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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과음(過飮)문화

요즈음 대학당국들이 대학생들의 술 과음을 방지하도록 하는 켐페인을 벌리고 있다는 경각성 보도가 있다. 대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학교 시설물들을 파괴하는 빈도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에 대해 대학당국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지성의 광장이어야할 대학 켐퍼스가 자동차 사고 학생들간의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 다른 O E C D 국가중에서 술 소비량이 많은 나라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너무도 잘알려진 사실이다. 보건 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15세 이상 한국의 보통사람들은 일년에 9.2리터의 알코올을 마신다고 한다. 평균 한달에 약 0.8리터의 순수한 알코올만을 마시는 셈이다.20세가 넘는 보통의 한국사람은 일년에 평균 72병, 맥주는 108병을 마신다고 하는데 이수치는 술을 먹지 않는 비음주가 까지도 포함한 계산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음주가에게만 적용하면 훨씬 많은 수치가 나올 것이다. 대학생의 경우는 대학 입학 첫해에 신입생 환영회 등등의 모임을 통해 많은 술을 먹는데 이것은 결국 학교 창문이나 문을 파괴하는 등의 나쁜 주태로 연결되고 심지어 자기들끼리 싸우고 하여 상처까지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른들이나 부모들은 방관하고 있다. 아마도 대학교 입학을 위해 고등학교 시절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살어왔다는 것 에대한 이해심이 발동이 됐을 것이다. 대학 입학이 고등학교의 고삐를 풀어주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젊었을때 잘못된 술버릇은 나이가 먹어가면서장년 노년까지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서 좋은 매너를 갖는것은 술을 배울때 부터이다. 매일 음주운전으로 약 1100명이 길위에서 객사를 한다.하루 평균 3명이 음주운전으로 죽는 것이다. 아무 잘못도 없이 다른사람의 음주운행으로 억울한 죽음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과음은 우리수명을 약 10% 단축시키다는 통계도 있다. 술잔을 상대방에게 권하는 우리 음주풍습도 과음을 조장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연초(年初)에 술에대한 새로운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2.04 23:02

[오목대] 완판본

전주는 옛부터 인쇄와 출판이 발달했다. 고려 때는 유서(儒書)와 사적(史籍), 의서(醫書) 등을 많이 찍어냈다. 그리고 조선 중기에는 전라감영에서, 또 개인 출판업자들에 의해 다양한 책들이 발간되었다. 당시 전주에서 찍어 낸 책이 완산목판본(完山木板本), 줄여서 완판본이다. 소설의 경우 전라도 사투리가 적절히 녹아 있고, 글씨체도 아름다워 인기가 높았다. 서울의 경판본(京板本), 안성의 안성판본과 구별되었다.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완판본 간행은 1803년 한문본 ‘구운몽(九雲夢)’ 출간을 시발로 1932년까지 130년간 계속되었다. 전라감영에서 60여 권의 책이 발간되었고, 개인출판업자에 의해 20여 종류의 한글 고대소설과 250여 종류의 고문헌이 출간되었다.전라감영에서 발간한 것은 자치통감강목, 주자대전, 성리대전, 율곡전서, 사기, 동의보감 등이다. 책을 발간한 인쇄 목판은 감영에서 보관해 오다 1896년 전주향교로 옮겼다. 이들 목판은 크게 훼손되어 2004년 전북대박물관으로 다시 옮겼으며 옮길 당시 목판수는 5059개였다.그리고 개인출판업자가 영리를 목적으로 찍어 내 판매한 책이 방각본(坊刻本)이다. 주로 고대 소설류였다. 구운몽과 같은 시기에 전등신화와 삼국지가 발행되었고, 한글 고전소설인 ‘별월봉긔’는 1823년 전주시 평화동 석구(石龜)동에서 펴냈다. 현재 전하는 완판본 한글 고전소설은 23종류다. 이 중 판소리계 소설은 춘향전, 심청전, 토별가 등 5종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영웅소설이다. 판본이 다른 것까지 합치면 50여 종류에 이른다. 목판본 이외에 손으로 써서 만든 필사본, 국문소설을 신식 활판 인쇄기로 찍은 딱지본도 있다.이처럼 인쇄 출판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삼박자를 갖춰야 했다. 우선 책을 찍어 낼 한지와 판목을 만들 목재의 공급이 원활해야 했다. 또 글씨에 뛰어난 서예가와 판본을 새길 각수의 솜씨도 탁월해야 했다. 그리고 이를 전국적으로 배포할 유통망도 겸비해야 했다.최근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인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목판 복원작업이 완료되었다. 국립국어원이 추진하는 ‘한국문화유산 판각및 복원사업’의 일환이다. 2006년에 작업을 시작해 이번에 한옥마을 공예명인관에서 마무리 한 것이다. 전주에서, 한지로 간행돼 의미가 클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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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8.02.01 23:02

