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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술난장 기획단 ‘장단(長團)’ 출범, 난장의 신호탄 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주예술난장이 예술인 기획단을 선발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재)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전주예술난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팔복동 일원에서 ‘미래문화축제’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예술인 기획단은 전주예술난장의 장(場)을 함께 만들어갈 주체로서, 거리예술의 역동성과 예술인의 주체성,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난장스러운 축제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에 ‘장단(場團)’이라는 명칭은 기획의 장을 여는 집단이라는 의미와 호흡을 맞춘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예술인 기획단 ‘장단’은 제3회 전주예술난장의 기획부터 홍보, 실행, 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지역주민 협의회 및 ESG 실천 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축제의 지역 밀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전주에 거주 중인 현업 예술가들로 구성됐으며, 향후 3개월간 활동비와 팔복예술공장 내 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기획단은 연극 분야의 하형래 예술인이 단장을 맡았으며, 그는 전년도 전주예술난장의 현장 운영과 주민 협력 분야에 참여한 바 있다. 함께 선발된 단원은 전통음악 분야의 김원곤 예술인, 재단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자 오민혁 예술인, 영상·사진 분야의 유효창 예술인이다. 하 단장은 “지난 행상에서 주민들과 협업하며, 팔복동의 지역적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예술가, 지역, 주민, ESG 실천이 공존하는 멋진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원곤 단원은 “전국의 우수한 거리예술 작품들이 전주로 모일 수 있도록 전주 예술가들이 환대하고, 동시에 지역 창작자들이 조명받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예술난장’은 1960년대 전주의 산업화 상징인 팔복동 산업단지의 기억 위에 문화예술을 더해 도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거리예술축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그 일대 거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8.07 18:02

'창작도 먹고 살아야 한다', 청년 예술가 포럼 '예술밥'

‘2025 지역 청년 예술가 포럼 : 예술밥-창작도 먹고 살아야 한다’가 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청년예술가 그룹 어랏오브아트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청년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과 경제적 자립을 주제로 기획자·연구자 4인이 생존 전략과 비전을 공유한다. 새로운 예술 시장 트렌드,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협업 전략과 예술인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수익 모델 등 폭넓은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패널 토론과 네트워킹을 통해 참가자들이 연사와 직접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전북 지역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미술관·예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과도 연계된다. 인턴십 참가자들은 전시 기획과 작품 관리, 마케팅 등 현장 실무를 경험하며, 포럼에도 참여해 기획·진행 전반을 배우고 네트워크를 확장 한다. 어랏오브아트(A Lot of Art)는 청년 여성 예술가 그룹으로, 변화와 탐구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회적 관심사에 주목하는 열린 예술 활동을 지향한다. 김연경과 이올이 주축이 되어 단체를 운영하며 올해 박성은 작가와 한아름 작가가 새롭게 합류해 창작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포럼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어랏오브아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8.07 18:01

국제 문화연대의 첫걸음 ⋯ ‘칼라문화재단’ 출범

‘칼라문화재단(KAALA)’이 군산 영화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MUDDY(구영4길 18)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창립총회는 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문정현 신부, 김사인 시인 등 문화·시민사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이 재단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의 문화예술 협력을 목표로 추진됐다. ‘KAALA’는 Korea with Asia, Africa and Latin America의 약자로, 탈식민 시대의 공동 정체성을 문학과 예술, 다큐멘터리, 환경, 평화 실천 등을 통해 재구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의 문화 실천과 국제 문화연대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앞으로 △글로벌 사우스 작가 및 문화예술인들과의 연대 △문화예술 기반 국제 교류 플랫폼 구축 △반제국주의· 반식민주의 문예운동의 현대적 재구성 △시민참여 기반 국제 문화공동체 형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비영리법인 등록을 마친 뒤 군산을 거점으로 ‘KAALA 페스티벌(가칭)이라는 이름의 비엔날레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초대 이사장으로는 소설가 황석영 씨가 취임했다. 또한 △부이사장 윤지원 △상임이사 김윤태 △집행위원장 강형철 △사무총장 김형수 등으로 구성됐다. 황 이사장은 “군산은 단순한 항구 도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주의가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계한 식민도시의 살아 있는 흔적”이라며 "KAALA는 이런 도시의 기억을 예술적 상상력과 실천으로 전환해 연대의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임이사로 선임된 김윤태 우석대 대외협력부총장은 “KAALA는 단순한 국가 간 교류를 넘어서 세계의 다양한 억압과 분단의 기억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연결하고, 이를 연대의 언어로 바꾸려는 시도"라며 “지역성과 국제성을 결합된 문화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군산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7 18:00

