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23 11:31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오목대

[오목대] '동북 9 城'

윤관(尹瓘) 9성 역사바로잡기 운동본부가 최근 교육부 장관앞으로 “수정건의서”를 냈다고 한다. 그 내용에 의하면 고려시대 윤관 장군이 개척한 동북 9성(城)중에 최전방 거점인 공험진(公?鎭)은 두만강 북쪽에 있으며 이를 교과서 개편때 반영하여 식민지 사관의 왜곡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땅히 고려 해보아야 한다.동북 9성(城)축조는 우리 국토 관리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애환을 보여주는 한대목이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여진족과 잦은 충돌을 빚은 고려는 이 지역을 강화 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려군대는 여진족의 상대가 되지못했는데 그이유는 여진족은 기마부대 인데 비해 고려군대는 보병이었기 때문이었다. 기마부대와 보병과의 싸움은 어른과 어린이의 대결이었다. 윤관의 건의에 따라 숙종은 별무반의 설치를 명령하여 기마병으로 구성된 신기군을 중심으로 보병의 신보군, 특수병으로써 도탕군, 경궁군,정노군,발화군, 그리고 승군(僧軍 )까지 가세하는 항마군을 구성하였다. 이는 나이 스물이상의 모든 백성들이 입대하는 의무군이었다. 조선사회와 달리 여기에는 예외가 없어 문무 양반은 물론이고 아전, 농민, 장사치,승려 심지어 군대편입이 금지된 노비까지 포함되었다. 그래서 별무반은 20만 군대의 당당한 모습을 갖게되었다. 이런 거국적인 진압작전으로 여진족은 고려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윤관의 대활약에 힘입어 고려는 영주,복주,웅주,길주 4주(州)와 함주, 공험진을 합쳐 6성(城)을 구축했으나 윤관은 이에 만족치 않고 의주, 평융, 통태 세곳을 합쳐 결국 9성을 쌓은 것이다. 그러나 후에 9성을 지키지 못하고 여진족의 간절한 요구에 따라 9성을 반환해벼렸고 나중에 윤관은 여진정벌을 문제삼는 반대파 문신들에 의해 불명예 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9성의 지역은 후에 조선조 세종때 김종서의 6진 개척과 연관이 된다. 그러나 위의 건의서에 대해 우리학계에서는 아직은 정설이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북한 교과서는 공험진은 두만강 이북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설이 없으면 지금처럼 굳이 식민지 사관대로 동북 9성을 기술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22 23:02

[오목대] 점(占)

누가 올 대선에 용꿈을 꿀까.올해를 ‘황금 돼지의 해’라며 부추겨서 그런지 점집을 많이 찾는다.현재 우리나라 역술 산업은 인터넷 포털 운세,휴대폰 운세,사주카페,길거리 점집 등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변해가고 있다.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는 수능신점,종합사주,평생토정비결,연애종합예언과 요즘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타로카드,주역,별자리, 점성술 등이 제공되고 있다. 대선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는 최대 관심사다 .우리 대선은 철저히 승자 독식 구조다.어느 편에 섰느냐에 따라 조력자까지 팔자가 달라진다.대선이 다가오면 그래서 정치인은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이들이 용하다는 점집에 줄을 서는 이유다.2002년 대선 전 노무현후보의 당선을 역술인들은 예측하지 못했다.1997년에는 대부분의 역술인들이 이회창후보의 승리를 장담했다.대선이 끝나고 나면 어느 역술인이 맞혔다는 말만 인구에 회자된다.그 누구도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증이 아닐까. 점의 생명력은 매우 끈질기다.중국 은나라에서 소뼈와 거북껍질에 기록한 갑골문은 주로 전쟁과 제사에 관한 점괘다.우주공간을 활용한 군사전략 스타워스로 소련 붕괴를 재촉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는 부인 낸시의 단골 점성술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점술 신봉은 하나의 정치 문화로까지 자리 잡았다.유신 시대에는 선거 날짜를 잡을때 먼저 점술가에게 물어 보는게 상식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마저 지난 7월 한국에서 무속신앙이 부활하고 있다.올해와 같은 선거철에는 기독교 신자든 불교 신자든 무속인과 점집을 찾는 정치인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보도할 정도다.IT 강국이 점에 빠져 있다는 오명을 얻었다.정치인,사업가,학생들까지 자신의 고민 보따리를 갖고 수리수리 마수리를 듣기위해 점집을 찾는다.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점집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역술인들은 점칠때 애매모호한 대답을 주지만 점을 보러온 사람들은 그 점괘를 자신의 상황과 일치 시킨다.이를 바넘효과(Bamum effect)라고 한다.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행복이다라는 점괘가 나올 경우 많은 사람들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이론이다.점 보는 사람이 많다면 민심이 불안한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21 23:02