[오목대] 영어 열풍

영어공부에 대한 열풍과 반성이 교차되고 있다. 영어공부 10년을 했어도 막상 외국인과 부딪히면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것이 오늘의 영어교육 현실이다. 그러면서도 영어수업 비중은 다른과목에 비해 엄청났다.언어습득은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순서와 같다. 어린아이는 처음부터 문법공부를 통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말을 흉내면서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영어교육은 이와반대로 문법을 위주로 배웠는데 이것은 일제 식민지 교육의 잔재이었다.2010년 부터는 이런 잘못된 방법을 버리고 영어는 영어로 가르치기로 한 것은 외국어 습득의 정석이요 기본원리이다. 우리 조선사회에서도 우어청(偶語廳)을 두어 외국어를 배우게 하면서 우어청에서는 우리말이 아닌 외국어만을 하루종일사용토록 했다. 이미 우리조상들은 외국어 습득 요령을 터득했던 것이다. 언어는 이론이 아니라 생활이요 실습이다. 21세기는 경제국경이 없어지는 글로벌시대이다. 그래서 영어습득에 각국들이 국력을 쏟고 있다. 심지어 미국의 식민통치로부터 영어를 제대로 배울수 있었던 필리핀 국민들도 영어 공부에 치중하고 있다. 예를든다면 올란도 메르카도 필리핀 국방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말하길 “총기 손질 잘하고 군화 잘닦고 성실하다고 해서 진급이 잘되는 시대는 지나갔다.앞으로는 영어 못하면 별따는 것은 꿈도 꾸지말라”고 했다고 한다. 메르카도 장관은 한켠에서 제기되는 영어 무용론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가졌는데 현대 전쟁이란 정보전이기 때문에 군인들은 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려야 적과의 전투에서 승산이 높고 핵심정보는 거의 영어로 쓰여져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영어를 배우는 이유의 하나를 설명한 것 같다. 인구 5백만 정도의 소국인 핀란드나 터키는 우리처럼 우랄 알타이어이기 때문에 영어와 어순이 반대이어서 영어습득에 어려움이 많아도 온 정렬을 쏟고 있다. 우리의 영어열풍이 내실있는 영어 공부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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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8.01.31 23:02

[오목대] 근력운동

요즘 사람들은 체격은 커졌지만 예전에 비해 체력이 떨어졌다.잘먹어 영양 상태가 나아졌지만 운동량이 적어 체력이 저하됐다는 얘기다.겨울철들어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운동량이 많이 줄었다.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안해 복부비만이 늘고 있다.통상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 건강관리에 좋지만 유산소 운동만 해서는 안된다.근력을 키우는 무산소 운동도 해줘야 한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3가지 기능을 한다.신체를 움직이는‘운동유지기능’과 몸의 일정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자세유지기능’ 그리고 체온을 유지하는 ‘열생산기능’을 한다.근육운동은 근육량을 증가시켜 기초대사율을 좋게 한다.근육량은 25세 정도에 최대에 도달한 이후 50세까지 약 10% 감소하여 80세까지는 5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돼 있다.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여성들은 호르몬의 차이로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훨씬 적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으로 지방이 많다.흔히 여성들이 근육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해 아름다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하지만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적당히 근육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근육은 뼈를 지지하고 보호하는데 근육량이 적어지고 근력이 떨어지면 뼈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S라인을 만들고 몸짱을 만들기 위해서도 근력운동은 필수적이다. 근력운동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노화도 막을 수 있다.미국 보스톤 스폴딩 재활병원에서 근력운동은 뼈 성분이 손실되는 속도를 늦추는 대신 새로 만들어 내는 속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통상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면 포도당 이용율이 떨어지게 돼 있다.자연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당뇨의 위험성이 나타난다.근력운동은 우리 몸속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때문에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새 해를 맞아 건강에 대한 각오가 대단하다.하지만 의지가 부족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분명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떨어지면서 체지방이 늘기 때문에 근력운동은 꼭 해야 한다.운동시간은 가급적 저녁 식사전에 해야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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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30 23:02

[오목대] 자원(資源)외교

지난 2003년 3월 미국과 영국등 연합군이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면서 내건 대외 명분은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를 제거함으로써 자국민 보호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전쟁을 주도한 미국의 실질적인 목적은 이라크의 원유확보에 있었다.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도 “이라크 전쟁은 석유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고 단언할 정도였다. 이처럼 선진 국가들은 석유를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할 정도로 자원(資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인도는 물론 일본도 미국과의 갈등을 무릅쓰고 자원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전세계를 돌며 에너지 자원뿐만 아니라 철광, 석탄, 구리, 금광, 아연등 광물자원 까지 닥치는대로 사냥하면서 원자재 ‘블랙홀’로 불리고 있다. 중국의 활발한 자원외교는 이미 중국 외교의 대명사가 됐고, 후진타오 주석은 그 정점에 서 있다. 후 주석은 역대 중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치고 있다. 경제대국들의 자원확보 영향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비롯 러시아 등에서는 자원민족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가 총성없는 자원전쟁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베네주엘라등 일부 국가에서는 가스· 유전의 국유화를 선언하며 다국적 기업 소유 석유회사로 부터 개발및 운영권을 회수하고 있다. 중국·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의 자원확보 경쟁에 따라 가격은 몇년째 천정부지로 치솟아 원유의 경우 배럴당 100불시대가 목전에 와 있다. 급격히 늘어난 수요량을 생산량이 따르지 못한데서 빚어지는 당연한 현상이다. 석유 한방울 나지 않고 산업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입장에서는 자원은 단순한 가격이나 수요·공급 차원을 떠나 미래 국가안보와 생존권이 걸린 ‘무기’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를 비롯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없이는 국가 미래는 없는 셈이다. 자원외교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어제 이명박 당선인이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새정부 첫 총리로 임명했다. 한 지명자의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우리가 지향하는 자원외교의 적격자로 평가됐다고 한다. 에너지 자급률이 3%대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원외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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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9 23:02

[오목대] 다문화(多文化)