장수군, 한여름 로컬 축제 ‘광장페스타 시즌1: 맥주’ 개최

장수군이 피서철 지역 생활인구 유입과 농특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한여름 로컬 축제를 연다. 군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계남면 장수IC 입구 ‘장수 만남의 광장’에서 ‘장수몰 with 광장페스타 시즌1: 맥주’(이하 광장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수군과 신활력플러스추진단, 우석대학교 RISE 사업단 공동으로 군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테마형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장수몰 활성화, 지역민 참여형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광장페스타는 여름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장수군 대표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로컬 미니축제’로 꾸며진다. 행사장에는 사과, 토마토, 블루베리, 수박 등 장수 청정 농산물이 판매되며 치킨, 미국식 해물찜, 베트남 음식, 빙수, 수제버거와 장수 생맥주까지 다채로운 푸드존이 운영된다. 또한 감자고추장 만들기, 물총 체험, 티셔츠 꾸미기 등 가족 단위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마련돼 지역 아이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장수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장수몰’과의 연계를 통해 온라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장수몰 할인구매권을 현장에서 실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수몰 회원가입 후 5000원 단위 구매권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5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구매권은 10일 행사 종료일까지 현장 홍보부스에서 교환 및 사용 가능하고 장수몰 이용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현장 안내 인력도 배치된다. 이번 광장페스타의 또 다른 특징은 농산물, 먹거리, 체험 콘텐츠 대부분이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의 직접 참여로 기획·운영된다는 점이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의 고품질 농특산물과 장수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름밤 시원한 장수 생맥주와 함께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수군은 이번 ‘시즌1: 맥주’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장류, 막걸리, 김장, 발효 등 다양한 로컬 식문화 테마를 접목한 릴레이형 미니페스타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07 18:00

