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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 도서관’ 개관… 인권과 정의의 정신을 잇다

대한민국 법조계와 민주화운동의 거목인 故한승헌 변호사의 뜻을 기리고, 그가 남긴 민주주의·정의·인권의 정신을 미래 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계승하기 위한 ‘한승헌 도서관’이 11일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개관했다. 전북대는 이날 고인 한승헌 변호사의 유가족과 양오봉 총장, 김관영 도지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산민한승헌선생기념회, 산민포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한승헌 도서관은 시대정신을 배우고, 토론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인문공간으로 조성됐다. 개관 기념강연에서는 김선수 전 대법관이 ‘한승헌 변호사와 함께한 사법개혁’을, 유시춘 EBS 이사장이 ‘한승헌 변호사와 함께한 인권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도서관 개관은 고 한승헌 변호사의 유가족이 전북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하면서 추진됐다. 여기에 국립대학육성사업 등의 예산을 더해 총 6억2000만원 규모로 조성됐다. ‘한승헌 도서관’은 故 한 변호사가 남긴 기록과 정신을 모교에 아로새긴 공간으로,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상징적 장소로 기획됐다. 연면적 378㎡(약 114평) 규모로 100~150명이 함께 학습과 토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양오봉 총장은 “한승헌 도서관은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품은 공간으로, 민주주의와 정의, 인권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북대 구성원 모두가 이곳에서 고인의 뜻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한승헌 도서관이 미래 세대에게 정의로운 지성과 따뜻한 양심을 키우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고인의 정신이 젊은 세대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故 한승헌 변호사(1933~2022)는 전북 진안 출생으로,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통혁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등 수많은 시국사건을 맡아 약자와 정의를 위한 변론에 평생을 바쳤다. 감사원장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서민과 약자의 변호사’로 불렸으며, 지난해에는 그 뜻을 기리고자 ‘산민포럼’이 발족되기도 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11 16:40

온빛중 미래 교육 ‘성큼’⋯학교 밖 수업 공개

‘전북미래학교 2년 차' 전주온빛중학교는 학교 밖 수업 공개 행사를 통해 미래지향적 교육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미래학교는 기초·기본학력 기반의 학력 향상, 미래·창의적 교육 과정, 전문적인 학습 공동체 중심의 수업 혁신,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학습 지원을 중점 과제로 시행한다. 학생의 미래 역량을 기르기 위해 학교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 과정과 수업 혁신을 실천하는 게 목표다. 온빛중은 지난 6일 ‘전 교사 수업 공개 원칙'에 따라 전 교원이 1~4교시 중 한 교시 이상 수업을 공개했다. 학교 교육 과정의 투명성과 교사 간 전문성 공유를 위해 수업 공개 이후 피드백까지 진행했다. 공개 수업에서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개념 기반 탐구 수업 등 미래교육 실천 사례가 다뤄졌다. 교사들은 패들렛, 팀즈, 캔바, 데스모스, 챗GPT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참여형 수업을 선보였다. 또 학년별 주제 중심의 창의적 교육 과정을 전시했다. 1학년은 감정 프로젝트를 통해 정체성과 감정 이해를 탐색하고, 자유 학기 활동과 연계한 감정 전시회를 운영했다. 2학년은 문해력 신장 독서 활동과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탐색했다. 3학년은 환경 변화 실태조사와 실천 캠페인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높였다. 온빛중은 이번 수업 공개를 통해 교사의 교수·학습 역량 공유, 피드백 중심 수업 문화 정착, 미래 역량 중심 수업 혁신, 협력적 학습 공동체 문화 확산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온빛중 관계자는 “학교는 축적된 경험과 교사들의 전문적 열정을 바탕으로 자율적 교육 혁신을 이어가고, 학생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초중등
  • 박현우
  • 2025.11.11 16:36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

