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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부·최강욱·윤미향·조희연 광복절 특별사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조 전 대표는 잔형 집행이 면제되는 사면과 함께 복권도 이뤄져 정치 활동 제약도 없어졌다. 또 조 전 대표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등 범여권 인사들도 이번 광복절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유진섭 전 정읍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조 전 대표를 포함한 83만6687명에 대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확정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형사범 1922명(국방부 소관 2명 포함), 특별 배려 수형자 10명, 노역장 유치자 24명, 정치인·주요 공직자 27명, 경제인 16명,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42명, 노조원·노점상 농민 184명, 운전 관련 직업 종사자 440명 등이다. 이번 사면에는 문재인·윤석열 정권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 형이 확정됐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홍문종·정찬민·심학봉 전 의원 등이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민원을 전달하는 문자에 담겼던 인사들이다. 다만, 최근 직접 사면·복권을 요청하고 나선 '대북송금' 사건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같은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재판이 중지된 상태인 만큼 정치적 논란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조 전 대표를 포함한 83만6687명에 대해 15일 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인 가운데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16명이 사면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의 핵심 기준은 불법적인 비상계엄으로 높아진 사회적 긴장을 낮추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 회복 사면"이라며 "대통령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고 민생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법무부의 사면안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심사숙고했다"며 "이번 조치가 대화와 화해를 통한 정치 복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1 17:40

청년봉사단체 ‘풍류파머스’, 고창 대산경로당서 한방·차 나눔 봉사

청년봉사단체인 풍류파머스(대표 정류림)는 지난 9일 대산경로당(회장 박재계)에서 ‘몸을 살리는 한방, 마음을 여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무더위와 잦은 비로 지친 어르신들의 심신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에는 오근국 오근대체의학연구원장, 김영태 뉴바디체형관리센터 대표, 김주영 보다차문화연구원장이 함께했다. 국제침구사 자격을 보유한 오근국 원장은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상담과 침봉사를 진행했으며, 김영태 대표는 체형이 틀어져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교정 시술을 제공했다. 김주영 원장은 한방차를 준비해 어르신들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달랬다. 정류림 대표는 “장기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관내 어르신들이 많이 지쳐 있다”며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훌륭한 전문가들을 고향에 초청해 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고창군민을 대상으로 동리국악당에서 30여 명의 활동가와 함께 발마사지 봉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세환 고창군의원은 “지역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청년활동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주선해, 활동가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전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년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어르신들에게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힘과 정서적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1 17:32

예술로 기념하는 '광복 80주년'…전북서 다양한 문화행사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내 곳곳이 역사와 문화의 향연으로 물든다. 전주시립합창단을 비롯해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전주박물관,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북지회 등에서 공연·체험·경연을 마련해 시민과 관람객에게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로 기념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주시립합창단, 창작 칸타타 ‘백범 김구’ 전주시립합창단이 광복 80주년과 전주하계올림픽 유치흫 기원하며, 창작 칸타타 ‘백범 김구’를 12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임진현 대본, 전경숙 작곡의 이 작품은 김구 서거 70주기였던 2019년 전주시립예술단 위촉으로 초연됐다. 김구 선생이 겪은 고문과 도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민족 사랑이 담겼으며, 초연 당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총감독·지휘는 김철, 각색·연출은 정경선이 맡았다. 테너 국윤종, 바리톤 박정민·오요환, 안대원, 이승만, 조수빈, 최진학, 메조소프라노 김보혜, 소리꾼 이용선, 해설 홍자연 등이 출연하며, 익산시립합창단과 전주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한다. △국립민속국악원, 특별 음악회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오라토리오 시즌Ⅰ 앙코르’ 국립민속국악원은 15일 오전 10시 30분,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음악회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오라토리오 시즌Ⅰ 앙코르 – 사랑, 愛, LOVE’를 개최한다. 지난 1월 초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국악과 서양음악의 융합으로 재해석했다. ‘춘향가’ 주요 대목을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재구성했으며,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기악단·무용단·연희부와 외부 예술인 등 10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합창은 나주시립합창단이 맡는다. 유수정 예술감독, 송혁규 연출, 이태영 지휘가 참여하고, 작곡은 유민희, 대본·구성은 문숙현이 맡았다. ‘남원경치’, ‘사랑가와 이별가’, ‘기생점고’, ‘십장가’, ‘쑥대머리’, ‘암행어사 출두’ 등 다채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 광복의 기억 담은 ‘광복, 빛의 씨앗들’ 국립무형유산원은 15일과 16일 오후 4시 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광복 80주년 특별공연 ‘광복, 빛의 씨앗들’을 연다. 일제강점기라는 암흑기 속에서도 전승된 전통예술을 통해 저항과 연대, 회복의 이야기를 무대에 담는다. ‘시일야방성대곡’ 낭독으로 시작해 유관순 열사와 민중의 외침, 제주 해녀와 여공들의 투쟁을 그린 뒤 서도 민요와 군무로 광복의 희망을 전한다.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서도소리 보유자 김광숙, 동래야류보존회, 제주민요보존회, 전주어린이판소리합창단, 소리꾼 정은혜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북지회, 제20회 차세대전국무용경연대회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는 15일 오전 9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제20회 차세대전국무용경연대회를 연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무용예술을 통해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차세대 무용 인재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무용(전통·명작무·창작), 현대무용, 발레, 실용무용, 규정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지며, 국회의장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국립전주박물관, ‘독도 스노우볼 만들기’ 체험 행사 국립전주박물관은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 광복 80주년 기념 체험 행사 ‘독도 스노우볼 만들기’를 연다. 참가자들은 독도 모형을 채색하고 태극기를 꽂아 장식한 뒤 글리터를 넣어 스노우볼을 완성한다. 독도의 지리·역사적 중요성을 배우고, 완성품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회차당 20명, 총 6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12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8.11 17:23

