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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선거벽보

제17대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거리에는 선거 벽보와 플래카드가 나 붙고, 후보와 선거 연설원들이 나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올 대선은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1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덕분에 선거 벽보나 홍보물도 많고 관리도 어렵다고 한다. 선거 벽보의 경우 일렬로 붙이면 그 길이만 7m에 이른다. 부착 장소도 전국적으로 9만2천여 곳, 전북은 6132 곳이다. 동과 읍지역은 인구 1000명 당, 면지역은 100명 당 1곳씩 부착한다.예전에는 이 선거 벽보가 1등 참모노릇을 했다. 자유당 때는 야당의 신익희 후보가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파격적인 표어로 히트를 쳤다. 이에 맞서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당은 ‘가러봤자 더 못 산다’는 구호로 응수했다. 맞춤법이 틀린 게 재미있다.당시 선거 벽보는 양복 정장 차림에 근엄한 표정의 정면 얼굴이 대부분이었다. 초상화를 연상하면 될 정도다. 그러던 것이 점차 부드럽고 친근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사진기술이 발달해 벽보의 얼굴이 실제보다 훨씬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짙은 메이크 업과 뽀샵(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을 수정하는 것)은 기본이다. 후보의 눈을 크게 하거나 주름을 없애기 위해 사진을 짜깁기하듯 붙여 쓰기도 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패션사진 전문가와 인물사진 전문가에게 의뢰했다. 정 후보는 활짝 웃는 표정을 원했으나 가벼워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적당한 선을 찾으려 애썼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얼굴이 작게 나오게 했다. 얼굴을 크게 크로즈업 시킨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가슴까지 나오는 구도를 잡았다. 화장도 날카로운 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원근법을 활용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4년 전 60대 당시의 증명사진을 이용했다. 혈색을 넣고 채도를 높여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켰다.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제작한 벽보들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부를 떼버리거나 불태우는 사례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일부에서는 벽보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다. 보는 사람도 많지 않고 인터넷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애물단지라는 것이다. 반면 군소후보나 미디어 선거에 낯선 노년층에게는 여전히 정보제공 기능을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선거벽보가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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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07 23:02

[오목대] 춘화(春畵)

인간의 성(性)에 대한 관심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성애(性愛)는 인간 본성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신분석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기본 개념인 리비도(Libido)설도 인간의 성욕(性慾)에 기초를 두고 있다. 춘화는 바로 성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을 딛고 등장하는 것이다. 성풍속을 주제로 한 선정적인 그림을 우리는 속칭 춘화라고 부른다. 조선때에는 춘화도(春畵圖)또는 운우도(雲雨圖)라고 했다. 운우도란 명칭은 남녀간의 정사를 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고 하는데서 나온 것 같다. 우리풍속을 많이 그린 김홍도(金弘道)나 신윤복(申潤福)의 작품 가운데도 춘화가 많이 등장한다. 중국에서는 춘화를 춘궁도 (春宮圖)라고 불렀다.중국 춘화의 기원은 기원전 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대(漢代)의 한 왕자는 자신의 접견실을 벌거벗은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그린 병풍으로 장식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도교(道敎)는 여려 여성과 다양한 방법으로 성행위하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르쳤는데 이런 생각은 6,7세기경 인도에서 풍미했던 밀교의 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자유연애의 풍습을 보여주는 속요(俗謠)를 보면 춘화가 은밀하게 유통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서양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화가 파리오스는 자신이 사랑했던 매춘부 테오도테의 누드를 그리므로써 춘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파리오스가 그린 춘화는 고대 로마 티베리우스 황제의 환심을 사게 되었는데 티베리우스 황제는 파리오스가 그린 춘화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눈병까지 났다는 일화도 있다. 우리 화단의 김흥수라는 노익장 화백도 춘화를 그려서 관심을 끌었다. 우리 도내에서도 춘화 전시회가 오늘까지 열린다고 한다. 그림은 사진이 못미치는 세계를 나타낸다. 사진보다는 그림이 훨씬 인간적이고 따뜻하다. 인물사진 보다는 초상화가 그사람의 내면을 더 나타낼수 있어 좋은 것이다. 이번에 전시된 춘화 역시도 우리의 인간미가 가미된 춘화라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 춘화가 벽장속에 숨어있지 않고 공공연히 전시될수 있다는데도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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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06 23:02

[오목대] 와인

샤또 페트뤼스라는 와인은 한 병에 1천만원 가는 귀족 와인이다.1947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결혼식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헤밍웨이가 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샤토 마고의 우아한 맛에 반해 손녀 이름을 마고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는 고루할 정도다.영화 포세이돈에서 자살을 목전에 둔 노신사가 마지막으로 주문한 와인은 한 병에 5000달러 짜리 로마네 콩티.우리나라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에 선물했다는 샤토 라뚜르 1982년산이 화제가 됐다. 포도주는 영어로는 와인(wine) 프랑스어로는 뱅(vin)이라 한다.우리나라에 포도가 도입된 역사가 오래지 않아 포도주의 양조 역사도 짧으나 조선시대 중엽부터 문헌에 나타나 있다.원나라 세조가 사위인 고려시대 충렬왕에게 포도주를 하사한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 충숙왕때 왕이 몽고의 공주를 맞아 들일때 원나라의 황제가 하사한 포도씨를 가져다 심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성공 여부는 확실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다. 12월은 만남의 달이다.연말 모임은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자리여서인지 항상 술이 빠지지 않는다.건배를 외치며 기울이는 술잔에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건승을 비는 진심이 가득 담긴다.하지만 이맘때쯤 연말 회식 자리에서 소주에다 맥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 횟수가 더해질수록 괴로울 때가 있다.그러나 이를 피해 최근들어서 웰빙문화에 영향을 받아 그 해에 햇포도로 담은 보졸레 누보라는 와인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모임도 차츰 늘고 있다. 1991년 미국 CBS 방송은 (60분)이라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와인을 많이 마시는 프랑스인들이 미국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42%나 낮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방송이 나간뒤 와인 판매량은 늘었고 와인은 몸에 좋은 술로 인식됐다.각종 항산화제 성분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최근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많이 마시면 득될 게 없다.와인에 든 이산화황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와인 애호가들에 반가운 소식은 무주에서 생산하는 머루 와인이 동맥경화예방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연말 모임에 무주 머루 와인을 즐긴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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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05 23:02

