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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공교육’ 위주 학습이 유리, 작년과 난이도 비슷한 수준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전반적으로 다소 변별력은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에 따라 공교육 과정을 반복적으로 익힌 수험생들에게 성적이 유리한 경향이 나올 것으로 봤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사교육 위주의 공부보다는 공교육 위주의 공부가 더욱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했다. 또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된 것이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며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는 국어·수학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에서는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 반면 입시전문 종로학원은 국어, 수학 모두 변별력 있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반수생과 금년 반수생은 학력차 발생이 크게 나타날 수도 상황으로 응시집단의 학력 수준 자체가 하락하면서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전북지역 6개 시험지구, 6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수능 결시율은 10.14%(1818명, 4교시 기준)로 집계됐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13 17:49

“미술은 정답이 없다”…윤범모가 풀어낸 한국미술의 재해석

“(추상) 미술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추상은 우리가 시각적으로 보이는 형태를 엑기스만 뽑아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가가) 주관적으로 표현한 것이기에 정답이 없어요.”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윤범모(74)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13일 전주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JB문화공간에서 열린 작가초대석‘미술의 시간 거장의 순간’ 강연에서다. 윤범모 대표이사는 ‘현대미술’이라는 타이틀이 관객들을 주눅들게 만드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면서 “미술은 즐기는 사람이 이해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시절 윤 대표는 수도권 중심의 국립미술관을 넘어선 열린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대전에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를 세웠다. 기존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청주관을 포함한 5관 체제를 구축해 전 국민 미술문화 향유시대를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강연을 통해 한국미술의 특징을 자연환경과 지역, 장르,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설명했다. 특히 윤범모 대표는 이 자리에서 5000년 역사를 관통하며 한민족을 ‘백의민족’이라 칭하지만 이는 유교문화의 조선왕조 사회에서 파편적으로 통칭한 것이라고 했다. 18세기 당시 색조는 임금과 양반가에서 점유했고, 미술은 양반끼리의 소통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백성들에게 색조 생활 자체를 금기시했지만 실제 고구려 고분벽화나 사찰 그림은 화려한 색채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표는 “모든 미술의 역사는 인간의 생로병사와 같은 과정을 겪는다”며 “절정기와 쇠퇴기, 소멸기가 존재하는데 고구려 벽화는 절정기에서 끝이 난다. 이는 고구려 벽화의 전통이 고려시대에 이르러 채색 불화로 이어지면서 세련되고 풍요롭게 발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 시절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온 고(故) 이건희 회장과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 뛰어난 안목과 미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매주 전문가를 초대해서 개인 미술 레슨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미술품을 구입할 때 현재 시세와 미래 가치까지 값으로 매겨 돈을 지불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작품 수집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표는 “(덕분에) 이건희 컬렉션에서 빼어난 작품을 내걸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미술 문화와 기증 문화를 한 단계 상승시킨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구입 예산이 한 해 50억원이 안 된다. 김환기 작품은 150억원 가량 되는데 일년 예산으로 그림 한 점도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이건희 회장이) 모범을 보여줬다”고 했다. 대표는 특강 말미에 화가에게 중요한 덕목은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가까이에 두고 문학성을 기르면 상상력이 확장될 수 있어서다. 그는 “화가에게 문학성은 정말 중요하다. 관찰력과 표현력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그림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화면에 절실하게 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5.11.13 17:46

‘2025 도쿄 데플림픽’ 전북자치도 선수·감독 2명 출전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영)는 13일 ‘2025 도쿄 데플림픽’에 전북도 선수가 태권도와 사이클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데플림픽(Deafiympics)은 청각장애인(Deaf)과 올림픽(Olympics)을 조합한 합성어로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 수준의 국제경기대회다. 하계대회는 1924년, 동계대회는 1949년부터 시작되어 4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2025 도쿄 데플림픽’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총 21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12개 종목에 17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전북 선수단은 태권도와 사이클 2개 종목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태권도에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로 6연패를 기록중인 이수빈 선수가 출전한다. 사이클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연패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국가대표 장애인사이클 감독을 맏고있는 이영주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한다.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데플림픽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3 17:46