[줌]고창 멜론의 진심, ‘만석꾼’ 농부 김귀덕·최재화 부부의 땀과 철학

“만석을 나누고 싶어서 ‘만석꾼’이라 이름 지었어요.”고창군 상평길에 위치한 ‘만석꾼 농장’은 단순한 멜론 판매처가 아니다. 농사 철학과 가족의 땀, 그리고 지역의 땅이 만들어낸 진심 어린 농장의 이름이다. 김귀덕·최재화 부부는 이곳에서 레드메론, 머스크메론, 칸탈로프메론 등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재배하며, 고창 멜론의 품질과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1년 본격적으로 멜론 하우스 농사에 뛰어들었다. 고창읍 상평길에서 김귀덕 대표가 1500평을, 남편 최재화 씨는 공음면 고향 땅에서 3400평 규모의 하우스를 운영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멜론’을 키우고 있다. 수확철은 연 3회. 3월 정식 후 7월 수확, 추석용 멜론은 7월 정식 후 9월 수확, 가을멜론은 8월 초 정식해 11월 중순에 출하한다. 실패 속에서 길어올린 노하우… 부부의 역할 분담이 열쇠 지금의 안정된 시스템 뒤엔 뼈아픈 실패가 있었다. 2015년, 500평 규모의 농장이 바이러스에 전멸당했다. “농진청이 샘플만 채취하고 뚜렷한 대응이 없었어요. 그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했죠.” 김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직접 모종부터 키워야겠다는 결심이 지금의 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현재는 김귀덕 대표가 모종 육묘, 물 관리, 판매, 고객 체험을 담당하고, 최재화 씨는 정식부터 수확까지 재배 전 과정을 총괄한다. 하우스 1동(200평)에 약 1000주의 멜론을 심고, 이 중 900여 개를 수확한다. 3개입 1박스 기준 평균 판매가는 약 3만 원. 소득보다는 품질과 신뢰가 먼저라는 이들은 SNS를 활용한 성장일지 공유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해가고 있다. ‘행복멜론’엔 가족의 삶이 담겨 있다 부부는 대학 시절 만나 결혼했고, 현재는 1남 3녀를 키우며 농장을 함께 일군다. 농사 외에도 남편은 2000년부터 농기계센터를 운영해왔고, 김귀덕 대표는 2004년 미용실을 열며 다방면에서 일해온 경험이 농사 경영에 녹아 있다. “여자가 농기계를 다루는 기술도 남편한테 배웠어요. 지금은 땅이랑 기계랑, 사람까지 다 다루게 됐죠.” 김 대표는 웃으며 말한다. 만석꾼 농장에는 계절근로자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오전 일찍과 해 질 무렵 작업을 집중하고, 한낮인 12~15시에는 휴식을 취한다. “사람이 쉬어야 농사도 잘되죠. 근로자들과의 신뢰도 덕분에 일이 술술 풀립니다.” 초보 농부에게 전하는 멜론 농사의 팁 김귀덕·최재화 부부는 멜론 재배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넓은 간격, 적은 수확, 깊은 정성.”모종은 38센티미터 간격으로 심고, 모종을 매달아키우는 지주식 방법이다. 곁순을 적절히 제거해 영양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며, 벌을 이용한 자연수정을 유도하고 있다. 한 줄기에 1개 열매만 남기는 것도 고품질 멜론의 비결이다. 또한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 병해충 예방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판매 전략’을 사전에 세우는 것이 경제적 손실을 막는 열쇠라고 부부는 강조한다. “농사는 팔 때까지 끝이 아니에요. 맛있게 키워놓고 썩히면 아무 소용 없죠.” 황토와 진심이 빚은 고창의 ‘행복메론’ 고창의 황토는 유기물 함량이 풍부하고 배수가 뛰어나 멜론 재배에 최적지다. 이런 자연 조건 위에 김귀덕·최재화 부부의 땀과 철학이 더해져 ‘행복메론’이 완성된다. 김 대표는 “고창 멜론이 전국에서 인정받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배우고, 키우고, 나누겠습니다. 멜론을 통해 진짜 ‘만석’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7 17:59

