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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미 동맹 50주년 단상

한국과 미국이 동맹을 맺은 지 반세기가 흘렀다. 판문점에서 맺은 휴전협정으로 이 땅에서 총성이 멎은 지도 50년이다. 이를테면 지금까지 온갖 '희극'을 연출해온 분단체제로 들어선 지 50년이 된 셈이다.그동안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 사이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통일에 대한 의지가 고조된 사회 분위기이다. 심지어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한 재배치 문제가 한국과 미국의 당국자간에 공식 거론되기까지하는 시대이니 말이다.그러나 꼼꼼히, 그야말로 민족의 장래와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조국을 냉철하게 생각해보는 마음에서 꼼꼼히 살펴볼 것이 있다. 최근 연이어 터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과 '소동'이 그것이다.먼저 8월 7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경기도 포천의 미군 사격장에서 훈련중인 장감차에 올라 기습 시위한 사건이 벌어졌다. 하도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세상이긴 하지만, 대학생들의 미군장갑차 기습시위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그들의 구호는 '한반도 전쟁반대'였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1992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목표로 남북 및 제외동포 학생들이 만든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소속 '통일선봉대'가 장갑차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8월 28일. 경북 예천 경부고속도로 나들목 진입로 부근에서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참가중인 북한 응원단이 도로변에 설치된 플레카드를 걷어내는 소동이 벌어졌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악수 장면이 들어 있는 플래카드인데 "장군님의 사진이 지상에서 너무 낮게 걸려 있는 데다 비를 맞도록 방치돼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주위의 주민들에게 항의하고 취재기자의 카메라를 빼앗고, 심지어 응원단 일부는 눈물까지 흘리는 소동이었다.그보다 앞선 8월 24일엔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대구에서 보수우익단체와 북한기자들의 충돌이 있었다. 북한 선수단 측의 대회 보이콧 운운하는 성명에 정부가 유감을 나타내자 보수단체들은 '대구만행규탄집회'를 열기도 했다.그리고 지금 이라크 파병 결정으로 온나라가 들끓고 있다. 왜 그러냐고? 미국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진 파병이기 때문이다. 주둔 예상지역이 '모술'이고, 미군이 떠난 자리를 한국군이 매워 결국 사지(死地)로 보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일련의 사건과 소동을 지켜보는 심정은 말할 나위없이 착잡하기 그지없다. 얼핏 서로 다른 사건과 소동인 듯하지만, 사실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잔가지들이다. 분단조국의 서글픈 현실이 그것이다. 벌써 50년동안 서로 갈라져 있으면서 못 볼 골 다 보아온 분단 조국이 아니던가!북한응원단 소동에서 보듯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이지만, 엄밀히 따져 북한은 장차 통일되어야 할 같은 민족이다. 그에 비해 미국은 영원한 동맹관계의 좋은 친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이기 때문이다.앞에서 반미주의자라고 말했지만, 그러나 내가 미국의 역할이나 존재가치까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국의 이익추구라는 기본적 목적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그들에 의해 대한민국이 생겨났고,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음을 누구도 부인 못할 테니까. 주한미군이 625와 같은 전쟁억제에 일정량 몫을 하고 있음 또한 마찬가지다.그 지점에서 '미국 자세히 알기'야말로 한미간 돈독한 우정은 물론 국가적 신뢰구축의 지름길이 아닐까 한다. 나아가 일부 한총련 학생들과 보수단체들의 극점을 치닫는 주장과 행동들이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을 터이다.부끄럽고 죄많은 한국인으로서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미국은 '큰 나라'로서 맏형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 군사 독재정권처럼 정통성 없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이 오래전부터 구가해 마지 않는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몰라보게 자란 나라이고, 그 국민들이다.나는 확신한다. 서로 자세히 알아야 진정한 동맹국임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명실상부한 우방이고 혈맹이다. 한미 동맹 50주년을 맞아 해본 생각들이지만, 어쩐지 답답하고 씁씁할 기분이 가시질 않는다./장세진(전주공고 교사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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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0.29 23:02

[기고] 뿌리의 자긍심 잊지 말고 살자

세상 사람들 숱한 인종(人種)속에서 유태인이 다소 저등(低等)한 대우를 받는 듯하다. 이들은 나치의 치하에 6백만이 학살당한 경우도 있었고 재물에 대한 눈도 트여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내면적인 치밀성이 갖추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사회에도 많은 유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그들이 자신의 출신 신분에 대하여 솔직히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 경향도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또 하와이는 미국에 있어 51번째의 주(州)로 본토에 비하여 조금은 차별시 되었던 감이 있었으나 요즈음은 무척 해소가 되어 이젠 미국내의 영토로 된 듯하다.인간사회에 있어 평판(評判), 곧 세평(世評)이 꼭 옳은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팔도(八道)가 각기 그 지역적인 특성을 자랑하여 왔고 이는 산세(山勢)와 더불어 그 지역의 인물들의 성품이 서로 상이하여 조화롭지 못한 격리감에서 갈등도 다소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다 무작정 상경. 돈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그 지역 주민의 눈밖에 벗어나 예화(例話)가 자주 있었을 수도 있다. 군(軍)에 있어 상하간의 알력과 서로 무리를 지어 세(勢)에 합류하는 인간의 친소(親疎)의 면모에 그 갈등이 내재되었을 수도 있었던 듯하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북통일이 되어 과거와 같이 8도의 사나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지역적인 자부심과 함께 떳떳하게 각기 내노래를 부를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란다. 산 좋고 물 맑은 호남의 너른 평야속 숱한 남도인(南道人)들이 자연적인 환경속 우리다움을 잃지 않고 나름대로 품격(品格)을 잃지 않은 채, 나의 가족, 나의 친족에만 연연(戀戀)하는 것에서 한 발자욱 더 나아가 우리 향토(鄕土)의 대외적 이미지를 그 격(格)을 높이고자 하는 보다 대아(大我)적인 마음이었으면 한다.다른지역에서 숱하게 떠돌며 경제적 안정이 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며 고향의 어른을 모시고자 막일도 마다않고 또 자녀교육에 온갖 어려움 다 헤치고 오직 일가(一家)를 이루고자 온갖 체면을 무릅쓰고 나아간 모습이여! 우리는 이제 모든 것 접어두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과연 우리의 현주소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처신을 해야 우리 도(道)가 살아나 전국에 있어 떳떳한 고향의 심성(心性)이 될 것인지를 올바로 자각하고 꿋꿋이 길들을 가야 옳겠다. 외국의 많은 한인(韓人)들이 이 한국을 잊지 못하고 갖은 차별속에서도 경제적 자립을 위해 애쓰고 자녀의 자아동일성(自我同一性)의 문제가 있듯, 우리 모두 뿌리에 자긍(自肯)의 이 나라 백성, 우리 도민(道民)이 되어주길 바란다.우리 모두 언제어디서든 자기자신에 떳떳한 나날들을 이어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 이땅에 대한 애국, 애향심(愛鄕心)을 기대해 본다./정선수(한울림청심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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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0.23 23:02