[오목대] 외제차(外製車)

국내에 공식으로 도입된 첫 자동차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3년 미국 공관이 고종황제의 어차(御車)로 사용하기 위해 들여온 포드 A형 리무진이었다. 고종황제 즉위 40주년을 기념해 미국이 당시 우리 조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친뒤 1976년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 모델인 ‘포니’ 5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하면서도 국내 산업보호를 위해 자동차시장은 개방을 미루었다. 외제차가 처음 수입된 것은 국산 자동차가 첫 수출된지 11년이 지난 1987년이었다. 자동차 시장개방 당시만 해도 외제차에 대한 국민적 정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 위축과 외화 낭비, 가진자들의 과소비와 사치풍조로 인한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이 절대적이었다. 수입개방 이후 2001년 최초로 1%의 시장 점유율에 도달하는데 까지 15년이 걸렸으니 외제차에 대한 사회적 반감 정도를 짐작할만 하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1% 돌파후 최근 5년간의 외제차 증가속도를 보면 가히 초스피드급이다. 해마다 1만대 정도씩 늘어나면서 올해 수입량이 5만대를 넘어서 국내시장 점유율이 5.1%를 기록했다.시장 개방 20년만에 5%를 돌파한 것이다.이제 외제차는 서울등 대도시는 물론 웬만한 지방 소도시에서도 더 이상 낯선 차가 아니다.시장 개방 첫해 10대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수입차 급증은 세계 시장개방 추세에 따라 불가피하다. 국산차와 선의의 경쟁을 통한 품질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국산차 운전자들에게 외제차는 공포의 대상이다. 자칫 접촉사고라도 발생하면 과실 정도를 떠나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국산차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부품값과 부르는게 가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 수리비가 그 원인이다. 접촉사고때 외제차의 잘못 비율이 더 커도 거꾸로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료를 더 내가며 보장한도를 높이는 운전자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외제차만 보면 무조건 피하는 웃지 못할 광경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로라면 몇년후 외제차 점유율 10%가 넘을지도 모를 일이다. 국산차 운전자들의 외제차 노이로제를 덜게 하기 위해서 외제차 부품및 수리비의 비뚤어진 가격구조를 바로 잡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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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04 23:02

[오목대] 매관매직(賣官賣職)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하위직의 승진과정에서 매관매직이 성행한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있다. 이런 주장은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 하위직 공무원들의 매관매직이 인사청탁과 관련된 뇌물공여 사건으로 수시로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엄창섭 울산군수가 모(某)인의 5급 승진청탁과 함께 1억3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돼 재판중이고 강근호 전 군산시장이 정기 인사때 승진 대상자 5명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2004년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처럼 돈을 주고 직위를 사는 것을 매관매직(賣官賣職)이라 하는데 과거 조선시대에도 이런 현상은 있었으나 그것은 오로지 국가 재정 차원에서 있었던 것이다. 소위 공명첩(空名帖)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조선 숙종 이후에 시행되었던 진휼책(賑恤策 )으로써 부유층에게 관직의 이름을 팔아 돈을 얻었던 증서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가 재정이 탕진되었고 당쟁의 폐해로 국가 기강이 문란한데다가 흉년이 자주 들어서 많은 백성이 굶주리게 되니 조정에서 이를 구제하기 위해 명예직(名譽職 )을 주고 그 대가로 많은 제정을 확보하였다. 이 제도는 숙종때 기근을 당하여 가설첩(加設帖)을 만들어 진휼청(賑恤廳)에서 매매한데서 시작되었다. 가설첩의 매매로 얻은 돈으로 영남지방의 기민들을 구제했으며 영조시대에 공명첩의 이름으로 여러번 발행하여 돈을 얻어 백성을 구제하였고 순조시대에도 공명첩을 발행하였다. 이것은 사회가 극도로 혼란되었을때 이를 수습코자 매관매직을 합리적으로 조장했던 것이다. 농경국가에서 홍수나 가뭄으로 흉년이 심각할때는 국가로서도 어쩔수없이 이런 극약처방을 할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서 은밀히 행해지고 있다는 인사청탁에 따른 뇌물수수는 순전히 개인적 차원의 비행일뿐이다. 심지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얼마가 소요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아니할수 없다.일부 지자체 단체장들의 인사청탁과 관련된 매관매직은 공명첩과는 차원이 다른 개인과 개인간의 비밀 거래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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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03 23:02