[오목대] 지역감정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은 현재의 영호남간의 지역 감정과는 차이가 있었다.조선시대에는 기호와 영남 그리고 서북지역간의 지역감정이 있었다.기호지방은 경기와 충청 황해 강원 영서지방을 말한다.영남은 지금과 같은 경상도 지방이고 서북은 관서와 관북 즉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을 일컫는다.성리학 학파도 기호학파와 영남학파로 나뉜다.기호학파는 개혁적인 성향의 남인들이 중심이었고 영남학파는 보수적인 서인과 노론이 중심이었다. 지난 1979년 문학사상 1월호에 소설가 오영수가 특질고란 소설을 발표해 엄청난 물의를 일으켰다.지역별 한국인의 특성을 작가 자신은 해학으로 풀었다고 했지만 한 많던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분노를 가져오게 했던 것.서원철폐를 단행하며 개혁의 칼을 휘둘렀던 대원군은 우리나라의 세가지 폐단을 지적한바 있다.호서의 사대부와 관서의 기생 그리고 호남의 이서( )라고 지적했다.호남의 아전을 부정부패의 원흉이었다고 지적했지만 듣기에 따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말로도 들린다.고려시대의 훈요십조와 이중환의 택리지도 지역감정을 부추긴 단적인 사례도 꼽힌다.전라도 지역에 가보지 않았던 이중환이 전라도 사람을 계집이나 좋아하고 간사하다는 말로 표현한 건 지역감정을 조장한 것 밖에 안된다. 영호남간 지역 감정은 생긴지가 오래 되지 않았다.1960년대 까지만해도 여촌야도라고 하여 지역감정과 관계없이 도시에서는 주로 야당을 시골에서는 주로 여당을 지지하는 추세였다.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야당을 영호남을 중심으로 여당을 지지했다.그러다가 1971년 박정희와 김대중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서 영호남이 격돌, 지역감정이 생겨나게 되었다.5.18광주민주화운동은 영호남간의 지역감정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대선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섰다.서부벨트를 복원시켜 이번에는 충청도도 한번 해먹어야 한다고 이인제대선후보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나섰다.정동영후보의 출생지가 전라도 이명박후보는 경상도 이회창후보는 충청도 문국현후보는 서울 권영길후보는 경상도다.지역대결구도가 또 만들어졌다.지난 1987년 대선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등으로 표가 갈린 이후 지금껏 대선때마다 지역감정이 요동친다.이번 대선 만큼은 지역감정이 사라졌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20 23:02

[오목대] 철도문제

철도청 노조가 협상을 계속하기위해 일단은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한다. 노조가 핵심쟁점으로 삼았던 부분은 해고자 복직과 전 K T X 새마을 여승무원 문제였다. 해고자 48명중에서 46명은 2003년 파업이후 해고된 사람이다.철도노조가 2003년처럼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 열차 운행이 평소의 3분의 1이 떨어져서 물류대란이 일어날것이다. 철도가 우리사회에 갖는 의미는 대단했지만 갈수록 커져가는 운영적자는 철도청을 뜨거운 감자로 만들었다. 작년 한해 적자만 해도 6천억원 이었다는 것은 철도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문제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기도 하는 보편적 문제이다. 인류 역사에서 열차가 처음 선보인 것은 1830년이었는데 영국의 리버풀과 맨채스터를 왕복했던 것으로써 탄광에서 채취된 석탄과 철광석과 공장에서 생산된 물품들을 전국으로 운송하면서 부터 급속 성장했다. 그후 자동차라는 새로운 발명품이 등장하면서 철도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우리의 경우도 1899년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이 처음 개통되었고 연이어서 1905년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 서울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경의선이 완공되었다. 그후 70년동안 사랑을 받았던 철도가 경부선 고속도로 호남선 고속도로가 완공됨에 따라 그 비중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까지 밀렸다. 철도산업의 모국이라할 영국도 철도는 운송률의 저하로 두통거리였다. 이처럼 철도산업의 사양화는 세계 2차대전 이후 급격해졌다. 적자투성이의 철도를 일본은 1987년에 민영화를 단행했고 영국은 1994년에 민영화를 했다. 그러나 민영화만이 철도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는 것이 영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민영화가 되면 민간업자들이 장기적 시설투자에 인색하여 철도 시스템이 노후화 되어 대량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1999년 10월에 런던 패딩턴에서 31명의 승객이 사망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이사고로 철도 민영화만이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가세졌다. 철도 민영화가 결코 유일한 해결책만 아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로에 밀리는 철로 이시대의 매물단지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19 23:02

[오목대] 내부고발자

워터게이트 사건은 신문기사가 대통령을 사임토록 한 세기적 특종이다. 이 사건은 1972년 워싱텅 포스트의 초년병 경찰기자였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이 워터게이트 빌딩에서 잡혀 온 절도범 5명을 취재한데서 비롯되었다. 워싱턴시에 있는 5층짜리 이 건물에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입주해 있는데 닉슨진영의 선거운동원(전 CIA 직원)이 이곳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닉슨 정권의 선거방해와 정치헌금의 부정·수뢰·탈세 행각이 드러났다. 또 닉슨은 도청사건과 백악관의 관계를 부인, 거짓말쟁이로 몰려 끝내 사임할 수 밖에 없었다. 33년이 흐른 후 이 사건의 제보자는 미 연방수사국(FBI) 마크 펠트 부국장으로 밝혀졌다. 당시 그의 암호명이 딥 쓰로트(Deep Throat)여서, 이후 내부고발자 또는 밀고자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내부고발자를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whistle-blower)’이라 부르기도 한다.이같은 내부고발은 조직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징표며 우리나라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989년 재벌기업들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 실태를 고발했다가 파면·구속되었던 이문옥 감사원 감사관, 1990년 보안사 불법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 1992년 군 부재자 투표부정을 알렸다가 구속된 이지문 중위, 1996년 외압에 의한 감사중단을 폭로한 현준희 감사원 주사 등이 그들이다. 또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사건이나 두 전직 원장을 감옥에 보낸 국정원 불법도청사건, 정몽구 회장을 구속시킨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삼성공화국을 상대로 로비실태와 편법상속을 폭로한 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 역시 그러하다. 우리 사회에서 내부고발자를 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갈린다. 하나는 용감한 의인(義人)이라는 것이요, 또 하나는 조직의 배신자라는 것이다. 동기야 어쨌건 내부고발자의 용기는 우리 사회를 한걸음 더 밝게 한다. 반면 조직 구성원간의 불신풍조를 조성한다는 약점도 있다. 나아가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그들에게 가해지는 외롭고 긴 싸움이다. 삼성을 고발하는데 앞장 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표현이 재미있다. 이번 발표가 “작은 도둑으로 큰 도둑을 잡는 것”이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16 23:02