[기고] 부작용 심각한 조기영어교육 열풍

김영삼정부의 세계화(Globalism)정책 표방과 제 7차 교육과정(1997년~)에 외국어(영어)가 초등학교 3학년 정식교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조기영어교육열풍이 서서히 일기시작 하더니 지금은 온 나라가 조기영어교육 열풍에 휩싸여 있다. 영어가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생존도구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자원이 부족하여 해외 지향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완벽하고 능숙한 영어 구사력은 국가 발전의 잠재력 향상과 해외 바이어들과의 수출 및 대형건설 수주상담, 해외자본 유치 등 절대적이다. 우리가 IMF 환란을 경험하면서 위급한 국가재정을 위한 해외자본 국내 유입 및 최근 노사관계를 근심스러운 눈으로 지켜보는 해외 바이어나 투자가에게 그리고 북핵타결을 위한 6자 회담과, 긴박하게 돌아가는 작금의 국내정치현실을 설명하는데 적절하고도 완벽한 영어의 구사력은 국가의 신인도 제고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위하여도 필수 불가결하다. 조기영어교육 맹신의 재고(再考)그렇다고 해서 유치원 취원도 하기 전 젖떼자마자 ABCD.... 의 막무가내(?) 식으로 조기영어교육이 효과적이라는 맹신이 불과 3~4세 유아들을 영어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특히 자녀에게 영어 한 가지 만큼은 확실하게 가르치겠다고 막대한 부담도 마다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해외 유학을 보내고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이른바 '기러기아빠', 태어날 아이에게 아예 외국국적을 갖게 하려는 해외원정출산, 영어발음을 좋게 하려고 아이의 혀를 수술시키는 일 그리고 약 4조~5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영어 교육시장 등 영어교육의 역기능이 우리 사회의 전반에 어두움을 짙게 드리고 있다. 더욱이 상류계층이나 대도시로 갈수록 이와 같은 사회병리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그러면 영어는 언제부터 배워야 좋은가? 일찍 배울수록 좋은 것인가? 동덕여대 우남희 교수팀은 영어교육을 거의 받은 적이 없는 만 7세 아동 13명과 만 4세 아동 10명을 선정해 영어학습 효과의 연령별 차이를 검사한 결과 총점 92점에서 7세 아동집단은 평균 60.6점, 4세 아동 집단은 29.9점을 받아 7세 아동의 성적이 훨씬 높았으며, 영어수업 시간에도 7세의 아동들은 영어라는 학습내용에 흥미를 느끼고 주의를 집중하는 반면에 4세 아동은 금세 싫증을 내고 강의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하였다.또한 연구팀은 영어교육이 유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줘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영어교육은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어느 정도 발달한 뒤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대 의대 서유현 교수는 "만 3~6세는 종합적 사고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경험과 예절, 도덕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만 6~12세에 발달하는 측두엽의 기능인 언어 즉, 영어교육을 과도하게 시키면 미처 성숙하지 못한 언어중추를 지나치게 해 장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한다. 언어학자 놈 촘스키(Noam Chosky)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두뇌 속에 언어 습득 장치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12세~13세가 되면 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하였으며 Persky는 6-11세까지가 이중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하며 나이가 어릴수록 새로운 언어와 완벽한 발음을 습득하기에 용이하다고 하였다. 전임지 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하였을 때 미국인 아버지와(미 공군 군산비행장 근무 후 퇴역 현재는 미국으로 전 가족 이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학생(용모는 한국인과 똑같음, 동생은 완전히 미국인 용모)은 우리말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수업시간 중 조금만 어려운 낱말을 사용해도 뜻을 파악 못하고 힘들어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가정에서는 거의 영어를 사용하고 학교에 와서는 우리말로 공부하니 사고(思考)와 언어의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영어와 한국어 중에서 어느 쪽이 어려우냐의 담임의 질문에 그 역시 영어가 어렵다고 했었다. 이러한 예에 비추어 볼 때 현재 지나친 조기영어교육열풍은 학부모들의 재고(再考)가 필요할 듯 싶다.지속적인 노력이 필요영어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며 원어민(native speaker)과의 지속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외국어 방송에 늘 노출되어야 하는데 우리말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상태의 유아들에게 일시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은 아무래도 부모의 과욕이며 싫증을 가져오기 쉬우며, 지나친 경쟁의식에 연유된 것으로 득보다는 실이 많을 듯 하다.필자 역시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 영자지 신문 구독 등 노력하여 오고 있으나 어휘력(vocabulary)과 듣기(listening)의 빈곤으로 역부족의 한계를 느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10여 년 전 전국 영어 말하기 경연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대학생이 "영어에는 왕도가 없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강인철(익산성북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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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0.15 23:02

[기고] 건전한 가정이 건전한 청소년 만든다

청소년을 비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비행화 과정과 비행화의 영향을 주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검토하여 이러한 요인들을 제거 또는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청소년 비행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 관련 요인을 살펴보자.첫째, 가족 구조의 결손과 부적응한 양육환경부모의 사망, 부부 이혼 또는 별거, 계부 또는 계모등의 외형상의 구조적 결손을 의미한다. 가족 결손 상태 자체가 비행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구조에 결손이 있을 때 그것은 가족 기능에 영향을 주며, 결손상태로 인해 일어나는 파생효과가 비행발생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친척집 양육, 부모 장기 출장, 맞벌이 부부, 부모 심야영업 등을 포함한다. 이것은 부적절한 양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감독자가 없는 틈을 타서 비행 친구들과의 접촉, 집안에서의 음란 비디오 시청, 담배 피우기 등 사소한 일탈행동들을 시작하게 만든다.둘째, 가족구성원 개인의 문제와 가족 구성원간의 문제부 또는 모의 가출, 부 또는 모의 음주문제, 외도, 노름, 의처증,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부의 태도, 형제 중 가출이나 비행으로 인한 학교중퇴 등을 포함한다. 가족 구성원의 문제는 그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과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역동에 영향을 미친다.가족 구성원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서 부부불화 및 잦은 싸움, 부가 모를 구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차별과 편애, 부모 대신 형제들이 더 엄하게 야단을 침, 고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원만치 못한 관계, 대화가 없고, 무관심한 가족 등이 포함된다. 특히 부모 자녀관계가 건강하지 못할 때 청소년은 외로움, 분노, 방황하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러한 감정이 청소년 사춘기를 맞으며 비행 행동으로 터져 나오게 된다.셋째, 훈육의 부재 및 잘못된 훈육과 위기적 사건의 경험부모가 자녀의 생활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금지사항이 구체적이지 못한 경우, 부모가 과도하게 허용적이거나 지나치게 통제하는 경우, 감정적 체벌로 폭력과 구타를 하는 경우, 가족 중 엄하고 무서운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경우 등을 포함한다. 부의 실직 또는 갑작스러운 사업실패 등으로 가족 전체가 위기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나 이사 또는 전학 등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치는 경우이다. 이것은 발전적 측면에서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도 있으나 가족 전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에 적절한 도움과 극복이 없이 모두가 위기에 휩쓸리게 되면 청소년기의 자녀는 혼란을 겪게 되고 그 혼란에서의 탈피로 비행화 되는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이상의 가정과 관련하여 청소년기의 자녀가 비행에 빠질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해 주어야 청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부모들은 문제가정은 문제 청소년을 낳고 건전가정은 건전 청소년을 낳는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정봉교(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익산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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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0.13 23:02

[기고] 나의 학창시절

나의 학창시절은 가난과 자연,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625전쟁이 발발한 이듬해부터의 초중학교 시절 5l6 이후 60년대 후반까지 이어진 고등학교대학교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할수록 배고픔의 고통이 되살아난다.그러나 이같은 여건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학교를 마칠 수 있게 한 원동력들이 있었다. 가난한 초등학교 시절 참사랑을 심어준 은사님 한 분이 떠오른다. 1학년 담임이셨던 장소례 선생님이다. 1951년 혹독하게 추운 날이었다. 아직 겨울방학을 며칠 남긴 그 날도 금강 제방을 타고 넘어오는 바닷바람은 아침을 때우지 못하고 등교하는 가난한 아이들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려치고 있었다. 가난하기로는 으뜸인 나. 구멍난 고무신에 장갑은 커녕 손 넣을 호주머니조차 없는 덜렁한 홑바지를 걸친 등교 길이었다. 강바람은 이런 나를 봐주지 않고 더 세차게 몰아쳤다. 손가락 마디마디 동상에 걸려 퉁퉁 부어오른 손이며 찬바람 맞은 파리한 얼굴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빨간 코를 본 선생님께선 이런 나를 그냥 보아 넘기지 않으셨다."아이고 이게 무엇이냐. 세상에 이런 꼴로 학교를 보내다니그리고 나를 끌어안으셨다. 당신의 목도리 속으로 내 언 손을 넣어주시며 그 따뜻한 가슴에 내 얼굴을 감싸주신다. 이 뿐이 아니었다.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날이면 용하게도 알아 차리고 당신의 도시락 뚜껑에다 귀한 쌀밥을 덜어 내 앞에 내밀어 주신다. 보리밥도 제대로 못 먹던 시절, 선생님의 흰쌀밥은 꿀떡 맛이었다. 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사랑의 선물! 가난한 제자에게 편애 없던 선생님의 덕으로 우등상을 받을 수 있었다.50년대의 대명사가 된 가난은 청소년기인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이어져 어머니가 싸주시는 도시락은 언제나 날려놓고 먹기엔 부끄러운 꽁보리밥이었다. 그래서 나의 점심식사 장소는 늘 뒷산 대나무 숲이 된다. 책이 귀한 시절, 중학교 이인식 교장선생님의 유별난 독서교육은 나로 하여금 책벌레 별명을 얻을 정도로 책을 읽게 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꽁보리밥 씹으며 읽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섹스피어의 햄릿이며 입센의 인형의 집, 빅톨 위고의 쟝발잔등을 읽고 우유부단한 주인공을 탓하고 감히 여성해방과 배고픔의 비극을 논하는 문학청년의 꿈도 이 때 키웠던 것이다. 나의 학창시절에 잊혀지지 않는 또 한가지. 모선생님 과목시간만 되면 손목이 아프도록 필기만 하는 것이다. 그 것도 학생대표로 하여금 대필을 통해서 말이다. 하다하다 참지 못한 나는 "선생님 손목 아파 못쓰겠습니다거침없는 반기는 선생님의 다이어 슬리퍼로 따귀를 맞았지만 그일 이후로 역사시간이 매우 재미있는 시간이 된 것을 생각하면 예나 지금이나 학습의 효과는 담임선생님들의 수업지도 기술에 달려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요즘 청소년들이 가난했던 나의 학창시절을 읽고 무슨 꿈같은 이야기냐고 반문할 지 모른다. 그러나 그리움으로 떠올리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청소년들의 학창시절을 오늘날 청소년들의 학교 생활에 비교할 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모습들이 어른거린다. 그 것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큰 용기를 가지고 정정당당함으로 가난과 수시로 찾아오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학창시절이었다는 것이다./황현택(군산 흥남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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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0.09 23:02