전주문인협회(회장 김현조)가 수여하는 ‘제13회 전주문학상’ 수상자로 허호석 아동문학가, 제10회 문맥상 수상자로 김상휘 소설가와 김은유 시인이 선정됐다. 전주문학상은 최근 3년간 발표한 작품집과 전주문인협회에 기여한 공적 등을 반영해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심재기 아동문학가와 이소애‧유대준 시인이 참여했다. 허호석 아동문학가는 1978년 월간아동문예 추천 완료, 1983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동시집과 동시선집, 동화집, 위인전 등을 출간해 전북 아동문학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한국예총 진안지회를 창설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PEN 자문위원, 전북문인협회 자문이사, 전북시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상휘 소설가는 1985년 전북대 학술문학상을 받으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우리마을 풍수이야기> <대한민국 힐링터 정감록 십승지> <추사의 숨은 꽃> <서울의 달> <서울 부엉이>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전북소설가협회장, 한국소설가협회 대외협력위원장, 전북자치도 종교문화유산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은유 시인은 2004년 월간문학 11월호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화려한 탱고> <가시연꽃> 등이 있으며 국제해운문학상과 산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시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재기 심사위원장은 “전주문학상을 수상한 허호석 아동문학가는 성인을 위한 동시와 동화를 많이 저작하였다”며 “그의 작품은 어린이에게 감성적인 작품으로 흥을 돋우고 성인에게는 교훈적인 내용으로 시흥을 불러일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경험과 성찰을 통한 직관적인 시”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상휘 소설가의 소설은 인간 군상의 심리를 조화롭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고 김은유 시인의 시는 자아성찰과 현실성 높은 시어들로 구성돼 매우 탄탄하다”라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의 전당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11.11 16:35

전주시 ‘청춘별채’ 입주자 모집…24~28일 신청 접수

전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주형 청년만원주택인 ‘청춘별채’의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춘별채’는 청년 매입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월 1만 원’이라는 획기적인 조건으로 낮춘 전주시 대표 청년정책이다. 모집 규모는 12호로, 입주 자격 판단 기준일은 모집 공고일인 11월 11일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 자격과 소득·자산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오는 12월 중 입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전주시에 주소를 두거나 전입 예정인 19세에서 39세 무주택 미혼 청년 중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자는 월 1만 원(방 수 기준)을 납부하면 된다. 보증금은 50만 원이며, 공과금 등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무주택 요건 충족 시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또 입주 중 결혼을 하면 최대 20년까지 거주를 연장할 수 있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에서 실질적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전주형 청년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청년이 정착하고 생활하기 좋은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5.11.11 15:30

전북자치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총력

전북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종 전환 방제를 핵심으로 하는 종합 대책에 나섰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제 기간 기준으로 집계한 도내 감염목은 약 1만 본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상기온과 온난화로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길어지고 소나무 생육 환경이 악화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감염목은 군산시(41.4%), 익산시(13.7%), 순창군(12.9%), 김제시(10.4%), 정읍시(6.5%) 등 5개 시군에 84.9%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기후변화로 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사목 벌채 위주에서 탈피해 산림 복원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산림생태 회복과 재선충 확산 억제는 물론, 수천 톤의 산림 부산물 재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은 감염됐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소나무류는 제거하고 건강한 소나무류는 감염을 예방해 산림생태계를 유지·복원하는 산림재해 대응 사업이다. 그 중 수종 전환 방제는 집단 또는 반복 피해지역의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한 뒤 재선충과 산불에 강한 내화수나 활엽수 등을 식재해 회복력 있는 산림으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단목 방제 지역에서 감염이 되풀이됐던 것과 달리 수종 전환 방제는 재감염률을 낮추고 예산 절감 효과가 커 비용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군산 옥구읍, 정읍 두승산, 김제 전군간 자동차 전용도로, 순창 동계·인계면 등 주요 집단발생지 460ha 이상을 대상으로 수종 전환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행정절차가 완료된 지역부터 착수하며 단기 성과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규모와 지형 특성에 따라 수종 전환과 함께 단목 제거, 소구역 모두베기, 강도간벌, 나무주사 등 다양한 기법을 병행한다. 도는 방제 과정에서 나오는 원목 및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지, 잔목 등)를 목재칩이나 펠릿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방제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올해 80억 원을 투입해 6만여 본 제거, 나무 주사 522ha, 수종 전환 285ha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45억 원을 확보해 수종전환 중심의 방제 전략을 도 전역으로 넓힐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1.11 15:12