[오목대] 성공의 조건

우리나라 모 중앙 일간지에서 실시한 한국에서의 성공 조건 에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우리를 무척 실망케 하는것이었다. 그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사회에서 성공하기위한 첫째 조건은 일류대학을 졸업해야 한다는것이다. 이런 생각을 더욱 부채질한 것은 이회창 한나라 전총재와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도 있을 것이다. 성공의 두 번째 조건은 인맥이다. 좋은 줄에 서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과 인맥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추석이나 음력설날에 떡값이 난무하는지도 모른다. 인맥 중에서도 지역적 인맥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성공의 세 번째 조건은 부자집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다.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선천적 조건 때문에 한국에서의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존경하기 보다는 질시나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성공의 네 번째 조건은 가족의 좋은 배경이다. 한국사회에서는 아버지의 위치나 직업이 자식의 성공에 지랫대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성공의 다섯 번째 조건은 좋은 외모였다. 좋은 외모가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성형천국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젊은 여자 10명중에 8명은 성형외과 문턱을 밟았을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추하게 생겼어도 성형수술을 받으면 멋있는 남자 여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다음으로 성공의 여섯 번째 조건은 적당히 허세를 부릴줄 알아야하고 외양을 그럴듯하게 치장할줄 아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정직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여론조사에서 1.97%에 불과하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평생 좌우명이 거짓말을 하지말라 였다고 하는것과 너무도 대조적 현상이다. 미국이 세계 대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사회 에서의 성공조건이 해당이 안되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처음에는 2년제 대학을 먼저 택하고 그다음에 4년제 대학으로 이적을한다. 그들 인생의 중심개념은 첫째 자기 개발 이요 두 번째는 창조력,세 번째는 일에대한 헌신 (Commitment)이다. 우리도 성공을 위한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15 23:02

[오목대] 당뇨병

당뇨병은 오줌속에 당이 나오는 질환이다.영어로는 단 오줌이란 말이다.기원전 1500년경 고대 이집트인들 가운데 너무 많은 양의 소변이 배출됐다는 기록이 파피루스에 적혀 있다.당뇨병이란 말은 기원전 300년경부터 널리 쓰여져 왔다.로마시대에는‘이 병은 매우 이상한 병으로 환자는자주 소변을 보며 소변은 작은 내처럼 계속 흘러 나온다.물을 마시거나 소변을 보는 것을 멈추는 방법은 없으며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이 타서 견딜 수 없고 불덩어리 같은 것이 뱃 속을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살과 뼈가 녹아서 소변으로 나오는 듯한 질병이다’고 적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세기에 소갈이라하여 다음,다뇨,구갈,수척,감염증과 음위 등을 일이키며 비만과 미식 등에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우리나라에서도 13세기 중엽 고려 고종때 발간된 ‘향약구급방’에 소갈이란 말이 나온다.당뇨의 증상은 다뇨,다음,다식,체중감소,전신권태 등이다.보통 사람의 하루 소변량은 약 1.5리터 이내지만 당뇨병 환자는 3리터가 넘는 경우가 많다.소변 횟수도 당연히 늘어나 심할 때는 하루 10회 이상일 때도 있다.당뇨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는 목 마름이 제일 많고 입이 마르고 끈적거린다는 사람도 있다. 또 다식을 꼽을 수 있다.다식의 원인은 인슐린 작용의 불충분으로 인해 체내에서 에너지원인 당질의 이용이 낮아지고 또 소변속에 다량의 당을 잃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또 체중감소를 느낄 수 있다.체내에 저장된 지방이나 단백질이 줄어들어 야위는 것이다.이밖에도 체력의 저하,탈력감,피로,무기력,식후 나른함,졸음 등을 느끼게 된다.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잘 가시질 않고 몸이 땅속으로 빠져 들어 가는 것 같다고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고칼로리 음식의 과다 섭취로 발병하는 당뇨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5천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대로 방치하면 이 수치는 20년내 3억8천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때문에 세계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찰스 베스트와 함께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데릭 밴팅의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14일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지정했다.거지식사와 규칙적으로 운동만 잘하면 당뇨병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14 23:02

[오목대] 계영배(戒盈杯)