[기고] 지리산 통합문화권 시대개막

지방분권화 시대를 대비 정부는 최근 지역특화 발전 특구지정 계획이 적극검토 추진되고 있다. 남원시도 사랑, 레포츠, 바이오산업등 3개의 특구지정 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다. 뿐만아니라 수년전부터 추진해오던 지리산 통합문화권 조성사업의 야심찬 기본계획이 내년중에 구체화 된다는 보도가 있다. 지리산 통합 문화권 개발 계획은 남원, 장수, 하동, 산청, 함양, 구례, 곡성등 3개도7개시군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용역비 8억원을 투자기본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된다고한다.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사업계획을 보면 관광개발등 10년동안에 9,14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4447㎞에 10개 분야에 걸처 추진될 개발사업은 관광사업 5,000억원과 교통체계개선 3,300억원 관광지원개발 900억원이 투자된다고 한다. 이 사업은 지난 98년부터 6년동안 지리산 3개도 7개시군지차체가 협의회를 구성 공동으로 추진해온 성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는 2013년까지 이 사업은 3개도 7개시군 지자체뿐만아니라 이제 유관기관단체 그리고 국민모두가 함계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할 일이다. 친환경적 관광자원개발 농.산촌 체육관광 활성화 관광교통개선등 특색사업들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리산권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고찰등 우리의 문화유산이 선사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대체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므로 이사업이 계획대로 잘 추진된다면 새로은 특수관광지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되는바 크다.지리산은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67.12.29)되었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되어야할 민족의 영산임에도 일부 난개발로인해 훼손되었을뿐만 아니라 희귀동식물마져 멸종위기에 직면하고있는 실정으로 더 이상 방치된다면 국립공원1호로 지정목적 모두가 상실되고 말것으로 우려되는바 또한 크다.지리산은 전국5대 낙후 지역중 한곳이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부분적으로 산장건립 등산로개설등 편익시설 확충으로 인해 몰려드는 등산객들이 심지어 산나물까지도 씨를 말리고 있는실정이다. 때문에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지리산 생명연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존협의회등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썩고 병들고 무너져내리고 있는 지리산을 살리기위해 범 종교연대까지 참여 지리산 생명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은 둘이아니고 하나다. 자연환경은 지극히 인간적이어야하고 인간은 언제나 자연친화적 이어야할 수밖에 없다. 자연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생명체의 원천으로 하늘과 바다와 땅과 그속의 모든 것들이 바로 우리모두 삶의 자원이요 지속적인 생활의 활력소이다.개발이냐 보존이냐하는 전래의 논쟁은 이제 람루하기 짝이없는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문제는 자연이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자연자원의 유한성과 자연정화능력의 한계성을 인정한 범위내어서 발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간들의 인식」인 것이다.마구잡이로 혜집지 않으면 자연과 환경은 보존되는 것이다. 해치지 않으면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감하고 지리산 통합 문화권 조성사업 추진에 있어 편익시설이나 개발위주보다는 지리산 생태 및 환경 보존위주로 추진되어야 할것이며 특히 남원시가 추진하는 특구 지정신청사업 역시 맹목적개발이나 이익(경제성)추구보다는 자연환경 보전을 더우위에 두고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모두는 지리산의 생명사상과 만인정신을 국가정신으로 승화 발전시켜 만인의총을 국가관리로 승격시키고 현 남원역 철도이설에 따라 남원역 부지에 만인의사 추모공원 조성함과 동시에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전주 광양간 고속도로 노선을 반드시 동부권으로 변경 지리산 통합문화권 시대를 대비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이 병 채(지리산 생명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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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0.07 23:02

[기고] 통합신당이 성공하려면

한국정치는 정당을 제조하는 주식회사같다. 마치 CEO 오너가 부도를 내면 없어지는 것 같이 대통령이 바뀌면 어김없이 당명을 바꾼다.천년만년 갈 것 같은 수식어가 화려했던 새천년 민주당은 그 당시 창당 때에도 호사가들의 입방에 오르더니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4년도 못가고 16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신구주류 난타전이 시작되여 드디어 그 대단원에 막을 내렸다.그러다 보니 대통령 몸은 민주당 소속이고 마음은 국민참여 통합신당이라고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이구동성이더니 9월29일자로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햇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치이념과 성향이 아니라 예견된 일이지만, 원래 정당이란 정권을 잡기위한 수단으로 정책이념이 같다면 굳이 새롭게 만드는 것을 탓할수 없지만 어떻게 된일인지 대통령만 바뀌면 정당이 뒤죽박죽되여 정치개혁이란 명분을 내세우고 태풍이 몰아치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차라리 정당이 없는 무소속 정치인을 갈망하는지도 모른다. 정부수립 초대 이승만대통령은 자유당을 창당하여 해외 망명이란 몰락으로 자유당이 사라지기 시작 윤보선대통령은 잠시 민주당으로 있다가 박정희대통령은 공화당을 만들고 전두환대통령은 민정당을 창당하고 이에 질세라 노태우대통령은 3당까지 깨부수고 민자당을 만들더니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당을, 김대중대통령은 한술더떠 새정치국민회에서 새천년 민주당으로 신장개업하더니 이제는 노무현대통령까지. 도대체 국민참여 통합신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경제가 어려워 먹고 살기 바쁜 소시민들은 당명 외우기 조차 머리가 빙빙돌아 헷갈린다.그러나 어찌하리 정치는 현실이요 국민생활과 직결된 생활이다보니 이와 새롭게 탄생한 통합신당에 국민의 소리를 담아 몇가지 주문하고 싶다.첫째. 정치꾼은 다음선거만 생각하고 정치가는 국가 장래를 생각하는 것 같이 참신한 인사들이 정치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지역구도 타파는 지역 대표성 전국구 제도를 만들어 돈이 없어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공영제를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정치외연을 확대하는 정당법 모델을 제시하라.둘째. 물이 고이면 썩는 자연의 원리처럼 구시대 정치폐단인 보스정치. 계보정치, 권위주의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 3선연임이상금지와 같은 뼈를 깍는 강도 놓은 개혁안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시대 변화를 수용하고 정치를 젊고 새롭게 하라.셋째.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어떠한 폭력행위는 있어서는 안된다. 정치는 부드럽고 여야 조화를 이루어야지만 정부는 강해야 국민이 안심하고 민생에 전념할 수 있다.민주주의 기본헌법이 무너지고 무정부상태에서는 국가 존립도 없다. 국민에게 법과 사회질서를 지키는 강한 정부를 제시하라.넷째. 국가 국책사업은 물론이요 서민과 중산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만들어 국민 편의를 의한 국민 우선 정치 비젼을 만들어라.대통령이 바뀌는 것은 그만두고 장관이 바뀔 때마다 경제정책이 왔다갔다 심지어 같은 부서 장차관까지도 정책혼선을 일으킨다면 어느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르겠는가.다섯째. 중앙집권적인 중앙정부 관련 업무는 물론 하루 빨리 지방정부에 재정 및 인사권을 넘겨주고 지역특성을 살린 지방자치시대를 열어 그지역 주민 참여하고 주인이 되는 실질적인 지방분권화 정책을 하루속히 만들어 지방경제를 살림으로써 수도권 집중을 막아라.국민참여통합신당은 태동부터 심한 갈등을 일으키고 따가운 시선과 눈총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들의 모태였던 민주당 동지들로부터 시정잡배만도 못한 의리가 없는 배신자라니 조강지처 버리고 새장가 간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터다. 철저한 자기혁신과 개혁적인 정치비젼이 없다면 17대 총선 참패는 물론이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로 끝나는 국민을 우롱하는 대통령 신당만들기와 뭐가 다른다.기와 국민을 위한 국민참여통합신당이라면 기존 정치권(한나라, 민주당, 자민련, 민주노동당)이 따라 올 수 밖에 없는 대혁신적인 정치개혁법을 만들어 국민들로부터 심판받는다면 한국정당사에도 역사적 의미가 있고 전통을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당명 그대로 "국민참여통합신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박종완(익산백제문화개발사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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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0.02 23:02

