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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부산물 ‘냄새, 해충 잡고, 땅심 키우는’ 친환경 자재로 재탄생

감귤즙을 짠 뒤 폐기물 등으로 버려지던 부산물이 친환경 농업 자재로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6일 감귤 부산물을 악취 저감제, 해충 유인제, 토양 개량제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감귤 부산물 자원 순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전체 감귤 생산량의 10% 정도(2024년 기준 4만 톤가량)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폐기하거나 축산 농가용 사료로 단순 활용돼 왔다. 연구진은 산업체, 대학 등과 함께 감귤 부산물 활용 다각화를 목표로 △부산물의 약 30%를 차지하는 침출수(탈리액)는 악취 저감제와 해충 유인제로, 약 70%를 차지하는 고체 상태의 껍질과 펄프(과육)는 토양 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악취 저감 미생물제는 감귤 부산물 침출수(탈리액)를 살균, 중화한 뒤, 유산균, 고초균, 효모 등 유용 미생물을 배양해 제조한다 이렇게 개발한 악취 저감제를 양돈 분뇨 저장조 2곳에 투입한 결과, 주요 악취 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각각 91%, 99%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유용 미생물 처리 때와 비슷한 수준이나, 감귤 부산물을 활용하면 많은 양의 침출수(탈리액)에 미생물을 배양, 악취 저감제를 대량으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화학 약품보다 지속적이고 친환경적이다. 실제로 분뇨 악취를 제거한 액비는 분뇨 처리업체에서 저렴하게 수거해 2,000마리 규모 양돈 농가 기준 연 소득 3,700만 원의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2024년 기술가치평가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모넨과 페로몬을 조합해 만든 이 유인제는 고구마, 인삼, 배의 잎과 뿌리에 피해를 주는 큰검정풍뎅이 암컷 유인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기존 페로몬 한 가지만 처리할 때보다 큰검정풍뎅이 유인·포획률은 약 45%(32.5→47.2마리) 향상됐다. 농가 2곳에서 실증한 결과, 고구마 피해율은 52%에서 15%로 37%포인트 감소했다. 감귤 부산물의 리모넨을 활용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리모넨을 직접 구매해 유인제를 만들 때보다 비용을 70% 절감*할 수 있다. 토양 개량 자재는 고체 형태인 껍질과 펄프를 원료로 만들었다. 땅심을 기르는 이 자재는 질소·탄소 비율과 인·칼륨 등 영양분 함량, 배합 물질*을 조절해 작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흙에 섞어주면 기존 토양 자재(펄라이트, 바크 등)보다 물을 머금는 능력(보수성)이 50% 이상 향상돼 식물의 수분 스트레스를 약 90%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감귤 부산물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환경성 평가를 추진해 감귤 폐기물 활용 법령 개정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1.06 17:28

전북대, RISE 비전 선포… 지역과 함께 미래 도약 선언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6일 진수당 2층 글로컬홀에서 전북대학교 RISE사업단 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혁신 플랫폼’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강영석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도지사 대리), 전북RISE위원회 위원, 전북RISE센터 채수찬 센터장, 도내 대학 RISE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오봉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비전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Resilience(회복력), Initiative(주도성),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Empowerment(역량강화)의 네 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대 RISE사업단의 비전 슬로건 ‘더 전대 라이즈 플러스(The JeonDae RISE+)’를 중심으로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협력 확대 △창업·청년기업 지원 등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JB-스타트업 캠퍼스’ 구축을 통해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이 이어지는 지역 창업 허브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6 17:28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대회 전북서 개최

