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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회, 의료원 군수 측근 특혜 의혹 집중 추궁

진안군의회(의장 신갑수)가 지난 16일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끝낸 가운데 행감에서 지적한 여러 문제들이 주민들에게 회자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군 보건소 산하 진안군의료원 감사에서 정옥주 의원이 질의한 군수 측근 특혜의혹 건은 공직자 및 직장인 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 의원은 진안군의료원에서 고위직으로 근무하는 A씨에 대한 봉급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A씨는 정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항로 군수의 측근임이 확인됐다. 이 군수의 친인척인 A씨는 지난 2015년 1월 진안군의료원 고위직으로 신규 채용 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A씨의 직급은 공무원과 견주면 5급 사무관(과장면장)급에 해당된다. 이날 정 의원은 A씨를 불러 설로만 떠돌던 초단기 월급인상 특혜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봉급은 채용 7개월도 안 돼 초고속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채용 당시인 지난 2015년 1월부터 7월 말일까지는 연봉이 3570만원이었지만, 같은 해 8월부터 현재까지는 직급 최고 수준인 6000만원을 수령했다. A씨에 대한 연봉제 변경 승인은 2015년 7월 군 의료원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A씨의 봉급 인상을 결정한 이사회는 책임 시비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밝혀낸 후 군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파격적으로 봉급을 인상해 줄 수가 있느냐며 이것은 연봉제 운영 규정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들은 몇 년 가야 월급이 쥐꼬리만큼 오르는 데 이런 (초고속 봉급 인상) 특혜를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B씨는 군수 측근이라는 이유로 채용 7개월도 안 돼 봉급을 2500만원이나 더 받게 하는 것은 (다른) 봉급쟁이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진안읍 D씨는 측근을 앉힌 것도 모자라 봉급까지 파격 인상했다니 누가 행정을 믿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씨는 현재 전북경찰청이 수사 중인 진안군의료원 신규채용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 핵심 수혜자 중의 한 명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 2015년 채용면접시험에서 보다 적합한 다른 지원자를 제치고 고위직에 뽑혔다는 내용의 특혜 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군수는 당시 30명이 넘는 의료원 직원을 신규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27명의 채용을 청탁해 이들을 모두 면접시험에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면접관으로 활동했던 K씨의 증언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 이 군수, 비서실장 C씨, 담당계장 P씨 등 당시 채용 관련 직원들은 현재 전북경찰청에 고발돼 수사선상에 놓인 상태다. 최근에는 이 군수가 채용 청탁에 개입돼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담당직원 L씨의 통화 녹취록이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8 16:53

진안 마이산 연인의 길 정비 다음달 완료될 듯

세계 유일의 부부봉인 마이산. 진안군이 마이산 탐방로인 연인의 길 정비를 서두른다. 군은 31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1월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인 탐방로 정비를 다음 달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현재 군은 연인의 길 시점부터 종점 사이의 여유 부지에 연인을 테마로 한 7군데의 휴게 공간을 조성 중이다. 각 공간마다 남녀가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동상을 설치하고 있으며, 단계별 테마를 만들어 △만남 광장 △스마일존 △포옹존 △뽀뽀존 △키스존 △하트존 △프로포즈존 등도 조성 중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연인의 길은 예전에 전기자동차 통행과 탐방객의 보행로가 구별되지 않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에 정비가 완료되면 안전한 보행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야간 산책 및 관광을 위한 경관 가로등도 설치돼 운치가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인의 길이 정비되면 마이산 북부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연계돼 방문객이 장시간 체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마이산 북부에는 사양제 수변공원, 역사박물관, 미로공원, 가위박물관, 명인명품관, 생태공원, 마이돈농촌테마공원, 홍삼스파, 산약초타운 등 관광객들이 발걸음 할 만한 곳이 여럿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마이산의 신비로운 매력에다 스토리텔링을 더한 이색 공간이 연인의 길에 연출되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돼 관광객을 부르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항로 군수는 주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마이산을 세계 제1의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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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18.11.18 16:53