[기고]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원들

먼저, '의원들은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말하고 싶다. 의원들이 유권자를 두려워하네, 어쩌네 하는 말은 사실 유권자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게 말하면 자신들이 아주 겸손하게 보이는 줄 알거나 주민에 의해 당선된 사람으로 기본 양식을 갖춘 줄 알기 때문이다. 사실 의원들이 유권자를 두려워하기는 한다. 그러나 그것은 선거와 관련되었을 때뿐이다. 의원들이 의회에서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가를 바로 알 수 있다. 유권자들이 반대하는 사안들이 속속 집행되고, 시민단체가 저항하는 조례안들이 거의 통과된다. 유권자들의 바람, 유권자들의 분노, 유권자들의 허탈감 같은 것은 의원들의 귓가에 부는 바람만도 못한 것이 되고 만다. 의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의회 안에서의 권력 관계, 지역 사회에서 이해득실을 주고받는 인간 관계, 의회와 집행부간의 거래이다. 그것들이 먼 곳에서 중구난방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의견보다 더 가깝고, 자신의 영향력을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시민단체보다 확실하게 영향력을 미친다. 거기에 의원이 된 자신의 성격과 가치관이 권위가 되어 누구의 말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의원이 주민의 대표라는 것도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의원들이 필사적으로 매달려 의결하는 것 안에도 다 유권자의 뜻이 있다. 그러나 어떤 유권자들인가. 단적으로 말하면 업자와 지주들이다. 지난 1년 동안 전주시의회의 결정을 보면 이런 결론을 내지 않을 수 없다. 전주시의원들이 과연 전주시의 미래와 환경 그리고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비전이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인가 생각을 달리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린벨트 해제의 투사가 되더니 과거 의회가 어렵사리 규제해온 고도제한을 폐지했다. 자기 지역에 장례식장이나 장애인 시설이 들어선다면 허가청인 구청에 주민들을 끌고 들어가 삭발식을 하는 사람이 시의원이다. 시민단체가 뒤늦게나마 관심을 갖고 한 목소리로 반대했던 경전철 사업 관련 예산 승인을 놓고 수 개월 변죽만 올리다가 결국 집행부와의 담합에 이용한 것 같다는 방송까지 나오게 만든다. 무엇보다 압권은 주민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하는 방향으로 건축용적율을 확대시켜준 헤아릴 수없이 넓은 아량이다. 제정조례안 입안을 다반사로 할 수 있지도 않은 역량을 가지고 고도제한 폐지 청원에 앞장서거나 용적율을 더 못 넓혀서 집행부의 안을 수정까지 하는 그런 눈물겨운 수고를 전주시의회가 하고 있는 것이다.내세우는 명분이야 어찌 되었건 그들이 그렇게 하는 목적은 뻔하다. 평생 의원을 하고 싶어서이다. 그것이 지역 이기주의가 되었건, 한 두 명 목소리 큰 지주나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업자의 이익을 보호해 주는 것이 되었건 민원을 해결한다고 나서주면 또 당선될 줄 알기 때문이다. 의원들이 이렇게 유권자에게 하나하나 분산되어 있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쓰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보고 앉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결코 수치심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의원들의 이러한 당당한 의식을 표현해주는 말이 있다. '공동책임은 무책임'이다. 시민사회와 언론이 비판을 하고 지역의 주민들이 항의를 하면 의원들은 대답한다.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그것은 '의회의 결정'이라고. /이재천(전 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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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9.18 23:02

[기고] 방폐장 명확한 정보로 주민 이해시켜야

우리도 부안지역 위도에 방폐장 유치가 결정되고 양성자 가속기 사업이 유치가 되면서 그동안 뚜렷한 설명과 이해를 위한 준비과정의 부족으로 이 분야의 문외한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불안과 심리적 충격을 초래하였다. 모두가 비전문가간의 몰이해로 인한 사태를 전문가라고 하는 사업주체에서는 홍보방법이나 내용면에서 분명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제대로 진솔하게 알릴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그렇지 않고는 그 어떠한 당근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이다. 누구나 잘 살아보자는데 싫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본인들이 불안해 하고 외부사람들이 이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삶의 질은 물론 소득감소로 이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막연한 소박한 뜻을 잘 인식해야 한다. 이 일은 전국적인 사업으로 국민전체가 성원을 해야 하는 내용이다. 모든 국민이 사실상 전력이용의 혜택을 받기에 지역적인 문제는 분명 아니다.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원자력 발전분야에 근무하는 석. 박사급들이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고 주민들의 말마따나 자기도 모르게 알지 못하는 병으로 죽어간다는 소문에 대하여 제대로 설명했고 주민들이 이해하고 있는지도 자문해보아야 한다. 순진한 사람에게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면 곧바로 세뇌되어 우선적으로 그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되는데 이제부터는 진정한 이해를 돕는 자료 제공과 반대측이이슈로 삼고 있는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조목조목 명쾌하게 해답을 주어야 그나마 대화의 문이 열릴 것이다.17년 동안이나 진척이 없던 방폐장 문제를 일단 결정 하였으면 진솔하게 가급적 빨리 대안 제시를 해야지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갈등의 골만 깊어질 뿐이다. 여지껏 할 수 없었던 사업을 우리 지역에 부지를 정한 것을 얕잡아보고 한 것으로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자존심 상한 상처가 가장 치유 되어야 할 사안이다. 정부는 부안 군민들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원인 제공은 주민들이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도 반대 투쟁하는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 및 물질적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보아야한다. 부안 주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이익이 있어야 한다. 일례로 부안 군민들을 위한 취업 알선과 전 국민의 성금모금 ,암보험 가입, 농 수산물의 계약구매, 각종 지역 현안 사업의 조속한 결정 등 지원시책을 가급적 빨리 관계기관 협의후 결정된 내용을 문서화하여 책자로 배포해 주어야 하며 예산배정 시기등 우선순위를 정하여 일관되게 추진되는 지를 상시 감시 감독할 수 있는 기능을 전북도 의회 내지 부안군 의회에 두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김 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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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9.09 23:02

[기고] 억척스럽게 벌어 멋있게 쓰자!