조선 후기 거상(巨商)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최인호의 장편소설 상도(商道)중에 ‘계영배(戒盈杯)’라는 술잔이 나온다. 이 술잔은 7부 까지만 채워야지 잔을 가득 채우면 모두 흘러내리게 만든 잔이다.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한다. 임상옥은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과욕을 다스리면서 큰 재산을 모았다고 한다. 계영배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게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의기(儀器)’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공자가 제(齊)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을 찾았을때, 생전의 환공이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한 의기를 보았다. 이 의기에는 밑에 구멍이 분명히 뚫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지만 7부 이상 채우게 되면 밑구멍으로 쏟아져 나가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환공은 이를 늘 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 하여 유좌지기(宥坐之器)라 불렀고, 이를 본받은 공자도 유좌지기를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과 지나침을 경게했다고 한다. 게영배의 원리는 물리학의 ‘사이펀 작용’으로 설명된다. 계영배에 7할 이상 술이 차면 수압차에 의해 잔의 중앙에 감춰진 관으로 술이 밀려 갔다가 아래로 쏟아지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국제보건 기구(WHO)의 ‘건강도시 연합’ 회원도시인 강원도 원주시가 최근 술 덜마시기 운동 차원에서 ‘건겅 절주(節酒)잔’을 배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절주잔은 기존 소주잔의 3분의 1 크기로 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의 경우에도 절주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기존의 소주 도수 25%가 최근 20%로 낮춰지면서 주당들의 주량이 늘고, 여성 음주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소주 제조업체들의 얄팍한 상혼이 빚어낸 결과다. 계영배는 아니지만 절주잔을 만들어 시민건강을 챙기려는 행정당국의 아이디어는 참신하다. 하지만 술잔이 적어졌다고 술꾼들의 음주량이 줄어들지는 소주 도수의 하향 사례에서 보듯 의문이다. 계영배에에서 깨달아야 할 교훈은 지나침에 대한 절제다. ‘적당히 마시면 약이지만 과하면 독(毒)’인 것이 술이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경구를 다시 한번 음미할 필요가 있을 성 싶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13 23:02

[오목대] '최풍 (崔風)'

신라말의 대문장가 최치원(崔致遠)이 요즈음 말하는 한류(韓流)의 원조이다. 중국 장쑤 (江蘇)성 양저우(陽州)에 신라의 대학자이자 최고 문장가였던 최치원의 기념관이 설립되었고 이를 계기로 한국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또 최치원과 여인 혼령이 나눴다는 애틋한 사랑의 설화 “쌍녀묘 이야기”의 쌍녀분이 중국에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최치원은 이무덤속 두여성 혼령과 하룻밤 사랑을 나눈뒤 “쌍녀분기”를 지었다고 한다.이를 계기로 중국 대학생들의 한국어 배우기 붐과 한국체험, 한국 기업인을 위한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추이펑(崔風)이라고 부른다. 최치원은 중국 당나라에 유학한지 7년만에 18세의 나이로 당나라 과거시험인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했다.그후 낙양(洛陽)에 유랑하면서 시작(詩作)에 몰두하였다. 그의 문명(文名)을 천하에 떨치게 된 것은 879년 황소(黃巢)가 반란을 일으키자 종사관이 되어 토황소격(討黃巢檄)이라는 격문을 지었는데 이것이 명문장이었다. 29세에 귀국해서는 한림학사로 임명되어 국내에서도 문명(文名)을 날렸다. 최치원은 귀국한후 처음에는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당나라에서 배운 경륜을 펴보려고 하였으나 진골귀족 중심의 독점적 신분체제의 한계성을 깨닫고 또 국정문란을 목격하고는 정치에 실망하여 외직(外職)을 자청했다. 그당시 대산군(大山郡), 지금으로는 우리 전북 태인의 태수(太守로도 부임한적이 있었다. 태인에 있는 무성서원은 최치원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이 무성서원은 조선 성종15년에 태산사(泰山祠)란 이름으로 지어졌다가 숙종때 무성서원으로 이름이 바뀌어졌던 것이다. 최치원은 경주에서 태어났다고 하나 일설(一說)에는 군산 앞바다 선유도에서 탄생했다고도 한다. 그는 가야산 합천 헤인사에서 운명했다. 정치인들이 자주 인용하는 경귀중에 이런 것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울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수도 있다.”최치원이 만든 경귀이다. 백성들의 의사를 존중해야한다는 뜻으로 많이 인용되었다. 또다른 한류가 중국을 흐르고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12 23:02

[오목대] 철새

사이먼과 가펑클이 불러 히트한 엘콘도 파사(El Condor Pasa)는 지금도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노래중 하나다. 우리 말로 ‘철새는 날아가고’로 번역되는 이 노래는 자신을 계절이 바뀌어 떠나는 철새에 비유한다. 여기서 콘도르(Condor)는 당초 아메리카 원주민인 잉카인들이 신성시 했던 새라고 한다.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달팽이가 되기 보다는/ 참새가 되고 싶어요/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요//… // 지금은 멀리 날아가버린/ 한 마리 백조처럼/ 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요// …”철새는 이 노래처럼 ‘자유’의 이미지도 있지만,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이별’의 애틋함도 있다. 반면 정치 시즌에 이익만을 쫒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정치인을 빗대기도 한다.하지만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철새의 지혜를 배우자는 경영담론도 눈길을 끈다. 철새의 이동은 철저히 ‘경제적 효율성의 원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영국의 조류학자 데이비드 랙(David Rack)에 따르면 철새의 이동은 사망률이라는 ‘비용’과 번식률이라는 ‘이익’ 사이에서 이익이 비용보다 클 때 일어난다고 한다. 더불어 철새들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비행하기 위해 일렬이나 V자 형태로 무리를 지어 날거나, 기류를 이용해 연료인 체내 지방의 소모를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한편 철새는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2003년과 2006년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조류 사육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질병에 감염된 철새가 내륙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이달부터 과학적인 규명에 나섰다.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에 DNA칩을 부착시켜 모니터링에 들어간 것이다.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철새들이 266종이 있다. 겨울새 112종, 여름새 64종, 나그네새 60종 등이다, 또한 철새도래지로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와 서산 천수만, 창원 주남저수지 등이 유명하다. 군산 금강하구도 우리나라 5대 철새도래지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하늘을 가득 메운 철새들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철새조망대와 나포 십자들을 중심으로 21일부터 군산철새축제가 열린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9 23:02