"비와도 진행했는데"⋯가맥축제 마지막 날 '우천 취소' 아쉬움

2025 전주가맥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시민·관광객이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당초 7∼9일 사흘간 전주대 대운동장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축제 종료까지 하루 남기고 취소된 것이다. 가맥축제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축제다.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만 여 명이 몰리는 등 전북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는 우천으로 인해 이틀간 운영됐으나 무려 7만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맥축제 측은 지난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8월 9일(토) 예정이었던 가맥축제가 예상치 못한 우천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안전과 쾌적한 축제를 위해 정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면서 "함께할 날을 다시 준비하겠다. 아쉽지만 내년에 찾아뵙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비 오는 대로 즐기는 것도 좋을 듯", "비 와도 취소한 적 없잖아요", "기차 놓쳐서 고속버스 타고 왔는데, 취소라니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가맥축제 도중 소나기가 쏟아진 2019년에도, 비 예보로 행사가 하루 연기된 2022년에도 행사가 진행된 만큼 아쉬움이 더욱 컸다는 반응이다. 주말에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되면서 안전 문제로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사실 전날까지도 일기 예보를 보고 당일까지도 예의주시했다. 이전에는 행사 도중에 비가 왔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행사 메인 시간에 시간당 13∼15mm의 비가 내린다고 했다.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니 부득이하게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행사를 진행했던 전주종합경기장 같은 경우는 군데군데 천막, 실내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전주대 대운동장은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 끝까지 날씨를 보다가 추진위원회와 논의 끝에 우천 취소하기로 했다"며 "예보대로 비가 내리면 많은 인원이 동시에 행사장을 빠져나갈 텐데, 너무 위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여름철에 하는 야외 행사인 만큼 우천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우천에 대비한 계획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점은 운영 미흡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원거리 방문객 등 모든 사람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최소한 전일 이상 사전 공지를 통해 혼란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행정과 운영 방식을 개선해 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5.08.11 17:22

