인 역할에 머무르게 된다. 반대로 설계 과정을 하나의 탐색으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생각을 열어두는 태도가 전제될 때 비로소 예상하지 못했던 해법과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다. 건축사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공간의 방향을 제안하고 가능성을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이 역할은 클라이언트와의 신뢰 속에서 비로소 제대로 작동한다. 설계의 각 단계는 결과를 위한 절차가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만 건축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물론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산과 일정, 법적 기준 등은 언제나 설계의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했는지는 분명 결과에 차이를 만든다. 같은 조건에서도 전혀 다른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건축은 결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이면에 쌓인 수많은 대화와 고민, 그리고 선택의 과정이 공간의 깊이를 결정한다. 이제는 속도와 효율만을 앞세우기보다, 과정을 존중하는 문화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그것이 결국 우리 도시와 일상의 풍경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6.04.23 13:53

“수소시장 급변, 비용·인프라·표준·시장 확보 4마리 토끼 다 잡아야”

글로벌 수소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비용·인프라·표준·시장 확보 등 ‘4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특히 중국 등 주요국의 공격적인 투자와 정책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전북 등 국내 역시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로랑 앙토니’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사무총장 “비용·표준·협력 동시에 풀어야” 로랑 앙토니 사무총장은 수소가 단순한 연료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산업 전환을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는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의 탄소 감축뿐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명확하다고 짚었다. 가장 큰 문제로는 화석연료 대비 높은 비용 구조를 꼽으며 “비용 격차만 해소된다면 수요는 이미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표준과 인증체계의 부재도 주요 장애요인으로 제시했다. 국가별 기준 차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일제도 구축은 어렵지만, 상호인정체계를 통해 시장을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랑 앙토니 사무총장은 “전라북도는 일찍이 수소산업 분야에 많은 투자를 선도적으로 수행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대부분의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각 지원기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인 기업지원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공공자금조달(보조금, 대출, 보증), 민간자본과의 혼합금융, 탄소가격책정 메커니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홍메이’ 중국과학원 교수 “중국, 수소 인프라·산업 급진적 발전” 홍메이 교수는 중국의 수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로 규정하고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2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등 세계 최대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한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과 장거리 운송체계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시노펙 등 대형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수년 내 주요 정책과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교수는 “조만간 거대한 산업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수소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각국의 기술격차에 대한 분석을 수행한 후 데이터베이스 공유가 필요하다. 또한 국제적인 연구개발 협력에서 수전해, CCS(탄소포집), 저장 및 안전 분야의 공동 혁신을 통해 모두의 비용 절감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김태훈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에너지팀 팀장 “에너지안보·R&D·실증까지 연계 필요” 김태훈 팀장은 수소경제 대응을 위해 정책과 기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약 64%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수소를 통한 에너지 안보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AI 기반 전력망 구축, 초고압 직류송전망(에너지 하이웨이)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증과 상용화 단계로 이어지는 정책 설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연구개발(R&D)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화로 연결되는 ‘R&D-B(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지역 대응 “완주 수소클러스터 등 적극 지원 필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지역 기반 수소산업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북 완주군 등에서 추진 중인 수소클러스터 사업은 생산·저장·활용을 연계한 거점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 규제 개선 등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경쟁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완주를 비롯한 지역 거점이 수소산업 생태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4가지 과제 동시 해결이 관건”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수소경제 전환을 위해 △비용경쟁력 확보 △인프라 구축 △국제표준 정립 △시장 확대 등 ‘4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대응이 늦어질 경우 산업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와 지역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홍기 부총장은 “수소는 단순한 신연료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요소이다”며 “청정수소는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미 40년 전부터 많은 연구개발과 산업화가 진행 중이며, 자금조달 및 위험분담, 공공자금조달과 민간자본의 혼합금융 탄소가격책정 메커니즘의 역할이 이뤄진다면 보다 빠른 세계시장의 점유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4.22 17:14

“전북의 미래 먹거리” ‘제9회 우석수소연료전지 국제포럼’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는 22일 국제 수소에너지 표준화 논의와 완주 등 국내 수소산업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수소에너지 성과 확산과 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수소산업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RISE사업단과 완주수소연구원 그리고 전북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국가기술표준원, H2Korea 등이 주최했다. 포럼에는 박노준 우석대 총장과 이종훈 완주군수 권한대행,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연료전지 기술위원회(IEC/TC 105) 의장인 이홍기 산합협력부총장을 비롯해 ‘로랑 앙토니’ 국제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IPHE) 사무총장과 중국수소연료전지 대표단장인 ‘홍메이’ 중국과학원 교수, 전북수소협의회 기업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노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제포럼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표준과 산업화의 연계를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며 “수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연적인 대안으로,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이 더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홍기 의장도 “수소산업은 이제 개별 기술 경쟁을 넘어 국제기준을 어떻게 설계하고 연결하느냐가 핵심이 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각국의 정책과 기술흐름을 표준화로 연결하는 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의 기반을 더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각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정책과 기술동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이홍기 의장이 좌장을 맡아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연로전지 기술개발 현황과 연구개발 방향, 산업 확산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수소경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국제표준 선점과 글로벌 협력이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석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제공동연구 및 표준화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4.22 17:13