전주 전라중 재개발 조합, 용역업체 선정 과정 특혜 논란

전주 전라중학교일원재개발사업 조합이 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특혜논란에 휩싸였다. 공정하게 정비사업관리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일반경쟁입찰’을 공고했다지만 전임 정비업체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면서 해당 업체와 조합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최근 전라중학교일원재개발사업조합이 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입찰공고 및 입찰지침서에 따르면 나라장터를 통한 일반경쟁입찰로 업체를 선정키로 하고 현장설명회 없이 입찰지침서로 대체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합은 일반 경쟁입찰로 정비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적격심사 평가배점표 구성에서부터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짬짜미 공고라는 의혹이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평가배점표의 상주 책임관리자의 경력 항목에서는 20년 이상일 경우 30점, 전주시 재개발사업 실적이 있으면 20점, 없으면 0점 처리되며, 입찰 금액은 예정가격 ±10% 이내일 경우에만 20점을 부여한다. 기본적인 정비사업 수행 실적이나 기술 인력 구성, 재무 건전성에 대한 평가 항목 등으로 구성된 다른 지역의 일반적인 평가배점표와는 크게 다른 구조여서 조합과 과거 거래 이력이 있는 전임 정비업체 외에는 사실상 참여가 어려운 입찰공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현장설명회를 생략해 새로운 업체가 사업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할 기회가 차단되면서 다른 업체들이 현실적인 용역비 제안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조합 측이 대의원회에 상정한 입찰지침서 제안서 내용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입찰공고를 통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하는 조건부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추진위원회에서 선임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승계가 적합하다는 판결과 불가하다는 판결이 각각 나왔다는 점을 거론해 전임사업자와 계약을 승계해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읽혀지고 있다. 또한 전임 정비업체가 14억 원을 무이자로 대여하고 사업성공추진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공로를 부각한 ‘호소문’형식으로 작성되면서 특정업체를 띄우기 위한 노골적인 문건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일부 조합원 들 사이에서는 해당 정비업체가 일부 대의원에게 금품을 약속하거나 이미 현금을 살포했다는 금품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이후에는 시공사에서 자금이 나오기 때문에 정비사업자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지역에서 처음에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배치했다가 나중에 경험이 적은 직원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아 경력자가 배치되도록 이사회를 통해 공정하게 배점표를 작성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기존업체를 왜 교체하냐고 묻는 조합원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찰 기준은 전주시의 권고에 따라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하는 구성이며, 아무리 점수가 높아도 최종 의사결정은 조합원 총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달려있기 특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주시 재개발재건축과 관계자는 “조합 측에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가점제 도입을 건의한 사실은 있다”며 “배점표가 특정 업체에만 유리하도록 작성돼 조합원 피해가 우려된다면, 지도단속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07 17: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한 달여 앞으로⋯준비 잘 되고 있나

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인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준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한드론축구협회가 비자금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대회를 앞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대회 준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예산 낭비 등 각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예산 집행에 대한 투명성·타당성 확보 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드론축구는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탄소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린다. 전주시와 국제드론축구연맹 등이 목표로 한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참가 인원은 전 세계 32개국 2500명이다. 그러나 참가국 모집 결과 20개국만이 접수를 완료했다.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회원국이 16개국, 비회원국이 4개국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원국이 총 20개국인 만큼, 현재까지 접수하지 않은 나머지 4개국의 참가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회원국에만 국가대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주시와 국제드론축구연맹 등은 회원국과 참가국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회원국 모집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재로서는 현실이 될 확률이 크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기존 계획과 달리 전주시장과 전주상공회의소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전주시는 대회 위상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북도지사에게 위원장직을 요청했으나 모두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공식 경기장으로 활용될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는 건축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 총 146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다. 센터에는 관람석 934석 규모의 드론축구 전용경기장과 선수대기실, 경기운영실 등을 조성했다. 전주시는 오는 26일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정식 개관은 내년 7월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긴축 재정 속 대규모 예산(50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요구된다. 전주시는 35억 원 규모 행사대행 용역, 6억 7000만 원 규모 선수단 편의지원 용역 등 업체를 통해 대회를 치른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대한드론축구협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인지하고 행정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며 "남은 기간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07 17:18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연속 증가 추세…전주시, 감염 관리 강화 나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주시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 연속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3306명)의 59.8%(1976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시보건소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감염관리 지도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홍보 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보건소는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 내 코로나19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집단감염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총괄적 감염관리를 시행한다. 또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권고하고,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홍보도 펼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작년에도 여름철 유행이 있었다”면서 “감염 취약시설 관리 등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 및 고위험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8.07 17:06