위메프 결국 파산···전북 기업들도 치명타

티몬·위메프 사태가 1년여가 지난 가운데 결국 위메프가 파산했다. 도내 기업들의 피해 또한 회복되지 못한 실정인데, 피해기업들의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정준영)는 지난 10일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말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으로 법원은 위메프의 청산가치(약 134억)가 존속가치(-2234억)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티몬·위메프 사태는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많은 판매자가 피해를 본 사건이다. 당시 발생한 미지급 대금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양 회사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현재 티몬은 새벽배송 회사인 오아시스에 인수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 중 티몬·위메프에게 정산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피해 기업은 60개사 151억6200만원이다. 채널별로는 티몬 12개사, 위메프 11개사, 티몬·위메프 37개사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1개사, 유통업 9개사이며, 세부적으로는 농식품 26개사, 축산 4개사, 수산 3개사, 공산품 15개사, 화장품 3개사이다. 피해액은 최소 수만원에서 최대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가 발생한 이후 전북자치도는 특별 경영자금 지원 및 판로 지원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들이 피해 회복을 하지 못한 채 대출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수억원의 피해를 입었던 전주시의 한 육류가공업체 대표는 “큰 피해를 입은 뒤 대출을 받아 직원들의 월급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민사소송을 해서 피해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여력이 없다. 피해는 고스란히 입점 기업들에게 돌아갔다”고 토로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도에서 법률자문을 해주고 있지만, 피해 회복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피해를 회복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이커머스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피해기업 관계자는 “우체국 등은 대금 정산을 보름마다 하는 등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안전거래처럼 이커머스 회사에서도 대금 정산을 보증하는 제도가 필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티몬,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는 플랫폼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며 “플랫폼-입점업체 거래 관계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과제들이 현행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5.11.13 17:32

차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누구?

차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4명으로 좁혀졌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오후 차기 이사장 선임 서류심사에 합격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1차 서류심사에는 총 7명이 지원했으나 3명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대상자는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 이후 복수 후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낙점하는 절차이며, 선정된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김성주 전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7~2022년까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용우 전 의원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으로 금융·IT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양성일 전 차관은 복지부 기획조정실장과 사회복지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연금제도를 설계한 관료 출신이다.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27년간 금융권 경력을 가졌으며, 국민연금·공적연금 개혁을 주장해온 연금정책 활동가이다. 김경수 기자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5.11.13 17:32

전주국제영화제, 김효정 프로그래머 선임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새로운 프로그래머를 선임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임된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한 단계에서 합류하게 되어 문성경·문석 프로그래머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색깔을 더욱 공고이 해 나갈 예정이다.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학부를, 뉴욕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모두 영화 전공으로 취득했다. 저서로 <야한 영화의 정치학> <ReFocus: The Films of Yim Soon Rye> <도리스 위시먼의 영화들> 등이 있으며 아리랑라디오(Arirang Radio)에서 영화 데일리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며, 영화평론가이자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와 영화산업, 그리고 영화 아티스트들의 세대와 다이내믹이 바뀌는 이 중요한 시점에 전주국제영화제의 일원이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약간은 두렵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전주라는 문화적인 기운이 충만한 도시에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시도해보고자 하는 것들이 무한하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와 도전의 기회를 주신 영화제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갖가지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가장 멋진 변혁을 영화제가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현재 한국영화 공모를 진행 중이며 11월 말에는 국제경쟁부문, 12월에는 전주프로젝트 공모를 차례로 시작할 예정이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박은 기자