‘하림’계열사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도전

전북 기업 ‘하림’ 계열사인 NS홈쇼핑이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유통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NS홈쇼핑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과정에서 진행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실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인수 여부와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 규모를 약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은 홈플러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 절차 중 하나다.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긴급 운영자금 1000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부담이 지속되면서 점포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병행해왔다. 특히 익스프레스 사업부는 분리 매각을 통해 현금 유입을 확보하고 회생계획안을 보완하는 핵심 카드로 꼽힌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오는 5월 4일까지 이다. 업계는 NS홈쇼핑의 이번 인수 추진을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존 TV홈쇼핑과 T커머스, 모바일 중심의 판매 채널에 더해 전국 단위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할 경우, 식품 유통 전반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물류·매장 연계가 핵심인 만큼,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보는 직매입 및 빠른 공급 체계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하림그룹 입장에서는 B2B 중심이었던 식품 사업 구조를 B2C 영역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산·가공식품 중심의 생산 역량을 유통망과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NS홈쇼핑이 보유한 다수의 중소 식품 협력사 역시 오프라인 판로 확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인수 참여는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기존 온라인·모바일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 간 시너지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향후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4.22 16:03

전북 오피스텔 ‘매매·전세 하락, 월세 상승’

전북 오피스텔 시장이 매매와 전세는 하락하고 월세는 상승하는 ‘이중 흐름’ 속에서 임대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41%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0.09% 떨어졌다. 반면 월세가격은 0.66% 상승하며 임대시장으로의 이동이 뚜렷해졌다. 특히 지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70% 하락해 수도권(-0.33%)보다 낙폭이 컸고, 전세 역시 0.26% 하락했다. 반면 월세는 0.54% 상승해 임대 수요가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전북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전북은 수도권 대비 수요 기반이 약한 데다 신규 공급 부담이 누적된 지역으로, 매매와 전세 약세 속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주택 대체재로서 오피스텔 수요가 이어지면서 월세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1인가구는 2015년에 이미 29.8%로 일반가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2018년에는 31.7%를 차지했다. 오는 2045년 전북 1인 가구 비율은 39.1%로 2018년 31.7% 보다 7.4%p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지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은 6.24%로 수도권(5.61%)보다 높았고, 전월세 전환율도 7.16%로 전국 평균(6.45%)을 웃돌았다. 이는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지방 오피스텔의 매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수준을 보면 지방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약 1억5200만원, 전세가격은 약 1억1700만원 수준으로 수도권 대비 낮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 역시 이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형성돼 실수요 접근성은 높지만, 자산가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구조 변화도 감지된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대비 84% 수준까지 유지되면서 전세가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전세 기피와 월세 선호 현상이 확산되며 임대차 시장의 중심이 월세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전북 오피스텔 시장은 ‘가격 하락 속 임대 수익 유지’라는 구조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 위축과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세 중심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한 투자·임대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4.22 15:50

자격증 취득 비용 줄인상…“돈 없으면 취업 준비도 눈치 보여요”

“돈 없는 집은 취업 준비도 눈치 보이죠.” 자격증 취득 비용 등 매년 상승하는 취업 준비 비용으로 도내 청년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도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수도권 등 타 지역과 비교해 적은 지원책이 오히려 청년 유출의 동기가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기업 취업의 필수 스펙으로 알려진 영어 말하기 시험인 ‘OPIC’은 현행 8만 4000원의 응시료를 받고 있다. 또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토익 등 취업 필수 자격증은 일부 응시료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채용플랫폼 캐치가 구직자 1001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비용’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약 28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준생들의 가장 큰 비용 부담은 ‘어학·자격증 취득비’(29%)로 조사됐다. 또한 비용 마련 방법(복수 응답)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 자금(63%)’, ‘가족의 지원’(47%), ‘아르바이트와 인턴 수입(45%), ’정부 보조금(18%)‘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정의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취업준비생들은 큰 부담을 호소한다. 자격증 시험의 경우 1회 응시에 그치지 않고, 납득할 수 있는 점수를 맞을 때까지 응시를 이어가야 한다. 취업 준비에는 여러 개의 자격증 취득이 필요한 만큼 해당 비용은 상황에 따라 더욱 늘어난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박진욱(25)씨는 “어학 자격증을 하나 따려면 학원도 다녀야 하고 시험도 3~4번은 봐야 하는 상황에 부담이 크다”며 “취업이라는 게 내가 많은 준비를 했어도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준비를 해오면 떨어질 수 있기에 끝없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은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시고 있는데, 주변 사례를 들어봤을 때 점점 눈치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지자체들도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매년 최대 2회에 한정해 국가공인 및 공인 민간자격증 응시료 5만 원씩을 청년들에게 지원해주고 있다. 이날 기준 토익 응시료는 5만2500원이다. 이 밖에 면접비, 정장비, 증명사진 촬영비 등도 지원된다. 이 밖에 전북청년 도전지원사업, 전북청년 직무인턴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이 일반화된 사업이 수도권 등 타 지역의 지원폭이 더 크다는 점이다. 실제 서울 서초구는 올해 전북도보다 2배 많은 1인당 최대 20만 원의 어학 응시료를 지원한다. 또 전북과 달리 횟수 제한도 없다. 또 과천시의 경우에는 전북보다 3배 많은 연간 30만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여러 지자체가 전북보다 규모가 훨씬 큰 청년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청년 이탈이 심한 도내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적 괴리감이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년들의 사업을 확대하고 싶지만, 청년들의 눈높이와 의회의 눈높이가 달라 사업심사를 통과하기가 어렵다”며 “지금의 청년세대는 촘촘하게 사업을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타 지자체와 비교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예산반영 등의 애로사항이 있다”고 답변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4.21 16:21