천으로 엮은 나의 이야기…이오경, ‘난 참 이쁘다’ 개인전

알록달록한 집 앞마당에서 나무와 꽃, 동물을 벗 삼아 뛰노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 큰 딸과 생활했던 추억을 표현한 평범한 일상 모습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색으로 채워진 말랑말랑한 나무와 동화에 나올 법한 아담한 집 등 군데군데 현실과 다른 상상의 순간들이 발견된다. 그래서일까. 그 풍경들은 한결 더 아름답고 찬란하다. 자신의 일상과 행복의 순간을 천으로 이야기하는 이오경의 이야기가 있는 바느질 ‘난 참 이쁘다’ 개인전이 18일부터 서학동 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약 40년간 예수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재직한 이오경(70)씨는 전업 작가는 아니다. 7년 전부터 천으로 자신의 마음속에 떠다니는 그림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계기는 단순했다. ‘천’을 주제로 한 작품 책을 읽게 됐고, 이 씨는 천이 가진 무늬와 색상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그렇게 시작한 생애 첫 작품 ‘나의 시작’. 이후 꾸준히 스토리 퀼트를 제작해 이번에 첫 전시에서 18점을 선보인다. 11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씨는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느라 무척 분주하였고 항상 긴장감 속에 있었다. (그 당시) 만난 천은 제게 영혼의 쉼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위의 생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아름다운 것들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정원의 꽃, 우리 집, 내가 하는 일과 손자들이 노는 모습, 자매들의 이야기와 나의 신앙 등을 작품으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따뜻하고 포근하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빨간 입술이 인상적인 ‘난 참 이쁘다’. 자신의 젊은 날을 생각하며 완성한 여성의 얼굴에 빨간 입술로 포인트를 줬다. 이와 함께 마더 테레사와 그의 눈물을 시각화한 ‘주여! 굽어 살피소서’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마더 테라사 얼굴과 손의 주름을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표현한 것도 색다르다. 그는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고 고등학교 가정시간에 배운 바느질 실력으로 혼자서 시간이 되는 대로 이어 나갔다”며 “혼자서 하는 것은 독창적이라고 하였고, 독창적인 것은 예술의 가치가 있다 하여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어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전시는 24일까지 서학동 사진미술관에서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8.11 17:20

한 주 만에 2배 이상 껑충…여름철 수족구병 주의보

8월 들어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철저한 위생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시 고열 증상 및 손과 발 등에 수포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통증으로 음식과 침을 삼키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수족구병 증상 환자들은 지난달 20일 이후 크게 늘었다. 최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증상 환자 수를 나타내는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29주차(7월 13~19일) 24.7명에서 30주차(7월 20~26일) 55.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31주차(7월 27일~8월 2일) 역시 53.1명의 의사환자분율을 보였다. 도내 한 소아과병원 관계자는 “최근 수족구병으로 인해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전염성이 높아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같은 경우 수족구병이 한 번 유행하면 많은 원생이 감염되는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는 여름철에는 수족구병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호 전북대학교 소아청소년학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며 “사람 사이의 접촉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에는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족구병과 관련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수족구병은 아직 백신이 없는 질병이고, 항생제보다는 증상 치료를 통해 치료하고 있다”며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회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열이나 수포로 식욕이 떨어져 회복이 늦어지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수족구병은 예방이 최선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북자치도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와 같은 위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족구병에 걸린 영아는 완전히 회복한 후에 등원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이와 함께 아이들의 부모님 역시 위생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성인은 수족구병에 감염돼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접촉을 통해 아이들에게 수족구병이 옮을 수 있다”며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수족구병을 옮기지 않도록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김문경
  • 2025.08.11 17:10

[현장] 전주 대형폐기물 무단투기 가보니⋯"고물상 방불"

전주시 곳곳에 대형폐기물의 무단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폐기물은 투기자를 찾지 못한 채 예산을 투입해 처리가 되고 있는 실정으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절실하다. 1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올 들어 대형폐기물 무단투기 사례를 적발해 과태료 부과한 건수는 십여 건에 불과하다. 시는 대형폐기물의 무단투기가 신고되면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차량 번호가 인지되거나 인적사항이 특정될 경우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는 중첩되지 않고 건수마다 부과되며, 이 외에 형사처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대로변에는 3대의 냉장고와 각종 가전제품들이 무단으로 투기돼 있었다. 폐기물 신고를 알리는 스티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들은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살펴봤지만 폐기물임을 확인하고는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인근 주민 김모(30) 씨는 “한 달 전부터 아파트 출입구 쪽에 가전제품들을 무단으로 투기해 놓고 갔다”며 “처음에는 꼿꼿하게 서 있었지만 비바람에 도로 쪽으로 기울어졌다.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폐기물을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찾은 전주시 상림동 방마마을은 마치 고물상을 떠올리게 했다. 마을 한쪽에는 엄청난 양의 자전거와 전자제품 등 각종 폐기물이 쌓여 있었다. 쌓인 폐기물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한 마을주민은 “언제부터 폐기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날 만큼 오래됐다”고 토로했다. 전주시 완산·덕진구청은 하루에 1~2건, 매달 10~20여 건의 대형폐기물 무단투기 신고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폐기물이 2~3주간의 경고 스티커를 부착한 뒤 투기자를 찾지 못해 예산을 투입해 폐기물 처리가 되고 있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형폐기물의 경우에는 사람이 들고 와서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차량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면서도 “3월부터 6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50여건 정도를 예산을 투입해 자체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번 적발되면 더 깊숙하고 인적이 드문 곳에 폐기물을 버리는 분들이 있다"며 "공동체로 살아가는 사회인 만큼 번거롭더라도 분리수거를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8.11 16:56