탁구를 좋아하는 전국의 학생들이 전북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특별자치도탁구협회(회장 신정헌), 익산시체육회(회장 조장희)와 공동으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은 17개 시·도에서 학생 1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학교체육 행사로 종목별로 분산 개최된다. 17개 시·도를 대표해 참가하는 팀들은 학교스포츠클럽 소속 일반학생들이다. 익산에서 개최되는 탁구대회는 전국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88팀, 1000여 명의 학생과 학교 관계자가 참가한다. 세부적으로는 △남초부 16팀 △여초부 15팀 △남중부 16팀 △여중부 14팀 △남고부 16팀 △여고부 11팀 등 6개 부문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학생과 관객 모두가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체험 부스와 지역사회와 연계한 익산 백제왕도 문화 체험를 운영한다. 또, 참가하는 모든 학생에게는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을 제공해 전북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다시 찾고 싶은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지역의 문화를 연결 고리로 학생들의 인성과 체력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자율적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6 17:27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유휴열 미술관은 어떤 곳이야?’란 질문을 받았을 때, 청년 작가 양성과 도민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 그것이 저의 역할이자 목표입니다” 완주군 구이면에 자리한 유휴열미술관(관장 유가림)이 요즘 전북 미술계에서 핫한 전시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 개관 이후 양규준 개인전 ‘검은 산수’, 이철규 기획전 ‘합(合)-금과 수묵의 조화’ 등을 기획하며 알찬 전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17회째를 맞은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작가전은 유휴열미술관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핵심 전시로 꼽힌다. 유가림 관장은 “전북청년미술상은 젊은 작가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유휴열 작가님께서 제정한 상”이라며 “중간에 부침을 겪었지만 꾸준히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전북청년미술상과 유휴열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의 비빌 언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6일 방문한 유휴열미술관에서는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작가인 정하영의 ‘102 레퀴엠: a room of one’s own(자신만의 방)’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102 레퀴엠’은 죽은 자를 위한 가톨릭 미사곡 레퀴엠과 108번뇌에서 차용한 102개의 상처를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여성연대에 대한 작업은 ‘소통과 공유의 방’을 추구하며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넸다. 3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도 작가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의 관심과 사랑, 돌봄의 공공미술을 작품으로 승화해 선보인다. 당초 이곳 미술관은 작품 발표 때마다 주목받아온 유휴열 작가의 사적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자신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겠다는 유 작가의 뜻에 후배 작가들이 동참하면서 전북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유 관장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유휴열미술관의 정체성을 일구는 일이다. 이를 위해 그는 전북청년미술상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지역 작가 위주의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려 한다”며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있어’라는 마음이 들게끔 열린 공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06 17:26

소통·협력으로 완성하는 전북교육거버넌스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민·관 협력 강화 및 참여 기반 확대를 위한 ‘2025 전북교육거버넌스 역량강화 워크숍’이 6~7일 부안 모항 해나루호텔에서 개최했다. 전북 교육거버넌스위원 40명과 도교육청 및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관계자 62명 등 총 102명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은 지역교육거버넌스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전북형 교육거버넌스의 발전 방향과 실천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첫날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션별 회의 및 간담회 △특강 등이 진행된다. 지역 세션별 강의에서는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의 ‘실질적 거버넌스운영 방안’도 발표됐다. 특강은 조재학 지역리더십센터 대표가 강사로 나서 ‘민관협력 교육거버넌스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거버넌스의 역할과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7일에는 학생해양수련원을 방문해 독도체험관·해양안전체험관·수영장 등의 체험시설을 둘러보고, 학생 안전교육과 해양교육의 우수사례를 직접 살펴본다. 특히 교육지원청 거버넌스 업무담당자 간담회도 운영해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교육정책 거버넌스 추진에 뜻을 모을 예정이다. 조정현 전북교육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은 “거버넌스의 핵심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협력”이라며 “이번 합동 워크숍을 통해 각 지역이 가진 교육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북형 협력모델을 함께 만들어 걵 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합동 워크숍은 교육정책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라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북형 교육거버넌스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6 17:23