  • 영화·연극
  • 박은
  • 2025.11.13 17:28

청년은 떠나고 50대가 돌아온 전북…‘귀향의 종착지’ 아닌 ‘순환의 출발지’로

청년이 빠져나간 전북에 50대 이상 귀향세대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전남이 이 흐름을 에너지·관광 산업등과 결합해 인구수 반등의 동력으로 삼은 데 비해, 전북은 여전히 ‘머물기만 하는 귀향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단순히 인구를 붙잡는 데서 벗어나, 돌아온 세대가 지역 산업과 일자리를 다시 돌게 하는 ‘세대 순환정책’을 전북 새 과제 중 하나로 삼아야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13일 국회미래연구원의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기회 요인 탐색: 중장년층 유입과 발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은 청년층(19~34세)의 순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50~64세 중장년층은 되레 도내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2020~2024년) 김제 345가구, 정읍 226가구, 부안 184가구 등 전북 인구감소지역 10곳에서 1000가구가 넘는 중장년 귀향세대 순유입이 확인됐다. 문제는 이처럼 귀향세대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되는 통로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정착은 가능하지만 생계 기반이 비어 있는 귀향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중장년층의 정착이 실제 소득활동·지역경제 참여로 이어지지 못해 정주와 경제활동 사이의 단절이 뚜렷하다. 반면 전남은 귀향세대를 지역경제의 주체로 끌어올리며 인구 반등에 성공했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최근 5년 간 인구가 증가한 10곳 중 3곳(영암·신안·진도)이 전남이었다. 전북에서도 무주가 0.2% 증가를 보였지만 자연 변동에 가까운 미세한 수준이었다. 전남 세 지역은 모두 청년층은 빠져나갔지만 50대 이상이 5년간 2829명 유입돼 감소세를 뒤집었다. 전남은 귀향세대를 ‘머무는 인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를 다시 움직이는 동력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신안은 주민 협동조합을 통해 태양광·풍력 수익을 ‘햇빛연금’으로 배분하며 분기 195만원을 지급하고, 내년부터 농어촌 기본소득까지 더해진다. 영암은 베이비붐 세대 귀농·귀촌인의 주택 수리비를 최대 3500만원 지원하고 ‘한 달 살아보기’를 운영하며, 진도는 귀농임대주택과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귀향세대를 지역 소득구조에 편입시키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귀향세대가 있어도 이들이 참여할 산업적 통로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각 시군들은 귀농창업 보조금·주택 수리비 등 개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남처럼 에너지·관광·돌봄 등 지역산업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소득 구조는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미래연은 전북형 대안으로 ‘세대 순환정책’을 제시했다. 청년 유출을 단기간에 막기 어렵다면 돌아온 중장년층의 자본·기술·경험을 지역 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경제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주·완주·익산의 중부권, 군산·부안의 서해권, 남원·진안·장수의 동부권 등 3대 생활권을 중심으로 인구·산업·복지를 통합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북연구원 지역혁신정책실 관계자는 “전남은 귀향세대가 에너지·관광·창업 등에서 지역경제의 주체가 됐지만 전북은 아직 ‘머물 이유’와 ‘일할 자리’가 충분하지 않다”며 “중장년이 돌아와 일하고, 그 경험이 다시 청년의 기회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방소멸을 앞둔 전북의 현실적 대응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13 17:13

[세무 상담] 비거주자의 주택 양도, 왜 1세대 1주택 비과세가 안 될까?

비거주자의 주택 양도, 왜 1세대 1주택 비과세가 안 될까?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우리 세법은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1세대 1주택자에게는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혜택은 ‘거주자’에게만 해당하며, ‘비거주자’는 동일한 조건이라도 비과세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비거주자’란 누구이며, 왜 세법은 이들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을까요? 소득세법상 ‘거주자’란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을 말합니다. 반대로 ‘비거주자’란 국내에 주소도, 장기간 체류의 실질적 근거도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즉, 해외에 생활의 중심이 있는 교포, 장기 해외 근무자, 외국인 투자자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비거주자가 비과세를 적용받지 못하는 핵심 이유는 ‘실수요자 중심의 세제 취지’에 있습니다. 1세대 1주택 비과세 제도는 실질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며 자신의 주택에서 생활하는 국민의 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러나 비거주자는 국내 주택을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나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일한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이죠. 다만, 해외이주법에 따라 세대 전원이 출국하고 출국일 기준 1주택자라면, 출국일로부터 2년 이내에 양도하는 경우에 한해 12억원 이하 양도가액에 대해 비과세가 인정됩니다. 이 특례는 해외이주자의 재산권 보호와 이중과세 방지 목적에서 도입된 예외적 규정입니다. 최근 해외 체류자가 늘어나면서 “나는 한국에 집 한 채뿐인데 왜 세금을 내야 하나요?”라는 문의가 잦습니다. 하지만 국내 세법은 ‘주소와 생활 근거지’가 어디에 있느냐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단순히 ‘1주택’만으로는 비과세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 해외 체류나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 본인의 거주자 여부와 향후 주택 매도 시점의 과세 요건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작은 차이로도 세 부담이 수천만 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13 16:59