180도 달라진 국토부…전북 도시 인프라 전폭 지원

'전북 차별에 도를 넘었다'고 비판 받아온 국토교통부가 김윤덕 장관 취임 이후 180도 달라졌다. 과거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몰아줬던 국토부는 김 장관 취임 이후 낙후지역을 먼저 챙기면서 향후 균형발전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관련기사 3면) 특히 지난 정부에서 소외됐던 전북의 사업들이 대거 국가정책에 반영되는 등 성과도 즉시 나면서 이 기회를 지역 스스로가 잘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부는 7일 2025년도 지역개발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는 투자 선도지구 사업 대상 지역 5곳,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 대상 지역 20곳을 선정했는데, 전북에선 전주와 남원이 오랜만에 대형 지역개발 사업이 정부로부터 선정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번 공모의 핵심인 투자 선도지구 사업은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해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게 그 골자다. 500억 이상 사업조차도 설계하지 못했던 전주는 사업비 1조 547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단지 투자 지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에 전주시 등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핵심으로 앞으로는 459억 원의 국비 투입 등 국가의 지원이 본격화한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MICE 복합단지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된 전주시에 대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KTX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의 교통적 이점까지 연계한 전시·회의·숙박·관광·문화산업 융복합형 지역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원의 경우 KTX 남원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일자리 확충과 신산업 육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달빛철도와 전라선 고속철 등 국가교통망의 핵심 노선이 교차하는 KTX 남원역을 남부경제권의 관문이자 복합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공식 입장이기도 하다. 적용할 산업으로는 드론과 스마트 농업으로 사업 대상 지역에는 사업비 1958억 원(국비 195억 원, 지방비 924억 원, 기타 83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 수요 맞춤형 사업에는 장수군 방화동 국민 관광지 활성 사업과 정읍의 새암달빛광장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장수군에서 시행될 사업은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노후화한 관광지를 최근 추세에 맞게 현대화하고, 숙박부터 레저까지 연계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정읍 새암달빛광장은 정읍의 원도심에서 부족한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광장과 사계절 쉼터가 11억 원을 들여서 설치된다. 다른 지역의 선정 사례를 보면 균형발전에 대한 김윤덕 장관의 철학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투자 선도지구엔 전주와 남원 외에도 강원 영월, 경남 고성, 경남 거창을 선정했는데 이들 지자체 모두 인구 5만 이하의 낙후지역이었다. 다만 이들 지역은 단순한 낙후지역이라기보단 기존에 활용되지 못했던 역세권과 공단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보였다. 지역 수요 맞춤형 사업에서도 인구 5만 명 이하 수준의 낙후지역을 배려했다. 국토부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 1년 전과 비교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정부는 지방 대도시권을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남권 △강원권으로 분류했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내륙에선 전북만 쏙 빠진 셈이다. 국토부의 2024년 주요 업무에서도 ‘전북’은 단 한 번도 명시돼 있지 않았고, 신규사업 예산 2304억 원 중 전북지역 관련 예산은 19억으로 전체의 0.82% 수준에 불과했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8.07 17:04

[오목대] 전북 도지사들의 인생 후반전

인생은 전반전 못지않게 후반전이 중요하다. 은퇴 후 인생 2막을 후회없이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 초고령 시대를 맞아 더욱 그렇다. 요즘 장례식장에 가보면 100세를 넘기고 돌아가신 분들이 흔하다. 이제 본업에서 퇴직한 후 30∼40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관심사다. 퇴직 후 활동이 더욱 빛나는 인물은 누굴까. 아마 미국의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James Earl Carter, Jr 1924∼2024)가 아닐까 싶다. 그는 지난해 말 100세까지 장수하다 서거했다. 재임 중 실적만 보면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이었다. 국내 경제정책의 실패와 외교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그는 퇴임 후가 더 화려하다. 세계 곳곳을 돌며 평화의 메신저 역할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또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 등 왕성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가장 '성공한 노년'을 보낸 셈이다. 이를 전북지역으로 좁혀보면 어떨까. 전북의 수장(首長)을 지낸 도지사의 경우를 보자.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전북 도지사를 역임한 인물은 현 김관영 지사를 포함해 31명이다. 이들 중 28대 조남조 지사까지는 관선시대였다. 그리고 1995년 첫 민선지사로 유종근 지사가 당선되었다. 이후 강현욱, 김완주, 송하진 지사가 바톤을 이었다. 이들이 어떤 노후를 보내고 있는가가 궁금했다. 그런 생각이 든 것은 지난 2일 전주 완산구청 뒤 전북역사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송하진 지사(73)의 강연을 듣고서다. 그 전까지 도지사를 지낸 분들은 대개 전북을 떠나 생활하다 작고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송 지사는 지역에 거주하며 재능기부를 통해 활동적 노년(Active Senior)을 보내는 중이다. 이날 송 지사는 ‘서예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열강을 펼쳤다. 9월부터는 후백제시민대학 학장을 맡아 봉사하기로 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낼까. 유종근 지사(81)는 퇴직 후 영어(囹圄)의 몸이 되었다 풀려나 2016년에 국회의원 선거(전주시 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회에서 목사인 부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민선과 관선 지사를 지낸 강현욱 지사(88)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장과 조선대 관선이사장, 군산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으로 활동했다. 올해 6월에는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까운 분들이 모여 미수(米壽)잔치를 차려주었다. 김완주 지사(79)는 (사)천년전주사랑모임 이사장을 맡았다 지금은 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이들은 한때 정치무대에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인생 후반전은 건강과 관계, 재능여부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이다. (조상진 논설고문)