[CHAMP10N DAY] ③은퇴 앞둔 ‘원클럽맨’ 최철순의 눈물

“은퇴해도 어디 가서든 축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누구보다 단단해 보이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원클럽맨’ 최철순이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 홀에서 열린 전북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 3세션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다.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해 무려 20년 동안 10번의 우승을 경험한 최철순은 전북의 모든 역사적인 순간에 있었다. 올해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그는 전북이라는 팀이 탄탄하지 않았을 때도, 지금처럼 잘 나갈 때도 늘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처음 전북에 왔을 때는 재정 상태나 선수 스쿼드나 모두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매년 정말 좋아지고, 축구를 위해서 현대가 재정도 많이 풀어 주시고, 클럽하우스까지 지어 주셨다"며 “그렇게 축구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오셔서 새로운 축구를 하게 됐다.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선수끼리 잘해 보자는 마음가짐 하나로 준비했다”며 “(홍)정호나 고참 선수들, 주장단들이 많이 도와 줘서 팀이 하나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철순 옆에는 또 다른 베테랑인 홍정호가 있었다. 홍정호 역시 팀의 어려운 시기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홍정호는 “팬분들께 항상 죄송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 우승으로 다시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끔 뒤에서 선배들이 받쳐 주는 문화가 잡힌 것 같다. 저희뿐만 아니라 중간 선수들이 역할을 잘한다. (이)승우나 (송)범근이 등 중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준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올해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참다운 책임감으로 후배들을 다독이고, 운동장에서는 몸으로 보여 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최철순의 은퇴였다. 최철순은 오는 30일 올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순은 ‘어떤 은퇴식을 바라느냐’는 말에 울컥했다. 그는 “저보다 저를 위해 고생해 준 가족들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 은퇴를 결심할 때도 가족들의 의사가 가장 컸다. 제 의사보다는 가족들이 기왕 좋을 때 마무리를 잘 짓자고 했다”면서 “은퇴 후에도 K7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도 축구하는 건 여전히 좋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6 17:12

[병무 상담] 예비군 편성과 자원관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예비군 설치ㆍ조직ㆍ편성 등에 관한 사항은「예비군법」및「예비군 조직ㆍ편성과 운영에 관한 훈령」등에 의하여 국방부장관이 정하며, 지역예비군은 지역방위의 목적으로 행정구역 단위로, 직장예비군은 직장방위를 목적으로 직장 단위로 편성합니다. 예비군 편성 대상은 예비군법 제3조 제1항에 따라 예비역의 장교, 준사관, 부사관(일반하사 제외)은 그 복무를 마친 다음 날부터 현역계급의 연령정년까지 편성하며, 현역ㆍ상근예비역ㆍ대체복무를 마친 예비역 및 보충역 병은 그 복무 또는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날의 다음 날부터 8년이 되는 해의 12월31일까지 편성하고 있습니다. 예비군의 복무 연차 적용에 있어 예비역 장교ㆍ준사관ㆍ부사관(본인의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용된 부사관은 제외)은 군복무를 마친 날이 속하는 해를 당해연도로 하고, 그 다음연도부터 복무 1년차로 하여 순차적으로 복무 연차를 적용합니다. 또한, 예비역 및 보충역의 병은 군 또는 보충역의 복무를 마친 날이 속하는 해를 당해연도로 하고, 그 다음해부터 순차적으로 복무 연차를 적용, 편성 관리합니다. 재복무 후 전역한 사람은 재복무 이전 이수한 예비군훈련과 관계없이 재복무 후 전역한 다음 해에 신분에 맞는 1년차 훈련부터 부과합니다. 예비군 자원관리는 예비군편성 대상자들의 거주지 이동 상황과 신상 변동 사항을 파악하여 지역, 직장, 대학 직장예비군 등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역예비군은 관할 행정구역 읍ㆍ면ㆍ동내에 거주하는 예비군으로 거주지 관할 지방병무청장이 관리합니다. 직장예비군은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 고용원 중 예비군편성 대상자를 말하며 직장의 장이 관리합니다. 또한, 대학 직장예비군은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직원 및 고용원 중 예비군편성 대상자를 말하며 대학 총(학)장이 관리합니다. 예비군편성 관련 등으로 더 궁금하신 경우「병무청 누리집 – 병역이행안내 – 예비군편성/병력동원 - 예비군편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06 16:53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올해 전북작가회의가 선정한 ‘불꽃문학상’에 황보윤 소설가의 장편소설 <신유년에 핀 꽃>이 선정됐다. ‘작가의 눈 작품상’은 박복영 시인의 시 <비린내의 집>이 뽑혔다. 전북작가회의(회장 유강희)는 제18회 ‘불꽃문학상’과 제16회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불꽃문학상’ 수상작인 황보윤 소설가의 장편소설 <신유년에 핀 꽃>은 올 한 해 동안 출간된 전북작가회의 모든 작품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인간의 보편적 성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린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의심과 회의 속에서 길을 찾는 과정이 곧 신앙의 길’이라는 문장을 비롯해 많은 문장은 글 쓰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전언으로 해석된다”며 “작가라는 존재는 확신이 아닌 흔들림 속에서 문장을 찾고 쓰고 지우고 다시 써서 문장을 세운다. 황보윤 작가의 문장은 서늘한 고독을 오래 견뎌 마침내 올곧게 서 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가의 눈 작품상’으로 뽑힌 박복영 시인의 시 ‘비린내의 집’은 올해 심사대상이 된 통권 31호 ‘작가의 눈’에 실린 작품 가운데 가장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비린내의 집은 바닷가 일상에 접목된 노동행위를 ‘까다’‘출렁이다’ 등의 동사로, 시의 현재로 형상화해내는 동력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노모의 생이 쌓아 올린 비린내의 집에 들기까지의 찬찬한 성찰은 그의 시 미래를 밝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불꽃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시상은 다음 달 19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5.11.06 16:38