[오목대] 아트폴리스

도시마다 공공(公共)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로 채워진 칙칙한 도심에 디자인 개념이 도입돼 가지런하고 산뜻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국내에서는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산업디자인단체총연합회(ICSID) 총회에서 ‘2010 세계 디자인 수도(World Design Capital)’로 선정된 서울이 대표적이다. 공공디자인을 중심으로 도시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보도블럭을 콘크리트에서 목재로 바꾸는 것을 비롯 우체통, 분전함, 공중전화 부스의 외양을 바꾸고 조명시설 기준도 개선키로 했다. 전선은 땅에 묻고, 역사문화거리, 관광특구, 대학로 등 특화거리나 폭 25m이상 간선도로 25곳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부산시는 해안도시의 미관을 최대한 활용해 야경 위주로 도심 얼굴을 꾸미고 있다. ‘야(夜)상하이’처럼 야간조명이 탁월한 ‘야(夜)부산’으로 만드는 중이다. 대구시는 도심 대로주변 600여m 거리에 ‘활력의 숲길’ ‘신천 숲광장’ ‘치유의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푸르름을 맛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전주시 역시 한국적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고품격 예술도시(Art Polis)’를 만들기로 했다. 아트폴리스는 일본 구마모토가 이미 20년 전부터 도시가꾸기에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 1988년부터 건축물을 세우되, 하나 하나에 예술성을 부여하고 통일감있게 추진해 왔다. 경찰서를 시작으로 전통인형극장, 다리, 공영주택 등 지금까지 74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8-10년 단위로 구분, 각 기마다 다른 커미셔너를 위촉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게 특징이다. 전주시는 아트폴리스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도시·건축·공공디자인·공공예술·정책 등 5개 분야를 두고 있다. 내년부터 도시디자인 업무를 총괄하는 아트폴리스센터를 두고 △도심물길 활성화 △교량경관 △대로변 랜드마크 △구도심 공공디자인 △고품격 신시가지 개발 △생태및 조망경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하지만 도시디자인은 자칫 본질적인 것을 외면한 채 포장만 바꾸는 식으로 흐를 염려가 있다. 파리 등 유럽도시의 경관이 아름다운 것은 그만큼 철저한 통제와 불편, 그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되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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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30 23:02

[오목대] 개와 인간

개는 고양이와 달리 인간과 매우 친숙한 동물이다. 애완 동물로도 단연 인기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 견(犬)즉 개이다. 주인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 만은 동서고금이 인정하는 바이고 전주와 가까운 오수에서도 의견제(義犬祭)는 해마다 열리고 있다. 급박한 상황의 주인을 목숨을 걸고 구해준 예는 너무도 많다. 그러나 고양이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전혀 없다. 평소때 아무리 먹을 것을 주며 잘 해주어도 조금만 소홀히 하면 가출(家出)뒤에 도둑 고양이로 변신한다. 그래서 미국의 단편 소설가, 애드가 알랜 포우는 여자를 고양이로 곧장 비유하길 좋아했다. 고양이에게서 여자의 가변성(可變性)을 읽은 것이다. 우리와 오랜 역사를 같이 한 개가 의술 보조용 역할까지도 할수 있다는 소식이 있다. 간질(癎疾)을 앓고 있는 환자는 언제 어디서 발병을 할지 미리 예측을 할수 없어 외출을 할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게된다. 그러나 간질환자를 주인으로 둔 개는 오랫동안의 생활속에서 주인의 표정만 보고도 언제쯤 발작을 일으킬지를 알고 먼저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주인이 개를 데리고 외출했을때 개가 갑자기 짓기 시작하면 주인은 자기 발작시기를 미리 알수 있어 이 급박한 상황에 미리 대처할수 있게된다고 한다. 물론 평소때 약간의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주인도 개를 훈련만 시키면 인간보다 10만배에 가까운 후각으로 주인의 혈당농도를 미리 감지하여 위급한 상황을 예방케 한다고 한다. 개의 후각능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페암 유방암 환자의 호홉을 맡게한 다음 다른 환자를 냄새맡게 했더니 거의 90%의 정확성으로 암을 찾아 냈다고 한다.이정도가 되면 개는 단순 동물이 아니라 명의(名醫)반열에 까지 올라가고 그래서 우리는 주인을 살려준 개를 견공(犬公)이라는 칭호를 주저없이 하사했던 것이다.공항에서 가끔 마약사범을 탐색하는 개들을 볼수 있는데 얼마 있으면 병원에서도 인간의 병을 진단하는 견공(犬公)들 모습을 볼수 있을 것 같다.견공들의 인간 질병에 대한 공헌도가 높아지면 보신탕은 기호식품과 혐오식품 사이를 왕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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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9 23:02