전주 하계올림픽 ‘지속가능 분산형 모델’ 전략 유치 가능성 높인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종목 지역 배치와 관련해 대구로 예정됐던 육상은 서울(잠실종합운동장)로, 광주에서 열릴 수영은 전주(국제수영장, 건립예정)에서 열기로 조정했다. 이와함께 서울에도 올림픽 종목들이 다수 배치됐는데, 사실상 서울과의 올림픽 연대 개최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향후 개최지 결정 요인에 득이 될 전망이다. 유희숙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1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종목 및 경기장 재배치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육상 종목의 잠실운동장 배치는 88서울올림픽의 상징성과 기존 리모델링 계획을 반영된 결과”라며 “수영의 경우도 전주에 건립될 국제수영장이 관람석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대구에 사격(대구 국제사격장), 광주는 축구 예선(광주월드컵경기장) 및 야구 결승·소프트볼 예선(챔피언스필드·광주무등야구장)을 배치해 유치에 도전할 예정이다. 유 단장은“전북 내 경기장 우선 배치를 원칙으로 도내 32개, 서울 등 타 지역에 19개 등 총 51개 경기장을 활용한다”며 “경기장 규모나 수용 능력 등이 부족한 경우 타 지역과의 분산 개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선하거나 임시시설로 대응하며, 건립이 예정된 시설을 활용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대구에 예정됐던 육상을 서울 잠실로 변경한 것에 대해 유 단장은 “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에서 서울시와 육상 등 총 8개 종목, 9개 체육시설 사용과 관련해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에 배치된 종목은 육상(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비롯해 핸드볼(올림픽 핸드볼경기장·올림픽 체조경기장), 테니스(올림픽 테니스장), 체조(올림픽 체조경기장), 배구(장충체육관·서울 아레나), 사이클트랙(사이클경기장벨로드롭) 종목과 농구(잠실 스포츠콤플렉스 실내체육관)·축구(서울월드컵경기장) 예선전이다. 도는 선수단 등 전주와 서울 간 이동 부분에 대해선 KTX로 1시간 주파 가능한 거리란 설명을 내놓았다. 유 단장은“이번 올림픽 경기장 배치안은 경기력 중심과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의견, 환경적 요소 등이 반영됐다”며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내의 경우 철인3종 경기는 군산에서 부안 변산해수욕장으로 변경돼 자연경관을 백분 활용키로 했다. 도내 도심 속 임시경기장은 주변 경관과 접근성을 고려해 배치한다. 도심 밀집형 스포츠인 스케이트보드, 3×3 농구, BMX 종목은 전북대학교 내에서 집중 개최돼 올림픽 개최 도시가 지닌 문화 연계를 꾀한 것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양궁 결승의 경우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무주(태권도, 펜싱), 임실(양궁), 장수(승마), 고창(카누) 등 종목별로 특화된 인프라를 갖춘 시군이 우선 배치됐고 도심 속 임시경기장은 주변 경관과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유 단장은 “이번 경기장 재배치 계획을 통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실현하고, 연대도시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전주올림픽이 지역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올림픽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13 16:51

민주당 전북도당 “정부, 지방공항 강화책 마련해야”

지난 10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현재 운영 중인 지방공항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관련 브리핑에서 “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에 제동을 건”것이라 밝힌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정부는 오해 소지 발언에 앞서 지방공항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더욱 치밀하게 검토하고 보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13일 낸 입장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균형발전이 국가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고 새만금국제공항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근거한 국책사업으로, 경제성만을 강조하면 대한민국은 서울, 수도권만 생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1심 패소 후 도당 국회의원들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차질없는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을 건의했고 공감대를 이끌어 냈고 국토교통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항소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당은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만금국제공항 관련 항소심에서 승소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도당은 국토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 정치권의 힘을 모아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국제공항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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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5.11.13 16:50

[줌] 한정원 전북도 팀장, 보건복지부 ‘한의약 육성’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기여