사업을 시작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싶으면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이상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끝까지 도전해 성공의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능력과 기지(機智)를 충분히 발휘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갖고 있습니다. 즉 기지가 없는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한두 번 정도는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무엇이든 끝까지 하는 정신력과 행동력이 있으며 인내하면서 난관을 극복하여 오늘의 영광에 이르게된 사람들인 것입니다.어떤 일이든 씨를 뿌리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듯이 미래에 결실을 거두고 싶으면 그때를 위해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현재 순조로운 흐름을 타기 시작했더라도 선행투자를 게을리 하면 그 흐름이 끝났을 때에 대비할 수 없으므로 좋은 때일수록 더욱 긴장하고 미래를 대비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면 그 이익은 투자액의 몇 배가 돌아오게 됩니다.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열심히 일하고 다음으로는 절약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푼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철저한 구두쇠 정신이야말로 부자가 될 수 있는 비젼 중의 비젼입니다. 소홀한 사람에게는 도망가버리고 아끼는 사람에게는 모이는 것이 돈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열심히 벌고 절약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비대해진 부분을 축소한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치, 의리, 정, 허영을 버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익한 곳에는 한푼의 돈도 쓰지 말고 철저한 절약을 실천해야 하며 적은 노력으로 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는 자세입니다. 시대의 순응하는 사업분야를 발견해서 시장의 틈새를 찾아 기업윤리와 상도덕을 해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상대보다 뛰어난 점을 추가하고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법을 찾아야 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생활, 수입이하의 생활, 원만한 부부생활, 돈과 물건을 아끼는 마음, 건강, 독립심, 일이 취미, 절약의 생활화의 조건을 가져야 부자가 될 수 있다경영에는 가게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따라서 자기가게의 특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가게의 분위기 조성에도 독자적인 길을 찾아 독창성을 부여하고 자기만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면 성공의 길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이제부터는 노동집약적 경영에서 지식집약형 경영으로 옮겨가는 시대라고 볼 때 상품에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결합시켜 질 좋은 상품을 개발해야 하며 규모를 확대하는 것만이 좋은 것만은 아니며 작은 규모라도 불황을 모르는 내실 있는 가게가 바람직하며 종업원에게도 일할 의욕을 심어주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폐를 끼치지 않은 신용을 바탕으로 즐겁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소박하고 성실한 일상생활을 통하여 피 같은 부를 축적하면 훗날에 ?여러분 덕분에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로 제 돈을 기부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써 주십시오? 라고 말할 수 있도록!모든 사람에게 삶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노력의 댓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가짐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여러분 돈은 억척스럽게 벌어서 멋있게 씁시다!/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구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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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9.03 23:02

[기고] vancouver의 꿈과 환상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졌지만 사람이 기주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미국과 국경이 맞닿는 남쪽 300㎞ 폭의 동시로 뻗은 띠 모양의 땋에 인구의 90%가 살고 있고 북쪽으로는 둔드라와 극지방으로 이루어진다.밴쿠버는 동서의 띠중 서쪽 태평양 입구에 위치하여 인디언이 살던 이곳에 1792년 영국인 '조지 밴쿠버'가 해안을 측량하기 위해 온 것이 계기가 되어 벤쿠버가 탄생된 것이다.최초의 정착인 1867년 Grassy(수다장이) 젝슨이 인디언 처와 함께 작은집을 지은 것이 밴쿠버 마을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동서의 철도개통과 더불어 1886년 시로 개편되었고 1986년 만국박람회가 열려 그해로 100년의 역사를 지니게 된 것이다.오늘날 밴쿠버는 캐나다 서부로 가는 입구에 도시의 문명과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캐나다의 제3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실제로 이곳은 시가지의 중심부를 비롯하여 사면이 바다와 강으로 감싸여져 어느곳을 가든 낭만이 깃든 바다를 볼 수 있고 담장이 넝쿨이 가장 효과적으로 태양을 받아들일 수 있듯이 시가지가 대부분 바다와 강으로 이어져 사람이 생활하는데 가장 쾌적한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러나 쾌적한 환경만을 쫓다보니 이곳 주변에서는 공장굴뚝을 볼 수 없고 생동적이고 생산적인 면을 찾아 볼 수 없는 것 같다.모두가 낭만을 즐기고 이민과 관광수입으로 살아가면서 특수분야를 제외하고는 스스로의 가치창조보다 분배만을 기대하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베풀어 주기만을 기대하는 부류가 많은 것 같다."Homelessness is state crime.(무주택은 정부의 죄다)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헤메는 의외로 많은 부랑아들을 마주치면서 선진복지국가의 아이러니를 보는것 같다. 발코니나 길가의 카페에서 한진의 차나 술을 마시는 여유가 최상인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방인의 눈에는 이곳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낭만 외에는 배울것이 없는 것 같다.영어연수만을 위해서 이곳에 왔다면 그것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돈을 쓰기 위해서만 이 곳에 왔다면 모르지만 인간이 돈으로만 산다면 그것은 반쪽밖에 갖지 못한 자이다. 외국어도 자기를 완성해가면서 배워야지 오직 그 자체라면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진정 성숙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창조하고 극복하고 노력하여 새로운 일기라는 만들어내고 세계와 경쟁하는 움직이는 세상에서 젊은 인생을 내던져야 할 것이다.우리 젊은이들은 꿈과 환상으로만 살아갈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현실에 부딪혀 경쟁하고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좌절속에서도 이를 헤쳐나가는 그 젊은 패기의 인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분명히 이곳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쾌적한 자연환경, 기후등 좋은 조건으로 인해 여유있는 자들과 부유한 은퇴자들의 세상일수는 있지만 미래를 창조하고 나라를 이끌어갈 동량들인 청소년들이 정착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우리의 젊은이들이 영어연수를 목적으로 이곳으로 밀려드는 거슨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꼭 일깨워 주고 싶은 마음이다."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는게 자연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듯이 인간을 위한 길, 젊은이들의 길은 생존경쟁의 우열을 다투는 밤낮 불이 꺼지지 않는 생산현장으로, 세계속의 연구실로 가야할 것이다. 아무리 살기 좋은 이곳이라해도 나는 땀내 나는 움직이는 내 나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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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8.21 23:02

[기고] 자살만이 능사는 아니다

요사이 매일 아침 방송사의 6시 뉴스가 알리는 간밤의 사건 사고중 첫째가 자살사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마치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사회의 병리현상이 우리를 우울하게만 한다.특히 충격적인 것은 한국의 대표적 기업가인 모씨는 자기 아버지가 축조한 건물을 자살 장소로 이용했다는 것과 한많은 어느 여인이 울부지으며 삶을 애원하는 자식들은 먼저 떠밀어 던지고는 나머지 아이를 껴안고 하늘나라 동행을 한 사실이다.학업성적이 부모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을 비관하며 못다핀 청춘을 허공에 날려버린 학생들의 철없는 생각과, 누적된 카드빚의 해결사가 자살인양 착각하는 어리석은 채무자들, 고립무원의 외로운 노인들이 도피 수단으로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들이러한 자살들은 괴로움의 극치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심적 고통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여, 마치 고민 해결의 열쇠가 자살뿐이 없는 것으로 오판하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뇌에서의 탈피를 위한 더 이상의 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 그동안의 자존심 손상을 일거에 해결해 버리려는 수단으로 자살의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어이가 없다.물론 그동안 쌓아온 신뢰의 지속적 유지가 힘들때나, 허물어진 인생사를 구차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당당하게 모든걸 떠안고 가겠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극단적인 행동을 택할 수 밖에 없는경우에, 또는 막혀 버린 현실을 헤쳐나갈 묘책이 보이지 않아, 자존심을 더 이상 손상시킬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자기중심적 생각이 강하게 작용하여 남아있는 사람들의 가슴아픈 고통은 생각조차 하지않은채 가버리는데 과연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방법이 자살밖에 없는것 일까? 어느 기업인이 유서에서 밝혔듯이 그렇게 어리석은 방법외에 별 도리가 없었단 말인가?행위중 잘못이 있었다 해도 살아온 업적중에는 사회에 기여한 공적이 참작 될 수도 있는것이며, 자살의 동기가 생활고라면 주변의 친인척이나 지인들과 의논하면 전혀 방법이 없는것도 아닐것이고 부진한 성적도 노력과 재 도전으로 만회 할 수도 있는 것임을 숙고할 필요가 있다.자살한 사람들은 그 성격이 과묵하여 자존심이 강하고 양심적이며 특히 우울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MRA 인으로서 우리 단체의 4절대 표준인 절대정직(絶對正直) 절대순결(絶對純潔) 절대무사(絶對無私) 절대사랑(絶對親愛)을 실천에 옮겨 불행을 피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그동안 정직하게 살아왔음을 긍지로 삼아 순결한 마음으로 자기의 처지보다 타인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리고 자살은 반인륜적임을 명심하고 죽을 용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음을 재인식 하라고 권하고 싶다./신현상(세계도덕재무장(MRA)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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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8.07 23:02