[오목대] 스키

은빛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시즌이 활짝 열렸다.스키는 스칸디나비아어로 ‘얇은 판자’를 뜻한다.원래 스키는 수천년전에 고안되어 북유럽,시베리아,알타이의 산악지방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 스키도 오래 되었다.그 이유는 산간 지역 주민들이 생활 수단의 하나로 교통도구와 수렵을 목적으로 한 썰매와 설피를 사용한 것으로 비롯된다.특히 수렵은 겨울철 식량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방법은 막대기 끝에다 창을 달아 몸을 지탱하여 기술을 발휘하는 것으로 주로 멧돼지와 곰을 잡는데 이용되었다. 국내 최초로 1926년 원산에 신풍스키장이 개장되고 1929년 처음 스키대회가 개최됐다.핀란드 사람이 러시아를 경유하여 함경북도에 스키를 신고 왔다는 기록과 1904년 원산에 거주하였던 덴마크인이 스키를 탔다는 기록이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스키는 1923년 일본인들이 금강산을 답사하면서 소개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레저인구 증가로 스키와 스노보드는 겨울 스포츠의 총아로 발전했다.최근 몇년 사이 스키장의 가장 큰 변화는 스노보더의 증가다.2000년부터 불기 시작한 스노보드 붐을 타고 보드 라이더들이 스키장을 주름 잡으면서 전통 스키어들을 밀어내 버렸다.스키어들은 눈을 많이 쓸어내며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스노보더들의 접근을 위협으로 받아 들였다.이 때문에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사고 위험 때문에 스키장을 떠나기 시작했다.이 때문에 스노보더를 위해 좁았던 슬로프 폭이 크게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스키장비의 변화도 스키어들을 스키장으로 모으는데 역할을 했다.이른바 카빙스키의 유행이다.조각하듯이 카빙(carving)턴을 한다고 해서 카빙스키로도 불린다.카빙스키는 전통스키에 싫증을 느꼈던 스키어들을 단번에 다시 모았다.지난 주말에 개장한 무주리조트도 눈이 안내려 인공눈을 만들었다.통상 자연눈위에서 스키타기가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인공눈은 자연눈에 비해 결정체의 모서리와 모서리 사이에 틈이 없고 끝이 단단하고 뾰족해 상대적으로 마찰력이 크게 작용한다.스키나 보드는 눈 표면과의 마찰을 이용해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기 때문에 인공눈 위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질주할 수 있다.겁없는 설원 질주는 자칫 골병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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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8 23:02

[오목대] 출사표(出師表)

출사표(出師表)는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제상 제갈공명의 상주문(上奏文)이다. 제갈공명이 북방의 위(魏)나라 정벌에 나서면서 유비의 아들인 촉제(蜀帝) 유선(劉禪)에게 올린 글이다. 제갈공명은 이 글에서 유비가 자신의 오두막집을 세차례나 찾은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전말등을 회고하며 눈물로 출병을 고한다. 출사표에는 나라를 올바로 다스려달라는 간곡한 충언(忠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후 두 편으로 된 출사표는 고금의 명문(名文)으로 알려져 있다. 소동파는 출사표를 읽고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충신이 아니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다. 올해 4월 중국에서는 이 출사표를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 역사학 교수가 출사표의 내용이 ‘어려운 시기에 백성의 삶을 도외시 한채 전쟁을 부추기는 어리석은 충성심을 조장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 글을 중학교 교과서에서 빼자는 제안서를 국가에 제출했던 것이다. 시대에 따라 나타나는 국가관의 차인인 셈이다. 최근들어 출사표는 흔히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의 각오의 말로 인용된다. 후보자들의 출사표는 한결같이 장밋빛 일색이다. 국가발전과 정치 안정, 경제 번영, 사회 정의 확립등을 약속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권력을 향한 후보자의 강한 의지와 집착이 담겨 있다. 더 나아가 본인이 아니면 그 일을 할 수 없다는 독선과 아집까지 깔려 있다. 심지어 다른 후보가 당선되면 국가나 사회가 거덜날 것 처럼 유권자들에게 엄포를 놓는 후보도 있다. 어제 오후 제 17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00명이 등록을 마쳤다. 역대 대통령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자가 나온 셈이다.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13대 대선 이후 출마자는 13대와 14대가 각각 8명, 15대와 16대는 각각 7명이었다. 마땅한 인재가 없다는 개탄이 계속되어도 선거철만 되면 수많은 인물이 쏟아져 나오는게 우리의 정치풍토다. 재수 삼수도 보통이다. 이번 등록으로 ‘단골 대선 후보’인 경제공화당 허경영후보는 4번째, 무소속 이회창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세번째,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두번째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앞으로 치러질 후보자간 TV토론과 정책자료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겠지만 그 이전이라도 우선 출사표에 담긴 행간의 의미 부터 읽는 것이 유권자들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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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11.27 23:02

[오목대] 에너지 문제

고유가(高油價)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는 석유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석유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지않다. 지금까지 석유위기는 그저‘가격’의 문제였지 ‘물량확보’라는 개념은 없었다.아마도 1973년 제1차 석유위기를 제외하고는 석유위기를 심각히 경험한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석유업무는 에너지를 담당하는 산업자원부나 경제 부처의 소관이었지 국가 안보차원으로 까지는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보다 에너지 측면에서 훨씬 양호한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에너지 문제를 국가 안보차원에서 다루는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에너지 안보 사각 (死角)지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하드래도 단 한명의 미군(美軍)도 없었던 중앙 아시아와 카스피해 연안에 지금은 수천명의 미군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기위해서는 지구의 한중심인 중앙 아시아를 장악해야한다 전략에서가 아니라 석유의 중요성 때문이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석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인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 자신부터가 택사스 석유 가문(家門)에서 자랐고 집안 자체가 사우디 왕가(王家)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유전 시추회사인 헬리버턴의 최고 경영자였으며 도널드 럼스펠드 전 전국방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역시도 석유관련 회사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대외정책이 어떤 방향에서 수립되고 있는가는 이들의 면면에서도 알수 있다.미국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릎쓰고 이라크전에 뛰어든 것은 석유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이라크에 친미(親美)정권을 세워서 중동의 석유질서를 장악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중국의 고민도 석유문제에 있다 .현재 지구상의 석유는 약 2조배럴 정도가 남아있다고 추산한다. 이중 1조배럴은 확인된 양이며 이중에 3분의 2가 중동에 매장되었다. 나머지 1 조 배럴은 북극이나 카스피해(海)연안, 중앙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 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도 에너지 문제를 국가 안보차원에서 인식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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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6 23:02