“전북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이 진짜 행정입니다.” 한정원 전북특별자치도 건강증진과 건강정책팀장(54)은 3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한결같이 ‘현장 중심 보건행정’을 신조로 삼아왔다. 그 꾸준함의 결과가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전국 수상으로 이어졌다. 전북자치도는 2025년 보건복지부 주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평가’에서 2년 연속(2024~2025년) 최우수상을, 질병관리청 ‘만성질환 전문인력 양성 교육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북도는 이번 성과로 한의약과 만성질환 관리 두 분야에서 모두 최고 평가를 받은 전국 유일의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두 사업의 기획과 추진을 맡은 이가 바로 한정원 팀장이다. 한 팀장은 이를 “개인보다 조직의 힘이 만든 성과”라며 “그동안 노력한 부분이 개인적인 홍보로 비춰질까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정책을 목표로, 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과 생활 속 건강관리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 ‘한의약 증진으로 특별한 지역사회 건강복지 강화와 산업화 기반 조성’이란 비전을 세우고 한의약 정책 발굴 및 추진체계 구축, 한의약을 통한 지역 건강복지 증진, 산업화 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을 주도했다. 특히 고령화·취약계층 증가에 대응해 여성·노인·아동 대상의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특산 한약재 산업화와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을 병행했다. “건강은 의료기관이 아니라 일상에서 지켜야 한다”는 한 팀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현장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도 꾸준했다. 도내 시·군 보건소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였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 현장 인력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였다. 이러한 노력이 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 전문인력 양성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전국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 팀장은 “현장을 움직일 때 정책은 의미가 있다”며 “책상 위 행정보다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보건행정이 도민의 삶을 바꾼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행정의 기본을 소통과 실행이라 평소에 생각하며 공무원으로서 전문성과 책임감, 그리고 도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공감 능력을 잃지 않으려 하고 있다. 군산 출신으로 1992년 보건직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한 팀장은 “한의약과 만성질환 관리는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두 축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통합 건강정책으로 전국을 선도하는 건강 복지 1번지 전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호 기자

  • 사람들
  • 김영호
  • 2025.11.13 16:49

“전주 종광대 토성, 사적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후백제의 관련 유적이 대거 출토된 전주시 중노송동 종광대 토성을 사적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와 후백제학회가 13일 전주 글로스터호텔에서 개최한 ‘전주 종광대 토성의 역사적 가치’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6개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대성 전북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은 ‘전주 종광대 토성의 조사성과’를 주제로 지난 2024년 1월부터 시작된 전주 종광대 토성의 시굴 및 정밀발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에 대한 성과와 향후 학술적으로 검토해야 할 방향 등을 정리했다. 이어 허인욱 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문헌기록으로 본 후백제 궁성의 위치’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문헌 기록과 발굴 유적·유물을 통해 후백제 왕성, 즉 궁성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서 종광대 토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흥선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전주 종광대 토성으로 본 후백제 도성의 범위와 구조’를 주제로 전주 종광대 토성을 비롯해 후백제 도성으로 알려진 발이산과 자만동, 오목대 일원의 후백제 도성(토성)의 발굴조사 내용과 역사적 기록을 통해 후백제 도성의 구조와 범위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보완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장과 차인국 조선문화유산연구원 팀장, 강인애 원광대학교 교수는 후백제 토성의 현황과 보존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재운 전주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실장과 조대연 전북대학교 교수, 이규훈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장, 유재춘 강원대학교 교수, 최정혜 전 부산복천박물관장, 한주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전주 종광대 토성의 가치와 사적 지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향후 학술대회 내용을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사적분과)에 사적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5.11.13 16:44

제15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차진주·박보미 양

도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제15회 목정(牧汀)미술 실기대회’에서 차진주(한국전통문화고 2학년)·박보미(전주예술중 3학년) 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의 미래 미술의 주역인 우수한 예능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풍남문화문화법인이 주관했으며 전북도교육청이 후원했다. 지난 1일 전주한벽문화관과 한옥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미술실기대회에는 약 190명의 도내 중·고등학생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이날 영예의 대상에는 중등부 박보미(수채화) 학생, 고등부는 차진주(한국화)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화(수묵담채, 채색화), 서양화(유화, 수채화), 소묘. 일러스트 등 시대에 맞게 다양한 부문으로 이뤄졌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목정문화재단이사장상, 상금(고등부 100만 원, 중등부 50만 원)이 주어진다. 고등부 최우수상에는 이예빈(원광여고 2학년)·신윤지(한국전통문화고 2학년)·홍진아(한국전통문화고 2학년) 학생이, 중등부 최우수상에는 김해나(전주해성중 3학년)·유은우(전주 양지중 3학년), 김나우(전주 예술중 2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이 밖의 우수상과 특선, 입선 등으로 입상한 89명의 학생에겐 총 1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문화상품권이 수여됐다. 대상 박보미 전주예술중학교 3학년 작품/사진=(재)목정문화재단 선기현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많은 학생의 참여로 현장감 있는 한옥마을의 풍경을 화지에 그려내는 열띤 모습과 힘찬 손짓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의 희망과 꿈을 보았다”며 “점점 침체돼 가는 순수예술의 활로를 찾아 부흥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홍식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은 “힘든 시기에도 미술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기대와 열정에 힘입어 목정미술실기대회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 문화예술의 전통을 이어 나갈 후진 양성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전북 중·고교생 백일장‘ 및 ’전북고교생음악콩쿠르‘ 등을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상작품 일부는 오는 28일 더메이 호텔 2층에서 진행될 목정문화상 시상식에 전시될 예정이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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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5.11.13 16:42