[오목대] 우어청(偶語廳)

우어청(偶語廳)이란 조선시대에 하루종일 외국어로만 대화를 주고받을수 있도록 한 회화교실을 둔 관청이름이다. 요즈음 으로 말하면 “영어마을”이라고나 해야할 것이다. 한국사람의 영어열풍은 대단하다. 일본인보다 훨씬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우리보다 평등개념이 약해서 주위에 우수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추종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못난 사람은 잘난 사람을 섬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영어는 학문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외국인과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인들 외국에 오래동안 주재할 필요가 있는 사람 이외에는 굳이 여려운 외국어를 기를 쓰면서까지 배울 필요가 없다고 본다. 어쩌면 이런 생각이 맞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조선시대에 우리 조상들은 외국어의 필요성을 느껴 과거시험에 잡과(雜科)중에 역과(譯科)를 두어 통역관을 뽑았다. 그당시 외국어로는 중국어, 몽고어 , 여진어, 일본어 이었는데 제일 중요한 외국어는 중국어였다. 이런 외국어를 가르친곳이 사역원(司譯院)이었는데 이는 고려때부터 있어왔던 관청으로써 한학청(漢學廳)과 몽학청(蒙學廳 ),청학청(淸學廳),왜학청(倭學廳)을 두었다. 여기에서 중국어,몽골어, 여진어, 일본어를 가르쳤다. 외국어를 가르칠때는 당연히 외국어 교재가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중국어 교재로는 노걸대(老乞大)와 박통사(朴通事)가 있었다. 노걸대는 중국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사용하는 회화,여관에 들어서 사용하는 회화등 일상생활을 위한 회화체 중국어이고 박통사는 고급 중국어 교재이었다. 몽고어 교재로는 몽어노걸대(蒙語老乞大)가 있었는데 몽고어로 노걸대 내용을 싣고 우리말로 그음을 달어놓은 것이다. 일본어의 교재로는 첩해신어(捷解新語)가 있었다. 이런 교재를 통해서 휼륭한 역관이 배출됨으로써 외국과 분쟁시 그 능력들을 발휘했다. 우리 조상들이 영어마을 원조라 할 우어청을 두었던 것은 외국어 습득의 비결을 이미 터득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사회가 우리의 생각과 달리 폐쇄사회만은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8 23:02

[오목대] 떡 값

떡 값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촌지는 손가락 마디 촌(寸)자와 뜻 지(志)자를 쓴 좋은 낱말이지만 실제론 일본말이다.한자 그대로 표현하면 손가락 마디만 한 작은 뜻을 의미한다.기자들간에도 농담조로 촌지나 떡 값을‘ little sincerity ’라고 부른 때가 있었다.외국 언론은 우리나라 촌지를 ‘white envelope’라고 번역해서 흔히 쓴다.기자들에게 뇌물용으로 주어지는 촌지는 보통 흰 봉투에 넣어져 있으므로 촌지 또는 흰 봉투를 모든 현금 뇌물로 의미하게 되었다. 떡과 관련된 말들이 많다.‘화중지병’(畵中之餠)이란 말이 있다.그림의 떡이란 말이다.‘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 먹는다’.‘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라’는 말은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고 네 잇속이나 차리라는 말이다.‘떡이 생기나 밥이 생기나’는 말도 있다.아무 소득 없는 일에 열성을 내는 사람을 빈정대는 말이다.그외에도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등의 말이 있다.이런 말속에 들어 있는 떡은 횡재이거나 실속 또는 잇속이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떡 값이라는 묘한 말이 생겼다.고유한 의미로 떡 값을 풀이하면 떡 가게에서 파는 떡의 가격을 말한다.하지만 전래로 내려오는 미풍양속과는 달리 떡값이란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서로 부담 없이 주고 받는 돈이 아니라 떳떳하지 못한 거래 관계로 오가는 돈을 말한다.주는 측이나 받는 측이 부담을 느끼면 떡 값이 아니다.대가성이 있다면 그건 뇌물이다. 우리 사회에는 떡 값을 주고 받는 행위가 관행화 되다시피 했다.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학부모와 교사들간에 촌지나 떡 값을 주고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공직 사회에 떡 값을 받는 건 일반화 될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설이나 추석 그리고 휴가철에 공직자에 주는 떡 값은 인사성으로 그치지 않는다.액수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현금이나 상품권 그리고 귀금속이나 골프클럽등을 은밀하게 주고 받기 때문에 적발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김용철변호사가 터 뜨린 삼성 떡 값 폭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재경부 국세청 검찰 정치인 언론인에까지 떡 값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줬다는 건 서민들로서는 납득하기 힘들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7 23:02

[오목대] 조망권(眺望權)