전북도-전주시,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골든타임 실행TF’ 가동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 현안 해결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자치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골든타임 실행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실행형 조직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기회를 실천으로 바꾸는 시간, 골든타임’을 슬로건으로 운영된다. 이날 회의에는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실행TF는 도 행정부지사와 전주시 부시장을 공동 단장으로 구성해 도-시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현안 추진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현안별 책임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협력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TF는 유치 과정에서 핵심이 된 세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국제스포츠대회 유치반 △숙박시설 MOU반 △대중교통·수송반 등 3개 실행반을 가동한다. 국제스포츠대회 유치반은 글로벌 이벤트 개최 경험 확보를, 숙박시설 MOU반은 4·5성급 호텔 확충 등 숙박 인프라 확장을, 대중교통·수송반은 분산 개최 대비 교통망 개선 및 통합 수송체계 구축을 맡는다. 또 전주의 국제 인지도 제고 방안도 논의됐다. 도는 글로벌 홍보와 국제기구 인증 확보를 통해 도시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IOC 협의 단계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는다는 전략이다. 노 부지사는 “골든타임은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시간”이라며 “각 현안은 유치 성공의 승부처인 만큼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해 전략을 성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11 14:56

李대통령 “차별·혐오 묵과 안 돼”... ‘저질 정당 현수막’ 규제 강화 주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인종 혐오나 차별, 사실관계를 왜곡·조작하는 잘못된 정보 유통은 민주주의와 일상을 위협하는 행위로 추방해야 할 범죄”라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일부에서 인종, 출신, 국가 등을 두고 시대착오적 차별과 혐오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가 점차 양극화하는 와중에 이런 극단적 표현들이 사회 불안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혐오 범죄 및 허위 조작 정보 근절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같은 맥락에서 각 정당의 현수막이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2022년 정당의 활동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현재 정당의 현수막은 일반 현수막과 달리 장소 제약이 거의 없이 게시되고 있어 시민들이 혐오 표현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문제 인식입니다. 이 대통령은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이 게시한 것이어서 철거 못 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며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현수막을 달기 위한 정당인 ‘현수막 정당’을 만들기도 하더라. 일부에 의하면 무슨 종교단체와 관계가 있다는 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이라고 해서 지정된 곳이 아닌 아무 곳에나 현수막을 달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며 이 법이 과거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만들어진 법임을 언급하면서도 “악용이 심하면 법을 개정하든 없애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국고보조금을 받으면서 현수막까지 동네에 너저분하게 걸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일종의 특혜 법이 될 수도 있다”며 “옛날대로 돌아가는 방안을 정당과 협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나 공공단체장의 혐오 발언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어떤 기관장이 ‘하얀 얼굴, 까만 얼굴’ 이런 얘기를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을 하고도 멀쩡히 살아있더라”며 이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과거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더라’, ‘얼굴이 새까만 사람들만 모였더라’ 등의 발언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혐오 발언 처벌을 위한 형법 개정 시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허위사실이 아닌) 실제로 있는 사실에 관해서 얘기한 것은 형사로 처벌할 일이 아니라 민사로 해결할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1.11 14:55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가족 힐링 요가 프로그램 운영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 1일 정읍 황토현 전적지와 동학농민혁명박물관 일대에서 ‘평등의 딸, 평온의 요가’를 주제로 10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읍의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역사탐방과 가족 힐링요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전적지를 둘러보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이어 요가 강사와 함께 평등과 평화의 정신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 2월부터 매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교구재와 체험활동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매회 선착순 마감될 만큼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고 있으며, 혁명의 정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재단은 오는 29일 농민군과 전라감사가 협의해 운영했던 자치기구 ‘집강소’를 소재로 한 ‘가자 집강소, 과자 집강소’, 다음 달 13일에는 ‘메리 동학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역사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역사유적과 힐링요가를 접목한 첫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재단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11 14:55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53∼61%’ 확정…李대통령 “반드시 가야 할 길”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것으로 11일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안건을 비롯한 일반 안건 7건과 대통령령안 7건, 보고 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NDC는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당사국들이 5년마다 스스로 수립해 유엔에 제출하는 10년 단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다. 당초 정부는 지난 6일 공청회에서 ‘50∼60% 감축’ 또는 ‘53∼60% 감축’ 등 두 가지를 정부안으로 제시했으나,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전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보다 강화된 ‘53∼61%’로 결정하면서 산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부는 확정한 2035 NDC를 21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한 뒤 연내 유엔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NDC와 관련해 요즘 논란이 있지만,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정말로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보 시스템 복구 및 15개 시스템을 대구 센터의 민간 클라우드(PPP) 영역으로 이전하기 위한 예산 260억6800만원을 예비비로 지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목적 예비비 지출안도 통과됐다. 또 지난 9월 호우 피해와 관련, 주택복구비와 소상공인 지원금 등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83억원을 지출하는 내용의 안건도 의결됐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1.11 14:41