국내 결혼이주 여성 18만명, 외국인 근로자 40만명 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우리는 와있다. 농촌 총각 3명중 1명은 국제 결혼이라서 외국 여자가 농촌총각의 홀아비 신세를 구제해주는 모양세이다. 남한처녀들의 농촌 총각 기피행위가 가져온 불가피한 사회현상 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3D 업종을 싫어하다보니 그 공백을 빈곤국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메꾸어주고 있다. 전북만 하드래도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중 하나가 근로자들 구하기 무척 어럽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요구가 결국 외국인 유입을 절대 필요로 할 수밖에는 없다. 필요가 발명을 낳고 궁(窮)하면 통한다는 말이 이것을 두고 한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적으로 순혈주의 (純血主義) 중요시 하여온 민족이기에 외국에 대해 배타적이다. 특히 우리보다 못사는 저게발 국가의 외국인에게는 가혹하면서도 잘사는 나라의 외국인에게는 친절을 베푸는 2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단군(檀君)의 자손이라는 의식이 깊이 마음속에 내제해있어 외국인과 혼합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농경사회라면 이런 의식이 가능하겠지만 세계가 경제적 국경이 없어져가고 있는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는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그래서 남한의 불법 체류 노동자들에게도 이제는 근로자 지위를 부여하고 노동법, 산재보상 보험법, 최저 임금법을 적용시키주고 있다. 이런 변화속에서 우리 민족기원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논문도 나온다. 우리 민족의 기원은 남방계가 30%에서 40%이고 북방계가 60%에서 70%라고 한다. 생태학적 차원에서 보면 자연은 순수를 혐오하여 서로 섞여지는 과정에서 생명체는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우리민족 개인의 우수성은 역설적으로 보면 외래침략을 당한데서 연유된 것 이라고 볼수도 있다.그리고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더딘 것은 이민의 문을 열어놓았기 때문이고 이민에 부정적이었던 독일도 5년 기한으로 50만명의 외국인 유입을 검토하고 있다.우리도 우리 생존을 위해 단군이래 5천년 단일민족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다문화(多文化)를 받아들여야 할때가 도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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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8 23:02

[오목대] 카지노산업

세계적으로 카지노(casino) 산업이 뜨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 카지노 열풍이 대단하다. 탁월한 경제성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의 꽃’이자,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마카오가 그 진원지다. 마카오는 2006년 이 사업으로 관광객만 2200만여 명을 끌어 들였고 70.3억 달러(6조 64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카지노의 메카인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제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대부인 셸던 애덜슨 회장이 24억 달러를 투자해 이곳에 복합 카지노 리조트인 ‘베네시안’을 설립, 그 명성을 더 하고 있다. 경기 호황으로 흥청거리는 중국인들을 잡기 위한 것이다. 마카오에서 촉발된 ‘카지노 붐’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메릴린치는 미국 등의 도박관련 업체들이 향후 4년간 아시아 시장에 7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볼 정도다.이에 비해 한국의 카지노 산업은 빈약하다. 세계적으로 120여개국에 2000여 개의 카지노가 성업중인데 반해 한국에는 17개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내국인에게 개방된 강원랜드를 제외하고 16개가 외국인 전용의 작은 규모다. 2006년에 이용한 외국인관광객은 98만9000명(이중 일본인이 60%)으로 외화수입은 4800억 원이었다. 전체 관광 외화수입의 10%에 달하는 비중이지만 마카오와 비교하면 미미하기 이를데 없다. 원래 카지노는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도박(gambling)이 정부에 의해 합법적으로 허가된 곳이란 뜻이다. 이탈리아어로 별궁 혹은 저택을 가리키는 ‘casa’에 축소의 어미 ‘-ino’가 붙은 것이다. 즉 ‘작은 집’으로 르네상스 시대 귀족 소유의 사교와 댄스 당구 도박 등 오락의 장소였다. 카지노는 18-19세기에 걸쳐 유럽 여러 나라에서 개설되었으며, 국왕의 재원 조달을 목적으로 공인되었다. 1861년 개설된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1931년 공인된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지금 30개주에서 허용하고 있으며 세계 카지노장의 36%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새만금지역에 8조원 규모의 카지노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카지노는 항상 탈세와 마약 등이 따르는 ‘범죄의 온상’이기도 했다. 카지노 사업의 그늘까지도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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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5 23:02

[오목대] 공무원 증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공무원이 많으면 규제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말은 공무원 행태에 대한 현실적 판단이라고 본다. 이론적으로야 국민에대한 봉사자인 공무원이 많을수록 국민에게는 이익을 준다고 할수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공무원이 많으면 오히려 국민에대한 규제가 많을 수 있기 때문이고 공무원 조직이 방만해지면 업무의 혼선과 나태로 인해 효율성도 떨어진다. 요즈음 세간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가 대불공단의 전봇대이다. 이병박 대통령 당선자가 탁상(卓上)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했던 전남 영암군 대불 산업단지의 전봇대 문제가 지적 받은지 이틀만에 뽑혔다고한다. 5년동안 대불공단 입주업체들이 전봇대를 옮겨달라는 민원(民願)을 처음 제기 한때가 지난 2003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한전 ,그리고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떠밀다보니 5년이 지났다는 것이다.공무원들의 책임전가 행정의 한예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적정수의 공무원이 필요한 것이지 무조건 공무원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작은정부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관료조직 개편의 목적을 정부의 생산성 향상에 두고 있다.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는 상하원이 엄격하게 다룬다. 영국은 미국보다 정부 조직의 확대에 더 엄격하다. 1980년대부터 영국은 실용성을 내세워 공무원 조직의 축소에 초점을 두어왔다. 영국의 모연구 기관이 한국의 공무원도 절반 이상의 감축이 있어야 한다고까지 충고를 한적이 있었다. 일본 역시도 공무원 축소에 개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가는 선진국이 작은정부의 효율성을 추구한 반면에 노무현 정부는 오히려 이와 반대로 5년동안 공무원 6만명을 더 늘려놓았다. 통계에 의하면 26세의 7급 공무원이 58세까지 33년 근무하면 14억 2700만원의 월급을 받게되고 거기에다 퇴직수당 6000만원과 퇴직후 사망까지 (82세)까지 받는 연금 6억을 합치면 도합 21억원의 예산이 든다는 것이다 새로 뽑은 6만명의 공무원들에게 소요될 앞으로의 예산을 생각하면 공무원 증원에 심각한 고민을 했었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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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4 23:02