[오목대] 로스쿨 유치

로스쿨(법무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한 대학간 경쟁이 불꽃을 튀긴다. 일부 대학에서 ‘집단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으나 신청일이 이번 달 30일로 임박하면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듯 하다. 대학이 사활을 걸고 있는 로스쿨 유치에는 법학과가 있는 전국 98개 대학 가운데 43개 대학이 뛰어 들었다. 총입학 정원 2000명을 고려하면 25개 안팎이 선정될 전망이다. 이들 대학들은 그동안 전용건물을 신축하고 법조실무 경력자를 대거 채용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심사기준은 9개 영역에 132개 세부항목이며 전국을 고등법원 관할구역을 단위로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있다. 호남권에는 전북대 원광대 서남대 전남대 조선대 제주대 등 6개 대학이 준비하고 있다. 지방의 입장에서는 지역균형 할당과 특성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지역균형 문제. 로스쿨의 지역 할당에 대해 수도권 대학들은 역차별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적이고 현실적인 이유로 지방에 대한 배려가 요구된다. ‘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제1조에 우수한 법조인의 양성을, 동법 시행령 제5조에는 지역균형발전의 가치를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로스쿨 설치시 이 2가지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수도권 대학은 인적·물적 자원의 수도권 집중현상에 따라 재정이나 교원확보 면에서 유리하다. 사법시험 합격자의 90%를 배출하고 전체 변호사의 70%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53%인 122개 지역에 변호사가 1명도 없는 게 현실이다. 무변촌 주민들은 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로스쿨 설치는 지역균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하나는 특성화문제. 대학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특화전략이다. 서울대는 국제법과 공익법, 고려대는 국제통상법, 연세대는 의료법, 이화여대는 여성가족법, 한국외대는 국제지역법, 중앙대는 문화예술법, 건국대는 부동산법, 숭실대는 교회·사회복지 IT 관련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부산대는 금융 해운 통상분야, 전남대는 공익 인권법, 전북대는 동북아통상법, 충남대는 지적재산권법 등에 특화하고 있다. 도내 대학에 로스쿨이 유치돼 우수한 법조 인재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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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3 23:02

[오목대] '동북 9 城'

윤관(尹瓘) 9성 역사바로잡기 운동본부가 최근 교육부 장관앞으로 “수정건의서”를 냈다고 한다. 그 내용에 의하면 고려시대 윤관 장군이 개척한 동북 9성(城)중에 최전방 거점인 공험진(公?鎭)은 두만강 북쪽에 있으며 이를 교과서 개편때 반영하여 식민지 사관의 왜곡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땅히 고려 해보아야 한다.동북 9성(城)축조는 우리 국토 관리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애환을 보여주는 한대목이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여진족과 잦은 충돌을 빚은 고려는 이 지역을 강화 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려군대는 여진족의 상대가 되지못했는데 그이유는 여진족은 기마부대 인데 비해 고려군대는 보병이었기 때문이었다. 기마부대와 보병과의 싸움은 어른과 어린이의 대결이었다. 윤관의 건의에 따라 숙종은 별무반의 설치를 명령하여 기마병으로 구성된 신기군을 중심으로 보병의 신보군, 특수병으로써 도탕군, 경궁군,정노군,발화군, 그리고 승군(僧軍 )까지 가세하는 항마군을 구성하였다. 이는 나이 스물이상의 모든 백성들이 입대하는 의무군이었다. 조선사회와 달리 여기에는 예외가 없어 문무 양반은 물론이고 아전, 농민, 장사치,승려 심지어 군대편입이 금지된 노비까지 포함되었다. 그래서 별무반은 20만 군대의 당당한 모습을 갖게되었다. 이런 거국적인 진압작전으로 여진족은 고려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윤관의 대활약에 힘입어 고려는 영주,복주,웅주,길주 4주(州)와 함주, 공험진을 합쳐 6성(城)을 구축했으나 윤관은 이에 만족치 않고 의주, 평융, 통태 세곳을 합쳐 결국 9성을 쌓은 것이다. 그러나 후에 9성을 지키지 못하고 여진족의 간절한 요구에 따라 9성을 반환해벼렸고 나중에 윤관은 여진정벌을 문제삼는 반대파 문신들에 의해 불명예 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9성의 지역은 후에 조선조 세종때 김종서의 6진 개척과 연관이 된다. 그러나 위의 건의서에 대해 우리학계에서는 아직은 정설이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북한 교과서는 공험진은 두만강 이북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설이 없으면 지금처럼 굳이 식민지 사관대로 동북 9성을 기술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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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2 23:02

[오목대] 점(占)