말 많고 탈 많던 전북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 내정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64)가 내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는 서류 및 면접 심사 등 인사위원회 심의와 전북자치도와의 협의를 거쳐 임기제(가급)인 서울장학숙 관장에 강씨를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강 내정자는 진안 출신으로 경기도 지역인 용인 수지중학교, 보라고등학교 등지에서 차례로 교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장 내정은 지난 9월 음주운전 등의 전과 이력으로 논란이 된 한희경 전 관장이 사표를 냄으로써 두 번째 공모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당시 한 전 관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의 과거 이력이 알려지자 임명된 지 9일 만에 전북도 출연기관이자 임명기관인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범죄 전력이 있는 인사가 지역 인재 육성의 요람인 장학숙 관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고질적으로 문제가 됐던 전북도의 인력풀 및 인사 검증 체계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한편 서울 방배동에 있는 서울장학숙은 전북 출신 대학생들에게 주거를 지원하는 시설로, 전북도가 출연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민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1.06 16:37

전국 서점 폐업 추세…전주 지역서점은 증가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서점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전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76곳이었던 지역서점은 올해 10월 현재 95곳으로, 약 25% 늘었다. 특히 전주 지역에는 자체적으로 문화 행사를 운영하거나 다양한 개성을 가진 동네책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동네책방은 지난 2021년 10곳에서 올해 현재 19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시가 동네책방을 단순한 ‘책을 파는 가게’가 아닌 ‘생활문화 거점’으로 재해석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서관 이용과 서점 방문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며 책을 읽고 서점을 찾는 새로운 독서 흐름이 만들어진 것. 그 중심에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제도가 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주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권당 5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동네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때 도서 정가의 20% 할인과 함께 대출로 적립된 포인트를 도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책쿵20’ 서비스에 가입한 시민은 약 3만 3500명으로, 이들이 구매한 도서는 총 54만 5000권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민의 독서 참여 확대는 물론, 지역서점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도서관여행’ 코스에도 동네책방이 포함돼 여행을 통해 책 문화를 즐기는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동네책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등 지역서점과의 연계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전주 동네서점의 성장은 지역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 국민이 도서관과 동네책방, 북카페 등 책과 문화를 누리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5.11.06 16:35

이마트 전주점, 완산·덕진구 100세대에 식료품·생필품 키트 전달

이마트 전주점(점장 최경무)은 6일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관장 기은하)에서 전주시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 100세대에 희망키트를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마트 ‘희망키트’는 고립위기 1인가구의 생계부담을 완화하고 일상의 회복을 응원하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다. 총 500만원 규모의 식료품·생필품·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전주시 완산구 40세대와 덕진구 60세대 등 총 100세대에게 전달됐다. 김현옥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어려움은 물론 외로움과 우울감에 따른 고립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이마트 전주점의 이번 나눔이 매우 반갑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경무 이마트 전주점 점장은 “1인가구가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희망키트가 단순한 물품을 넘어 마음의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기은하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혼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작지만 큰 용기와 힘을 드릴 수 있었다”며 “일회성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1.06 16:14