[오목대] 정당공천

막대기만 꽂아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있었다.5공 때 전두환은 국회의원이 되려면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나야 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전국적으로 벌써부터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수도권은 물론 충청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이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하에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당 공천은 금배지를 달려는 사람에게 너무도 중요하다.1954년 3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자유당이 처음으로 공천제도를 도입했다.공천제를 도입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다.첫째는 이승만대통령의 중임제한을 철폐하는 개헌을 하기 위해 개헌 찬성파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공천제를 도입했다.다음으로 이승만대통령의 권위를 강화하기 위해 기성정치인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한마디로 이승만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천제가 도입된 것이다. 60년대들어 박정희군사정권은 정치적 통제의 하나로 정당공천제를 더욱 강화시켰다.군부세력은 무소속 출마를 금지하여 정당공천을 필수로 하는 한편 정당법을 제정하여 정당등록 요건을 강화시켰다.더욱이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전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은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직능대표를 선출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집권당의 경우 지역 기반이 취약한 군 출신 정치인이나 박정희에게 충성하는 사람을 공천하는 경향이 뚜렸했다.야당도 거액의 정치헌금을 받고 전국구 후보를 공천하는 새로운 관행이 드러났다. 전두환정권 아래서 국회의원 공천 과정은 여전히 왜곡되었다.민정당을 창당한후 관제 야당인 민한당까지 만들어 공천 자체를 좌지우지했다.1987년 민주화 선언 이후 국회의원 공천 과정은 여전히 비민주적인 가운데 과거에 비해 경쟁이 치열했다.지역정당구조가 형성되어 영남 호남 충청에서는 3김씨의 지역 정당 공천 없이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아무튼 대통합민주신당의 호남공천이 주목된다.민심은 물갈이를 원한다.인적쇄신 없이는 당을 재건할 수 없다.계파별로 나눠먹기식 공천이 이뤄지면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23 23:02

[오목대] 펨토과학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소수점 이하 단위로는 분(分), 이(厘), 모(毛), 사(絲) 정도이다.야구선수들의 타율을 계산할 때도 이(厘) 정도가 고작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쓰이건 말건 간에 10의 21제곱 분의 1까지 단위가 매겨져 있다.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분, 이, 모, 사, 홀(忽), 미(微), 섬(纖), 사(沙), 진(塵), 애(埃), 묘(渺), 막(漠), 모호(模糊), 준순(浚巡), 수유(須庾), 순식(瞬息), 탄지(彈指), 찰나(刹那), 육덕(六德), 허공(虛空), 청정(淸淨)순이다. 우리가 흔히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용어로 ‘순식’뒤에 한 글자를 더해 ‘순식간’ 또는 ‘찰나’라는 말을 쓰기 때문에 낯설다는 느낌이 별로 없지만 ‘순식’은 10의 17제곱 분의 1, ‘찰나’는 ‘순식’의 100분의 1에 해당되는 상상할 조차 힘든 짧은 시간이다. 현대과학은 이처럼 짧은 시간동안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탐구하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과학기술에서 짧은 순간의 단위로는 나노(nano, 10억분의 1), 피코(pico, 1조분의 1), 펨토(femto, 1천조분의 1), 아토(atto, 100경분의 1)초(秒)를 쓰고 있다.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와 원자 세계에서는 펨토초가 기본이다.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 입자들의 움직임, 생체내에서의 효소와 분자간의 작용이 펩토초 단위에서 일어난다. 예를 들어 광합성이 일어날 때 엽록소 분자가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간은 약 350펨토초다. 인식하기도 어려운 짧은 시간에 식물은 빛을 받아 에너지로 바꾼뒤 저장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즈웨일 교수는 분자가 원자와 원자로 분리되는 순간을 레이저로 관찰하는 레이저 카메라를 개발해 초고속 화학반응을 규명한 공로로 1999년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였다. 펨토초 영역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이 ‘펨토과학’이다. 펨토과학과 그 기술은 응용분야와 파급효과가 매우 커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주 이명박 당선인이 한국과학기술 연구원에서 가진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펨토의 정밀과학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과학과 기술이 곧 미래의 국가 경쟁력이다. 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과학교육 위기 상황이 여간 심각하지 않다. 이공계를 홀대하고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도 여전하다. 이 당선인의 실용주의가 과학기술 분야에도 폭 넓게 적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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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2 23:02