누가 올 대선에 용꿈을 꿀까.올해를 ‘황금 돼지의 해’라며 부추겨서 그런지 점집을 많이 찾는다.현재 우리나라 역술 산업은 인터넷 포털 운세,휴대폰 운세,사주카페,길거리 점집 등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변해가고 있다.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는 수능신점,종합사주,평생토정비결,연애종합예언과 요즘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타로카드,주역,별자리, 점성술 등이 제공되고 있다. 대선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는 최대 관심사다 .우리 대선은 철저히 승자 독식 구조다.어느 편에 섰느냐에 따라 조력자까지 팔자가 달라진다.대선이 다가오면 그래서 정치인은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이들이 용하다는 점집에 줄을 서는 이유다.2002년 대선 전 노무현후보의 당선을 역술인들은 예측하지 못했다.1997년에는 대부분의 역술인들이 이회창후보의 승리를 장담했다.대선이 끝나고 나면 어느 역술인이 맞혔다는 말만 인구에 회자된다.그 누구도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증이 아닐까. 점의 생명력은 매우 끈질기다.중국 은나라에서 소뼈와 거북껍질에 기록한 갑골문은 주로 전쟁과 제사에 관한 점괘다.우주공간을 활용한 군사전략 스타워스로 소련 붕괴를 재촉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는 부인 낸시의 단골 점성술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점술 신봉은 하나의 정치 문화로까지 자리 잡았다.유신 시대에는 선거 날짜를 잡을때 먼저 점술가에게 물어 보는게 상식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마저 지난 7월 한국에서 무속신앙이 부활하고 있다.올해와 같은 선거철에는 기독교 신자든 불교 신자든 무속인과 점집을 찾는 정치인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보도할 정도다.IT 강국이 점에 빠져 있다는 오명을 얻었다.정치인,사업가,학생들까지 자신의 고민 보따리를 갖고 수리수리 마수리를 듣기위해 점집을 찾는다.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점집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역술인들은 점칠때 애매모호한 대답을 주지만 점을 보러온 사람들은 그 점괘를 자신의 상황과 일치 시킨다.이를 바넘효과(Bamum effect)라고 한다.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행복이다라는 점괘가 나올 경우 많은 사람들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이론이다.점 보는 사람이 많다면 민심이 불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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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1 23:02

[오목대] 지역감정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은 현재의 영호남간의 지역 감정과는 차이가 있었다.조선시대에는 기호와 영남 그리고 서북지역간의 지역감정이 있었다.기호지방은 경기와 충청 황해 강원 영서지방을 말한다.영남은 지금과 같은 경상도 지방이고 서북은 관서와 관북 즉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을 일컫는다.성리학 학파도 기호학파와 영남학파로 나뉜다.기호학파는 개혁적인 성향의 남인들이 중심이었고 영남학파는 보수적인 서인과 노론이 중심이었다. 지난 1979년 문학사상 1월호에 소설가 오영수가 특질고란 소설을 발표해 엄청난 물의를 일으켰다.지역별 한국인의 특성을 작가 자신은 해학으로 풀었다고 했지만 한 많던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분노를 가져오게 했던 것.서원철폐를 단행하며 개혁의 칼을 휘둘렀던 대원군은 우리나라의 세가지 폐단을 지적한바 있다.호서의 사대부와 관서의 기생 그리고 호남의 이서( )라고 지적했다.호남의 아전을 부정부패의 원흉이었다고 지적했지만 듣기에 따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말로도 들린다.고려시대의 훈요십조와 이중환의 택리지도 지역감정을 부추긴 단적인 사례도 꼽힌다.전라도 지역에 가보지 않았던 이중환이 전라도 사람을 계집이나 좋아하고 간사하다는 말로 표현한 건 지역감정을 조장한 것 밖에 안된다. 영호남간 지역 감정은 생긴지가 오래 되지 않았다.1960년대 까지만해도 여촌야도라고 하여 지역감정과 관계없이 도시에서는 주로 야당을 시골에서는 주로 여당을 지지하는 추세였다.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야당을 영호남을 중심으로 여당을 지지했다.그러다가 1971년 박정희와 김대중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서 영호남이 격돌, 지역감정이 생겨나게 되었다.5.18광주민주화운동은 영호남간의 지역감정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대선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섰다.서부벨트를 복원시켜 이번에는 충청도도 한번 해먹어야 한다고 이인제대선후보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나섰다.정동영후보의 출생지가 전라도 이명박후보는 경상도 이회창후보는 충청도 문국현후보는 서울 권영길후보는 경상도다.지역대결구도가 또 만들어졌다.지난 1987년 대선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등으로 표가 갈린 이후 지금껏 대선때마다 지역감정이 요동친다.이번 대선 만큼은 지역감정이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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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0 23:02

[오목대] 철도문제

철도청 노조가 협상을 계속하기위해 일단은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한다. 노조가 핵심쟁점으로 삼았던 부분은 해고자 복직과 전 K T X 새마을 여승무원 문제였다. 해고자 48명중에서 46명은 2003년 파업이후 해고된 사람이다.철도노조가 2003년처럼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 열차 운행이 평소의 3분의 1이 떨어져서 물류대란이 일어날것이다. 철도가 우리사회에 갖는 의미는 대단했지만 갈수록 커져가는 운영적자는 철도청을 뜨거운 감자로 만들었다. 작년 한해 적자만 해도 6천억원 이었다는 것은 철도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문제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기도 하는 보편적 문제이다. 인류 역사에서 열차가 처음 선보인 것은 1830년이었는데 영국의 리버풀과 맨채스터를 왕복했던 것으로써 탄광에서 채취된 석탄과 철광석과 공장에서 생산된 물품들을 전국으로 운송하면서 부터 급속 성장했다. 그후 자동차라는 새로운 발명품이 등장하면서 철도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우리의 경우도 1899년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이 처음 개통되었고 연이어서 1905년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 서울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경의선이 완공되었다. 그후 70년동안 사랑을 받았던 철도가 경부선 고속도로 호남선 고속도로가 완공됨에 따라 그 비중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까지 밀렸다. 철도산업의 모국이라할 영국도 철도는 운송률의 저하로 두통거리였다. 이처럼 철도산업의 사양화는 세계 2차대전 이후 급격해졌다. 적자투성이의 철도를 일본은 1987년에 민영화를 단행했고 영국은 1994년에 민영화를 했다. 그러나 민영화만이 철도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는 것이 영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민영화가 되면 민간업자들이 장기적 시설투자에 인색하여 철도 시스템이 노후화 되어 대량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1999년 10월에 런던 패딩턴에서 31명의 승객이 사망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이사고로 철도 민영화만이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가세졌다. 철도 민영화가 결코 유일한 해결책만 아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로에 밀리는 철로 이시대의 매물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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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9 23:02