[CHAMP10N DAY] ②‘V10 주역’ 전북현대 스타들의 고백

“감독님, 잘 부탁드립니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홀에서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기자회견 2세션에는 ‘전북현대 스타’ 송범근·이승우·전진우가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K리그1 득점왕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전진우가 포옛 감독을 향해 귀여운 투정을 부리며 순식간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진우는 “감독님이 날 득점왕으로 밀어주실 줄 알았는데, 페널티킥도 안 밀어주셨다. 경기 뛸 때 수비 안 하면 바로 뺀다고 하셔서 저는 수비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 더 잘해서 감독님이 아무 말 못하게 해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래도 팀이 우선이니까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했다. 감독님의 경기 철학이 있기 때문에 그건 선수로서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송범근은 조심스레 2025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선정을 욕심냈다. 꾸준히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인정받았지만, 시즌 베스트11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 골키퍼 부문은 늘 조현우(울산HD FC) 차지였다. 그는 “지금 명확하게 팩트로 말할 수 있는 건 팀의 우승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말처럼, 일단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선수도)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잘 끝냈다고 해서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베스트11은 2025년을 보고 주는 거니까 평가해 주시는 분들이 더 잘 알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올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만큼 MVP부터 득점왕, 베스트11까지 욕심 나는 선수들이다. 좋은 경기력이 우승을 이끌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선수 각자의 책임감과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다. 그런 전북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선수가 이승우다. 앞서 제2의 최철순이 되곘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제2의 최철순이 되기는 어렵다. 20년을 해야 하는데, 20년 뒤면 40살이 넘는다. 오늘(5일) 훈련 끝나고 제2의 홍정호라도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대신 제2의 최철순 자리는 어느덧 전북 소속으로 5번째 별을 단 송범근이 탐냈다. 송범근은 “경기 수나 기간으로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구단에서 계약을 길게 해 주시면 좋겠다. 마이클 킴 디렉터·이도현 단장님,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기 직전 다시 마이크를 잡아 든 이승우는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승우는 “아까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를 물어보셨는데, 올해 형들이 저희를 잘 챙겨 주셔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면서 “한 시즌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어린 선수끼리 회식했는데, 형들께서 지원금을 주셨다. 형들이 주신 사랑 이어가서 저희가 후배들한테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6 16:00

‘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에서 엑스포 열린다

‘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에서 6년 만에 홀로그램 엑스포가 개최된다. 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2025 홀로그램 엑스포 ‘HOLO WAVE’가 열린다고 밝혔다. ‘홀로그램 산업 확산지원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원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키엘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홀로그램 산업 및 기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미래를 밝히는 빛의 물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 육성 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하고, 문화·기술·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홀로그램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홀로그램 도시’ 익산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겠다는 목표다. 개막식이 열리는 20일은 대형 홀로그램 전시, VR 드로잉 쇼, 홀로그램 마술쇼, 미래기술 포럼 등 홀로그램 산업의 기술력과 예술성이 결합된 공연이 펼쳐진다. 내부 공간인 전시존(ZONE)에서는 대기업관, 홀로그램 타임관, 호러 홀로그램 전시관, 전북 대표 홀로그램 기업관 등 2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산업 전시가 운영된다. 체험존(ZONE)에는 홀로그램 키트 만들기, 미디어 페인팅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외부 공간에는 기술 전시와 함께 축제형 엑스포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신산업융합대전존, 푸드존, 굿즈 팝업 스토어 등이 함께 운영된다. 또한, AR 스탬프 랠리, 홀로그램 OX 퀴즈 등 상시 이벤트와 홀로그램 굿즈 팝업스토어, 버스킹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김성규 원장은 “2025 홀로그램 엑스포는 전북이 선도하는 홀로그램 산업의 혁신성과 가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면서 “도민은 물론 전국의 기업과 청년들이 함께 참여해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협력의 파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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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11.06 15:54

전북도, 관광 슬로건 공모 ‘HEY! 전북여행’ 최우수상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 관광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아낼 슬로건을 찾기 위해 진행한 ‘전북 관광브랜드 슬로건 공모전’에서 ‘HEY! 전북여행(History·Experience·Yummy)’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14일간 진행됐으며, 총 3105건이 접수됐다. 최우수작 ‘HEY! 전북여행’은 흥미를 유발하는 감탄사 ‘HEY’에 전북 관광의 핵심 키워드인 △역사(History) △체험(Experience) △음식(Yummy)을 함께 담아 전북의 다채로운 관광 매력을 간결하게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전북, 한국의 맛과 멋’ △‘감.동.맛.춤. 전북에서!’ △‘Feel 전북, Fill 전부’ △‘재밌G 즐겁G 행복하G 전북여행’ 등 4건이 선정됐다. 각 작품은 전북의 맛·멋·문화·정서 등을 개성 있게 풀어내며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도는 수상자에게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각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응모자 20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민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전북 관광의 브랜드 정체성을 세우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로 발전시켜 전북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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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5.11.06 15:27