[기고] 고효율전동기, 전기절약의 새로운 시작

우리나라는 소비에너지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인하여 경제규모에 비해 높은 에너지소비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정부에서는 전기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온 국민에게 호소하곤 한다. 이는 합리적인 에너지사용으로 막대하게 해외로 지출되는 에너지비용을 절감하자는 목적도 있지만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 즉, 냉방전력소비 급증으로 인한 전기공급이 불가능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우리나라의 전체 전력사용량중 약 60%는 전동기(Electric Motor)에서 소비되고 있다. 산업체 및 건물 등에 설치된 대부분의 전동기는 한국산업규격(KS C 4202)의 기준에 따른 표준 유도전동기이나, 원천적인 전기절약 및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고효율 유도전동기(이하 고효율전동기)로 신규 설치하거나 바꾸어 설치하도록 권장되어 왔다. 고효율전동기란 표준전동기보다 손실을 20~30%정도 감소시켜 효율이 2~10%정도 높은 전동기로서 비교적 소음이 낮고 수명이 길다. 이와 같은 고효율전동기를 국내전체에 보급할 경우 총 전력소비량의 약 1.6%(연간 약 2,760억원 상당의 에너지비용)를 절약할 수 있다.고효율전동기를 설치할 경우 지원되는 설치장려금의 규모는 고효율전동기 절전용량 1kW당 19만8천원이며(30kW급 고효율전동기 1대설치시 약 20만원 지급), 당해연도 신청사업장당 최대 1억원까지 무상으로 지급된다. 또한, 해당 고효율전동기 취급자에게는 절전용량 1kW당 4만원의 설계장려금이 추가적으로 지급된다.고효율전동기에 대한 장려금지원은 국내에서 저효율전동기의 유통금지를 위한 최저효율제 시행에 앞서 추진되고 있으며, 최저효율제 시행 이후부터는 현재의 KS 표준전동기는 생산 및 유통이 국내에서 금지될 전망이며, 참고로 고효율전동기에 대한 장려금지원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재원으로 하여 2002년 6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효율전동기장려금지원사업은 현재 보급되어 있는 표준전동기를 효율이 높고 동작특성이 우수하며 수명이 긴 고효율전동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제품가격의 일부를 보조 지원함으로써 고효율제품의 보급을 확대하려는 경제적 보상제도이다. 이와 같은 고효율전동기의 보급확대는 고효율제품의 시장창출 및 전동기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전력수요관리를 통하여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인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국가에너지사용의 기반이 된다.고효율전동기의 제작에는 특성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고 그 사용량도 많기 때문에 고효율형은 표준형보다 15~30%정도 고가였지만 이제 장려금 지원에 따라 고효율전동기 구매에 대한 경제성은 더욱더 높아졌다. 전동기에서의 수 % 효율향상은 적은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전동기의 수명(10년 이상)이 다하는 동안 엄청난 양의 전기가 절감된다. 이제는 소비자 모두 고효율전동기를 구매하거나 설치하여 장려금도 지급받고 전기절약도 이루는 일석이조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두길 바라며, 조만간 고효율전동기의 설치 의무화가 시행되어지기를 기대해본다./오중구(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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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23 23:02

[기고] 잘 가시오, 사랑과 감사의 건물이여

학교 구 건물이 헐리게 되었다. 새 건물이 세워졌으니 낡은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 건물에서 생활하게 되었으니 여러 가지로 편리하고 마음도 밝게 되었으니 구 건물은 이제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굵은 빗방울에 젖어 가는 구 건물을 바라다보면 죽음을 앞둔 생명체를 바라보는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 생김을 어쩔 수 없다. 지난 날 저 건물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합격으로) 울고(억울한 낙방으로) 뛰고(체육 대회) 성질내고(학습에 태만하여) 달래고(자포자기의 경우) 고민(진로 선택)하던 일들이 어느 구석에 독한 먼지로 쌓여 있지는 않을까? 지난 날 어렵던 시절, 쌀을 어깨에 메고 와 서무실에서 아이의 수업료를 치르던 무거운 발자국의 흔적은 건물 어디에 남아 있을까? 지독한 가난에 눈물짓던 세일러복 소녀의 눈물은 어느 곳의 얼룩으로 남아 있는 걸까? 저 건물 안에 지난날의 미스 골드(김), 미스 투(이), 미스 제비(박), 미스 킹(왕), 미스 차이나(진), 미스 핸드(손) 들의 고운 미소는 어느 천정에 무늬가 되어 있을까? 까르르 웃던 고운 소녀들의 웃음은 어느 기둥에 감겨 빛을 내고 있지는 않을까? 만우절의 거짓이 드러나 얼굴 붉히던 그 고움은 복도에서 아직도 서성거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각하여 몰래 뒷문을 열던 조심스런 발자국 소리는 어느 바람이 되어 휘잉 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많은 것들이 이제 해체되면 어디에 무엇이 되어 나타나게 될까?'사랑한다 ○○아' 낙서가 지워지지 않은 벽돌은 어느 지하에 묻혀 소녀의 꿈자리를 오가게 되는 것일까. 고운 목소리와 예쁜 몸짓과 아름다운 목소리는 어느 소녀의 가슴에 꽃이 되어 피어나게 되는 것일까. 구 건물의 철거와 함께 무너지고 가버리는 추억들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워 7월 19일 3시부터 성심 가족들과 관심있는 분들을 모시고 간단한 다과회를 연다. 많은 동문들과 전?현직 교사들이 모여 이야기꽃과 우리들이 사랑했던 일과 추억들을 꽃처럼 피워 낼 것이다. 모처럼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너냐?' '나다.'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구 건물을 그런 대로 살려 박물관으로 삼을 수 있다면 그래도 나을텐데 너무 사치스런 생각일 바에야 한번 건물이라도 돌아볼 일이다. 구 건물은 우리에게는 살아 있는 생명체나 다름없다.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인격을 부여하여 최상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 잘 가시오, 사랑과 감사의 건물이여. /허경택(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 교감,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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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18 23:02

[기고] 새만금 방치 전북 버리는 결과

우리는 지난 16대 대선에서 노무현대통령후보를 3김의 청산 속에서 진실된 역사를 정립하고 새로운 정치적 지평을 열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여 선택했다. 또한 이제까지 편협된 성장주의적인 사고 속에서 침체와 낙후의 탈을 벗고 새로운 지역발전의 틀을 열어갈 사람으로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다.노무현대통령에 대한 94%의 높은 지지는 분명 전북도민의 이러한 심정이 담겨있다. 그러나 정부출범 이후 전개된 정부인사와 노사문제, 일련의 정부정책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원칙과 무책임은 우리에게 실망을 주고 있고, 전북의 미래를 여는 새마금사업에서도 역시 같은 실망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리의 대통령선택을 의심케 하고 있다.고뇌의 찬 또다른 전북도민의 선택최근 정부가 지난 20년 간에 걸쳐 해결하지 못하던 방사성폐기물장사업이 부안군의 유치신청으로 이제 해결될 전망에 있다. 정부의 어려운 난제를 부안군이 나서서 해결하는 문제해결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정부정책당국이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사항이 있다.그것은 왜 부안군이 그러한 선택을 했겠는가 하는 문제이다. 단순히 방사성폐기물장유치로 얻어지는 양성자가속기사업이나 3천 내지 5천억 정도의 지역개발자금에 현혹되어서 그랬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표면상으로는 그럴 수도 있지만 그 근저에는 부안군 뿐만아니라 전북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 즉 낙후되고 사람이 떠나는 시?군이 되고 있는 전북의 심각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뇌에 찬 선택이 있다는 것이다.부안군 뿐만아니라 전북은 좋은 농토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전북은 성장주의 폐해로 아직 일자리가 부족하고 기업유치가 더디며, 후발지역으로서 낙후되어 있다. 전북도민이 왜 새만금사업에 매달려야만 하는가도 부안군의 이러한 방사성폐기물장유치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새만금사업을 통해서 못사는 전북을 살리고 떠나가는 지역민들을 붙잡아 이 지역도 앞으로 잘사는 지역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주려는 것 때문이다.새만금사업의 방치는 전북을 버리는 결과전북의 현실적인 상황과 전북도민이 새만금사업에 집착하는 맥락이 이러할 진데, 현 정부각료가 새만금사업 중단 운운하며 흔들고, 급기야 행정법원도 공사중단의 결정까지 내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우리는 현 정부의 새만금사업의 방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작금 현 정부가 새만금사업을 포기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전북도민이 노무현대통령에게 보낸 지지와 기대를 저버린 것이며, 결국 전북을 버리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노무현대통령은 물론 정부 정책결정자들은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전북살리기 차원에서 전북도민의 새만금사업에 대한 열정을 정책선택의 우선적 가치로서 배려해야할 것이다./송재복(호원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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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17 23:02