완주군 봉동시장 옆 주차장 조성

완주군이 봉동시장과 맞닿은 장기리 일원에 8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으로 봉동읍 도심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군은 “봉동시장 주차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주차장 부지는 오랫동안 비포장 상태로 방치돼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고, 차량들이 뒤엉켜 주차하면서 상인과 주민 모두 불편을 겪던 곳이다. 완주군이 이곳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핵심공간으로 정비에 나서 시장 인근 상권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주차장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주차장이 완공되면 시장 이용객과 인근 상가 방문객의 주차 편의가 크게 높아지고, 교통 혼잡 완화와 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상인들은 주차 공간이 부족해 혼잡이 심했던 시장 옆에 주차장이 생기면 손님이 훨씬 늘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주차장 인근에 어린이 실내놀이공간, 키즈카페, 지역아동센터, 공유주방 등을 갖춘 복합시설인 생강골 창의키움센터가 조성 중이어서 센터가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가족단위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시장·상점가로 이어지는 소비 동선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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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25.11.13 16:42

“수능 마친 수험생, 한국소리문화의전당으로 모여라”… 공연 할인 진행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연말 공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 할인 가능한 공연은 다음 달 진행 예정인 전당의 기획공연 2건이며, 공연마다 30% 이상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할인 혜택은 본인만 적용되며, 티켓 수령 시 반드시 수험표, 수시합격증, 고등학교 3학년생 증빙서류 중 한 가지를 제시해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과 6일 전당 모악당에서 진행 예정인 익스트림 넌버벌 퍼포먼스 ‘INFINITY FLIYING: 인피니티 플라잉’은 40% 할인율을 제공한다. 이 공연은 기계체조·리듬체조·태권도·마샬 아츠·비보잉·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행위 예술을 결합한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세계 최초 로봇팔과 3차원 입체 홀로그램이 접목된 기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갑은 달 13일에 공연될 거장전 ‘백건우&이무지치’는 30% 할인율이 제공된다. 이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 ‘이 무지치’가 한 무대에서 펼치는 협연을 만나볼 수 있다. 데뷔 이후 70년 가까이 세계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를 진행한 백건우와 창단 70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이 무지치가 만나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료회원 할인, 복지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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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5.11.13 16:17

李 대통령 “노동 등 6대 분야 구조개혁으로 국가 대전환 시동...최대 과제는 잠재성장률 반등”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잠재성장률 반등을 대한민국의 최대 당면 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권마다 1%씩 잠재성장률이 떨어져 곧 마이너스로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에게는 이 상황을 역전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 좋은 영양분을 섭취해도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 것처럼 사회 전반의 문제를 방치하면 어떤 정책도 제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개혁에는 고통과 저항이 따른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겨내야 한다"며 "경제 회복의 불씨가 켜진 지금이 개혁을 추진할 적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을 통해서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된다. 그래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년이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우리 대한민국이 어쩌면 거대한 역사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분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이 시간이 역사에 기록될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며 더 큰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매일 똑같은 일이 반복되니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잊어버리거나 일을 경시할 때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의 순간순간의 판단이나 선택이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생명체로 따지면 ‘머리’ 역할을 하고 있기에 자기가 직접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참모의 영역에 대해 최소한은 알고 있어야 한다”며 “자기 분야만 맡다 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토론하는 것”이라며 시야를 넓힐 것을 당부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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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5.11.13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