조망권(眺望權)이란 통상적으로 아름다운 자연, 역사적 유물 또는 문화적 풍물을 조망하여 미적(美的)만족감이나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익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특수한 지역이나 지점에 천부적으로 주어진 이익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이 부여한 혜택이다 보니 분쟁이나 다툼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조망권의 가치와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같은 아파트 같은 동(棟)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 값이 수억원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하천, 산, 공원 조망권에 이어 골프장 그린이 바라 보이는 골프장 조망권까지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조망권이 이처럼 소중한 가치로 인식되면서 현실적으로 아파트 가격등에 반영되고 있지만 조망권을 둘러싼 분쟁 발생시 대법원은 최근 까지도 이를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다. 조망권이 권리로 인정받기에 객관성이 떨어지고, 그에 따른 침해 정도가 일반적으로 참을 수 있는 정도를 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조망권은 우연하게 얻어진 ‘반사적 이익’이지 ‘사적인 권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망권과 같은 환경권으로 ‘햇볕을 쬘 수 있는 권리’인 일조권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대법원 판례가 확립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망권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간의 다툼은 아니지만 최근 전주 완산칠봉 팔각정의 조망권 확보 방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 주변의 수목들이 울창해지면서 시민들이 팔각정에 올라서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없게 되자 빚어지고 있는 논란이다. 현재의 팔각정 옆에 별도의 철탑 관망대를 설치하는 방안과 주변 수목을 이식하거나 팔각정을 증축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환경및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전주시가 쉽사리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완산칠봉은 도심과 신흥 주거단지를 끼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전주의 명산이다. 정상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전주시내를 바라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시민들의 조망권이 법적 보호 대상은 아닐지 몰라도 향유할 가치는 충분하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기 바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6 23:02

[오목대] 관광 한국

세계 경제포럼 (W E F) 이 최초로 세계 124개국을 대상으로 여행관광 경쟁력을 평가하였는데 우리 한국이 42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평가는 항공 교통 시설, 지상 교통시설, 관광 기반 시설, 여행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자원 및 문화지원등 13개분야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1위는 스위스,2위는 오스트리아, 3위는 독일, 4위는 아이슬란드, 5위는 미국이었다. 가까운 일본은 25위, 대만이 30위이었다. 우리 경제력에 비추어 관광평가는 상당히 부끄러운 수준이다. 관광 선진국이 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우리 국민이 지난 1월에서 8월까지 해외 여행을 한사람이 약 900만명 인데 비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약 410만이었다. 관광에서는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해외 관광객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한국은 별로 볼것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경주 불국사나 석굴암이 국보적 존재이지만 외국인에게는 그리 신기한 존재가 아니다. 국가 마다 나름대로의 관광 이미지가 있다. 미국 관광 하면 그랜드 캐년, 나이아가라 폭포, 요세미티 국립공원, 프랑스 하면 파리의 에펠탑, 세느강 강변, 베르사이유 궁전, 스위스 하면 수려한 알프스 정경, 이탈리아 하면 로마와 베네치아,스페인 하면 투우 경기 , 아람브루 궁전, 브라질 하면 이과수 폭포와 리오의 카니발, 호주하면 시드니 항구 ,오페라 하우스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에게는 이런 대표적 관광 이미지가 전혀 없다. 오히려 북한의 김정일 핵보유로 인해서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 관광 대표적 관광 상품을 만들어야할 때가 되었다. 객관적을 볼때 외국인의 눈을 끌수 있는 국제적 관광지는 북한의 금강산이요 남한의 새만금 방조제이다. 전장 33Km의 길이는 세계 최고이다. 이런 웅장한 해상자연을 잘 활용한다면 규모면에서 남한의 세계적 관광 상품이 될 수있다. 이런 휼륭한 관광자원을 새롭게 바라볼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진 인물이 중앙 정부에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동안의 정부의 행태로 보아서 그렇다.새만금은 무어니해도 남한의 대표적 관광지가 될 수 있는곳임에는 틀림없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5 23:02

[오목대] 버섯

고대 그리스나 로마인들은 버섯을 ‘신의 식품(the food of the gods)’이라고 극찬했다. 그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불로장수를 꿈꾼 진시황은 불노초(不老草)를 얻기 위해 동남동녀 3000명을 신선술사(神仙術師)와 함께 동쪽으로 보냈다. 여기서 불노초는 흔히 인삼과 영지(靈芝), 즉 신령스런 버섯을 일컫는다. 영지는 늙은 매화나무 10만 그루 가운데 2-3 그루 정도에서 채취할 수 있는 희귀한 것이다.또한 버섯은 세계 3대 진미중 하나로 꼽힌다. 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와 거위나 오리의 간을 키운 푸아그라, 송로(松露)버섯이 그것이다. 프랑스에서 최고로 치는 송로버섯(트뤼플)은 땅 속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훈련받은 개나 돼지의 코를 이용해 찾아야 한다. 한반도에는 15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 해서 세가지를 최고로 친다. ‘향(香)버섯’이라고도 하는 능이는 참나무 뿌리에서 군생한다. 암세포를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등 의약품으로 인가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송이는 향이 으뜸이나 오래 보존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에서만 자라며 ‘버섯의 귀족’으로 불린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平)하고 달며 독이 없다. 맛이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고 했다. 백두대간인 함경도 칠보산과 경북 북부, 강원 영동이 주산지다.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 방북과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각각 4t과 3t을 추석선물로 보내와 화제가 되었다. 능이와 송이는 아직 인공재배가 불가능하다. 표고는 건조하면 장기간 보존할 수 있고 맛과 향이 생버섯 못지 않다. 2004년 미국식품위약국(FDA)은 말린 표고를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이들 이외에 진기한 버섯도 많다. 곤충에 기생하는 동충하초, 갓에 구멍이 숭숭 뚫린 곰보버섯, 건드리면 연기가 나는 말불버섯, 남성 성기를 닮은 말뚝버섯, 먹으면 신경을 자극해 웃음이 나오는 환각버섯이나 말똥버섯 등이 있다. 하지만 야생버섯을 함부로 먹었다간 큰 일이다. 독버섯이 의외로 많아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세계버섯축제가 2-4일 우석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가 인간과 함께 해 온 버섯의 진가를 아는 기회였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2 23:02