[오목대] 대체 에너지

유가가 급둥하면서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우리는 100일분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어 과거 60일 비축량보다 월씬 늘린 것이다.그러나 중동에대한 원유 의존도가 너무 높아 중동 분쟁은 항상 우리를 불안케 하고 있다.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운명이다. 미국이 중동문제에 개입하는 이유를 단순히 석유 확보차원 이라고 하지만 미국의 중동에 대한 석유의존도는 그리 많지 않다. 미국은 세계 3위의 석유 생산국이며 미국내 전체 에너지의 35%만을 해외에서 수입하는데 수입량의 절반은 캐나다,남미, 아프리카에서 들여오고 있어 수입량의 80%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일본과 우리와는 근본이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대체 에너지 개발에 더 많은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런 위기의식에서 정부가 대체 에너지 촉진법을 제정했으나 지금까지 그다지 큰 효과는 없는 듯 하다. 더구나 유한한 석유자원은 이산화탄소를 배출케하여 지구 온난화를 야기시키고 또 지구 온난화는 기후변동을 초래하여 자연재난을 낳게하고 있다. 인간의 생존을 확실한 생존을 위해서 모든 나라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발벗고 나서야 할때이다. 대체 에너지는 그다지 많은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데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대체 에너지는 크게 나누어 자연에너지와 인공 에너지로 분류된다. 자연 에너지로는 태양열이있다. 태양열 집열판으로 태양열을 가운데 모으고 그 가운데 물통로가 있어 그속을 흘러가는 물은 뜨거워져서 증기를 발산케 하므로써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게된다. 다음은 조력(潮力)으로 전기를 얻는 방법인데 바닷물이 밀려오면 물을 저장했다가 썰물때 물이 빠져나가면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도 있다. 인공 에너지로는 수소가 있다.수소는 물에서 무한정 구할수 있으나 폭발성에대한 안전정치가 아직은 미흡하다. 그리고 핵윰합 발전소인데 일반 핵발전소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요즈음은 알코올로 가는 자동차도 개발되어있다.이처럼 인간의 과학 지식은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대체 에너지 개발을 해낼수 있어 인류의 미래를 밝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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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1 23:02

[오목대] 한정식

음식은 입으로 뿐 아니라 눈과 코로 먹는다는 말이 있다. 맛은 물론 색깔과 향기가 좋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에 딱 맞는 음식이 한정식이 아닐까 싶다. 우선 30-50가지에 이르는 가짓수부터가 그렇다. 육지와 하늘, 바다에서 나는 산해진미(山海珍味)가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 나온다.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철따라 조금씩 달리하는 색깔 또한 형형 색색이다. 여기에 젓갈 등 발효식품이며, 생선과 고기를 망라한 각종 찜과 구이, 신선로 등이 오르면 냄새 역시 절로 입맛을 당긴다. 그야말로 육류 어패류 채소류 해초류며, 마른 음식과 진 음식, 더운 음식과 찬 음식이 섞여 거대한 우주만물이 밥상에 내려앉은 느낌이다.이런 한정식의 유래는 세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일제때 기생들이 시중을 드는 ‘요정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기생의 가무(歌舞) 서비스를 없앤 요리 중심의 접대에서 생겨났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반상차림에서 찾는다. 그리고 세번째는 궁중음식설이다. 궁중에서 음식을 만들던 대령숙수(待令熟手)라는 전문 요리사들이 조선왕조가 끊기면서 서울의 ‘명월관’같은 음식점을 차린데서 출발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한정식은 크게 남도식과 개성식으로 나누기도 한다. 전주와 광주 등을 중심으로 한 남도식은 남도 특유의 갖은 양념과 다양한 젓갈 등 풍부한 반상차림이 특색이다. 반면 개성식은 담백하고 모양새가 예쁜 편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좋은 점을 따와 퓨전화한데다 생선회나 튀김 탕수어 등 국적불명의 요리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다. 또 한정식도 한꺼번에 나오는 것을 피해, 코스 요리 개념으로 바뀌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이 번창하면서 그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인지 모르겠다.최근 전주시가 ‘맛의 고장’으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한정식에 국악을 접목시킨다고 한다. ‘얼쑤! 우리 가락이 함께하는 현대판 대장금사업’이 그것이다. 대장금상과 임금님상, 궁중상, 수랏간상 등 4종류로 국악공연이 곁들여진다. 가장 비싼 대장금상의 경우 80만원(4인상 기준)으로,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민요, 산조 등의 공연이 40분간 진행된다.한정식에 국악이 어우러지는 것은 좋다. 그러나 한정식은 맛이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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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8 23:02