'12·3 비상계엄‘ 관련, 정부 자체 TF 구성... 공직자 불법 가담행위 조사 전망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연루된 공직자들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이 추진된다. 이에 특검 수사와는 별개로 공직자들에 대한 정부 자체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정부 내에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TF의 목표와 관련해 “비상계엄 등 내란에 참여하거나 협조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내부 조사를 하고, 합당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제안 배경에 대해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주권 및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그런데 현재 내란혐의 수사와 재판이 장기화하면서 내란 극복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내란에 가담한 사람이 승진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고, 이런 일들이 결과적으로 공직사회 내부의 반목을 일으키면서 국정 동력을 저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TF 활동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내년 1월까지 신속하고 질서 있게 조사를 마치고, 설 연휴 전에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동의해준다면 총리의 책임 아래 총리실에서 상세한 추진 지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내란에 관한 문제는 특검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고, 독자적으로 (조사할) 일”이라며 즉각 동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검이 수사를 통해 형사처벌을 하고는 있지만, 내란에 대한 관여 정도에 따라 행정책임을 묻거나 문책이나 인사 조치를 하는 등 낮은 수준의 대응을 해야 할 사안도 있다”며 자체 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1.11 14:40

부안 로컬푸드 이커머스, 누적매출 100억 원 돌파

부안군이 추진 중인 로컬푸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이 지난 10월 말 기준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021년 말 첫발을 뗀 이 사업은 불과 5년 만에 괄목할 성장을 거두며, 농촌형 디지털 전환 모델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우체국쇼핑,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10여 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전국 어디서나 부안 농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실질적인 소득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간척지 쌀과 잡곡 등 상시 판매 품목을 중심으로 연중 유통체계를 완성하고, 동진수미감자·대봉감·가을전어·꽃게 등 계절 특산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판매하며 부안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군은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양파·고구마·마늘·누룽지 판매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였으며, 청년농업인들이 엽채류·과채류 생산과 판매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세대 간 협력 모델도 구축했다. 김선채 농촌활력과장은 “지역 농가가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생산자 중심의 유통구조를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한 신규 품목 발굴, 브랜드 경쟁력 강화, 이커머스 마케팅 확대를 통해 부안 농산물의 전국적 인지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11 13:36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주민과 함께 축제 준비 마무리

순창발효관광재단(이하 재단)과 지역 주민들이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축제 준비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순창읍과 각 면 주민들과 함께 최근 ‘읍‧면 떡볶이 시연 행사’를 열고,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될 주민 참여형 떡볶이 판매 부스의 조리 방식과 운영 절차를 최종 점검했다. 이번 시연 행사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개발한 ‘우리 동네 떡볶이’ 메뉴가 소개됐으며,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열정적인 자세로 조리에 임하며 순창 고추장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떡볶이 레시피를 현장에서 선보였다. 축제의 핵심 재료인 순창 고추장은 오랜 발효 전통과 깊은 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온 지역 대표 특산품이다. 떡볶이의 주요 양념으로 활용되는 고추장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순창형 K-푸드 콘텐츠가 이번 축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순창 고유의 식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읍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시연 행사는 축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였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세밀한 준비로 방문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는 순창 발효테마파크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펼쳐지며,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먹거리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순창=임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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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1 13:34