[오목대] 베트남의 개혁

북한이 늦게나마 베트남식 개혁에 관심을 쏟고 있다. 김영일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26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농업과학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등에 서명을 했다는 데서 나타나고 있다. 과거 냉전시대에는 도미노 이론이 유명했는데 도미노 이론이란 “한 국가 가 공산화 되면 인접국가도 역시 공산화 되기가 쉽다”는 이론이다. 여기에서 역(逆) 도미노 이론이 나오는데 즉 “한 국가가 개혁 개방정책으로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면 인접국가 역시도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이기 쉽다 ”는 것이다. 베트남이 바로 역(逆) 도미노 이론의 예일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북한은 역 도미노 이론의 예외였다. 베트남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국이다. 베트남 전쟁에 개입했던 우리 한국은 5천명의 사상자를 냈고 미국은 6만명의 희생자를 냈다. 베트남 역시도 짧지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진나라가 멸망한후 기원전 2세기경에 베트남어 부족들이 남월국(南越國)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그후 간헐적으로 중국의 지배를 받았으나 민족 동일성은 계속 유지되었으며 19세기 서구 열강들의 침략으로 우리처럼 그들도 프랑스 식민지가 되었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하는 베트남 개혁 개방노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공산당원의 기업활동 그리고 자본가의 공산당 입당도 허용되고 있다. 이는 2002년 중국이“3개 대표론”을 내세웠는데 “3개 대표론”이란 공산당은 자본가, 지식인, 노동자를 대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 후 너무 늦은감이 있는 변화라고 볼수 있다. “도이머이”란 베트남 언어로 개혁노선을 말한다. 개혁이란 단어가 그 나라 고유 언어로 표시되었던 적은 구(舊)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글라스 노스트(개방)”이었다.베트남은 일년 평균 경제 셩장률이 8.8%이어서 얼마후에는 W T O (세계 무역기구)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북한의 일인 독제체제가 베트남의 “도이머이”를 제대로 받아들여 경제발전을 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북한의 일인 독제체제는 그만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1 23:02

[오목대] 분쉬의학상

노벨상은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한 기금으로 4개 기구가 해마다 시상하는 각종 상을 말한다.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평화,경제학 부문에서 지난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해마다 상을 주도록 명시한 유언장에 따라 노벨의 사망 5주기인 1901년 12월 10일부터 상을 주기 시작했다.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리크스방크에 의해 추가 제정된 것으로 1969년부터 수여되었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에 노벨 평화상을 탓다.고은 시인은 금년에도 문학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수상자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국제 학계에서 적절한 평가만 이뤄진다면 2010년 이전에 노벨 의학상 수상자가 한국인 가운데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 때문에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02년 노벨 의학상에 근접한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을 선정한바 있다.눈여겨 볼 대목은 전북 출신 고규영KAIST교수(50)다.고교수는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후 미국 코넬대 생리학교실 박사후 연구원과 인디애나대학 심장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다가 전북대 의대 교수와 포항공대 교수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교수는 혈관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와 관련해 획기적인 연구 결과물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국내외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세계 최초로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해 화제가 되었다.그간 수많은 연구 업적으로 대한의학회에서 주는‘화이자 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교수는 금년도 제17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심장재생을 위한 심장 세포 이식을 최초로 성공한 과학자로 안지오포이에틴이라는 물질이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혈관내피세포 질환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분쉬의학상은 1901년부터 4년간 고종의 시의를 맡은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를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대한의학회와 독일계 제약사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아무튼 고교수와 같이 국내외에서 전북을 빛내는 자랑스런 전북인들이 많다.전북도도 고교수가 노벨상을 탈 수 있도록 도민의 이름으로 격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31 23:02

[오목대] '가이아 이론'

영국의 대기 과학자인 제임스 러브록은 1978년 ‘지구는 살아있는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 라는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을 발표했다. 이 이론은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대기권, 대양, 토양까지를 포함하는 하나의 범지구적 실체로서, 지구를 환경과 생물로 구성된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것이다. ‘가이아’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으로, 지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된 말이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상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환경 파괴 문제및 지구온난화 현상등 인류의 생존과 직면한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더브록은 지난해 ‘가이아의 복수’ 라는 책을 펴냈다. 가이아 이론의 후속편인 셈이다. 생명체로서의 지구가 스스로 회복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만큼 이미 심각한 기후변화가 시작돼 2100년에는 겨우 10억명의 인류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전편의 가설이 희망적인 메시지였다면, 후속편에서는 인간의 환경오염 때문에 지구는 회복불능 상태가 돼버렸고, 그로 인해 인류멸망이 우려된다는 극단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은 러브록교수의 가이아 이론을 뒷받침하는 네번째 ‘지구환경전망보고서(GEO― 4)’를 발표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는 이미 숱하게 쏟아졌지만 이번 보고서가 예고한 재앙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세계 환경 전문가 390명이 20여년에 걸쳐 관찰과 통계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는 인류 미래를 위협하는 주요 환경문제로 기후변화와 더불어 대규모 동식물 멸종, 인구 증가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대기오염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매년 200만명이 사망한다고 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서식지 파괴로 지구가 생성한 이후 여섯번째 생물 대멸종이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기안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1.8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지구환경 문제는 이제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류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이길 바란다’는 UNEP의 발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제사회가 일치된 행동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지구로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 우리도 12월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환경정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30 23:02