[오목대] 한문교육

한때 열기를 내품었던 한류(韓流)가 식어가고 있다. 오히려 일본의 일류(日流)가 한국 영화시장에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제 한국영화는 콘텐츠,즉 내용이 시원치 않다는 것이고 일본영화는 내용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한국영화 내용의 빈약성은 한글전용 세대들의 빈곤한 상상력에서 연유되기도 한다고 본다. 예를 든다면 “색즉시공(色則是空)이라는 한국영화는 그 제목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내용의 것이다.이 영화 제작자나 감독의 한문무식의 한맹(韓盲)을 여지없이 폭로한 것이나 다름없다.“색”이란 단어를 마치 요즈음 유행어의 섹스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 같다. “색즉시공”은 불교의 반야심경이라는 경전속의 심오한 철학적 의미의 글귀이다. 만약 같은 한자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에게 이영화가 수출되어 상영되었다면 국제적 수치마저 가져올 영화이다. 한맹(韓盲)의 병폐가 우려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한문이 우리글자이다 아니다를 논의하는것은 마치 우리가 먹는 콜라가 우리것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식의 극히 민족개념에 함몰된 이념적 사고방식이다. 애국심으로 말한다면 일본인이 오히려 우리보다는 훨씬 한수 위인데도 그들은 한문을 차용하여 그들 고유의 글자를 만들었을 뿐아니라 지금도 2000자의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미 약 2000년 이상을 사용한 나머지 우리 언어속에 깊이 뿌리박혀 한덩어리가 한문을 구태어 내것 남의것으로 구분할려는 의도는 언어문화를 모르는 소치이다. 한글 전용을 주장하는 측의 논리는 간단하다. 첫째는 한문이 어렵다는 것이고 둘째는 한문으로 된 우리말을 순수한 우리글자로 변형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한문이 남의 글자라는 것이다. 반대측은 마치 언어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듯 몇몇의 국어학자들이 한문으로 된 우리말을 새로 만들어서 대중화 시킬수 있다고 보고 있다.프랑스에서는 국어교육을 엄격히 시키는데 프랑스는 프랑스어에 붙어있는 라전어나 히브리어를 그대로 수용한다. 프랑스 말에 붙어있는 라전어 히브리어를 제외시키자는 말은 하지않는다.그리고 한류(韓流)라는 단어도 이미 한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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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7 23:02

[오목대] 웃음의 미학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실 생활에서 웃을 일이 별반 없다.연초부터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자고 나면 물가가 올라 울을 일이 없다.IMF를 겪으면서 모두가 삶이 힘들어 웃음을 잃었다.하지만 잃었던 웃음을 어떤 형태로든 되찾아야 한다.웃음은 인간의 역사다.웃음은 문화요 사랑의 언어다.웃음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며 이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한다.세상에서 제일 강한 것은 웃음이다.여자는 웃음이 남자보다 많다.그래서 여자는 강한 것이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는 만큼 행복해진다”는 미국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처럼 우리 삶에 기적을 가져오게 하는 비밀의 열쇠가 바로 웃음인 것이다.“15초를 웃으면 이틀을 더 살수 있다”고 미국 스탠포드 의대 윌리엄 프라이 교수가 말했듯 웃음은 사람 내면에 숨겨져 있는 최고의 긍정 에너지다.치유될 수 없어 보이는 심각한 질병도, 풀리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도 웃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논리다.힘들때 한번 더 웃는 용기를 가진다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그것이 웃음의 기적인 것이다. 웃음의 효과는 신체적인 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사람이 웃을때 혈관이 확장되고 뇌속의 도파민이 증가해 육체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건 이미 증명됐다.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우리 몸에는 내장을 지배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있다.놀랍고 불안 초조 짜증 등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한다.반면 웃음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준다. 웃음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미소,쓴 웃음,홍소,냉소,조소,실소 등이 있다.파안대소,박장대소,포복절도,요절복통 순으로 웃음의 등급이 있다.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최소한 박장대소 이상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큰 소리로 웃어야 효과가 있다고 웃음치료사들은 말한다.박장대소 한번이면 비싼 영양제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맘껏 웃고나면 호흡량이 늘고 혈액순환이 개선돼 항암세포 기능도 크게 활성화 된다고 설명한다. 한번 화내면 늙어가고 한 번 웃으면 그 만큼 젊어진다는 말이 있다.연초다 .모두가 희망을 간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괴롭고 힘들때가 많지만 모두가 환한 얼굴로 웃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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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6 23:02

[오목대] '애그플레이션'

연초 부터 식품가격 인상이 심상치 않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못지않게 특히 서민생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밀가루가 주원료인 자장면등 중국 음식값은 이미 올랐고, 라면 · 빵 · 과자등 가격은 줄줄이 20∼ 30%씩 인상이 예고돼 있다. 이같은 식품가격의 인상은 지난해 국제 곡물값 인상에 따른 여파다. 국제 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2005년 t당 132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말 298달러로 두배 정도 올랐다. 옥수수도 같은 기간 t당 90달러 수준에서 150달러로, 콩은 t당 200달러에서 370달러 까지 올랐다. 굳이 경제원칙을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수요는 갑자기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량은 한정돼 있다보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 우선 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곡물수요다. 사람들이 직접 먹는 것뿐 아니라, 소득 증가에 따라 육류소비가 늘면서 가축사료용 곡물도 크게 늘고 있다. 보통 쇠고기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곡물 8㎏가 필요하다. 인구 13억명인 중국의 경우 1985년에는 1인당 연간 평균 20㎏의 쇠고기를 소비했는데 최근에 50㎏으로 늘었다. 이런 수요에 맞추다 보니 사료용 곡물 수요 증가는 필연이다. 다음으로 ‘바이오 연료’ 열풍이다. 옥수수등과 같은 곡물을 발효한 뒤 정제하면 알코올을 얻는다. 이를 휘발유나 디젤 등과 혼합해 만든 바이오 연료는 자동차 연료로 쓰인다. 2006년 바이요연료용으로 쓰인 옥수수가 550만t으로 2003년의 두 배 수준이라니 이러고도 곡물값이 안오르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할 일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국제 곡물값 상승에 대해 ‘값싼 농산물 시대는 지났다’며 세계적인 ‘애그플레이션’을 경고했다. 농업에 의해 생산되는 곡물가격의 인상이 주도하는 물가상승이라는 의미로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이다. 쌀을 제외한 곡물 자급도가 4.6%에 불과한 우리 실정에서는 국제 곡물값 인상은 유가상승 못지 않게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곡물을 사료로 쓰는 것 까지야 탓할 수는 없겠지만 먹는 곡물에서 알코올을 빼내 자동차 연료로 쓰겠다는 미국등의 발상이 야속하기만 하다. 우리도 식량안보 차원에서 사료용 대체작물 개발, 안정적인 곡물 수입선 확보 등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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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5 23:02