진안군의회 행감 5일차에도 지적 멈추지 않아

도시 숲 사업장 현지 확인을 위해 잠시 정회를 선포합니다. 회의는 현지 확인 후 속개하겠습니다. 진안군의회가 2018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 5번째 날인 14일에도 집행부에 대한 지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질의 도중 미심쩍은 부분이 생기자 현지 확인을 위해 읍 진입로터리에 위치한 사업 완료 현장까지 방문하는 열의까지 보이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의회는 이날 산림과(과장 황상국)농촌지원과(과장 김필환)기술보급과(과장 고경식) 등 3개과를 상대로 질문 공세를 펼쳤다. 산림과 소관 업무에 대해 여러 의원들이 질의를 펼치던 중 김광수 위원장이 발언 기회를 얻었다. 김 위원장은 △도시 숲 조성 사업 △지덕권산림치유원 반대위 결성 여부 △부귀산 테마임도 등에 대해 질의했다. 질의 도중 도시숲 조성 사업에 대해 심층 질문을 던지더니 도시 숲 조성 사업 현지 확인을 위해 잠시 정회를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3타 했다. 의원들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의회가 질의 도중 현지 확인에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 군의회는 30분가량 현지 확인을 실시하고 회의를 속개했다. 현지 확인의 골자는 3억원의 예산 들어간 도시 숲 조성 사업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것. 이날 의회는 산림과에 시방서, 정산서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부귀산 테마임도 사업은 부귀산에 별빛고원을 만들기 위한 사전 꼼수사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임도의 근본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다. 임도를 농어촌도로로 승격시키려 한다는데 부귀산 정상까지 농어촌도로가 왜 필요한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제8대 군의회 들어 처음 실시된 행감에서 비전문가인 군의원들은 사전 준비와 공부를 많이 한 후 회의에 임해 까다로운 질문들을 계속 퍼붓고 있다. 전문가격인 해당 실과소장들은 비전문가인 의원들에게 연일 곤혹스러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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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18.11.14 16:02

진안군의회 “이게 불법인 줄 아시죠”

진안군의회(의장 신갑수)가 2018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에서 야무진 회초리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군의회는 4일째 접어든 13일 행감에서 전략산업과(과장 박태열)농업정책과(과장 김덕규) 등 2개 과를 상대로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이어갔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급소를 파고 든 지적은 재선 정옥주(재선) 의원의 홍삼마스크팩 관련 질문. 정 의원은 전략산업과 소관 진안홍삼연구소(소장 박충범) 및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단장 김정배)의 대표인 박 소장, 김 단장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질의를 펼쳤다. 정 의원은 디자인이 다른 두 개의 홍삼마스크 팩을 각각 왼손(A제품)과 오른손(B제품)에 들고 A와 B가 모두 진안홍삼연구소 제품으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A는 진안홍삼연구소기술이전이 명시돼 있고 B에는 안 돼 있다. 그런데도 클러스터사업단에서 납품 중인 B제품이 버젓이 하나로마트 등에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이전을 받지 않은 클러스터사업단이 진안홍삼연구소 이름을 마음대로 쓴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고 설명하고 표기 사실 및 불법이라는 사실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과장, 박 소장, 김 단장은 얼마 안 됐다는 요지로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이게 무슨 죄에 해당하느냐. 고발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이들은 상표도용 관련 죄에 해당된다. 형사처벌 받아야 한다고 수긍했다. 정 의원은 불법이죠라고 다시 확인 질문을 던지고 네, 맞습니다라는 대답을 이끌어 낸 후 당장 회수해서 폐기 처분하라고 주문했다. 또 클러스터사업단이 이렇게 불법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군청이 지원하는 곳이어서 숨겨줬나. 당장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의원에 따르면 B제품은 군에서 수년 간 각종 행사 시 홍보용으로 대량 살포돼 왔다. 군 행정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3 16:21

이항로 진안군수 도시민 대상 귀농정책 특강

이항로 진안군수가 임업후계자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정책 특강을 실시했다. 이 교육 과정은 관내에 소재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능훈련원에서 실시 중인 프로그램이다. 이날 특강은 진안에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특강에서 이 군수는 군 귀농정책의 원칙, 추진사업 계획, 갈등 요인, 지역주민과 융합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군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 상담 교육, 귀농학교 운영, 농지 및 주택정보를 구축 중이며 관련 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주민 유대 강화 프로그램은 물론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이항로 군수는 예비 귀농인들이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며 귀농귀촌인이 지역에 동화돼 중요한 구성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6년부터 마을 간사제도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도시민 농촌 유치 및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 실시 중이며, 체재형 가족농원과 귀농인의 집도 지원하고 있다. 전원마을 1개 지구를 지정해 소규모 기반시설을 해주기도 했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시 숙박시설인 게스트 하우스도 신축 중이며 이는 이달 말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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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18.11.12 19:31