[오목대] 기득권

요즈음 논란이되고 있는 로스쿨 정원문제는 법조계의 기득권과 관계된다. 법조계는 한결같이 로스쿨 정원을 1500명선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변호사 숫자를 지금처럼 희소화시켜 기득권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변호사가 많아지면 그만큼 수임료가 낮어져서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법률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로스쿨 정원이 많아지는 것을 원한다. 이런 논란은 조선사회에서 토지를 놓고 벌어지는 갖가지 분쟁을 예상케한다. 과거에는 토지가 백성의 생명줄이었다. 관리나 군인에게는 과전(科田)이 주어졌는데 자손들에게 세습은 허락되지 않았다.그러나 갖가지 편법이 동원되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휼양전이라 하여 관직을 떠났어도 모셔야할 늙은 부모가 있을때는 과전 경작이 허락되었으며 관리 남편이 죽었을때에도 남어있는 자식들을 위해 수신전으로 용인되었다. 이런 편법동원 때문에 전국의 과전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여기에다 영조때까지 28번의 공신(功臣) 책정이 있었는데 공신이란 나라를 세우는데 공을 세웠거나 반란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운사람에게 공신전(功臣田)으로써 방대한 토지를 주었다. 공신전은 자손대대로 세습이 가능하여 일단 공신으로만 책정되면 그집안은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었다. 조선왕조에 공신책정이 28번 있었는데 1등공신의 총인원은 152명 2등공신에 책정된 사람이 278명 3등공신에 오른 사람이 112명, 도합 542명이다.1등공신에게는 150결(結)에서 220(結)의 토지와 노비를 15명에서 30명까지 2등공신 에게는 100결의 토지와 노비10명을 3등공신 에게는 70결의 토지와 노비 7명을 하사했다. 조선사회에서 토지 면적 단위인 결(結)의 의미가 분명치는 않지만 1등공신에게는 약 1백만평의 논이 주어졌다는 주장을 감안하면 공신전이 전국토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엄청났었다는 것은 짐작할수 있다. 농경사회에서의 기득권이 토지 경작권이라 한다면 한국이라는 산업사회에서의 기득권중의 하나는 바로 변호사들의 희소성이다.변호사 숫자가 많을수록 수임료는 낮어지기에 국민들은 박수를 치고 변호사들 수입은 낮어지기에 법조계는 기득권 수호에 전력을 쏟는 듯 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9 23:02

[오목대] 곶감

고향집 지붕위로 먹음직스런 감들이 샛노랗게 익어가는 계절이다. 주황색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풍경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풍요롭게 한다. 한국의 가을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추, 밤과 함께 노을빛 감이 있어 포근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신석정 시인은 추과3제(秋果三題)에서 감을 이렇게 노래했다. “하이얀 감꽃 꿰미꿰미 꿰미던 것은/ 오월이란 시절이 남기고 간 빛나는 이야기이어니.// 물밀듯 다가오는 따뜻한 이 가을에/ 붉은 감빛 유달리 짙어만 가네.// 오늘은 저 감을 또옥또옥 따며 푸른 하늘 밑에서 살고 싶어라./ 감은 푸른 하늘밑에 사는 열매이어니.” 감은 동아시아 특유의 과실로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기술서 ‘제민요술’에 감나무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도 일찍부터 재배했다. 단 것이 귀했던 예전에는 귀중한 과실로 대접받아 이를 가공 저장하는데 힘써 왔다. 감은 원래 온대성이어서 한강 이북에서는 서식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기온이 따뜻해져 서울에서도 자란다. 감은 떫은 감과 단감이 있는데 떫은 맛은 타닌(tannin) 때문이다. 떫은 감을 곶감으로 만들면 달아지는 것은 수분이 증발해서 타닌이 굳어져 불용화된 탓이다. 단감은 1900년대 일본에서 건너 온 것이다. 하지만 단감은 중부 이북에서 재배가 곤란하다. 감의 주성분은 당질로서 비타민이 풍부하다. 고혈압 중풍 이질 설사 하혈 위장·대장염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곶감 만드는 방법은 떫은 맛이 있는 생감을 완전히 익기 전에 따서 껍질을 얇게 벗겨, 대꼬챙이나 싸리꼬챙이에 궨다. 이것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킨다. 수분이 1/3 정도로 빠졌을 때 속의 씨를 빼내고 손질해 다시 건조시킨다. 그런 다음 볏짚에 싸서 상자에 넣어 밀폐된 상태로 두면 완전히 건조되면서 표면에 포도당(글루코오스)의 흰가루가 생긴다. 이것을 꺼내 다시 한번 건조시켜서 상자에 넣고 밀폐해 두면 맛좋은 곶감이 되는 것이다. 곶감은 수분만 빠졌지 영양 성분은 생감보다 오히려 더 높다. 상주 곶감이 유명하고 도내에서는 완주 고산과 동상 곶감을 높이 친다. 이곳에서 곶감은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겨울농사다. 샛노란 속살을 드러낸 감들이 가지런히 말라가면서 계절은 빠르게 겨울로 향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6 23:02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