“하천·계곡 불법 점용 없애라”···한국국토정보공사 팔 걷어붙였다

정부의 하천·계곡 불법 점용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보유한 공간정보 기반 조사·분석 기술을 활용해 단속 과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일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7일 경상북도 경산시 일원을 대상으로 하천·계곡 내 불법 점용시설 설치와 무단 점용 등 위법 행위 근절을 위한 실태조사 사업에 착수했다. 앞서 정부는 하천과 계곡을 불법 점용한 업체들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 하천·계곡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해 “전국 835건이 믿어지느냐. 경기도에서 조사했을 때 훨씬 많았던 것 같다”며 “지방자치단체들에 한 번 더 기회를 줘 추가 조사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실제 해당 발언 이후 진행된 재조사에서 하천·계곡 불법 점용 단속 건수는 기존 835건에서 불법 점용 행위 671건, 불법 시설물 2480개로 크게 증가했다. 전국 하천·계곡 전반에 불법 점용 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이번 실태조사 과정에서 공간정보 기반의 불법 점용 의심 지역 탐지, 드론과 지적정보를 연계한 점용 현황 분석, 현장 측량 확인 등 통합형 조사 모델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인력 중심 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정밀한 데이터 기반 행정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토지 소유 범위가 불명확해 단속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사는 현장에서 지적측량을 통해 불법점용의 객관적 근거를 만들어 행정업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방식의 실태조사 사업은 LX공사가 경산시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례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인력 중심의 조사 방식에서 기술 기반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조사 모델을 경산시에 국한하지 않고 전북 등 타 지자체로 확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이주화 부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하천·계곡 불법 점용 조사가 보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실태조사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공간정보 기술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4.20 16:53

전북 주택시장 ‘완만한 상승 속 양극화’

전북 주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반면 일부 중소도시는 약세를 보이면서 동일 권역 내에서도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0.15%)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방 평균(0.0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전북 전세가격은 0.31% 상승하며 전국 평균(0.28%)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를 포함한 통합가격 역시 0.28% 올라 전반적인 주거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 흐름은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 전주 완산구(0.65%)와 덕진구(0.62%)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남원도 0.19%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정읍(-0.15%)과 익산(-0.04%)은 하락하거나 보합 수준에 머물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전세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주 덕진구(0.70%), 완산구(0.69%)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군산은 소폭 하락(-0.01%)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익산과 군산을 중심으로 공동주택이 과잉공급된 것이 주요원인으로 꼽히며.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전주 핵심 지역에는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가 진행된 중소도시는 수요가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 주택시장은 전국 흐름과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상승 지역이 줄고 하락 지역이 늘어나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북은 제한적이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지역 편차가 커 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전북 주택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전주 등 일부 지역은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을 지지하는 반면, 비전주권은 공급 부담과 수요 감소가 동시에 작용해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주는 실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버티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거래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지역별로 다른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4.20 16:51

[주간 증시전망] 협상진행에 따라 글로벌 증시 등락 결정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3.05포인트 상승한 6191.9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이 시장을 밀어 올리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양지수가 각각 6%, 5% 넘게 뛰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였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50억원과 357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조742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와 중동 재건 관련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IT 하드웨어가 13.5% 급등한 것을 비롯해 디스플레이(11.0%)가 상승률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에 재건 키워드가 떠오르며 건설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앞으로 중동 지역의 물리적 충돌은 2주일간의 휴전 합의를 기점으로 전환점에 진입하는 모습이다.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가운데 협상진행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협상 과정에 따른 노이즈 불가피할 것이고, 16일로 예상되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의 인사 청문회가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성향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양적긴축에 대한 매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증시는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코스피시장 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린 만큼, SK하이닉스 역시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32조9000억원 안팎의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1일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와 23일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역시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보인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중동 리스크에 가려졌던 AI 인프라 투자의 성장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며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도주에 관심을 가지면서 AI인프라 섹터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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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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