  • 오피니언
  • 조상진
  • 2025.08.07 16:44

우석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 1617명 모집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전주·진천캠퍼스 43개 학과에서 전체 모집인원 1683명 중 96%인 1617명(정원내 1421명·정원외 196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모집 단위별로는 학생부 교과 1371명(정원내 1193명·정원외 178명)과 실기(실적) 위주 246명(정원내 228명·정원외 18명)이다. 학생부 교과의 경우 정원내는 일반학생(면접중심) 244명, 일반학생(교과중심) 759명, 지역인재 103명, 지역인재(기회균형) 6명, 성인학습자 81명을 선발하며, 정원외는 특성화고 졸업자 8명, 특수교육 대상자 17명, 성인학습자 103명, 기회균형과 농어촌학생 각각 25명을 선발한다. 실기(실적) 위주도 정원내는 실기일반 161명, 실적우수자 43명, 특기자 24명을 선발하며, 정원외는 기회균형과 농어촌학생 각각 9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면접중심)은 면접을 포함한 다층 방식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교과 100%로 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학생(교과중심), 지역인재, 지역인재(기회균형), 성인학습자 등은 모두 교과 100%로 평가한다. 특히 우석대는 올해 진천캠퍼스에 스포츠문화예술학부와 글로벌문화경영학부를 신설하고, 첫 모집을 실시한다. 또한 진천캠퍼스 컴퓨터공학부의 명칭을 컴퓨터공학과로, 생활체육학과의 명칭은 생활체육학부로 변경했다. 모집인원의 경우 전주캠퍼스 조경학과가 작년 대비 10명 증원된 30명을, 진천캠퍼스 생활체육학부는 20명 증원된 60명을 모집한다. 또한 전주캠퍼스 수소테크자율전공학부(경영학부·수소에너지공학과·전기자동차공학부)에서 65명, 휴먼테크자율전공학부(경찰행정학과·소방방재학과·제약공학과·관광학과·재활상담학과)에서 75명, 진천캠퍼스 휴먼테크자율전공학부(경찰학과·산업안전소방학과·생명과학과·컴퓨터공학과·글로벌문화경영학부)에서는 120명이 통합선발로 이뤄질 예정이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또는 방문(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1층 입학원서 접수처·진천캠퍼스 미래센터 1층 입학원서 접수처)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상담은 입학정보 통합 상담전화(063-290-1037~42, 063-290-1201~2 / 043-531-2740~41)로 안내받을 수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07 16:16