[오목대] 내부고발자

워터게이트 사건은 신문기사가 대통령을 사임토록 한 세기적 특종이다. 이 사건은 1972년 워싱텅 포스트의 초년병 경찰기자였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이 워터게이트 빌딩에서 잡혀 온 절도범 5명을 취재한데서 비롯되었다. 워싱턴시에 있는 5층짜리 이 건물에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입주해 있는데 닉슨진영의 선거운동원(전 CIA 직원)이 이곳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닉슨 정권의 선거방해와 정치헌금의 부정·수뢰·탈세 행각이 드러났다. 또 닉슨은 도청사건과 백악관의 관계를 부인, 거짓말쟁이로 몰려 끝내 사임할 수 밖에 없었다. 33년이 흐른 후 이 사건의 제보자는 미 연방수사국(FBI) 마크 펠트 부국장으로 밝혀졌다. 당시 그의 암호명이 딥 쓰로트(Deep Throat)여서, 이후 내부고발자 또는 밀고자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내부고발자를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whistle-blower)’이라 부르기도 한다.이같은 내부고발은 조직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징표며 우리나라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989년 재벌기업들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 실태를 고발했다가 파면·구속되었던 이문옥 감사원 감사관, 1990년 보안사 불법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 1992년 군 부재자 투표부정을 알렸다가 구속된 이지문 중위, 1996년 외압에 의한 감사중단을 폭로한 현준희 감사원 주사 등이 그들이다. 또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사건이나 두 전직 원장을 감옥에 보낸 국정원 불법도청사건, 정몽구 회장을 구속시킨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삼성공화국을 상대로 로비실태와 편법상속을 폭로한 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 역시 그러하다. 우리 사회에서 내부고발자를 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갈린다. 하나는 용감한 의인(義人)이라는 것이요, 또 하나는 조직의 배신자라는 것이다. 동기야 어쨌건 내부고발자의 용기는 우리 사회를 한걸음 더 밝게 한다. 반면 조직 구성원간의 불신풍조를 조성한다는 약점도 있다. 나아가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그들에게 가해지는 외롭고 긴 싸움이다. 삼성을 고발하는데 앞장 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표현이 재미있다. 이번 발표가 “작은 도둑으로 큰 도둑을 잡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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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6 23:02

[오목대] 성공의 조건

우리나라 모 중앙 일간지에서 실시한 한국에서의 성공 조건 에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우리를 무척 실망케 하는것이었다. 그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사회에서 성공하기위한 첫째 조건은 일류대학을 졸업해야 한다는것이다. 이런 생각을 더욱 부채질한 것은 이회창 한나라 전총재와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도 있을 것이다. 성공의 두 번째 조건은 인맥이다. 좋은 줄에 서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과 인맥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추석이나 음력설날에 떡값이 난무하는지도 모른다. 인맥 중에서도 지역적 인맥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성공의 세 번째 조건은 부자집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다.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선천적 조건 때문에 한국에서의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존경하기 보다는 질시나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성공의 네 번째 조건은 가족의 좋은 배경이다. 한국사회에서는 아버지의 위치나 직업이 자식의 성공에 지랫대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성공의 다섯 번째 조건은 좋은 외모였다. 좋은 외모가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성형천국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젊은 여자 10명중에 8명은 성형외과 문턱을 밟았을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추하게 생겼어도 성형수술을 받으면 멋있는 남자 여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다음으로 성공의 여섯 번째 조건은 적당히 허세를 부릴줄 알아야하고 외양을 그럴듯하게 치장할줄 아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정직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여론조사에서 1.97%에 불과하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평생 좌우명이 거짓말을 하지말라 였다고 하는것과 너무도 대조적 현상이다. 미국이 세계 대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사회 에서의 성공조건이 해당이 안되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처음에는 2년제 대학을 먼저 택하고 그다음에 4년제 대학으로 이적을한다. 그들 인생의 중심개념은 첫째 자기 개발 이요 두 번째는 창조력,세 번째는 일에대한 헌신 (Commitment)이다. 우리도 성공을 위한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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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5 23:02

[오목대] 당뇨병

당뇨병은 오줌속에 당이 나오는 질환이다.영어로는 단 오줌이란 말이다.기원전 1500년경 고대 이집트인들 가운데 너무 많은 양의 소변이 배출됐다는 기록이 파피루스에 적혀 있다.당뇨병이란 말은 기원전 300년경부터 널리 쓰여져 왔다.로마시대에는‘이 병은 매우 이상한 병으로 환자는자주 소변을 보며 소변은 작은 내처럼 계속 흘러 나온다.물을 마시거나 소변을 보는 것을 멈추는 방법은 없으며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이 타서 견딜 수 없고 불덩어리 같은 것이 뱃 속을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살과 뼈가 녹아서 소변으로 나오는 듯한 질병이다’고 적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세기에 소갈이라하여 다음,다뇨,구갈,수척,감염증과 음위 등을 일이키며 비만과 미식 등에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우리나라에서도 13세기 중엽 고려 고종때 발간된 ‘향약구급방’에 소갈이란 말이 나온다.당뇨의 증상은 다뇨,다음,다식,체중감소,전신권태 등이다.보통 사람의 하루 소변량은 약 1.5리터 이내지만 당뇨병 환자는 3리터가 넘는 경우가 많다.소변 횟수도 당연히 늘어나 심할 때는 하루 10회 이상일 때도 있다.당뇨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는 목 마름이 제일 많고 입이 마르고 끈적거린다는 사람도 있다. 또 다식을 꼽을 수 있다.다식의 원인은 인슐린 작용의 불충분으로 인해 체내에서 에너지원인 당질의 이용이 낮아지고 또 소변속에 다량의 당을 잃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또 체중감소를 느낄 수 있다.체내에 저장된 지방이나 단백질이 줄어들어 야위는 것이다.이밖에도 체력의 저하,탈력감,피로,무기력,식후 나른함,졸음 등을 느끼게 된다.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잘 가시질 않고 몸이 땅속으로 빠져 들어 가는 것 같다고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고칼로리 음식의 과다 섭취로 발병하는 당뇨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5천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대로 방치하면 이 수치는 20년내 3억8천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때문에 세계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찰스 베스트와 함께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데릭 밴팅의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14일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지정했다.거지식사와 규칙적으로 운동만 잘하면 당뇨병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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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4 23:02