[기고] 새만금에 행정수도 분권 꿈 만은 아니길

오늘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행정수도유치기획단" 회의가 청와대에서 있었다. 대통령의 핵심적 대선 공약대로 충청권의 지역이 타당하다. 그래서 이미 부동산 투기억제 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꾼들이 벌써 상당량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고, 토지가격이 상당히 올라있었다.광활한 지역이라 많은 우량의 농경지가 매립되고. 과정에서 고대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하고, 산천이 훼손되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자 환경단체, 시민단체들이 연일 대규모 집회가 열고, 일부 종교인들은 삼보일배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고... 그러나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것은 내가 대통령 후보때 내 놓은 공약이다. 행정수도는 충청권에 유치해야한다.그래야 충청도 민심을 잡을수 있다." 그러한 대통령의 의지에 기획단위원들은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때였다. 평소 소신있는 사람으로 유명한 위원 한 명이 침묵을 깨고 일어나 말문을 열었다."대통령각하!" "말하세요!(대통령)" "대통령님! 이제 21세기는 지방분권 시대입니다. 현재 서울이 과포화 된 원인은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등 3권이 중앙 한곳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행정수도를 옮기자는 것 아닙니까?" "그러지요!(대통령)" "그러나 이미 수도이전 예정지역은 투기바람이 불고 수려한 산천이 헐리고 많은 농경지가 사라지고 고대유물이 발견되고 무엇보다도 토지 보상비 예산이 천문학적입니다. 또한 환경단체와 시민 단체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드리는 의견입니다. 대통령님! 행정수도를 분권하십시오!" "어떻해요?" 대통령의 질문과 함께 위원들의 시선이 소신있는 위원으로 집중됐다. "그것은 다름아닌 현재 진행중인 새만금간척지에 일부 중앙 행정을 분권 시키자는 것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위원들이 정신나간 소리라며 집어치우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위원은 역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대통령님! 위원님들 제 말을 끝까지 경청해 주십시요! 새만금 간척지는 역대 대통령들이 내세운 국책 사업입니다. 현재 약 80%의 공정을 마쳤고 전체공사가 완공되면 인구 4천만명이 땅 2평씩을 나눌 수 있는 대한민국 창건이래 전무후무한 대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진행해온 국책사업을 마무리만 지으시면 됩니다. 우선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으십시요.이제 더 이상 명분없는 반대 세력도 또한 더 이상 맞을 매도 없다고 봅니다. 만약 새만금 간척지에 중앙 행정일부를 분권하여 유치 하신다면, 첫째, 원래 예정지의 국토를 잠식시키는데 최소화 하는 효과와 여의도 면적의 1백60배나 되는 새로운 신 광개토 대통령으로 길이 후손에게 남을 것이며, 둘째, 제2의 자연 훼손을 방지할 수 있어 수려한 국토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또한 이미 땅값 상승으로 인한 보상비를 줄일 수 있는 한편, 저렴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 으로 '새로운기획 행정 도시'를 구축하는 공약을 이행할 수 있으며, 셋째, 재만금 간척지는 충청권과 연계되어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 염려 하시는 지역 민심을 어우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꾀하는 행운의! 대통령이 되실 겁니다."대통령이 두손을 모으며 자세가 바뀌면서, "계속해보세요!" "또한 새만금간척지는 지정학적으로 21세기 동북아 경제권 시대를 맞는 허브(중추)지가 되며, 이미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있고, 앞으로 고속철도와 김제 공항의 완공으로 행정수도 일부 분권 유치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바 입니다.." 위원의 너무나 소신있고 당당한 발언이 끝나자, 대통령은 모았던 두손으로 손뼉을 치며, "그래요? 위원님의 말이 맞습니다. 맞고요! 소신있는 위원님! 회의 끝나고 나좀 보세요!"... 꿈이었구나!.. 그러나 "꿈은 이루어 진다. 이루어진다!/새천년 민주당 전북도지부 지방자치국장 최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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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16 23:02

[기고] 전통문화 지키는 해외동포를 위하여

비오는 날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니 "녹음방초 승화시에/ 해는 어찌 쉽게 가노/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었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요만하면 만족하다라는 시귀가 생각이 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돈 많은 사람은 많은 대로 더 가지려고 하고, 반면에 없는 사람은 없어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텔레비젼이나 신문을 통해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전화가 왔습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저 멀리 "카자흐스탄에서 춘향전을 러시아어로 번역 출판하면서 친구가 된 고려인 3세 아나톨리 김 선생으로부터 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1991년 12월 구 소련방의 붕괴로 독립을 하게 되었으며 우리 나라와는 그 이듬해 1992년 1월 28일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이며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이주한 동포들 후손 약10만명이 살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이중 70%는 농촌, 30%는 도시에 거주하며 정?관계 고위직, 학계, 문화예술계에서 다수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박사학위 소지자도 600여명이나 달한다 하니 우리 민족이 지닌 학구열과 자녀교육열은 이역 만리 동포사회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교민단체로는 한인회, 상사협의회, 선교사협의회, 원불교포교당 등이 있으며 다른 민족에 비해 월등히 근면 성실한 민족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와 비교하면 어렵게 살아가는 동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일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하나 같이 농경의식에서 비롯되어 춤과 노래를 즐겨와서 그런지 모르나 고려인들이 우리 민족예술의 전당 "고려극장을 조직 운영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잊지 않고 보존 보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1932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서 조선극장을 창립한 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이래 우리말 연극공연 및 한민족 정통성 유지라는 대원칙을 고수하면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답니다.고려인 창작극, 악극, 한국무용 등을 연중 수시로 공연 민족의 정서를 계승하고 있는데 금년 8월 30일에는 뮤지컬 "춘향전을 고려극장 연극단원들, 아리랑 가무단원들, 김림민 무용단원들 50여명이 연합으로 3200석인 카자흐스탄 대극장에서 공연계획을 세우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하여 참으로 놀라웁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아닙니까 ? 그런데 문제는 다름 아닌 뮤지컬 춘향전 공연에 입을 의상과 소품들이 낡고 색이 바래고 부족하여 큰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이역만리 머나먼 곳에 살고 있어도 분명한 것은 한겨레 한민족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에 용기를 얻어 본보 애독자 투고 난에 이 글을 올립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 이 글을 읽어보시고 뜻이 있으신 분은 바로 연락 주십시오.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 카자흐스탄 교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함께 본보 애독자들이 뜻을 모아 모국의 정서 전통문화예술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이역만리 동포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눕시다. 다시 한번 부탁합니다. 뜻이 있으신 분은 편집국으로 연락 주십시오.안 한 수 ((사)춘향문화선향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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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15 23:02