'북한에 선점 위기'...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주도권 잡기 전북이 나선다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남북 간 온도차가 확연한 가운데, 전북이 등재 추진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그동안 북한은 단독 등재를 공식 추진한 데 반해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응은 더뎠다. 그런 와중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제적으로 등재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움직임이 요구된다. 7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3월 유네스코에 자국 태권도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단독 등재 신청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유네스코 등재 신청은 커녕 국가무형유산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아, 문화 정통성과 국제적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태권도계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는 8일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 신청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등재 신청서 작성 작업에 돌입한다. 용역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올해 12월까지 유네스코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 신청서 초안과 시청각 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도비 4400만 원을 포함해 총 8800만 원이 투입된다. 현재 태권도는 국가무형문화유산이 아닌 시도무형유산으로만 등록돼 있어, 등재 신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국가유산 지정 등 절차가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 경색속 공동등재추진은 먼 이야기이고 단독 등재추진 역시 정부가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셈이다. 2026년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인 북한에 비해 우리나라는 2023년 한지를 신청했고, 2026년에는 인삼 문화를 등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부가 태권도 등재 주체와 책임을 두고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에 본원을 둔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유산청이 아직 등재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고, 국가유산청은 “실무는 국립무형유산원이 맡아야 한다”고 답하며 책임을 서로 미루는 형국이다. 이를 두고 일선에서는 “정부의 무관심이 태권도 등재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5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17개 시·도협회장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집중 제기됐다. 이날 경과보고에 나선 최재춘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단장은 “유네스코 등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지금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세계는 태권도의 뿌리를 오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이어 “이건 단체의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태권도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며 “전북을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 태권도계 전체가 연대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유산의 주도권을 북한에 넘겨주는 역사적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 신청은 단지 한 지역의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영토를 지키는 일”이라며 “전북을 중심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7 16:15

전북 상장법인 시총 1조 넘게 증가 ⋯"JB금융 '들썩'"

지난달 전북 상장법인의 시가 총액이 1개월 만에 1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7월 전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전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13개사) 시가 총액은 전월 대비 8.2%(7904억 원) 증가한 10조 4336억 원이다. 코스닥시장(20개사)은 전월 대비 10.3%(3271억 원) 증가한 3조 4908억 원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통틀어 한 달 만에 1조 1175억 원 증가한 셈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인 JB금융지주의 시가 총액이 전월 대비 4945억 원 증가한 점이 꼽힌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증가액 1위는 단연 JB금융지주(4조 4793억 원)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조 3091억 원·1623억 원 증가), 두산퓨얼셀(1조 5326억 원·622억 원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4.2%), JB금융지주(12.4%), 솔루스첨단소재1우(10.8%) 순이다. 코스닥시장 기준 증가액 1위는 강원에너지(3412억 원·1664억 원 증가), 2위는 성일하이텍(4634억 원·591억 원 증가), 3위는 이렘(607억 원·121억 원 증가)이다. 증가율은 강원에너지(95.2%), 이렘(24.8%), 성일하이텍(14.6%) 순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달 전북 투자자 거래 대금은 전월 대비 1.3%(200억 원) 감소한 1조 5560억 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1조 212억 원, 코스닥시장은 5.9% 감소한 5348억 원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5.08.07 15:56

정읍 소성면 금동마을 산불 이재민 새 보금자리 ‘집들이 행사 열려

지난3월25일 발생한 산불 피해로 집을 잃고 마을회관에서 공동 생활을 해왔던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주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완공되어 7일 현장에서 '집들이 행사'가 열렸다. 당시 발생한 산불로 금동마을 8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유호연 정읍부시장, 임승식 도의원, 전북자치도와 정읍시 · 익산시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정읍지회, 소성면 이장단,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읍시민들과 고창군,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전북자치도민들의 재해구호 특별모금으로 마련된 성금으로 마을에 새롭게 들어선 주택은 신축 2채, 리모델링 1채, 그외 주택들은 부분 보수작업이 완료됐다. 오후1시30분 현장을 찾은 김관영 도지사와 이학수 정읍시장은 마을회관에서 보금자리 입주를 기념하며 좌담회를 가졌다. 이어 신축주택을 둘러보고 문패를 직접 달아주며 주민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출발을 성원했다. 앞서 오전10시부터 전북자치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 주관으로 적십자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착한나눔 한끼’ 행사를 마련해 정성껏 삼계탕을 조리하여 금동마을을 비롯한 관내 34개 마을의 홀몸노인과 취약세대 250명에게 전달하고 온정을 나눴다. 김관영 도지사는 "재난 상황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전북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이 일상이 되는 정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07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