무주 ‘성현석성’, 신라시대 석축산성으로 확인

무주군에 위치한 ‘성현석성’이 외측 성벽의 보축 시설과 다수의 신라 토기 편이 발견되면서 신라의 ‘석축산성’임이 확인됐다. 무주군은 최근 무풍면 현내리 산 26번지 일원에 위치한 ‘성현석성’의 시굴 조사를 통해 서쪽 성벽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하고 평탄지에서 건물지로 추정되는 구조를 발견하는 등 고고학적 성과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 발굴조사팀이 진행했으며, 성벽 구조 파악과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유산 지정, △역사문화권 보존·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다. ‘성현석성’은 성뫼산(해발 558m) 정상부를 한 바퀴 두른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둘레는 약 557m에 달한다. 성벽은 내측과 외측을 모두 쌓은 협축식 공법으로 축조했으며, 장방형 석재를 수평 줄쌓기 방식으로 사용한 특징이 있다. 이는 6세기 이후 신라 산성의 축성법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외측 성벽의 보축 시설과 다수의 신라 토기 편이 발견돼 ‘성현석성’이 신라의 ‘석축산성’임이 확인됐다. ‘성현석성’이 위치한 무주군 무풍면은 ‘삼국사기’ 지리지에 신라의 무산현(茂山峴)으로 기록돼 있으며, 647년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였던 ‘무산성 전투’의 역사적 무대로 주목받아 왔다. 무풍면의 동쪽을 휘감은 백두대간의 고갯길인 부항령과 덕산재는 백제와 신라를 이어주던 가교이자 접경지로서, 전략상 요충지였다. 이를 반영하듯 무풍면 일대에는 ‘성현석성’ 외에도 철목리·현내리 고분군 등 삼국시대 유적이 밀집돼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무산성’의 실체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가능하게 했을 뿐 아니라, 가야 멸망 이후 전북 동부지역에서 벌어진 백제와 신라의 각축 양상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무주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확인했다”라며 “무엇보다 ‘성현석성’이 삼국사기에 기록된 ‘무산성’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김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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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1 13:33

가을의 전설 ‘고창고인돌 마라톤대회’ 16일 팡파르

‘제23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오는 16일 오전 9시, 고창공설운동장을 출발점으로 고창읍 일원에서 힘차게 열린다. 고창군체육회와 고창군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40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해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달릴 예정이다. 대회는 ▲하프코스(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주곡교차로→도산마을→죽림마을→고인돌유적지) ▲10㎞코스(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돌담교) ▲5㎞코스(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고창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유적지를 배경으로 힘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특히 고창군은 대회 당일 원활한 경기 진행과 참가자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주요 도로의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통제 구간은 공설운동장에서 주곡교차로 구간, 주곡교차로~고인돌교차로 일대이며, 도산·죽림마을 진입이 일시 제한된다. 고창군 강한수 스포츠마켓팀장은 “23회째 이어지는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는 전국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가을 스포츠 축제”라며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교통관리와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고 달리는 축제’로 자리 잡으며, 가을 관광시즌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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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1 13:30

전북 출신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국제병원연맹 차기 회장 선출

전북출신 이왕준(61·전주) 명지병원 이사장이 국제병원연맹(IHF)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이달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병원대회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고 대한병원협회가 11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그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국제병원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앞으로 6년간 차기·현임·전임 회장단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리더십에도 참여하게 된다. 1929년에 설립되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병원연맹은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해 70여 개국의 병원협회와 각국 병원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다. 존스홉킨스병원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이 특별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3만여 개 병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에서 2015년까지 회장을 지낸 김광태 병원협회 명예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IHF 수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 이사장은 “한국은 IHF 창립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회원국 중 하나”라며 “향후 회장으로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참여를 확대하고 IHF가 진정한 글로벌 다양성을 실현하는 조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내년 10월 서울에서 제49차 세계병원대회를 개최한다. 전주 출생인 이 이사장은 전라고-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인천사랑의료재단 이사장,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서재필기념회 이사장, 의료전문지 ‘청년의사’ 발행인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등 3차례의 신종감염병 위기에서 대한병원협회 대응단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아 공공의료 대응 전문가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23년부터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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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5.11.11 11:59

'내란협조 공직자 조사' TF 제안…李대통령 "당연히 해야 할 일"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 공직자들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정부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국무회의에서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런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TF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특검 수사와는 별개로 공직자들에 대한 정부의 자체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정부 내에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비상계엄 등 내란에 참여하거나 협조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내부 조사를 하고, 합당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TF 제안 배경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주권 및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그런데 현재 내란혐의 수사와 재판이 장기화하면서 내란 극복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내란에 가담한 사람이 승진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고, 이런 일들이 결과적으로 공직사회 내부의 반목을 일으키면서 국정 동력을 저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TF 활동으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년 1월까지 신속하고 질서 있게 조사를 마치고, 설 연휴 전에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동의해준다면 총리의 책임 아래 총리실에서 상세한 추진 지침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내란에 관한 문제는 특검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고, 독자적으로 (조사할) 일"이라고 동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검이 수사를 통해 형사처벌을 하고는 있지만, 내란에 대한 관여 정도에 따라 행정책임을 묻거나 문책이나 인사 조치를 하는 등 낮은 수준의 대응을 해야 할 사안도 있다"며 자체 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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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5.11.11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