진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맹폭격

2018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를 펼치고 있는 진안군의회(의장 신갑수) 행감위원들이 연일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가며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12일 군의회 행감위는 민원봉사과재무과보건소를 대상으로 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날 행감에서는 당연히 알아야 할 법규를 알지 못하고 들어온 A과장이 혼쭐이 났다. A과장은 이우규(초선) 의원이 관내 미관을 해치는 빈집 철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A과장은 사유재산이라 군에서 직권으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이우규 의원은 법규가 그런가라고 재차 묻었고, A과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A과장에게 서류 하나를 전달했다. 그리고 농어촌정비법 제65조에 의하면이라고 운을 뗀 뒤 시장군수구청장이 제64조에 따라 빈집의 철거를 명한 경우 그 빈집의 소유자가 특별한 사유 없이 이에 따르지 아니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직권으로 그 빈집을 철거할 수 있다고 읽어 내려갔다. 이어 이 의원은 법에 이렇게 명시돼 있는데, 안 되긴 뭐가 안 되냐고 정중하게 나무랐다. 그러자 A과장은 관행이 그래서란 취지로 답했다. 이 의원은 이 법은 1996년 6월 3일부터 실시됐다고 주지시키고 법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검토 후 다시 보고하겠나는 답변을 받아내고 하고 질문을 끝냈다. 안일하게 답변하고 넘어가려던 A과장은 사전 준비된 이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한 주민은 군의회의 질문이 예사롭지 않다. 남은 행감과 예결특위에서 그 어떤 의회보다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회에 입성한지 4개월. 이우규 의원은 초선이면서도 재선 못지않은 질문 솜씨로 집행부 과장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법률 검토 등 사전 질문 준비가 철저하다는 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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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18.11.12 19:31

진안군의회 “대충 앉아 있다가 가려 하지 마세요”

진안군이 진안군의회에 탈탈 털리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8일부터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위원회(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위)를 열어 행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이틀 동안 기획감사실행정지원과사회복지과관광과문화체육과 등 5개 실과소에 대해 행감을 펼치며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의회의 예리한 창끝이 집행부의 방패를 쩔쩔매게 하고 있다는 방청 평이 나오고 있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5급 사무관들이 재선은 물론 초선 의원에게도 쩔쩔매는 모양새다. 이틀 동안 특히 화제로 떠오른 것은 지난 9일 문화체육과 행감이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이날 행감장에는 안정무 과장이 출석해 담당 팀장의 조언을 받으며 의원들의 질문을 방어하려 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지적의 백미는 김광수 의원의 진안홍삼축제 관련 발언. 김 의원이 자그마한 조각 하나를 들어 보이며 이게 뭐냐고 묻자 안 과장은 모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과장이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한 뒤 홍삼축제장에서 홍삼튀김에 사용된 인삼 조각이라고 주지시켰다. 이어 홍삼조각이 아닌데 이것을 넣어 홍삼튀김이라고 팔았다. 소비자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삼 개념부터 확실히 하라고 역설하고 이것을 홍삼이라며 납품한 업체가 있다. 한 뿌리에 800원씩 보조해 준 것 전부 회수하라. 부당이득이니 환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런 축제를 계속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김광수 의원은 초선 강은희 의원이 군이 의회에 제출한 행감 자료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고 인정한다고 대답한 부분도 보충 질의를 펼쳐 다시 바로 잡았다. 김 의원은 안 과장이 A팀장의 도움을 받아 땜빵 답변한 부분마저도 회의 말미에 다시 잘못됐다고 시인하게 만들었다. 동일사안, 답변 번복. 회의장은 잠시 술렁거렸다. 김 의원은 대충 앉아 있다가 얼버무리고 가려 하지마라며 질의를 종결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11 17:20

진안군의회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작

제249회 제2차 정례회 4일째를 맞는 진안군의회(의장 신갑수)가 8일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광수, 이하 행감)에 들어갔다. 행감권은 중요한 의회 권한으로 국회로 치자면 국정감사권에이다. 올해 행감은 김광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정옥주이우규조준열박관순강은희 의원 등이 위원이 돼 벌인다. 7명의 의원 중 신갑수 의장을 제외하고 전원이 활동한다. 이날 군의회는 기획감사실과 행정지원과 등 두 개 실과의 업무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2018년도 첫 번째 행감 활동을 벌였다. 이우규 의원은 체류형, 소비형 인프라가 절대 부족한데도 마이산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민선 6기에 구축한 인프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군민과 정책을 공유하고, 군민의 생각을 접목시켜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광수 위원장은 민선 7기 60여개 공약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3000억 원으로 돼 있다. 재원조달 계획이 있느냐고 묻고 공약사업들은 다른 곳에서 재원을 확보해 벌여야 하는 것이니 기존 예산을 쓰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또 진안군 사업 이월금이 1000억원에 달한다. 4000억원이란 예산 중 대단히 많은 비율이다.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옥주 의원은 자매결연지가 서울, 부산 등 6개 대도시다. 거창하다. 하지만 1회성, 이벤트성으로 끝나고 연속성이 없다며 이는 실행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또 군수가 각종 행사장에서 의회와 사전 협의된 것처럼 정책을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점은 고쳐야 한다요청했다. 박관순 의원은 군청 금고를 농협군지부, 전북은행 등에게만 맡기는 건 잘못이다. 단위농협에 맡기면 왜 안 되나라고 질문했다. 조준열 의원은 신규 시책을 군민에게 많이 제안 받아 채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진안군과 자매결연 맺은 6개 자치단체에 농특산물 판매 코너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귀농귀촌 1번지를 내세웠던 진안이 요즘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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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18.11.08 21:36