[오목대] 3무 (三無) 세대

“하류사회”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하류(下流)”라는 말을 부각시킨 사람은 마켓팅 애널리스트인 미우라 아쓰시이다. 하류사회는 상류사회 반대말로써 가난한 세대라는 뜻이 아니다. 36세 이하의 남자세대를 일컫는 미우라식의 단어이다.이 세대들은 이전의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째는 무기력(無氣力) 둘째는 무책임(無責任) 셋째는 무감동(無感動)이다. 이들 세대는 무엇을 할려는 의욕도 없으며 너무 이기적이다 보니 자기일에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며 무엇에 대해서도 감동이 없다. 일본 젊은이들의 이런 특징을 우리는 과연 남의 일로만 치부할수 있을까.아닐것이다.지금까지 일본 문화는 우리보다 15년 내지 10년을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예를든다면 우리의 노래방 문화의 원류가 바로 일본의 가라오케이다. 1995년도 전후해서 일본으로부터 가라오케 문화가 수입되어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더 성업중이다. 소위 우리사회의 문제였던 어린 여학생의 원조교제 역시도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퇴폐문화였다. 왕따 역시도 일본에서는 이지메 현상이라고 하여 심각한 교육문제였다. 우리 교육현장에도 왕따문제는 심각하다. 그래서 우리의 가까운 미래의 자화상이 일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일본의 3무세대의 아버지들을 일본말로 “단카이(團塊) 세대”라고 하는데 이들 세대는 세계 제2차대전 후에 출생한 베이붐 세대이다. 종전후에 많이 태어났다 해서 단카이 즉 덩어리 세대라는 뜻이다. 이 단카이 세대들 즉 50대 후반 또는 60대 초반은 열심히 일을 했으며 일본의 종신 고용제 연공 서열제의 혜택을 누린 세대들이다. 그러나 이 단카이 세대들의 자녀들은 부모님 덕택으로 소비시대의 물질적 풍요로움과 어머니의 과보호 속에서 성장하다보니 나약한 군상(群像)이 되어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일본식 표현으로는 “외계인”이 되고 말었다. 과연 우리의 젊은 세대들은 일본 젊은이들의 이런 3무 현상에 돌을 던질수 있을까 . 젊은이들의 새로운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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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4 23:02

[오목대] 눈물의 정치학

몇 해전 ‘1리터의 눈물’이라는 드라마가 일본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적이 있다. 15살의 사춘기 소녀가 난치병에 걸려 25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쓴 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병명도 낯선 ‘척수소뇌변성증’에 걸린 이 소녀는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게 된다. 그저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유일한 일과다. 처음 이 소녀는 이렇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통속에서 눈물의 날을 지낸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가족과 친구, 치료법을 찾으려 애쓰는 의료진을 보며 강한 의지로 버텨간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강하게 흔들어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의 세계적 작가 쑤퉁(蘇童)이 쓴 ‘눈물’은 중국의 민간설화인 맹강녀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진시황때 만리장성 공사에 징발된 남편을 찾아 나선 맹강녀는 천신만고 끝에 장성에 도착했으나 남편이 이미 죽었다는 말을 듣고 성밑에 쓰러져 울기 시작한다. 그러자 열흘만에 성이 와르르 무너지고 남편의 유골이 나타난다. 이 소설은 힘없는 민초들이 유일하게 가진 눈물의 힘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명시 ‘눈물’을 지은 김현승 시인은 “지상에서 오직 썩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앞에 흘리는 눈물 뿐”이라는 명언을 남겼다.요즘 미국에서는 ‘힐러리의 눈물’이 연일 화제다. 사상 첫 여성 미국 대통령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눈물 한 방울로 당내 경쟁자인 ‘오바마 돌풍’을 일단 잠재웠기 때문이다. 지극히 냉정하고 완벽해 보이는 힐러리가 인간적인 면모를 보임으로써 유권자들의 감성을 흔들어 놓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대선주자들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로 여겨졌다.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의 눈물’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 후보가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회고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TV광고는 서민들의 목을 메이게 했다. 이 2분여의 광고가 선거의 향방을 갈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눈물은 슬플 때 자연스럽게 흘러 나온다. 하지만 정치인의 눈물은 달리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전략적 도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순수한 눈물’과 ‘정치적 눈물’을 구분해야 하는 현실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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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1 23:02