[기고] 지역인적자원개발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해 인적자원개발이 강조되고 있다. 인적자원개발은 사람을 자원으로 생각하여 사람의 능력을 개발하여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가 국제화, 정보화 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인간의 능력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좋은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보유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가 발전의 운명이 달라지고 있다. 인적자원개발 못지 않게 지역인적자원개발도 중요시되고 있다. 이는 인적자원개발을 지역에 한정하여 적용하고 있는 개념이다. 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을 어떻게 교육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이 발전하느냐 낙후되느냐가 달라지게 된다. 지역의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일은 다양하다. 초?중?고?대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있고, 지역개발연구원, 진흥원, 교육원 등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야학이나 청소년교육원, 여성회관에서 시행하는 교육 등도 인적자원개발의 한 유형이다. 이런 노력이 지역에서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현재의 실정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인적자원개발의 유형은 기관별 인적자원개발이다. 초?중등교육은 교육청에서, 대학교육은 각 학교에서, 농어민 교육은 농촌진흥원에서, 교원교육은 교육연수원에서, 여성교육은 여성회관에서 각자의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개별적으로 시행하다보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고 이를 담당해야할 좋은 강사를 확보할 수 없다.사안에 따라서는 기관별로 협조가 이루어지지만 이는 부분적이어서 좋은 강의, 좋은 교육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역의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활용하는데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일부의 시청, 도청에서는 기관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청에서는 지역의 인적자원을 위해 기획인적자원과를 신설하여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산시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인적자원개발을 하는데 시청과 교육청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역시 교육협력담당관을 신설하여 서기관을 과장으로 경기도청에 파견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교육청의 직원이 도청에 파견근무를 하여 도청과 교육청이 교육문제를 함께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운영하던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업무를 공동으로 협조하여 운영하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광주, 대전, 충북 등지에서도 이런 노력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협의 사항이나 내용이 취약하지만 이를 확대 발전하였을 경우 지역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런데 전북의 경우는 이런 노력이 미약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교육청과 도청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되지 않아 노력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 지역의 인적자원개발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능력 있는 직원, 훌륭한 시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을 때 건전한 사회, 바람직한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전북지역의 인적자원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적 체제가 없으며 이에 대한 노력이 미진한데 전북지역의 발전을 위해 산재해 있는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부분이 모여 이루어진 총합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최준렬(우석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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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14 23:02

[기고] 한국 민주화 어머니를 여의고

소심당 조아라 선생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에게 큰 그늘과 안식처를 주었던 천년된 소나무를 잃어버린 마음입니다.선생님은 1912년에 태어나셔서 2003년까지 91년의 길다면 긴 생애를 오직 가난하고 억눌린 소외여성들과 YMCA의 정신에 투철하신 이념으로 온몸을 불태우시다 잠드셨습니다.1945년 9월경부터 이미 광주 YWCA 상무이사로 재직하시면서 YWCA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고 얼마 후 "성빈여사"를 만들어 전쟁고아 특히 여아들을 신앙과 사랑의 손길로 보살피고 교육하였습니다.그 후 윤락여성들을 재교육하고 농촌을 떠나온 젊은 미혼 여성들을 모아 기술교육을 시키는 "계명여사"를 설립하였습니다.선생님의 사랑베품과 봉사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경제적 문제와는 아무 상관없이 실천되어졌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옳은 일은 끝까지 이루게 해 주신다는 굳건한 믿음위에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선생님은 그 후 광주 YWCA 총무로, 회장으로, 그리고 명예회장으로 60여년간 헌신하셨습니다.또한 선생님의 옳은 일에 대한 추진력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이루어내시고마는 놀라운 것이였습니다.YWCA회관(광주 유동소재)건립을 위하여 손수 전국 방방곡곡 모금을 하시고, 캐나다,미국,독일 등지에까지 가셔서 모금을 하여 7층의 대건물을 완성하시는 대업을 이루시기도 하였습니다.연로한 몸으로 1960년 5.18항쟁 당시에는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시다가 내란음모라는 죄명으로 옥고를 치루시었습니다.당시 군부에 의한 광주시민 학살을 온몸으로 막아내기 위해 애쓰셨던 선생님의 삶은 숭고한 겨레사랑이었습니다.조아라 선생님을 위한 양성우 시인의 시를 일부소개하고 이글을 마치려 합니다. 지금은 결코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 총창뿐인 마을에 과녁이 되어서 소리없이 어둠속에 쓰러지면서 네가 흘린 핏방울이 살아남아서 온 몸에 풀뿌리를 적셔 준다면 지금은 결코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 -중 략- 여기저기 쫓기며 굶주리다가 네가 죽은 그 자리에 과녁이 되어 우두커니 늘어서서 눈감을지라도 오직 한 마디 민주주의, 그리고 증오가 아니라 포옹으로 네가 일어서서 돌아온다면 지금은 결코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이제 우리의 주인이신 분이 잠의 은사를 옷 입히시니 자장가 없이도 편히 잠드시옵서서 /홍기자(대한 YWCA 실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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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11 23:02

[기고] 환경정책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봐야

환경정책에 관한 찬반논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 근원은 한 마디로 산업화의 역사와 함께 발생하였다는 인식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환경정책과 환경운동은 사회문제이고 시민운동의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유럽지역이나 미국, 일본 등에서도 1970년대에 들어서서 본격화된 것이 아닌가? 한국은 1960년대 들어서 급속한 산업화(産業化)를 추진함에 따라서 1990년대 들어서야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 인식과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한국의 산업화과정의 특징은 국가 주도 하에 대기업 중심으로 자본형성이 되었고, 수출지향적이었으며, 주로 수도권과 영남권 중심으로 지역공단을 조성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흐름에서 환경의 파괴가 일어나고, 환경문제 발생 원인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미래의 환경정책을 예측하고 과학적 원리에 기초하여 보려는 기본적 원리의 이해를 위해서는 과거의 환경문제를 발생시킨 원인들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첫째는 선진국의 공해산업을 수입하여 공해 다발형 산업구조를 형성하면서 환경공해문제는 고려하지 않은 경제개발계획 중심의 정책 추구였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기업가들은 환경보전,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릴 겨를은 적고 기업의 양적확장만을 추구하고 환경가치는 연구개발의 대상이 못되었다는 현상이었으며, 셋째는 인구도시집중과 대량소비적 생활양식으로 사회풍토가 확산되어 자연과의 조화와 삶의 질 문제는 고려하지 않았던 점이다.넷째로, 환경보호를 위한 환경과학의 지식의 미개발 수준, 환경정책, 환경법, 제도, 행정 등의 개발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학교와 가정, 사회 각계에서도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소홀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원인이었다고 해석해 본다.위와 같은 원인들로 인하여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1990년대에 들어서 기존의 환경청을 환경처로 승격시켰다. 환경처는 90년을 "환경보전 원년 으로 선포하고 90년 7월에는 기존의 환경보전법을 대체하는 6개 환경관련 법체계를 정비하게 되었었다.그러나 1991년에는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된 탓으로 정부는 기업에 대한 환경규제의 필요성에 직면은 했으나 환경 보호는 경제성장의 속도를 둔화시키기 때문에 일정기간 환경보전을 뒤로 미룰 수 밖에 없다는 논의가 많았었다. 그래서 이를 「딜레마」 이론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그렇다면 환경정책의 논쟁에 대한 기본적인 안목이나 관점(觀點)은 어떤 것일까를 정리해 본다. 기본은 생태적 환경가치 보존의 원리이다. 환경보전은 세계 지구상의 공통 문제이다.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산성비, 사막화, 동식물 멸종 등의 문제이다. 환경 파괴를 예방하는 경제개발 방식이 근간을 이루고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두 번째는 환경과 개발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정책 내용의 원리이다. 이것은 환경보전만의 이유로 개발 포기라는 하나 요인만의 논리는 과학적 원리 배경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환경과 경제를 통합적으로 보는 과학원리에 합당하는가를 기준 삼아야 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개발은 환경파괴로 인한 손실까지를 예측한 근거 제시에 의한 개발 주도이냐의 찬반논쟁에는 과학적 배경 원리의 비교 자료가 제시되어야 한다는 필자의 견해이다.세 번째는 환경정책 결정 과정의 민주화 원리이다. 이것은 결정과정에 시민의 참여가 유도되면 환경정보의 지식이해가 높아지고 나아가서 환경과학원리의 인식에 따라서 환경정책을 바르게 비판하는 원리를 터득하게 되고 시민의 지지 공감대 확산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환경정책은 환경과학의 진보에 따라 변동하는 것인지 고정불변일 수는 없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강병원(전북도지 편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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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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