진안을 소재로 한 창작소설 ‘금척(金尺)’ 출간

진안을 소재로 한 창작 소설 금척(金尺다산책방)이 출간돼 화제다. 이런 가운데 집필자인 김종록 작가가 7일 기자실을 찾아 집필 과정과 그 의도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작가에 따르면 소설 금척은 진안 마이산에 얽힌 금척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근대사 한 토막을 연결 지어 스토리텔링 됐다. 금척 전설은 조선의 창업자 태조 이성계가 꿈속에서 왕권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금척을 하늘로부터 받았으며 그 장소는 마이산이라는 것. 김 작가는 금척을 저술하면서 마이산에 얽힌 이 전설에다 두 가지 역사적 사실을 더 가미했다. 하나는 1909년 9월 15일 샌프란시스코 교민신문 신한일보 3면에 실린 삽화다. 여기에 등장하는 권총이 상상력의 모티브가 됐다. 이 삽화의 권총에는 금척이 새겨져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김 작가가 모티브로 삼은 또 다른 하나는 러시아 신문 노바야 지즈니다. 그는 1909년 10월 27일 발행된 이 신문에 26명의 독립특파대가 김두성의 지령을 받고 거행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 10월 26일이니 이 날은 바로 그 다음 날이라고 설명했다. 456쪽에 달하는 금척은 이 세 가지 실화가 연관 지어져 탄생한 장편 역사 소설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소설 금척에 대해 열 번 패했지만 한 번 크게 이긴 승리의 서사를 전하는 것이라며 보수도 진보도, 남한도 북한도, 그 누구도 덮어두고 싶어 하는 부끄러운 근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뤄 독자로 하여금 민족혼을 일깨우고 자부심을 갖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싶어 금척의 출간 일을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를 저격한 날인 10월 26일을 출간일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작가는 1963년 진안에서 태어나 마이산과 운장산 자락에서 자랐다. 성균관대 대학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으며,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소설 풍수를 써 밀리언셀러로 필명을 날렸다. 선 굵은 서사에 풍부한 교양과 현란한 사유, 특유의 직관이 담긴 독보적인 글이 그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붓다의 십자가,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달의 제국 등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썼으며, 근대를 산책하다,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바이칼 등 인문교양서도 저술한 바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07 20:51

진안군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 2일차 의정활동

제249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있는 진안군의회가 지난 6일 2일차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군의회는 양대 상임위원회의 하나인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조준열, 이하 산건위)를 열고, 1건의 위탁동의안(마을만들기지원센터 민간위탁동의안), 2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진안고원시장 청년몰 조성, 원랑공원 국궁장 조성), 6건의 조례안(행복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안, 착한 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소상공인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공업육성자금 지원에 관한 보레안 일부개정조례안,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심사했다. 이 중 산건위는 전략산업과 소관 행복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이하 상품권 조례안)은 수정 가결하고 나머지 8건은 모두 원안 가결했다. 이날 정옥주 의원은 상품권 조례안 심사에서 제4조에 규정된 1000원권 상품권 발행의 부적합성을 언급했다. 정 의원이 제작 비용이 상당히 드는 1000원권 행복상품권 발행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자 소속 위원 5명 전원이 이에 찬성했다. 이로써 1000원권 상품권 발행은 제지됐으며, 5000원권과 1만원권만 가능하게 됐다. 김광수 의원은 국궁장조성 계획안 심사에서 사대에서 표적 사이에 기 조성된 주차장이 없어지면 안 된다며 새로운 시설을 하면서 기존에 그곳을 이용하던 다른 군민들이 피해를 입는 행정을 펼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강은희 의원은 고원시장 청년몰조성 계획안 심사에서 청년몰을 왜 하필 진안시장 주차장에 조성하느냐며 조성 장소를 재고해야 하고, 만약 현재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줄어드는 주차장에 대한 대안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따졌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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