[오목대] 레임덕 현상

대부분의 대통령이 재선이 되지못하고 임기말이 가까워지면 레임덕 현상에 시달린다고 한다. 레임덕 현상이란 일종의 권력누수 현상으로써 관청의 공무원들에게 업무지침이 내려가도 하부 기관에서 제대로 이행치 않아 중앙 권력의 영향력이 상실해가는 현상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는 올해 2월24이면 끝난다. 겨우 한달정도 남은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것이고 지금은 레임덕 현상을 뼈저리게 확인하게 되는 순간일 것이다.공무원이란 그 생리상 권력에 대한 해바라기이다. 권력쪽을 향해 예민한 후각을 들이대고 있을 것이다. 레임덕 (Lame Duck)이란 글자 그대로 절음발이의 오리를 가르키는 것으로써 다리 부러진 오리에게는 먹이를 줄 필요가 없다는 외국 속담에서 비롯된다.특히 미국 남북전쟁때 사용된 말로써 재선(再選)에 실패한 현직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마치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정책 집행에 일관성이 없다는 뜻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실상은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기 보다는 시한부 임기를 놓아둔 현직 대통령과 정부 고위공무원의 지침을 하부 공무원이 잘 받아들이지를 않는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공무원들이 뜨는 해를 바라보지 지는 해에 마음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권력의 세계에 레임덕 현상은 보편적이라고 하지만 예외도 있을수 있다. 미국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 같은 대통령은 헌법을 고쳐서라도 3선 대통령이 되어야한다고 측근들이 말을 했지만 그는 첫발자욱이 중요하다고 하여 헌법대로 재선으로 끝났다. 그러나 그는 국민적 존경을 받았기에 레임덕 현상에 시달리지는 않았다. 그는 국민적 존경이라는 무형의 권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공무원들에게도 존경을 함께 받었든 것이다. 러시아의 푸틴 역시도 레임덕 현상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엘친이 어질러놓은 러시아를 안전지대에 올려놓았다. 새 대통령인 메조로프는 엘친의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하여 차기 총리로 내정해놓았다. 엘친도 러시아를 위해서 자리에 연연치않고 낮은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국민으로부터 신임과 존경은 레임덕 현상을 극복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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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0 23:02

[오목대] 출판기념회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룬다.현역의원이나 정치 신인들이 저마다 자신의 치적과 얼굴 알리기를 위한 수단으로 출판기념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시기상으로도 선거법상 선거일전 9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와 관련된 저서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돼 총선 출마 예정자는 이달 9일까지만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다.이 때문에 상당수 유력 인사들은 스케줄 관리하기에 분주하다. 출판기념회는 통상 후원금 모금의 우회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성 정치인이나 신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출판기념회를 통해 지지자나 지인들의 후원금이 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짭짤하게 출판물 판매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인 속설이다.호텔등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바람에 호텔도 특수를 누리고 본인 자신도 자신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 되고 있다. 현행 선거법은 엄격히 제한돼 있다.돈 안 쓰는 선거가 정착돼 가고 있다.예전에는 금권선거로 선거판이 얼룩졌지만 지금 선거는 상황이 달라졌다.정치 선진화의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물론 외형적으로 돈 안 쓰는 선거가 된듯 싶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직도 출마자 입장에서 보면 돈 많을수록 표를 모을 수 있다고 말한다.자본주의 국가에서의 돈의 위력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아무리 깨끗한 선거를 치른다해도 기본적으로 돈은 들어 갈 수 밖에 없다. 도내에서도 오는 4.9 총선을 앞두고 너나 할 것없이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다.현역의원들은 한번 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정치 신인들은 얼굴알리기를 위한 이벤트성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다.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예인을 등장시키는 경우도 있고 유력인사들을 초청해 축사를 부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유력 정치인들은 서울에서 한번하고 다음으로 전주에서 하는 이중 플레이를 구사한 반면 정치 신인들은 아무래도 한번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출판기념회가 일찍이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긴 했으나 이번 처럼 몰아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 적은 없었다.사업가들은 사업하기도 힘든때 얼굴을 안내밀 수 도 없어 솔찍히 고민된다며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보다 의정활동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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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8.01.09 23:02

[오목대] 석유 파동(Oil shock)

지난주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으면서 또 한 차례의 석유 파동(Oil shock)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경험한 1, 2차 석유파동을 겪고난 이후 불안감 때문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는 두 차례에 걸쳐 석유파동을 겪었다. 1973년 10월 제 4차 중동전쟁 발발 이후 페르시아만의 6개 산유국들이 가격인상과 함께 감산에 돌입하면서 당시 배럴당 2.9달러였던 원유(두바이유) 고시가격이 4달러를 넘었다. 이듬해인 1974년 1월엔 배럴당 11.6달러 까지 올라 2∼3개월만에 무려 4배나 폭등했다. 제1차 석유파동이였다. 처음 겪는 석유파동에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큰 홍역을 치렀다. 두 자릿수 물가 상승과 마이너스 성장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감내해야 했다 우리 경제도 치명적인 타격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석유값이 폭등하면서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석유 배급제와 목욕탕 요일휴무제가 실시됐고, 전기 사용이 제한되는등 유난히 추운 겨울을 견뎌야 했다. 2차 석유파동은 1978년 이란이 이슬람혁명 이후 원유 생산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배럴당 13달러였던 유가가 20달러를 돌파했고,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30달러 벽이 깨졌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석유 무기화를 천명한 1981년 1월에는 39달러까지 치솟았다. 2차 석유파동 역시 우리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 실질 성장률은 마이너스(―2.1%)를 기록했고, 물가 상승률 역시 무려 28.7%에 달했다.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이같은 석유파동이 발생할때 마다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었는데도 우리 정부나 국민들은 과거 1,2차 석유파동에 비하면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우리 경제가 1,2차 석유파동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체질이 강해졌기 때문에 그때에 비하면 파장이 적으리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유가는 각종 공산품과 서비스 요금등 생필품 값을 끌어 올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생활은 곤궁해질 수 밖에 없다. 벌써 새해들어 각종 물가가 오르면서 가계에 잔뜩 부감을 안겨주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1인당 석유 소비량은 세계 5위일 정도로 석유 의존도 또한 높다. 3차 석유파동이 기우는 아닐지라도 이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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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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