[오목대] 계영배(戒盈杯)

조선 후기 거상(巨商)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최인호의 장편소설 상도(商道)중에 ‘계영배(戒盈杯)’라는 술잔이 나온다. 이 술잔은 7부 까지만 채워야지 잔을 가득 채우면 모두 흘러내리게 만든 잔이다.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한다. 임상옥은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과욕을 다스리면서 큰 재산을 모았다고 한다. 계영배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게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의기(儀器)’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공자가 제(齊)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을 찾았을때, 생전의 환공이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한 의기를 보았다. 이 의기에는 밑에 구멍이 분명히 뚫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지만 7부 이상 채우게 되면 밑구멍으로 쏟아져 나가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환공은 이를 늘 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 하여 유좌지기(宥坐之器)라 불렀고, 이를 본받은 공자도 유좌지기를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과 지나침을 경게했다고 한다. 게영배의 원리는 물리학의 ‘사이펀 작용’으로 설명된다. 계영배에 7할 이상 술이 차면 수압차에 의해 잔의 중앙에 감춰진 관으로 술이 밀려 갔다가 아래로 쏟아지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국제보건 기구(WHO)의 ‘건강도시 연합’ 회원도시인 강원도 원주시가 최근 술 덜마시기 운동 차원에서 ‘건겅 절주(節酒)잔’을 배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절주잔은 기존 소주잔의 3분의 1 크기로 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의 경우에도 절주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기존의 소주 도수 25%가 최근 20%로 낮춰지면서 주당들의 주량이 늘고, 여성 음주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소주 제조업체들의 얄팍한 상혼이 빚어낸 결과다. 계영배는 아니지만 절주잔을 만들어 시민건강을 챙기려는 행정당국의 아이디어는 참신하다. 하지만 술잔이 적어졌다고 술꾼들의 음주량이 줄어들지는 소주 도수의 하향 사례에서 보듯 의문이다. 계영배에에서 깨달아야 할 교훈은 지나침에 대한 절제다. ‘적당히 마시면 약이지만 과하면 독(毒)’인 것이 술이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경구를 다시 한번 음미할 필요가 있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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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3 23:02

[오목대] '최풍 (崔風)'

신라말의 대문장가 최치원(崔致遠)이 요즈음 말하는 한류(韓流)의 원조이다. 중국 장쑤 (江蘇)성 양저우(陽州)에 신라의 대학자이자 최고 문장가였던 최치원의 기념관이 설립되었고 이를 계기로 한국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또 최치원과 여인 혼령이 나눴다는 애틋한 사랑의 설화 “쌍녀묘 이야기”의 쌍녀분이 중국에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최치원은 이무덤속 두여성 혼령과 하룻밤 사랑을 나눈뒤 “쌍녀분기”를 지었다고 한다.이를 계기로 중국 대학생들의 한국어 배우기 붐과 한국체험, 한국 기업인을 위한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추이펑(崔風)이라고 부른다. 최치원은 중국 당나라에 유학한지 7년만에 18세의 나이로 당나라 과거시험인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했다.그후 낙양(洛陽)에 유랑하면서 시작(詩作)에 몰두하였다. 그의 문명(文名)을 천하에 떨치게 된 것은 879년 황소(黃巢)가 반란을 일으키자 종사관이 되어 토황소격(討黃巢檄)이라는 격문을 지었는데 이것이 명문장이었다. 29세에 귀국해서는 한림학사로 임명되어 국내에서도 문명(文名)을 날렸다. 최치원은 귀국한후 처음에는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당나라에서 배운 경륜을 펴보려고 하였으나 진골귀족 중심의 독점적 신분체제의 한계성을 깨닫고 또 국정문란을 목격하고는 정치에 실망하여 외직(外職)을 자청했다. 그당시 대산군(大山郡), 지금으로는 우리 전북 태인의 태수(太守로도 부임한적이 있었다. 태인에 있는 무성서원은 최치원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이 무성서원은 조선 성종15년에 태산사(泰山祠)란 이름으로 지어졌다가 숙종때 무성서원으로 이름이 바뀌어졌던 것이다. 최치원은 경주에서 태어났다고 하나 일설(一說)에는 군산 앞바다 선유도에서 탄생했다고도 한다. 그는 가야산 합천 헤인사에서 운명했다. 정치인들이 자주 인용하는 경귀중에 이런 것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울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수도 있다.”최치원이 만든 경귀이다. 백성들의 의사를 존중해야한다는 뜻으로 많이 인용되었다. 또다른 한류가 중국을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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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1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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