우석대, 전주캠퍼스 RISE사업단 위원 14명 위촉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11일 전주캠퍼스 RISE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내·외부 위원 14명을 위촉했다.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위촉식은 전주캠퍼스 RISE 위원회의 공식 출범과 함께 2025학년도 RISE사업 및 대학상생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전주캠퍼스 RISE 위원회는 박노준 총장을 위원장으로, 내부위원 5명과 외부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RISE사업의 종합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및 결산, 정책 및 성과관리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심의와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내부위원으로는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사업단장과 이미경 부단장, 함윤영 기획처장, 김성희 교무처장, 심재광 학생취업처장이 위촉됐다. 또 외부위원으로는 진형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최경식 남원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성도경 ㈜비나텍 회장, 김용현 ㈜정석케미칼 회장, 이은미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김성규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장, 서민강 전북특별자치도 ECO융합섬유연구원장이 위촉됐다. 박노준 총장은 “우리 대학교 RISE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시점에서 위원분들과 함께 전북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힘찬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대학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혁신기관, 산업체가 함께 협력해 청년이 머무는 자생적 지역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는 RISE사업과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했다. ‘WIN-RISE’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소재와 바이오, 에이지테크, 관광문화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 대학
  • 박은
  • 2025.08.11 16:38

익산시농민회 “이춘석,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익산시농민회가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농민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익산의 농업과 농민을 지켜 온 익산시농민회는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농민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이춘석 국회의원의 충격적인 본회의 중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깊이 분노하고 규탄한다”면서 “익산시민과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중대한 직무 수행 시간에 그것도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의혹은 정치 윤리를 넘어 국민 신뢰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며, 거래된 주식이 이춘석 의원이 몸담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의 주요 정책 영역과 직결된 종목이라는 점에서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공직자가 공적 권한과 내부 정보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공직의 책임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제명되고 법사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법적 책임 규명은 당연하며, 무엇보다 익산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자신을 4번이나 당선시켜 준 지역민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마땅히 정치인이 취해야 할 책임 있는 자세”라고 역설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6:19