장수군, 홍보대사 최재명 참여 홍보송 ‘장수좋다’ 제작

장수군이 가수 최재명 홍보대사가 참여한 군 홍보송 ‘장수좋다’를 제작해 농특산물 브랜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최재명 가수는 지난해 장수군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장수 출신이다. 이번 홍보송은 장수군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장수몰’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장수가꿈’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제작됐다. 최재명 홍보대사가 직접 음원을 녹음하고 영상 촬영에 참여했다. 홍보 영상은 △V-비즈링(컬러링) 영상 △공식 SNS·유튜브 메이킹 영상 △광고 영상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군 SNS 채널과 지역 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되며 주민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장수군은 홍보송 제작과 함께 장수몰 이용 확대를 위해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 ‘광장페스타’를 운영 중이다. 앞서 시즌1 맥주 페스타, 시즌2 막걸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으며 오는 8일에는 시즌3 장류(고추장·된장) 체험행사가 열린다. 참가비는 3만 원이며 감자고추장(1kg)과 된장(1kg) 제작 체험 및 식권 2장이 제공된다. 이어 22~23일에는 김장 체험, 12월 6~7일에는 발효 먹거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최훈식 군수는 “홍보대사와 함께 제작한 홍보송을 통해 장수군 농특산물 브랜드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군민과 소비자 참여형 홍보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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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진
  • 2025.11.06 14:24

허위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해 3억 4000여만 원 편취한 일당 송치

가짜 중고 거래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수억 원 상당의 금액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공범 5명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허위 중고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전국의 피해자 174명으로부터 3억 4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물품을 판매하려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직접 개설한 중고거래 사이트로 유인했다. 이후 A씨 등은 사이트에 물건을 등록한 피해자들에게 “대금을 입금했으나 금융기관의 의심 거래 보고로 계좌가 동결됐으니, 동결된 금액을 대신 송금해야 풀린다”고 속여 금액을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는 A씨 등이 사기를 위해 허위로 만든 사이트였고, 금융기관의 의심 거래 보고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가담자들을 관리하는 직책에 있었다고 보고 구속 송치했으며, 조직 총책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악용해 허위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추가 송금을 요구하는 등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 시 낯선 사이트로 이동을 요구하거나 계좌 동결 해제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문경 기자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11.06 14:17

정청래 "단계적 정년연장 국정과제 이미 반영…노동계 의견경청"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노동계와 만나 법정 정년 연장과 관련해 "단계적 연장이 이미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상당히 반영된 만큼 의견을 경청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은 이재명 정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 세력이며 민주당의 영원한 동반자"라며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민주노총의 목표인 동시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산업재해 없는 노동 현장'을 강조하며 국정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며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노동자 작업중지권 확대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입법 과제"라며 "노동자의 산업재해 희생을 막아내도록 이 부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수고용노동자 권리보장 등을 통한 노동법 사각지대 축소, 초기업별 단위 교섭 활성화 등 노동 분야 국정과제를 언급하면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 의견을 듣고 세심히 살펴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교원 공무원(교사)의 정치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 개정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정년 연장에 대해 "오늘 당장 출생률이 반등하더라도 향후 20년간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년 연장으로 노후 빈곤을 해소하고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서 희망을 주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양 위원장은 또 노동자 작업중지권,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초기업 교섭,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을 "가장 중요한 노동 현안"이라고 꼽으면서 "노동자를 위해 입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한미 관세협상을 '미국의 조공 강요'로 비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내란 수괴가 구속되고 정권이 교체됐는데 노동자·서민이 느끼는 실질적 변화는 크지 않다는 아쉬움을 얘기하는 분이 많다"며 "국회가 욕설·폭언·정쟁으로 가득 찬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내란 세력과 말싸움으로 시간 낭비할 때가 아니라 민생·사회 대개혁 의제에 속도를 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관세협상에 이재명 정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와 별개로, 그 결과가 우리 경제와 노동자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계엄·내란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듯 조공을 강요하고 자주권을 위협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대표는 "트럼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애국심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노동 현장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 목표는 민주당, 민주노총의 공동 목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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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6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