11월 문 여는데…운영비 확보 못한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파행 위기'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11월 개원을 앞두고 운영비 확보 난항으로 파행 우려에 직면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은 현재 공정률 68%로 사실상 완공 단계에 들어섰으나, 연간 14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 중 확보된 예산은 전북도가 분담하기로 한 4억 2000만 원(30%)뿐이다. 특히 조리원 건립비 116억 원 가운데 86억 원을 이미 남원시가 부담했다. 매년 10억 원 안팎의 운영비까지 고스란히 떠안으면 재정 압박이 불가피하다. 시는 "조리원의 공공성을 감안해 정부가 최소 절반은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은 순창·임실·장수 등 전북 동부권과 전남 곡성·구례 경남 산청·하동·함양 일대 지리산권 시군 산모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지역은 민간 산후조리원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으로, 출산 가정들이 전주·광주 등 대도시로 '원정 출산'을 떠나는 불편을 겪어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산 가정이 산후조리원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286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산후조리 기간은 12.6일로 사실상 2주간 약 300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지방 재정만으로는 이런 공공산후조리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인구소멸·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국비 지원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박희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산후조리원 국가 지원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국가의 우선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산후 돌봄의 지역 불균형 완화를 골자로 한다. 남원시는 운영비 지원을 건의하기 위해 국회와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에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또한, 인구감소지역(남원·울진·상주·삼척·철원 등) 11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비 국가지원 촉구 결의’를 채택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시뿐 아니라 인근 지역 산모들도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건립비와 운영비 부담을 전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11 15:50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지를 조명하는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11일 익산 대표 연극 단체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 이하 작은소동)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4시와 23일 오후 5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이번 창작 초연 작품은 고조선의 마지막 왕 ‘준왕’이 마한으로 이주했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이주해 온 고조선의 사람들과 토착민이었던 한지(韓地)의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공존’과 ‘통합’으로 상징될 수 있는 한(韓)문화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춤’과 ‘노래’는 갈등을 봉합하고 마음을 여는 상징이자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도구로 표현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컬처가 언어를 초월해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공존과 통합의 매개체임을 감안할 때, 익산이 과거 마한의 영토였다는 역사·지리적 사실을 넘어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밝히는 작품이라는 게 작은소동의 설명이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이며, 단체 또는 할인 혜택 대상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매는 구글폼(https://forms.gle/rE4yRubWqFtNYwC17)이나 공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총괄기획 전승훈(010-6667-4377)으로 하면 된다. 이도현 대표는 “지난번 레퍼토리 공연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가 인간이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빠지는 허무함과 더불어 우리가 언제든 욕망과 권력에 잠식될 수 있음을 환기해 보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창작 초연 작품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는 권력자 간의 이해나 정치적 연합이 아니라 우리에게 놓인 갈등을 봉합하고 모두가 감정과 예술로 이어지는 관계의 회복과 감응은 무엇으로부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韓)문화의 오래된 미래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한편 1995년 창단한 극단 작은소동은 지난 30여 년간 대표 작품 ‘할머니의 레시피’, ‘경로당 폰팅사건’ 등을 비롯해 600여 차례의 공연을 개최하며 익산지역 연극 발전의 뿌리가 돼 온 단체다. 무대 공연 외에도 그동안 익산서동축제와 익산문화재 야행 등 지역 축제 연계 공연과 관광 마케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익산의 대표 공연 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오는 11월 1~2일에는 공연예술축제 ‘무대밖플레이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5:13

완주군 추석 명절 별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어렵다

완주군민들에게 추석 명절 민생안정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을까. 완주군의회가 최근 완주군민들에게 정부의 민생안정지원금과 별개로 완주군의 독자적인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이 지난달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 지원과 별개로 단독 2차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군의회도 집행부에 지급을 요청했다. 군의회는 완주군민들에게 민생지원금이 지급된다면 완주군의 탄탄한 재정력과 자립 행정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전주시와 달리 완주군이 충분한 자립 능력을 갖춘 독립 지자체임을 입증할 수 있어 완주전주 행정통합에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완주군은 올 설 명절 때 1인당 30만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 전주시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당시 완주군 민생안정지원금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했다. 군의회는 완주군 지방채 발행액이 320억원에 불과하고,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완판이 임박하면서 SPC 부채(2,332억 원)를 모두 상환해 재정적 여력이 있다고 보고 민생안정기금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추석 명절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정부와 협의하는데 5∼6개월이 소요되고, 민생안정지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 명절 때와 같이 1인당 30만원을 지급할 경우 3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재정안정화기금이 60∼70억원 밖에 없다. 김의철 완주군 기획예산실장은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탄탄한 편이기는 하지만, 환경기초시설이나 SOC 사업, 수소국가산단 조성 등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때를 대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더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1 15:00

韓-베트남, 교역 1500억 달러 목표…원전 협력 확대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문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발표에서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경제·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산 및 치안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회와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와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 호혜적인 경제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과 남북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하며,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이 체결한 '원전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양해각서)'가 향후 다양한 원전 분야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도시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K-신도시의 첫 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분야 공동 연구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는 핵심 광물 분야 협력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 협력 MOU를 통해 양국 문화 콘텐츠 협력도 논의했다. 안보 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라면서 굳건한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하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럼 서기장의 협력을 당부했다. 럼 서기장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 외교를 통한 교류도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베트남 측의 참석을 요청했고, 럼 서기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베트남도 오는 2027년 푸꾸옥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양국은 두 APEC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러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1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